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신™_novel-사루튜드[프롤로그_시작된혼돈-(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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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루튜드(sarutude)
프롤로그- 시작된 혼돈(1)
written by 검신™
세상에는 전쟁, 파괴를 상징하는 붉은 빛을 가지는 홍성, 평화와 타협을 상징하는 푸른빛을 가진 청성, 그 어느 곳에도 속하지 않고 균형을 이루며 흰 빛을 가진 백성이 존재한다.
이 세 종류의 별들은 각기 신분을 가지고 홍성과 청성은 백성을 사이에 두고 자리하고 있었다. 마치, 홍성은 악마, 청성은 신을 의미하는 듯 하였다.
이렇게 세 가지의 별들은 각기 다른 성질의 별들이 동시에 태어나게 되거나, 동시에 죽게 되었을 때 그 충격으로 인한 힘은 생명체들에게 새로운 능력이나 보통 이상의 재능을 준다.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이. 하지만 이렇게 된 것은 불과 몇백년 전부터이고 그 전에는 수도 없이 많은 운석들이 오가며 폭발에 꼬리를 무는 충동이 계속 되었다고 한다. 그 결과 중립에 위치하던 백성들의 무리는 움직이기 시작해 조용히 그 전쟁을 막아내었다. 소멸을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다는 느낌을 주면서.....
‘세상에 존재하며 약한 존재.
세상에 존재하지 않지만 강한 존재.
그 사이를 흐르는 기류.
곧 소멸의 형성을 빚으니.
세상의 중심에서 균형을 이루리다.‘
- 고대. 마법왕국의 예언의 서 -
“세르안. 이걸로 끝이다!”
“헉... 헉....”
벌써 10분째 검을 교차시키면서 겨우 버티고 있었다. 내 앞에서 나와 검을 맞대고 있는 자는 아슈르라는 내게 검술을 가르쳐주는 사람이며 가장 친한 사람이며 형같은 나이에서 아저씨처럼 보일 정도의 나이를 가진 사람이다. 예전에는 왕궁근위 기사였다고 한다. 그렇지만 지금은 매일 같이 검술을 대련을 한다. 그렇지만 거의 매일 같이 검술 대련을 하는 데도 전혀 아슈르 아저씨의 검술에 조금도 따라붙지 않고, 날마다 바닥에 눕는 것은 내 몫이었다. 이번에도 아슈르 아저씨의 목검이 내 손목을 침과 동시에 내 손에 들고 있던 검은 주인 없이 허공에서 돌았고, 난 늘 하던 대로 바닥에 누었다. 아저씨는 살짝 웃으시더니 내 곁으로 와서 날 일으켜주려고 손을 내밀었다.
“어라? 왠일이세요?”
평소에 하던 행동이 아니어서 약간 놀란감도 있었다.
“실력이 늘었다고 생각이 되서 말이다. 솔직히 네 나이는 6살이야. 그것을 자각하거라.”
실력이 늘었다는 말에는 기분이 좋았지만 내 나이가 6살이라는 것을 자각하라는 것에 대해서 전혀 알 수 없는 말을 하니 괜히 기분이 나빠졌다. 난 일어서서 먼지를 털면서, “전혀 알 수 없는 말이잖아요. 아야!” 라고 말을 꺼낸 후 갑작스레 전달된 손목의 통증에 신음소리가 났다. 맞을 때는 몰랐지만 지금보니 상당히 많이 부은 것 같았다.
“조금 세게 내려쳤더니... 미안. 말했잖니. 네 실력이 늘었다고. 그래서 어쩔 수 없던 거야.”
이 말을 들으니 괜히 눈물이 핑 돌았다. ‘조금 세게’라는 말이 왜 그렇게 강조되게 들렸는지. 그렇지 않아도 손목 말고도 맞은 데는 여러 군데였기에 통증이 왔었고 손목의 통증이 더 아프게 해주었다.
“나 그만 갈께. 너무해. 그렇다고 세게 치다니...”
눈물을 글썽이면서 뒤돌아 산으로 가는 내 모습을 보면서 아슈르는 조용히 웃었다.
아저씨와의 대련이 끝나자 나는 곧장 달리기 시작했다. 매일같이 대련을 했으면 이렇게 매일 같이 가는 곳이 있었다. 한참을 숲 속에서 달리자 멀리 나무로 지어진 집이 보이기 시작했다.
“할아버지! 저 왔어요!” 도착하자마자 무지 큰 소리로 문 앞에서 외치기 시작하였다. 왜냐면 항상 이 시간까지 주무시기 때문에, 내가 깨워드려야 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크게 소리치는 데도 가끔 못 일어나시고, 내가 직접 집 안으로 들어가야 할 때가 있다. 어떻게 들어가냐고? 그거야 우리집이니깐.
“으음.. 세르안 왔구나.”
“네. 할아버지. 오늘은 아슈르 아저씨가 너무 세게 쳤어요. 손목이 많이 부었는걸요?”
나는 할아버지와 둘이서 이 집에서 지내기 때문에 이렇게 편할 수 있었다. 검술 실력은 어떤지 몰라도 나는 확실하게 어렸다. 할아버지는 내 하나뿐인 가족이었기에.. 아니 그렇게 믿고 있었기에 가장 따르는 사람이었다. 할아버지는 내 손목을 보더니 평소보다 심하게 부었다고 하면서 뭐라고 중얼거리셨다. 그러자 항상 그렇듯이 내 몸의 상처나 부은 곳이 조금씩 나아지기 시작하였다.
“역시 신기해요. 할아버지. 저도 이런 마법 알려주세요. 네?”
항상하는 말이었고 집에만 오면 하는 소리 중 하나였다.
“안돼. 너에게는 이런 위험한 것을 알려줄 수는 없단다. 이유는 잘 알잖니.”
이렇듯 매일 같은 말로 거절당한다. 처음에는 매달리고 부탁했지만 안된다는 것을 알고는 매달리는 행동은 하지 않는다. 대신 매일 이렇게 물어보는 것은 하루에 한번 정도였다. 날 치료해주시고 할아버지는 방에 들어가 버리셨다. 무슨 일인지 요즘들어 할아버지께서 방에서 누군가와 이야기를 하는 듯 방에 계시는 시간이 늘어서 나는 풀이 죽은 채 조용히 집 밖으로 나갔다. 집이 산 속에 있는지라 마을의 모습을 보는 것이 내게는 또 다른 재미가 되었다. 마을은 발전이 많이 되지 않아서 아직 멋진 풍경을 내지 못하였지만 발전을 못한 만큼 그에 따른 멋은 있었다. 역시 마을에서도 가장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의 지위는 기껏해야 현장정도였다. 아직 시장이 되려면 마을사람들의 수, 그리고 시설 등이 받쳐주어야 하는데 이 마을은 국경지대에 위치한 마을이었기에 사람 수도 무척 적었고 왕래하는 사람들도 적었다. 이유는 요즘 들어 잘은 모르겠지만 우리 리비아스 왕국과 마주하고 있는 일루아드 왕국의 충돌이 있어서 마을 사람들도 요즘은 수도 쪽으로 이동을 많이 하였다. 이렇든 저렇든 어린 내 눈에 비친 이 마을 풍경은 아름답기만 할 뿐이었다. 산 속에서 지내다 쌓여 막힌 게 이렇게 넓은 풍경을 보면 가슴이 탁 트인다고 할까? 한참 이렇게 감상에 젖어있을 때 마을 어디선가 폭발소리와 함께 폭발이 일어났다. 요즘 들어 종종 있는 일이었기에 그리 놀라지는 않았지만 역시 궁금한 것은 변하지 않았다. 이런 폭발은 아마도 곧 전쟁이 일어날 것 같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병사 따위를 보내 내부에서 공격을 하는 방법일 수도 있다고 마을 사람들이 종종 말하고 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은 수준 높은 사람임에 분명하였기에 그 현장을 구경하러 나는 재빨리 산을 내리기 시작하였다. 위험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마을의 경비병도 있고 역시 국경지대인 만큼 수도에서 보낸 소드 마스터나 매지션 마스터들이 몇 명 있었기 때문이다. 도착해 보니 폭발이 일어난 곳은 물품을 검문하는 듯 보이는 곳이었다. 아니 보관하는 곳인가? 역시 폭발소리에 사람들이 몰려왔고 현장을 구경하고 있었다. 나는 아직 어려서 몸이 작았기 때문에 틈 사이로 들어가 제일 앞줄까지 가게 되었다.
“감히 내 물건에 손을 데려하다니. 겁이 없구나!”
“마.. 마법사? 쳇. 첩자가 마법사라니. 어처구니가 없군.”
아마도 누군가 저 마법사의 물건을 손 데려고 해서 이런 일이 일어난 것 같았다. 그런데 문제는 전혀 첩자같이 보이지 않았다. 이렇게 당당하게 모습을 드러낸 일은 이제까지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첩자라니. 어떻게 그런 말을... 이렇게 된 이상 나도 살아야한다고. 미안하지만.”
이런 말을 하고서는 무언가 중얼거리기 시작하였다. 주위의 사람들은 그것이 무엇인지 눈치채고는 갑자기 도망가거나 뒤로 물러서기 시작하였다. 나는 이런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이해가 되지 않았고, 그렇기에 나는 그대로 서 있었다.
“체인 라이트닝!”
눈 깜짝할 사이에 일어난 일이었다. 갑자기 내 눈을 하얗게 만들고 온 세상을 하얗게 만든 일이. 그제야 나는 이것이 마법이라는 것을 알았고 피하려고 했지만 마법 사정거리 안이었다. 나이 6살에 이 정도 고위 마법을 막아낸 다는 것은 무리였다. 아니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일이었다. 아무리 어려도 죽음에 대한 공포심이 없다 해도 본능만은 속일 수 없었다. 겁에 질린 듯한 표정으로 얼굴을 붉혔다. 정말 이대로 나는 죽는 줄로만 알았다. 아니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으니깐.. 그런데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무서운 속도로 마법사 주위로 퍼져가던 전기가 내 눈 앞까지 오자 갑자기 사라지는 것이 아닌가.. 아니 소멸했다고 해야 할 것이다. 눈앞에서 일어난 도저히 믿지 못할 일을 두고 나는 멍하게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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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시작된 혼돈(1)
written by 검신™
세상에는 전쟁, 파괴를 상징하는 붉은 빛을 가지는 홍성, 평화와 타협을 상징하는 푸른빛을 가진 청성, 그 어느 곳에도 속하지 않고 균형을 이루며 흰 빛을 가진 백성이 존재한다.
이 세 종류의 별들은 각기 신분을 가지고 홍성과 청성은 백성을 사이에 두고 자리하고 있었다. 마치, 홍성은 악마, 청성은 신을 의미하는 듯 하였다.
이렇게 세 가지의 별들은 각기 다른 성질의 별들이 동시에 태어나게 되거나, 동시에 죽게 되었을 때 그 충격으로 인한 힘은 생명체들에게 새로운 능력이나 보통 이상의 재능을 준다.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이. 하지만 이렇게 된 것은 불과 몇백년 전부터이고 그 전에는 수도 없이 많은 운석들이 오가며 폭발에 꼬리를 무는 충동이 계속 되었다고 한다. 그 결과 중립에 위치하던 백성들의 무리는 움직이기 시작해 조용히 그 전쟁을 막아내었다. 소멸을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다는 느낌을 주면서.....
‘세상에 존재하며 약한 존재.
세상에 존재하지 않지만 강한 존재.
그 사이를 흐르는 기류.
곧 소멸의 형성을 빚으니.
세상의 중심에서 균형을 이루리다.‘
- 고대. 마법왕국의 예언의 서 -
“세르안. 이걸로 끝이다!”
“헉... 헉....”
벌써 10분째 검을 교차시키면서 겨우 버티고 있었다. 내 앞에서 나와 검을 맞대고 있는 자는 아슈르라는 내게 검술을 가르쳐주는 사람이며 가장 친한 사람이며 형같은 나이에서 아저씨처럼 보일 정도의 나이를 가진 사람이다. 예전에는 왕궁근위 기사였다고 한다. 그렇지만 지금은 매일 같이 검술을 대련을 한다. 그렇지만 거의 매일 같이 검술 대련을 하는 데도 전혀 아슈르 아저씨의 검술에 조금도 따라붙지 않고, 날마다 바닥에 눕는 것은 내 몫이었다. 이번에도 아슈르 아저씨의 목검이 내 손목을 침과 동시에 내 손에 들고 있던 검은 주인 없이 허공에서 돌았고, 난 늘 하던 대로 바닥에 누었다. 아저씨는 살짝 웃으시더니 내 곁으로 와서 날 일으켜주려고 손을 내밀었다.
“어라? 왠일이세요?”
평소에 하던 행동이 아니어서 약간 놀란감도 있었다.
“실력이 늘었다고 생각이 되서 말이다. 솔직히 네 나이는 6살이야. 그것을 자각하거라.”
실력이 늘었다는 말에는 기분이 좋았지만 내 나이가 6살이라는 것을 자각하라는 것에 대해서 전혀 알 수 없는 말을 하니 괜히 기분이 나빠졌다. 난 일어서서 먼지를 털면서, “전혀 알 수 없는 말이잖아요. 아야!” 라고 말을 꺼낸 후 갑작스레 전달된 손목의 통증에 신음소리가 났다. 맞을 때는 몰랐지만 지금보니 상당히 많이 부은 것 같았다.
“조금 세게 내려쳤더니... 미안. 말했잖니. 네 실력이 늘었다고. 그래서 어쩔 수 없던 거야.”
이 말을 들으니 괜히 눈물이 핑 돌았다. ‘조금 세게’라는 말이 왜 그렇게 강조되게 들렸는지. 그렇지 않아도 손목 말고도 맞은 데는 여러 군데였기에 통증이 왔었고 손목의 통증이 더 아프게 해주었다.
“나 그만 갈께. 너무해. 그렇다고 세게 치다니...”
눈물을 글썽이면서 뒤돌아 산으로 가는 내 모습을 보면서 아슈르는 조용히 웃었다.
아저씨와의 대련이 끝나자 나는 곧장 달리기 시작했다. 매일같이 대련을 했으면 이렇게 매일 같이 가는 곳이 있었다. 한참을 숲 속에서 달리자 멀리 나무로 지어진 집이 보이기 시작했다.
“할아버지! 저 왔어요!” 도착하자마자 무지 큰 소리로 문 앞에서 외치기 시작하였다. 왜냐면 항상 이 시간까지 주무시기 때문에, 내가 깨워드려야 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크게 소리치는 데도 가끔 못 일어나시고, 내가 직접 집 안으로 들어가야 할 때가 있다. 어떻게 들어가냐고? 그거야 우리집이니깐.
“으음.. 세르안 왔구나.”
“네. 할아버지. 오늘은 아슈르 아저씨가 너무 세게 쳤어요. 손목이 많이 부었는걸요?”
나는 할아버지와 둘이서 이 집에서 지내기 때문에 이렇게 편할 수 있었다. 검술 실력은 어떤지 몰라도 나는 확실하게 어렸다. 할아버지는 내 하나뿐인 가족이었기에.. 아니 그렇게 믿고 있었기에 가장 따르는 사람이었다. 할아버지는 내 손목을 보더니 평소보다 심하게 부었다고 하면서 뭐라고 중얼거리셨다. 그러자 항상 그렇듯이 내 몸의 상처나 부은 곳이 조금씩 나아지기 시작하였다.
“역시 신기해요. 할아버지. 저도 이런 마법 알려주세요. 네?”
항상하는 말이었고 집에만 오면 하는 소리 중 하나였다.
“안돼. 너에게는 이런 위험한 것을 알려줄 수는 없단다. 이유는 잘 알잖니.”
이렇듯 매일 같은 말로 거절당한다. 처음에는 매달리고 부탁했지만 안된다는 것을 알고는 매달리는 행동은 하지 않는다. 대신 매일 이렇게 물어보는 것은 하루에 한번 정도였다. 날 치료해주시고 할아버지는 방에 들어가 버리셨다. 무슨 일인지 요즘들어 할아버지께서 방에서 누군가와 이야기를 하는 듯 방에 계시는 시간이 늘어서 나는 풀이 죽은 채 조용히 집 밖으로 나갔다. 집이 산 속에 있는지라 마을의 모습을 보는 것이 내게는 또 다른 재미가 되었다. 마을은 발전이 많이 되지 않아서 아직 멋진 풍경을 내지 못하였지만 발전을 못한 만큼 그에 따른 멋은 있었다. 역시 마을에서도 가장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의 지위는 기껏해야 현장정도였다. 아직 시장이 되려면 마을사람들의 수, 그리고 시설 등이 받쳐주어야 하는데 이 마을은 국경지대에 위치한 마을이었기에 사람 수도 무척 적었고 왕래하는 사람들도 적었다. 이유는 요즘 들어 잘은 모르겠지만 우리 리비아스 왕국과 마주하고 있는 일루아드 왕국의 충돌이 있어서 마을 사람들도 요즘은 수도 쪽으로 이동을 많이 하였다. 이렇든 저렇든 어린 내 눈에 비친 이 마을 풍경은 아름답기만 할 뿐이었다. 산 속에서 지내다 쌓여 막힌 게 이렇게 넓은 풍경을 보면 가슴이 탁 트인다고 할까? 한참 이렇게 감상에 젖어있을 때 마을 어디선가 폭발소리와 함께 폭발이 일어났다. 요즘 들어 종종 있는 일이었기에 그리 놀라지는 않았지만 역시 궁금한 것은 변하지 않았다. 이런 폭발은 아마도 곧 전쟁이 일어날 것 같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병사 따위를 보내 내부에서 공격을 하는 방법일 수도 있다고 마을 사람들이 종종 말하고 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은 수준 높은 사람임에 분명하였기에 그 현장을 구경하러 나는 재빨리 산을 내리기 시작하였다. 위험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마을의 경비병도 있고 역시 국경지대인 만큼 수도에서 보낸 소드 마스터나 매지션 마스터들이 몇 명 있었기 때문이다. 도착해 보니 폭발이 일어난 곳은 물품을 검문하는 듯 보이는 곳이었다. 아니 보관하는 곳인가? 역시 폭발소리에 사람들이 몰려왔고 현장을 구경하고 있었다. 나는 아직 어려서 몸이 작았기 때문에 틈 사이로 들어가 제일 앞줄까지 가게 되었다.
“감히 내 물건에 손을 데려하다니. 겁이 없구나!”
“마.. 마법사? 쳇. 첩자가 마법사라니. 어처구니가 없군.”
아마도 누군가 저 마법사의 물건을 손 데려고 해서 이런 일이 일어난 것 같았다. 그런데 문제는 전혀 첩자같이 보이지 않았다. 이렇게 당당하게 모습을 드러낸 일은 이제까지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첩자라니. 어떻게 그런 말을... 이렇게 된 이상 나도 살아야한다고. 미안하지만.”
이런 말을 하고서는 무언가 중얼거리기 시작하였다. 주위의 사람들은 그것이 무엇인지 눈치채고는 갑자기 도망가거나 뒤로 물러서기 시작하였다. 나는 이런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이해가 되지 않았고, 그렇기에 나는 그대로 서 있었다.
“체인 라이트닝!”
눈 깜짝할 사이에 일어난 일이었다. 갑자기 내 눈을 하얗게 만들고 온 세상을 하얗게 만든 일이. 그제야 나는 이것이 마법이라는 것을 알았고 피하려고 했지만 마법 사정거리 안이었다. 나이 6살에 이 정도 고위 마법을 막아낸 다는 것은 무리였다. 아니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일이었다. 아무리 어려도 죽음에 대한 공포심이 없다 해도 본능만은 속일 수 없었다. 겁에 질린 듯한 표정으로 얼굴을 붉혔다. 정말 이대로 나는 죽는 줄로만 알았다. 아니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으니깐.. 그런데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무서운 속도로 마법사 주위로 퍼져가던 전기가 내 눈 앞까지 오자 갑자기 사라지는 것이 아닌가.. 아니 소멸했다고 해야 할 것이다. 눈앞에서 일어난 도저히 믿지 못할 일을 두고 나는 멍하게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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