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randy。검신-novel 1%의 희망-(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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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이상한 세계로 온 주인공. 세로운 세상에서 지어진 이름 니트라스는 처음 오자 마자 만난 세론이라는 여자애와 같이 지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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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론은 나갔고 이제 나 혼자 있는 방은 잠시동안 침묵이 흘렀다. 벨리제트란 사람이 얼마나 괴물이었는지에 대해도 새삼 느끼게 되었다. 그런데 이렇게 생각하다보니 호기심이 생겼다. 세론은 학교에 갔고 집에는 나 혼자 남아 있어서 혼자라도 마법을 익혀보기로 했다. 그래서 일단 침대에 앉아서 조용히 명상을 시작했다. 그리고 마나를 느끼는 것부터 시작하였다. 다 교본에 써져 있는 것이라서 누구의 도움이 필요가 없었다. 나는 이상하게 신기할 정도로 마나를 빨리 느꼈다. 이런 내 자신에게 놀라긴 했지만 이렇게 꾸물거리고 있을 시간이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다른 것도 해보기로 했다. 집밖으로 나와서 나는 멀리 보이는 나무 한 그루를 대상으로 1서클 마법인 기초 마법. 파이어 볼트 같은 것을 사용하였다.
"화이어 볼트!"
당연히 주문을 몰랐기에 그냥 마법 이름만 외쳤다. 그러자 손에서 불이 생겨났다. 그리고는 화살 모양으로 바뀌었다. 이렇게 마법을 쓰는 게 신기했다. 그런데 파이어 볼트를 계속 손에 대고 있으니 점점 뜨거워 졌다. 결국은 참지 못하고 나무를 향해 던졌다. 화이어 볼트는 정확히 나무에 맞았다.
"와... 이런 게 마법이란 건가? 그럼 다음 것도..."
나는 이렇게 계속 1서클 마법을 익혀나가다가 결국은 1서클 마법은 다 익히고 말았다. 그리고 2서클 첫 번째 마법. 홀리 웨폰이 눈에 들어왔다. 홀리 웨폰의 설명을 보니깐 언데드에게는 치명적인 효과를 주고, 봉인된 물건의 봉인을 푼다고 나와 있었다. 하지만 나는 그런데에 아랑 곳 하지 않고 무기라고 했던 막대기에 주문을 걸었다. 교본에 있는 데로 읽어내기 시작했다.
"하늘로부터 내려 받은 신성한 힘의 근원. 그 힘으로 나를 도와 나의 무기에 신성한 힘을 깃 들게 하여라! 홀리 웨폰!"
이 주문이 끝나기가 무섭게 막대기에는 신성한 빛이 감돌았다. 그 빛이 점점 강해지나 싶더니 막대기는 모양을 변형시키기 시작하였다. 점점 검처럼 생긴 모습으로 바뀌었다. 이렇게 완전히 검의 형태로 바뀌자 검에서 무공간 속에서 만난 세라핌이 나타났다.
"니트라스. 그대는 정말 이 무기의 주인이 될 자격이 있는 사람이다."
"난데없이 나타나서 그게 무슨 말이지? 그리고 니트라스라는 이름 네가 지어준거지?"
"그렇다. 어차피 이 곳에서 네가 있던 세상의 이름은 들리지 않을게 뻔했기 때문이다."
"알았어. 그런데 갑자기 무기의 형태가 바뀐 이유가 뭐지?"
"네가 봉인을 풀었기 때문이다."
"봉인을? 설마...홀리 웨폰이 봉인된 물건의 봉인을 푼다는 설명이 있었는데...그것 때문에?"
"가장 직접적인 이유가 된 거지."
"휴.. 알았어. 그런데 저 무기의 이름은 뭐야? 아주 멋있게 생겼는데."
"이 검의 이름은 이블 레스틴 스워드. 전 세상을 두고 최강의 검이라고 불리는 검이지. 그게 벨리제트님이 남기신 최고의 유산이지. 그리고 여기에 모든 힘을 봉인해 두었지."
"이블 레스틴 스워드라... 그런데 위험하지 않을까? 전 세상을 두고도 최강의 검이라니... 그런 물건을 내가 사용해도 되는 건지.."
"그건 너의 의지에 달려 있다. 네가 선한 곳에 사용한다면 이 검은 정말 둘도 없는 최강의 명검이 되겠지만 악한 곳에 사용한다면 파멸의 검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휴.. 알았어. 고마워. 그럼 넌 다시 이 검에 깃 드는 거야?"
"그렇지. 하지만 이젠 네가 부르면 나오겠어. 널 어느 정도 인정하였으니깐 말이야."
"그렇게 말해주니깐 고맙네. 알았어. 그럼 난 계속 수련해야겠어. 이젠 검법을 익혀 볼래."
"그렇게 해. 이젠 난 이만 들어가 볼께."
세라핌은 나에게 정확히 중요한 사실만 알려주고 냉정하게 돌아가 버렸다. 혼자 연습하는 거라 심심했는데 말상대가 있어서 기뻤지만....그 기쁨도 오래가지 못했다. 이제 잊고 검법을 익히기 위하여 나는 교본을 다시 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지 1단부터 10단까지는 모두 검도장에서 익혔던 것들이었다. 그리고 11단부터는 검기를 이용하는 것 이였다. 그래서 나는 10단까지 차근차근 되새기면서 행동에 옮겼다. 10단까지는 모두 순조로웠다. 그런데 11단이 왠지 걱정되었다. 검기를 이용한 검법... 일단 첫 번째 검법은 화속이었다. 불의 속성을 지닌 검법이라서 왠지 자신이 있었다. 마법을 할 때도 불 속성 마법이 가장 잘 써졌기 때문이다.
?야~압. 11단 화속 화염횡검(火焰橫劍) 이블 레스틴 스워드에서 불길이 생기더니 곧 공중으로 빠져나갔다. 그것은 나의 의지대로 내가 처음에 휘두른 방향으로 나아갔다. 그리고 나는 검을 검 집에 꽂았다. 처음 표적은 나무였다. 정면으로 보이는. 그런데 11단의 검법이라서 위력이 아주 막강했다. 나무 하나를 노렸는데 그 나무를 중심으로 20m 안에 있는 나무는 다 타버렸다.
"하핫...이거 위력이 조금 강한데..."
나는 허탈한 웃음밖에 지을 수 없었다. 이제 다른 검법을 익히려고 검을 뽑으려는 순간.
"앗! 니트 나와 있었네?"
"응? 세론? 벌써 온 거야?"
"벌써 라니.. 지금 시간이 얼마나 많이 흘렀다고..."
"그래? 미안. 내일 학교에 갈 것을 생각하면 연습을 해 둬야 할 것 같아서 연습에 집중하다 보니깐 시간 가는 줄 몰랐네."
"그럼 밥도 안 먹은 거야?"
"뭐 그렇다고 할 수 있지. 헤헷"
"그러면 어떻게. 기다려. 내가 금방 해줄께."
"네가? 밥 할 줄 알아?"
"물론이지. 혼자서 사는데. 그 정도는 해야 살 수 있지 않겠어?"
맞는 말이었다. 혼자서 살던 애한테 밥할 줄 아느냐고 물어본 내가 바보 같았다. 이렇게 나는 세론이 해준 밥을 먹고 내일 갈 마법학교에 대한 인상을 떠올리면서 잠들었다.
짹짹...
똑똑..."니트 일어나. 학교 가야지! 나 들어간다."
"으..음...벌써 아침이야? 아! 갑자기 들어오면 어떻게 해?"
순간 나는 너무 당황했다. 지금 속옷 바람인데 그것도 여자가 갑자기 들어왔으니 당황하고도 남을 일이었다. 하지만 이번 일은 끝까지 자신이 잘했다면서 나에게 꾸중하는 게 아닌가..
"니트 네가 너무 안 일어나니깐 그렇지. 이러다 늦겠어. 빨리 준비해."
"알았어. 아까는 정말 황당했단 말이야....."
"나도 주의할께. 그럼 이제 출발해 볼까?"
이렇게 아침이 시작되었고 그와 동시에 하루가 시작되었다. 나는 일어나서 침대를 정리하였고 마지막으로 교본을 품에 넣고 이블 레스틴 스워드를 옆구리에 찼다. 그리고는 몸가짐을 단정하게 하였다. 이러는 동안 시간이 많이 흘렀나보다. 계속해서 세론이 재촉하였다. 하지만 첫 인상이 중요한데 부스스한 모습으로 갈 수는 없는 노릇. 끝까지 버티다가 결국 세론이 큰 소리로 말할 때까지 버티고 말았다. 보통 사람이 큰 소리로 외치면 화난 것이기에 나는 세론의 화를 돋구지 않기 위해 얼른 나갈 준비를 하였다.
"니트!! 뭐해! 빨리 나와!"
"아..알았어."
결국은 세론의 압박으로 거의 끌려나오다 싶히 했고 뛰어가는 바람에 내리막길에서 뛰어야만 했다. 내리막길에서 뛰는 일이 위험한 일이란 것을 알고 있는 나로서는 겁이 나는 게 당연했다. 거기에다가 소리도 질렀다.
"아아악!"
"후훗. 니트 넌 뛰어서 내려가는 길은 무서워 하나보네?"
나는 내려가는 길을 무서워하는 것보다 이렇게 뛰는 게 위험한 게 아닌지 그게 더 걱정되었다.. 나는 질려있는 얼굴로 끝내 웃으면서 말했다.
"으..윽..... 괜...괜찮아..."
어느새 거의 다 내려왔다. 산골짜기 같은 곳에서 산길을 따라 계속 내려와서 지금 멈추고 싶었지만 멈췄다간 구를 것 같아서 멈출 수 없었다.
"이얏! 다 내려왔다. 이제 걱정 마. 내려오는 길은 끝났으니깐."
"헉헉....사..살았다..."
겨우 다 내려오고 나니깐 마을이 눈앞에 펼쳐졌다. 그래도 내 얼굴은 아직도 겁에 질려 있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니트 여기서부터는 이제 조용히 해. 눈에 띄면 곤란해지니깐."
"뭐 어때?"
"그런가? 대신 너 몸 관리 잘해야 되. 나중에 내 탓하지 말고"
"응..."
마을에 내려오자 세론은 나에게 당부하더니 그걸 거절하니깐 몸조심하라는 말을 했다. 물론 나는 그 의견에 승낙했다. 그리고는 나는 세론의 뒤에 붙어서 학교까지 조용히 따라갔다. 조용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것저것 이야기도 하였다. 당연히 마법학교에 대한 이야기였다. 마법학교 선생님은 어쩐다느니 학생들은 어쩐다느니 하면서 이야기 하다보니 어느새 학교 앞까지 와 있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지 세론이 학교에 들어가자 내가 발 딛일 틈도 없이 학생들이 세론에게 몰려드는 게 아닌가.. 물론 외모가 아름다워 인기 있을 거라고는 생각했지만 이 정도 일 줄은 몰랐다. 나는 그 아수라장에서 겨우 겨우 빠져 나올 수 있었다. 내가 있던 세상도 입학수속을 하려면 교장실로 가야했다. 그래서 나는 학생들 때문에 못 나오는 세론을 남겨두고 혼자서 교장실을 찾아갔다. 교장실로 가는 길은 왠지 모르게 복잡했다. 처음 오는 곳이라 그런지 아니면 기분 탓인지 어쨌건 결국은 교장실을 찾아서 교장선생님을 만날 수 있었다.
"안녕하십니까?"
"네 무슨 일입니까? 뭐 필요하신 거라도 있으십니까?"
"네. 전 이 학교에 입학수속을 하고 싶어서 찾아왔습니다."
나는 당당하게 말을 꺼내었다. 입학하는 게 꼭 무슨 자랑거리인 것처럼..
"후.. 입학기에 입학하는 학생이 아니라 꼭 전학같이 입학을 해오는 학생이 종종 있더군요. 하지만 그렇게 하는 대신 약간의 규정이 따릅니다. 실력이 너무 좋지 않을 경우에는 받아드릴 수가 없습니다."
"네 물론입니다. 각오하고 왔습니다."
입학하는 걸로 각오가 되어 있다고 하는 것은 왠지 내가 말해 놓고도 조금 과한 표현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교장선생님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표정을 지으셨다. 오히려 희미한 웃음을 띄었고 나에게 몇 마디 건네셨다.
"그럼 학생의 실력을 한번 봐야 할 것 같군요. 일단 마법 능력 측정기로 학생의 마법 서클을 확인해야겠죠. 그 다음 가장 자신 있는 마법을 사용하도록 하세요. 그래서 나온 결과가 낮다면 저흰 받아드릴 수 없습니다. 아시겠습니까?"
"네. 그런데 어디에서...."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잠시 기다리라고 하신 교장 선생님께서는 갑자기 마법을 사용하셨다. 그 마법은 분명 멀리 있는 사람에게 말을 전할 수 있는 리플레이스 사운드였다.
"세루밀리안 선생님. 지금 교장실로 와 주세요."
교장선생님께서는 세루밀리안이라는 선생님을 교장실로 와달라고 말씀하시자 몇 초 지나자 바로 눈앞으로 어떤 분이 텔레포트 해 왔다.
"세루밀리안 선생님. 오늘 입학수속을 하고 싶어하는 학생이 찾아왔습니다. 그래서 마법 능력 측정 장치가 있는 곳으로 가서 한번 시험해 보세요."
"네. 교장선생님. 자. 네 이름이 뭐지?"
"에? 네. 전 니트라스입니다."
세루밀리안이라는 선생님께서 갑자기 몸을 돌아 얼굴을 바짝 대면서 말하니깐 나는 당황스러웠다. 그래도 묻는 질문에 대답은 하였다.
"니트라스. 자 내 손을 잡으렴."
"네? 네. 그런데 왜 손을.."
"텔레 포트를 같이 하기 위해서지. 그럼 너 혼자 걸어 올래?"
"아.. 아뇨"
세루밀리안 선생님께서 텔레포트를 외치자 내 주변은 무슨 체육관 같아 보이는 곳으로 바뀌었다. 체육관 같아 보이는 곳 가운데에는 둥근 원 안으로 마나가 흐르는 것 같았고 이곳저곳에 말뚝 같은 게 박혀있었다.
"저...선생님 여기가 그 시험장인 건가요?"
"그래. 가운데에 있는 것이 마법 능력 측정 장치지. 자 날 따라오렴."
"네."
"일단은 마법 능력을 테스트해야 하는데...."
이렇게 선생님께서 설명하고 계시는데 나는 자꾸 이런 것을 해야 하는지 의문이 생겼다. 이런 것은 하지 않아도 나는 이 세상으로 오면서 생겨난 이상한 힘 때문에 보통 사람과는 달리 마법 같은 것을 빨리 익혀나갔다. 물론 마음만 먹으면 20서클의 마법까지 사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마법을 사용하는 데에는 마나라는 것이 필요한데 이것이 완전히 사라질 경우에는 죽음에 이른다고 하니 섣불리 사용했다가 불이익을 당할 수 없었다.
"이봐. 니트라스 학생!"
"네?"
"설명하는데 들어야죠. 선생님께서 설명하시는데 다른 행동을 해도 된다고 배웠나요?"
"아, 아니요. 죄송합니다. 그럼 먼저 마법 능력이죠?"
"그래요. 가장 최근에 마법을 저 원 안을 표적으로 사용하세요."
드디어 마법 능력 테스트가 시작되었다. 너무 긴장했는지 식은땀을 비 오듯 흘렸고 콧등을 따라 흘러 내렸다. 이 시험에서 성공해야만 세론과 같이 학교를 다니게 되었다. 같은 반이 될지 안 될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잘 되길 기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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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휴... 잘 쓴건지 어쩐건지.. 갈수록 짬뽕이 되어간다는... 제가 봤을때 말이죠. 여러분께서 읽으실때 좋은 시선으로 바라봐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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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론은 나갔고 이제 나 혼자 있는 방은 잠시동안 침묵이 흘렀다. 벨리제트란 사람이 얼마나 괴물이었는지에 대해도 새삼 느끼게 되었다. 그런데 이렇게 생각하다보니 호기심이 생겼다. 세론은 학교에 갔고 집에는 나 혼자 남아 있어서 혼자라도 마법을 익혀보기로 했다. 그래서 일단 침대에 앉아서 조용히 명상을 시작했다. 그리고 마나를 느끼는 것부터 시작하였다. 다 교본에 써져 있는 것이라서 누구의 도움이 필요가 없었다. 나는 이상하게 신기할 정도로 마나를 빨리 느꼈다. 이런 내 자신에게 놀라긴 했지만 이렇게 꾸물거리고 있을 시간이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다른 것도 해보기로 했다. 집밖으로 나와서 나는 멀리 보이는 나무 한 그루를 대상으로 1서클 마법인 기초 마법. 파이어 볼트 같은 것을 사용하였다.
"화이어 볼트!"
당연히 주문을 몰랐기에 그냥 마법 이름만 외쳤다. 그러자 손에서 불이 생겨났다. 그리고는 화살 모양으로 바뀌었다. 이렇게 마법을 쓰는 게 신기했다. 그런데 파이어 볼트를 계속 손에 대고 있으니 점점 뜨거워 졌다. 결국은 참지 못하고 나무를 향해 던졌다. 화이어 볼트는 정확히 나무에 맞았다.
"와... 이런 게 마법이란 건가? 그럼 다음 것도..."
나는 이렇게 계속 1서클 마법을 익혀나가다가 결국은 1서클 마법은 다 익히고 말았다. 그리고 2서클 첫 번째 마법. 홀리 웨폰이 눈에 들어왔다. 홀리 웨폰의 설명을 보니깐 언데드에게는 치명적인 효과를 주고, 봉인된 물건의 봉인을 푼다고 나와 있었다. 하지만 나는 그런데에 아랑 곳 하지 않고 무기라고 했던 막대기에 주문을 걸었다. 교본에 있는 데로 읽어내기 시작했다.
"하늘로부터 내려 받은 신성한 힘의 근원. 그 힘으로 나를 도와 나의 무기에 신성한 힘을 깃 들게 하여라! 홀리 웨폰!"
이 주문이 끝나기가 무섭게 막대기에는 신성한 빛이 감돌았다. 그 빛이 점점 강해지나 싶더니 막대기는 모양을 변형시키기 시작하였다. 점점 검처럼 생긴 모습으로 바뀌었다. 이렇게 완전히 검의 형태로 바뀌자 검에서 무공간 속에서 만난 세라핌이 나타났다.
"니트라스. 그대는 정말 이 무기의 주인이 될 자격이 있는 사람이다."
"난데없이 나타나서 그게 무슨 말이지? 그리고 니트라스라는 이름 네가 지어준거지?"
"그렇다. 어차피 이 곳에서 네가 있던 세상의 이름은 들리지 않을게 뻔했기 때문이다."
"알았어. 그런데 갑자기 무기의 형태가 바뀐 이유가 뭐지?"
"네가 봉인을 풀었기 때문이다."
"봉인을? 설마...홀리 웨폰이 봉인된 물건의 봉인을 푼다는 설명이 있었는데...그것 때문에?"
"가장 직접적인 이유가 된 거지."
"휴.. 알았어. 그런데 저 무기의 이름은 뭐야? 아주 멋있게 생겼는데."
"이 검의 이름은 이블 레스틴 스워드. 전 세상을 두고 최강의 검이라고 불리는 검이지. 그게 벨리제트님이 남기신 최고의 유산이지. 그리고 여기에 모든 힘을 봉인해 두었지."
"이블 레스틴 스워드라... 그런데 위험하지 않을까? 전 세상을 두고도 최강의 검이라니... 그런 물건을 내가 사용해도 되는 건지.."
"그건 너의 의지에 달려 있다. 네가 선한 곳에 사용한다면 이 검은 정말 둘도 없는 최강의 명검이 되겠지만 악한 곳에 사용한다면 파멸의 검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휴.. 알았어. 고마워. 그럼 넌 다시 이 검에 깃 드는 거야?"
"그렇지. 하지만 이젠 네가 부르면 나오겠어. 널 어느 정도 인정하였으니깐 말이야."
"그렇게 말해주니깐 고맙네. 알았어. 그럼 난 계속 수련해야겠어. 이젠 검법을 익혀 볼래."
"그렇게 해. 이젠 난 이만 들어가 볼께."
세라핌은 나에게 정확히 중요한 사실만 알려주고 냉정하게 돌아가 버렸다. 혼자 연습하는 거라 심심했는데 말상대가 있어서 기뻤지만....그 기쁨도 오래가지 못했다. 이제 잊고 검법을 익히기 위하여 나는 교본을 다시 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지 1단부터 10단까지는 모두 검도장에서 익혔던 것들이었다. 그리고 11단부터는 검기를 이용하는 것 이였다. 그래서 나는 10단까지 차근차근 되새기면서 행동에 옮겼다. 10단까지는 모두 순조로웠다. 그런데 11단이 왠지 걱정되었다. 검기를 이용한 검법... 일단 첫 번째 검법은 화속이었다. 불의 속성을 지닌 검법이라서 왠지 자신이 있었다. 마법을 할 때도 불 속성 마법이 가장 잘 써졌기 때문이다.
?야~압. 11단 화속 화염횡검(火焰橫劍) 이블 레스틴 스워드에서 불길이 생기더니 곧 공중으로 빠져나갔다. 그것은 나의 의지대로 내가 처음에 휘두른 방향으로 나아갔다. 그리고 나는 검을 검 집에 꽂았다. 처음 표적은 나무였다. 정면으로 보이는. 그런데 11단의 검법이라서 위력이 아주 막강했다. 나무 하나를 노렸는데 그 나무를 중심으로 20m 안에 있는 나무는 다 타버렸다.
"하핫...이거 위력이 조금 강한데..."
나는 허탈한 웃음밖에 지을 수 없었다. 이제 다른 검법을 익히려고 검을 뽑으려는 순간.
"앗! 니트 나와 있었네?"
"응? 세론? 벌써 온 거야?"
"벌써 라니.. 지금 시간이 얼마나 많이 흘렀다고..."
"그래? 미안. 내일 학교에 갈 것을 생각하면 연습을 해 둬야 할 것 같아서 연습에 집중하다 보니깐 시간 가는 줄 몰랐네."
"그럼 밥도 안 먹은 거야?"
"뭐 그렇다고 할 수 있지. 헤헷"
"그러면 어떻게. 기다려. 내가 금방 해줄께."
"네가? 밥 할 줄 알아?"
"물론이지. 혼자서 사는데. 그 정도는 해야 살 수 있지 않겠어?"
맞는 말이었다. 혼자서 살던 애한테 밥할 줄 아느냐고 물어본 내가 바보 같았다. 이렇게 나는 세론이 해준 밥을 먹고 내일 갈 마법학교에 대한 인상을 떠올리면서 잠들었다.
짹짹...
똑똑..."니트 일어나. 학교 가야지! 나 들어간다."
"으..음...벌써 아침이야? 아! 갑자기 들어오면 어떻게 해?"
순간 나는 너무 당황했다. 지금 속옷 바람인데 그것도 여자가 갑자기 들어왔으니 당황하고도 남을 일이었다. 하지만 이번 일은 끝까지 자신이 잘했다면서 나에게 꾸중하는 게 아닌가..
"니트 네가 너무 안 일어나니깐 그렇지. 이러다 늦겠어. 빨리 준비해."
"알았어. 아까는 정말 황당했단 말이야....."
"나도 주의할께. 그럼 이제 출발해 볼까?"
이렇게 아침이 시작되었고 그와 동시에 하루가 시작되었다. 나는 일어나서 침대를 정리하였고 마지막으로 교본을 품에 넣고 이블 레스틴 스워드를 옆구리에 찼다. 그리고는 몸가짐을 단정하게 하였다. 이러는 동안 시간이 많이 흘렀나보다. 계속해서 세론이 재촉하였다. 하지만 첫 인상이 중요한데 부스스한 모습으로 갈 수는 없는 노릇. 끝까지 버티다가 결국 세론이 큰 소리로 말할 때까지 버티고 말았다. 보통 사람이 큰 소리로 외치면 화난 것이기에 나는 세론의 화를 돋구지 않기 위해 얼른 나갈 준비를 하였다.
"니트!! 뭐해! 빨리 나와!"
"아..알았어."
결국은 세론의 압박으로 거의 끌려나오다 싶히 했고 뛰어가는 바람에 내리막길에서 뛰어야만 했다. 내리막길에서 뛰는 일이 위험한 일이란 것을 알고 있는 나로서는 겁이 나는 게 당연했다. 거기에다가 소리도 질렀다.
"아아악!"
"후훗. 니트 넌 뛰어서 내려가는 길은 무서워 하나보네?"
나는 내려가는 길을 무서워하는 것보다 이렇게 뛰는 게 위험한 게 아닌지 그게 더 걱정되었다.. 나는 질려있는 얼굴로 끝내 웃으면서 말했다.
"으..윽..... 괜...괜찮아..."
어느새 거의 다 내려왔다. 산골짜기 같은 곳에서 산길을 따라 계속 내려와서 지금 멈추고 싶었지만 멈췄다간 구를 것 같아서 멈출 수 없었다.
"이얏! 다 내려왔다. 이제 걱정 마. 내려오는 길은 끝났으니깐."
"헉헉....사..살았다..."
겨우 다 내려오고 나니깐 마을이 눈앞에 펼쳐졌다. 그래도 내 얼굴은 아직도 겁에 질려 있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니트 여기서부터는 이제 조용히 해. 눈에 띄면 곤란해지니깐."
"뭐 어때?"
"그런가? 대신 너 몸 관리 잘해야 되. 나중에 내 탓하지 말고"
"응..."
마을에 내려오자 세론은 나에게 당부하더니 그걸 거절하니깐 몸조심하라는 말을 했다. 물론 나는 그 의견에 승낙했다. 그리고는 나는 세론의 뒤에 붙어서 학교까지 조용히 따라갔다. 조용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것저것 이야기도 하였다. 당연히 마법학교에 대한 이야기였다. 마법학교 선생님은 어쩐다느니 학생들은 어쩐다느니 하면서 이야기 하다보니 어느새 학교 앞까지 와 있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지 세론이 학교에 들어가자 내가 발 딛일 틈도 없이 학생들이 세론에게 몰려드는 게 아닌가.. 물론 외모가 아름다워 인기 있을 거라고는 생각했지만 이 정도 일 줄은 몰랐다. 나는 그 아수라장에서 겨우 겨우 빠져 나올 수 있었다. 내가 있던 세상도 입학수속을 하려면 교장실로 가야했다. 그래서 나는 학생들 때문에 못 나오는 세론을 남겨두고 혼자서 교장실을 찾아갔다. 교장실로 가는 길은 왠지 모르게 복잡했다. 처음 오는 곳이라 그런지 아니면 기분 탓인지 어쨌건 결국은 교장실을 찾아서 교장선생님을 만날 수 있었다.
"안녕하십니까?"
"네 무슨 일입니까? 뭐 필요하신 거라도 있으십니까?"
"네. 전 이 학교에 입학수속을 하고 싶어서 찾아왔습니다."
나는 당당하게 말을 꺼내었다. 입학하는 게 꼭 무슨 자랑거리인 것처럼..
"후.. 입학기에 입학하는 학생이 아니라 꼭 전학같이 입학을 해오는 학생이 종종 있더군요. 하지만 그렇게 하는 대신 약간의 규정이 따릅니다. 실력이 너무 좋지 않을 경우에는 받아드릴 수가 없습니다."
"네 물론입니다. 각오하고 왔습니다."
입학하는 걸로 각오가 되어 있다고 하는 것은 왠지 내가 말해 놓고도 조금 과한 표현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교장선생님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표정을 지으셨다. 오히려 희미한 웃음을 띄었고 나에게 몇 마디 건네셨다.
"그럼 학생의 실력을 한번 봐야 할 것 같군요. 일단 마법 능력 측정기로 학생의 마법 서클을 확인해야겠죠. 그 다음 가장 자신 있는 마법을 사용하도록 하세요. 그래서 나온 결과가 낮다면 저흰 받아드릴 수 없습니다. 아시겠습니까?"
"네. 그런데 어디에서...."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잠시 기다리라고 하신 교장 선생님께서는 갑자기 마법을 사용하셨다. 그 마법은 분명 멀리 있는 사람에게 말을 전할 수 있는 리플레이스 사운드였다.
"세루밀리안 선생님. 지금 교장실로 와 주세요."
교장선생님께서는 세루밀리안이라는 선생님을 교장실로 와달라고 말씀하시자 몇 초 지나자 바로 눈앞으로 어떤 분이 텔레포트 해 왔다.
"세루밀리안 선생님. 오늘 입학수속을 하고 싶어하는 학생이 찾아왔습니다. 그래서 마법 능력 측정 장치가 있는 곳으로 가서 한번 시험해 보세요."
"네. 교장선생님. 자. 네 이름이 뭐지?"
"에? 네. 전 니트라스입니다."
세루밀리안이라는 선생님께서 갑자기 몸을 돌아 얼굴을 바짝 대면서 말하니깐 나는 당황스러웠다. 그래도 묻는 질문에 대답은 하였다.
"니트라스. 자 내 손을 잡으렴."
"네? 네. 그런데 왜 손을.."
"텔레 포트를 같이 하기 위해서지. 그럼 너 혼자 걸어 올래?"
"아.. 아뇨"
세루밀리안 선생님께서 텔레포트를 외치자 내 주변은 무슨 체육관 같아 보이는 곳으로 바뀌었다. 체육관 같아 보이는 곳 가운데에는 둥근 원 안으로 마나가 흐르는 것 같았고 이곳저곳에 말뚝 같은 게 박혀있었다.
"저...선생님 여기가 그 시험장인 건가요?"
"그래. 가운데에 있는 것이 마법 능력 측정 장치지. 자 날 따라오렴."
"네."
"일단은 마법 능력을 테스트해야 하는데...."
이렇게 선생님께서 설명하고 계시는데 나는 자꾸 이런 것을 해야 하는지 의문이 생겼다. 이런 것은 하지 않아도 나는 이 세상으로 오면서 생겨난 이상한 힘 때문에 보통 사람과는 달리 마법 같은 것을 빨리 익혀나갔다. 물론 마음만 먹으면 20서클의 마법까지 사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마법을 사용하는 데에는 마나라는 것이 필요한데 이것이 완전히 사라질 경우에는 죽음에 이른다고 하니 섣불리 사용했다가 불이익을 당할 수 없었다.
"이봐. 니트라스 학생!"
"네?"
"설명하는데 들어야죠. 선생님께서 설명하시는데 다른 행동을 해도 된다고 배웠나요?"
"아, 아니요. 죄송합니다. 그럼 먼저 마법 능력이죠?"
"그래요. 가장 최근에 마법을 저 원 안을 표적으로 사용하세요."
드디어 마법 능력 테스트가 시작되었다. 너무 긴장했는지 식은땀을 비 오듯 흘렸고 콧등을 따라 흘러 내렸다. 이 시험에서 성공해야만 세론과 같이 학교를 다니게 되었다. 같은 반이 될지 안 될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잘 되길 기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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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휴... 잘 쓴건지 어쩐건지.. 갈수록 짬뽕이 되어간다는... 제가 봤을때 말이죠. 여러분께서 읽으실때 좋은 시선으로 바라봐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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