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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닝 루젼 실버 스토리 - chapter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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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리릭- 삐릭-

새 소리가 조금 옅게 귓가로 들려왔고 난 잠에서 깨었다. 1시간만 잔다는 것이 꽤 오래 잔 것 같았다. 뻐근하게 굳어있는 허리와 어깨근육을 기지개를 하여 풀어주었다. 좀 불편한 자세로 자서 그런지 우두둑- 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아우… 허리 아파 죽겠네."

난 기지개를 켜고 슬슬 일어서려는데 무릎이 찌릿하면서 쥐가 몰려오면서 - 그 쥐(그러니까 마우스, 미키 마우스가 아니라..ㅡㅡㅋ)가 아니라 다리에 쥐(지)나는 거 - 난 손으로 무릎을 짚었다. 그런데 짚은 건 무릎이 아니라 따듯하고 물렁한 살덩이였다.

"……."

난 조금 불안한 표정을 지으면서 조금씩 고개를 내렸다. 맨 처음 보인 건 길게 흐트러진 푸른빛의 머리카락. 그리고 내 손으로 짚고 있는 그녀의 볼. 그 아래로 보이는……. - 너… 너 도대체 어떤 장면을 본 것이냐?! - 내 망토…. - 여기서 달빛 님이 실망할텐데… ㅋㅋ - 그리고 늘씬한 허벅지가……. 여기까지다. 더 이상 본다면 내 정신적 연령이 용납을 안 한다. 그녀가 내 무릎에 누워 있는 건 뻔하다. 분명히 장작이 다 타고나니까 추워서 나에게 기댄 게 분명하다. 그런데… 그런데…… 왜 하필 내 무릎이냐? 쥐나게 쓰리!! 아! 짱나! 난 한 대 쥐어박을까 하고 생각하다가 얼굴이 예뻐서 포기하고 살짝 그 자리에서 빠져나왔다. 그리고 아주 찌릿찌릿하게 내 무릎을 지지고(?) 있는 쥐들을 하나둘씩 잡아 내갔다. 대충 5시경쯤 되어 보였다. - 이 세계는 총 27시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난 일단 씻을 걱정부터 해갔다. 처음엔 아주 고민할 것 같았지만 의외로 쉽게 풀렸다. 내 전생의 기억을 조금만 사용하면 되니까……. 마나 배열 오케이. 좋아! 운디네 소환!!

"나와라! 운디네!!"

그리고 정적…….

"뭐, 뭐야? 왜 운디네가 안 나오는 거야?"

난 오만말과 오만 행동을 취해가며 개 쌩쑈를 다 떨었다.

"소환 운디네! 운디네야∼ 좀 나와보렴. 나와라! 운디네! 안나오면 죽인다!!"

헥헥……. 이상하다… 마나의 배열 오케이. 기억력 오케이. 다 완벽한데 어째서 운디네가 소환이 안 되는 거지? 그로부터 10분은 족히 이 짓을 한 것 같다. 결국 난 이 짓을 포기했고 그냥 버티기로 했다. - 바부. 계약을 맺어야지. - 7시경이 거의 다 되어가자 그 엘프는 조금씩 눈을 뜨기 시작했다. 그 사이에도 추워서 내 망토 - 에고한테 받은 아주 고귀한 망토를!! - 를 거의 쓰레기 취급으로 돌돌 말아서 자더니 내가 들어와서 불을 피우기 위해 장작을 넣고 파이어 에로우를 아주 아주 약하게 쓰려는데 또 들어붙어서 잠들었다. 그래서 1시간도 넘도록 난 돌덩이로 굳어서 벽에 기대있어야 했다.

"으음……."

난 그 엘프가 일어나는 기미가 보이자 마자 깨우기 위해 전력을 다했다.

"아! 일어났어요? 몸은 어때요? 다리는 괜찮아요?"

이것이 바로 전설 속의 질문세례다. 대 스타들도 이 질문세례를 당한다면 그 누구도 당해낼수 없다. 하! 하! 하! 그런데 이 엘프는 또 다시 날 구렁텅이로 빠뜨렸다.

"예. 일어났어요. 몸은 괜찮고요. 다리도 괜찮아요. 그보다…."

헉!! 고수다!!! 어떻게 그걸 다 받아친단 말인가? 정말 이 여인은 고수다. - 니가 바보 아니냐? 그런 뻔한 질문들을 하다니…. -

"아 다행이네요. 전 또 어떻게 되면 어쩌나 했는데……."

사실 이건 뻥에 가깝고 내 허벅지가 아파서 도저히 못 참겠다고 말하…… 고 싶지만 포기했다. 괜히 말했다가 미움사서 좋을 거 한 개도 없지. 혹시 몰라? 이 엘프여인과 알다가 나중에 도움이라도 받을지? - 그게 러브러브 하면 어쩔 껀데? 이 주인공 정말 우유부단에다가 순둥이라서 참 걱정이다. -

"어째서 당신이 날 무릎에 눕히고 있는 거죠?"

쾡-!!

누가 내 머릴 치나? 갑자기 머리가 띵하네……. 이 엘프는 생각보다 상당히 잠버릇이 나쁜데 모르나? 그렇다면 내가 직접 가르쳐…… 주지는 않을 거구 그냥 넘겨야겠다. 나랑 사귈 것도 아닌데 그런 것 뭐하려고 가르쳐주나? 입만 아픈데

"그거야 당신이 나한테 눕혀(?) 왔잖아요. 그리고 난 잘못 없어요. 난 당신이 화살을 맞아서 그거 구해준 것뿐이에요. 그게 다예요."

순둥이다!! 그 푸른 머리 빛을 지닌 엘프는 생각했다. 인간 중에 이런 순둥이가 있다니……!! 확신이 확실하게 선건 아니니 그녀는 탐색전이라 생각하고 조금씩 작업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 그 작업이 아니라…. (그럼 그 작업은 대체 뭔 작업을 의미하는 거냐?[그러니까 남자랑 여자랑 '그렇고 그런' 작업이란 얘기지]) 그냥 일종의 탐색전이다. -

"당신… 그거 알아? 엘프를 쓰다듬어 준 사람은 그 엘프와 결혼해야 한다는 걸."

그 푸른빛의 엘프는 진짜라고 느끼게 하기 위해 일부러 얼굴까지 붉히면서 말했고 난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아… 아니 그러니까……. 난 그런 거 한 적이 없다니 까요. 아니… 그러니까… 그게…… 어떻게 된 거냐 하면요……."

'와! 그냥 대충 건드린 것뿐인데 왕 순둥이네.'

물론 뻥이다. 나도 기억력을 의심하는 건 아니다. 그 치만 그 사이 생긴 풍습이란 게 있는가 하고 생각했다. 그래서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됐어. 어차피 넌 이미 임자 있는 것 같으니까. 내가 포기하지 뭐."

삐죽-

난 머리가 쭈삣쭈삣 서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등뒤론 식은땀이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임자라니요? 대체 무슨 소리를……."

"아아… 난 안다구요. 당신의 생각을 말이죠. 당신같은 미남한테 미녀가 안 붙는 게 이상한 거 아니에요?"

"나… 나랑 세이아는 그렇고 그런 사이가 아닌데…… 흡!"

재빨리 입을 다물었지만 이미 엎지르진 물이요, 도로 담을 수 없는 물이더라……. 그녀는 씨익∼ 하고 웃더니 역시 하는 표정을 지었다.

- 숨겨진 이야기1.

"에취! 킁! 누가 내 이야기하나?"

세이아는 갑자기 느껴지는 한기에 자기도 모르게 기침을 했고 방금전의 싸움 때문이라 생각하고 그냥 넘겼다.

- 숨겨진 이야기1 끝.

"그럼 그렇지. 그 세이아인가 뭔가 하는 애한테 관심이 많나 보네? 으흠… 상당히 적극적인가 보지? 뭐… 하긴 너 같이 순진한 애는 잡기도 쉬우니까……."

"지금 대체 무슨 소릴 하는 거예요?"

"음… 나중에 내가 보고 판단을 할 테니까 잘 해 보라고."

"으… 으…… 으-!!!!!!"

난 얼굴이 붉어져서 머리위로 연기를 내 뿜었고 또 숨겨진 이야기2 는 계속된다.


"푸에취!! 킁! 감기 걸린 것 같아… 흐잉……."

그녀는 마을을 걷다가 재채기를 해서 시선집중을 당하는 환사에 걸렸다.

그리고 숨겨진 이야기 2는 끝났다…….


"자, 그보다 빨리 돌아가야겠어요. 다들 걱정할 테니까."

"네."

그녀는 물의 정령인 운디네를 불러내서 씻기 시작했다. 씻는 건 간단하다. 맨 처음 운디네로 몸을 젖게 한 다음 - 으윽… 나 점점 이상해지는 것 같아. - 샐러맨더를 소환해 말리고 실프로 바람을 한번 일으켜 몸을 휘감으면 끝∼ 아아… 이렇게 편한 샤워 법이 이 세상에 또 어디 있을까?

"저기요."

"네."

"정령 다루는 법좀 가르쳐 주세요."

"네……?"

내 말에 그녀는 이해가 안 된다는 듯이 물었고 난 친절히 대답했다.

"그러니까 정령을 좀 소환할 수 있게 해달라고요. 그냥 나와라 운디네∼! 나오너라 운디네∼!! 다 불러봤는데 안나와요."

난 정말 진지하게 말하는데 갑자기 키득키득 하는 웃음소리가 들려왔고 그 푸른머리의 엘프가 막 웃어젖히기 시작했다.

"푸하하하-!! 정말 웃겨. 어떻게 운디네야 나와라 하는데 나올 리가 있어? 당연히 자연과 조화를 이루어야지."

"자연과 조화?"

"미안. 그 부분은 여기서 설명이 좀 안되거든. 나중에 가르쳐줄게. 일단은 출발해볼까? 시간이 많이 지난 것 같으니까."

"예."

"자 그럼 출발……."

쌩-!!

그녀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난 그녀의 손목을 잡고 숲 사이를 휘젓고 다니고 있었다. 소드 마스터가 사용하는 100%의 스피드와 스피드 포스를 이용한 경이로운 스피드는 결코 따라하기 힘든 것이다. 설사 엘프 레인저나 스워드 마스터라 하더라도……. 잘 가고 있던 난중간에 넘어졌고 그 푸른빛의 머리의 엘프도 같이 내동댕이쳐졌다.

"아야야. 괜찮아요?"

난 그녀의 이름을 몰라 그냥 괜찮아요만 말했지 만약 세이아처럼 이름을 알았다면 '세이아. 괜찮아?' 하고 이렇게 불렀을 것인데…….

"괜찮아요. 제이."

"어? 내 이름을 알아요?"

"당연하죠. 당신 이름을 모르면 은혜를 입은 엘프들의 체면이 말이 아니죠."

하하… 엘프들에게도 체면이란게 있었구나…. 난 없는 줄 알았는데……. 하긴, 숲을 지극히도… 끔찍하게… 생명처럼…… 아니 생명보다 소중히 생각하는…… 등등 등등의 기타 적인 이유를 달아 엘프에게도 체면이란 게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그런데 사람이 '내 체면이 말이 아니야' 라고 말하면 괜찮은데 숲과 조화의 종족이자 성격도 최상이라는 엘프가 '내 체면이 말이 아니야' 라고 하면 전혀 안 어울린다.

"전. 엘리시엘이에요. 그냥 엘리라고 부르세요."

"아 예. 엘리시… 아니 엘리."

그녀는 진 녹색의 큰 눈동자를 가지고 있었다. 처음엔 묶고 있었지만 오면서 풀어진 긴 머리카락이 공기의 흐름에 여기저기 흩날리고 있었고 그녀의 진 녹색의 눈동자는 가늘게 흔들리고 있었다.

"근데 왜 넘어진 거예욧?!"

"다리에 쥐가나서……."

난 넘어진 것을 아까 난 쥐를 탓했지만 그걸 엘 리가 알 리가 만무했다. 결국 엘리는 날 쥐어 뜯는걸 포기하고 엘프 특유의 스피드를 사용했고 난 또 스피드 포스를 사용해서 그녀를 쫓는데 전념해야했다. 힘들어 죽겠어-!!




밤이 지나 태양이 뜨는데도 여전히 엘프의 마을에선 입구 그 자리에서 꿈쩍도 않고 정면만 바라보는 한 여인이 있었다. 이름은 세이아·아르윈. 벌써 12시간째다…. 정말 대단한 집념이 아닐수 없다. 9클래스 마스터라지만 밥도 안먹고 잠도 안자고 어떻게 저럴수가 있단 말인가?! 그런 그녀에게 셀린이 다가가 말을 걸었다.

"세이아. 이제 그만 가서 쉬어요."

"조금만. 조금만 더 그를 기다리고요. 다른 엘프를 부축해서 다른 쪽으로 갔다잖아요. 분명 살아있을 거예요."

셀린은 못 당하겠다는 듯이 집안으로 들어갔고 세이아는 푸린듯한 눈동자로 그를 기다렸다. 그렇게 1시간이 또 흘렀고 그녀는 '이제 돌아가야겠다.'하고 뒤돌아서는 찰나, 그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세이아-!!"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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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라이트님의 댓글

문라이트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췟... 진짜 기대했음돠 그장면 ㅡㅡa 대빵 실망도 아닌 실망s!! 어흐흐흑..

그나저나 이 홈 만약에 인수대면 이런 기분이나 나려나 모르겠구먼... 1등이다 ㅡㅡ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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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사랑님의 댓글

여신사랑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좀있음 홈피 폐쇄하는데 그럼 어케 돼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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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님의 댓글

실버™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네?? 홈피 폐쇠라녀.... 잘못아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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