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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led World [봉인된 세계] Chp.1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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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led World [봉인된 세계] Chp.1 #04



인연, 그리고 예고.







물 한 방울 적시지 않게 해주겠단 말은 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그 물의 반 만큼이라도 덜어줄 순 있습니다.



옷가지로 당신을 흡족하게 해주겠단 말은 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나의 마음으로 그 불편을 잊고 살게 해줄 순 있습니다.



갖가지 눈 요기로 소일거리를 삼으란 말은 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당신이 그 시간을 절대 따분해 하지 않게 해줄 순 있습니다.



미식가의 입 맛으로 당신을 대해 주겠단 말은 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한 끼의 식사라도 마음 편히 먹을 수 있게 해줄 순 있습니다.



날마다 당신과 함께 하겠단 말은 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마음만은 늘 당신에게 둘 순 있습니다.



당신이 절대 눈물 흘리는 일이 없을 거라 말은 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그 눈물이 결코 길어지지 않게 해줄 수는 있습니다.



처음 느낌처럼 당신을 사랑하겠다는 말은 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두고, 두고 당신만을 사랑할 순 있습니다. 


-무제(無題)-

-------------------------------------------------------------------------------







“용균아.”

오토바이에 앉아 있는 청바지와 흰 티를 입은 여자가 잔디밭에 누워 밤하늘을 바라 보고 있는 청바지와 가죽 재킷을 입고 있는 남자를 불렀다.

“응?”

남자의 반응은 재빠르게 나타났다.

반응이라고 해봐야 누워있는 채로 한 말 대답 뿐이었지만.

“나.. 너 좋아하면 안 되는 걸까?”

여자가 조금 웃긴 소리-남자에게는 우습게 들릴 뿐이었다.-를 하자 남자는 피식 웃었다.

“풋.. 넌 누굴 좋아할 때 그런 거 따지면서 좋아하냐? 좋아하는 건 그냥 네 몸이 원하는 데로 하는 거야.”

남자는 여전히 녹푸른-밤이라 보이지도 않았지만…- 잔디밭에 누워서 대꾸했다.

“그냥… 남자 애들이 너랑 사귀는 게 이상하다고.. 왜 너 같은 애를 좋아하냐고.. 그래서…”

여자는 남자에게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갈수록 점점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하지만 남자는 역시 웃음을 잃지 않고 말하였다.

“후훗… 그럼 나 간다. 앞으로 연락 말고 지내자.”

남자가 이렇게 나오자, 여자의 눈망울은 커질 수 밖에 없었고, 큰 소리로 고함을 지르듯 말했다.

“그, 그런 건 싫어!”

벌써부터 울먹거리는 목소리…

남자는 또 한번 미소를 지었다.

“푸훗.. 내가 헤어지자고 하니까 바로 울려고 하면서 뭘 하려고 그런 소리를 하냐??

결국 놀림을 받았다는 생각에 약이 오른 여자는 남자에게 다가가, 경사진 잔디밭에 누워있는 남자를 밀어서 굴려버렸다.

“야, 야! 뭘..? 우왓!”

“꺄아악!”

… 그냥 남자만 구르면 좋겠지만, 남자가 여자의 팔을 잡자, 주구리고 앉아 사람을 굴리는 자세로 있던 여자는 앞으로 쓰러지며, 남자와 함께 그대로 같이 구르게 되었다.

데굴데굴 구르르.

……. 라는 소리는 조금 맞지 않는 것 같지만, 어쨌든 그들의 몸은 경사가 완만해진 잔디밭에 와서야 멈추게 되었다.

남자가 여자를 안은 상태로 여자의 밑에 깔려 있는 상황… 아니, 안고 있는 상황…

둘의 사이에 공간이 없을 정도로 밀착이 되어 있었지만 남자는 그냥 입술을 움직일 뿐이었다.

“예린아.. 괜찮냐?”

예린이라고 불린 여자는 대답이 없었다.

그대로 안겨만 있을 뿐.

“야…”

몇 번을 더 부르기를 반복했지만 여자의 대답이 없자, 결국 남자의 뇌가 명령하여 입에서 나온 말은…

“얘가 자나, 아니면 기절했나?”

라는 말이었다.

물론 여자의 상황은 약간은 가쁜 숨을 아주 조용히 진정시키며 내쉬는 중이었고 그녀의 눈 역시 살짝 감겨 있었다.

“야. 일어나 봐라.. 어이, 류예린! 좀 인나 보라 안카나?!”

… 일어나지 않아 사투리까지 썼지만 여자는 같은 자세로 죽은 듯이 가만히 있을 뿐, 일어날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다.

“…….”

남자는 그냥 입을 다물었고 여자를 꼬옥 소리가 나게(?) 안았다.

몇 분이 지났을까?

약간이라는 시간이 지난 후, 여자의 입이 열렸다.

“용균아…”

마치 복수라도 하듯 용균이라고 불린 남자는 말을 무시하듯, 반응이 없었다.

“용균아.. 말 좀 해봐…”

여자의 이어지는 부름에도 불구하고 남자는 눈을 감은 채 묵묵히 입을 다물고 있었다.

“… 그냥 말할게… 듣기만이라도 해줘.”

여자는 약간 씁쓸한 표정을 짓고 말을 이었다.

(씁쓸해 ㅡㅡ? 술 마셨나? -_-;;?)

“나…”

여자의 심장 고동소리가 빨라지고, 숨이 가빠졌다.

“너를….”

여자의 얼굴이 붉어졌고 그 크기는 목덜미와 귓불까지 커졌다.

“좋아해…”

“좋아해…”

“좋아해…”

…….




“피식…”

용균이 갑자기 씨익 웃었다.

그의 옆에 앉아 있던 예린은 무슨 일이냐 듯 물었다.

“왜 웃어, 용균아?”

그녀의 모습에 용균은 학교 안임에도 불구하고 박장대소를 하였다.

만약 그게 점심시간이 아니라 수업 중이었다면, 용균은 선생이라는 작자에게 몇 대 맞았을 지도 모른다.

“푸하하하하하하하핫!”

용균의 웃음은 한참을 가도 멈추지 않았고 그것은 조금 후에 용균의 배에 통증을 일으켰다.

(너무 많이 웃다가 배 근육이 아파 보신 분들께서는 그 고통을 아실 겁니다. 아프긴 아픈데 웃음은 멈출 수가 없다. 라고 하면 사람 죽을 맛이죠.)

“쿠쿡… 배.. 배아프다, 야.. 쿡쿡..”

용균은 배가 아프다고 했지만, 그의 웃음은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후아, 후우… 그냥 네가 나한테 처음으로 좋아한다고 했을 때의 일이 생각나서 말이야.. 후훗…”

그가 그 말을 내뱉은 직후, 예린도 그때의 장면이 머리 속에 스쳐 지나가 듯, 웃기 시작했다.

너무나도 어설펐던 그때의 ‘고백’을…

(젠장… 본래는 외전으로 이걸 쓰려고 했었으나. 본편 #04가 너무 짧아져서 본편과 같이 썼습니다 ㅡㅡ; 우헷 -_-; 이젠 판타지로 넘어갑니다. 프롤 형식이 나오겠지요 ㅡㅡ;)


…….

아무것도 없는, 빛만이 존재하는 공간.

흔히 신계에서는 무의 공간이라고 불리는 공간에 사람처럼 보이는 것이 누워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누운 상태로 둥둥 떠다니는 거라고 해야 할지도 모른다.

“… 지겹군… 무의 공간에 있는 것도…”

누구의 목소리일까? 상당히 낮은 저음의 목소리였고 터프함마저도 약간 묻어나는 목소리였다.

중요한 건 그가 무의 공간이라는 것을 지겨워 한다는 점과 그의 앞에 한 건장한 체구의 노인이 유령처럼 나타났다는 것이다.

“허허헛.. 지겹다니.. 최고신 한명을 없앤 대가밖에 안 되네. 덕분에 인간이라는 피조물들은 한없이 타락해져 가고 더러워지고 있네. 뭐, 아직은 가망이 없는 정도는 아니지만… 헌데, 오늘로써 자네와 나의 계약 기간이 만료되었다네. 자네의 힘을 돌려 주도록 하지. 허허헛… 그리고 정 나가고 싶다면 나가게나. 출구가 없어 입구로 나가려면 조금 힘들겠지만 말일세…”

노인의 말이 끝났다.

누워있는 사내는 서서히 일어났다.

자신의 힘이 돌아온 것에 희열을 느끼며…



“큭큭… 혼돈… 네일 녀석이 돌아오는 날인가? 큭큭… 마중이라도 나가 주어야겠군. 심심했을 테니 장난감들도 갖다 주는 게 예의겠지? 큭큭.. 크하하핫!”

거슬리는 웃음소리가 불과 재로 가득한 곳, 흔히 지옥이라고 불리는 공간의 장(將)인 라휄 이드가 내뱉은 말이었다.

지옥의 장(將), 그가 갖고간다는장난감…

그 것으로 인해 지구의 부분 봉인이 풀리게 된다.

무의 공간에서 쉽지 만은 않게 빠져 나올 그…

아르세이드 네일에게 의해…



“후.. 후.. 후… 나도 꽤 늙은 것 같군… 겨우 무의 공간을 한번 빠져 나오는 게 이렇게 힘들어졌다니 말이야… 안 그런가 라휄?”

약간은 가쁜 숨을 내쉬는 혼돈의 최고신, 아르세이드 네일은 그의 앞에 엄청나게 많은 수의 떨거지(-_-;;)들을 데려온 지옥의 군주이자, 어둠의 최고신인 라휄에게 물었다.

“큭큭… 그럴지도.. 장난감은 조금 데려왔으니 실컷 갖고 놀도록… 큭큭큭… 그 동안 심심했을 테니까.. 크큭”

거슬리는 웃음소리와 함께 지옥, 또는 마계라고 불리는 곳에 주둔중인 세력 중 2할이라는 수의 악마들이 네일에게 달려들었고, 라휄은 사라졌다.

네일은 악마들의 공격을 몸으로 받아내고 있었다.

“후후… 이렇게 공격 당하는 것도 참 오래간만이군…”

네일은 계속 공격 당하는 와중에도 미소를 지었다.

뜸을 들이는 것일까?

“간지럽지도 않은 공격이지만…”

그 말을 뒤로, 혼돈의 최고신인 아르세이드 네일은 자신의 모든 힘을 개방 시켰다.

마치 자신이 풀렸다는 것을 만천하에 알리듯이…

그의 엄청난 힘의 파동으로 인해, 창조신인 리오스 킨진이 지구에 걸어놓은 부분 봉인이 풀리게 된다.


한편, 학교에서는 점심시간이 마악 끝나, 수업을 시작하기 위해 모두들 자신의 반으로 돌아가는 중이었다.

그들은 전과 다름없이 행동했다.

선생이 들어와도 짖으려면 짖어라 난 놀겠다 하며 떠드는 학생...

그들에게 훈계를 하거나 무시하고 수업을 진행하는 선생들...

모든 것이 제대로 돌아가고 있었다.

하늘을 잠시 밝힌 빛만 제외하자면...

모든 존재들은 하늘이 밝아진 것을 이상하게 여기며 하던 일을 일제히 멈추고 하늘을 쳐다보았다.

눈으로..

차창으로..

유리 너머로...

하늘이 원 상태로 되돌아오자, 모든 이들은 다시 제 할 일을 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마음 한 구석에 의구심을 묻으며, ‘오늘 뉴스에 나오겠지…’ 라는 생각 등을 하며…



“대서양에 한 섬이 솟아났습니다. 그 곳을 처음 정찰한 사람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 곳에는 키가 작은 사람들의 왕국과 귀가 길고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가 꽃 미녀, 꽃 미남인 사람들의 왕국이 있습니다.’ 그 섬의 면적은 오스트레일리아의 세배이며…”

오늘 한국의 뉴스마다 대부분 이런 말을 해왔다.

키가 작은 사람들은 흔히 판타지 소설이나 만화에서 ‘드워프’ 라고 칭해지고 있었고, 귀가 긴, 남녀가 모두 미모가 돋보이는 사람들은 ‘엘프’ 라고 하여, 흔히 소설에 자주 출현했고, 10대, 20대에게는 상당히 유명한 캐릭터였다.

방송국에서는 이들의 모습을 헬기에서 촬영했다.

이들은 서로 전쟁을 하고 있었고, 헬리콥터라는 물체가 내는 소음을 듣고 하늘을 쳐다봤다.

그들은 서로 ‘저게 무슨 병기지?’ 라는 생각을 했지만 곧, 다시 전쟁을 시작했다.

그들은 창, 칼, 화살, 석궁, 철갑 등, 꼭 중세시대가 떠올려지는 모습들과 장비들을 갖추고 있었으며 흔히 말하는 마법을 사용했었다.

그 마법이라는 초자연적인 현상에 의해서 헬기는 부숴졌고, 그 안에 타고 있던 방송국에서 나온 사람들마저도 한줌의 재가 되었다.

마법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 현상을 보이는지를 마지막으로 찍은 후, 비명과 자신의 가족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남긴 채…

인간이 아닌 다른 종족이 마법을 쓴다는 사실.. 그 것은 현 인류에게 위험을 갖다 주는 것을 뜻했으며, 그로 인해 UN은 황급히 그들에 대한, 마법에 대한 회의를 시작했다.







으허헝 --;;

잘 안써지네요 ?ㅁ-;;

이로써 챕터 1 마칩니다~

챕터 2 들어갑니다 -_-;

에헬 -_-;;;

챕터 하나에 섹션 4개라 ㅡㅡ;

왜 이리 못쓰겠는지 -_-;

좀 길게 늘어질 순 없나 ㅡㅡ;;

글 실력이 없으니;;

쩝;;

어찌됬든..

모두 좋은 하루 되시구요 --;

평가부탁요 -ㅁ-;;

[비평단 분들 평가 부탁합니다 -_-; 비평을 부탁하는 것이지 욕을 부탁하는 것은 아닙니다 -_-;; 심한 비평이라도 상관 없으니 맘대로~ 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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