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속의 핀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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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야 70,80평생의 인생이 갔는 의미란......
외곩게 지켜나가는 길... 그 인생의 의미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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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데이빗~~~ 아른히 들려오는 목소리. 데이빗은 그 황홀한 목소리에 자신의 존재를
잊은 듯 취해 그 소리의 발원지를 찾아해매였다.
"데이빗. 데이빗."
"누구시죠?"
"데이빗 부디 당신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시기를... 당신을 얽매이고 있는 미움의 쇠붙이들이
당신의 고난을 통해 녹아지기를... 하나님의 축복을...."
"잠깐 가지말아요.. 그게 무슨 소리에요.....!?"
데이빗은 몽환적인 꿈에서 깨어났다.. 이미 그 소리는 가고 없었다.
"이런 꿈이었던가.. 나를 얽매이고 있는 미움의 쇠붙이들... 아직도 생생하다."
더위가 기승부리는 여름이 높고 푸르러지는 가을에 밀려 사라져갈 무렵에서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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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속의 핀 꽃-
"데이빗. 데이빗."
"왜요? 엄마."
"어서 일어나렴. 학교가야지."
"이구 엄마 정말 너무하시네요. 제가 무슨 중학생인줄 아세요? 저도 이제 엄연한 대학생이라구요.
가더라고 제가 알아서 가니 참견마세요."
"네가 늦을 까봐 걱정돼서 그랬다. 그런데 이 엄마한테 너무나 쌀쌀맞구나.."
데이빗은 언제나처럼 시작되는 엄마의 푸념을 들으며 엄마가 준비한 토스트를 급히 먹으며
학교갈 채비를 갖췄다. 그는 엄마에 대해 다소 차가운 태도를 보였다.
"데이빗! 조심해서 다녀오너라."
"알았어요.. 그만 좀 걱정하세요. 허구한 날 어린애 취급하고.... 이젠 정말 지겨워지려고 하네요."
데이빗은 차가운 비수를 엄마의 마음에 꽂으며 프린스턴대학으로 향했다. 그가 엄마에게 이렇게
차갑게 대하는 것은 그가 엄마와 느끼는 세대차이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엄마의 지나치게 보호적인
태도에 식상해 했기 때문이었을까. 그것도 아니라면 데이빗 스스로 엄마의 데이빗에 대한 마음을
거부하기 때문이었을까......
데이빗은 엄마에 차갑게 말한게 마음에 걸린듯 언짢은 표정을 지었다.
"어이 데이빗 무슨 고민이라도 있냐?"
그럴즈음에 데이빗의 총애하는 마음을 터놓고 애기할 수 있는 대학 친구들중 하나인
사무엘이 데이빗을 호탕하게 불렀다. 데이빗은 찜찜한 감정을 털어버리려는 듯 더욱 호쾌하게
사무엘을 맞았다.
"아! 사무엘 이렇게 만나서 반갑다. 안그래도 너를 만났으면 했는데...."
"자식! 매일 여기서 만나서 학교에 같이 가면서 새삼스럽게 그런 얘기를 하냐.
집에 무슨일 있었냐?"
"아니 무슨일이라기보다는.... 그냥 엄마와 트러블이 빚어져서..."
(그래봤자 데이빗이 일방적으로 엄마에게 상처를 준 트러블이지만..)
"또 네 어머니에게 상처줬지? 무슨애가 넌 맨날 엄마와 잘 지내지 못하니.. 내가 보기에
너희 어머니는 자상하시고 자식을 끔찍이도 사랑하시는 것 같은데...."
"칫, 그 끔찍이도 사랑하시는게 문제라고.. 나를 맨날 어린애 취급하셔. 도무지 내가 대학생같지
않게 느껴진단말야."
"그런 걸로 그렇게 화낼 필요는 없을텐데... 네가 스스로 더욱 움츠려드는것아냐?"
"됐어. 니까지 이러기냐. 그만하고 학교에나 빨리 가자. 자칫하면 늦겠다."
그 이후 기분이 상한 데이빗에게 사무엘은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누구보다도 데이빗을 잘 알고
있는 사무엘은 데이빗이 그 자상하신 데이빗의 어머니와 사이가 좋지않은게 참 안타까웠다.
데이빗은 아침부터 생생한 꿈에 뒤이은 엄마의 잔소리, 그리고 막역지우인 사무엘까지 엄마편을
드니 마음이 편치않았다. 하루내내 일이 뒤틀렸다고 투덜거린 데이빗이지만, 그 모든 문제들의
본질은 데이빗에게 있었다. 애시당초 신비한 꿈을 꾼것도 데이빗이 엄마에 대해 굳게 닫고 있는
마음의 빗장을 풀려는 무의식의 데이빗의 자아였으리라.
"하여튼. 빨리 수업이나 받고 기분 풀러가야겠다."
"조심해 데이빗. 아까일때문에 너무 기분상하지 말고....."
이렇게 사무엘과 헤어진 데이빗은 즉시로 교실로 향했다. 수강과목은 종교학, 역사학, 심리학등
이었다. 처음 역사학은 그런데로 지나갔지만 또다시 문제가 터졌다. 사건의 발단은
종교학에서 교수가 독실한 크리스찬이었다는데 있었다..
그는 하나님의 심판의 날이 언제일지 모르니, 항상 하나님께 자신을 낮추고 주님의 자녀가 돼야
한다고 가르쳤다. 평소 엄마가 독실한 크리스찬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자신의 삶에 크게 비중을
두지 않는 데이빗은 교수가 심판의 날이니 뭐니 언급한 것에 코웃음을 쳤다.
'설사 그 심판의 날이 온다해도 지금 오지는 않을텐데, 언제올지도 모르는 심판의 날을 위해
고지식하고 경건하게 살아야 하나....'
교수의 강의에 염증을 느낀 데이빗은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고 교수와의 첨예한 의견대립이
일어났다. 안그래도 상한 기분이 더욱 망쳐서 데이빗은 나머지 심리학을
진땀을 빼면서 들어야했다. 그렇게 힘들게 수업을 끝낸 데이빗.
사실 그에게 이틀 후면 방학이 되어 뉴욕에 놀러간다는 위안이 없었더라면, 그는 결코 수업을
다 받지 못했을 것이다. 그 후 데이빗은 상한 기분을 풀러 놀러갔다. 그 다음날도 데이빗에게
평범하지 않은 날이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데이빗의 내면적인 성숙을 하게되는 중요한 사건을
위해 생략하기로 하겠다. 마침내 방학을 하고 뉴욕에 놀러가는 날! 그는 또다시 어머니의 참견에
괴로워했다.
"아! 엄마 알았다니깐요. 글쎄 더이상 참견하지 마세요. 정말 지겨워요."
"데이빗. 알았다. 하지만 엄마를 너무 구박말거라. 너를 사랑해서그런거잖니...
그런데 나는 왠지 네가 뉴욕으로 간다는 것이 많이 불안하단다."
"괜히 쓸데없는 노파심이겠죠. 그만 걱정하세요. 안그래도 이 아들 몸하나 안 다치고
멀쩡히 돌아올께요."
"그런말은 함부로 하는게 아니란다, 데이빗. 우리의 생명은 하나님이 결정하시지 우리의 의지에
따라 살수있는게 아니란다. 항상 하나님의 너와 함께 하시기를...."
데이빗은 처음 뉴욕에 간다는 사실에 도취되어 엄마의 잔소리도 별로 괴롭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뉴욕행 비행기에 탑승하면서 엄마의 모습을 본 데이빗은 왠지 기분이 이상했다.
'그동안 내가 엄마에게 너무 심하게 대했나... 하지만 엄마도 이제 나자신을 존중하셔야지, 정말
지나치시다니까...'
뉴욕행 비행기에 타고 있는 데이빗은 너무 피곤한 나머지 깜박 잠이 들었다. 그 때까지도 그에게
닥칠 운명의 수레바퀴를 데이빗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
"으음... 뭐지. 뭐가 이렇게 소란스러운거야."
갑작스런 소란에 잠이 깬 데이빗은 주변상황이 심상찮음을 깨닫는 데는 좀더 시간이 걸렸다.
비행기에는 이미 알 카에다 요원들이 장악하고 있었다.
그의 날카로운 상황파악능력과 자각으로도 데이빗은 갑자기 자기에게 닥친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자신의 처지가 다름아닌 가끔가다 TV에서 본 정말 재수없어 비행기 하이제킹을
당해 희생당한 사람들처럼 되었을 줄이야......
데이빗은 어떻게든 이 상황을 인정할 수 없다는 듯이
절규하며 역전시키려 했지만 이미 비행기는 시시각각 뉴욕의 WTC(월드 트레이드 센터)를
향해 돌진하고 있었다. 잠시 후 WTC가 시야에 들어왔고 탑승객들은 죽음에 대해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아직 죽을 수 없다고 절규하는 사람. 자신의 생의 마감을 준비하며 하나님께
기도 드리는 사람. 마지막까지 저항하려는 사람. 데이빗도 자신의 죽음이 임박해 옴을
직시하고 있었다. 죽음의 그림자가 검게 드리워지는 순간에 데이빗에 뇌리에 떠오른 사람은
그동한 차갑게 대했던 그의 엄마였다. 데이빗은 주저않고 엄마에게 핸드폰을 쳤다.
이 세상을 떠나기전 미처 다 하지 못한 말을 모두 엄마에게 쏟으려는 듯이...
삐리리리~
그시각 시카고. 데이빗의 어머니는 현재 데이빗의 상황을 전혀 모르고 있었지만 지금 울려오는
전화가 분초를 다투는 급박한 것임을 자각했다.
"여보세요."
"엄마 저에요. 데이빗. 엄마 말씀 드릴 시간이 없어요. 엄마. 저는 그동안 엄마의 사랑을
지나친 참견과 쓸데없는 노파심으로 간주하고 엄마에게 차갑게 대했어요. 정말 죄송해요.
그것은 모두 제 스스로 솔직해 질수 있는 감정을 마음의 문을 닫아 엄마에게 표현하지 못한
거였어요. 제 마음의 미움의 쇠붙이들이 엄마를 향한 감정을 모두 묵살시키고 있었던 거였어요.
그리고 언제올지 모르는 심판의 날도 제가 비웃었지만, 이렇게 하나님이 하실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데이빗! 갑자기 그게 무슨 소리니? 자세히 좀 말해보렴."
"엄마. 나 이제 곧 죽어요. 제가 엄마에게 솔직하지 못했던것 죄송해요. 용서해주세요. 엄마에게
상처입혔던것 모두 제 자신의 잘못된 자아와 비뚤어진 영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엄마탓으로
돌렸어요. 그리고 엄마 사랑해요. 정말 사랑했어요. 엄마. 다음 천국에서 봐요. "
데이빗은 마지막 그의 미움의 쇠붙이들을 죽음의 임박한 상황에서 모두 녹여버리고 엄마에게
사랑을 고백했다. 그는 비행기가 빌딩에 충돌하기 직전, 마음의 평안을 얻었다. 그를 얽매이고
있던 쇠사슬같은 고통에서 해방되었다. 데이빗은 영혼의 충만함을 느끼며 거대한 폭발음과
광명과 함께 사라져갔다. 이미 데이빗이 이 세상에 없음을 안 어머니. 그녀는 여느 다른 사람들처럼
절규하지 않았다. 그저 마지막 이 세상에서 떠나가는 데이빗을 위해 주님께 기도 드렸다.
"주님. 데이빗이 평안히 가게 해주세요. 이 세상에 미처 다 피지도 못하고 진 데이빗의 영혼을
받아주세요. 주님"
그렇게 자식에 대한 사랑을 뛰어넘는 한 어머니의 숭고한 기도는 그 어떤 것보다 훌륭한 꽃을
뉴욕 빌딩이 무너진 곳에 꽃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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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영혼의 평안입니다.(전 마음의 중심) 잘들 보셨나요. 마지막 절정부분을 묘사하는데
처음 생각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중간 표현과정도 너무 빠른 전개에 어색한 부분이 많고요.
회원님들 제 글 보셨으면 꼭 좀 비평을 남겨주셨으면 하네요. 비평이 없으면 다른사람에게
제글이 어떻게 비췄질까 판단할 수가 없거든요. 칭찬이든 욕이든 이 글을 읽고 솔직하게
말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평안하시고 샬롬~^^
[우리의 존재의 의미는 서로 사랑하기 위한 것. 하나님이 우리를 창조하신 것과
삶의 의미는 거기서 시작됐다.]
외곩게 지켜나가는 길... 그 인생의 의미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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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데이빗~~~ 아른히 들려오는 목소리. 데이빗은 그 황홀한 목소리에 자신의 존재를
잊은 듯 취해 그 소리의 발원지를 찾아해매였다.
"데이빗. 데이빗."
"누구시죠?"
"데이빗 부디 당신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시기를... 당신을 얽매이고 있는 미움의 쇠붙이들이
당신의 고난을 통해 녹아지기를... 하나님의 축복을...."
"잠깐 가지말아요.. 그게 무슨 소리에요.....!?"
데이빗은 몽환적인 꿈에서 깨어났다.. 이미 그 소리는 가고 없었다.
"이런 꿈이었던가.. 나를 얽매이고 있는 미움의 쇠붙이들... 아직도 생생하다."
더위가 기승부리는 여름이 높고 푸르러지는 가을에 밀려 사라져갈 무렵에서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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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속의 핀 꽃-
"데이빗. 데이빗."
"왜요? 엄마."
"어서 일어나렴. 학교가야지."
"이구 엄마 정말 너무하시네요. 제가 무슨 중학생인줄 아세요? 저도 이제 엄연한 대학생이라구요.
가더라고 제가 알아서 가니 참견마세요."
"네가 늦을 까봐 걱정돼서 그랬다. 그런데 이 엄마한테 너무나 쌀쌀맞구나.."
데이빗은 언제나처럼 시작되는 엄마의 푸념을 들으며 엄마가 준비한 토스트를 급히 먹으며
학교갈 채비를 갖췄다. 그는 엄마에 대해 다소 차가운 태도를 보였다.
"데이빗! 조심해서 다녀오너라."
"알았어요.. 그만 좀 걱정하세요. 허구한 날 어린애 취급하고.... 이젠 정말 지겨워지려고 하네요."
데이빗은 차가운 비수를 엄마의 마음에 꽂으며 프린스턴대학으로 향했다. 그가 엄마에게 이렇게
차갑게 대하는 것은 그가 엄마와 느끼는 세대차이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엄마의 지나치게 보호적인
태도에 식상해 했기 때문이었을까. 그것도 아니라면 데이빗 스스로 엄마의 데이빗에 대한 마음을
거부하기 때문이었을까......
데이빗은 엄마에 차갑게 말한게 마음에 걸린듯 언짢은 표정을 지었다.
"어이 데이빗 무슨 고민이라도 있냐?"
그럴즈음에 데이빗의 총애하는 마음을 터놓고 애기할 수 있는 대학 친구들중 하나인
사무엘이 데이빗을 호탕하게 불렀다. 데이빗은 찜찜한 감정을 털어버리려는 듯 더욱 호쾌하게
사무엘을 맞았다.
"아! 사무엘 이렇게 만나서 반갑다. 안그래도 너를 만났으면 했는데...."
"자식! 매일 여기서 만나서 학교에 같이 가면서 새삼스럽게 그런 얘기를 하냐.
집에 무슨일 있었냐?"
"아니 무슨일이라기보다는.... 그냥 엄마와 트러블이 빚어져서..."
(그래봤자 데이빗이 일방적으로 엄마에게 상처를 준 트러블이지만..)
"또 네 어머니에게 상처줬지? 무슨애가 넌 맨날 엄마와 잘 지내지 못하니.. 내가 보기에
너희 어머니는 자상하시고 자식을 끔찍이도 사랑하시는 것 같은데...."
"칫, 그 끔찍이도 사랑하시는게 문제라고.. 나를 맨날 어린애 취급하셔. 도무지 내가 대학생같지
않게 느껴진단말야."
"그런 걸로 그렇게 화낼 필요는 없을텐데... 네가 스스로 더욱 움츠려드는것아냐?"
"됐어. 니까지 이러기냐. 그만하고 학교에나 빨리 가자. 자칫하면 늦겠다."
그 이후 기분이 상한 데이빗에게 사무엘은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누구보다도 데이빗을 잘 알고
있는 사무엘은 데이빗이 그 자상하신 데이빗의 어머니와 사이가 좋지않은게 참 안타까웠다.
데이빗은 아침부터 생생한 꿈에 뒤이은 엄마의 잔소리, 그리고 막역지우인 사무엘까지 엄마편을
드니 마음이 편치않았다. 하루내내 일이 뒤틀렸다고 투덜거린 데이빗이지만, 그 모든 문제들의
본질은 데이빗에게 있었다. 애시당초 신비한 꿈을 꾼것도 데이빗이 엄마에 대해 굳게 닫고 있는
마음의 빗장을 풀려는 무의식의 데이빗의 자아였으리라.
"하여튼. 빨리 수업이나 받고 기분 풀러가야겠다."
"조심해 데이빗. 아까일때문에 너무 기분상하지 말고....."
이렇게 사무엘과 헤어진 데이빗은 즉시로 교실로 향했다. 수강과목은 종교학, 역사학, 심리학등
이었다. 처음 역사학은 그런데로 지나갔지만 또다시 문제가 터졌다. 사건의 발단은
종교학에서 교수가 독실한 크리스찬이었다는데 있었다..
그는 하나님의 심판의 날이 언제일지 모르니, 항상 하나님께 자신을 낮추고 주님의 자녀가 돼야
한다고 가르쳤다. 평소 엄마가 독실한 크리스찬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자신의 삶에 크게 비중을
두지 않는 데이빗은 교수가 심판의 날이니 뭐니 언급한 것에 코웃음을 쳤다.
'설사 그 심판의 날이 온다해도 지금 오지는 않을텐데, 언제올지도 모르는 심판의 날을 위해
고지식하고 경건하게 살아야 하나....'
교수의 강의에 염증을 느낀 데이빗은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고 교수와의 첨예한 의견대립이
일어났다. 안그래도 상한 기분이 더욱 망쳐서 데이빗은 나머지 심리학을
진땀을 빼면서 들어야했다. 그렇게 힘들게 수업을 끝낸 데이빗.
사실 그에게 이틀 후면 방학이 되어 뉴욕에 놀러간다는 위안이 없었더라면, 그는 결코 수업을
다 받지 못했을 것이다. 그 후 데이빗은 상한 기분을 풀러 놀러갔다. 그 다음날도 데이빗에게
평범하지 않은 날이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데이빗의 내면적인 성숙을 하게되는 중요한 사건을
위해 생략하기로 하겠다. 마침내 방학을 하고 뉴욕에 놀러가는 날! 그는 또다시 어머니의 참견에
괴로워했다.
"아! 엄마 알았다니깐요. 글쎄 더이상 참견하지 마세요. 정말 지겨워요."
"데이빗. 알았다. 하지만 엄마를 너무 구박말거라. 너를 사랑해서그런거잖니...
그런데 나는 왠지 네가 뉴욕으로 간다는 것이 많이 불안하단다."
"괜히 쓸데없는 노파심이겠죠. 그만 걱정하세요. 안그래도 이 아들 몸하나 안 다치고
멀쩡히 돌아올께요."
"그런말은 함부로 하는게 아니란다, 데이빗. 우리의 생명은 하나님이 결정하시지 우리의 의지에
따라 살수있는게 아니란다. 항상 하나님의 너와 함께 하시기를...."
데이빗은 처음 뉴욕에 간다는 사실에 도취되어 엄마의 잔소리도 별로 괴롭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뉴욕행 비행기에 탑승하면서 엄마의 모습을 본 데이빗은 왠지 기분이 이상했다.
'그동안 내가 엄마에게 너무 심하게 대했나... 하지만 엄마도 이제 나자신을 존중하셔야지, 정말
지나치시다니까...'
뉴욕행 비행기에 타고 있는 데이빗은 너무 피곤한 나머지 깜박 잠이 들었다. 그 때까지도 그에게
닥칠 운명의 수레바퀴를 데이빗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
"으음... 뭐지. 뭐가 이렇게 소란스러운거야."
갑작스런 소란에 잠이 깬 데이빗은 주변상황이 심상찮음을 깨닫는 데는 좀더 시간이 걸렸다.
비행기에는 이미 알 카에다 요원들이 장악하고 있었다.
그의 날카로운 상황파악능력과 자각으로도 데이빗은 갑자기 자기에게 닥친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자신의 처지가 다름아닌 가끔가다 TV에서 본 정말 재수없어 비행기 하이제킹을
당해 희생당한 사람들처럼 되었을 줄이야......
데이빗은 어떻게든 이 상황을 인정할 수 없다는 듯이
절규하며 역전시키려 했지만 이미 비행기는 시시각각 뉴욕의 WTC(월드 트레이드 센터)를
향해 돌진하고 있었다. 잠시 후 WTC가 시야에 들어왔고 탑승객들은 죽음에 대해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아직 죽을 수 없다고 절규하는 사람. 자신의 생의 마감을 준비하며 하나님께
기도 드리는 사람. 마지막까지 저항하려는 사람. 데이빗도 자신의 죽음이 임박해 옴을
직시하고 있었다. 죽음의 그림자가 검게 드리워지는 순간에 데이빗에 뇌리에 떠오른 사람은
그동한 차갑게 대했던 그의 엄마였다. 데이빗은 주저않고 엄마에게 핸드폰을 쳤다.
이 세상을 떠나기전 미처 다 하지 못한 말을 모두 엄마에게 쏟으려는 듯이...
삐리리리~
그시각 시카고. 데이빗의 어머니는 현재 데이빗의 상황을 전혀 모르고 있었지만 지금 울려오는
전화가 분초를 다투는 급박한 것임을 자각했다.
"여보세요."
"엄마 저에요. 데이빗. 엄마 말씀 드릴 시간이 없어요. 엄마. 저는 그동안 엄마의 사랑을
지나친 참견과 쓸데없는 노파심으로 간주하고 엄마에게 차갑게 대했어요. 정말 죄송해요.
그것은 모두 제 스스로 솔직해 질수 있는 감정을 마음의 문을 닫아 엄마에게 표현하지 못한
거였어요. 제 마음의 미움의 쇠붙이들이 엄마를 향한 감정을 모두 묵살시키고 있었던 거였어요.
그리고 언제올지 모르는 심판의 날도 제가 비웃었지만, 이렇게 하나님이 하실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데이빗! 갑자기 그게 무슨 소리니? 자세히 좀 말해보렴."
"엄마. 나 이제 곧 죽어요. 제가 엄마에게 솔직하지 못했던것 죄송해요. 용서해주세요. 엄마에게
상처입혔던것 모두 제 자신의 잘못된 자아와 비뚤어진 영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엄마탓으로
돌렸어요. 그리고 엄마 사랑해요. 정말 사랑했어요. 엄마. 다음 천국에서 봐요. "
데이빗은 마지막 그의 미움의 쇠붙이들을 죽음의 임박한 상황에서 모두 녹여버리고 엄마에게
사랑을 고백했다. 그는 비행기가 빌딩에 충돌하기 직전, 마음의 평안을 얻었다. 그를 얽매이고
있던 쇠사슬같은 고통에서 해방되었다. 데이빗은 영혼의 충만함을 느끼며 거대한 폭발음과
광명과 함께 사라져갔다. 이미 데이빗이 이 세상에 없음을 안 어머니. 그녀는 여느 다른 사람들처럼
절규하지 않았다. 그저 마지막 이 세상에서 떠나가는 데이빗을 위해 주님께 기도 드렸다.
"주님. 데이빗이 평안히 가게 해주세요. 이 세상에 미처 다 피지도 못하고 진 데이빗의 영혼을
받아주세요. 주님"
그렇게 자식에 대한 사랑을 뛰어넘는 한 어머니의 숭고한 기도는 그 어떤 것보다 훌륭한 꽃을
뉴욕 빌딩이 무너진 곳에 꽃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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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영혼의 평안입니다.(전 마음의 중심) 잘들 보셨나요. 마지막 절정부분을 묘사하는데
처음 생각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중간 표현과정도 너무 빠른 전개에 어색한 부분이 많고요.
회원님들 제 글 보셨으면 꼭 좀 비평을 남겨주셨으면 하네요. 비평이 없으면 다른사람에게
제글이 어떻게 비췄질까 판단할 수가 없거든요. 칭찬이든 욕이든 이 글을 읽고 솔직하게
말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평안하시고 샬롬~^^
[우리의 존재의 의미는 서로 사랑하기 위한 것. 하나님이 우리를 창조하신 것과
삶의 의미는 거기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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