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ote - 2 -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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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상님 조언 감4했습니다^-^ 이제는 글에 여유가 좀 생겼네요..
#02 시선
"케이, 오늘 학교 행사 있다고 그러지 않았어?"
스쿨드가 건넨 한마디였다. 케이는 곧장 달력을 보더니..
"아 그렇지 오늘 학교 행사가 있는날이잖아!"
하고는 기겁을 하였다. 스쿨드가 사가지고 온 아이스크림을 얻어먹고는 눈이 휘둥그래져서 곧바로 화장실로 뛰쳐 들어갔다. 케이에게는 늘 하던 지각이었다. 몇 개 수업은 그냥 빠져먹기 마련이었다. 그렇지만, 그날은 학교에서 여러모로 중요한 행사가 겹쳐있었기 때문에 케이는 그 어떤 날보다 더욱 걱정되었다.
"어이~ 울드! 나 네 빗자루좀 빌려 타고 갈게.. 아, 그리고 베르단디! 나 오늘 학교 가야하는 날이야. 그럼 모두들, 잘 갔다 올게."
케이는 허둥지둥 옷을 챙겨입고는 곧바로 빗자루에 올라탔다. 빗자루는 이미 울드의 난폭운전으로 많이 지친 상태였다. 그러나, 케이는 지금 당장 가지 않으면 안된다. 또, 선배에게 늦었다는 소리를 들을 까봐 초조했다. 케이는 빗자루에게 출발 신호를 알렸다. 그리고는 빗자루에 몸을 맡긴 채 중얼거렸다.
'어서 학교로 가자구.'
***** ***** ***** ***** ***** ***** *****
"뭐야 케이, 이녀석 이제 나타나는군..."
"아 선배 늦어서 죄송해요! 피치못할 사정.. 은 없었지만....하하;;"
케이는 머리를 긁적이며 억지로 웃음을 지어 보았다. 그 농담의 의도는 나름대로 분위기 전환을 시도하려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 썰렁한 한마디는 주위의 시선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퍽"
"으악!"
케이의 머리에 주먹만한 혹이 불룩 솟아났다. 타미야는 아픈 주먹을 애써 감추며 엄한 표정을 지었다. 지각의 대가를 단호히 전하려는 것 같았다.
"뭐냐, 늦은 주제에 그런 썰렁한 농담까지하다니"
"선배 너무하잖아요.. 쳇, 그나저나 오늘 레이싱은 누가 선발이죠?"
"이 짜샤!, 너잖아! 얼마전에 긴급회의 열어 정한 것 그것마저 까먹은거냐?"
케이는 잠시동안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뭐라구? 이번 대회에 내가? 그리고 일주일 전 있었던 그 '긴급회의'를 생각해냈다. 헉, 그렇구나! 일시에 케이의 표정이 굳어졌다. 그는 얼떨떨한 기분으로 전광판을 바라보았다. 경기 시작 전까지는 10분이 남아 있었다. 케이의 턱이 바닥을 기었다.
"꺄오오!!!"
케이와 타미야, 지로, 오딘, 하세가와 모두 준비실(?)로 전력질주했다. 그리고는 케이의 옷을 벗기고 레이싱복으로 갈아입혔다.
"헬멧 어디갔어, 헬멧?"
"여기 있잖아요! 어서 빨리 준비하라구, 케이!"
"옷은 다 입은 것 같아. 어서 빨리 오토바이에 오르라구!"
선배들의 목소리가 점점 더 거칠어지고 다급해져갔다.
"모리사토 케이이치 불참입니까?"
멀리서 진행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케이는 미칠 듯한 스피드로 오토바이를 끌고 앞으로 나왔다. 그리고는 평소 경기를 하기 전 하던 스트레칭 조차 하지 않은 채 곧바로 오토바이에 올랐다. 케이가 나오자 웅성거리던 사람들도 이내 경기를 지켜보기 위해 모두 조용해졌다.
"모두 준비 되었겠죠? 그럼 카운트 셉니다!"
'쳇, 이런 큰 행사에 내가 레이싱을 나가는 거였다면 모두 함께 즐기는건데...'
"3!"
"2!!"
"1!!!"
"Go~!"
'부르르르르르릉' 하는 소리와 함께 일시에 모든 오토바이들이 질주하기 시작했다. 케이는 스타트가 빠른 것이 큰 장점이었기 때문에 8명의 경기 자 중 일찌감치 선두그룹에 들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아직 오토바이를 점검 해 보지도 않았고, 트랙도 모르는 상태이며, 상대선수의 정보조차 제대로 파악되지 않은 상태였다. 그런 상황에서 평소실력이 나올 수는 없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였다.
'제길, 이상태에서 내 본실력을 낸다는건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 아무 준비도 하지 않았는걸..'
'아니지.... 오늘 우승하면 상금이 대단할거야. 선·후배들에게 꼭 그걸 선물하고 싶은걸...'
'그 상금은 얼마였더라?... 10만엔? 20만엔?'
케이의 머릿속은 장난 아니게 복잡했다. 마음의 준비가 안된 탓이었다. 그러니 당연히 점점 뒤쳐질 수 밖에...
"케이! 너 죽고싶냐! 좀 더 속력을 내라구!"
'부르르릉' 하는 오토바이의 엔진소리는 그곳에 모인 모든 사람들의 귀를 뜨겁게 달궈 주었다. 그때문인지, 사람들도 미친 듯이 열광했다. 그러나, 케이에게는 그런 상황을 즐길만한 여유가 없었다. 아마 레이서들은 모두가 그런 상황일 것이다.
한두바퀴를 돌자 케이는 점점 속력을 내면서 그리는 곡선도 훨씬 부드러워졌다. 경기 감각을 익힌 것이다.
"좋았어~ 이제 케이의 본실력이 점점 나오는군."
다른 선수들은 경계심을 느껴 속력을 더욱 냈다. 하지만, 케이도 점점 아껴두었던 속력을 마구 내기 시작했다. 골인점까지는 아직 좀 남았지만, 다른 선수들도 만만치 않았기 때문에 그는 6등으로 달리고 있었다... 역전시켜야 한다. 그는 기회를 찾고 있었다. 그리고 조금전까지 달리던 코스와는 달리 커브가 많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달리는 동안 생각해 보았다.
'똑같은 오토바이를 타고 더 빨리 골인하려면 더 단거리를 달려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든 커브에서 최단거리로 달려 거리를 좁히는 수 밖에 없다. 직선에서 추월하기란 무리가 따른다. 위험할 것 같지만 이제 별수 없을 것 같군..,'
그는 자신의 특기인 커브돌기를 한번 살려보기로 했다. 모든 코너를 돌 때 안쪽으로 베고 들어간다면 충분히 많은 거리를 줄일 수 있다.... 바로 그 첫 코너가 지금 다가오고 있었다..... 케이는 능숙한 실력으로 속도를 살짝 낮추며 몸을 안쪽으로 기울였다. 그리고 그 상태에서 다시 속력을 내었다.
'충분히 좁힐 수 있다!'
처음 한두번째 커브에서는 거리를 그다지 좁히지 못했다. 그러나 점점 갈수록 한명 한명 따라잡았다. 그럴수록 골인지점도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었다.
'아직 2명 남았다. 급커브를 이용하는수밖에 없겠어. 나와야할텐데...'
이미 골인지점은 200m남짓밖에 남지 않게 되었다. 그는 자신의 천부적인 재질을 긁고 긁어모아 마지막에 투자해 보기로 했다. 그리고 바랐던 만큼 굽은 커브는 아니지만, 비교적 많이 굽은 커브가 눈에 들어왔다.
'좋아, 지금이 기회다..!'
그는 혼신을 다해 앞의 커브를 중시하였다. 그리고 그 커브가 다가오자, 그의 눈이 '반짝'하고 번득였다.... 그런데 그 순간에는 그의 눈만 번득인 것이 아니었다. 그의 눈에 들어온 어떤 물체 또한 '번쩍' 하고 빛났다.
'어라, 저게 뭐지?....앗 저건......으악!'
"쿵!"
케이의 눈에 비치는 '번쩍' 하는 빛과 함께 케이의 오토바이는 코너를 돌며 그대로 넘어지고 말았다. 다행히 뒤에서 추격해오는 무리들과 부딪히는 일은 없었다.
"앗, 케이!!!"
동료들이 일시에 케이쪽으로 달려갔다.
:
:
:
:
:
"케이가 눈을 떴어요! 이봐 케이, 괜찮은거야?"
'뭐야 이 목소리는 스쿨드인가?'
"지로선배! 물수건 좀 부탁해요.."
'베르단디?'
그의 눈에 서서히 초점이 잡히기 시작했다. 병실에 누워있는 그의 양옆으로는 베르단디, 울드, 스쿨드, 타미야선배, 오딘선배, 지로선배 등이 그를 지켜보고 간호하고 있었다. 그는 그 광경을 보자 마자 몸을 벌떡 일으켰다. 그리고는 잠시동안 멍하니 먼 곳을 중시하더니 '휴' 하며 다시 털썩 누워버렸다.
"케이씨, 몸은 괜찮은거죠?"
베르단디가 매우 걱정스러운 듯 케이에게 물었다.
"응..."
"케이는 집을 나갈 때내 들어올 때나 언제나 말썽이란 말이야."
스쿨드가 뾰로퉁하게 말했다.
"하하... 미안해.. 모두 미안해요. 걱정 끼쳐드려서.."
"짜식, 걱정해준건 아는구만. 하하"
병실의 분위기는 언제 어두웠냐는 듯이 금새 밝아졌다. 그리고 오딘선배가 매우 의아한 듯이 물었다.
"케이, 아까는 왜 넘어진거야? 그전까지만 해도 커브에서 잘 해오더니.."
"그..그건……."
케이는 자기 자신조차 모르기 때문에 입을 꾹 닫고 있었다. 그 반짝 하고 빛나는 물체는 뭐였을까... 케이는 다시 생각해 봐도 어디서 빛이 났던건지 감조차 잡지 못했다. 그리고 케이는 분명히 들었던 것 같았다.
'내가 도와주지 Diote..'
:
:
:
3편에 계속 됩니다^-^
읽어주신 것 감사하고 코멘트 하나만 달아주세요^-^
#02 시선
"케이, 오늘 학교 행사 있다고 그러지 않았어?"
스쿨드가 건넨 한마디였다. 케이는 곧장 달력을 보더니..
"아 그렇지 오늘 학교 행사가 있는날이잖아!"
하고는 기겁을 하였다. 스쿨드가 사가지고 온 아이스크림을 얻어먹고는 눈이 휘둥그래져서 곧바로 화장실로 뛰쳐 들어갔다. 케이에게는 늘 하던 지각이었다. 몇 개 수업은 그냥 빠져먹기 마련이었다. 그렇지만, 그날은 학교에서 여러모로 중요한 행사가 겹쳐있었기 때문에 케이는 그 어떤 날보다 더욱 걱정되었다.
"어이~ 울드! 나 네 빗자루좀 빌려 타고 갈게.. 아, 그리고 베르단디! 나 오늘 학교 가야하는 날이야. 그럼 모두들, 잘 갔다 올게."
케이는 허둥지둥 옷을 챙겨입고는 곧바로 빗자루에 올라탔다. 빗자루는 이미 울드의 난폭운전으로 많이 지친 상태였다. 그러나, 케이는 지금 당장 가지 않으면 안된다. 또, 선배에게 늦었다는 소리를 들을 까봐 초조했다. 케이는 빗자루에게 출발 신호를 알렸다. 그리고는 빗자루에 몸을 맡긴 채 중얼거렸다.
'어서 학교로 가자구.'
***** ***** ***** ***** ***** ***** *****
"뭐야 케이, 이녀석 이제 나타나는군..."
"아 선배 늦어서 죄송해요! 피치못할 사정.. 은 없었지만....하하;;"
케이는 머리를 긁적이며 억지로 웃음을 지어 보았다. 그 농담의 의도는 나름대로 분위기 전환을 시도하려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 썰렁한 한마디는 주위의 시선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퍽"
"으악!"
케이의 머리에 주먹만한 혹이 불룩 솟아났다. 타미야는 아픈 주먹을 애써 감추며 엄한 표정을 지었다. 지각의 대가를 단호히 전하려는 것 같았다.
"뭐냐, 늦은 주제에 그런 썰렁한 농담까지하다니"
"선배 너무하잖아요.. 쳇, 그나저나 오늘 레이싱은 누가 선발이죠?"
"이 짜샤!, 너잖아! 얼마전에 긴급회의 열어 정한 것 그것마저 까먹은거냐?"
케이는 잠시동안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뭐라구? 이번 대회에 내가? 그리고 일주일 전 있었던 그 '긴급회의'를 생각해냈다. 헉, 그렇구나! 일시에 케이의 표정이 굳어졌다. 그는 얼떨떨한 기분으로 전광판을 바라보았다. 경기 시작 전까지는 10분이 남아 있었다. 케이의 턱이 바닥을 기었다.
"꺄오오!!!"
케이와 타미야, 지로, 오딘, 하세가와 모두 준비실(?)로 전력질주했다. 그리고는 케이의 옷을 벗기고 레이싱복으로 갈아입혔다.
"헬멧 어디갔어, 헬멧?"
"여기 있잖아요! 어서 빨리 준비하라구, 케이!"
"옷은 다 입은 것 같아. 어서 빨리 오토바이에 오르라구!"
선배들의 목소리가 점점 더 거칠어지고 다급해져갔다.
"모리사토 케이이치 불참입니까?"
멀리서 진행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케이는 미칠 듯한 스피드로 오토바이를 끌고 앞으로 나왔다. 그리고는 평소 경기를 하기 전 하던 스트레칭 조차 하지 않은 채 곧바로 오토바이에 올랐다. 케이가 나오자 웅성거리던 사람들도 이내 경기를 지켜보기 위해 모두 조용해졌다.
"모두 준비 되었겠죠? 그럼 카운트 셉니다!"
'쳇, 이런 큰 행사에 내가 레이싱을 나가는 거였다면 모두 함께 즐기는건데...'
"3!"
"2!!"
"1!!!"
"Go~!"
'부르르르르르릉' 하는 소리와 함께 일시에 모든 오토바이들이 질주하기 시작했다. 케이는 스타트가 빠른 것이 큰 장점이었기 때문에 8명의 경기 자 중 일찌감치 선두그룹에 들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아직 오토바이를 점검 해 보지도 않았고, 트랙도 모르는 상태이며, 상대선수의 정보조차 제대로 파악되지 않은 상태였다. 그런 상황에서 평소실력이 나올 수는 없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였다.
'제길, 이상태에서 내 본실력을 낸다는건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 아무 준비도 하지 않았는걸..'
'아니지.... 오늘 우승하면 상금이 대단할거야. 선·후배들에게 꼭 그걸 선물하고 싶은걸...'
'그 상금은 얼마였더라?... 10만엔? 20만엔?'
케이의 머릿속은 장난 아니게 복잡했다. 마음의 준비가 안된 탓이었다. 그러니 당연히 점점 뒤쳐질 수 밖에...
"케이! 너 죽고싶냐! 좀 더 속력을 내라구!"
'부르르릉' 하는 오토바이의 엔진소리는 그곳에 모인 모든 사람들의 귀를 뜨겁게 달궈 주었다. 그때문인지, 사람들도 미친 듯이 열광했다. 그러나, 케이에게는 그런 상황을 즐길만한 여유가 없었다. 아마 레이서들은 모두가 그런 상황일 것이다.
한두바퀴를 돌자 케이는 점점 속력을 내면서 그리는 곡선도 훨씬 부드러워졌다. 경기 감각을 익힌 것이다.
"좋았어~ 이제 케이의 본실력이 점점 나오는군."
다른 선수들은 경계심을 느껴 속력을 더욱 냈다. 하지만, 케이도 점점 아껴두었던 속력을 마구 내기 시작했다. 골인점까지는 아직 좀 남았지만, 다른 선수들도 만만치 않았기 때문에 그는 6등으로 달리고 있었다... 역전시켜야 한다. 그는 기회를 찾고 있었다. 그리고 조금전까지 달리던 코스와는 달리 커브가 많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달리는 동안 생각해 보았다.
'똑같은 오토바이를 타고 더 빨리 골인하려면 더 단거리를 달려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든 커브에서 최단거리로 달려 거리를 좁히는 수 밖에 없다. 직선에서 추월하기란 무리가 따른다. 위험할 것 같지만 이제 별수 없을 것 같군..,'
그는 자신의 특기인 커브돌기를 한번 살려보기로 했다. 모든 코너를 돌 때 안쪽으로 베고 들어간다면 충분히 많은 거리를 줄일 수 있다.... 바로 그 첫 코너가 지금 다가오고 있었다..... 케이는 능숙한 실력으로 속도를 살짝 낮추며 몸을 안쪽으로 기울였다. 그리고 그 상태에서 다시 속력을 내었다.
'충분히 좁힐 수 있다!'
처음 한두번째 커브에서는 거리를 그다지 좁히지 못했다. 그러나 점점 갈수록 한명 한명 따라잡았다. 그럴수록 골인지점도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었다.
'아직 2명 남았다. 급커브를 이용하는수밖에 없겠어. 나와야할텐데...'
이미 골인지점은 200m남짓밖에 남지 않게 되었다. 그는 자신의 천부적인 재질을 긁고 긁어모아 마지막에 투자해 보기로 했다. 그리고 바랐던 만큼 굽은 커브는 아니지만, 비교적 많이 굽은 커브가 눈에 들어왔다.
'좋아, 지금이 기회다..!'
그는 혼신을 다해 앞의 커브를 중시하였다. 그리고 그 커브가 다가오자, 그의 눈이 '반짝'하고 번득였다.... 그런데 그 순간에는 그의 눈만 번득인 것이 아니었다. 그의 눈에 들어온 어떤 물체 또한 '번쩍' 하고 빛났다.
'어라, 저게 뭐지?....앗 저건......으악!'
"쿵!"
케이의 눈에 비치는 '번쩍' 하는 빛과 함께 케이의 오토바이는 코너를 돌며 그대로 넘어지고 말았다. 다행히 뒤에서 추격해오는 무리들과 부딪히는 일은 없었다.
"앗, 케이!!!"
동료들이 일시에 케이쪽으로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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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가 눈을 떴어요! 이봐 케이, 괜찮은거야?"
'뭐야 이 목소리는 스쿨드인가?'
"지로선배! 물수건 좀 부탁해요.."
'베르단디?'
그의 눈에 서서히 초점이 잡히기 시작했다. 병실에 누워있는 그의 양옆으로는 베르단디, 울드, 스쿨드, 타미야선배, 오딘선배, 지로선배 등이 그를 지켜보고 간호하고 있었다. 그는 그 광경을 보자 마자 몸을 벌떡 일으켰다. 그리고는 잠시동안 멍하니 먼 곳을 중시하더니 '휴' 하며 다시 털썩 누워버렸다.
"케이씨, 몸은 괜찮은거죠?"
베르단디가 매우 걱정스러운 듯 케이에게 물었다.
"응..."
"케이는 집을 나갈 때내 들어올 때나 언제나 말썽이란 말이야."
스쿨드가 뾰로퉁하게 말했다.
"하하... 미안해.. 모두 미안해요. 걱정 끼쳐드려서.."
"짜식, 걱정해준건 아는구만. 하하"
병실의 분위기는 언제 어두웠냐는 듯이 금새 밝아졌다. 그리고 오딘선배가 매우 의아한 듯이 물었다.
"케이, 아까는 왜 넘어진거야? 그전까지만 해도 커브에서 잘 해오더니.."
"그..그건……."
케이는 자기 자신조차 모르기 때문에 입을 꾹 닫고 있었다. 그 반짝 하고 빛나는 물체는 뭐였을까... 케이는 다시 생각해 봐도 어디서 빛이 났던건지 감조차 잡지 못했다. 그리고 케이는 분명히 들었던 것 같았다.
'내가 도와주지 Di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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