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검전설-Cp1 - 성기사가 되기 위한 첫 걸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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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검 전 설
성기사가 되기 위한 첫 걸음(3)
휭- 휘잉-
칠흙밤. 어두운 구름에 가려진 달의 빛을 받지 못한 대지로 한 가닥의
공기의 흐름이 느껴졌다. 가르는 느낌. 그리고 한 소녀가 깨어났다.
"으… 이 야밤에 대체 누구야……."
파란 체크 무늬 잠옷을 입은 채 눈을 비비는 그녀의 모습은 한 마리의 학을
연상시켰다. 그리고 그녀는 의문의 소리의 근원지를 향했다.
쉭- 슈숙- 휘잉- 촤앙-!!
"핫! 하아!! 흐앗!!!"
검은 어둠에 묻힌 채 대기를 가르는 물체가 때 마침 비추어지는 달빛에
흐릿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은은한 은빛 검신이 드러나는 롱 소드를 든
연녹색의 머리의 의문의 소년.
"시엘……."
그렇다. 붉은 눈동자를 한 신검 세인트 윙의 주인 시엘. 하지만 그는
그녀의 소리를 듣지 못했는지 검을 휘두르기에 열중해 있었다.
"시엘… 이런 밤중에 뭐……."
그녀는 시엘이 듣지 못하자 큰 소리로 외치려다 시엘이 하는 행동에
그대로 굳어버리고 말았다.
츠응-
시엘이 든 롱 소드에서 푸른 빛의 오로라가 피어오르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기류가
뒤틀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검 끝을 기점으로 푸른 회오리가 감기기 시작했다.
'마… 맙소사! 거… 검기(劍氣)!!'
"소환! 세인트 윙!!(Summer Saint Wing!!)"
시엘은 왼손에 하얀 빛의 무리가 생성되기 시작하더니 곧 검의 형체가 되어 나타났다.
그리고 그것은 곧 12장의 날개가 접힌 검막. 은빛이라기 보단 푸른빛이 돋보이는 검신을
자랑하는 신검. 세인트 윙이 생성되었다.
"드디어… 소환급(Summer)이야. 소드 마스터(Sword Master)라구!!"
세리아는 시엘을 부르려다 다시 돌아갔다. 그리곤 속으로 중얼거렸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하지만 언젠간 소멸되어야 할 존재…….'
그리고 시엘은 소드 마스터임에도 그녀의 기척을 느끼지 못하였다.
"끄아아아악!!"
화창한 아침. 하지만 루즈벨트 공작가는 비명으로 아침을 맞이했다. 그 이유는 다름아닌…….
"시엘!!!!! 늦잠 잘 거야?!!"
어제밤 수련으로 늦잠을 잔 시엘을 깨우기 위한 세리아의 고문법 때문이었다. 문제는 그
고문법이 상당히 잔인하다는게 문제였는데…… 바로 홀리 스피어 난무라는 것이다….
신성력을 이런 곳에 쏟아부어도 되는 걸까? 세인트 신이 열받겠군… 하지만 그 전에 한
소년이 죽게 생겼는데…….
"끄악!! 살려줘!!! 세리아!!!!"
그리고 아침은 시작되었다.
"큭큭큭……."
"푸후훗…"
"쿡… 쿡……."
다들 웃음을 참다가 얼굴이 붉어진 상태에서 두 손으로 입을 틀어막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의 시선은 한 곳을 향했는데, 거기엔 엉망진창이 된 시엘이 서있었다. 브엉~ 한 얼굴.
하지만 그 얼굴의 세부내용을 조사하자면 이렇다. 우선 피멍과 멍을 합쳐 16개. 눈이
최대치로 부어오른건 물론이요. 옷이 걸레가 된건 기본이더라. 온 몸은 피멍 투성이에
머리는 산발을 한 채였고 붉던 눈은 푸르딩딩하게 변해 있었다. 그리고 그는 지금 옷과
머리는 정돈 했지만 얼굴은 브엉~ 한 상태로 공작가에서 식사에 매진하고 있었는데…….
"큭큭… 아, 큭,시엘군. 미안하네. 하지만 자네 모습… 큭… 이… 너무 웃… 겨서 말이지.
큭큭… 푸하하하!! 정말 당해도 엄청나게 당했구만!"
"당연하죠! 감히 숙녀의 방에서 늦잠을 자다니!!"
그러면서 세리아는 숟가락을 들어올리며 까딱까딱 흔들었다. 이마에는 이미 힘줄이 여러개
돋아 있었고 숟가락은 조금씩 휘어지고 있었다.
"끄응… 너무해. 겨우 늦잠 가지고 사람을 개 패듯이 패다니……."
"후후… 이렇게 '아·름·다·운 숙녀와 자는데 감·히 늦잠을 자다니."
"으윽… 그… 그건 이유가 안 돼. 무엇보다도 숙녀는 조신……."
퍼퍽- 쿠앙!! 콰아앙!!
"으악!!!!!! 공작님!!! 살려줘요!!!!"
시엘은 세리아의 특대 홀리 스피어를 피해가며 공작에게 헬프를 요청했다. 하지만 공작의
대답은 냉정했다.
"으음… 시엘군. 몇대만 맞아주게나……."
그리고 뒤로 들려오는 시엘의 절규
"아~안 돼에~!!!!"
그리고 밝은 태양이 잠시 땀방울을 흘린 건 착각이었을까…….
"에, 지금부터 미르시안 아카데미의 입학식이 시작… 엥?"
사회자는 잘 부르다가 입을 가리며 웃는 학생들을 보며 '뭔 일 있나?' 하는 표정으로 둘러보기
시작했다. 그러자 한 남자애는 눈티방티가 되어서 뚱~ 한 표정이 되었고 그 옆에 한 여자애는
'툴툴거리는'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 하지만 입학식은 시작되어야 하는 법!!
"에, 지금부터 미르시안 아카데미의 입학식이 시작되겠습니다. 본 학교는 서력 2080년부터 이어져
내려온 유서깊은……."
심의 삭제다!! 이런 건 들을 필요가 없고!! 암튼 사회자의 긴 말이 끝났다. 하지만 학생들의 킥킥
거림은 아직 멈추지 않았는데…….
"다들 입 다물어!!"
하지만 학생들의 킥킥거림은 멈추지 않았다. 바로 시엘과 세리아의 대결 때문이었다. 기사로 보이는
녀석이 연약한(?) 여성인 세리아에게 얻어터지는 모습은 흡사… 어린아이가 어른을 때리고 있으면
어른이 울고 있는 상태를 연상시키는 현재 상황이었다.
"얘들아… 제발 여기좀 봐줘!"
사회자는 이제 뒤에 서 있는 교장들을 다 개무시하고 학생들이 자기를 바라보게 하기 위해 자상한
말투로 말했다. 하지만… 그거 아는가? 남자들이 그런 말투를 쓰면 혐오스럽게 느껴진다는 것을….
"젠장!! 좀 봐라고!!!"
그렇게 엉망스런 입학식은 시작되었다.
White Lover - 양정화
게임 스카드 잼 오프닝곡
성기사가 되기 위한 첫 걸음(3)
휭- 휘잉-
칠흙밤. 어두운 구름에 가려진 달의 빛을 받지 못한 대지로 한 가닥의
공기의 흐름이 느껴졌다. 가르는 느낌. 그리고 한 소녀가 깨어났다.
"으… 이 야밤에 대체 누구야……."
파란 체크 무늬 잠옷을 입은 채 눈을 비비는 그녀의 모습은 한 마리의 학을
연상시켰다. 그리고 그녀는 의문의 소리의 근원지를 향했다.
쉭- 슈숙- 휘잉- 촤앙-!!
"핫! 하아!! 흐앗!!!"
검은 어둠에 묻힌 채 대기를 가르는 물체가 때 마침 비추어지는 달빛에
흐릿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은은한 은빛 검신이 드러나는 롱 소드를 든
연녹색의 머리의 의문의 소년.
"시엘……."
그렇다. 붉은 눈동자를 한 신검 세인트 윙의 주인 시엘. 하지만 그는
그녀의 소리를 듣지 못했는지 검을 휘두르기에 열중해 있었다.
"시엘… 이런 밤중에 뭐……."
그녀는 시엘이 듣지 못하자 큰 소리로 외치려다 시엘이 하는 행동에
그대로 굳어버리고 말았다.
츠응-
시엘이 든 롱 소드에서 푸른 빛의 오로라가 피어오르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기류가
뒤틀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검 끝을 기점으로 푸른 회오리가 감기기 시작했다.
'마… 맙소사! 거… 검기(劍氣)!!'
"소환! 세인트 윙!!(Summer Saint Wing!!)"
시엘은 왼손에 하얀 빛의 무리가 생성되기 시작하더니 곧 검의 형체가 되어 나타났다.
그리고 그것은 곧 12장의 날개가 접힌 검막. 은빛이라기 보단 푸른빛이 돋보이는 검신을
자랑하는 신검. 세인트 윙이 생성되었다.
"드디어… 소환급(Summer)이야. 소드 마스터(Sword Master)라구!!"
세리아는 시엘을 부르려다 다시 돌아갔다. 그리곤 속으로 중얼거렸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하지만 언젠간 소멸되어야 할 존재…….'
그리고 시엘은 소드 마스터임에도 그녀의 기척을 느끼지 못하였다.
"끄아아아악!!"
화창한 아침. 하지만 루즈벨트 공작가는 비명으로 아침을 맞이했다. 그 이유는 다름아닌…….
"시엘!!!!! 늦잠 잘 거야?!!"
어제밤 수련으로 늦잠을 잔 시엘을 깨우기 위한 세리아의 고문법 때문이었다. 문제는 그
고문법이 상당히 잔인하다는게 문제였는데…… 바로 홀리 스피어 난무라는 것이다….
신성력을 이런 곳에 쏟아부어도 되는 걸까? 세인트 신이 열받겠군… 하지만 그 전에 한
소년이 죽게 생겼는데…….
"끄악!! 살려줘!!! 세리아!!!!"
그리고 아침은 시작되었다.
"큭큭큭……."
"푸후훗…"
"쿡… 쿡……."
다들 웃음을 참다가 얼굴이 붉어진 상태에서 두 손으로 입을 틀어막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의 시선은 한 곳을 향했는데, 거기엔 엉망진창이 된 시엘이 서있었다. 브엉~ 한 얼굴.
하지만 그 얼굴의 세부내용을 조사하자면 이렇다. 우선 피멍과 멍을 합쳐 16개. 눈이
최대치로 부어오른건 물론이요. 옷이 걸레가 된건 기본이더라. 온 몸은 피멍 투성이에
머리는 산발을 한 채였고 붉던 눈은 푸르딩딩하게 변해 있었다. 그리고 그는 지금 옷과
머리는 정돈 했지만 얼굴은 브엉~ 한 상태로 공작가에서 식사에 매진하고 있었는데…….
"큭큭… 아, 큭,시엘군. 미안하네. 하지만 자네 모습… 큭… 이… 너무 웃… 겨서 말이지.
큭큭… 푸하하하!! 정말 당해도 엄청나게 당했구만!"
"당연하죠! 감히 숙녀의 방에서 늦잠을 자다니!!"
그러면서 세리아는 숟가락을 들어올리며 까딱까딱 흔들었다. 이마에는 이미 힘줄이 여러개
돋아 있었고 숟가락은 조금씩 휘어지고 있었다.
"끄응… 너무해. 겨우 늦잠 가지고 사람을 개 패듯이 패다니……."
"후후… 이렇게 '아·름·다·운 숙녀와 자는데 감·히 늦잠을 자다니."
"으윽… 그… 그건 이유가 안 돼. 무엇보다도 숙녀는 조신……."
퍼퍽- 쿠앙!! 콰아앙!!
"으악!!!!!! 공작님!!! 살려줘요!!!!"
시엘은 세리아의 특대 홀리 스피어를 피해가며 공작에게 헬프를 요청했다. 하지만 공작의
대답은 냉정했다.
"으음… 시엘군. 몇대만 맞아주게나……."
그리고 뒤로 들려오는 시엘의 절규
"아~안 돼에~!!!!"
그리고 밝은 태양이 잠시 땀방울을 흘린 건 착각이었을까…….
"에, 지금부터 미르시안 아카데미의 입학식이 시작… 엥?"
사회자는 잘 부르다가 입을 가리며 웃는 학생들을 보며 '뭔 일 있나?' 하는 표정으로 둘러보기
시작했다. 그러자 한 남자애는 눈티방티가 되어서 뚱~ 한 표정이 되었고 그 옆에 한 여자애는
'툴툴거리는'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 하지만 입학식은 시작되어야 하는 법!!
"에, 지금부터 미르시안 아카데미의 입학식이 시작되겠습니다. 본 학교는 서력 2080년부터 이어져
내려온 유서깊은……."
심의 삭제다!! 이런 건 들을 필요가 없고!! 암튼 사회자의 긴 말이 끝났다. 하지만 학생들의 킥킥
거림은 아직 멈추지 않았는데…….
"다들 입 다물어!!"
하지만 학생들의 킥킥거림은 멈추지 않았다. 바로 시엘과 세리아의 대결 때문이었다. 기사로 보이는
녀석이 연약한(?) 여성인 세리아에게 얻어터지는 모습은 흡사… 어린아이가 어른을 때리고 있으면
어른이 울고 있는 상태를 연상시키는 현재 상황이었다.
"얘들아… 제발 여기좀 봐줘!"
사회자는 이제 뒤에 서 있는 교장들을 다 개무시하고 학생들이 자기를 바라보게 하기 위해 자상한
말투로 말했다. 하지만… 그거 아는가? 남자들이 그런 말투를 쓰면 혐오스럽게 느껴진다는 것을….
"젠장!! 좀 봐라고!!!"
그렇게 엉망스런 입학식은 시작되었다.
White Lover - 양정화
게임 스카드 잼 오프닝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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