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닝 루젼 실버 스토리 - chapter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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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콰콰쾅-!!
"우와아악-!!"
한 차례의 폭음이 일었고 수십 명의 엘프들은 공중을 치솟다가 처박히기를 반복… 게다가 스워드 마스터들도 몇 차례 당한 터라 상처가 없는 레인저 엘프들이 없을 정도였다. 처음에 오우거와 오크가 밀려 왔을땐 그래도 막을 만했다. 숲이 좁은 지역이라 초대형 몬스터인 히드라나 바실리스크. 거인족의 경우엔 구경도 못했지만 준형 몬스터에 속하는 오우거나 미노타우러스같은 경우엔 숲으로 들어왔지만 엘프들의 맹공과 정령의 저항에 의해 처음엔 밀리는 기색을 보였다. 하지만 5마왕중 한명인 네인의 마법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스워드 마스터들이 달려들려고 하면 4개의 검기가 가로막아 나서질 못했고 마법으로도 밀렸고 원거리 공격에선 결계마법에 막혀 그야말로 처참하게 깨지는 상황이였다.
"프레임 볼(Flame ball)"
또 한번 시전 되는 마법에 숲의 반경 50m가 날아감과 동시에 십여명의 엘프가 목숨을 잃었다. 불꽃 계열의 마왕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명색이 마왕이다. 자신의 주계열 마법이 아니더라도 파괴력은 어느 정도 따라준다 이 말씀! 그래서 방금 4 클래스의 프레임 볼에 의해 생긴 피해도 만만치 않았다. 그런 게 3개 더 있다고 친다면……. 말이 필요 없을 것 같다.
"엘프들은 다 약해 빠졌군. 크큭."
"으… 윽……."
스워드 마스터중 한명이 검에 기대어 천천히 일어서더니 빠른 속도로 네인을 향해 접근, 그의 목을 횡으로 그었지만 돌아오는 것은 그의 허전하게 해주는 차가운 검이었다.
"이놈도 형평없군."
순식간에 마스터 한 명을 죽인 네인은 다른 블레이더들과 마스터들을 쳐다보았다. 남은 마스터도 2명. 블레이더는 총 7명이 남았고 정령술사들은 아예 소용이 없었다. 정령들을 소환하는 족족 네인에 의해 적이 되어버렸다.
"덤벼라."
두명의 스워드 마스터들의 팔과 다리는 떨렸지만 검을 꽉 쥐고 일어섰다. 검기가 나오긴 했지만 전처럼 강맹하지 않았다. 단지 약한 푸른빛만 감돌뿐이었다.
"허접스럽군. 엣세스 숲도 그렇게 엘프들은 전부 신의 축복을 받은 종족이라 더니 그것도 아니군. 역시 마족을 따라오는 것들은 없어. 잘 알아둬라. 난 바람의 마왕 네인이다. 이제부터 엘프들은 우리 마족을 섬겨야 할 때가 올 것이다. 크크큭!!"
"그 마족이라는 것에 대해 알고 싶은데?"
힘이 가득 실렸고 억센 목소리… 게다가 요동치는 마나와 이 압박감…. 그다… 대마 왕조차 꺼려하는 인물…. 네인이 쳐다보았을 땐 이미 6클래스 량의 마나와 은빛으로 변한 머리색이 보였다. 그리고 그 뒤로 9 클래스 마스터 급의 마나 량을 보유한 한 은발의 여성… 그리고 화이트 플레티넘 보우를 든 신궁의 주인 셀린이 보였다. 그뒤로 있는 블레이더들….
"죽을 때가 되지 않았나? 네. 인."
"……!!
큭큭큭. 웃겨. 웃겨도 너무 웃겨"
"?!"
"너무 잘 걸렸다. 제이·이슈리타 리 레이아·카이엔."
'레이아… 카, 카이엔?'
순간 세이아 그녀의 가슴을 스쳐 지나가는 무언가가 있었다. 그녀가 너무나도 기다렸었다. 그런 그의 이름이었다.
"꽤 살기가 느껴지긴 한데… 미노타우러스인가? 그딴걸론 날 못 잡아"
"아니지… 아니야……. 오우거의 반정도의 체구에 마계 최상급의 신종 몬스터."
최상급?!
"파티를 벌여야겠지? 레이… 아니 제이·이슈리타"
그의 목소리가 끝나고 그의 뒤에서 번뜩이는 붉은 색의 눈동자들이 나타났다. 그리고 모습을 드러냈다. 붉은 비늘에 덮혀있고 그 주변의 열기에 나무의 잎들이 조금씩 말라 들어갈 정도였다. 데몬을 상당히 닮았다. 불계열… 파이어 데몬?
"아크데몬이지. 이 녀석들. 4클래스의 마법까지는 면역이 가능하지."
펌프 킨 헤드와 할로윈, 아크데몬과 헬 하운드의 합작품인가? 성분이 딱 들어맞는군…. 꽤 귀찮게 됐어….
"가라. 저 놈들을 발기발기 찢어라."
그리고 붉은 눈동자의 아크데몬 9마리가 등 뒤의 날개를 펄럭이며 사방에서 덮쳐왔다.
"온다! 각자 한 마리씩!!"
우리쪽은 셀린, 세이아, 나 블레이더 6명, 정령술사가 3명이다. 지금 정령술사들은 다 지쳐서 제 실력을 발휘 못하지만 한 사람(엘프)당 한 마리씩 맡으면 된다. 그럼 문제 간단히 해결!!
나에게 다가오는 녀석은 지지리도 운이 없었다. 오른손을 뻗어 날카롭게 날이 선 날을 휘둘렀지만 난 가볍게 피하고 대가로 그 녀석의 목을 날려줬다. 붉은 피가 몸을 타고 흘러내렸고 한 동안은 땅에 섰던 그 자세로 있다 바람이 불자 상방신(머리)과 하반신(그외 부분….)이 양분되었다. 실비아는 9 클래스 마스터답게 아크데몬을 완전 가지고 놀고 있었고 블레이더들도 꽤 잘 싸우고 있었다. 힘든 거라면 셀린… 그녀는 활을 사용하기 때문에 근접, 원거리에 다재다능한 데몬을 상대하기 힘들었다. 내가 바라보았을땐 가까이 다가온 아크데몬이 그녀의 오른쪽 어깨를 날카로운 손날로 베고 지나간 뒤였다.
"꺄악-!"
비명을 지르며 그녀의 자세가 흐트러졌고 목 부분의 허점이 그대로 드러났다. 여기서 목 뒷부분을 세게 치지 않더라도 엘프는 체질적으로 인간보다 조금 약한 체질이라 금세 기절한다. 그녀를 특별히 데려오라는 네인의 지시도 있었고 자신도 재미를(?) 볼 수 있다는 성취감에 그녀의 목을 향해 묵직한 손을 날렸다. 그녀는 본능적으로 눈을 감았고 곧 있을 충격을 몸을 떨며 기다렸다. 그러나 아무리 기다려도 고통이 없자 그녀는 살며시 눈을 떴다. 그녀의 눈에 보인 건 절단된 오른쪽 팔과 아크 데몬의 목. 그리고 피로 물든 대지였다. 그리고… 붉은 피가 묻어있는 일루전 블레이드를 들고 있는 제이였다.
"꺄아악-!"
별로 접해보지 못한 경험이라 그녀는 속에서 올라올 것 같은 기분을 억누르지 못해 입 밖으로 토해내려했다. 하지만 그 때 자신의 몸에 접촉한 부드러운 살결이 그녀의 머리 뒤쪽과 그녀의 허리를 잡았고 거의 눕힌 자세를 잡았고 마법을 외웠다.
"사슬의 끈을 끊으라. 퓨온!"
6클래스 정화마법인 퓨온. 비록 정신력이 많이 필요한 마법이었지만 그 효과는 확실했다. 그녀의 목을 타고 올라오는 상스러운 물질들을 하나하나 정화하여 없애나갔고 잠시 후엔 모두 없어진 후에 그녀는 편안한 상태로 돌아올 수 있었지만 여전히 기분이 찜찜했다.
"미, 미안해요. 제이"
"괜찮아. 셀린이 일부러 그러고 싶어서 그런 건 아니잖아."
"……."
그녀의 왼쪽 가슴이 두근거렸고 붉게 물든 얼굴을 그녀는 애써 감췄다. 대체 왜 이런 느낌이 오는지 잘 모르겠다. 그냥 가슴이 심하게 두근거리고 얼굴이 화끈거린다. 그리고 부끄러운 느낌이 한없이 밀려온다…….
"저기… 셀린? 괜찮아? 얼굴이 빨개"
그러자 셀린이 깜짝 놀라면서 몸을 움츠렸다.
"예, 옛? 아, 아니 그러니까… 아! 빨리 도와줘야겠다."
그녀는 화이트 플레티넘 보우를 들었지만 그녀의 머리칼이 베어져 나간 오른쪽 어깨의 상처부위를 건드렸다.
"아… 윽……."
오른쪽 어깨를 붙잡으며 신음이 그녀의 입에서 터져나왔다. 제이는 조금 힘이 드는 것 같았지만 그녀의 오른쪽 어깨에 가만이 손을 얹고 힐링을 시전했다. 빠른 속도로 아물어가는 상처에 비해 제이의 정신력은 조금씩 나빠가고 있었다.
"고, 고마워요."
그녀는 고개를 숙이며 말했고 난 주위를 쳐다보았다. 블레이더들이 미숙하나마 검기를 사용해 아크데몬들을 전부 거꾸러뜨렸고 세이아는 시시하다는 듯이 연발 매직 에로 우를 127발 먹여준뒤에 돌아왔다. 그런데 그 매직 에로우가 퍽, 퍽 하는 소리가 아니라 콰콰콰콰콰콰쾅-! 하는 폭발음이 들리는 건 왠지 나랑 닮았다.
"네인님. 이걸 어쩌나? 아크데몬들이 너무 약해요."
잿빛이 된 네인의 표정을 아주 재미있는 표정으로 난 바라보았다. 나의 능글적인 표정에 네인은 속으로 이를 빠득빠득 갈았지만 마계에서도 최상층 축에 속하는 아크데몬이 비록 미.완.성. 이라지만 이렇게 쉽게 당할 줄은 몰랐던 것이다.
"미.완.성.의 데몬이라곤 하지만 다 해치우다니… 대단하군."
미완성? 뭐 완성이든 미완성이든 상관없지. 나한테는 별 차이 없으니까.
"잡담은 끝내고 결판이나 내자!!"
난 일루전 블레이드를 치켜세웠다. 네인을 죽일수 있는 기회다!! 라고 생각한 난 이 기회를 놓칠수 없었다. 그런데 세상일이 그렇게 말처럼 쉽던가?
"마을이 공격당하고 있습니다."
정령술사 하나가 달려와 셀린에게 알렸고 블레이더들은 셀린의 말이 있기도 전에 마을 쪽으로 뛰어갈 준비를 했다.
"마을을 구하셔야지. 정의의 기사님?"
"앗! 젠장!! 기다려!!!"
그 사이 네인은 사라졌고 난 분한 마음을 억누르며 마을 쪽으로 향했다.
"세이아. 셀린. 가자"
젠장! 젠장!! 젠장!!!
네인을 죽일 수 있는 기회를 놓쳤지만 언젠가는 일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이렇게 마왕에게 집착하는 이유가 뭘까…. 그 해답이 채 나오기도 전에 마을에 도착했고 처음엔 검을 3번 휘둘러야 했고 조금 더 가서는 마구잡이로 휘둘러야했다. 끝도 없이 쏟아져 나오는 이 웨어 울프들과 오크, 고블린, 트롤 등등 저급의 몬스터들이 나오다 어쩌다 오우거가 나타났다. 그리고 멀리 보이는 미노타우러스에는 블레이더들이 간간이 보였다.
"자아! 게임 끝내자!!"
난 검을 횡으로 확 그었고 10여 마리의 트롤과 오크, 웨어 울프가 비명을 지르며 두동강 되었고 난 앞으로 헤쳐나가며 검기를 퍼부어 댔다. 백은 셀린과 세이아가 맡아주니 안심!!
"미노타우러스를 집중 공격해!!"
"젠장! 검기를 퍼부… 크악!!"
미노타우러스의 헬버드에 또 한 명의 블레이더의 오른쪽 어깨가 절단되었고 피를 뿜으며 바닥을 굴렀다.
"젠장! 미노타우러스만 아니라면…… 응?"
미노타우러스 2마리를 처리못해 안달하는 그들에게 보인 건 하얀 백색 섬광이었고 그리고 떨어지는 미노타우러스의 목이었다. 5M가 훨씬 넘는 미노타우러스가 바닥에 쿵 하는 먼지와 함께 뒹굴었다.
"어, 어떻게 미노타우러스가… 어, 어떻게 된 일…? 응?"
그때 미노타우러스의 위에 서 있는 한 사람을 보고 낮은 목소리가 울렸다. 그리고 그 미노타우러스의 등위에 서있는 사람은 한 손에는 하얀빛이 나는 검을 쥐고 있었다.
"이렇게 밀려면 재미없죠! 자 모두들 힘냅시다!!"
미노타우러스만 없으면 우리가 충분히 이길수 있다! 라고 생각했던 우리 엘프들은 동시에 힘이 났고 그 남자는 다시 사라지는가 싶더니 또 한 차례 피바람이 불었다.
"쓸자!!"
마물과의 전투는 10분도 되지 않았다. 선두로 나선 그 남자가 휘두르는 검에 족족 쓰러지자 아무리 지능이 딸리는 몬스터라도 후퇴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게… 악몽같은 전투가 끝났다….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밖에 드릴길이 없군요."
"아… 아니… 뭐, 이런 걸 가지고……."
난 지금 이 남자에게 엄청나게 무안함을 느끼고 있었다. 벌써 10분 째다……. 이 남자는 지치지도 않는가? 지금 납치 되간 엘프가 대략 13명이다. 13명밖에 안되냐고? 그거 주요 인물이다. 이 오크들과 트롤이라는 잡것(!)들이 마법을 쓸 수 없는 정령술사들과 방심하고 있던 장로를 납치해간 것이다. 거기다가 그 중에는 나에게 치료해 주다 지친 정령술사만 둘이나 있어서 거절하고 싶어도 거절을 못하게 하는 이 이상한 느낌이……. 등을 찌른다….
"그럼 일단 갔다가 오겠습니다."
"아… 저희들도 같이……."
"세이아, 셀린님. 이번만은 저 혼자 행동하게 해주세요……."
"……네."
"응……."
어라? 이 두 여인네가 의외로 쉽게 떨어지네? 그럼 오크 진영 다 파악해 놨겠다. 밤도 됐고 침투해 볼까나? - 왜 이렇게 합죽이가 맞는 거냐? -
"좋아. 그럼 갔다올게요."
그리고 빠르게 마족의 진영을 향해 접근해갔다. 텔레포트 마법진을 썼다간 들키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내가 사라지자 셀린과 실비아는 걱정된다는 듯이 조용하게 외쳤다.
"괜찮을까요?"
"괜찮을 거예요. 그가 누구예요"
'저크나이트인 레이아·카이엔인데요.'
세이아와 셀린은 한 동안 그가 사라진쪽을 쭉 바라보고 있었다.
"우와아악-!!"
한 차례의 폭음이 일었고 수십 명의 엘프들은 공중을 치솟다가 처박히기를 반복… 게다가 스워드 마스터들도 몇 차례 당한 터라 상처가 없는 레인저 엘프들이 없을 정도였다. 처음에 오우거와 오크가 밀려 왔을땐 그래도 막을 만했다. 숲이 좁은 지역이라 초대형 몬스터인 히드라나 바실리스크. 거인족의 경우엔 구경도 못했지만 준형 몬스터에 속하는 오우거나 미노타우러스같은 경우엔 숲으로 들어왔지만 엘프들의 맹공과 정령의 저항에 의해 처음엔 밀리는 기색을 보였다. 하지만 5마왕중 한명인 네인의 마법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스워드 마스터들이 달려들려고 하면 4개의 검기가 가로막아 나서질 못했고 마법으로도 밀렸고 원거리 공격에선 결계마법에 막혀 그야말로 처참하게 깨지는 상황이였다.
"프레임 볼(Flame ball)"
또 한번 시전 되는 마법에 숲의 반경 50m가 날아감과 동시에 십여명의 엘프가 목숨을 잃었다. 불꽃 계열의 마왕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명색이 마왕이다. 자신의 주계열 마법이 아니더라도 파괴력은 어느 정도 따라준다 이 말씀! 그래서 방금 4 클래스의 프레임 볼에 의해 생긴 피해도 만만치 않았다. 그런 게 3개 더 있다고 친다면……. 말이 필요 없을 것 같다.
"엘프들은 다 약해 빠졌군. 크큭."
"으… 윽……."
스워드 마스터중 한명이 검에 기대어 천천히 일어서더니 빠른 속도로 네인을 향해 접근, 그의 목을 횡으로 그었지만 돌아오는 것은 그의 허전하게 해주는 차가운 검이었다.
"이놈도 형평없군."
순식간에 마스터 한 명을 죽인 네인은 다른 블레이더들과 마스터들을 쳐다보았다. 남은 마스터도 2명. 블레이더는 총 7명이 남았고 정령술사들은 아예 소용이 없었다. 정령들을 소환하는 족족 네인에 의해 적이 되어버렸다.
"덤벼라."
두명의 스워드 마스터들의 팔과 다리는 떨렸지만 검을 꽉 쥐고 일어섰다. 검기가 나오긴 했지만 전처럼 강맹하지 않았다. 단지 약한 푸른빛만 감돌뿐이었다.
"허접스럽군. 엣세스 숲도 그렇게 엘프들은 전부 신의 축복을 받은 종족이라 더니 그것도 아니군. 역시 마족을 따라오는 것들은 없어. 잘 알아둬라. 난 바람의 마왕 네인이다. 이제부터 엘프들은 우리 마족을 섬겨야 할 때가 올 것이다. 크크큭!!"
"그 마족이라는 것에 대해 알고 싶은데?"
힘이 가득 실렸고 억센 목소리… 게다가 요동치는 마나와 이 압박감…. 그다… 대마 왕조차 꺼려하는 인물…. 네인이 쳐다보았을 땐 이미 6클래스 량의 마나와 은빛으로 변한 머리색이 보였다. 그리고 그 뒤로 9 클래스 마스터 급의 마나 량을 보유한 한 은발의 여성… 그리고 화이트 플레티넘 보우를 든 신궁의 주인 셀린이 보였다. 그뒤로 있는 블레이더들….
"죽을 때가 되지 않았나? 네. 인."
"……!!
큭큭큭. 웃겨. 웃겨도 너무 웃겨"
"?!"
"너무 잘 걸렸다. 제이·이슈리타 리 레이아·카이엔."
'레이아… 카, 카이엔?'
순간 세이아 그녀의 가슴을 스쳐 지나가는 무언가가 있었다. 그녀가 너무나도 기다렸었다. 그런 그의 이름이었다.
"꽤 살기가 느껴지긴 한데… 미노타우러스인가? 그딴걸론 날 못 잡아"
"아니지… 아니야……. 오우거의 반정도의 체구에 마계 최상급의 신종 몬스터."
최상급?!
"파티를 벌여야겠지? 레이… 아니 제이·이슈리타"
그의 목소리가 끝나고 그의 뒤에서 번뜩이는 붉은 색의 눈동자들이 나타났다. 그리고 모습을 드러냈다. 붉은 비늘에 덮혀있고 그 주변의 열기에 나무의 잎들이 조금씩 말라 들어갈 정도였다. 데몬을 상당히 닮았다. 불계열… 파이어 데몬?
"아크데몬이지. 이 녀석들. 4클래스의 마법까지는 면역이 가능하지."
펌프 킨 헤드와 할로윈, 아크데몬과 헬 하운드의 합작품인가? 성분이 딱 들어맞는군…. 꽤 귀찮게 됐어….
"가라. 저 놈들을 발기발기 찢어라."
그리고 붉은 눈동자의 아크데몬 9마리가 등 뒤의 날개를 펄럭이며 사방에서 덮쳐왔다.
"온다! 각자 한 마리씩!!"
우리쪽은 셀린, 세이아, 나 블레이더 6명, 정령술사가 3명이다. 지금 정령술사들은 다 지쳐서 제 실력을 발휘 못하지만 한 사람(엘프)당 한 마리씩 맡으면 된다. 그럼 문제 간단히 해결!!
나에게 다가오는 녀석은 지지리도 운이 없었다. 오른손을 뻗어 날카롭게 날이 선 날을 휘둘렀지만 난 가볍게 피하고 대가로 그 녀석의 목을 날려줬다. 붉은 피가 몸을 타고 흘러내렸고 한 동안은 땅에 섰던 그 자세로 있다 바람이 불자 상방신(머리)과 하반신(그외 부분….)이 양분되었다. 실비아는 9 클래스 마스터답게 아크데몬을 완전 가지고 놀고 있었고 블레이더들도 꽤 잘 싸우고 있었다. 힘든 거라면 셀린… 그녀는 활을 사용하기 때문에 근접, 원거리에 다재다능한 데몬을 상대하기 힘들었다. 내가 바라보았을땐 가까이 다가온 아크데몬이 그녀의 오른쪽 어깨를 날카로운 손날로 베고 지나간 뒤였다.
"꺄악-!"
비명을 지르며 그녀의 자세가 흐트러졌고 목 부분의 허점이 그대로 드러났다. 여기서 목 뒷부분을 세게 치지 않더라도 엘프는 체질적으로 인간보다 조금 약한 체질이라 금세 기절한다. 그녀를 특별히 데려오라는 네인의 지시도 있었고 자신도 재미를(?) 볼 수 있다는 성취감에 그녀의 목을 향해 묵직한 손을 날렸다. 그녀는 본능적으로 눈을 감았고 곧 있을 충격을 몸을 떨며 기다렸다. 그러나 아무리 기다려도 고통이 없자 그녀는 살며시 눈을 떴다. 그녀의 눈에 보인 건 절단된 오른쪽 팔과 아크 데몬의 목. 그리고 피로 물든 대지였다. 그리고… 붉은 피가 묻어있는 일루전 블레이드를 들고 있는 제이였다.
"꺄아악-!"
별로 접해보지 못한 경험이라 그녀는 속에서 올라올 것 같은 기분을 억누르지 못해 입 밖으로 토해내려했다. 하지만 그 때 자신의 몸에 접촉한 부드러운 살결이 그녀의 머리 뒤쪽과 그녀의 허리를 잡았고 거의 눕힌 자세를 잡았고 마법을 외웠다.
"사슬의 끈을 끊으라. 퓨온!"
6클래스 정화마법인 퓨온. 비록 정신력이 많이 필요한 마법이었지만 그 효과는 확실했다. 그녀의 목을 타고 올라오는 상스러운 물질들을 하나하나 정화하여 없애나갔고 잠시 후엔 모두 없어진 후에 그녀는 편안한 상태로 돌아올 수 있었지만 여전히 기분이 찜찜했다.
"미, 미안해요. 제이"
"괜찮아. 셀린이 일부러 그러고 싶어서 그런 건 아니잖아."
"……."
그녀의 왼쪽 가슴이 두근거렸고 붉게 물든 얼굴을 그녀는 애써 감췄다. 대체 왜 이런 느낌이 오는지 잘 모르겠다. 그냥 가슴이 심하게 두근거리고 얼굴이 화끈거린다. 그리고 부끄러운 느낌이 한없이 밀려온다…….
"저기… 셀린? 괜찮아? 얼굴이 빨개"
그러자 셀린이 깜짝 놀라면서 몸을 움츠렸다.
"예, 옛? 아, 아니 그러니까… 아! 빨리 도와줘야겠다."
그녀는 화이트 플레티넘 보우를 들었지만 그녀의 머리칼이 베어져 나간 오른쪽 어깨의 상처부위를 건드렸다.
"아… 윽……."
오른쪽 어깨를 붙잡으며 신음이 그녀의 입에서 터져나왔다. 제이는 조금 힘이 드는 것 같았지만 그녀의 오른쪽 어깨에 가만이 손을 얹고 힐링을 시전했다. 빠른 속도로 아물어가는 상처에 비해 제이의 정신력은 조금씩 나빠가고 있었다.
"고, 고마워요."
그녀는 고개를 숙이며 말했고 난 주위를 쳐다보았다. 블레이더들이 미숙하나마 검기를 사용해 아크데몬들을 전부 거꾸러뜨렸고 세이아는 시시하다는 듯이 연발 매직 에로 우를 127발 먹여준뒤에 돌아왔다. 그런데 그 매직 에로우가 퍽, 퍽 하는 소리가 아니라 콰콰콰콰콰콰쾅-! 하는 폭발음이 들리는 건 왠지 나랑 닮았다.
"네인님. 이걸 어쩌나? 아크데몬들이 너무 약해요."
잿빛이 된 네인의 표정을 아주 재미있는 표정으로 난 바라보았다. 나의 능글적인 표정에 네인은 속으로 이를 빠득빠득 갈았지만 마계에서도 최상층 축에 속하는 아크데몬이 비록 미.완.성. 이라지만 이렇게 쉽게 당할 줄은 몰랐던 것이다.
"미.완.성.의 데몬이라곤 하지만 다 해치우다니… 대단하군."
미완성? 뭐 완성이든 미완성이든 상관없지. 나한테는 별 차이 없으니까.
"잡담은 끝내고 결판이나 내자!!"
난 일루전 블레이드를 치켜세웠다. 네인을 죽일수 있는 기회다!! 라고 생각한 난 이 기회를 놓칠수 없었다. 그런데 세상일이 그렇게 말처럼 쉽던가?
"마을이 공격당하고 있습니다."
정령술사 하나가 달려와 셀린에게 알렸고 블레이더들은 셀린의 말이 있기도 전에 마을 쪽으로 뛰어갈 준비를 했다.
"마을을 구하셔야지. 정의의 기사님?"
"앗! 젠장!! 기다려!!!"
그 사이 네인은 사라졌고 난 분한 마음을 억누르며 마을 쪽으로 향했다.
"세이아. 셀린. 가자"
젠장! 젠장!! 젠장!!!
네인을 죽일 수 있는 기회를 놓쳤지만 언젠가는 일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이렇게 마왕에게 집착하는 이유가 뭘까…. 그 해답이 채 나오기도 전에 마을에 도착했고 처음엔 검을 3번 휘둘러야 했고 조금 더 가서는 마구잡이로 휘둘러야했다. 끝도 없이 쏟아져 나오는 이 웨어 울프들과 오크, 고블린, 트롤 등등 저급의 몬스터들이 나오다 어쩌다 오우거가 나타났다. 그리고 멀리 보이는 미노타우러스에는 블레이더들이 간간이 보였다.
"자아! 게임 끝내자!!"
난 검을 횡으로 확 그었고 10여 마리의 트롤과 오크, 웨어 울프가 비명을 지르며 두동강 되었고 난 앞으로 헤쳐나가며 검기를 퍼부어 댔다. 백은 셀린과 세이아가 맡아주니 안심!!
"미노타우러스를 집중 공격해!!"
"젠장! 검기를 퍼부… 크악!!"
미노타우러스의 헬버드에 또 한 명의 블레이더의 오른쪽 어깨가 절단되었고 피를 뿜으며 바닥을 굴렀다.
"젠장! 미노타우러스만 아니라면…… 응?"
미노타우러스 2마리를 처리못해 안달하는 그들에게 보인 건 하얀 백색 섬광이었고 그리고 떨어지는 미노타우러스의 목이었다. 5M가 훨씬 넘는 미노타우러스가 바닥에 쿵 하는 먼지와 함께 뒹굴었다.
"어, 어떻게 미노타우러스가… 어, 어떻게 된 일…? 응?"
그때 미노타우러스의 위에 서 있는 한 사람을 보고 낮은 목소리가 울렸다. 그리고 그 미노타우러스의 등위에 서있는 사람은 한 손에는 하얀빛이 나는 검을 쥐고 있었다.
"이렇게 밀려면 재미없죠! 자 모두들 힘냅시다!!"
미노타우러스만 없으면 우리가 충분히 이길수 있다! 라고 생각했던 우리 엘프들은 동시에 힘이 났고 그 남자는 다시 사라지는가 싶더니 또 한 차례 피바람이 불었다.
"쓸자!!"
마물과의 전투는 10분도 되지 않았다. 선두로 나선 그 남자가 휘두르는 검에 족족 쓰러지자 아무리 지능이 딸리는 몬스터라도 후퇴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게… 악몽같은 전투가 끝났다….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밖에 드릴길이 없군요."
"아… 아니… 뭐, 이런 걸 가지고……."
난 지금 이 남자에게 엄청나게 무안함을 느끼고 있었다. 벌써 10분 째다……. 이 남자는 지치지도 않는가? 지금 납치 되간 엘프가 대략 13명이다. 13명밖에 안되냐고? 그거 주요 인물이다. 이 오크들과 트롤이라는 잡것(!)들이 마법을 쓸 수 없는 정령술사들과 방심하고 있던 장로를 납치해간 것이다. 거기다가 그 중에는 나에게 치료해 주다 지친 정령술사만 둘이나 있어서 거절하고 싶어도 거절을 못하게 하는 이 이상한 느낌이……. 등을 찌른다….
"그럼 일단 갔다가 오겠습니다."
"아… 저희들도 같이……."
"세이아, 셀린님. 이번만은 저 혼자 행동하게 해주세요……."
"……네."
"응……."
어라? 이 두 여인네가 의외로 쉽게 떨어지네? 그럼 오크 진영 다 파악해 놨겠다. 밤도 됐고 침투해 볼까나? - 왜 이렇게 합죽이가 맞는 거냐? -
"좋아. 그럼 갔다올게요."
그리고 빠르게 마족의 진영을 향해 접근해갔다. 텔레포트 마법진을 썼다간 들키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내가 사라지자 셀린과 실비아는 걱정된다는 듯이 조용하게 외쳤다.
"괜찮을까요?"
"괜찮을 거예요. 그가 누구예요"
'저크나이트인 레이아·카이엔인데요.'
세이아와 셀린은 한 동안 그가 사라진쪽을 쭉 바라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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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라이트님의 댓글
문라이트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음... 제가 조언 하나 할까... 하는데용 (나쁜 뜻은 없구용.)
님 소설이요. 재미는 있어요. 그렇긴 한데요. 시점이 너무 엉켜있어서요.
3인칭인지 1인칭 주인공인지 딱 정해지지가 않아있거든요. 반으로 갈라놓은 것도 아니구용. 하나로 정한다면 독자들의 뭐랄까 그때그때 상황을 더욱 자세히 알 수 잇겠지요. 그리고 독자가 여신사랑님의 소설을 미리 예측하는 소설이에요 지금으로서는. 아무래도 시점이 불명확하기때문이라고 해야겠지요. 그때 그때의 스릴감이 더 넘치는 소설을 만드시라는 저의 조.. 언이었습니다. 이런 글 적었다고 욕하지 마여 ㅡㅡ 나쁜 뜻은 없응깨 여기서 읽는 몇 안되는 소설 중 님 소설 읽는거영 -,.-;; 재미있응깨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