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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가 떠난 그 후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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쏴아 쏴아아
바다는 어느때와 같이 파도로 출렁거렸다.
힘차게 바위에 부딫쳐 부서지는 파도는 제 수명을 다한듯
잠잠해 지기 시작했다.
"케이 씨 "
바위에 서있던 한 여자가 중얼거렸다.
길게 내려오는 옅은 밤색 머리에 오똑한 코 크고 맑은 눈
너무나 아름다웠다
인간으로 생각되지 않을만큼...
바위 끝에 털썩 주저앉은 여자는 품속에서 작은 상자를
꺼냈다.
덜컥
상자를 열자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반지가 빛을 발하며
조용히 누워있었다.
"......이제....이제 겨우..."
여자는 생기없는 눈으로 반지를 쳐다보았다.
그녀의 연인이 믿음의 증표로 남기고 간 반지
하지만 이 반지를 준 그 연인은 이 세상에는 없었다.
"흐흑....왜....왜..."
여자는 생각했었다 몇번이고 몇번이고 .....
이제 그만 보내줘야 한다고.....
여자의 무릎으로 눈물 한방울이 떨어졌다.
반지에는 그의 이름과 그의 연인 이름이 조그만하게 적혀있었다.
케이이치 - 그의 연인 베르단디

6개월 전
"전쟁이다!! 전쟁이 일어났다!!
"미군이 쳐들어 온다!!"
상공은 미국의 전투기들이 쌔까맣게 덮고 있었고
지상군 역시 점점 상륙하여 전진하고 있었다.
정부는 미국에게 전쟁을 선포하며 젊은이들을
강제 징집해갔다.
물론 거기에 케이가 예외가 아닐수 없었다.
자신을 말리던 베르단디 에게 걱정 말라며...빨리 돌아오겠다며..
웃음을 지으며 그녀들의 곁을 떠났던 케이
베르단디는 행운의 증표로 여신의 목걸이를 케이에게 걸어주었다
그때의 대화는 아직도 그녀의 머리속에 생생히 남는다
"이야....이거 베르단디가 직접 걸어주었으니 적군의 한 복판
 에서도 살아남겠는걸? 고마워"
미소와 함께 그 말을 남기고떠난 케이
하지만 그 미소는 베르단디에게 보여주는 마지막 미소였다.
그리고 전쟁이 시작된지 4달후
사망자 명단에 그의 이름이 올라와있을때....
그녀는 이 세상 모든것을 잃은듯한 슬픔을 느꼈다.
하늘이 무너지는 슬픔...
"아아..."
"베르단디!!"
"괘...괜찮아요 잠시 현기증이.."
애써 웃으며 말하는 베르단디였지만 울드는 그 속마음을
충분히 이해할수 있었다.
그리고 당시 케이가 어떻게 죽었는지 그의 동료에게
그의 소식을 들을수 있었다.

"우린 상부의 명령으로 적의 외각에 침투하라는 명을 받고
 작전을 실행하고 있었죠...."
하지만 그들은 그것이 오산이었다.
미국은 오히려 그 정보를 입수한후 반격을 준비하고 있었고
그들은 고스란히 호랑이 동굴로 진격하고 있는것이었다.
"미군들은 우리를 사정없이 몰아 붙였죠
 총을 맞아 죽은 전우들이 얼마인지 셀수 없었어요
 케이는 부상자를 수습해 후퇴하자고 했지만 차마 그럴수 없었죠
 여차하면 우리까지 죽을 상황이었으니까 말이죠...."
잠시 말을 끊은 남자는 물로 목을 축였다
그리고 말을 계속 이었다.
"케이는 놀랍게도 미군의 총탄을 뚫고 들어가 부상자 대부분을
 구해냈죠 그리고 후퇴하려고 할때 저기 멀리 소대장님이
 부상을 입고 거동을 못하는게 보였어요
 케이가 소대장에게 달려가려고 한것을 제가 막았죠"
그 병사는 지금 가면 죽는다고 했다.
하지만 케이는 웃음으로 그 병사에게 답해주었다.
그리고 케이는 달려갔다.
"케이는 달려가기전에 자신에게 한가지 부탁했죠"
그러면서 병사는 자신의 안주머니에서 베르단디가 준
목걸이를 꺼냈다

"만약 자신이 죽거든 이걸 자신의 연인에게 전해달라며...."
병사는 목이 메여 말을 할수 없었다.
베르단디의 눈은 이미 눈물로 젖어있었다.
케이의 죽음
그것은 아마 베르단디에게 쉽게 받아들여지지 못할것이었다.
하지만 케이는 이미 그녀의 곁을 떠나 길을 떠나고 말았다.
돌아올수 없는 그 길로..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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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손님일까님의 댓글

과연손님일까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처음 읽으면서 엄청난 닭살의 힘을 실감하였소;;
전쟁야기가 마니나오네...ㅡ.ㅡ
그래도 잘쓰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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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 로님의 댓글

유진 로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슨 연유로 미국이 일본을 침공한답니까?

그리고 자위대가 호락호락 당하는 허술해빠진 군대로 묘사됬는데.

일본 해상 자위대는 미해군도 얕볼 수 없는 해군입니다.

공군 자위대와 육상 자위대가 개뿔이라서 그렇지.

그렇게 쉽게 미군이 일본 본토에 상륙할 수는 없을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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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 로님의 댓글

유진 로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리고 미군이 상륙했다면, 육상 자위대가 얼마나 버틸지 모릅니다.

상륙작전이 성공한 거라면, 이미 공중 자위대와 육상 자위대는 쪽박찬거니까요.


수많은 전쟁에 참전한 노하우를 가진 미군과 군복입은 민간인이나 다름없는 자위대.

자위대가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요.


고증 바보라서 이런 댓글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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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 로님의 댓글

유진 로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또한 상륙한 곳이 훗카이도 부근이라면 M1A2와 90식 전차와의 대결이 이뤄지겠지만.

이미 제공권과 제해권을 완전히 장악한 상황이라면 미군은 동경 부근에 상륙하는 것도 노려볼 만합니다.

동경에 우루루 쏟아지는 M1A1 전차...

그걸 서부 방면대의 74식 전차가 막아낼 수 있을까요?

설령 육상 자위대의 보병들이 죽기살기로 무반동총 들고 저항한다고 해도.

압도적인 제공권으로 공중 지원과 포병 지원 요청하면 순식간에 제압당합니다.


일본 주요 도시에는 항모에서 발진한 함재기와 주한미군 기지에서 출격한 전폭기가 퍼부어대는 미사일과 폭탄이 하루가 멀다하고 실컷 퍼부어지겠지요.

요격할 전투기요? 공중 자위대엔 이미 전무할겁니다.

현대전에서의 제공권 장악은 적 전투기가 "뜬 후"가 아니라 "뜨기 전" 입니다.

주도면밀한 폭격으로 대부분의 F-15J와 F-2가 비행장에서 박살날겁니다.

설령 공중전이 벌어진다고 해도.

F-2 전투기가 F-16C 블록 52와 노련한 파일럿의 전투력을 이겨낼 수 있을런지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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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 로님의 댓글

유진 로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차피 고급 장비에 의존하는 건 두 나라 모두 똑같지만, 미군은 그 핸디캡을 많은 실전으로 이겨내고 새로운 노하우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극복해냈습니다.

하지만 자위대에게 실전은 아프가니스탄에 해상 자위대를 파견한 것과 이번 이라크 육상 자위대 파견이 전부입니다.

장비를 수많은 싸움을 통해 몸에 익힌 노련한 노장과 장비에만 의존하는 새파란 신병의 대결.

누구의 승리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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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스리다님의 댓글

커스리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봐요 -_-..
님 말 다맞는데요
전쟁에서 어디 한두곳 박살납니까?
이쪽에서 이기면 저쪽에서 박살날수도 있고
그런게 전쟁 아닙니까?
다른곳에서 이길수 있을지 몰라도
전 케이가 있는 자위대는 아주 박살이 나게 설정 해놨습니다 -_-...
그리고 소설은 소설일뿐 현실과 연결하지 마세요
세계 3차 대전 소설 읽고 그럼 한번 그 작가님께 비평해 보시죠?
그럼 제가 이 소설 지울테니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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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스리다님의 댓글

커스리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소설에선 한국이 미국을 가지고 놀수도 있고 세계 최 강대국이 될수도 있습니다.
그것과 같이 나라별로 제 소설에 맞게 설정해 놓은게 잘못입니까?
태클걸려면 좀 제대로 거시고요.
혹시 압니까? 미래에 일본이라는 나라 자위대가 허접하게 될지?
그 누가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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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스리다님의 댓글

커스리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미국이 무슨 연유로 쳐들어 왔냐고요?
오 미국이란 나라는 원래 우월주위가 깔려 있는 나라입니다
당연히 일본이 비위 건드리니 쳐들어 왔겠죠
그리 전쟁에 대해 해박하시면서 그걸 생각 못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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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님의 댓글

♡망고♥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소설에 태클을 걸려면 한이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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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람 미르님의 댓글

가람 미르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그래도 태클 거는 분들이 계시기에 소설의 작품성은 더욱 우수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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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k-Wizard님의 댓글

Dark-Wizard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소설은 사실을 기반으로 두고 하는게 아니지 않습니까?^^ 상상을 토대로 하는건데요.

갑작스레 고증을 따지시면 이건 수필입니까 ?ㅠ0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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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님의 댓글

유키™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유진로님의 말씀이 옳습니다.. 소설에도 대략 말이 되야 소설이죠.. 설정도 현실과 비슷하면

 독자에게 흥미가는 것은 당연한 것이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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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gance™님의 댓글

Elegance™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흠냐... 소설이 말이 되고 되지 않고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봅니다. 아니, 아예 따지지 말아아죠
소설의 허구성... 그건 중학교 때 배우는 것이구요..
사실에서 완전히 벗어난, 그리고 말도 되지 않는 그런 허무한 글이라고 해도 소설입니다.
이런 종류의 소설과 현실을 비교하는 것은 감상할 때 별로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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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gance™님의 댓글

Elegance™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_ -ㅋ 유진로님 잘난척 하는 것 같이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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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스리다님의 댓글

커스리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소설 의미를 모르시나 본데요? ㅎ
현실과 비슷하다는 그 기반이 어디 있죠?
어떤 현실과 비슷한데요?
저기요 잊고 계신거 같은데 전 미래의 세계를 배경으로 썼습니다
미래 세계 현실을 님이 아시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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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이치님의 댓글

케이이치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옳소!!!!게속 소설을 쓰시요~ㅡ,.ㅡ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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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이치님의 댓글

케이이치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후작 안나오나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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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토끼님의 댓글

달토끼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 이거 읽고
엄청 감동했는데
소설에 태클 걸지맙시다~~~
소설은 소설일뿐 현실과 너무 비교하면서 읽으면
소설을 읽을수 없을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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