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신의 공간-에피소드2. 상단의 귀환~!!그리고 최악의 만남!
페이지 정보
본문
그렇게 해서 엑자일 백작과 엘프들간의 거래는 종료가 되었다. 이제 남은 것은
엑자일 상단이 무사히 달다이라까지 엘프들과 거래한 물건을 가지고 돌아가는 일만 남았다.
한 초록머리엘프가 다크엔에게 오더니 말했다. 꽤나 아름다운 엘프였다.
“그럼, 다크엔씨, 부탁할게요.”
“아, 트리니아씨, 걱정마세요. 그쪽이야 말로 조심해서 돌아가세요.”
“후훗, 걱정마세요. 피카냐군과 베르군도 강한 사람이니까요.”
그리하여 엘프들과 헤어진 상단은 다시 달다이라로 향해서 움직이기 시작했다. 엑자일
백작은 다크엔을 중요한 손님이라며 마차에 동석을 시키려고 했지만, 다크엔은 정중히
거절하면서 시엘 일행과 같이 붙어다녔다.
“그나저나 당신의 고유능력은 물론 개방된 상태겠지요?”
“물론이지. 물론 2명의 친구도 고유능력이 있지. 그리고 스타일이 다르다네”
“역시 우리처럼 퀘스트를 하면서 하는 군요. 음?”
시엘이 말을하다가 다크엔의 책을 보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다른 플레이어들의 책의 색깔은
전부 갈색으로 통일이 되어있지만 다크엔의 책은 검은 색인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었다.
“어라? 책의 색깔이 다르네요?”
“엥? 너 그 과자는 어디서 난거냐?”
“아아, 엘프들에게 얻었어요. 과일을 건조시켜서 저민 과자에요. 맛이 좋네요.”
“아아, 그렇군. 뭐 그 둘의 책도 다른 색이라네”
카렌도 다크엔의 책을 보더니, 말을 이었다. 그는 걸으면서 엘프들에게 얻은 과자를
우적우적 먹고있었다. 태상은 슬쩍 카렌이 먹는 과자에서 몇 개 가져와서 맛을 보았다.
역시나 맛이 상큼했다.
“그러면, 다크엔씨는 엘프들과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거군요. 부러워요!”
하지만 다크엔의 이마에서는 땀이 줄줄 나기 시작했다. 행복한 생활?? 루이즈의 여관에서
보내는 나날이 과연 행복한가라고 하루가 멀다하고 루이즈와 레이스하는 것도 힘들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푸후 하면서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시엘일행에게는 그 한숨이
웬지모를 엘프들과 하렘을 연상시켜서 염장질로 보였다. 상단이 좁은 길로 들어가는데
다크엔이 주변을 둘러보더니 말을 했다.
“…적이다!!”
다크엔이 말을 마치자마자 주변에서 복면을 한 자들이 우루루 나타나기 시작했다. 엑자일
백작역시 마차에서 나오더니 외쳤다.
“도적떼다! 모두 물건을 지켜라아!!”
“한판 뛰어주어야겠군”
시엘일행과 다크엔역시 무기를 뽑으면서 중얼거렸다. 이미 고용된 몇몇 용병들은
도적들과의 싸움이 시작되었다. 엑자일 백작역시 마차위에서 지팡이를 들더니 주문을
외워서 도적들에게 화이어볼을 날려주었다. 태상역시 주문을 외어서 도적들에게 화이어
볼을 날려주었다. 퍼벙~!!
“으아아악! 제길 마법사도 있다! 조심해라!!”
“오버로딩~!AK-47!”
파아아앗!! 다크엔의 손에서 빛이 나더니 어느새 그의 손에는 AK소총과 여분탄창이
들려있었다. 시엘일행은 경악했다. 맙소사! 판타지에 난데없이 FPS게임에서나 나올법한
무기가 다크엔의 손에 들려있다니, 철컥! 시엘일행이 다크엔을 바라보는 사이 어느새
다크엔은 탄창을 끼우고 방아쇠를 당기고 있었다. 타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
“이놈들!! 여기가 어디라고 함부로 오는 겨어!!”
“우아아아악! 뭐…뭐냐!? 저건 블랙울프사의 신무기인가아!?”
수십명의 도적이 이미 털썩 쓰러지고 있었다. 시엘과 하이드 역시 검으로 도적들을
가볍게 썰어주었지만 이미 쓰러뜨린 적의 수는 다크엔이 압도적이었다. 역시 검보다는
총이 훨씬 위력적이었다. 다른 용병들 역시 도적들을 쉽게 몰아내는 다크엔을 보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역시 엘프쪽에서 경호를 할만한 실력이군…”
“고작3명이라는데 무서운 실력이다.”
5분뒤 도적들은 물건을 빼앗지 못하고 도주를 해야했다. 다행히 상단쪽의 피해도 없었고
사상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다크엔이 다시 주문을 외우자 AK소총은 스르륵 사라졌다.
“그 능력은 뭔가요? 세상에나 AK소총을 소환하다니…”
“이것이 나의 고유능력이야. 후후 현실세계의 물건을 소환할 수가 있지.”
그러자 카렌군이 갑자기 다크엔에게 매달렸다.
“형님! 아니 사부님! 부탁이니 제발 제 소원하나만 들어주세요~!?”
“우왁! 이 사람아! 갑자기 매달리다니! 징그럽다! 떨어져!!”
카렌군은 다크엔에게 현실세계에서 PS3를 소환해달라고 요구했지만 다크엔은 거절했다.
“설사 플스3를 소환한다고 쳐도…어떻게 작동할거냐? TV는? 전기는?”
“켁…그 생각을 못했구나…”
“무서운 능력이군요. 다크엔씨의 능력 마음만 먹으면 핵무기라도 소환해서 이 세계를
콩가루로 만들수 있겠어요.”
“그거 좋은 생각인데? 해볼까?”
다크엔이 넌지시 말하자 시엘일행은 모두 고개를 살래살래 저었다. 장난이 지나쳤다.
솔직히 이 사람의 힘이라면 마음먹으면 제국을 쑥대밭으로 만들수가 있다. 하지만,
하지 않는 것일 뿐…시엘일행은 점점 다크엔이 무서워지기 시작했다.
“어이어이, 너무 날 그렇게 괴물보듯이 하지말게나.”
“하지만, 그런 힘이라면 드래곤보다 상대하기 까다롭잖아요.”
“…실제로 드래곤도 잡은 적도 있었지만 흠흠…”
그날 밤, 다시 불침번을 정하고 다들 잠자리에 들었다. 다크엔은 엑자일 백작과 아직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확실히 미스릴이라던지 극소량이지만 오리하르콘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마도 내일 달다이라에 도착하니까 적들이 있다면 아마 대부분이 자고 있을 이 시기를
노릴겁니다. 중요한 물건을 실은 마차는 어떤거라고 했지요?”
“음 5호차일세 제일 중요한 물건들은 한마차에다 올인했다네. 그리고 경호원도 그 마차
주변에다 잔뜩 세워두었고.”
그러자 다크엔은 고개를 절래절래 저었다. 손가락도 까닥까닥 했다.
“왜그런가 자네?”
“제가 보기에는 그것은 그저 놈들에게 이게 보물이다라고 광고때리는 것과 다름없게
느껴지는데요. 특히나 고가의 물건일 경우 실력있는 자들이 습격을 해올지도…”
순간, 삐삐삐!! 다크엔의 품속에서 뭔가가 울렸고 엑자일 백작은 놀래서 흠칫거렸다.
다크엔은 품속에서 손바닥만한 크기의 사각형 물건을 꺼내고 보더니 말을 했다.
“벌써 놈들이 움직였군요.”
“그것은 뭔가?”
“적의 침입을 알려주는 도구입니다. 숫자는 대략…웁스 만만치 않겠군!!”
“이놈들아!! 놈들이다!! 모두 일어나서 전투준비해라!!”
엑자일 백작이 마차문을 열고 자는 사람을 전부 깨웠다. 시엘일행도 적들의 침입을
감지했는지 다들 무장을 완료했다. 그 때, 한 용병이 하늘을 가르켰다.
“모두 조심해라!!”
“웁스!! 불화살이다!!”
휘릭휘릭휘릭!! 수많은 불화살들이 용병들을 향해 날라왔다. 시엘일행은 일단 마차밑으로
피신했다. 엑자일백작은 주문으로 방어막을 형성해서 마차와 함께 보호했고 다크엔도 그
방어막속에서 자신의 무기를 점검했다. 푹!푹!푹! 다행히 마차에는 방화마법을 걸어서
화살의 불이 번지지는 않았지만 몇몇 재수없는 사람들은 화살을 맞고 그대로 쓰러지고
말았다.
“제길 녀석들 일단 화살로 숫자를 줄이고 덤빌생각인가 보군요. 설마 아군과 적이
난투를 벌이고 있는중에 화살을 날리면 피아구분없이 고슴도치가 되고 말테니까요.”
“과연 전투센스는 뛰어나군 그 도구에 적의 숫자도 알려주나?”
“대략 규모는 우리쪽과 비슷합니다. 다만, 지금 화살공격으로 아군이 조금 줄었겠지요.”
파박파박파박! 소나기처럼 쏟아진 화살이 어느순간 잠잠해졌다. 그제서야 마차밑에 숨은
자들이 주섬주섬 나왔다. 다크엔도 방어막에서 나왔다. 그리고 재빨리 인원체크에 들어갔다.
“제길 1/5이나 화살공격에 전투불능에다 사망자도 있군…불화살만 쏜게 아니었군”
확실히 어둠을 타고온 것은 불화살만이 아니라 일반화살도 있었다. 덕분에 피하지 못하고
당한 자들도 있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함성과 함께 검은 그림자가 움직이는 것이 보였다.
“다크엔씨! 어떻게 해야할까요? 지시를!!”
“오버로드! 조명탄!!”
파앗!! 다크엔은 자신의 능력으로 조명탄을 소환한다음 공중을 향해 쏘았다. 파앗!! 그러자
상단일행을 훤하게 빛이밝혀주었고 덕분에 주변에서 달려오는 적들을 볼수가 있었다.
그 밝기에 시엘일행은 감탄했다.
“오오! 웬만한 조명마법보다도 환한데 그래!”
“이것으로 1시간은 빛속에서 싸울수 있다. 다들! 주의하면서 적들을 혼내주어라!!
물건을 도둑맞게하지마라! 그럼 급료깍인다!!”
“오오옷!!”
다크엔의 급료깎인다!한마디에 남은 자들의 사기는 대폭 상승이 되었다. 스겅!! 어느새
하이드는 커다란 대검으로 달려드는 도적3명을 한번에 허리를 절단내버렸다. 그리고 그
피로 자신의 몸에다 그림을 그렸다.
“자아~! 시작해볼까!!”
“이번에는 다크엔씨는 어떤 무기로 싸울까?”
시엘이 방패로 달려들은 도적을 밀쳐낸 다음에 검으로 배를 푸욱 찔러주면서 다크엔을
살펴보았다. 하지만, 이번에 그는 특별한 도구를 소환하지 않은채 설경의 것과 비슷한
일본도를 뽑더니 달려드는 도적들을 차례차례 정확하게 베고 있었다.
“역시 전설은 전설이야. 자신의 고유능력을 쓰지 않아도 기초전투력도 어마어마하잖아!!”
“하지만 도적들의 숫자가 만만치 않을걸요. 에잇! 델타샷!!”
피융! 마차위에서 카렌은 화살로 위험한 동료들을 엄호하면서 주변의 도적들의 숫자를
체크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3연발 화살을 날렸고 정확하게 헤드샷!! 엑자일 백작도
화염마법으로 응수했지만 점점 지치는 것 같았다.
“헉헉, 이놈들 작정하고 덤비는 군 이러다가 사상자가 많이 나겠어!!”
“아무래도 더 이상 사상자가 나기전에 “
순간, 엑자일 백작은 다크엔의 눈에서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꼈다. 마치 거대한 힘을
지낸 존재를 맞이한 것 같은 긴장 자신의 몸이 후덜후덜 떨리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도대체 이자…정체가 몰까?
“오버 드라이브!! 새틀라이트 어택 시스템!!”
파아아앗!! 다시한번 다크엔의 몸에서 빛이 나더니 다크엔의 오른손에는 무슨 기계장치의
리모콘과 조그만 미니키보드가 들려져 있었다. 시엘일행은 다크엔에게 접근해서 물었다.
“헐? 이번에는 무슨 도구인가요!?”
“후후후 보기만 하라구…새틀라이트 어택 시스템 기동!!타켓확인!! 입력!! 좌표!!
이봐! 4명 내가 입력하는 동안 엄호부탁하네!”
따닥따닥! 빠른 속도로 키보드를 조작하는 다크엔 그리고 입가에서 계속 후후후 웃고있었다.
웬지모를 오싹함이 느껴진 시엘일행이었다. 도적들도 다크엔이 이상한 도구를 소환하자
그를 최우선 표적으로 삼고 덤볐지만 시엘일행과 엑자일 백작이 철통 바리케이트를 치고
접근을 용납하지 않았다. 그리고…
“입력확인, 공격개시!!”
파앗!! 순간 어두운 밤하늘에서 번쩍! 하고 빛이 나더니 한 도적의 무리에게 정통으로
쿠쾅!! 하는 소리와 함께 폭발이 일어났다. 도적들은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빛덩어리를
보고 경악했다.
“다크엔씨 설마?”
“후후 지금 하늘에서 내가 소환한 위성이 야마토포를 도적들에게 조준하고 있지…운 좋으면
화상으로 끝나겠지만 보통은 사망이지”
“컥!!”
쾅!쾅!쾅! 하늘에서 빛덩어리는 쉬지 않고 쏟아졌고 그 때마다 도적들은 비명을 지르면서
몸이 불타거나 혹은 폭발로 몸이 산산조각나면서 죽어갔다. 게다가 아군을 건들이지 않은
정확한 무기였다. 남은 도적들은 무기를 버리고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도망을 쳤지만
다크엔이 입력한 타켓정보는 자비가 없었다. 펑!펑!펑! 결국 도적들은 전멸을 하고 말았다.
“상황은 종료군요. 후아, 피곤하다…”
“으음 모두들 수고했다아!! 불침번을 제외한 나머지는 다시 자도 좋다!!다크엔님
고맙소이다. 하지만, 전부 죽일 필요는…”
“본보기 입니다. 혹시나 제가 설정한 범위에서 벗어난 녀석들이 있다면 감히 덤빌
생각을 하지 못하겠지요.”
“과연…그럴군”
시엘일행은 다시 잠자리에 들어갔고 도적들을 상대하느라 잠이 달아나 버린 몇몇은
자는 걸 관두고 술을 꺼내서 마시기 시작했다. 엑자일 백작도 와인을 꺼내서 다크엔에게
대접했다. 다크엔역시 루이즈 몰래 챙겨둔 고급술과 안주를 챙겨서 백작과 같이 마시기
시작했다. 확실히 엄청나게 혼이 났는지 그날 밤은 더 이상 도적들이 습격해오지
않았다. 그리고 날이 밝아왔다.
“자! 다들 잘 쉬었나? 술을 너무 먹은 자들은 불평하지말라!! 졸면 수고비를
깍아버릴 테니!”
“예엣!!”
술기운 때문에 비실비실거리는 몇 명 사람들은 엑자일 백작의 일갈에 단번에 해장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상단은 무사히 달다이라에 도착했다. 백작은 다크엔에게 감사의
악수를 청했고 다크엔은 흔쾌히 악수에 응했다. 그리고 백작은 수고료를 나누어주었다.
시엘일행역시 수고료를 받고 행복한 기분에 들떠있었다.
“헤헷!! 이번에는 제법 돈이 됐네요!!”
“흐음 원래 내 보수는 엘프들에게 받기로했는데 백작이 감사의 뜻으로 따로 나에게도
수고비를 주었군”
“어라? 다크엔씨는 이제 어떻게 할건가요?”
“원래대로라면 다시 엘프마을로 돌아가야겠지만, 여기까지 온 김에 좀 더 달다이라에
머물러서 시간을 보낼 생각이라네…물론 자네들과는 다른 여관을 써야겠지…….”
“그렇군요?하하…”
시엘일행은 굳이 그 이유를 묻지는 않았다. 그런데
“오빠!! 그놈 잡아!!!”
“으응!?”
“헉!”
갑작스런 시아의 목소리에 시엘은 반사적으로 다크엔의 양어깨를 붙잡았다. 그리고
다크엔과 시엘일행은 목소리가 들린 곳을 바라보았다. 거기에는 엄청난 속도로 달려오는
시아가 있었다. 그리고 몸을 날리면서
“각오해라! 내 돈의 원수!! 시아키익!!”
“필살! 브라더 실드!!”
하지만, 어느새 다크엔은 재빨리 시엘을 붙잡은 다음 그대로 시아가 날아오는 방향으로
몸을 틀었다. 빠각!!
“크헉!!”
“헉!”
“흠칫!!”
“핫! 오빠아!! 미안~!!”
다크엔의 기지로 본인에게는 아무런 데미지를 받지 않았다. 하지만 시엘은 자신의 그곳을
여동생에게 정통으로 차인 꼴이 되어버렸다. 고통으로 인해서 아무말도 못하고 입에서
거품이 부글부글 솟았다. 눈동자는 이미 초점이 풀려있었다.
---------------------------------------------------------------------
다음 타자는 네기군입니다아!!
엑자일 상단이 무사히 달다이라까지 엘프들과 거래한 물건을 가지고 돌아가는 일만 남았다.
한 초록머리엘프가 다크엔에게 오더니 말했다. 꽤나 아름다운 엘프였다.
“그럼, 다크엔씨, 부탁할게요.”
“아, 트리니아씨, 걱정마세요. 그쪽이야 말로 조심해서 돌아가세요.”
“후훗, 걱정마세요. 피카냐군과 베르군도 강한 사람이니까요.”
그리하여 엘프들과 헤어진 상단은 다시 달다이라로 향해서 움직이기 시작했다. 엑자일
백작은 다크엔을 중요한 손님이라며 마차에 동석을 시키려고 했지만, 다크엔은 정중히
거절하면서 시엘 일행과 같이 붙어다녔다.
“그나저나 당신의 고유능력은 물론 개방된 상태겠지요?”
“물론이지. 물론 2명의 친구도 고유능력이 있지. 그리고 스타일이 다르다네”
“역시 우리처럼 퀘스트를 하면서 하는 군요. 음?”
시엘이 말을하다가 다크엔의 책을 보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다른 플레이어들의 책의 색깔은
전부 갈색으로 통일이 되어있지만 다크엔의 책은 검은 색인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었다.
“어라? 책의 색깔이 다르네요?”
“엥? 너 그 과자는 어디서 난거냐?”
“아아, 엘프들에게 얻었어요. 과일을 건조시켜서 저민 과자에요. 맛이 좋네요.”
“아아, 그렇군. 뭐 그 둘의 책도 다른 색이라네”
카렌도 다크엔의 책을 보더니, 말을 이었다. 그는 걸으면서 엘프들에게 얻은 과자를
우적우적 먹고있었다. 태상은 슬쩍 카렌이 먹는 과자에서 몇 개 가져와서 맛을 보았다.
역시나 맛이 상큼했다.
“그러면, 다크엔씨는 엘프들과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거군요. 부러워요!”
하지만 다크엔의 이마에서는 땀이 줄줄 나기 시작했다. 행복한 생활?? 루이즈의 여관에서
보내는 나날이 과연 행복한가라고 하루가 멀다하고 루이즈와 레이스하는 것도 힘들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푸후 하면서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시엘일행에게는 그 한숨이
웬지모를 엘프들과 하렘을 연상시켜서 염장질로 보였다. 상단이 좁은 길로 들어가는데
다크엔이 주변을 둘러보더니 말을 했다.
“…적이다!!”
다크엔이 말을 마치자마자 주변에서 복면을 한 자들이 우루루 나타나기 시작했다. 엑자일
백작역시 마차에서 나오더니 외쳤다.
“도적떼다! 모두 물건을 지켜라아!!”
“한판 뛰어주어야겠군”
시엘일행과 다크엔역시 무기를 뽑으면서 중얼거렸다. 이미 고용된 몇몇 용병들은
도적들과의 싸움이 시작되었다. 엑자일 백작역시 마차위에서 지팡이를 들더니 주문을
외워서 도적들에게 화이어볼을 날려주었다. 태상역시 주문을 외어서 도적들에게 화이어
볼을 날려주었다. 퍼벙~!!
“으아아악! 제길 마법사도 있다! 조심해라!!”
“오버로딩~!AK-47!”
파아아앗!! 다크엔의 손에서 빛이 나더니 어느새 그의 손에는 AK소총과 여분탄창이
들려있었다. 시엘일행은 경악했다. 맙소사! 판타지에 난데없이 FPS게임에서나 나올법한
무기가 다크엔의 손에 들려있다니, 철컥! 시엘일행이 다크엔을 바라보는 사이 어느새
다크엔은 탄창을 끼우고 방아쇠를 당기고 있었다. 타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
“이놈들!! 여기가 어디라고 함부로 오는 겨어!!”
“우아아아악! 뭐…뭐냐!? 저건 블랙울프사의 신무기인가아!?”
수십명의 도적이 이미 털썩 쓰러지고 있었다. 시엘과 하이드 역시 검으로 도적들을
가볍게 썰어주었지만 이미 쓰러뜨린 적의 수는 다크엔이 압도적이었다. 역시 검보다는
총이 훨씬 위력적이었다. 다른 용병들 역시 도적들을 쉽게 몰아내는 다크엔을 보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역시 엘프쪽에서 경호를 할만한 실력이군…”
“고작3명이라는데 무서운 실력이다.”
5분뒤 도적들은 물건을 빼앗지 못하고 도주를 해야했다. 다행히 상단쪽의 피해도 없었고
사상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다크엔이 다시 주문을 외우자 AK소총은 스르륵 사라졌다.
“그 능력은 뭔가요? 세상에나 AK소총을 소환하다니…”
“이것이 나의 고유능력이야. 후후 현실세계의 물건을 소환할 수가 있지.”
그러자 카렌군이 갑자기 다크엔에게 매달렸다.
“형님! 아니 사부님! 부탁이니 제발 제 소원하나만 들어주세요~!?”
“우왁! 이 사람아! 갑자기 매달리다니! 징그럽다! 떨어져!!”
카렌군은 다크엔에게 현실세계에서 PS3를 소환해달라고 요구했지만 다크엔은 거절했다.
“설사 플스3를 소환한다고 쳐도…어떻게 작동할거냐? TV는? 전기는?”
“켁…그 생각을 못했구나…”
“무서운 능력이군요. 다크엔씨의 능력 마음만 먹으면 핵무기라도 소환해서 이 세계를
콩가루로 만들수 있겠어요.”
“그거 좋은 생각인데? 해볼까?”
다크엔이 넌지시 말하자 시엘일행은 모두 고개를 살래살래 저었다. 장난이 지나쳤다.
솔직히 이 사람의 힘이라면 마음먹으면 제국을 쑥대밭으로 만들수가 있다. 하지만,
하지 않는 것일 뿐…시엘일행은 점점 다크엔이 무서워지기 시작했다.
“어이어이, 너무 날 그렇게 괴물보듯이 하지말게나.”
“하지만, 그런 힘이라면 드래곤보다 상대하기 까다롭잖아요.”
“…실제로 드래곤도 잡은 적도 있었지만 흠흠…”
그날 밤, 다시 불침번을 정하고 다들 잠자리에 들었다. 다크엔은 엑자일 백작과 아직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확실히 미스릴이라던지 극소량이지만 오리하르콘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마도 내일 달다이라에 도착하니까 적들이 있다면 아마 대부분이 자고 있을 이 시기를
노릴겁니다. 중요한 물건을 실은 마차는 어떤거라고 했지요?”
“음 5호차일세 제일 중요한 물건들은 한마차에다 올인했다네. 그리고 경호원도 그 마차
주변에다 잔뜩 세워두었고.”
그러자 다크엔은 고개를 절래절래 저었다. 손가락도 까닥까닥 했다.
“왜그런가 자네?”
“제가 보기에는 그것은 그저 놈들에게 이게 보물이다라고 광고때리는 것과 다름없게
느껴지는데요. 특히나 고가의 물건일 경우 실력있는 자들이 습격을 해올지도…”
순간, 삐삐삐!! 다크엔의 품속에서 뭔가가 울렸고 엑자일 백작은 놀래서 흠칫거렸다.
다크엔은 품속에서 손바닥만한 크기의 사각형 물건을 꺼내고 보더니 말을 했다.
“벌써 놈들이 움직였군요.”
“그것은 뭔가?”
“적의 침입을 알려주는 도구입니다. 숫자는 대략…웁스 만만치 않겠군!!”
“이놈들아!! 놈들이다!! 모두 일어나서 전투준비해라!!”
엑자일 백작이 마차문을 열고 자는 사람을 전부 깨웠다. 시엘일행도 적들의 침입을
감지했는지 다들 무장을 완료했다. 그 때, 한 용병이 하늘을 가르켰다.
“모두 조심해라!!”
“웁스!! 불화살이다!!”
휘릭휘릭휘릭!! 수많은 불화살들이 용병들을 향해 날라왔다. 시엘일행은 일단 마차밑으로
피신했다. 엑자일백작은 주문으로 방어막을 형성해서 마차와 함께 보호했고 다크엔도 그
방어막속에서 자신의 무기를 점검했다. 푹!푹!푹! 다행히 마차에는 방화마법을 걸어서
화살의 불이 번지지는 않았지만 몇몇 재수없는 사람들은 화살을 맞고 그대로 쓰러지고
말았다.
“제길 녀석들 일단 화살로 숫자를 줄이고 덤빌생각인가 보군요. 설마 아군과 적이
난투를 벌이고 있는중에 화살을 날리면 피아구분없이 고슴도치가 되고 말테니까요.”
“과연 전투센스는 뛰어나군 그 도구에 적의 숫자도 알려주나?”
“대략 규모는 우리쪽과 비슷합니다. 다만, 지금 화살공격으로 아군이 조금 줄었겠지요.”
파박파박파박! 소나기처럼 쏟아진 화살이 어느순간 잠잠해졌다. 그제서야 마차밑에 숨은
자들이 주섬주섬 나왔다. 다크엔도 방어막에서 나왔다. 그리고 재빨리 인원체크에 들어갔다.
“제길 1/5이나 화살공격에 전투불능에다 사망자도 있군…불화살만 쏜게 아니었군”
확실히 어둠을 타고온 것은 불화살만이 아니라 일반화살도 있었다. 덕분에 피하지 못하고
당한 자들도 있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함성과 함께 검은 그림자가 움직이는 것이 보였다.
“다크엔씨! 어떻게 해야할까요? 지시를!!”
“오버로드! 조명탄!!”
파앗!! 다크엔은 자신의 능력으로 조명탄을 소환한다음 공중을 향해 쏘았다. 파앗!! 그러자
상단일행을 훤하게 빛이밝혀주었고 덕분에 주변에서 달려오는 적들을 볼수가 있었다.
그 밝기에 시엘일행은 감탄했다.
“오오! 웬만한 조명마법보다도 환한데 그래!”
“이것으로 1시간은 빛속에서 싸울수 있다. 다들! 주의하면서 적들을 혼내주어라!!
물건을 도둑맞게하지마라! 그럼 급료깍인다!!”
“오오옷!!”
다크엔의 급료깎인다!한마디에 남은 자들의 사기는 대폭 상승이 되었다. 스겅!! 어느새
하이드는 커다란 대검으로 달려드는 도적3명을 한번에 허리를 절단내버렸다. 그리고 그
피로 자신의 몸에다 그림을 그렸다.
“자아~! 시작해볼까!!”
“이번에는 다크엔씨는 어떤 무기로 싸울까?”
시엘이 방패로 달려들은 도적을 밀쳐낸 다음에 검으로 배를 푸욱 찔러주면서 다크엔을
살펴보았다. 하지만, 이번에 그는 특별한 도구를 소환하지 않은채 설경의 것과 비슷한
일본도를 뽑더니 달려드는 도적들을 차례차례 정확하게 베고 있었다.
“역시 전설은 전설이야. 자신의 고유능력을 쓰지 않아도 기초전투력도 어마어마하잖아!!”
“하지만 도적들의 숫자가 만만치 않을걸요. 에잇! 델타샷!!”
피융! 마차위에서 카렌은 화살로 위험한 동료들을 엄호하면서 주변의 도적들의 숫자를
체크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3연발 화살을 날렸고 정확하게 헤드샷!! 엑자일 백작도
화염마법으로 응수했지만 점점 지치는 것 같았다.
“헉헉, 이놈들 작정하고 덤비는 군 이러다가 사상자가 많이 나겠어!!”
“아무래도 더 이상 사상자가 나기전에 “
순간, 엑자일 백작은 다크엔의 눈에서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꼈다. 마치 거대한 힘을
지낸 존재를 맞이한 것 같은 긴장 자신의 몸이 후덜후덜 떨리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도대체 이자…정체가 몰까?
“오버 드라이브!! 새틀라이트 어택 시스템!!”
파아아앗!! 다시한번 다크엔의 몸에서 빛이 나더니 다크엔의 오른손에는 무슨 기계장치의
리모콘과 조그만 미니키보드가 들려져 있었다. 시엘일행은 다크엔에게 접근해서 물었다.
“헐? 이번에는 무슨 도구인가요!?”
“후후후 보기만 하라구…새틀라이트 어택 시스템 기동!!타켓확인!! 입력!! 좌표!!
이봐! 4명 내가 입력하는 동안 엄호부탁하네!”
따닥따닥! 빠른 속도로 키보드를 조작하는 다크엔 그리고 입가에서 계속 후후후 웃고있었다.
웬지모를 오싹함이 느껴진 시엘일행이었다. 도적들도 다크엔이 이상한 도구를 소환하자
그를 최우선 표적으로 삼고 덤볐지만 시엘일행과 엑자일 백작이 철통 바리케이트를 치고
접근을 용납하지 않았다. 그리고…
“입력확인, 공격개시!!”
파앗!! 순간 어두운 밤하늘에서 번쩍! 하고 빛이 나더니 한 도적의 무리에게 정통으로
쿠쾅!! 하는 소리와 함께 폭발이 일어났다. 도적들은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빛덩어리를
보고 경악했다.
“다크엔씨 설마?”
“후후 지금 하늘에서 내가 소환한 위성이 야마토포를 도적들에게 조준하고 있지…운 좋으면
화상으로 끝나겠지만 보통은 사망이지”
“컥!!”
쾅!쾅!쾅! 하늘에서 빛덩어리는 쉬지 않고 쏟아졌고 그 때마다 도적들은 비명을 지르면서
몸이 불타거나 혹은 폭발로 몸이 산산조각나면서 죽어갔다. 게다가 아군을 건들이지 않은
정확한 무기였다. 남은 도적들은 무기를 버리고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도망을 쳤지만
다크엔이 입력한 타켓정보는 자비가 없었다. 펑!펑!펑! 결국 도적들은 전멸을 하고 말았다.
“상황은 종료군요. 후아, 피곤하다…”
“으음 모두들 수고했다아!! 불침번을 제외한 나머지는 다시 자도 좋다!!다크엔님
고맙소이다. 하지만, 전부 죽일 필요는…”
“본보기 입니다. 혹시나 제가 설정한 범위에서 벗어난 녀석들이 있다면 감히 덤빌
생각을 하지 못하겠지요.”
“과연…그럴군”
시엘일행은 다시 잠자리에 들어갔고 도적들을 상대하느라 잠이 달아나 버린 몇몇은
자는 걸 관두고 술을 꺼내서 마시기 시작했다. 엑자일 백작도 와인을 꺼내서 다크엔에게
대접했다. 다크엔역시 루이즈 몰래 챙겨둔 고급술과 안주를 챙겨서 백작과 같이 마시기
시작했다. 확실히 엄청나게 혼이 났는지 그날 밤은 더 이상 도적들이 습격해오지
않았다. 그리고 날이 밝아왔다.
“자! 다들 잘 쉬었나? 술을 너무 먹은 자들은 불평하지말라!! 졸면 수고비를
깍아버릴 테니!”
“예엣!!”
술기운 때문에 비실비실거리는 몇 명 사람들은 엑자일 백작의 일갈에 단번에 해장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상단은 무사히 달다이라에 도착했다. 백작은 다크엔에게 감사의
악수를 청했고 다크엔은 흔쾌히 악수에 응했다. 그리고 백작은 수고료를 나누어주었다.
시엘일행역시 수고료를 받고 행복한 기분에 들떠있었다.
“헤헷!! 이번에는 제법 돈이 됐네요!!”
“흐음 원래 내 보수는 엘프들에게 받기로했는데 백작이 감사의 뜻으로 따로 나에게도
수고비를 주었군”
“어라? 다크엔씨는 이제 어떻게 할건가요?”
“원래대로라면 다시 엘프마을로 돌아가야겠지만, 여기까지 온 김에 좀 더 달다이라에
머물러서 시간을 보낼 생각이라네…물론 자네들과는 다른 여관을 써야겠지…….”
“그렇군요?하하…”
시엘일행은 굳이 그 이유를 묻지는 않았다. 그런데
“오빠!! 그놈 잡아!!!”
“으응!?”
“헉!”
갑작스런 시아의 목소리에 시엘은 반사적으로 다크엔의 양어깨를 붙잡았다. 그리고
다크엔과 시엘일행은 목소리가 들린 곳을 바라보았다. 거기에는 엄청난 속도로 달려오는
시아가 있었다. 그리고 몸을 날리면서
“각오해라! 내 돈의 원수!! 시아키익!!”
“필살! 브라더 실드!!”
하지만, 어느새 다크엔은 재빨리 시엘을 붙잡은 다음 그대로 시아가 날아오는 방향으로
몸을 틀었다. 빠각!!
“크헉!!”
“헉!”
“흠칫!!”
“핫! 오빠아!! 미안~!!”
다크엔의 기지로 본인에게는 아무런 데미지를 받지 않았다. 하지만 시엘은 자신의 그곳을
여동생에게 정통으로 차인 꼴이 되어버렸다. 고통으로 인해서 아무말도 못하고 입에서
거품이 부글부글 솟았다. 눈동자는 이미 초점이 풀려있었다.
---------------------------------------------------------------------
다음 타자는 네기군입니다아!!
댓글목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