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의 육아일기 6편..(아뛰 -_-;;이번판은 조금 달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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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가고 새 생명이 돋아나는 3월...봄이왔다..
화목한 가정에서 산다는 것은 매우 행복한 일이다.
어느날...
"흠..오늘이 무슨 몇일이지..?"
3월달 달력을 봤었다
"오늘은 3월 4일이군...일요일이고...."
그런데 왠지 낯설지 않은 날.....3월 10일...
'이 날이 무슨 날이였더라?'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
생각났다!이날은..베르단디와 내가 결혼 한 날!
'으앗!나는 결혼 기념일도 모르고 살았던 놈이야...나란 인간은 정말...'
6일 후...토요일이면 베르단디와 내가 결혼 한지 1주년이 되는 날이다
"아아...이럴수가...크윽..내가 베르단디에게 이만큼 밖에 신경을 안썻다니...분명 실망할꺼야 베르단디는...그러니까"
어떻게 해서든 베르단디를 기쁘게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케이씨?"
"에?베르단디..."
"무엇을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세요...?"
"아니야!아니야...아무것도 아니야...헤헤.."
긁적긁적...베르단디가 달력을 못 보게 해야 겠다...
"흐음..나 잠깐만..."
"달력은...왜?"
"머 필요한데가 있어서..."
"네"
방긋 웃는 미소의 여신...
'남편이 되어서 말이지...결혼 기념일도 잊어버리고...정말...나란 놈은...'
다음주 토요일이면...지로 선배도 주5일제 실시라면서 토요일도 쉬게 해줄 껏이다.
'그래...토요일날 멋진 베르단디와 나만의 여행 이벤트 계획을 세우쟈!'
혼자서 다짐하고 있었는데...뒤에서..
"머하냐?케이!~오호홋"
"우..울드"
"흠...혼자서 멀 그렇게 다짐하고 계실까나?궁금해지는 걸?"
"됐어,알필요 없쟎아"
"호호호홋....한번 실토하게 만들어 줄까?"
또 이상한 약을 갑자기 드는 울드였다..
"....필요없어"
"그래?케이...내가 생각하기로는 베르단디를 위해서 무슨 이벤트를 세우고 있는 것 같은데?"
'흐왓!귀신이다...'
"맞았군...감정 색깔이 당황한 색깔이였어 호호호홋 무슨 이벤트일까나?"
"...울..드..그게 저..."
나는 내가 혼자서 다짐한 것을 말하기로 했다 어차피 울드도 알아야 할 사실이니까
"흐음..그래?결혼 기념일 이벤트라..."
"어디로 여행을 떠날 작정이야..."
"그러면 아직 결정은 안한거야?"
"응...낭만적인 곳으로 가고 싶어..."
"그래..?이거 재미있어 지네...니 아들은 어쩔려고?"
"그래서 부탁인데..."
"응?"
"1박2일만...케이구마 좀 맡아주라 울드...응?"
"에?뭔소리야...나 보고 애를 맡겨 달라 그소리야?"
"응..부탁이야 울드..."
"....."
울드 어지 간히 심각한 모양이다...이렇게 진지하고도 황당한 표정을 짓는 울드의 모습은 처음이니까
"조...아...해주지 머!그대신...베르단디와 kiss는 기본이야?알었어?"
"물론!"
그렇게 울드는 봐주기로 했는데 스쿨드가 문제다...
'울드가 알아서 해주겠지...'
그 날 저녁이였다
"케이씨...식사 하세요"
"아..응 베르단디"
베르단디가 차려준 밥을 먹으려고 하는데
"응..애!"
"아..배가고픈 모양이네...케이씨 식사 하고 계세요.."
"응.."
베르단디는 케이구마에게 젖을 먹이려고 갔다
'애 돌본다고...저렇게 힘든데...그니까 이번에는...확실하게..'
변함없이 맛있는 밥을 2여신과 해치우면서 또 다짐했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다음 날 아침 휠윈드에 나갔다
일을 하다가 은근슬쩍 물어봤다
"선배"
"엉?"
"좀...관광을 즐기면서도...낭만적이....그니까..머..하여튼 그런 곳 장소 혹시 하나 알고 계세요?"
"낭만이라...그러면...경주에 보문 단지로 가봐"
*경주 보문 단지:경주시의 있는 보문이라는 호수로써 상당히 큰 호수이다 이곳은 놀이공원이 근처에 있고 다양한 볼거리가 있고 특히 봄에는 꽃이 많이 피어서 관광으로는 아주 좋다 -_-..경주의 관광 단지라고 생각하면 된다.
[일본에 경주 보문 단지 비슷한게 있겠죠?하지만 -_-...단지 이름을 몰라서 그냥...한국적으로 했습니다..양해를]
"네?거기까지요?"
"뭔 소리!내가 예전에 거기 가본적이 있는데 꽤나...좋던데?유람선 타는 것도 좋고..."
"흠.."
여러가지로 거기를 가서 할 일을 생각해 봤다
'우선은...상당히 큰 호수니까...그 때..어릴적에....가본적이 있지...유람선이 있었고...꽃이 많았고...어헛...꽤나 좋은데?'
"이히히..."
"야...왜 그러냐...바보같이..."
"아..아니예요 선배 감사해요"
"흠...거기에 베르단디를 데리고 갈 생각인가 보네...그렇지?케이?"
"우웃!아니예요,아니예요 헤헤.."
그날도 변함없이 8시에 퇴근했다.
"어서와요,케이씨 힘들었죠?"
상상해보니까...결혼 1주년 기념이라고 여행만 가기는 머했다
"케이씨?안들어 오시고 머하세요...들어오세요"
"아?응..."
"케이씨...요세 많이 고민 하시는 것 같아요..."
"아니야...신경 쓰지 마 베르단디...그다지 큰일은 아니야.."
싱긋 웃어 주었더니 베르단디는 그제 서야 걱정을 푼 것 같다...
그나저나...결혼 1주년 기념이라고 멀 해줄까...
곰곰히 생각 해보니까 베르단디는 목걸이를 한적이 없었다.
'아!목걸이가 좋겠군...'
.....그 날 저녁은 이것저것 잡생각을 하다가 결국엔 뻗어버렸다
다음 날도 휠윈드에 나갔다
목걸이를 받은 베르단디가 기쁘게 표정 짓는 것을 상상하면서...일을 하니..
"야!오일이 넘치쟎아!"
"아..죄송해요 선배"
얼른 오일이 넘치는 것을 막았다
"뭔 생각을 그렇게 해?"
"아녜요..."
이 날도 8시에 퇴근 했다...
갑자기 집으로 오토바이를 몰다가 목걸이 생각이 났다
'목걸이...내일 사기도 머하니까...일단 생각 났으니까 사러 가야지...'
시내에 있는 조금 큰 보석상으로 갔다...
가지각색으로 아름다운 목걸이 들이 많았다 심한 것은...너무나도 비싸다는 것...
하지만...그래도 하나 해주고 싶은 맘이 굴뚝 같았다...
그 중에서 유난히 눈에 띄는 한가지...
'오옷!저렇게 예쁘다니...베르단디가 하면 너무 잘 어울릴꺼 같아...'
그 목걸이는 동그란 루비가 중가운데에 박혀있고 이음새를 진주로 한 것인데...꽤나 비쌌다...
'이걸 산다면...울드와...스쿨드는 한달동안 최고급 술과 131아이스크림을 못 먹는 거다...'
고민 됐다...울드한테 고마운 심정도 있는데 이렇게 사버리면...
"호호홋!"
"뜨아!!!머야 울드!"
작아진 분신 울드였다..언제부터 내 주머니 속에서 있었는지 모르겠다
"이봐..케이..남자가 한번 결심했으면 끝을 봐야겠지?너 지금 이거 사면 우리의 에너지 보충을 살돈이 없어서 그런거지?"
"맞었어...정답이야.."
보석상 직원은 내가 혼자서 말하는 걸 보고 이상한 눈초리를 지었다..
창피해서 뒤를 돌아보고 울드와 말했다
"케이..니가 우리를 걱정해 주는것은 고마운데,그럴 필요 까지는 없어 우리도 우리 나름대로의 계획이 있으니까"
"머?돈이라도 있어?"
"물론 없지 호호홋!~"
"그런데 왜 그런소리?"
"마법을 쓰면 되쟎아 바보...호호홋"
"아...그러셔...그래서 도둑질에 마법을 쓰겠다 이거야?"
"물론 그래야 겠지....?"
"야...여신이 도둑질 한다는 게 말이나 돼?"
"케이,나도 내 앞길 관리는 할줄 알아"
"그래...그렇다면 니말은 저걸 사도 괜찮다는 거야?"
"베르단디를 위해서라면 저걸 사는 것도 그다지 나쁘진 않을꺼야...호홋..."
"울드..."
"흠흠...그렇눈으로 볼 필요 없잖아, 일단 사봐라"
"그래..고맙다 울드"
"대신!저거 베르단디한테 빌릴 때 아무말도 하지마"
속셈이 있었다..
"쳇..속셈이 있었군.."
"호호홋~그렇다면 이 울드님이 그냥 해주는 줄 알았어?"
"알겠어...알겠어...살께.."
그 유난히 예쁜 목걸이...하나의 가격은 11만엔...엄청나다...
'하지만...이것으로 베르단디가 기뻐한다면...그래..베르단디가 나한테 해준것은 이거에 비해 수억배가 되니까...'
"와아..케이..예쁘네.."
"울드도 난중에 해보던지.."
"호호홋,고맙다~"
에휴...이것으로 한달 봉급의 거의 1/2정도가 깨졌다...
살 길이 막막해지지만 그래도...베르단디만 좋아한다면야 상관없다
일단 1주년 기념 여행을 떠나기 전까지는...비밀로 해야하니까 울드에게도 베르단디한테 말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집으로 돌아왔더니 베르단디가 오늘도 역시 반갑게 맞이해준다..
"케이씨..다녀오셨어요?오늘은 조금 늦었네요.."
"아?그게 좀 그런일이 있었어..헤헤"
"네..케이씨.."
"배가 고프다 베르단디 저녁좀 해줘..."
"벌써 차려놨어요..."
"고마워"
베르단디가 차려준 밥을 혼자서 먹었지만 베르단디는 행복한 표정으로 밥을 먹고 있는 나를 보고 있었다.
"케이씨.."
"응?쩝쩝.."
"저기...우리가 결혼한지...1년이 다 되가요..."
"응..웁..턱턱.."
"괜찮아요?"
"아..응...휴으...베르단디...우리가 결혼한지 1년이 다 되가는거 나도 잘알아...그래서 하는 말인데...이번주 토요일이 우리 결혼 기념일이니까...여행 떠나는게 어때?"
"여행요?.."
"응...우리 둘만.."
"케이구마는요?"
"울드와 스쿨드한테...잠시만 맡기고...우리끼리 여행가쟈...응?"
"....저희 둘이서 그렇게 가버리면 언니와...스쿨드는..."
"아..그게..저...내가 울드한테 말해놨어..흐흐.."
"그래도 왠지 마음에 찔려요..."
"괜찮아...베르단디...결혼 기념일이란 부부끼리 축하해야겠지..."
베르단디의 못 말리는 착한 심정 때문에 여행가자는 것을 설득시키는 것도 상당히 힘들다...
"네...케이씨..그럼 우리끼리....가요.."
왠지 베르단디는 약간 슬픈 표정이다..
"흠흠...베르단디...부부끼리 축하하는 데 누군가가 와서 훼방 놓는 다면 그건 좋지 않은 일이야..."
"네..케이씨"
방긋 웃는 베르단디였다...겨우 설득시켰다..
그리그리 하여 대망의 토요일...
고속버스터미널...
"그럼...갔다 올께~"
"다녀와 언니~...형부 잘 안해주면 두거..."
"아..응"
"케이...잘해줘라.."
그렇게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경주로 내려갔다
"케이씨...바깥 풍경이 너무나도 좋아요.."
"그래...역시 도심을 벗어나니 좋군..."
아..그런데 잠이 갑자기 쏟아졌다.
"아..베르단디 나 잠이와서..한숨자야겠어.."
"그러세요?이리 누우세요..."
베르단디가 무릎에 누으라고 말해줬다...
"아...그래도 괜찮을까?"
"물론이예요, 케이씨"
"그럼...나 조금만 잘께 베르단디..."
"안녕히 주무세요 케이씨..."
아아...여신님 무릎은 세상에서 가장 포근하다...
게다가...
베르단디는 고운 노래를 작게 불렀는데...그 노래 때문에 단숨에 포근함이 들어 꿈나라로 가버렸다
............................................................................................
"으음...엇...여기 어디야? 베르단디?"
"대구를 방금 지나왔어요..."
[죄송합니다...-_-...]
"이제...40분 정도면 경주에 도착하겠군...내가 5시간정도 잤네...베르단디 안 피곤해?"
"괜찮아요 전"
내가 버스 안 주위를 둘러봤더니...젊은 남자들은 거의다 베르단디의 무릎에 잔 나를 어지간히 부러워 하는 눈치이다..
'헤헤헤...'
그렇게 거의 35분 후에 경주 시외버스터미널에 내렸다[오옷...마의 경주 얘기가 나오니까 너무나도 좋네요...]
"베르단디,따른 시로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
"네..여기는 참 정겨운 곳이군요..."
"그래?..."
"베르단디...그러면 일단 관광을 해볼까?"
"네.케이씨"
일단 우리둘은 보문으로 가기 위해서 11번버스를 탔었다...[진짜 보문으로 가는 버스 번호랍니다...-_-;;]
한자리만 비어 있었다...
"베르단디 앉아...나는 일어서 있을께"
"케이씨가 앉으세요.."
"아냐,아냐 앉아 여기..."
"고마워요 케이씨.."
그런데 버스 뒷칸에 몰려 있던 학생 놈들이 이제는 베르단디 근처로 모여드는 것 아닌가...엄청 비좁아 졌다...
'머야...짜증나구러..'
곧 있다가 경주역이 나오자 늙으신 분들께서 타기 시작했다[제가 사는 경주 이야기를 하는것 같군요 ^^...]
그렇게 타기를 13분 후쯤에 보문 호수가 나오기 시작했다...
"와..아..케이씨..호수는 처음으로 봐요...지상계에서.."
"아..그래?"
무지 좋아하는 그녀...이번에는 그녀를 기쁘게 해줘야지...
일단 버스에서 내려서 현대 호텔로 갔었다
"방 하나 주세요..."
"여기...502호 실입니다..."
"감사해요.."
502호실의 문을 열고 들어가니 아...전망이 엄청나게 좋았다 보문 호수가 눈앞에 보이고 아래에는 꽃이 만발했다.
'이제 부터 결혼 1주년 기념 파티를 해야지~~!!'
하느님께 이번 1주년을 축복 받게 빕니다...
클클클 제가 사는 고장 경주 얘기가 나오니까 너무나도 좋네요 냐하하핫!!!잼나게 봐주세요!!!
화목한 가정에서 산다는 것은 매우 행복한 일이다.
어느날...
"흠..오늘이 무슨 몇일이지..?"
3월달 달력을 봤었다
"오늘은 3월 4일이군...일요일이고...."
그런데 왠지 낯설지 않은 날.....3월 10일...
'이 날이 무슨 날이였더라?'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
생각났다!이날은..베르단디와 내가 결혼 한 날!
'으앗!나는 결혼 기념일도 모르고 살았던 놈이야...나란 인간은 정말...'
6일 후...토요일이면 베르단디와 내가 결혼 한지 1주년이 되는 날이다
"아아...이럴수가...크윽..내가 베르단디에게 이만큼 밖에 신경을 안썻다니...분명 실망할꺼야 베르단디는...그러니까"
어떻게 해서든 베르단디를 기쁘게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케이씨?"
"에?베르단디..."
"무엇을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세요...?"
"아니야!아니야...아무것도 아니야...헤헤.."
긁적긁적...베르단디가 달력을 못 보게 해야 겠다...
"흐음..나 잠깐만..."
"달력은...왜?"
"머 필요한데가 있어서..."
"네"
방긋 웃는 미소의 여신...
'남편이 되어서 말이지...결혼 기념일도 잊어버리고...정말...나란 놈은...'
다음주 토요일이면...지로 선배도 주5일제 실시라면서 토요일도 쉬게 해줄 껏이다.
'그래...토요일날 멋진 베르단디와 나만의 여행 이벤트 계획을 세우쟈!'
혼자서 다짐하고 있었는데...뒤에서..
"머하냐?케이!~오호홋"
"우..울드"
"흠...혼자서 멀 그렇게 다짐하고 계실까나?궁금해지는 걸?"
"됐어,알필요 없쟎아"
"호호호홋....한번 실토하게 만들어 줄까?"
또 이상한 약을 갑자기 드는 울드였다..
"....필요없어"
"그래?케이...내가 생각하기로는 베르단디를 위해서 무슨 이벤트를 세우고 있는 것 같은데?"
'흐왓!귀신이다...'
"맞았군...감정 색깔이 당황한 색깔이였어 호호호홋 무슨 이벤트일까나?"
"...울..드..그게 저..."
나는 내가 혼자서 다짐한 것을 말하기로 했다 어차피 울드도 알아야 할 사실이니까
"흐음..그래?결혼 기념일 이벤트라..."
"어디로 여행을 떠날 작정이야..."
"그러면 아직 결정은 안한거야?"
"응...낭만적인 곳으로 가고 싶어..."
"그래..?이거 재미있어 지네...니 아들은 어쩔려고?"
"그래서 부탁인데..."
"응?"
"1박2일만...케이구마 좀 맡아주라 울드...응?"
"에?뭔소리야...나 보고 애를 맡겨 달라 그소리야?"
"응..부탁이야 울드..."
"....."
울드 어지 간히 심각한 모양이다...이렇게 진지하고도 황당한 표정을 짓는 울드의 모습은 처음이니까
"조...아...해주지 머!그대신...베르단디와 kiss는 기본이야?알었어?"
"물론!"
그렇게 울드는 봐주기로 했는데 스쿨드가 문제다...
'울드가 알아서 해주겠지...'
그 날 저녁이였다
"케이씨...식사 하세요"
"아..응 베르단디"
베르단디가 차려준 밥을 먹으려고 하는데
"응..애!"
"아..배가고픈 모양이네...케이씨 식사 하고 계세요.."
"응.."
베르단디는 케이구마에게 젖을 먹이려고 갔다
'애 돌본다고...저렇게 힘든데...그니까 이번에는...확실하게..'
변함없이 맛있는 밥을 2여신과 해치우면서 또 다짐했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다음 날 아침 휠윈드에 나갔다
일을 하다가 은근슬쩍 물어봤다
"선배"
"엉?"
"좀...관광을 즐기면서도...낭만적이....그니까..머..하여튼 그런 곳 장소 혹시 하나 알고 계세요?"
"낭만이라...그러면...경주에 보문 단지로 가봐"
*경주 보문 단지:경주시의 있는 보문이라는 호수로써 상당히 큰 호수이다 이곳은 놀이공원이 근처에 있고 다양한 볼거리가 있고 특히 봄에는 꽃이 많이 피어서 관광으로는 아주 좋다 -_-..경주의 관광 단지라고 생각하면 된다.
[일본에 경주 보문 단지 비슷한게 있겠죠?하지만 -_-...단지 이름을 몰라서 그냥...한국적으로 했습니다..양해를]
"네?거기까지요?"
"뭔 소리!내가 예전에 거기 가본적이 있는데 꽤나...좋던데?유람선 타는 것도 좋고..."
"흠.."
여러가지로 거기를 가서 할 일을 생각해 봤다
'우선은...상당히 큰 호수니까...그 때..어릴적에....가본적이 있지...유람선이 있었고...꽃이 많았고...어헛...꽤나 좋은데?'
"이히히..."
"야...왜 그러냐...바보같이..."
"아..아니예요 선배 감사해요"
"흠...거기에 베르단디를 데리고 갈 생각인가 보네...그렇지?케이?"
"우웃!아니예요,아니예요 헤헤.."
그날도 변함없이 8시에 퇴근했다.
"어서와요,케이씨 힘들었죠?"
상상해보니까...결혼 1주년 기념이라고 여행만 가기는 머했다
"케이씨?안들어 오시고 머하세요...들어오세요"
"아?응..."
"케이씨...요세 많이 고민 하시는 것 같아요..."
"아니야...신경 쓰지 마 베르단디...그다지 큰일은 아니야.."
싱긋 웃어 주었더니 베르단디는 그제 서야 걱정을 푼 것 같다...
그나저나...결혼 1주년 기념이라고 멀 해줄까...
곰곰히 생각 해보니까 베르단디는 목걸이를 한적이 없었다.
'아!목걸이가 좋겠군...'
.....그 날 저녁은 이것저것 잡생각을 하다가 결국엔 뻗어버렸다
다음 날도 휠윈드에 나갔다
목걸이를 받은 베르단디가 기쁘게 표정 짓는 것을 상상하면서...일을 하니..
"야!오일이 넘치쟎아!"
"아..죄송해요 선배"
얼른 오일이 넘치는 것을 막았다
"뭔 생각을 그렇게 해?"
"아녜요..."
이 날도 8시에 퇴근 했다...
갑자기 집으로 오토바이를 몰다가 목걸이 생각이 났다
'목걸이...내일 사기도 머하니까...일단 생각 났으니까 사러 가야지...'
시내에 있는 조금 큰 보석상으로 갔다...
가지각색으로 아름다운 목걸이 들이 많았다 심한 것은...너무나도 비싸다는 것...
하지만...그래도 하나 해주고 싶은 맘이 굴뚝 같았다...
그 중에서 유난히 눈에 띄는 한가지...
'오옷!저렇게 예쁘다니...베르단디가 하면 너무 잘 어울릴꺼 같아...'
그 목걸이는 동그란 루비가 중가운데에 박혀있고 이음새를 진주로 한 것인데...꽤나 비쌌다...
'이걸 산다면...울드와...스쿨드는 한달동안 최고급 술과 131아이스크림을 못 먹는 거다...'
고민 됐다...울드한테 고마운 심정도 있는데 이렇게 사버리면...
"호호홋!"
"뜨아!!!머야 울드!"
작아진 분신 울드였다..언제부터 내 주머니 속에서 있었는지 모르겠다
"이봐..케이..남자가 한번 결심했으면 끝을 봐야겠지?너 지금 이거 사면 우리의 에너지 보충을 살돈이 없어서 그런거지?"
"맞었어...정답이야.."
보석상 직원은 내가 혼자서 말하는 걸 보고 이상한 눈초리를 지었다..
창피해서 뒤를 돌아보고 울드와 말했다
"케이..니가 우리를 걱정해 주는것은 고마운데,그럴 필요 까지는 없어 우리도 우리 나름대로의 계획이 있으니까"
"머?돈이라도 있어?"
"물론 없지 호호홋!~"
"그런데 왜 그런소리?"
"마법을 쓰면 되쟎아 바보...호호홋"
"아...그러셔...그래서 도둑질에 마법을 쓰겠다 이거야?"
"물론 그래야 겠지....?"
"야...여신이 도둑질 한다는 게 말이나 돼?"
"케이,나도 내 앞길 관리는 할줄 알아"
"그래...그렇다면 니말은 저걸 사도 괜찮다는 거야?"
"베르단디를 위해서라면 저걸 사는 것도 그다지 나쁘진 않을꺼야...호홋..."
"울드..."
"흠흠...그렇눈으로 볼 필요 없잖아, 일단 사봐라"
"그래..고맙다 울드"
"대신!저거 베르단디한테 빌릴 때 아무말도 하지마"
속셈이 있었다..
"쳇..속셈이 있었군.."
"호호홋~그렇다면 이 울드님이 그냥 해주는 줄 알았어?"
"알겠어...알겠어...살께.."
그 유난히 예쁜 목걸이...하나의 가격은 11만엔...엄청나다...
'하지만...이것으로 베르단디가 기뻐한다면...그래..베르단디가 나한테 해준것은 이거에 비해 수억배가 되니까...'
"와아..케이..예쁘네.."
"울드도 난중에 해보던지.."
"호호홋,고맙다~"
에휴...이것으로 한달 봉급의 거의 1/2정도가 깨졌다...
살 길이 막막해지지만 그래도...베르단디만 좋아한다면야 상관없다
일단 1주년 기념 여행을 떠나기 전까지는...비밀로 해야하니까 울드에게도 베르단디한테 말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집으로 돌아왔더니 베르단디가 오늘도 역시 반갑게 맞이해준다..
"케이씨..다녀오셨어요?오늘은 조금 늦었네요.."
"아?그게 좀 그런일이 있었어..헤헤"
"네..케이씨.."
"배가 고프다 베르단디 저녁좀 해줘..."
"벌써 차려놨어요..."
"고마워"
베르단디가 차려준 밥을 혼자서 먹었지만 베르단디는 행복한 표정으로 밥을 먹고 있는 나를 보고 있었다.
"케이씨.."
"응?쩝쩝.."
"저기...우리가 결혼한지...1년이 다 되가요..."
"응..웁..턱턱.."
"괜찮아요?"
"아..응...휴으...베르단디...우리가 결혼한지 1년이 다 되가는거 나도 잘알아...그래서 하는 말인데...이번주 토요일이 우리 결혼 기념일이니까...여행 떠나는게 어때?"
"여행요?.."
"응...우리 둘만.."
"케이구마는요?"
"울드와 스쿨드한테...잠시만 맡기고...우리끼리 여행가쟈...응?"
"....저희 둘이서 그렇게 가버리면 언니와...스쿨드는..."
"아..그게..저...내가 울드한테 말해놨어..흐흐.."
"그래도 왠지 마음에 찔려요..."
"괜찮아...베르단디...결혼 기념일이란 부부끼리 축하해야겠지..."
베르단디의 못 말리는 착한 심정 때문에 여행가자는 것을 설득시키는 것도 상당히 힘들다...
"네...케이씨..그럼 우리끼리....가요.."
왠지 베르단디는 약간 슬픈 표정이다..
"흠흠...베르단디...부부끼리 축하하는 데 누군가가 와서 훼방 놓는 다면 그건 좋지 않은 일이야..."
"네..케이씨"
방긋 웃는 베르단디였다...겨우 설득시켰다..
그리그리 하여 대망의 토요일...
고속버스터미널...
"그럼...갔다 올께~"
"다녀와 언니~...형부 잘 안해주면 두거..."
"아..응"
"케이...잘해줘라.."
그렇게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경주로 내려갔다
"케이씨...바깥 풍경이 너무나도 좋아요.."
"그래...역시 도심을 벗어나니 좋군..."
아..그런데 잠이 갑자기 쏟아졌다.
"아..베르단디 나 잠이와서..한숨자야겠어.."
"그러세요?이리 누우세요..."
베르단디가 무릎에 누으라고 말해줬다...
"아...그래도 괜찮을까?"
"물론이예요, 케이씨"
"그럼...나 조금만 잘께 베르단디..."
"안녕히 주무세요 케이씨..."
아아...여신님 무릎은 세상에서 가장 포근하다...
게다가...
베르단디는 고운 노래를 작게 불렀는데...그 노래 때문에 단숨에 포근함이 들어 꿈나라로 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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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엇...여기 어디야? 베르단디?"
"대구를 방금 지나왔어요..."
[죄송합니다...-_-...]
"이제...40분 정도면 경주에 도착하겠군...내가 5시간정도 잤네...베르단디 안 피곤해?"
"괜찮아요 전"
내가 버스 안 주위를 둘러봤더니...젊은 남자들은 거의다 베르단디의 무릎에 잔 나를 어지간히 부러워 하는 눈치이다..
'헤헤헤...'
그렇게 거의 35분 후에 경주 시외버스터미널에 내렸다[오옷...마의 경주 얘기가 나오니까 너무나도 좋네요...]
"베르단디,따른 시로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
"네..여기는 참 정겨운 곳이군요..."
"그래?..."
"베르단디...그러면 일단 관광을 해볼까?"
"네.케이씨"
일단 우리둘은 보문으로 가기 위해서 11번버스를 탔었다...[진짜 보문으로 가는 버스 번호랍니다...-_-;;]
한자리만 비어 있었다...
"베르단디 앉아...나는 일어서 있을께"
"케이씨가 앉으세요.."
"아냐,아냐 앉아 여기..."
"고마워요 케이씨.."
그런데 버스 뒷칸에 몰려 있던 학생 놈들이 이제는 베르단디 근처로 모여드는 것 아닌가...엄청 비좁아 졌다...
'머야...짜증나구러..'
곧 있다가 경주역이 나오자 늙으신 분들께서 타기 시작했다[제가 사는 경주 이야기를 하는것 같군요 ^^...]
그렇게 타기를 13분 후쯤에 보문 호수가 나오기 시작했다...
"와..아..케이씨..호수는 처음으로 봐요...지상계에서.."
"아..그래?"
무지 좋아하는 그녀...이번에는 그녀를 기쁘게 해줘야지...
일단 버스에서 내려서 현대 호텔로 갔었다
"방 하나 주세요..."
"여기...502호 실입니다..."
"감사해요.."
502호실의 문을 열고 들어가니 아...전망이 엄청나게 좋았다 보문 호수가 눈앞에 보이고 아래에는 꽃이 만발했다.
'이제 부터 결혼 1주년 기념 파티를 해야지~~!!'
하느님께 이번 1주년을 축복 받게 빕니다...
클클클 제가 사는 고장 경주 얘기가 나오니까 너무나도 좋네요 냐하하핫!!!잼나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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