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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검의 주인 - 베가스 마을에서 생긴 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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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베가스 마을에서 생긴 일 (1)




리나와 내가 숲 속에서 헤매다가 처음으로 발견한 마을의 이름은 베가스 마을이었다. 처음 내려왔을 때 경비로 보이는 사내 2명이 갑자기 막아서기에 또 피좀 보겠군.. 하고 생각했는데 마을 촌장이라는 할아범이 나오더니 다짜고짜 자기네 집에 끌 고가는 것이다. 촌장 할아범의 집은 경비대와 마주친 곳에서 멀지는 않았는데 집이 크진 않아도 아늑하니 인테리어가 잘 되어 있었다. 나와 리나는 촌장이 테이블에 있는 의자에 앉으라고 하자 편히 앉아서 촌장 마누라가 타준 차를 마시고 있었다. 이거 참 향이 좋군.

"촌장님, 이 차 향이 좋군요."

"아, 모르시나보군요.. 이 차의 이름은 '오리오카' 라고 깊은 숲 속에서 서식하는 오리온 나무의 잎을 달여 끓인 차입니다. 보다시피 우리 마을은 저 숲 때문에 고립이 되어 있지요. 이 마을 경비대들이 일년에 한번씩 외부에서 생필품을 사 가지고 옵니다. 그때 오면서 숲 속에 있는 오리온 나무를 캐온 거죠. 저희 마을의 집들은 모두 이 오리온 나무로 지어져 있습니다. 워낙에 단단해서 나무 캐올 때, 집 지으려고 나무를 자를 때 고생 꽤나 했지요. 그 고생한 만큼 이 나무의 시가가 꽤 비싸답니다. 잎도 마찬가지고요."

리나가 묻자 촌장은 자상한 미소를 지으며 옛 일을 회상하는 듯 했다. 하지만!! 내눈엔 보인다 보여∼ 생각에 빠진 척 하는 저 눈빛!! 하지만 분명히 우리한테 끓여준 차자 아까워서 죽으려고 하는 눈빛이다. 하긴‥ 일년에 한번씩 캐오는 나무인데.. 아까울 법도 하다.

"본론으로 들어가 보지요. 두 분은 어디서 오셨습니까?"

"보시다시피 저 숲 속에서 나왔습니다."

"숲에서 나오셨다구요? 허.. 거참.. 거긴 몬스터가 우글거려서 마을 경비대도 꺼려하는 곳인데.."

지금 나를 무시하는 겨? 내가 아무리 키가 작고(173cm) 근육이 안 붙었다지만! -아무리 수련을 해도 이상하게 근육이 안 붙었다. 나중에 리나에게 설교를 들이니 내 몸에 마나들이 알아서 피로한 근육에 가서 치료를 한단다.. 그래서 근육이 안 붙었을 거란다.- 이래봬도, 9 클래스 마스터의 대 마법사이고 저 위대한 에고소드를 주인으로 한 그랜드 소드마스터이건만! 나를 그리 무시하다니!! 내가 혼자 속으로 궁상을 떨건 말건 저 둘은 신경도 안 쓰고 이야기를 개재했다.

"…왜 숲에서 나왔는지 물어봐도 되겠습니까?"

"…죄송합니다."

촌장이 조심히 정중하게 묻자 리나는 딱 잘라 거부했다. 크크크.. 역시 리나야. 이 주인(?)-리나는 나를 친구 대하듯이 하던데..-이 속으로 짜증내는걸 알아서 복수해준게 틀림없어∼ 에구 이쁜 것! 리나와 나는 그 질문을 마지막으로 촌장의 집에서 나왔다. 이 마을은 고립이 되어 있는지라 여관도 없었기 때문에 촌장이 주선해준 민간 집에 여장을 풀었다. 그런데 그 민간 집에 문제가 있었다. 방이 단 하나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이다. 게다가 침대도 하나.. 하지만 나야 침대에서 자고 리나는 검으로 변해서 있으면 되기에 별 생각 없이 승낙했다. 그런데 그때 집 주인 내외와 촌장의 눈빛은 나에게 이렇게 말해주고 있었다. '아직 좋을 때야..' 하지만 나를 짐승 보듯이 보는 눈빛은 없었다. 촌장에게 들어보니 이 차원에서는 여자는 16세부터 23세 까지는 처녀로 보고 남자는 17세부터 24세 까지는 총각으로 본다. 그러므로 나는 성인이다 이 말이다. (리나의 나이는 정확히 알 수 없어서 18세로 말 해뒀다.)

"허헛.. 나는 지크라 하네 평민이라 성은 없지. 누추한 집이지만 며칠 묶고 가는 거 편안히 있다 가면 좋겠네."

"안녕하세요 저는 레피르라고 해요. 자기 집이라 생각하고 편히 쉬세요."

"안녕? 헤헷.. 나는 이 집 외동딸 루이스나라고해 편히 이나라 불러."


모두들 하나같이 금발이었다. 아저씨는 큰 키에 호리호리한 몸, 아줌마는 한 160 정도나 되 보이는 키에 얼굴은 햇빛을 많이 받아 그을려 졌는지 새카맣게 타 있었고, 레피르는 허리까지 내려오는 금발에 얼굴에는 주근깨가 좀 있기는 했지만 얼굴은 미인소리 들을 법했다. 예쁘다고 하기보다는 귀여운 것 같았다.
집 주인 아저씨부터 차례로 아줌마, 딸 이렇게 간단히 자기 소개를 한 가족들은 이번에는 나와 리나의 소개를 기다렸다. 나는 그들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나부터 소개를 했다.

"안녕하세요 저는 케린카이지스라고 합니다. 나이는 올해로 18세입니다. 편하게 케린이라 불러주세요."

"안녕하세요 전 카리나스라고 해요. 저도 올해로 18세이고요 리나라고 편하게 불러주세요."

"앗! 나는 올해로 17세 인데.. 그럼 언니 오빠라 불러도 되지?"

"헤헷.. 좋을 대로."

간단히 소개를 마친 나와 리나는 작은 오두막 안으로 들어갔다. 집은 작았지만 작은 점을 이용하여 아담하게끔 꾸며놓은 인테리어가 내 눈을 심심하지 않게 만들었다. 방은 총 4개. 부부방 1개, 이나방 1개 창고 1개. 그리고 남은 건 나와 리나가 잘 방 1개 작은 오두막치고는 방이 좀 많았다. 집은 하나하나 뜯어보며 감상하고 있을 때 이나의 목소리가 들렸다.

"오빠∼ 언니∼ 밥 먹어."

"응 지금 갈게."

테이블 위에는 닭으로 만든 고기가 판을 치고 있었다. 개판도 아니고 닭판 인가? 집에서 잡은 듯한 닭고기들은 자신들의 닭살난 몸매를 자랑하며 테이블 위에 올라와 있었다. 온통 닭고기에 구경던 내게 이나의 말이 들려왔다.

"우리 집은 가난해서 먹을만한게 닭 밖에는 없어.."

이나의 얼굴은 붉어져 있었지만 아저씨와 아줌마는 당당하게 식사를 하고 있었다.

"가난한 게 죄냐? 꿀꺽∼ 쓸데없이 얼굴 붉히고 있지 말고 어서 먹어"

지크 아저씨의 말에 이나는 붉혔던 얼굴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원래의 살색으로 돌아와져 있었고 열심히 먹었다. 가족의 엄청난 식성에 리나와 나는 먹을 것이 남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어 질세라 같이 열심히 닭고기를 뜯어먹었다.

식사를 마친 후 아줌마가 테이블을 치우고는 후식으로 사과와 배를 내왔다. 우리는 과일들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제일먼저 말을 꺼낸 건 지크 아저씨였다.

"자네들 촌장 님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저 산에서 내려왔다던데.. 오다가 몬스터들 안 만났는가?"

"안만나기는요. 무슨 놈의 몬스터들이 아주 떼를 지어 공격해 오던걸요?"

내가 질문에 대한 답을 하자 세 식구의 얼굴은 경악으로 가득 찼고 리나는 나의 옆구리를 손가락으로 푹푹 찔렀다.

「으이그.. 그런걸 말해주면 어떡해?」

리나는 가족들 앞에서 정정당당히 이야기할 내용이 아니었는지 전음으로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나와 리나 사이에서는 전음이 가능하다 주인과 에고소드라는 실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전음을 서로 보내고 받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 이 전음이라는 거 참 유용하다 정보의 유출 가능성도 없고 소리 죽여 말할 필요도 없다.

「왜 그래? 이 정도면 이야기해도 될 것 같은데.」

「… 몬스터들을 떼로 만난 인간이 살아서 돌아왔다 는걸 어떻게 설명할건데?」

「어떻게 긴.. 내 잘난 검술과 마법으로 싹 쓸었다고 말하면 되는 것을¨」

「바보. 그 많은 몬스터들은 단신으로 싹 쓸었다고 했다 치자. 그러면 네 검술과 마법이 어느 정도인지를 말해줘야 할텐데.. 나라에서 스카웃 하려고 쫓아오면 얼마나 귀찮은지 몰라?」

「헉¨!!」

리나의 조리 있는 설명에 나는 짧은 신음소리를 냈다. 겉으로는 침착하려 했지만 속으로는 끝없이 복잡했다. 하지만 뒤에 이은 리나의 말에 내 걱정은 기우였단 걸 알 수 있었다.

「뭐, 그래도 방법은 있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

「방법이 뭔데?」

「이 사람들은 시골구석에 박혀 있던 무식이 들이니까 적당히 마법은 4 클래스 정도로 해둬 검 실력은 적당히 둘러대고.」

리나의 방안이 입에서 떨어지자 나는 안도의 한 숨을 내쉬었다.

"그.. 그 몬스터들 어떤 종류 던 가?"

지크 아저씨는 금세 경악에서 벗어나 물었고 나는 방안이 생긴 이상 거짓말을 할 필요가 없다고 느껴 사실대로 몬스터의 종류를 말해 드렸다.

"고블린, 오크, 트롤, 가고일 떼요."

내 말이 입에서 떨어지자 지크 아저씨의 얼굴은 더욱 경악에 찼다. 하지만 이번에는 금세 제정신으로 돌아와서 근심 어린 표정을 지었다.

"허어.. 벌써 '블러드 문'(Blood Moon)인가.. 그렇지가 않고서는 몬스터들이 떼를 지어서 공격하는 경우는 없는데 말야.. 그렇다면 자네들은 어떻게 살아 나왔는가?"

"제가 마법과 검을 좀 다룹니다. 그런데 그 블러드 문이라는 게 도대체 뭡니까?"

"… 블러드 문이란 그대로 피의 달이지..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달이 핏빛을 띄는 날에는 산에서 몬스터들이 떼를 지어 공격해 오지. 우린 그때마다 이웃 마을로 피신을 가야하고 말야.. 만약 도망가지 못하고 붙잡히면 있는 돈 없는 돈 다 뺏기고 그대로.. 죽지. 우리에겐 지옥이나 다름없지만 몬스터들에게 있어서는 피의 축제라고도 할 수 있지.."

말을 하는 지크 아저씨의 얼굴에는 안타까움과 근심 어린 표정이 겹쳐 있었다. 나는 더더욱 궁금증을 느끼며 사과 한 조각을 포크로 찍어 입에 물었다.

"… 제길! 저 몬스터 놈들이 쳐들어 온지가 언제라고 또 쳐들어와? 젠장!! 촌장 님께 말씀드리러 가야겠군."

지크 아저씨는 이 말을 끝으로 옷을 걸치고 문 밖을 나섰다. 아저씨가 나갈 때 아줌마도 함게 따라 나섰다. 내가 블러드 문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을 하는 동안 리나가 침울한 얼굴을 하고 있는 이나에게 말을 걸었다.

"왜 이 마을 사람들은 이렇게 위험한 곳에서 사니?"

"가난하니까.. 이곳은 변방에 자리하고 있고 저 산이 가까이 있어서 언제나 몬스터들의 위협을 받지만 위험한 만큼 땅값을 받지 않아. 세금까지도.. 모두들 수도에서 굶어 죽느니 이곳에서 몬스터들의 위협만 아니면 살 수 있다는 데에 희망을 걸고 모여들어서 지금처럼 마을을 이루게 되었지.."

나는 블러드 문에 대하여 생각을 했다. 아니, 블러드 문에 생각하기 전에 인간이란 족속에 대해 생각을 했다. 인간은 살기 위한 욕구가 강하다. 하지만 부자는 가난한 사람들의 돈을 뜯어서 더욱 잘 살고 가난한 사람들은 더더욱 가난해지면서도 살기 위해 발버둥을 친다. 그래서 이들은 목숨을 담보로 이 위험한 마을에서 살고 있다. 나는 인간이다. 인간에 대해 누구 보다더 잘 안다. 특히 저쪽 차원에서 왕따를 당했을 시절덕분에라도.. 이들을 지켜주고 싶다. 모두에게서 소외돼 외롭게, 힘들게 살아가는 이들을… 그리고 얼마 같이 있지는 않았지만 저쪽 차원과는 달리 처음 보는 사람에고 불구하고 상냥하고 잘 대해줬던 이 가족들을.. 그때, 마을에서 시끄러운 폭발음과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몬스터다!!! 몬스터가 침입을 했다!!"

그와 동시에 마을 사람들은 비명을 지르며 집 안으로 꼭꼭 숨었고 이나 또한 얼굴이 사색이 되어 벌벌 떨며 중얼거렸다.

"어떡하지‥? 이제는.. 끝이야.."

"제길!! 리나, 너는 이나 대리고 방안에 꼭꼭 숨어있어! 알겠지?"

"으응.."

내 말이 끝나자 리나는 나와 수련했을 적에 만들었던 목도를 손에 들고 이나와 방안으로 들어갔다. 나는 입술을 깨 물으며 목도를 손에 들고 밖으로 나섰다. 밖은 엉망진창이었다. 트롤과 고블린, 오크들은 땅에서 뛰어다니고 있었고 가고일들은 하늘을 덮었다. 마을 곳곳에서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히에엑∼! 사, 사람 살려! 사람 살려!"

사람들은 비명을 지르며 도망 다녔다. 누구하나 몬스터에 대항하는 사람이 없었다. 나는 멍하니 그들을 쳐다보았다. 그러다가 오크 한 마리가 내 앞에 와서야 제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쿠..쿠룩.. 인간.. 먹을 것.. 쿠룩.. 입을 것.. 빛나는 돌.. 다 가져오라 쿠룩.. 살고 싶으면.. 쿠룩.."

오크가 슬며시 동료들을 내 앞으로 불러왔다. 내가 아무소리 않고 가만히 있자 오크들은 성질이 급했는지 내 앞으로 걸어오며 말을 했다. 그 때에도 마을사람들의 비명소리는 끊이질 않고 있었다.

"쿠룩.. 인간! 쿠루룩..죽고싶은가! 쿠룩..쿠룩.."

나는 숙이고 있던 고개를 살며시 들었다. 입에는 작은 미소가 걸쳐있었다. 나는 참지 못했다. 짧은 순간이었다지만 처음 보는 나에게 친절히 대해주었던 지크아저씨.. 레피르 아줌마.. 그리고 이나.. 그리고 나와 리나에게 이 집을 소개해 주었던 촌장 아저씨.. 그들이 세금에 쫓겨 이 마을 변두리까지 왔지만 살아보겠다고 열심히 일하며 마을을 형성하고 살던 그들의 마을을 이렇게 짓밟다니.. 알지못하는 흥분 감과 이 몬스터들에 대한 짜증이 무럭무럭 솟아났다. 그리고 그 감정은 내 입을 통해 표출됐다.

"… 거스트 오브 윈드‥ 파이어 블래스트..."

==============================================================================

헐.. 내가봐도 너무 허접한것 같아.. 여기서 블러드 문 이란게 나오는데.. 이거 써먹으려고.. 빛과 소금님의 리턴에서 좀 따왔습니다... 빛과 소금님 매우 죄송하게 여겨요.. 설마 칼들고 쫒아오시진 않으시겠지?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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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사랑님의 댓글

여신사랑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후훗.. 재밌는데요!! 따왔으면 그 값을 해야하지 않겠습니까?! 크크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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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必」べすと님의 댓글

「必」べすと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이, 이게 허접해요!? 제가 다 부끄러울 정돈데…. =ㅅ=;;;;
연결 부위가 약간 시원찮지만, 좋은 소설입니다.
[ 네 놈이 이런 말 할 자격 있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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