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검의 주인 - 이계소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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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오랜만에 소설 연재하게 되었네요..
#. 1 이계소년 (1)
우와∼∼
넓디넓은 경기장에 두 명의 청년이 서로 검을 나누고 있었다. 두 명의 청년이 서로 한번씩 검을 주고받을 때마다 관중석에서는 요란한 함성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씨벌.. 거 참 더럽게 시끄럽네. 안 그래도 짜증나는데 말이야 확 엎어버릴까보다.
게다가, 저 녀석은 뭐가 이리도 쎈거야? 이 사나이 김 준혁이! 머리털 나서 이렇게 똥줄빼긴 처음이군.
두 명의 청년들은 둘 다 진 검을 들고 있었다. 지금 이 두 명이 서로 검을 나누고 있는 이유는 서로 이 경기에서 이겨 우승을 차지하고픈 욕망 때문이었다. 원래 이 검술 경기는 준결승까지는 죽도를 사용하지만 결승전부터는 진 검을 사용해야하는 별 희한한 규칙 때문에 서로의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는 것이다.
결승전에 올라온 총 두 명의 이름은 유석진, 그리고 나머지 한 명은 이 소설의 주인공인 김준혁 이었다.
준혁은 어떠한 일이 있더라고 우승을 해야만 했다. 준혁에겐 자신을 알아 봐주던, 자신을 보살펴주던 단 한 명의 친구가 있었다. 그의 이름 강승준. 그는 준혁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버렸다.
평소처럼 승준과 준혁은 도서관에 다녀오는 길이었다. 승준과 준혁은 고등학교 1학년. 한참 공부할 시기였다. 여느 때처럼 도서관에서 나와 골목에서 붕어빵을 사 들고 사이좋게 나눠먹으며 집으로 길을 향할 때였다.
골목길을 지나고 있던 승준과 준혁은 자신들의 앞뒤로 다가온 깡패들을 만났다. 그 깡패들은 하나같이 보통 각목이 아닌 단단한 각목들을 어깨에 메고 있었다. 그 깡패들의 수가 대략 30명 정도는 돼 보였다.
"여어∼ 안녕들 하신가?"
그 깡패들중 얼굴에 빨갈 두건을 두르고 있는 깡패가 승준과 준혁 앞으로 다가오며 말을 건냈다.
"오랜만이군... 내 얼굴을 이렇게 만든 지 한달 이나 갔나?"
"후우.. 이번엔 또 웬 일로 찾아왔지? 저번처럼 혼쭐이 나고싶은건가?"
깡패가 건방진 어투로 말을 건네자 승준은 얼굴을 찡그리며 무미건조한 목소리로 말을 꺼냈다.
"오우∼ 노우∼ 결코 아니지. 혼쭐이라.. 키킥.. 지금 저번처럼 나 혼자 있다고 생각하나?"
깡패는 자신이 데리고 나온 깡패들을 스윽 쳐다보면서 비웃듯이 웃음을 흘렸다.
"쳇! 혼자선 안되니깐 대가리 수로 덤벼보시겠다.. 좋아! 준혁아 넌 좀 뒤로 물러나 있어야 겠다."
승준은 여전히 얼굴을 찡그린 채 옆에 있는 준혁을 뒤로 떠밀며 말했다.
"좋아! 다 덤벼 자식들아!"
그 말을 시작으로 30 여명의 깡패들이 한꺼번에 승준을 둘러싸고 각목으로 승준을 내리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승준은 가소롭다는 듯이 입가에 미소를 흘리며 하나하나 피해가며 깡패들을 쥐어 패기 시작했다.
승준은 자신이 발차기와 주먹을 동원해 쓰러트린 20여 명의 깡패들을 둘러보며 숨을 골랐다. 물론 나머지 깡패들은 승준을 둘러싼 채 승준을 건재하며 승준이 행동을 개시할 때까지 기다렸다.
"뭐해! 빨리 때려! 쥐어 패란 말이다! 죽여버렷!!"
아까 승준의 앞에 다가오며 웃던 깡패는 얼굴이 하얗게 질린 채로 발악 아닌 발악을 해대고 있었다.
깡패가 소리를 지르자 승준을 둘러싸고 있던 깡패들은 다시 승준을 향해 각목을 내리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승준은 깡패들이 내리치는 각목을 피해가며 하나하나 상대하는 중이었다.
머릿수는 깡패들이 더 많을지라도 절대 뒤지지 않는 승준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깡패가 웃으며 승준을 향해 소리질렀다.
"크크크큭.. 크하하하!! 강승준! 그만 멈춰."
깡패의 말에 멈출 리가 없었지만 승준은 멈출 수밖에 없었다. 깡패들 중 하나가 준혁을 붙잡고 목에다가 나이프를 들이 내밀고 있었기 때문에 승준은 어쩔 수 없이 멈췄다.
"크큭.. 이제 네놈도 끝인가? 천하의 강승준이 이딴 쓰레기 하나 때문에... 크큭..."
퍼억!!
말을 흐리던 깡패는 멈춰있는 승준을 향해 냅다 주먹을 내질렀다.
"크윽."
승준은 짧게 신음을 흘리며 바닥으로 나가 떨어졌다. 하지만 깡패는 별 것 아니란 투로 다가오며 승준의 멱살을 잡고 일으켜 세우더니 복부를 주먹으로 강타했다.
피한다면 충분히 피할 수 있고 싸운다면 굳이 맞을 필요도 없이 깡패들을 쓸어버릴 수 있는 승준이었지만, 준혁이 인질로 잡혀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맞고 있는 수밖에 뾰족한 수가 없었다.
퍼억 퍼억! 퍽퍽 쿵쿵.. 빠악.. 빠악?!
승준을 향해 주먹을 내지르고 자빠져 있는 승분을 발로 밟아대던 깡패는 성에 안 찬다는 듯이 어디서 구해왔는지 모를 쇠파이프로 승준을 내리쳤다.
하필이면 재수 없게 내려친 쇠파이프가 승준의 머리를 강타한 것이다. 승준의 머리에서 피가 주르륵 흘러내리자 깡패는 깜짝 놀란 듯 -초짜 깡패 아냐?- 다른 깡패들에게 외쳤다.
"이.. 이런! 씨발 겨우 이거 하나에 뒈지기 직전이냐? 씨발.. 야 새끼들아! 그 새끼 내버려두고 얼른 튀어!"
깡패의 입에서 말소리가 나오기가 무섭게 깡패들은 빠른 스피드로 골목길을 뛰어나갔고 쓰러져 있는 승준을 향해 준혁은 기어오듯이 승준의 몸을 붙잡고 늘어졌다.
"야.. 야이녀석아! 왜이래? 이건 니답지 않아! 대답좀 해보란 말이다!"
승준의 몸을 붙잡고 흔들어 대던 준혁의 눈에는 어느덧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승준의 피묻은 손이 준혁의 눈을 훔쳤다.
"하핫.. 이거 참.. 얌마.. 이것같고 우냐? 넌 사내도 아냐임마.. 쿠..쿨럭."
준혁의 눈을 훔쳐주던 승준은 웃으며 말을 꺼냈다. 하지만 이내 기침을 해댔고 입에서는 붉은 피가 뚝뚝.. 떨어졌다.
"어?.. 이 정돈가? 몸이 예전 같지가 않군... 갑자기 숨이 가빠와.. 이상해.."
"야.. 일어설 수 있겠어? 빨리.. 빨리 이 근처 병원으로 가자... 빨리……."
"됐다.. 쿠.. 쿨럭.. 갑자기 얻어맞은 탓에.. 병이 다시 도졌나 보다.. 쿠.. 쿨럭.. 너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 잘 들어!"
"무슨 소리야 임마?... 곧 죽을 사람처럼.. 그래.. 빨리 말해.. 빨리 말하고.. 병원에 가자.."
"크윽.. 넌 꿈이 우리나라에서 제일가는 검술을 하고 싶댔지? 짜식.. 겨우 우리나라... 쿨럭.. 냐? 넌 꼭.. 2년 후 열리는 세계 검도권 대회에서 꼭 우승을 해.. 꼭 우승을 해야만 해.. 그리고.. 그리고 나서.. 쿨럭쿨럭!! 내 묘에 와서 이렇게 말해.. '나 보란 듯이 우승했다임마..' 이렇게.. 웃으며 말하는 거야.."
"야.. 얌마.. 꼭 죽을 사람처럼 말하는 것 같잖아.. 빨리 일어나.. 빨리!! 병원에 가잔말이다앗!!"
"크윽..쿨럭.. 씨끄러 가는 길 좀 편하게 보내주면... 어디 덧나냐?.. 어차피 오래 못 갈 명줄이었어... 너 꼭 내말 잘……."
털썩.. 하는 소리를 내며 준혁의 얼굴을 쓰다듬던 승준의 손이 땅으로 떨어졌다. 준혁은 믿을 수가 없었다. 자신의 빈 옆자리를 채워주던 승준이 죽었다는 걸.. 아니. 이성은 받아들이고 있는데 준혁의 몸이 그것을 부정하고 있었다.
"야.. 얌마.. 일어나 봐.. 나 이런.. 이런 장난 싫어하는 거 알잖냐!! 일어나봐.. 일어나 이 새끼야.. 크흑... 크아아아아아!!!"
준혁은 가슴속에서 뜨거운 것이 올라오자 참을 수 없어 오열을 터뜨렸다..
승준이 죽은 뒤 준혁은 승준의 시체를 화장한 뒤 큰 강가에 뿌려줬다. 평소 넓은 곳으로 가고 싶어했던 승준이라 준혁은 큰 강에 승준의 유골을 강가에 뿌렸다. 원래 장례식 하면 승준의 가족도 와야 정상이지만 승준에게는 가족이 없었다. 승준은 고아였다.
승준을 강가에 보낸 뒤 준혁은 오로지 검만을 연습했다. 다니던 학교도 자퇴하고 오로지.. 오로지 복수만을 생각하며 뼈를 깎는 훈련과정을 거치며 오로지 복수만을 생각하며 검을 연습했다.
그리고 자신이 얼마큼 실력이 늘었다고 생각했을 때 복수를 위해 그 깡패들의 소굴을 찾아갔다..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로 가야한다는 철칙을 충실히 지키며.. 오로지 복수만을 위해 훈련했던 검 솜씨를 깡패들 앞에서 유감 없이 발휘하며 모두 쓰러뜨렸고 쓰러져 있는 깡패들 모두의 팔이나 다리를 한 두 개씩 부러트리고는 자신을 인질로 붙잡았던 깡패를 찾아 보너스로 남자의 증거(?) 라고도 할 수 있는 곳을 발로 잔인하게 차 버렸다. 죽여버리고 싶었지만 하늘에 먼저 간 승준이 자신이 복수를 하며 자신의 손에 피를 묻히는 것을 원치 않을 거라 생각하며 행한 최후의 선택이었다.
그리고 2년 후, 3년에 한번씩 개최되는 정기 검술 대회가 열렸다. 나는 지난 2년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은 보여주러... 아니 승준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했다. 그리고 지금 준혁은 결승전까지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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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글빨이 안받는 걸요? 헤헷.. 못썻다고 돌 던지지 마시구.. 비평과 조언 언제라도 환영입니다.
전 제 소설이 발전하기를 언제나 바라니까요..
#. 1 이계소년 (1)
우와∼∼
넓디넓은 경기장에 두 명의 청년이 서로 검을 나누고 있었다. 두 명의 청년이 서로 한번씩 검을 주고받을 때마다 관중석에서는 요란한 함성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씨벌.. 거 참 더럽게 시끄럽네. 안 그래도 짜증나는데 말이야 확 엎어버릴까보다.
게다가, 저 녀석은 뭐가 이리도 쎈거야? 이 사나이 김 준혁이! 머리털 나서 이렇게 똥줄빼긴 처음이군.
두 명의 청년들은 둘 다 진 검을 들고 있었다. 지금 이 두 명이 서로 검을 나누고 있는 이유는 서로 이 경기에서 이겨 우승을 차지하고픈 욕망 때문이었다. 원래 이 검술 경기는 준결승까지는 죽도를 사용하지만 결승전부터는 진 검을 사용해야하는 별 희한한 규칙 때문에 서로의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는 것이다.
결승전에 올라온 총 두 명의 이름은 유석진, 그리고 나머지 한 명은 이 소설의 주인공인 김준혁 이었다.
준혁은 어떠한 일이 있더라고 우승을 해야만 했다. 준혁에겐 자신을 알아 봐주던, 자신을 보살펴주던 단 한 명의 친구가 있었다. 그의 이름 강승준. 그는 준혁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버렸다.
평소처럼 승준과 준혁은 도서관에 다녀오는 길이었다. 승준과 준혁은 고등학교 1학년. 한참 공부할 시기였다. 여느 때처럼 도서관에서 나와 골목에서 붕어빵을 사 들고 사이좋게 나눠먹으며 집으로 길을 향할 때였다.
골목길을 지나고 있던 승준과 준혁은 자신들의 앞뒤로 다가온 깡패들을 만났다. 그 깡패들은 하나같이 보통 각목이 아닌 단단한 각목들을 어깨에 메고 있었다. 그 깡패들의 수가 대략 30명 정도는 돼 보였다.
"여어∼ 안녕들 하신가?"
그 깡패들중 얼굴에 빨갈 두건을 두르고 있는 깡패가 승준과 준혁 앞으로 다가오며 말을 건냈다.
"오랜만이군... 내 얼굴을 이렇게 만든 지 한달 이나 갔나?"
"후우.. 이번엔 또 웬 일로 찾아왔지? 저번처럼 혼쭐이 나고싶은건가?"
깡패가 건방진 어투로 말을 건네자 승준은 얼굴을 찡그리며 무미건조한 목소리로 말을 꺼냈다.
"오우∼ 노우∼ 결코 아니지. 혼쭐이라.. 키킥.. 지금 저번처럼 나 혼자 있다고 생각하나?"
깡패는 자신이 데리고 나온 깡패들을 스윽 쳐다보면서 비웃듯이 웃음을 흘렸다.
"쳇! 혼자선 안되니깐 대가리 수로 덤벼보시겠다.. 좋아! 준혁아 넌 좀 뒤로 물러나 있어야 겠다."
승준은 여전히 얼굴을 찡그린 채 옆에 있는 준혁을 뒤로 떠밀며 말했다.
"좋아! 다 덤벼 자식들아!"
그 말을 시작으로 30 여명의 깡패들이 한꺼번에 승준을 둘러싸고 각목으로 승준을 내리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승준은 가소롭다는 듯이 입가에 미소를 흘리며 하나하나 피해가며 깡패들을 쥐어 패기 시작했다.
승준은 자신이 발차기와 주먹을 동원해 쓰러트린 20여 명의 깡패들을 둘러보며 숨을 골랐다. 물론 나머지 깡패들은 승준을 둘러싼 채 승준을 건재하며 승준이 행동을 개시할 때까지 기다렸다.
"뭐해! 빨리 때려! 쥐어 패란 말이다! 죽여버렷!!"
아까 승준의 앞에 다가오며 웃던 깡패는 얼굴이 하얗게 질린 채로 발악 아닌 발악을 해대고 있었다.
깡패가 소리를 지르자 승준을 둘러싸고 있던 깡패들은 다시 승준을 향해 각목을 내리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승준은 깡패들이 내리치는 각목을 피해가며 하나하나 상대하는 중이었다.
머릿수는 깡패들이 더 많을지라도 절대 뒤지지 않는 승준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깡패가 웃으며 승준을 향해 소리질렀다.
"크크크큭.. 크하하하!! 강승준! 그만 멈춰."
깡패의 말에 멈출 리가 없었지만 승준은 멈출 수밖에 없었다. 깡패들 중 하나가 준혁을 붙잡고 목에다가 나이프를 들이 내밀고 있었기 때문에 승준은 어쩔 수 없이 멈췄다.
"크큭.. 이제 네놈도 끝인가? 천하의 강승준이 이딴 쓰레기 하나 때문에... 크큭..."
퍼억!!
말을 흐리던 깡패는 멈춰있는 승준을 향해 냅다 주먹을 내질렀다.
"크윽."
승준은 짧게 신음을 흘리며 바닥으로 나가 떨어졌다. 하지만 깡패는 별 것 아니란 투로 다가오며 승준의 멱살을 잡고 일으켜 세우더니 복부를 주먹으로 강타했다.
피한다면 충분히 피할 수 있고 싸운다면 굳이 맞을 필요도 없이 깡패들을 쓸어버릴 수 있는 승준이었지만, 준혁이 인질로 잡혀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맞고 있는 수밖에 뾰족한 수가 없었다.
퍼억 퍼억! 퍽퍽 쿵쿵.. 빠악.. 빠악?!
승준을 향해 주먹을 내지르고 자빠져 있는 승분을 발로 밟아대던 깡패는 성에 안 찬다는 듯이 어디서 구해왔는지 모를 쇠파이프로 승준을 내리쳤다.
하필이면 재수 없게 내려친 쇠파이프가 승준의 머리를 강타한 것이다. 승준의 머리에서 피가 주르륵 흘러내리자 깡패는 깜짝 놀란 듯 -초짜 깡패 아냐?- 다른 깡패들에게 외쳤다.
"이.. 이런! 씨발 겨우 이거 하나에 뒈지기 직전이냐? 씨발.. 야 새끼들아! 그 새끼 내버려두고 얼른 튀어!"
깡패의 입에서 말소리가 나오기가 무섭게 깡패들은 빠른 스피드로 골목길을 뛰어나갔고 쓰러져 있는 승준을 향해 준혁은 기어오듯이 승준의 몸을 붙잡고 늘어졌다.
"야.. 야이녀석아! 왜이래? 이건 니답지 않아! 대답좀 해보란 말이다!"
승준의 몸을 붙잡고 흔들어 대던 준혁의 눈에는 어느덧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승준의 피묻은 손이 준혁의 눈을 훔쳤다.
"하핫.. 이거 참.. 얌마.. 이것같고 우냐? 넌 사내도 아냐임마.. 쿠..쿨럭."
준혁의 눈을 훔쳐주던 승준은 웃으며 말을 꺼냈다. 하지만 이내 기침을 해댔고 입에서는 붉은 피가 뚝뚝.. 떨어졌다.
"어?.. 이 정돈가? 몸이 예전 같지가 않군... 갑자기 숨이 가빠와.. 이상해.."
"야.. 일어설 수 있겠어? 빨리.. 빨리 이 근처 병원으로 가자... 빨리……."
"됐다.. 쿠.. 쿨럭.. 갑자기 얻어맞은 탓에.. 병이 다시 도졌나 보다.. 쿠.. 쿨럭.. 너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 잘 들어!"
"무슨 소리야 임마?... 곧 죽을 사람처럼.. 그래.. 빨리 말해.. 빨리 말하고.. 병원에 가자.."
"크윽.. 넌 꿈이 우리나라에서 제일가는 검술을 하고 싶댔지? 짜식.. 겨우 우리나라... 쿨럭.. 냐? 넌 꼭.. 2년 후 열리는 세계 검도권 대회에서 꼭 우승을 해.. 꼭 우승을 해야만 해.. 그리고.. 그리고 나서.. 쿨럭쿨럭!! 내 묘에 와서 이렇게 말해.. '나 보란 듯이 우승했다임마..' 이렇게.. 웃으며 말하는 거야.."
"야.. 얌마.. 꼭 죽을 사람처럼 말하는 것 같잖아.. 빨리 일어나.. 빨리!! 병원에 가잔말이다앗!!"
"크윽..쿨럭.. 씨끄러 가는 길 좀 편하게 보내주면... 어디 덧나냐?.. 어차피 오래 못 갈 명줄이었어... 너 꼭 내말 잘……."
털썩.. 하는 소리를 내며 준혁의 얼굴을 쓰다듬던 승준의 손이 땅으로 떨어졌다. 준혁은 믿을 수가 없었다. 자신의 빈 옆자리를 채워주던 승준이 죽었다는 걸.. 아니. 이성은 받아들이고 있는데 준혁의 몸이 그것을 부정하고 있었다.
"야.. 얌마.. 일어나 봐.. 나 이런.. 이런 장난 싫어하는 거 알잖냐!! 일어나봐.. 일어나 이 새끼야.. 크흑... 크아아아아아!!!"
준혁은 가슴속에서 뜨거운 것이 올라오자 참을 수 없어 오열을 터뜨렸다..
승준이 죽은 뒤 준혁은 승준의 시체를 화장한 뒤 큰 강가에 뿌려줬다. 평소 넓은 곳으로 가고 싶어했던 승준이라 준혁은 큰 강에 승준의 유골을 강가에 뿌렸다. 원래 장례식 하면 승준의 가족도 와야 정상이지만 승준에게는 가족이 없었다. 승준은 고아였다.
승준을 강가에 보낸 뒤 준혁은 오로지 검만을 연습했다. 다니던 학교도 자퇴하고 오로지.. 오로지 복수만을 생각하며 뼈를 깎는 훈련과정을 거치며 오로지 복수만을 생각하며 검을 연습했다.
그리고 자신이 얼마큼 실력이 늘었다고 생각했을 때 복수를 위해 그 깡패들의 소굴을 찾아갔다..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로 가야한다는 철칙을 충실히 지키며.. 오로지 복수만을 위해 훈련했던 검 솜씨를 깡패들 앞에서 유감 없이 발휘하며 모두 쓰러뜨렸고 쓰러져 있는 깡패들 모두의 팔이나 다리를 한 두 개씩 부러트리고는 자신을 인질로 붙잡았던 깡패를 찾아 보너스로 남자의 증거(?) 라고도 할 수 있는 곳을 발로 잔인하게 차 버렸다. 죽여버리고 싶었지만 하늘에 먼저 간 승준이 자신이 복수를 하며 자신의 손에 피를 묻히는 것을 원치 않을 거라 생각하며 행한 최후의 선택이었다.
그리고 2년 후, 3년에 한번씩 개최되는 정기 검술 대회가 열렸다. 나는 지난 2년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은 보여주러... 아니 승준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했다. 그리고 지금 준혁은 결승전까지 올라왔다.
===============================================
너무 글빨이 안받는 걸요? 헤헷.. 못썻다고 돌 던지지 마시구.. 비평과 조언 언제라도 환영입니다.
전 제 소설이 발전하기를 언제나 바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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