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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검의 주인 - 베가스 마을에서 생긴 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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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베가스 마을에서 생긴 일 (2)




내 입에서 말이 떨어지자 거스트 오브 윈드의 바람의 폭풍이 몬스터들을 향해 달려갔다. 뒤를 이어 파이어 블래스트의 불길이 거스트 오브 윈드와 어우러져 더욱 강한 파괴력을 동반한 채 몬스터들을 향해 돌진했다. 일순간 내 앞의 몬스터들이 불에 타고 찢어져 죽었다. 몬스터들의 몸에서는 초록색, 붉은 색 등등의 피 색들이 섞여 비위를 상하게 만들었다. 몬스터들의 비명소리가 요란히 울려퍼졌다. 다른 곳에서 마을을 짓밟고 있던 몬스터들은 내가 위험인물이란 것을 알아차렸는지 나를 향해 몰려오기 시작했다. 모두 일순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흥! 네놈들이 어떻게.. 이들이 힘들여 만든 생활의 터전을.. 일순간에.. 다죽어!!"

내가 시전한 마법의 영향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내 마법을 피해 동료들의 곁으로 도망치는 몬스터들이 속출했다. 그러자 나는 내 목검을 세웠다. 그리고 내 마나를 모아서 목검으로 집중하기 시작했다. 내 목검의 주위에는 은은한 오로라 같은 기운이 형성되어 있었고 목검에는 우윳빛의 날카로워 보이는 마나의 형성체.. 검기(劍氣)가 목검을 뒤덮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몬스터들이 모여있는 곳을 향해 돌진했다.

"타앗!!"

베고 또 베었다. 도데체 얼마나 베었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검을 한번 벨 때마다 목검 주위를 둘러싸고 있건 검기가 날아가 몬스터들을 베었다. 땅은 몬스터들이 흘린 피로 흥건히 젖어 있었다. 미친 듯이 벤 탓일까.. 금방 숨이 턱까지 차 올랐다.

"헉헉‥"

죽어라 베고 또 벤 효과가 나타나는지 몬스터들은 어느새 전과는 몰라보게 줄어 있었다. 어느새 마을 사람들은 각자 자신들의 집에 꼭꼭 숨어서 나를 응원하고 있었다.

"이보게∼! 케린이라 했던가? 힘을 내게! 힘을!"

난 더 이상 마법을 쓸 수 없었다. 아니 쓸수 없는 게 아니라 쓰지 않았다. 몬스터들에게 맞서려면 약한 마법 가지고는 씨도 안먹힌다. 그리고 대다수를 상대하려면 강한 마법을 써야 하는데 그렇게 하면 이들이 힘들게 일군 생활의 터전이 몽땅 날아갈 것이다. 처음에 쓴 마법은 몬스터들의 이목을 나에게 집중시키기 위한 방법이었다. 몬스터들이 얼마 남지 않았다. 남은 몬스터들은 궁지에 몰린 쥐 마냥 괴성을 지르며 나에게 돌진했다.

"쿠워워워워워!!!"

오크나 고블린 같이 몸집이 다른 몬스터에 비해 작은 몬스터들은 제일 먼저 죽었다. 그리고 지금 남아있는 것은 여전히 하늘을 활보하고 있는 가고일들과 지금 나와 대적하고있는 오우거, 트롤들뿐이었다. 트롤과 오우거는 떡대같은 자신의 큰 몸집을 과시하며 몸으로 달려들었다.

"무식한 것들…."

나는 몸으로 달려오는 몬스터들을 향해 검기를 뿌렸다. 몸집이 큰 만큼 내 공격이 먹힐 적중률이 컸다. 달려오던 놈들은 얼마 못 가서 전멸했다. 내 주위는 가고일들을 뺀 나모지 몬스터들의 시체와 그 시체에서 흘러내린 피 비린내가 진동을 했다.

"남은 것은.. 가고일 뿐이군.."

나는 이제 마법을 써야 했다. 가고일들이 하늘을 활보하고 있기 때문에 가고일들을 검으로 공격하려면 나도 날아올라야 한다. 물론 나도 마법을 사용하면 날 수 있다. 하지만 하늘에서는 내 뜻대로 공격을 할 수가 없다. 나는 가고일들을 전멸시키기 위해 마법을 준비했다.

"윈드 커터!"

내 손에서 바람의 칼날이 쏘아져 나갔다. 저 많은 가고일 중에 재수없는 몇 마리의 가고일들이 윈드 커터를 맞고 몸이 몇 조각으로 나뉘어 지상으로 떨어졌다. 아까 내가 가고일을 제외한 나머지 몬스터들을 학살 하는 장면을 본 가고일들은 그리 멍청하지 않았다. 내가 자신들에게 화살의 시위를 옮기자 괴성을 지르며 내가 내려왔던 산으로 도망가기 시작했다.

"끼에에엑∼!!"

나는 도망치는 가고일들을 잡지 않았다. 나도 피곤한데 저 가고일들을 굳이 쫒을 필요는 없었다. 저 가고일들은 다시는 이 마을에 침입하지 않을 것이다. 내려왔다가는 다시 이렇게 된다는 것이 몬스터들의 머릿속에 각인되어 있을테니까...

나는 도망치는 가고일떼들을 바라보고 있다가 가고일들이 모두 도망치자 리나와 이나가 기다리고 있는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주위는 모두 몬스터들의 시체로 뒤뎦여 있었다. 시체에서 나는 냄새와 피 비린내가 진동을 하자 나는 절로 얼굴을 찌푸렸다.

"노에스."

나는 땅의 상급 정령을 불러냈다. 금방 노에스가 나타났고 나는 노에스에게 말했다.

"저 시체들을 모조리 묻어라."

말이 내 입에서 떨어지자 노에스는 시체들을 땅속 깊이 묻기 시작했다. 땅이 서서히 갈라지고 그 틈으로 시체들과 그 피가 갈라진 땅의 틈으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모든 시체들이 틈으로 떨어지자 땅은 다시 붙기 시작했다. 몬스터들의 시체가 없어졌다고는 해도 악취는 그대로였다.

"퓨리피케이션."

나는 정화마법으로 악취들을 없앤 뒤 물의 하급정령 운디네를 불렀다. 내 몸은 몬스터들의 피로 뒤덮여 있었고 악취도 풍겼다. 운디네가 내 명령을 받아 몸을 몇바퀴 훑고는 내 몸이 깨끗해 지자 운디네는 내 눈 앞에서 방긋방긋 웃으며 뒷짐을 지고 공중에 떠 있었다.

"고마워, 그리고 모두들 가도 좋아."

나는 운디네와 노에스를 정령 계로 돌려보낸 후 리나와 이나가 기다리고 있는 집으로 발걸음을 한걸음 한걸음 옮겼다.



"이... 이럴수가.."

이나는 방 한가운대 침대에 누워있는 리나를 보며 한마디. 한마디를 내뱉었다. 리나는 죽은 듯이 침대 위에 누워있었다. 하지만 숨은 미약하지만 쉬고 있었다. 이나의 눈에서는 작은 이슬이 생기더니 서로 엉키고 엉켜 큰 눈물을 만들어 이나의 얼굴위로 흘러내리고 있었다. 바로 자신 때문에 리나가 이렇게 된 것이다. 바로 자신대문에….


케린이 몬스터들을 퇴치하러 나간 후 집 안에는 리나와 이나 둘만이 남아 있었다. 밖은 몬스터들의 괴성과 마을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난무를 했다. 리나는 벌벌 떨고있는 이나를 꼭 안은 채 케린이 어서 빨리 몬스터들을 처리하고 오기를 기다렸다. 기다린 지 시간이 조금 지났다. 리나와 이나가 몸을 숨기고 있는 방의 한쪽 나무벽이 쿵쿵 울렸다. 아마도 몸집이 큰 트롤이나 오우거가 몸을 들이받고 있는 것 같았다. 방 안에 걸려있던 이나의 가족사진이 담긴 액자가 땅으로 떨어져 박살이 났다. 나무중에서도 가장 단단한 오리온 나무였기 때문에 많이 버틸수는 있었으나 끝없이 몸을 들이받는 몬스터덕분에 방의 벽 한쪽은 박살이 나고야 말았다. 벽면이 박살이 나자 먼지가 풀풀 날렸다. 먼지사이로 다섯 마리의 트롤이 방안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리나는 급히 이나를 벽장안에 숨기고 집안의 보호용으로 걸려있던 검을 주워들었다. 리나에게도 목검은 있었지만 '존재하면서도 존재하지 않는 자' 인 리나는 검기를 쓸 수가 없었다. 목검은 대련 시에만 쓰였다. 리나는 이나를 숨겨놓은 벽장에서 가능한 떨어지며 트롤들을 향해 외쳤다.

"야이 무식하고 힘만쎄고 덩치큰 괴물놈들아!! 메롱!!"

트롤들은 리나가 뭐라고 소리를 질렀는지 모를 것이다. 하지만 자기들을 향해 인간 여자 하나가 소리를 지른 것은 알수 있었다. 트롤들의 발걸음이 벽장에서 리나를 향해 돌려지자 리나는 긴장을 하며 검을 똑바로 쥐었다. 트롤 한 마리가 동료들에게서 이탈하여 리나에게 점점 더 가까이 가자 리나는 이때다 싶어 바로 트롤을 향해 돌진했다.

"타앗!!"

트롤은 리나가 갑자기 자신을 향해 돌진해 오자 깜짝놀라 자신의 팔을 휘둘렀다. 하지만 리나는 그 팔을 향해 뛰어오르더니 그 팔을 딛고 더 높이 점프를 해서 트롤의 머리를 베었다.

샤악.

트롤은 재생력이 무척이나 강하다 얼마나 재생력이 높으냐면 드래곤들이 껌 대용으로 트롤을 씹어댈 정도이다. 물론 확실한 것은 아니다. 어쨋건 트롤들은 머리가 잘리지 않는 이상은 계속해서 잘라진 부위를 재생해 낼 수 있다. 그것을 잘 아는 리나는 트롤의 머리를 벤 것이다. 트롤의 목에서 피가 뿜어져 나왔다. 트롤의 머리가 땅으로 툭 떨어져 땅 위를 구르자 나머지 트롤들이 리나를 향해서 돌진해 왔다. 리나는 실력 하나는 좋다. 하지만 에고소드이기 전에 여자였으므로 체력과 힘이 약하다. 트롤들을 힘겹게 상대해 가며 어렵게 두 마리를 더 처치해 트롤을 두 마리로 만들었을 무렵 리나는 체력의 한계를 느끼며 트롤을 노려보며 잠시 가만히 서서 숨을 골랐다.

"허억..허억.. 꺄악∼!"

하지만 트롤을 그런 리나에게 쉴 시간을 제공하지 않았다. 리나가 땅에 서서 그대로 있자 트롤들은 바로 리나를 향해 팔을 휘둘렀다. 퍽!! 리나는 미처 자신을 향해 내뻗어지는 팔들을 피하지 못하고 둔탁한 효과음과 함께 공중으로 떠올랐다가 땅으로 떨어졌다. 리나는 정신을 잃었는지 눈을 뜨지 못했다. 트롤이 땅에 떨어진 리나를 향해 발걸음을 한걸음 정도 옮겼을 때 자신들의 동료가 지르는 괴성을 듣고는 그대로 방을 나갔다.

이나는 트롤들이 물러가는 발걸음을 느끼고는 벽장문을 열고 처음 본 것은 아수라장이 되어있는 방안과 트롤들의 시체와 그 옆에서 정신을 잃고 있는 리나를 볼 수 있었다.

"꺄악∼!! 리나언니!!"


이나는 침대 위에 누워있는 리나를 간호하며 케린을 기다리고 있을 때 몬스터들의 괴성이 끊기고 자신의 벽면 한 쪽이 터진 곳으로 들어오는 청년을 볼 수 있었다. 키는 크지 않지만 손에 들린 목검과 흑발을 한 그 청년은 다름아닌 케린이였다.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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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너무 기뻐요.. 드림워크에서 이거 연재해 보는데. 처음으로 재밌다는 소리 들었답니다..
너무 기뻐요.. 기뻐.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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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가족】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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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비축분 다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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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사랑님의 댓글

여신사랑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축분이 다 떨어졌다니요..? 그게 무슨?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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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가족】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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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다 써놓고 하나하나 올렸던 거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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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必」べすと님의 댓글

「必」べすと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하하… 사기범이시로군요. 후후… [ 탕!! / 사기는 무슨 사기!? 그냥 죽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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