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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행사부일체 - 2. 조폭! 도둑길드에 가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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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조폭! 도둑길드에 가입하다

마냥 돌아다니고 있다. 물론 ‘후환’이 두려워서 주먹질은 ‘되도록’ 사용하지 않고 있다. 그런데 여기 애들은 왜 이렇게 주먹이 약한지 몰라... 김치를 안 먹어서 그런가?
“야, 똘빡. 좀 좋은 데로 모실 수 없냐?”
“아, 예.”
그러자 애가 실실 웃기 시작한다. 미쳤군. 드디어 맛이 가기 시작했어. 애가 데려간 곳은 어느 술집이었다. 이 녀석이 로망을 아는 구나~! 나는 녀석들을 데리고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많은 시선들이 우리 쪽으로 잠시 모이는가 했더니 금세 사라져버렸다. 싱겁기는... 그때 똘빡 왈.
“여기에 잠시 앉아 계십시오. 저는 화장실 좀...”
그러자 덩달아 땜빵도 왈.
“저도...”
“빨리 갔다 와. 도망치면 죽을 줄 알아라~!”
그러자 이번에도 실실 웃기만 할 뿐이다. 그런데... 저게 화장실 아닌가? 왜 저리 가냐? 뭐 화장실이 두개인가 보군... 설마 도망칠 생각이야 하겠냐?

5분경과. 이것들이 큰 걸 뱉으러 갔냐? 에이즈냐? 그때 똘빡과 땜빵이 다가왔고 그 옆에는 덩치만 뭐같이 큰 아자씨가 있었다. 뭐 뻔한 것 아닌가. 자기 family 아니겠냐?
“여어... 같이 술 좀 합시다!”
“좋을 대로 하시구려. 그리고... 아그들아. 밤길 조~심해라.”
그래도 실실 웃기만 한다. 이 덩치를 믿고 있겠다... 아그들아. 내가 이렇게 보여도 대한민국 부산에서 알아주는 !해룡파!의 2대장이란 말씀이야. 내가 좀 비실비실하게 보이지만 말이지.
“듣자하니, 내 친구들과 친하다고 들었소만.”
[우두둑, 우두둑]
“뭐, 조금 대면식만 조금 한 관계지 그런 대단한 관계는 아니라오. 하하하!”
[빠각, 빠각, 우두둑, 우두둑, 뻑, 뻑, 팍, 팍]
“우리 애들의 친구라면... 나와도 친하게 지낼 수 있겠지요?”
[우두두두두둑!]
“뭐, 친구야,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것 아닙니까?”
[우두두두두둑!]
10여명의 대강 친구보다는 1명의 절친한 친구를 사귀어라... 지랄하고 자빠졌네. 11대2로 싸워봐라. 절친한 친구? 개뿔의? 친구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거야. 내 말을 알아들었는지 덩치가 일어서더니 말했다.
“그럼, 우리 이럴 게 아니라 나가서 우정이라도 나누어야 할 것 아니겠소?”
“당연하지~! 그냥 가만히 서 있으면 친구를 사귈 수 없지 않겠소?”
하지만 나는 손을 내밀었다!
“찻! 그러나 잠깐!”
“무엇이오? 다른 무언가가 필요한 것이오? 우리들의 우정은 물건으로 나눌 수 있는 것이 아니잖소~!”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하였소이다. 배부터 채웁시다!”
“금강 뭬? 아 그렇소! 배부터 채워야지. 손님이 왔으면 대접을 해야하지 않겠소! 이봐! 있는거 다 내와!”

지금 이게 말이나 된다는 말인가. ‘싸워야 할 두 사람이 지금 이렇게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하고 있으니...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거야’, 해서 돌아보니... 아뿔싸. 이것들은 아직도 실실 웃고 있다. 이게 누구 덕인데! 짜증나게. 너희들은 나중에 죽었어!
“아우! 받으시게나!”
지랄병. 내가 왜 네 아우냐? 여기가 해룡파 내 사채업을 맡아보는 사무실이었으면 네 아가리를 주째서 혀를 따고 빻아서 마늘에 버무려서 드셨을게다~!
“아! 예~!”
“아우는 나이가 어떻게 되오?”
“글쎄올씨다~! 내 나이가 몇 개더라~! 그러는 댁은 몇 개요?”
“난 한 30개는 먹었나? 나도 늙어서 기억이 가물가물하구만!”
우라질. 나가 디져라. 그런데... 컥! 이빨은 닦았냐? 냄새 봐라. 지독하네. 스컹크가 울고 가겠다. 아. 어제 먹은 뒌장국이 올라오겠네. 입맛 다 버렸어.
“그만 일어서죠. 우정을 나눌 때가 훨씬 지나지 않았습니까?”
“아! 무슨 그런 섭섭한 말씀을! 우정도 두 종류가 있지 않겠소?”
씁! 이건 완전 정신공격이다. 옆에 두 마리의 꼽사리들은 이미 저만치 달아난 상태. 내가 이럴 줄 알았으면 밥을 안 먹고 말지! 음식이 좋으면 뭐해? 상대가 똥인데?

“자. 이제 일어셔죠... 큭...”
“그러... 찁! 지 뭐. 꺼억!”
이쑤시개로 이빨에 낀 고기찌꺼기를 일일이 하나씩 뽑아가며 덩치가 말했다. 씁... 웩! 지저분의 극치다. 트림... 세상 만물의 모든 악한 것들을 저기에 모오두 담아둔 듯하다. 색(color)가 보일 지경. 저런 놈이랑 주먹을 섞어야 하는 거야? 꼭 해야 하나? 가게 앞마당은 아까와는 다르게 식탁을 다 치워서 깨끗한 상태였고 구경꾼도 몇 있었다. 언제 준비 다했대?
“우리 오늘 신나게! 놀아봐야지?”
“아니 그렇겠습니까? 우선 옷부터 벗고 시작해야하지 않겠습니까?”
“그렇지! 아우가 뭘 좀 아는 군 그래!”
지랄 개똥이다. 저 우라질 아가리는 절대 공략하지 않는다. 내 주먹이 썩을지 모르니...
“아무래도 나이가 적은 아우가 먼저 놀아야지 예의겠지?”
“뭐 그런 예의 필요 없지만... 고맙게 받겠습니다!!!!”
나는 곧장 달려가서 날아서 주먹으로 덩치의 인중을 맞추는 모션(motion)를 취하다가 재빨리 주먹을 내리고 발을 정강이에 끼워넣었다. 그러자 들리는 한마디!
“꺽!”
뭔 말이 더 필요하랴? 세상 모든 남자들의 중심지. 아무리 대단하고 천하장사, 백두장사까지 지낸 남자라 할지라도 내시가 아니라면 느낄 수 있는 이 고통! 세상 만물의 어떠한 고통과도 비할 수 없는 이 고통을 저 덩치는 느끼고야 말았다. 맞기는 정강이를 맞았지만 고통은 역시 아랫배를 짓누르는 그 느낌! 캬! 여자는 돈 주고도 느낄 수 없을 것이다. 덩치는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머리를 땅에 대고는 신음소리를 신나게 내었다.
“윽..윽.. 아악... 욱..”
차마 긴 비명을 내지를 수 없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원래 제대로 맞으면 괴성도 지르지 못한다. 멱따는 소리만 간간히 들릴 따름이다. 아! 저 고통. 남자의 기가 모이는 명당자리! 특히 난 지금 군화를 신고 있다. 원래 팰 때는 운동화 같은 물컹한 것보다는 구두나 군화가 적당하다. 특히 군화! 단단하다. 만화책 xx에서는 군화로 차를 구겨버린다. 차도 구길 수 있는 군화가 지금 저 남자의 도심(都心)을 공격하였다. 당연지사 저 남자는 공짜로 성전환수술을 받은 것이로다! 누가 몇 억씩 투자해서 받은 수술을 저 남자는 공짜로 받은 것이다! 정말 착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러나 저 덩치는 강했다. 다시 일어난 것이다. 정강이는 피도 묻지 않았다. 세상 모든 남성들보다도 강한 그것을 가진 것이었다!
“아... 아우, 저, 정말... 대단한 일격이었소이다. 하마터면... 큭... 계집이 될 뻔 했군...”
덩치는 아랫배를 살살 문질러 주었다. -맞은건 정강이지만 남자라면 모두 이해할 것이다. 여자는 그러려니 생각해라.-
“정말.. 괜찮은 공격이었지... 아무래도 아우를 너무 얕잡아 본 것 같아. 그럼... 내 차례다아!!!!”
덩치는 그 덩치에 안 맞게 상당히 빠른 속도로 나에게 달려왔다. 그러나 승기는 내가 잡고 있었다. 나는 달려오는 그 덩치의 정강이를 다시 한번 더! 차 주었다(try! attack!). 그러자 들리는 한마디!
“꺽!”
덩치는 그대로 뻗어버렸다. 아마도 몇 일간은 밤일 하지 못할 듯싶다. 불상한 것. 뭐. 그 얼굴에 밤일 해 봤자 아냐? 내가 큰 도움이 된 건가? 아참! 한 가지 빼먹은 일이 있군.
“아그들아!”
“...”
“셰끼야!!!”
“대령했습니다!”
“형님이 상당히 다치셨구나. 형님이라고 부르기도 뭣하군. -그것이 상태가 안 좋으니...- 저기 어디에 버리고 오너라. 조심히 다루어라. 이대로 남자로 돌아가지 못할 수가 있느니라! 그리고. 너희도 여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두거라.”
그러자 기겁하는 애들.
“허억! 예!! 여부가 있겠습니까! 지금 당장 폐기처분 시키겠습니다.”
녀석들은 힘차게 내질렀다. 나는 곧장 달아나려는 녀석들에게 한마디 해주는 것을 잊지 않았다.
“분리수거 하는 것도 잊지 말구!”
그런데 잠시 후. 웬 떡대 2마리가 나에게 다가오더니 말했다.
“저희 형님께서 잠시 만나 뵈었으면 합니다.”
우라질. 오려면 자기가 오지. 그리고. 내 형님은 오야붕밖에 없어!
“너희 형님이 누구신데?”
“그건 가 보시면 알게 될 것입니다. 어서 따라오시죠.”
후... 그래. 이런 뭣 모르는 곳에서 사고 치면 나만 손해야. -벌써 쳤으면서- 까짓것, 따라가 주지.
“안내 해라”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녀석들은 강제로라도 끌고 오려는 생각을 했는가보다. 고맙다고 하는 걸 보니... 녀석들을 따라간 곳은 식당 안 깊숙한 복도였다. 이런 허름한 식당과는 왠지 어울리지 않는 곳이었다. 대충 설명을 하자면 기나긴 복도에 문이 쌍쌍으로 달려있고 맨 마지막에 커다란 문이 하나 있다... 대충 이 정도라고 알아두자. 어두침침한 것이 내 분위기와는 상당히 맞는군 그래. 해룡파 시절 생각난다야~ 췟... 꽁치만 아니었으면 지금 해룡파 내에서 열나게 놀고있을 것을... 두 떡대는 -왜 계속 아이들의 이름을 부르지 않고 떡대, 멀대... 이런 식으로 칭하느냐? 엑스트라는 이름이 필요 없잖아.- 나를 제일 끝 가장 큰 문이 있는 곳으로 다가가더니 말했다.
“모셔왔습니다.”
“메셔라.”
무슨 대하드라마 찍는 것도 아니고... 그런데... 여자 목소리?
“드시지요.”
떡대들은 따라 들어오지 않고 나만 들여보냈다. 역시 예상대로 여자였다. 호... 사막의 다이아몬드... 사막의 오아시스였던가? 방금까지 보아온 못 쉥긴(외모와는 거리가 먼) 덩치와는 다르게 아름다운 꽃 한 마리(?)가 책상에 앉아있었다.
“어서 오시지요. 당신을 부른 것은 저 메이렌입니다.”
“아, 그건 알거든요. 저는요. 단도직입적인 것을 좋아합니다. 부른 용건이 뭐요?”
원래 한국 사람들은 뭐든지 빠른 것을 좋아한다. 저렇게 뭐처럼 질질 끄는 것은 상당히 싫어한다. 나는 한국 사람이다. 그러므로 나는 빠른 것을 좋아한다.
“성미가 상당히 급하시군요. 차근차근... 우선 우리 통성명이나 하고 시작하죠. 제 이름은 아까 말했다시피 미레느 메이렌이라고 합니다. 그대는?”
어욱! 닥쌀! 난 가시나(여자)들의 모든 것을 낱낱이 알고 있다. 여자는 모두 fox!! 여우!! 특히 fire fox다. 나는 해룡파의 몇 안 되는 독신주의자이다. 순결하다, 이 말이지. 여자는 싫다. 이 말이야!
“나는 짭새요.”
“짭새? 하! 웃기시는군요.”
“아! 용건이나 말해요! 이 판 뒤집기 전에!”
“저런... 저 같은 미인을 상대하는데 한 치의 양보도 없군요? 매너(manner)가 꽝이군요.”
와... 사람 열 받게 한다. 아! 뒷골 땡겨! 저런 년은 밟고 싶지만... 참아야 하느니라. 내 평생 여자한테는 손가락 하나 데어 본 적 없지 않는가.
“후... 당신 운 좋은 줄 아슈. 후. 상당히 열이 나는군. 그래. 용건이나 들읍시다. 대체 날 부른 이유가 뭐요?”
“일단 앉아서 예기하죠.”
후... 그래. 인간 김 세훈. 이번 기회에 인내심을 기르자! 아자! 아자! 가자!
“소문에 어떤 이상한 차림새의 남자가 건달 둘을 끼고는 얌전하게 돌아다닌다고 하더군요. 방금 전 버독을 아주 박살을 내주었다지요?”
그 덩치 이름이 버독이었나 보다.
“박살까지야. 그냥 한 군데만 살짝 밟아주었다고 생각하슈.”
“소문으로 듣기보다는 상당히 잘생겼는걸요? 검은 머리에 검은 눈까지. 왼쪽 뺨에 그어진 칼자국만 뺀다면... 상당히 괜찮군요.”
“지금 내 면상 꼴아볼려고 날 이 자리까지 대령시킨 것이오? 정말 맘에 안 드네.”
“휴... 더 끌면 폭발하겠군...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죠.”
이제야 말길을 알아듣는군.
“우리 프로우트 도둑길드에 당신이 들어왔으면 하는 바입니다.”
뭐야? 길드? 그것도... 폭력 조직도 아닌 도둑 길드?
“큭... 푸흡... 푸하하하하하! 겨우 하찮은 ‘도둑’이 길드를 만들다니... 하하하하! 이런... 조폭 생활 5년 동안 도둑길드는 내 처음 본다. 우하하하하하!”
그러자 여자는 미간을 찌푸리더니 어디서 구했는지 모를 칼을 꺼내어 내게 겨누었다.
“한번만 더 지껄였다가는... 당신 목을 따버리겠어.”
“주제에 꼴깝은... 나는 말이지. 이미 한 번 죽은 목숨이라 죽는다는 것이 그다지 무섭지 않아. 그리고! 여자가 대장인 그런 길드는 사양하겠어. 난 이래 뵈도 남아선호(男兒選好)사상이 머리 깊숙이 박혀있어서 말이야. 내 대장이 여자라는 건 상당히 꺼림칙해. 내가 당신보다 계급이 몇 개 더 높다고 하면 상관없겠지만 말이야. 알아듣겠어?”
내 물음과는 다르게 그녀는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표정이었다.
“뭐. 몰라도 상관 없어. 아무튼 내 의사는 밝힌 듯한데... 나가 봐도 될까?”
그런데 그녀는 나를 보고 웃었다.
“후후... 대단히 재미있는 물건이야... 재미있는 물건... 그렇다면 버독의 복수정도는 내가 해줘야겠지? 어이! 들어와!!”
그러자 문을 열고 들어오는 10여명의 장정들. 하나같이 못생겼다. 내 첫 감상이었다. 모두 손에는 각목을 들고 있었다. 어떻게 쇠파이프도 없냐? 비싸서?
“주물러 주어라!”
“예! 누님!”
여기 사내들은 전부 미친놈들이야. 싸이코 집단들... 그 말과 동시에 녀석들 중 한 녀석이 각목을 휘둘렀다. 나는 고개를 숙여 피한 후 덤빈 녀석의 명치를 사정없이 후려갈겼다. 그러나 그건 한사람에 불과했다. 곧이어 두어 명이 더 덮쳤다. 어느 쪽이지? 나는 재빨리 몸을 우로 틀고는 앉고 다리를 뻗어 한 녀석의 다리를 걸어 넘어뜨렸다. 그리고 다른 한 녀석의 면상을 내 머리로 시원하게 박아버렸다. 이로서 3명 격퇴. 이번엔 7명이 모두 나에게 각목을 날렸다. 나는 얼른 맨 처음 나에게 나가떨어졌던 녀석을 주워들고는 방패로 사용했다. 아주 절묘한 타이밍이었다. 내 몸 위로 묵직한 것이 7차례 떨어진 후 나는 방패를 버리고(?) 그대로 2어명의 턱을 갈겨버렸다. 한 녀석은 주먹으로, 한 녀석은 발로! 이로서 5명 전투 불능. 하지만 내가 무슨 시라소니, 김 두한 같은, 싸움에 도를 튼 사람이던가? 나는 한차례의 각목을 허용해야 했고 그것을 시작으로 4번의 각목을 더 갈김 당해야만 했다. 하지만 내가 주먹만 키운 줄 아느냐! 맷집도 키웠다 이 말씀이야. 다행히 녀석들은 근육만 컸지 힘은 별로였다. 나는 내 최대한의 속도로 두 녀석의 정강이를 가격했다. 당연 2명 추가로 전투불능. 하지만 두 녀석이 다시 일어나 복귀했다. 그래서 다시 5명... 이대로는 끝이 나지 않을 것이 당연했다. 그래서 내가 생각해 낸 한 가지. 하나만 처리하면 되지 않는가? 바로 이 사건의 원흉. 치사하다고 말해도 좋다. 치사? 그것도 죽으면 다 말짱 꽝이라고. 그리고 10대1로 시비를 건건 누군데? 난 재빨리 메이렌이란 여자의 목을 내 팔에 걸고는 말했다.
“이 가시나(여자)를 살리고 싶으면 깝치지(까불지) 말고 다 꺼져라.”
그러자 저 미친놈들이 실실 웃는 것이 아닌가? 단체로 미친 게 확실하군... 언덕 위의 하얀 집(정신병원)으로 갈 것을 권하는 바이다. 그러나 난 그 다음 순간 녀석들의 웃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 메이렌은 자신의 팔꿈치를 내 명치에 정확하게 꽂았다. 뭐 어느정도 예상은 했다. 이런 녀석들의 두목정도라면 실력도 뒷받침 해야겠지? 미리 배에 힘을 준 탓이라 그렇게 심하게 타격을 받지는 않았다. 그래도 더럽게 아프군... 하여튼 나는 그냥 쓰러지는 척 하기로 했다.
“윽...”
그러자 이 여자가 좋다고 씨부렁거렸다.
“정말 매너가 꽝이군요. 덕분에 실력은 아주 잘 구경했습니다. 대단한 실력이더군요? 버독이 당할 만 했어요. 저도 당신과 정당히 싸웠다면 졌을 거구요. 하지만 여기는 도둑길드. 정정당당이란 단어는 찾기 힘들 거예요. 이봐. 끌고 가.”
“예!”
나는 다가오는 녀석의 발을 보고는 내 다리로 차버렸다. 그러자 휘청거리더니 곧장 바닥과 키스했다. 메이렌의 얼굴은 그야말로 황당 그 자체! 화낼 겨를도 없다. 아까 분명 정확하게 꽂았는데... 이런 생각을 하고 있겠지...
“이 여자야. 내가 이 짓 하루, 이틀 한 줄 아냐? 뭐. 좋아. 너의 제안을 받아주도록 하지. 당신의 그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콧대를 보고 결정한 거야. 그 정도의 자신감이라면 사정을 봐가며 들어가 줄 수 있지.”
그러나 여전히 메이렌은 황당함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그냥 고개만 끄덕일 뿐이었다.
“하지만. 난 너의 어떠한 간섭도 용납하지 않을 거야. 내게 명령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내가 인정한 사람. 단 한 사람! 내 오야붕뿐이니 말이야. 알아듣겠어?”
[끄덕끄덕]
“그럼 난 간다. 덕분에 몸 좀 풀었군. 그럼, 잘 새겨들어. 난 명목상 여기에 들어온 거야.”
나는 손을 흔들어주고는 문을 나섰다. 내 앞을 막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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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가족】님의 댓글

여신【가족】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좀.. 내용이 많이.. 웃기네요. 주먹 하나로 산다는 사나이 이름하여 김 세환, 아, 그의 발차기 한방에 모든 남자들이 기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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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사랑님의 댓글

여신사랑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호오~ 주인공이 상당히 머머하군요.ㅋㅋ 재밌습니다. 담편이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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