별모래(1) > 소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소설

별모래(1)

페이지 정보

본문

에구... 리플이 하나도 없네요.. 그래도 기대했었는데 ㅎㅎ;;;
NTZ님 홈에도 자주와주세요~~








                                      별모래

집에오자 컴퓨터가 있었다. 모두 고쳐졌나보다. 컴퓨터를키고나서 백업했던 파일들을 다시 컴퓨터에 복구시켜놓고 인터넷에 접속했다.
인터넷에 접속한뒤에 내가 만들어놓았던 게시판에 접속을하니 많은글들이 나를 기다리고있었다 나는 하나씩 그 글들을 보고있었다.
역시나 모두 말도안되는글뿐이다.
'FBI의 정보를 빼내달라,서울을 폭파시켜라 라는 등등 말도안돼는 글들만
써갈겨놓은것이다. 목록으로빠져나와 쭉 둘러보았을때에는 한가지 눈이가는
제목이 써있었다. '제발부탁드립니다.' 나는 그 글을 천천히 보았다.

'안녕하십니까? 폭풍님. 저는 폭풍님의 배너광고를보고나서 이렇게 글을 올려드립니다.
저는 23살의 성균관대학교에 재학중인학생입니다. 이름을 밝히지 않겠습니다.
제 소개는 이쯤으로 해두고 본론에 들어가겠습니다.
저는 게임을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특히나 리니지2를 좋아합니다. 저에게는 애인이 하나있었습니다.
말수도 적고 마음도 여리고 내성적이라서 저말고는 다른친구들에게는 말을 건네지못해서 친구들이 없는것을
저는 무척이나 안타까워했습니다. 그러다가 저는 제가 하는게임을소개시켜주며 게임상에서 여러명의사람들을만나
이야기를하면서 그러한 성격을 고치기바랬습니다. 물론 제 여자친구도 거기에 찬성했구요.
저는 여자친구에게 이것저것을 가르쳐주며 같이 게임을 하고는했습니다. 그러면서 점점 말수도 늘어났고
그와동시에 다른친구들을 사귀게됨으로서 저에게만 보여주었던 미소들을 다른사람들에게 보여주며
친구들을 많이 사귈수가있었습니다. 저또한 친구를 사귀게된 그녀를보며 기뻐했구요.
하지만 폭풍님도 신문이나 뉴스를 보신다면 한번쯤은 보셨으리라 생각이듭니다.
몇일전 대학생이 자살한 사건이있었지요. 그녀가 왜 자살했는지 이유도 모른채 사건이 종결됐던 그사건말입니다.
그 대학생이 바로 제 애인이었습니다. 친구를 사귀게되고나서 언제나 밝게 웃던 그녀가 갑자기 자살을했다는
소식에 저는 절망을했고 경찰들이 포기했던 그 수사를 저는 처음부터 추적하기시작했습니다.
게임에서 다른분들에게 이러저러한 정보들을 수집하던도중 제가아는 형에게서 이런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몇일전에 개가 어떤 녀석들하고 말싸움하는거를 본적이있는데, 말투를 보니까 완전히 초등학생이더라
나중에 말싸움까지가다가 결국엔 그놈들이 '소망이'를 때렸더라고 하더라구 그리고나서 게임도 접속을 하지않고
여러가지로 그랬나봐. 이거는 내가 따로알아봤는데 그놈들이 희망이를 따라다니면서 중간에 계속 PK를 했다고 하더라]

저역시 이말을 들은뒤에 그녀석들을 철저히 조사를하기 시작했고 그결과 그녀석들의아이디는

'철혈검풍' '나잡아봐라' '포로잡이' 라는 녀석들이었습니다. 부탁드립니다 폭풍님 이녀석들을
반드시 게임분야에서 완전히 매장을 시켜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 더이상 이런녀석들때문에 상처입는사람들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돈은 이미 폭풍님의 인터넷뱅킹 계좌로 의뢰비 240만원을 이체를 해드렸습니다.
부탁드립니다 폭풍님.'

그의 글을보고나서 그돈을 확인을하였고 돈이 입금된것을 확인했다.
나는 [마지막희망]이라는 닉네임을가진 한 대학생의 글을읽고 생각에 빠져들었다.
내가 만약 그라면 어떻게 했을런지... 사랑하는사람이 나이도 한참어린녀석들에게 농락을당해서
죽었다..라면... 나는 더이상 생각하지않았다. 나는 글을 읽는 중간에 나는 이미 NC소프트의 메인서버에
접근하고있었고 보안프로그램을 간단히 통과해서 3명에대한 프로필을 뽑았다. 그런 다음 그 아이디들이
접속한 IP주소를 찾아 그들이쓰는 인터넷회사 자료와 대조를 했을때에 그것들이 일치했다.
그들의 신원을 확인한후 리니지에 접속을했다. 물론 다른사람들이 역추적하지못하게 호스트를 서너번 바꾸어주었다.
나는 게임에 접속하자 휴먼,다크엘프,엘프,드워프,오크 들중 가장 예뻐보이는 여자엘프로 선택하고 아이디를 '법칙'으로 정했다.
역시 엘프는 다른여자 캐릭터들과 비교했을때 엄청예뻤다. 여자드워프처럼 귀엽지는 않지만 섹시함과 미모를
충분히 느낄수있었다.
그런다음 호스트 컴퓨터에 접속해서 캐릭터 아이템을 에딧한후 운영자권한을 설정받아 운영자와 똑같은 권한을가질수있게 설정했다.
내가 가장 먼저 한일은 그들이 접속했나 확인을했다. 역시 그들은 3명모두 접속해서 '용의계곡'에서 몬스터를 사냥하고있었다.
내가 얻은 정보대로라면 이들은 주로 학교가끝난 지금 시간때에 접속을 자주했다.
세명 모두 글레디에이터, 정확한 위치를 확인한뒤 그들이있는곳으로 나를 소환시켰다.
리니지2는 장비를 맞추기가 무척이나어려워서 레벨을 8까지만 키우다가 그만뒀지만 아이템이 막상 생기자 게임에 적응하기가 무척이나
쉬웠다. 물론 전부터 모든게임에 적응이 빨랐지만... 나는 그들에게 접근해서 간단히 인사를했다.

법칙:안녕하세요~ ^^

나잡아봐라:님 꺼지셈 여기 자리임.

법칙:아.. 죄송해요... 제가 여자라서요... 오늘 처음하는거거든요."

포로잡이:여자? ㅋㅋㅋ 님 저하고 사귈래요? 아템 밀어줄게요

철혈검풍:여자? 너 나이몇? 혹시 누나? 나하고 전화할래요?

나잡아봐라:절루가 새끼들아 애 내꺼야.

철혈검풍:여자인가보네? 몇살?

법칙:16살이요...

포로잡이:영계네? ㅋㅋㅋ

나잡아봐라:ㅋㅋ 그래두 우리보다 3살이나 많은 누나인데 뭐 ㅋㅋ

포로잡이:그래도 그냥 우리한테 옵빠라고 불러. ㅋㅋ

그들이 하는 대화를 지켜보며 나도 모르게 내몸속 어딘가에서 뭔가가 끌어오르는것이 느껴졌다.
이러다가 직접 만나면 아무말도 못하는것들이 직접 얼굴을 볼수없는상황에서는 간이 배밖으로 튀어나오는놈들이다.
그들의 대화를 보면서 그 착하디착한 여대생이 오죽했으면 자살했을까 싶었다.

"이놈들이...."

잠시후 그들이있던자리에 그리스 신화에나오는 쳐다보기만해도 돌로변하게 할수있다는 뱀머리를하고있는 메두사가 나타나자 그들은 몬스터를 사냥하기 시작했고
그것을 사냥하더니 또다시 나에게 추근덕거리기 시작했다.
[마지막희망]이라는사람의 말대로 이녀석들은 모두 초등학교6학년 어이가 없었다. 최근에 초등학생들이 게임에서
네티켓이 하나도 없다라는것은 들어보았지만 이정도일줄은 상상도하지못했고 이놈들때문에 죽은 한명의 여자를위해서
이녀석들을 철저히 매장을 시켜주기로 마음먹었다.

나는 이녀석들주위에 최근에 새로 만들어진 지룡 '안타라스' 를 소환시켰다. 그녀석들은 모두 안타라스의 등장에
어쩔줄 몰라했을것이다.  안타라스가 하늘을보며 한번 울부짖자
하늘에서는 '메테오스트라이크'가 작렬하였고 그녀석들은 모두 차가운 땅바닥에 피를 흘리며 누워있었다.
그녀석들의 계정을 모두 블록시켜놓았고 아이템을 모두 삭제시켰다.
나는 그녀석들의 심판이 모두끝난뒤에 [마지막희망]에게 심판완료 메일을 보내고나서
컴퓨터 전원을 꺼버렸다. 내가 일하는방식은 바로 이런것이다. 불법이기는 하지만 억울하게 당한 사람을위해 복수해주는것
그들의 의뢰를 받아들이기전 나는 그들이 이런일을 의뢰한 이유를 생각하고나서 그와의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을했을때 그것을 판단을한다. 그래도 이런일을 하지않았다면 나는 이곳 서울에서 나혼자만의 힘으로는 살아갈수가 없다. 그래서 나는 이런일을 택한것이다.
나는 지금쯤 컴퓨터에 난리가나서 황당해하는 그녀석들의 얼굴을떠올리며 웃었다. [마지막희망]도 역시 나의 심판완료 메일을받고 웃고있을것이다.
내일쯤이면 분명히 리니지를 만든 소프트사 그들의 항의메일을 받고서는 펄쩍뛸것이며 사이버수사대에게 일을 맡길것이고 그녀석들은 눈에 쌍불을키고 나를 찾을것이다.
하지만 그런것은 상관없다.

게임접속을 끝내고 세 사람의 IP주소를 입력하고 해킹프로그램인 스피어(spear)를 실행시켰다. 내가 실행시킨프로그램은
약간 구형이지만 1997년에 악명을 떨친적이있는 winnuke.exe라는 이름의 해킹프로그램과 비슷한 작용을 하는 프로그램이었다.
winnuke.exe는 공격 대상자가 인터넷 주소를 가지고있고 사용하는 운영체제가 윈도우일때 컴퓨터의 작동을 완전히 중지시키거나
조금더 심한경우에는 시스템을 완전히 박살내버리는 프로그램이다. 실행방법도 간단해서 ip주소만 입력시키고
실행시키기만하면 그만이었다. ip주소만 확인할수만있으면 컴퓨터를 박살낼수있는 정말 핵폭탄(nuke)같은 프로그램이었다.
winnuke를 실행시키고 결과를 파악했을때 역시나 V3가 있었다. 그래도 winnuke는 구형이라서그런지 입력되있지않았다.
최근에는 트로이나 웜같은 신형바이러스때문인지 winnuke같은 구형은 감지할수없었나보다.
그정도면 충분하지만 나는조금더 장난끼가 발동해서 한가지를 더 실행시켰다.
이제 그들은 알지도 못하는사이에 에콰도르에서 운영되는 폰 x스 서비스에 연결되어 엄청난 국제 전화료와
이용료를 물어야할것이다 역시 그사이에도 프로그램들은 하나씩 파괴될것이고 CPU는 전자적충격때문에 파괴될것이 뻔한일..

나는 그날 저녁을 일찍먹은뒤에 잠자리에 일찍들었다. 학교숙제가 산더미같이 많았지만
그런 귀찮은것들은 하기싫다. 선생들은 일류대학에들어가서 좋은 직장에취직해서 성공하라고하지만
그런 시시한일들은 나에게 귀찮게느껴진다. 나는 이런일을 하면서도 돈을 충분히 벌수있는데 뭐하러
그런걸 하려는지 모르겠다. 아무리 그래도 숙제를 안해가면 선생들에게 맞겠지만말이다.
물론 우리들과 비슷한 생각구조를 가지고있는 담임선생을 뺀다면 말이다.

"흐아... 240만이라고했었지? 다음달 방값하고...식비....거기다가 빌어먹을 여름방학 제주도 수련회... 대체 그런곳은 뭐하러가는거야? 돈아깝게스리. 뭐, 그래도 가라면 가아겠지만..."

나는 저녁을 대충 차려먹은뒤에 밤늦게까지 TV를보다가 잠이들었다.

다음날아침에일었나서 시계를봤을때에는 8시45분.. 젠장 지각이다 50분안에 교문을 통과하지못하면 '미친개'라고 불리는 학생부장한테
각목 비슷한 몽둥이로 신나게 얻어맞을것이다. 너무 급한나머지 교복도 제대로 입지않고 아침도 거른채 가방을 챙기고 집을 빠져나왔다.
어제 저녁에 너무 늦게까지 시청을했나보다. 그래도 다행인건 집에서 학교까지는 10분거리. 뛴다면 충분히 50분안에 골인 가능이다.

집에서 뛰쳐나와 골목길을 지나가서 앞으로 그대로 뛰어가기만하면 교문이 보일것이다. 교문을 향해 미친듯이 뛰어가고있을때
뒤에서 나와같이 뛰는 사람이 느껴지길래 뒤를 돌아봤더니 수미다.그녀도 지각인지 내뒤를 따라오고있었다.

"으앗~ 잠깐만 현묵아."

"왜그래? 지금 8시49분이라구 빨랑 들어가야해."

"저기.. 방금 50분됐어."

핸드폰을 꺼내 시계를 확인했더니 8시50분... 이제 모든것을 포기해야할때가 온것같다.
모든것을 포기하고 미친개 앞에 나타나려는 찰나에 학교를 둘러싸는 벽들이 보였다.
에라.. 어차피 죽을몸인데 뭔짓인들못하랴. 두손으로 벽을집고 올라가려는 순간 수미가 나를 불렀다.

"저기... 나도...."

"으으윽..."

저런 눈에서 저런 간절한 말투로 부탁하면 거절할수가 없다. 그녀가 팔을뻗어 간신히 벽끝에 두손을 붙이자
발목을잡아서 있는힘껏 올려주자 학교로 넘어갔다.

"잘떨어졌어??"

"......."

벌써 반으로 뛰어가고있는지 아무런 대답이없자 나도 담을넘어 학교안으로 들어갔다.

"너 뭐하냐?"

"헉!"

학생부장이 눈을 가늘게뜨고 나를 쳐다보고있었고 그옆에 수미가 있었다.

"으아앗!! 말을해줬어야지!"

"담넘어오니까 학생부장선생님이 아무말도 하지말랬어."

아아.. 그렇다고 한마디도 안해주다니 눈치챌수있을정도의 목소리만 내줬더라면 교문으로 잽싸게 들어갔을텐데..

"지각 축하한다. 이름이 뭐냐?"

"임현묵인데요..."

"임현묵이라..임현묵.... 어? 이놈 한번도 안걸렸네? 좋아 처음걸린거니까 내가 너한테 선택권을주지.
운동장 10바퀴뛰고 수업중에들어갈래? 아니면 나한테 이걸로 10대맞고 지금 당장 들어갈래?"

사악한 미친개... 어떻게든 나를 잡아먹으려고 하나보다. 그래도 수업중에는 들어갈수가 없다. 그랬다가는 수행평가점수가 깎이기때문에
그냥 10대맞고 들어가는걸로했다. 그의 명령으로 나는 엎드려자세를 취한채 엉덩이와 다리를 이어주는 경계선을 정확히 10대를 맞았다.
한대한대가 어찌나 아프던지... 못된학생부장...

"수미야 너는 빨리 수업들어가라 수업늦겠다."

"네에~"

"으아앗.. 선생님 이런게 어디있어요!"

"넌 남자고 수미는 여자잖아. 내가 하는행동에 불만있음 10대 더맞고들어가던지. 10대 더맞을래?

"아니오..."

"그럼 빨랑 수업들어가."

세상에 이런법이 어디있나... 하지만 불만이있어도 말할수없는게 그는 학생부장이고 나는 일개 학생이아닌가....
쓰라린 부위를 두손으로 잡아가며 비틀거리는 걸음걸이로 반에 올라 가고있을때 수미가 옆에서 미안하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미안해.. 나때문에."

"아. 괜찮아 어차피 맞을운명이었으니까."

교실문을 힘차게 열었을때 아직 수업전이라서 놀고있던 녀석들이 내가 수미와 함께 반에 들어오는것을보자
눈빛이 바뀌었다. 내가 일생일대의 실수를 또한번 저지르고만것이다. 그래도 내가 수미하고 아직 붙어있어서 그런지
아직 나에게는 손을 대지않았지만 수미가 제자리로 돌아가 앉을경우엔.... 그녀가 자리에가서 교과서를 펴놓자
친구녀석들이 또다시 나를 감싸고 죽일듯이 노려보며 말했다.

"묵아~~ 니가 아직 정신을 덜차렸나보구나???"

"어제 그만큼 맞았으면 그만해야징~~"

"우리도 수미한테 말도 못거는데 감히 네놈이!!!"

"이거는 진짜 오해야! 제발!!!!"

아무리 장난으로때리는거라지만 처음 초등학교에 등교한이후부터 지금까지 그렇게 심하게 맞은적은 처음이었을것이다.
그냥 때리는것도아닌 프로레슬링기술... 8:1의경기... 나는 그저 맞기만했다. 저항했다가는 진짜로 맞을까봐서...
1교시 수업시간 내내 엎어져있었다. 무서운녀석들... 어쨌거나 나는 운이 좋은건지 나쁜건지 모르겠다.
어제는 수미하고 팔짱을끼고 걸었고 오늘은 수미하고 같이 등교를했다. 물론 그에따른 처절한 보복이있었지만
그녀와 함께 있을수있던 행운과 보복당한 불운을 계산하자면 아직까지는 행운이라고 하는게 좋다고 생각했다.
4교시 수업때에 우리반 담임이들어왔다. 교과는 사회... 역시 뭐든지 대충대충이다. 수행평가라는것은 하나도 없고
성적표를 받아볼때면 언제나 사회수행평가는 만점으로 나왔었다.착한 사회선생같으니....
4교시를 종치는 빅벤소리가 들리자 그는 기다렸다는듯이 교탁밑에서 도시락을꺼내들고 학생들과 같이 점심을먹었다.
그나저나 저 도시락은 언제부터 저곳에 놨던걸까? 우진이녀석은 역시나 빈손으로 들고와서 도시락을 가지고 옥상으로 올라간다.






"우진아~~ 오늘도 부탁해."

"빈대같은놈! 니밥은 제발 좀 니가싸오란말이야."

"웃기고있네. 너야말로 너희 어머니는 집에서 뭐하시길래 니가 빈손으로 오게 만드시냐?
그래봐야 어차피 우리반 여자애들이 니꺼를 알아서 싸주겠지만..."

"우리엄마는 바뻐서 그런거 안해줘. 그냥 아침에 도시락사먹으라고 5000원씩 주는게 전부란말이야."

"그리고 너는 그돈을 그대로 니 지갑안에 넣는거고?"

"yes~"

"부자놈."

"야. 학교끝나고 오락실가자 간만에 슈팅게임 내기 어때? 지는 사람이 밥사주기."

"훗.. 이놈이 또 형님한테 까부는구나."

"형님좋아하네. 니가 지금까지 나한테 몇판이겼냐? 10전8패 아니던가??"

"다시는 안지기위해 엄청난 연습에 연습을 거듭했다 이거야."

"모든것은 재주껏. 난 밥 얻어먹을준비나 해야겠다~"

친구들과 점심을 끝마친뒤에 이런저런 애기나 하면서 시간이나 때우고 있을때에
고등학교 농구코트에서 저번에 나한테 위조지폐를 뜯던놈이 손에 각목을 쥐고 나에게
걸어오고있었다.

"어? 준성이놈이네? 얼굴꼴 보니까 니가 저번에 줬던돈 써먹었나부다."

"재 아직 경찰에 안넘어갔냐? 징한놈. 그돈을 썼다가 들켜서 지금 나한테 각목들고 오는걸텐데..
어떻게 안잡히고 도망쳤다냐..."

"상관없잖아. 어차피 몇일내로 소년원신세 질테고말이야. 어쩌면 재네 부모가 경찰한테 돈집어넣었을지도 모르지.
이 학교는 사립이라서 웬만큼 돈좀있는 집안이래야 들어올수있거든. 그렇게 따지고보면 저녀석 이곳에 분명히 돈퍼넣어서 들어왔을거다.
만약에 저놈이 각목휘두르면 그거써봐라 쩌번에 아카데미가서 8만원주고산거있잖아."

"그래볼까? 테스트용으로, 아직까지 한번도 안쏴봤거든."

우진이와 나와 즐겁게 애기하고있을때 준성이 녀석이 같은반 양아치 4명을 데리고 내앞에서
숨을 거칠게 몰아쉬고 있었다. 하지만 지들이 어쩌겠는가? 내옆에는 우진이를포함해 내친구 5명이있다.
모두 하나같이 힘좋고 덩치좋은녀석들이다.그런데 막상 생각해보니 내가 정말 초라해보인다.
준성이녀석이 내앞에오더니 손바닥을펴서 내뺨을 때리자 우진이가 앞으로 나서려고했으나 준성이녀석은 아무렇지도 않다는듯이 말했다.

"야이 씨발새꺄. 누가 그따위돈주랬어? 너 지금 나 일부러 엿먹일라고한거지? 너 일루와봐. 너 오늘죽었어."

"아직 소년원 안들어갔냐? 위조지폐사용하다가 적발시에는 징역으로 알고있는데... 너희 부모님이 돈깨나 퍼부으셨겠다?"

내 말이 끝나기도전에 그녀석이 각목을 휘둘렀다. 첫번째로 각목이 날아오는것을 간신히 피하고 나서
양손가락으로 내 손목안에있는 작은 단추를 누르자 '핑'하고 스프링이 튕겨나가는 소리와함께
콜트가 내 두손에 잡히자 그녀석 눈가에 총을 들이댔다. 개조한 총이 아무리 아프다고 해도 쏴봐야 잠깐 아플뿐이다.
하지만 눈이라면 애기는 전혀 달라진다. 잘못하다가는 실명할수도있으니까.

"나 말썽피우고 싶지 않거든? 할려면 계속해. 니눈에다가 총알을 꽂아줄테니까 16살되서부터 장님되면 안되잖아. 응?"

"쏠라면 쏴봐 씨발놈아. 멀쩡한사람 장님만들어놓고 니가 멀쩡할거같아?"

준성이놈.. 배짱이 장난아닌가보다. 웬간했으면 이정도에 도망가는게 정상일텐데 오히려 쏘라고 소리치니...
도대체 집안교육을 어떻게 받았는지 궁금하다. 아버지가 조폭인가?
내가 준성이의말을듣고 아무런 행동도 하지못하자 그녀석이 비웃으며 소리쳤다.

"야! 이새끼 쫄았어. 조져!"

"니가 나를 걸레로만들든 병신으로만들든 상관은없지만 니가 지금 한말 '나를 공격했다.' 라는 뜻으로 받아들여도 되겠지?
그렇게되면 니들이 먼저 나를 때렸으니까 나는 정당방위로 니들 쏴도 아무런 문제가 없어."

"미친놈..."

준성이옆에있던 녀석들이 나에게 주먹질을 하기위해 달려오자 나는 총구가 녀석들몸에 가는대로 조준할것없이 그냥 무조건 갈겼다.
'핑,핑,핑' 녀석들이 총알을 한대씩맞자 몸을 수그렸고 나는 총알이 다떨어질때까지 그녀석들 몸에 계속 쏴갈겼다.

"으아악! 그만해! 잘못했어! 다시는 이런짓안할테니까 제발 살려줘!"

"쩝.. 정말 귀찮다 니들도 강한놈앞에선 이렇게 비열해지니... 빨랑 꺼져."

준성이만남고 그녀석들이 사라지고나서 나는 준성이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녀석... 잔뜩쫄아서 겁먹고있는 표정이다.

"준성아~ 이걸 어쩌냐? 니 똘마니라는애들이 대장남겨두고 모두 도망가버렸네?
책임은 대장한테 있다는걸까?? 어쨌든 모든 책임은 대장이 지는거겠지?
옛날 군대에서는 병사들은 살려두고 사령관만 처형했다고 하던데~ 똑같이 해볼까?"

"미친새끼."

"그게 죽기전 마지막 할말이야? 그러면 이제 내가 말할게. 군대에서는 총살형을할때에
뒤통수에다가 총알을 박아준데. 내가 똑같이 해줄게."

"얼마든지 쏴봐라 그따위 애들 장난감총. 어쨌든 니가 날 쏘든 말든 내일 아침에 우리엄마가 학교에와서
너를 당장 퇴학시킬테니까 그런줄알어."

나는 그녀석이 더이상 쓸데없는말을 지껄이기전에 뒤통수에다가 콜트를 대고서 지그시 당기자
'핑'하는소리와 함께 그녀석이 쓰러지자 모두들 나를 걱정하듯이 쳐다봤다.

"예일아. 녹음 다 해놨지? MP3에다가."

"야 근데 너 이래도 괜찮은거냐? 준성이 진짜 죽은거아니야?"

"괜찮아. 내가 쏜거는 오른쪽 손에달려있는 총으로 뒤통수에 쏜것처럼 보였을테지만 사실 왼쪽에있는 총으로 목에다가 쐈거든. 준성이놈 말은
저렇게 떠벌려도 상당히 쫄고있었나본데? 그정도에 기절하다니말이야."

"그게 문제가 아니란말이야! 내일 저놈 엄마가 학교에 온다구 그래도 괜찮어?"

"저놈 엄마가오든 저놈 대고조 할아버지가 오든간 니가 지금 그 MP3에다가 녹음시켜놓은것만있으면
충분히 난 살수있어. 게다가 니들도 봤겠지만 그녀석들이 먼저 공격한거구 나는 정당방위를 했을뿐이야
증인도 니들포함해서 아까 그놈들도있고."

"아무튼 일이 커지지만 않았으면 좋겠다."

"우진! 어때? 이게 콜트개조형의 파워다. 어때? 죽이지?"

"그총... 자주 쓰지마라. 아까 소리를 들어봤을때 장난 아니었어. 웬간한 BB탄총에서는 총알이 나갈때 '퐁,퐁,퐁' 같은 소리가나지만
그거는 총에다가 소음기 붙여놓고 쏠때 나는 소리가 들렸다구, 게다가 준성이놈 목봐봐 퍼렇게 멍들었어.
이정도면...너무 위험하지않냐? 아까 니가 쏜애들 몸에는 퍼렇게 멍들어있을거야."

"쳇.. 도대체 점장아저씨는 이거를 뭘로만든거야? 사람잡겠네. 야! 그나저나 이거 스프링좀 찾아봐. 이거 다시 집게에 끼워맞출라면
스프링껴놔야데 빨랑 찾아봐."

운동장이 모두 모래라서 스프링은 찾을수가없었다. 할수없이 나는 총을 교복 안쪽주머니에 집어넣고 교실로 향했다.
점심시간이 끝날때까지 나는 친구들과 함께 책상위에 걸터앉아 녀석들과 게임애기나하며 시간을 때우고 있을때
지나가는 사람들 모두가 뭣때문인지는 몰라도 수근거리는걸 느낄수있었다. 뭔일인지는 몰라도 궁금해 죽겠다
나는 궁금한거는 절대로 못참는 성격이기때문에 내짝인 혜진이에게 가서 물어봤다.

"혜진아. 뭣때문에 애들이 저러냐? 뭔일있는거야?"

"응. 뭔일이 있대나봐. 방금 들었는데 8반에서 양아치애들이 어디선가 흠씬 두들겨맞고왔대. 온몸이 멍투성이라서 방금 양호실로 실려갔다나... 그중에서
준성이는 기절해서 아직도 의식이 없대. 지금 개네엄마와서 울고불고 난리도 아닌가봐. 흥! 준성이 잘됐다. 맨날 애들 돈이나 뜯고다니다가 천벌당한거야 천벌!
준성이 나한테도 3천원 뺏어갔단말이야."

"흠.. 어디서 맞고왔는지는몰라도 참 재수도 없나부다."

나는 다시 의자에 돌아와 녀석들에게 몇마디를 나누려고할때 나의 제일친한녀석중 한명인 해영이가 조용히 귓속말로 말했다.

"얌마 그것봐봐 벌써 일이 커졌잖아. 어쩔거냐? 아직도 의식안돌아왔으면.... 재수없으면 너 진짜 퇴학당한다고!"

"걱정하지 말어. 아 맞다 해영아 나좀 도와주라. 준성이놈 완전히 이 학교에서 내보내야겠다. 찬성하지? 준성이놈 내보내는거에 대해서."

"그거야 당연하지. 근데 어떻게 할려구."

"1학년부터3학년까지 돌아다니면서 준성이가 일궈놓은 업적에대해 녹음좀 해주라. 그리고 돈뜯은거는 개개인한테 얼마나 뜯겼는지 물어봐서 총합산시켜놔.
그정도면 개네 부모님이 돈을 얼마나 퍼붓든간 학교에서 끝날일은 아니니까, 교육부? 아니면 경찰까지 갈껄??"

"무서운놈... 너 준성이 사회적으로 매장시켜버릴속셈이냐?"

"딩 동 댕~~"

"........."

이윽고 수업종을알리는 빅벤소리가 들렸고 친구들은 모두 각자의 반에 돌아갔다.
하아... 사실 나도 조금 긴장이된다.내가 퇴학당하는것을 고사하고 친구들까지 끌려들어갈까봐... 하지만 뭐가 걱정이겠는가?
증거있고 현장증인도있는데말이다.이제 남은거는 준성이놈을 학창시절동안 사회에 묻어버리는거밖에 남지 않았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2,713건 100 페이지
소설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228 ㆀCLmin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7 02-26
1227 ㆀCLmin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2-25
1226 ㆀCLmin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6 02-24
1225 여신사랑™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9 02-22
1224 커스리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5 02-20
1223 반신반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1 02-15
1222 여신사랑™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4 02-15
1221 여신사랑™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2 02-15
1220 유진 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2 02-12
열람중 반신반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 02-10
1218 가람 미르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354 02-10
1217 후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1 02-08
1216 반신반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6 02-07
1215 여신사랑™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3 02-07
1214
holy one...#2 댓글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5 02-06

검색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접속자 집계

오늘
894
어제
932
최대 (2005-03-19)
1,548
전체
782,413
네오의 오! 나의 여신님.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