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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Walking In The Rain... (Part - 2. 또다른 만남(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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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 Walking In The Rain..-










Part - 2. 또다른 만남(2)










"으~~ 으음~~~"

창문으로 들어오는 밝은 빛 때문에 케이의 눈이 조금씩 떠졌다. 하지만 케이는 움직일 수가 없었다. 그의 왼쪽 팔에 그녀가 머리를 기대고 잤기 때문이었다. 벌써 이렇게 같이 잔지 3일째. 매일 밤 꾸는 악몽-10일전의 전쟁-속에서 헤매던 케이의 모습은 비참했었다. 식은 땀으로 얼룩진 이마와 급박하게 돌아가는 허파의 소리. 그리고 아련히 떠오르는 주위 사람들. 혈류. 눈이 떠 있는 시체들. 비록 상처는 많이 없어졌어도 케이는 아직 7살의 어린 아이였었다. 그런 아이에게 있어서 그 잔상은 계속해서 그의 가슴을 압박해 갔다. 눈만 감으면 떠오르는 사람들의 모습과 연기. 비.. 그리고 비참한 창의 모습. 케이는 그 모습을 보일때마다 잠에서 깨어났다. 그것을 본 그녀가 케이의 곁에서 함께 자주는 것이었다. 그러기를 3일째. 케이의 악몽은 많이 낳아졌었다.

"음~~ 후아암~~~"

"잘잤어?"

소녀가 눈을 뜨자 케이는 소녀에게 웃음을 보여주었다. 10일전에 보여주었던 그런 웃음이 아닌 아침에만 나오는 미소를.

"으랏차차~!!!!! 끄으으~~~~~ 하아~~      응!  너도?"

소녀는 기지개를 하늘높이 쭉 피고는 케이를 바라보았다. 케이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거렸고 가만히 창문을 바라보았다. 어제 그렇게 내리던 비는 그치고 어느덧 날씨는 개어져 있었다. 소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침대옆쪽에 있는 창문을 열었다. 눈 앞에 보이는 언덕. 그 위에 있는 버드나무가 바람과 함께 춤을 추고 있었다. 케이또한 침대에 걸터앉아 침대밑에 있던 목발을 집었다. 그리곤 자리에서 일어나 문 밖으로 나갔다. 소녀또한 창가쪽에서 케이쪽으로 눈을 돌리고서 케이를 따라 문 밖으로 나오게 되었다.

"하아~~ 이런 날에는 밖에 나가고 싶은데... 오랜만에 나무밑으로 가서 먹을까?"

소녀의 물음에 케이는 조용히 고개만을 끄덕였다. 소녀는 웃으면서 부엌을 향해 걸어갔다.

"먼저 가서 기다리고 있어! 곧 가지고 갈께!!"

소녀는 부엌에 들어가 피크닉가방과 그 외 잡기류등을 꺼내기 시작했다.


[삐~~꺽~~]


현관문을 연 케이의 눈에 비치는 것. 맑은 하늘이었다. 그리고 비를 잔뜩 먹은 잔듸들. 케이는 한걸음 한걸음 언덕위에 있는 버드나무를 향해 걸어갔다.

"으... 으음...."

어디선가 들리는 신음소리. 그 소리에 케이는 고개를 돌리게 되었다. 그리고 그 곳에 누워있는 물체. 케이는 그 물체를 향해 가까이 가게 되었고 그 물체는 바로 사람이었다. 케이는 얼른 자리에서 비켜났다. 그때의 기억이 되살아나서일까 케이의 얼굴은 맑은 하늘색과 가까워 졌다. 점점 푸른색으로 바뀌어가는 케이의 얼굴과 그에 따르는 쓰러져 있는 인간에 대한 거부감.

"으아아아악~~~~~~~~~~~~~~~~~~~~~~~~~~~~~~~~~~~~"











[다가닥! 다가닥!~]


먼지가 일으켜지면서 한무리의 말을 이끌고 나온 검은 흑기사들은 두 갈래의 길에서 멈추고 있었다. 지난 비로 인하여 도망자의 발자국이 씻겨져서 더이상의 추적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이었다. 한 사내가 말에서 내렸다. 검은색 오벤투스문양을 가지고 있는 투구는 오벤투스의 빛과 함께 빛나고 있었고 기사단의 마크가 새겨져 있는 갑옷은 그 위용을 더욱 우러르고 있었다. ㄱ

"더이상 추적이 불가능하군. 이 이상은 아르스의 구역. 더이상의 추격은 우리가 무리다."

사내는 자리에서 일어나 자신의 말을 향해 올라탔다. 그가 말한 아르스의 구역-신계에서는 금지하고 있지만 이곳만을 한해서는 일정량의 신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구역으로 매우 제한되어져 있는 곳. 타 신들의 사람들이 그곳에 들어오려면 성역의 신에게 예를 올리고 들어가야만 하는 곳-은 마지막 아르스와의 전쟁으로 폐허가 된 곳이었다. 그 당시 그들은 절반이라는 희생을 감수하면서도 그곳 성역을 침범하여 결국은 승리로 이끌었지만 오벤투스위치에서는 승리라고 해도 너무 큰 타격으로 한동안은 못 움직일 정도였다.


[히이잉~~~~~~~~~~]


"다시 돌아간다! 도망자의 추적은 불가능하다! 이 이상은 아르스의 성역이다!"

 










"후무훗~~~~"

소녀의 눈동자는 창문 바깥에 있는 케이를 향해 가고 있었다.


[탁!]


"훗! 다 완성 되었지? 그럼...."

"........ 으아아아악~~~~~~~~~~~~~~~~~~~~~~~~~~~~~~~~~~~~~~~~~~~~~~~~~~~~"

소녀의 눈은 제빨리 케이가 있는 곳을 향해 돌아갔다. 그리고 소녀의 눈에 보이는 그것-케이가 뒷걸음질치다가 자빠지는 것-을 보고는 소녀는 제빨리 그 자리에서 사라지게 되었다. 아무것도 안 남은 부엌. 그져 바람소리만이 들릴 뿐이었다.











[휘잇!]


"..... 으악!"

갑자기 자신의 앞에 나타난 소녀때문에 더욱 놀란 케이. 하지만 그것이 소녀라고 알고는 케이의 마음은 어느새 원상태로 돌아가 있었다.

"무.. 무슨 일이야?"

케이는 소녀의 물음을 대신하여 손가락으로 소녀의 뒤를 가리켰다. 소녀는 뒤를 돌아보았다. 그리고 그곳에 쓰러져 있는 사람을 보고 말았다. 소녀는 쓰러져 있는 사람을 향해 가서는 살펴보았다.

"아.. 아직은 살아있어. 케이! 집으로 가서 붕대랑 그 외 약좀  준비해줘. 내가 이 사람을 데리고 갈께."

"응."

케이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고 언덕 아래에 있는 집을 향해 빠른 걸음으로 목발을 집고 가기 시작했다. 소녀는 조용히 쓰러진 사람을 보고는 얼굴을 볼 수 있도록 위로 눕혔다. 소녀는 그 사람을 찬찬히 보다가 그의 가슴에 박힌 문장-오벤투스-를 보았다. 그리고 점점 빨갛게 변해가는 소녀의 눈. 그 문장은 자신들을 짚밟은 오벤투스의 것이었다. 그렇담 이 사람은 오벤투스 출신이라는 것이 되는 것이었다. 소녀는 조용히 그 사람을 향해 손을 갖다대었다. 그리고 조용히 읊어지는 소녀의 목소리. 함께 올라오기 시작하는 그의 몸.

"아... 아르스... 아르스로 가야 해..."


[털썩! 쿵!]


남자의 몸이 공중에서 떨어졌다. 그의 입에서 나온 말로 소녀의 입은 멈추었기 때문이었는지도 모른다. 소녀는 조용히 그 남자를 바라보았다. 여전히 피빛의 노을을 지고 있는 소녀의 눈이었지만 소녀의 손은 다시 원래 위치로 돌아왔었다. 소녀는 다시한번 목소리를 읊었다. 하지만 아까와는 다른 말이 흘러나오면서 남자의 몸에 빛이 쌓였고 곧 남자의 몸이 빛과 함께 사라졌다. 소녀의 이마에서는 한줄기의 이슬이 흘러내렸다. 소녀는 소매로 이마를 한번 흝고는 사내가 사라진 자리를 바라보았다.

"아우구스투누스인가.."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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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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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구스투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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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라이트님의 댓글

문라이트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헤 잼따 ㅡㅡㅋ (원래 난 커맨트를 잘 못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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