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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randy。검신-novel 1%의 희망-(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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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여행을 앞두고 일어나 귀족 라트린의 심복들과의 대결. 세론의 죽을뻔한 위기. 그로 인해 폭발한 잠들어있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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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할 말이 없었다. 내일인 수학여행을 모르고 있었다니..

"뭐?! 그걸 왜 이제야...이럴 시간 없겠다. 빨리 빨리 하자."

"응.. 그래야 할 것 같아."

"그런데 어째 넌 좀 여유 있어 보인다..."

"당연하지. 난 이미 준비해뒀는데.."

"뭐? 그런게 어디 있어. 내 것두 해줘야지. 치사하게..."

정말 어의가 없었다. 치사하게 혼자 준비해 두고 사람 놀리는 게 재밌는지 계속해서 나를 약 올렸다. 그런다고 때릴 수도 없었다. 그냥 참고 넘어가는 수밖에는

"음..그 점에 대해서는 사과할게. 대신 오늘 같이 다녀줄게. 어때? 괜찮지?"

"움...그래 준다니깐...일단은 용서해 줄께. 자 이제 마을을 돌아다녀야지? 출발!!"

오늘따라 내가 너무 활기찼으며 콧노래까지 불렀다. 나 자신도 모르게 정말 세론을 좋아 하나보다. 같이 마을을 돌아다닌다는 것 자체를 기뻐하니 말이다. 나와 세론이 상당히 잘 어울려 보이는지 수학여행에 갈 때 필요한 도구를 사려고 들어간 집의 주인마다 모두 우리 둘이 아주 잘 어울린다고 했다. 뭐 나야 기분은 좋지만 왠지 세론이 거북해하는 표정이었다. 여러 군데 돌아다니면서 수학여행에 필요한 소지품을 구입하였고 집으로 돌아왔다. 아무래도 아까 전에 시내를 돌아다니면서 들은 소리가 발단이 되었는지 세론은 조용히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나도 내일을 위해 일찍 자기로 마음먹었으나 잠을 이룰 수 없었다. 아까 전의 세론의 표정 때문인지 계속해서 뒤척였다. 자꾸 고민하고 고민하면서 이리저리 구르고 왔다갔다 빙글빙글 걷기도 하고 밖에 나가서 뒹굴러보기도 하고 하면서 고민하다가 결국에는 밤을 새고 말았다. 나는 완전히 지쳐 있었고 눈 밑은 어두웠다.

"으...아~~암.... 아...졸려.... 하는 수 없지... 버스 안에서 자야겠다..."

"앗! 니트 일어났네. 어제는 내가 너무 말이 없었지?"

"응.."

"뭐야. 그렇다고 정확하게 말하는 게... 아무튼 사과할게. 오늘은 수학여행 가는 날이잖아. 그렇지? 그러니깐 기분 풀어. 알았지? 약속했다. 오늘만큼은 화내지 않기로.."

"휴...어쩔 수 없지... 수학여행인데....즐거운 수학여행을 망칠 수야 없지. 알았어. 수학여행동안은 화내지 않을게."

"이해해 줘서 고마워."

수학여행을 가기 위해서는 일단 학교에 집합하여야 한다. 그리고 이 세계의 수학여행은 실전 경험도 포함되어 있었다. 직접 마법 약초도 캐보고 몬스터들과도 싸우는 일이다. 뭐 지금의 내 실력과 세론의 실력이면 문제없이 몬스터들은 쓰러뜨린다. 다만 마족이 나온다면 도저히 손 쓸 방법이 없었다.

"저기 니트. 나 잠깐 나갔다 올게. 마을에서 할 일이 있거든."

"그래? 그럼 같이 나가. 난 학교에 가 있을게..?윽...졸려 죽겠다... 눈앞이 자꾸 흐려져...'"

"알았어. 지금 나갈 건데."

"응. 알았어."

세론이 혼자서 마을을 돌아다니고 온다는 말은 내가 이 세상에 와서 처음 듣는 거라서 무슨 문제가 있나 싶었다. 그래도 별 문제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산길을 같이 내려왔다. 세론과 나는 산에서 내려오자마자 바로 각자의 길로 갔고 나는 학교로 세론은 마을 광장 쪽으로 갔다. 오늘따라 이상한 세론의 행동에 나는 세론에게 로케이션이란 마법을 걸었다. 로케이션은 4서클 마법으로 상대의 위치를 알려주는 마법이다. 혹시 안 좋은 일이 생기면 바로 세론 옆으로 오게 로케이션을 걸어두었다.

"세론 그럼 조금 있다가 봐. 그리고 빨리 끝내야 돼."

"응."

왠지 쓸쓸해 보였다. 하지만 뭐가 문제가 되었는지... 곧 괜찮아 질 거라고 나는 학교로 발걸음을 옮겼다. 학교에 와보니 많은 학생들이 조회대에 모여 있었다. 그거야 당연한 일이었다. 오늘이 수학여행인데.... 조회대로 모이는 게 당연한 행동이라고 생각했다. 어제 잠을 못 자서 피곤한데 서 있기도 힘들어서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그 때 라트린이 내 앞에 나타났다. 주위를 둘러보니 라트린 혼자있었고 선생님도 얘들도 없었다. 정신이 없는 동안 잠깐 떨어져 있었나 보다.

“야. 니트라스. 6서클 마법까지 익혔다고 좋아할 일이 아니야?”

“무슨 뜻이지? 그래도 많이 좋아진 모양이군. 파이어 스톰을 정통을 맞고 말이야.”

“윽. 이 자식이. 훗...후후.... 뭐 곧 너도 뼈가 쓰리도록 고통스러워 할 테니 말이야.”

“뭐? 서...설마 너. 그때 복수하려고 세론을...”

“눈치는 빠르네. 나는 어차피 다쳐서 수학여행도 못 가지만. 너한테 이 말하려고 왔지. 감히 나한테 그런 짓을 한 녀석은 용서할 수 없거든.”

퍽!

순간 날아가 내 주먹.. 그건 라트린의 안면을 가격했다. 감히.... 세론을... 분노가 치몰았다. 그렇지 않아도 전생의 일 때문에... 그것 때문에 혼란스러운데... 내가 누군지나 알고 이러는 건지 하지만 옛날의 난 지금의 내가 아니니깐..

“너... 함부로 세론을 그렇게 말하지 말아라. 그랬다가 넌 산산조각...아니 네 뼈가루조차 남기지 않게 없애버릴 수 있으니까 말이야.”

내 한마디에는 엄청난 살기가 깃들어 있었다. 이 말은 라트린에게 공포스럽고 위협적으로 들렸을 것 같았지만 그의 표정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나를 비웃기라도 하는 듯이 아니... 비웃으면서 ‘네 마음대로 해봐. 그게 마음대로 될까?’라면서 모습을 감췄다. 멀리 사리지고 있는 라트린... 도저히 나로서는 참을 수 없었다. 그래도 이러고 있을 시간이 없었다. 지금 세론이 어떻게 되었을지 누가 알 노릇인가.. 한편 니트라스와 헤어져 마을을 돌아다니던 세론은.....

"휴... 요즘 내가 왜 이러지... 니트라스를 괜히 피하기만 하고,.... 나에겐 잘 해주는 것 같은데 말이야... 일단 나중에 생각하자. 음... 일단 내가 할 일이... 마법 탐지구를 사야 되지."

마법 탐지구는 수학여행에 갔을 때 위험한 몬스터, 즉 마족에 가까운 생물들을 피하기 위하여 사는 것이다. 마족들은 아무리 약해도 7서클 이상이니깐 조심하지 않으면 큰 일 나기 때문이다.

"이런.. 빨리 가지 않으면 놓치겠어. 서둘러야겠다."

세론은 이제야 늦은 것을 느꼈는지 서두르기 시작했다. 그런데 오늘따라 거리에는 귀족들이 많이 나와 있었다. 그래서 눈에 띄지 않고 다닐 수가 없었다. 수학여행을 가기 위해서는 지금 빨리 가야하는데 귀족들 앞에서 함부로 뛰어다녔다가는 시끄러운 소리를 듣기 때문이다. 그렇게 세론은 조용히 길가를 따라서 학교로 향하였다. 그 때 어떤 사람이 세론을 막았다.

"여어~ 예쁜 아가씨 시간 괜찮으시다면 저희에게 시간 좀 내주시겠습니까?"
말하는 것과 옷을 보니 분명 귀족이었다. 그리고 말하는 게 너무 느끼하여서 속이 막 울렁거릴 정도였다.

"귀한 자제 분의 부탁을 들어드릴 수 없습니다. 지금 제가 학교에 가야 하기 때문에...."

"이러지 말고 우리하고 같이 가자. 조금만 같이 놀자."

"왜..왜 이러세요!!"

갑자기 다가와서 손을 잡는가 싶더니 어디론가 끌고 갔다. 결국에는 마법까지 사용했지만 6서클 마스터인 세론보다 한수 위인 듯 그 마법들은 전부 면역되었고 결국 세론은 귀족들의 힘에 눌려 어디론가 끌려가는데도 주위의 귀족들은 뭐 상관없다는 듯 신경도 쓰지 않았다. 세론의 얼굴은 점점 희망을 잃어갔다. 이때 니트라스는 라트린과의 만남으로 너무나 불쾌해 있었고 화나 있었다. 하지만 나도 곧 사람... 감정을 누르지 못하고 폭발하였고 이런 내 모습을 보는 선생님과 반 친구들은 많이 놀란 표정을 지었다.

"무, 무슨 일이지?"

"선생님... 아직 세론이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아까 전에 불길한 이야기를 들어서 더 이상 있을 수 없겠습니다. 찾아보고 오겠습니다."

마법학교에서 인기가 많은 세론이 아직 안 왔다는 것은 당연히 알았을 것이다. 그런데 잠깐 마을에 볼일이 있다면서 간 사람이 아직까지 깜깜 무소식이니 간 방향이 어디인지 아는 사람은 나 밖에 없다고 생각한 이유였는지 선생님께 세론을 찾아오겠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그런데 이렇게 말하자 내 주변에 있던 애들이 갑자기 경쟁심을 품은 눈초리를 보내는 것 아닌가.. 하핫... 뭐 항상 그랬듯이 그런 눈초리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나였다. 그런데 그 애들은 자신이 찾으려고 하지 않는 것을 보니.. 너무 무책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음...뭐 그렇게 하세요."

"네."

나는 아까 전에 이럴 경우를 대비해서 걸어둔 로케이션에 반응을 집중했다. 세론과 비슷한 힘을 가진 사람이 지금 어디론가 끌려가고 있는 것이 보였다. 정확히 어디인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학교와는 멀어지고 있었다.

"젠장.. 이럴 줄 알았어. 하는 수 없지.. 레비테이션!"

레비테이션은 시전자의 몸을 공중으로 띄우는 마법이다. 레비테이션은 5서클 이상의 마법으로 걷는 일이 많은 나에게는 거의 사용할 일이 없었다. 빠르게 무언가 찾을 때를 제외하고는... 일단 나는 세론이 간 방향으로 가보았다. 당연히 그 곳에는 없었다.

"세론... 어디로 간 거야.. 도대체 어디 있냔 말이야."

나는 혼자서 중얼거렸고 화가 난 나머지 나는 하늘 높이 올라가 버렸다. 그 때... 폭발하는 소리와 함께 파이어 스톰이 일어났다.

"이... 이 마력은.... 세론? 저기에 있는 건가?"

나는 소리가 일어난 곳으로 전력을 다해 갔다. 그 곳은 마을과는 멀리 떨어진 곳이었다. 약 3km정도 떨어진 곳이었다. 그 곳에서는 3명의 남자와 세론 혼자 대결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조금 황당하였다. 하지만 정확히 놀란 이유는 세론의 마법을 막아낸 3명의 남자였다. 6서클 마스터인 세론의 마법을 막으려면 최소한 같은 6서클이나 그 이상이어야 한다.

"호오~ 이런 이런... 6서클 마스터란 건 알았지만 이렇게 나올 줄은 몰랐는 걸?"

"헉..헉.... 도대체 나한테 왜 이러는 거지?"

"후훗. 네가 감히 우리 도련님을 그렇게 만들었겠다. 어디서 겁도 없이 귀족의 자제분을 건드려! 땅의 힘을 지니고 있는 정령들의 힘이여. 그 힘을 나를 위해 내 앞에 있는 자를 묶어 다오! 바인딩!"

"으윽!!"

"운이 나쁜 건 줄로 알아라. 거기에다가 파이어 스톰을 그렇게 막 써대면 어떻하니~?"

“그러게 말이야. 뭐 마나를 과다하게 사용할 경우 바인딩을 걸어주면 제격이지?”

“그렇지. 빨리 끝내고 술이나 한잔하지 그래? 돈도 두둑히 받았겠다.”

“일단은 우리 임무는 끝내야지.”

지금 저들이 하는 행동에 나는 눈뜨고 볼 수 없었다. 라트린... 그 녀석이 정말 일을 저지른 모양인 듯 보였다. 용서할 수가.. 아니 용서를 못했다.

“이제 그만 두시지!!!!!!!!”

바인딩에 걸려서 안 그래도 힘을 다 써버려서 더 이상 쓸 힘도 남아있는 힘도 없는 세론을 그냥 보고만 있
을 수 없었다. 물론 여기는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부터 떨어진 곳이라서 마을로 피해가 전혀 가지 않았고 저 3명의 남자와 나를 제외하면... 세론이 하는 말을 들을 수 있는 사람은 없지 않는가... 나는 이미 화가 날 대로 나 있는 상태였다. . 바인딩에 걸려 못 움직이는 세론을 위해 이상 상태나 저주 마법을 회복해 주는 마법 리무브 커즈를 써 주었다. 그리고는 나는 서서히 땅으로 내려와 발로 땅을 짚었다.

“윽.... 더.. 더 이상...힘이..!!..너..너는 니트라스 여기는 어떻게 왔어??

세론은 많이 지쳤는지 말도 더듬고 땀도 많이 흘리고 있었다. 여자를 상대로 너무하지 않는가.. 인정도 없는 자들이란 말인가... 나는 세라핌이 보여준 회상을 보고도 창조신을 욕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이렇게 외치고 있다.

“세론... 이렇게 혼자 위험하게 돌아다니지 마. 이렇게 위험해 지자나. 그리고... 잠깐 쉬도록 해.. 창조신이여... 어째서 이따위 인간을 다시 만들었는가... 나만... 아니 나와 세론만 환생시키면 될 것을... 왜!! 이렇게 미련한 자들까지 같이 살렸냐 말이다!!!!”

처음으로 하는 욕과 다름없었다. 회상처럼.. 그런.... 그런 오해는 생기지 말아야 한다는 집념... 세론과 떨어지고 싶지 않다는 그 집념이 너무나도 강했다.

“저... 니..니트라스... 뭐가 그렇게 화가 난지 모르겠지만.... 그만 풀어...넌...넌....항상 웃는 모습이 보기 좋아......”

말하던 세론... 하지만 나는 청천벽력과 같은 충격에 휩싸였다.. 세론이.. 세론이...... 쓰러져 버린 것이다. 옆으로 쓰러지는 세론에게 나는 달려가 세론을 부추겼지만 정신을 차리지 못하였고 고개를 떨궜다. 아직 죽은 것은 아니었지만 죽은 거라고 해도 맞는 말이었다. 너무나... 인간들이 미워졌다. 저주하고 싶었다. 어떻게 이렇게 사람을... 죽을 지경으로 만드냔 말이다.. 어째서

“어째서!!!!!!! 으하악!! 크흐윽....”

나의 눈에서는 조금씩 흘러나오는 물방울이... 눈앞을 가렸고... 그 물방울은... 내가 좋아하던... 사랑하던 그녀의 얼굴에 떨어졌다.

“후.. 어쨌든 우린 임무 완수 한거네? 이제 돌아가자. 야! 너 그 여자 애인이냐? 관수 좀 잘해라. 크하하핫!!”

“너희같은 인간은 어째서...어째서.. 그렇게 사는 거지? 돈...돈에 눈이 먼 것이냐?”

“뭐야 이 녀석? 너도 그렇게 되고 싶어? 죽기 싫으면 돌아가라.”

“뭐가.. 어째? 용서할 수 없다. 아니 용서 하지 못해!! 모두 죽여 버리겠어. 모두...... 이 곳을 완전히 날려버리겠어. 감히.. 나의 소중한 사람을.. 너희가.. 감히 너희따위가..”

“이자식이 미쳤나? 우리가 누구라고 덤벼대는 거냐? 너도 그렇게 만들어주지. 간다!”

“좋아!”

세 남자들은 나에게 덤비려고 하였다. 어리석은 인간들... 날... 건들인 죄.. 그리고 그 전에 나의 소중한 사람을 빼앗아 간 죄!.... 그건 너무나도 내 자신이 용서할 수 없는 것 이였다. 지키지도 못하였다..

“너희같은 인간따위... 모두 죽여버리겠어!!!”

씽.. 휭.....

내 옆구리에서 뽑혀 나온 백색의 검... 손잡이는 검은 색으로 가드는 용처럼 생긴 동물이 휘감고 있는.. 그런 검이다. 뽑힐 때 같이 따라 나온 검신... 새하얀 검신이 그 검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다. 인간이란 다 그런 것인가.. 좋은 것을 보면... 그것을 빼앗으려고 하는 자신의 욕심을 위해 친구도 버리고.. 그러는 자들이 인간이란 말인가..

“와.. 저 검 멋있는데? 우리가 빼앗아서 팔자. 돈 꾀 나오는 검 이겠는걸?”

“그래. 좋아 간.....”

휭....

말이 끊기기도 전에 들린 바람을 가르는 검의 소리.. 그 검은 한 남자의 복부를 반으로 갈라버렸다.

“모두... 똑같은 족속이다... 신도... 인간도... 그리고 마족도!! 자신의 욕심만을 위해 살아간다. 용서할 수 없어. 용서할 수 없다고!! 이블 레스틴 스워드여! 나의 명령에 응답하라. 너에게 잠들어 버린 힘. 나의 반쪽. 그 힘이여 이제 너의 주인이 네 앞에 나타났다. 300년동안 잠들어 있던 힘이여. 이제 나와 결합하여 새로운 모습을 만들어라!!”

검속에 잠들어 버린 힘.. 전생에 모조리 봉인 당했던 힘.. 신이 강제로 봉인해 버린 힘.. 그 힘이 돌고 돌아 검으로 들어가게 된 것을 300년전에 벨리제트가 또 다시 검을 봉인해 버린 모양이었다. 검은 점점 새하얀 빛을 띄었고 점점 내 몸을 휘감았다. 전설의 힘.. 창조신이 처음으로 만든 친구에게 준 선물.. 영원히 살 수 없는 존재에게 준 아주 크나 큰 선물..

“지금까지 잘못 생각했었어.. 신도... 인간도... 마족이.. 다르다고 생각한 것을... 전생에서 신과 마족들이 서로 싸우는 모습을 보면서 알게 되었고... 지금은 인간이라.. 하하핫 웃기는 군.. 모두... 모두 없애겠어!! 깊은 잠에서 깨어나 버린 힘이여.... 이제 너의 힘을 이 자리에서 선보여라!! 2억년동안 깊은 잠에서 깨어나 다시 만나는 주인이 너에게 명령한다. 그 힘을 나를 위해 써다오. 내 앞에 서 있는 이들을 처참하게 없애버려라!! 불들이여. 물들이여. 대지의 생명이여. 흐르는 바람이여. 나에게 모여 새로운 모습을 보여다오. 너희를 묶게 만드는 힘. 그 힘을 내가 가지고 있으니. 새로운 모습으로 모두를 섬멸시킬 것을. 나 너희에게 맹약한다. 내 앞에 서 있는 어리석은 자들을 다시는 보지 못하도록... 만들어라.”

주문만으로도 위력이 강하였다. 지금 내 눈에서는 수많은 눈물이 흘러 흘러.. 땅에 떨어졌고... 대지는 그런 마음을 알았는지 눈물들을 스며들게 하였다. 주위는 온통 파괴가 되기 시작하였다.

“이.. 이럴수가.. 위험해. 저 녀석을.. 그래 이번에는 플레쉬 투 스톤이다. 대지에 굳어버린 생명이여. 너희들의 원한을 내 앞에 서 있는 자에게 풀어라. 플레쉬 투 스톤!"

주문을 외움과 동시에 나는 스톤 투 플레쉬를 사용했다. 물론 이 마법은 반대되는 성격이라 플레쉬 투 스톤이 몸을 굳게 하는 것이라면 스톤 투 플레쉬는 석화상태를 풀어내는 마법이다.

“어째서... 걸리지 않는 거지?”

“지금 뭐 하는 거지? 겨우 7서클을 익힌 것으로 사람을 함부로 대하다니... 너희 같은 쓰레기는 이 세상에 존재  해서는 안돼!”

나는 결국 폭주하였고 또 다시 나에게선 상당량의 살기가 뿜어져 나왔고 그 살기에 이미 죽은 한 명을 제외한 두 명의 남자들도 잠깐 굳었지만 곧 공격해 왔다. 모두들 자신의 마법 실력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듯 보였다.

"이 자식이 웃기고 있네. 우리도 그럼 거기에 보답해야지! 얘들아 최후의 마법이다!"

"좋아. 대지에 얼인 한이여. 형체가 되어 지금 내 앞에 나타나라. 그리하여 내 앞을 막는 자들을....."

"심판 하여라! 미티어 스트라이크!!"

“플레임 스트라이크!!”

나는 주문을 외우지 않아도 마법을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힘을 가지게 되었다. 두 명의 남자들은 미티어 스트라이크를 시전해 왔다. 미티어 스트라이크는 두개... 그 세계가 겹쳐지면서 어마어마한 위력을 가지게 되었다. 미티어 스트라이크는 7서클 마지막 마법. 그것이 2개가 겹치니 최소한 13서클은 되야 면역이 생긴다. 아무리 지금 검의 봉인을 푼 상태라도 위험하였다. 그런데 지금까지 나는 바보 같았다. 예전에 세라핌이 나와서 날 주인으로 인정했을 때...그 때 나는 이미 20서클의 마법 능력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래서 마법을 연습할 때마다 한번에 성공하면서 다 익힐 수 있었던 것이었다. 이 사실은 내가 사용한 플레임 스트라이크가 더블 스펠 효과를 나타내는 미티어 스트라이크에 먹히고 나에게 날아 올 때 안 것이었다. 그 마법들은 내 옷깃 하나 스치지 못하고 소멸해 버렸다. 이건 내 눈에만 보였다. 바로 내 앞에서 일어난 일이라서 세 명의 남자들은 플레임 스트라이크에 미티어 스트라이크가 같이 소멸 해버린 줄 알고 있었다.

"이...이럴 수가... 고작 플레임 스트라이크로...더블 스펠 효과를 가진 미티어 스트라이크를 소멸시키다니....."

상당히 놀란 것 같았다. 그리고 자신들의 마법을 굳게 믿고 있었나보다. 당황해하면서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이 너무나도 가증스러웠다.

"이제 끝낼 차례다...."

20서클의 힘을 전부 다 얻었으니 이젠 마법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었다. 그래서 내 마나의 양이 그렇게 많았던 것이다. 지금의 나는 너무나도 화가 나고 나 자신에 화가 난 상태라서 마을이 파괴되든 말든 상관이 없는 상태였다. 세론을 이렇게 만든 이 녀석들을 완전히 소멸시키고 싶었다. 형체도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사라지게 하고 싶었다.

"이제 마지막으로 보는 태양이 될 것이다. 네츄럴 실드! 빙한의 왕 그리고 물의 정령의 왕 엘라임이여. 그대들의 힘을 나에게 빌려다오. 그리고 지금 원한에 파묻혀 있는 자를 도와다오. 내 앞에서 어리석게 구는
자들을 너희들의 힘을 소멸시켜주어라."

"화염의 왕 그리고 불의 정령의 왕 샐리온이여. 그대들의 힘을 나에게 빌려다오. 그리고 지금 원한에 파묻혀 있는 자를 도와  내 앞에 어리석은 자들을 심판하여라!"

"태풍의 왕 그리고 바람의 정령의 왕 실피드여. 나에게 너의 힘을 빌려다오. 그리하여 이 원한을 풀 수 있도록 내 앞에 어리석은 자들을 너의 힘으로 소멸시켜다오!"

"대지, 생명의 왕 그리고 땅의 정령의 왕 노아스. 나 그대에게 힘을 빌어 내 앞에 어리석은 자들을 심판하려 한다. 생명의 왕은 내가 하는 일을 허락하여라. 그리고 그 힘으로 심판하여라!! 프로스트 링! 메테호 샤워! 데쓰 클라우드! 블레이즈!"

나는 한 순간에 최강마법이라 불리 우는 마법들을 네 가지 속성을 한꺼번에 사용하였다. 하늘에서는 불덩이가 쏟아졌고 땅은 칼날이 되어 적을 공격하였다. 그리고 구름에서 불과 번개가 한꺼번에 난무했고 내 주위로 둥근 원이 생겨서 사방을 다 얼음으로 공격했다. 이 마법들은 모두 12서클에서 14서클 사이의 마법들이었다. 그 중에서 데쓰 클라우드는 14서클의 마법으로 신들만이 배울 수 있는 마법이었지만 신들도 이 마법을 사용하게 되면 보통 신이라면 충분히 쉬어야지만 다시 마법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마나 소비가 큰 마법이었다. 하지만 이미 나는 신의 힘을 뛰어넘어 신과 붙어도 이길 수 있는 힘을 가졌다. 나와 세론을 제외한 사방 1km는 완전히 폐허가 되어버렸다. 다행이 마을과는 전혀 상관없는 곳이었다. 하지만 고작 7서클 마법사 3명을 상대로 이 정도는 너무 심한 짓이었다. 그렇지만 나는 조금도 꺼림칙해 하지 않고 세론에게 가서 세론을 안고 조용히 중얼거렸다.

"어리석은 자들.... 감히 나에게 덤비려고 하다니... 세론. 이제 일어나. 일어나란 말이야.. 미안해.. 나 때문에.. 너무 늦게 도와주는 바람에... 이렇게 되어버린 거야.. 미안해..정말......이러다가 영영 못 깨어나는 건 아니겠지?... 후... 어쩔 수 없지... 다 내 잘못이니깐.. 그럼...블레스 트랜스퍼 멘탈마나를 사용해야하는 건가... 음... 양은 어느 정도로 할까? 아니야 그냥... 내 힘으로 줄 수 있을 만큼은 다줄께. 그럼 세론도... 많이 강해지겠지? 휴...뭐 다시 수련하면 되니깐. 모든 생명을 가지고 있듯 세상이 생길 때부터 맺어진 계약에 따라 마력의 과다 출혈으로 쓰러져가는 자에게 마나의 힘을! 블레스 트랜스퍼 멘탈마나!"

나에게서 무언가 빠져나갔다. 아마도 그것이 마나일 것이다. 계속해서 무언가 빠져나가 세론을 덮었다. 그러자 좋지 않던 세론의 안색이 점점 돌아오기 시작했다. 이젠 거의 다 회복이 된 것 같았다. 그래서 인지 나는 안심을 했다. 비록 세론을 살리기는 했지만... 내 마법 능력이 어느 정도나 깎였을까?.. 지금 이런 거 따질 때가 아니잖아.. 이렇게 혼자 씨름하고 있을 때 세론이 깨어났다.

"으...음...."

"세론 괜찮아?"

"니트라스? 역시 네가 날 구해주었구나.. 흑..."

정말 긴장했었나 보다.. 날 보자마자 우는 게 아닌가..

"그..그런데..니트라스.. 여기 왜 이래?"

"응? 뭐.....하핫...."

뭐라고 변명할 수가 없었다. 주위는 온통 폐허와 같은 모습을 했고 도저히 알아보기 힘든 모습이 나와 세론의 주위로 펼쳐졌다.

"뭐 어때. 아무튼 정말 고마워.. 와 줘서.."

"뭘.. 자 이제 돌아가자. 우리 때문에 수학여행을 망칠 수는 없잖아."

"아 맞다. 수학여행.. 잊어먹고 있었네.. 헤헷.."

"그럼 빨리 가야겠다. 너 아마 소리 조금 들을 꺼야."

"그런가..."

"당연하지. 사람을 그렇게 기다리게 했으니깐. 아무튼 아무 말 하지 말고 가자. 레비테이션!"

나와 세론은 그렇게 학교로 돌아갔다. 공중 이동이라서 빠른 속도로 빠른 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었고 늦은 세론은 선생님께 꾸중을 들었고 곧 우리는 수학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그리고 모두가 떠난 자리에 라트린이 남겨져 있었다. 분노에 가득 찬 얼굴과 억울함에.... 그에 나 또한 라트린을 아주 철저하게 없애 버리겠다는 마음을 다짐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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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좋아져 보이나요? 제가 봤을때는 그래도 4편까지보다는 묘사도 많이 수정되었다고 생각하는데^^;
아무튼 읽어주신분들게 감사드립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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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소금님의 댓글

빛과소금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검신님 소설 올만에 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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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신™님의 댓글

검신™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핫;; 소금님 이시네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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