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렌-24. 구원 > 소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소설

사이렌-24. 구원

페이지 정보

본문

다쿠오는 각목을 들고 스즈나를 데리고 조심스럽게 마을 안을 이동했다. 되도록 사람과는
마주치고 싶지 않았다. 조심조심 움직이다 보니 비가 거세져서 일단은 비를 잠시 피하기로
했다. 걷다보니 한 폐가가 눈에 띄었고 일단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문이 있었서 손잡이를
돌려보았지만 잠겨있었는지 열리지가 않았다.

“훗, 하지만 창문이 있다는 것은…”

각목을 휘둘러서 문위에 있는 창문을 박살내버렸다. 그리고 창문으로 손을 넣어서
잠금을 풀고 안으로 들어왔다. 빗소리 때문에 유리창깨는 소리는 그리 크게 들리지
않았다. 스즈나가 추운지 몸을 떨었고 다쿠오는 자신이 입던 방수조끼를 벗어서
스즈나에게 입혀주었다.

“흑흑, 엄마 보고싶어. 아빠도…”
“걱정마, 무사하실거야. 그리고 곧 만날거야. 잠시만 있어봐 집안을 살펴볼 테니…”

잠시 폐가안을 둘러보는 다쿠오. 먼지가 쌓여있었고 꽤 오랫동안 사람의 흔적이
보이지 않았다. 무기로 쓸만한 도구역시 없었다. 이불장을 열어봐도, 서랍장을 열어봐도
먼지뿐이었다. 다락방에 올라가서 보았지만 역시나 마찬가지였다. 다시 스즈나에게로
돌아간 다쿠오…스즈나는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다쿠오는 슬며시 스즈나의 머리를
자신의 무릎에 눞혀주었다.

“그래…지금은 편히 쉬려무나…비가 잠잠하면 또 움직여야 돼니까…하아. 어쩌다가
 내가 이런 일에 말려버리게 된 걸까…”

다쿠오와 스즈나가 폐가에서 잠시 체력비축에 힘쓸 무렵 로쿠다 일행은 간신히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산장 휴게소에 몸을 숨기고 있었다. 비가 거세서 더 이상의 행동은 몸에
무리를 준다는 미로의 강력한 주장에 따라서 산장에 몸을 맡기고 있었다.  로쿠다는 거친
한숨을 쉬었다. 지혈한 수건은 이제 흰색이 아닌 붉은색…아니 이제는 검은색으로 점점
변하고 있었다.

“여보, 제 피를…”
“안돼! 지금 놈들이 노리는 것은 당신이야. 당신이 나를 위해서 피를 준다면 당신이
도망치는 것은 더욱 힘들어져. 부상자는 나 하나로 족해. 그리고 아직 난 끄떡없어.”
“………………………….”

하지만, 실은 로쿠다의 상태는 좋지 않았다. 추운지 몸을 부들부들 떨었고 미로와 이츠키는
산장에 있는 모포를 로쿠다에게 덮은 다음 찰싹 달라붙어서 체온으로 로쿠다가 의식을
잃지 않게 버티고 있었다.

“스즈나…스즈나는 무사할까요?”
“다쿠오씨를 믿는 수밖에 그 사람은 강한 사람이야. 분명히 스즈나를 지켜줄거야…제길
 망할 늙은이…늙으면 곱게 갈 것이지…남의 생명을 노리다니…”

하지만, 그들의 대화도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밖에서 소리가 들리자 미로가 눈을 감고
환시를 사용하니 어느새 3명이나 되는 사람이 산장근처로 다가오고 있었다. 게다가 한명은
엽총을 들고 있었다.

“큰일났어요. 여보! 얼른 피해야돼요!”
“응…”

하지만 일어나면서 로쿠다는 느꼈다. 점점 눈이 흐려지는 사실을…그리고 힘이 빠지는
사실을 그는 간신히 몸을 일으켰다. 이츠키가 아버지를 부축했다. 로쿠다는 미소를 짓더니
이츠키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말했다.

“어머니를 잘 부탁한다. 내 사랑하는 아들아.”
“예?”
“여보?”

와장창!! 갑자기 로쿠다는 몸을 날려서 창문을 깨고 밖으로 뛰쳐나갔다. 마치 마지막
몸부림을 치듯이 말이다. 당연히 휴게소로 향하던 3명의 마을사람은 유리창이 깨진 소리를
듣고 그쪽을 바라보았다.

“앗! 로쿠다 놈이다!”
“쫓아라! 분명히 인어가 있는 곳으로 도망가는 거다!”
“제길 놓칠 것 같냐!!”

철컹! 탕! 곧이어 총성이 울렸다. 휴게소 안에 있던 이츠키는 아버지를 쫓아가려고 했지만,
미로가 눈물을 흘리면서 이츠키를 꼬옥 붙잡았다. 이츠키 역시 울부짖었다. 미로는 눈을
감고 환시를 해보았다. 그러나 로쿠다의 시야도 마을사람의 시야도 잡히지 않았다. 이미
멀리 도주한 모양인 듯 했다.

“가자…아버질 위해서라도 우린 반드시 여길 떠나야해…”
“응 엄마…안녕…아빠…”

로쿠다는 필사적으로 있는 힘을 다해 달렸다. 벌써 몇 방의 총알이 몸에 박혔지만 마치
폭주한 기계처럼 멈추지 않았다. 마치 심장이 터질때까지 달릴 생각이었나 보다. 하지만,
마침내 몸의 한계가 왔다. 털썩 뛰다가 그대로 넘어지고 말았다. 탁!탁!탁!탁!탁! 곧이어
발자국소리가 자신들의 주변에 모이는 것을 느꼈다.

‘이제 난 여기까지인 건가…미로…이츠키…스즈나…제발 무사히 도망쳐다오…다쿠오씨
 뒤를 부탁합니다. 부디 무사히 탈출을…’
“헉,헉 로쿠다 이 자식!!”
“그만 둬!  인어의 은신처를 불게 해야지!”

퍼억! 한 마을사람이 분노에 휩싸여 로쿠다에게 발길질을 했지만, 로쿠다는 고통을
느끼지 못했다. 어느새 비도 그쳐가고 있었다. 주변에는 안개가 끼기 시작했다.

“어이! 인어는 어딨냐!? 어서 말해!”
“……………..”

로쿠다는 이제 주변의 소리마저 들리지 않았다. 그저 고요함 만이 주변을 감돌고 있었다.
마치 자신의 몸을 감싸주듯이 말이다. 그리고 이제는 주변도 보이지 않았다.

‘이제 죽는 건가…제발 미로…다시 만나는 것은 먼 훗날이 되기를…’
“어이! 이봐! 이봐!”
“그만두게…이미 죽었다네.”
“……..”

비록 자신들이 죽였다고하나 같은 마을 사람이었던 로쿠다를 보니까 웬지 측은한 생각이 든
마을사람들이었다. 하지만, 어느새 등장한 촌장이 일갈을 놓았다.

“멍청이! 우리 목적은 로쿠다가 아니라 인어다! 얼른 위치로 돌아가! 이 녀석이 미끼가
 된거다! 어서!”
“…예엣!!”
“케이모! 로쿠다의 시체뒷처리를 맡아라!”
“…………………..예”

마을의 유일한 의사인 케이모할아범은 들것에 로쿠다의 시체를 옮긴 뒤,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는 담배를 하나 꺼내더니 불을 붙였다. 연기를 한모금 뿜어내었다.

“미안하다. 로쿠다…내 힘만으로는 저 광기를 잠재울수가 없구나.”

한편, 다쿠오는 스즈나를 데리고 다시 폐가에서 나와서 정찰을 나왔다. 하지만,
추운 비속에서 걸은 탓인지 스즈나가 자꾸 기침을 했다. 안색도 안좋았다.

“이런, 비를 맞더니 감기에 걸렸니?”
“콜록콜록, 괜찮아…빨리 엄마아빠 만나고 싶어…”
“그래…”
 
하지만, 다쿠오는 걱정이 되었다. 비는 그쳤지만 찬기운이 머금은 땅은 차가웠다. 게다가
안개가 껴서 시야에 방해가 되었다. 환시를 이용하면서 조심스럽게 이동을 계속했다.
파직! 앞쪽에서 한 사람이 다가오고 있었다.

“하아, 제길 도대체 인어는 어디로 도망간거야. 애꿎은 로쿠다만 죽고 말았잖아.”
“??!!”

그 말을 들은 스즈나와 다쿠오…두사람의 머리속은 마치 커다란 종이 울린듯한 충격이
들렸다. 특히 스즈나의 얼굴은 이미 핏기가 가시고 있었다. 마치 인형처럼 말이다.

“아빠가…죽었어? 아빠가…죽었어…”
“…설마…로쿠다씨가…”

뚜벅뚜벅 마침내 안개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사람…손에는 방망이를 들고있었다. 하지만
안개속에서 자신을 향해 돌진해오는 그림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뻐억!!

“컥!”

외마디 비명과 함께 그대로 쓰러져버린 사내 다쿠오는 손에는 각목을 바라보았다. 거센
분노로 후려친 탓이었는지 각목은 두동강이 나버렸다. 사내가 들고있는 방망이를 잡고
자신이 후려친 사내를 바라보았다. 부딪힌 충격으로 이마가 찢어져서 피가 났지만
죽지는 않았다.

“뭐 기절은 시켰으니…하지만, 로쿠다씨…제길…”
“다쿠오 오빠…아빠…아빠가 죽었어? 응?응?”

스즈나가 다쿠오의 팔을 잡고 흔들면서 물었다. 부정하고 싶다는 듯이…다쿠오 역시 믿고
싶지 않았다. 자신의 눈으로 보기 전까지는 믿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불길한 예감이 계속
머리속을 소용돌이 치고 있었다.

“스즈나! 서두르자! 난 로쿠다씨가 죽었다고 믿지 않아! 만나기 전까지는 못 믿어!”
“나도야. 어서 가자! 다쿠오 오빠!”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다쿠오와 스즈나 각목보다는 괜찮은 둔기가 손에 있지만 되도록 적과
마주치고 싶지는 않았다. 게다가 단단한 방망이이지만 총앞에서는 무력할 뿐이었다.
마을에서는 별다른 정보를 얻지 못했고 결국 다른 길로 찾아보기로 했다. 마을을 막 벗어
났을 때,

“앗! 백발머리다!! 로쿠다의 일행이다! 잡아라!”
“아뿔싸?! 환시에는 아무도 없었는데!?”

하지만 환시에 안 걸린다고 해서 방심한 다쿠오. 하지만 마을 철탑위에서 망원경으로
마을 곳곳을 확인하고 있었다. 안개 때문에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다쿠오와 스즈나의
은발이 그만 눈에 확 띄고 말았다. 그 놈이 동네에다 큰소리를 치는 바람에 그만
적들은 다쿠오와 스즈나를 보고 말았다. 다쿠오는 스즈나를 안고 전력으로 마을밖으로
달렸다.

“놓치지 마라! 잡아라!”
‘쳇, 인질로 잡을 생각인가!? 유감이지만 내가 죽더라도 스즈나를 잡히게 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운이 따라주지를 않았다. 마을을 벗어나서 달려간 곳은 좁은 절벽도로였다. 뒤에서
총을 쏘면서 마을사람 다수가 쫓아왔지만, 아랑곳 하지 않고 달렸다. 하지만,

“제길!! 앞쪽에도 사람이 있다!!”

게다가 엽총을 들고 있었다. 앞에도 총 뒤에도 총이었다. 말그대로 진퇴양난 이었다. 게다가
손에 권총을 든 촌장까지 등장하고 말았다. 그의 얼굴에는 탐욕으로 가득 차 있었다.

“후후후 거기 있는 청년, 인어의 피로 살아남은 자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자네만 영생을
 누리면 쓰나. 자아 거기 있는 소녀를 넘기지 비록 인어는 아니지만 혼혈의 피도
 통할지도 모르니까 말이야.”
“하하…미안해서 어쩌지 댁 얼굴보니 더 주기가 싫어지는 걸?”

타앙! 촌장은 단순한 협박이 아니라는 듯 다쿠오를 향해 총을 쐈고 다행히 총알은 다쿠오의
얼굴을 스치면서 작은 상처만 냈을 뿐이었다.

“순순히 그 소녀를 넘기지 않으면 이번에는 네놈이 로쿠다의 뒤를 따라갈 줄 알아라.”
“큭…역시나 로쿠다씨는 죽은건가…제길…”
“아빠가…아빠가…흑흑”

타앗! 순간 다쿠오는 스즈나를 안고 그대로 절벽으로 몸을 날렸다. 갑작스러운 다쿠오의
행동에 그를 포위했던 마을사람과 촌장은 대응을 하지 못하고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죽더라도 스즈나를 저놈들에게 넘겨줄수는 없다.’

타앗!! 갑자기 뭔가가 다쿠오의 몸에 충격을 주었다. 다행히 스즈나를 꼬옥 안고 있어서
스즈나에게는 충격이 가지는 않았다. 하지만 나무에 걸린다음 절벽에서 떨어졌다. 쿠웅!
다행히 땅이 무른탓에 큰 충격을 받지는 않았다. 하지만…

“아악! 다리가…다리가?”
“응? 스즈나 이런…아까 구를 때 다리를 다친 건가…”

그만 스즈나의 다리가 부러진 듯했다. 발이 이상한 방향으로 꺽였고 스즈나의 얼굴은
고통으로 일그러졌다. 게다가 다쿠오가 손을 대보니 몸이 불덩이였다. 날씨가 쌀쌀하니
감기도 겹친 것 같았다.

“제길 살아난 것은 좋지만 스즈나의 상태가 안좋아. 어쩌지…”
“하악…하악 다쿠오 오빠…내 걱정은 말고 엄마 찾으러 흐흑…”

촌장의 입으로 직접 아빠의 사망선고를 들은 스즈나의 마음은 무거웠다. 더욱이 엄마를
만나고 싶다는 마음이 더욱 커져가고 있었다. 다쿠오도 몸이 아팠지만 그렇다고 계속
여기에 있을 수는 없었다. 분명히 마을사람들이 쫓아올 것이기 때문이었다.

“이쪽이다. 다쿠오.”
“!? 누구냐!?”

소리가 난 쪽을 바라보니 며칠전에 만난 의사인 케이모할아범이 우비를 쓴채로 풀숲에서
손짓을 했다.

“당신도 촌장과 한패거리아니냐!!”
“아니다. 날 믿어다오. 확실히 마을사람 대부분은 촌장을 따르고 있지만 몇몇
 사람은 촌장의 뜻에 반대하고 있다. 하지만, 드러낼 수는 없다. 강제로 그들을
 도와주는 것이다…”

다쿠오는 케이모할아범이 의심스러웠지만 그가 의사고 그의 눈을 보니 거짓말을 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 그래서 스즈나를 안고 케이모 할아범을 따라서 풀숲으로 들어갔다. 그들이
풀숲으로 모습을 감춘지 얼마되지 않아서 촌장과 마을사람들이 다쿠오와 스즈나가 떨어진
곳을 살펴보았지만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이 높이에서 떨어졌는데도 살아남다니…역시 다쿠오는 벌써 불로불사의 존재가 된건가..”
“아직 멀리가지는 못했을 거다! 주변을 철저히 뒤져라! 쥐새끼 한마리라도 못 빠져나가게
 해야한다!!”
“옛!!!”

한 편, 다쿠오는 케이모 할아범을 따라서 병원 지하실에 도착했다. 큰 병원이었지만
사용하는 부분은 제한적이었다. 게다가 다쿠오가 들어간 곳은 큰 자물쇠외 두터운
강철벽으로 되어 있는 지하공간이었다.

“이곳은 병원같지가 않군 폭탄이 터져도 버틸 것같은데?”
“나만이 알고있는 비밀공간이다. 마을사람도 촌장도 이 곳의 비밀을 모르지 자, 일단
 그 소녀를 수술대 위에 올려두게나. 바로 X-Ray를 찍어보겠네.”
“예…그런데…”
“소녀의 상태가 안좋군 열도 높아. 체온을 재봐야겠군…이런 39도? 이런 몸으로
 여기저기 도망쳐 다닌게 용하군. 일단 해열제를 투여하고…”

케이모 할아범의 처방과 치료가 적절했는지  스즈나의 호흡은 안정을 되찾아갔다. 그리고
바로 골절확인을 해보았다. 케이모 할아범의 솜씨는 좋았다. 곧 골절된 뼈를 바로 맞추고
석고붕대를 감아주었다.

“이거…답답해.”
“그래도 해야한다. 부러진 뼈가 제대로 붙을려면 3주는 쉬어야해.”
“미안하지만 할아범 우린 그럴 여유가 없어. 미로씨와 이츠키를 찾아서 이 섬을
 떠나야해…”
“유감이지만, 의사로써 이 소녀가 섬밖으로 나간다는 것은 100%죽는다고 말해두겠네
 파도도 거칠고 무엇보다 이 소녀의 몸은 아직 회복되기 전이야…”
“그렇다고 여기에 나두고 갈 수는 없어! 그 미치광이 촌장은 우릴 살려두지 않을거야.”
“비록 로쿠다는 죽었지만 아직 인어와 남자애는 잡히지 않았다고 들었다. 자네는
 그 둘을 찾아서 이 섬을 떠나게…이 소녀는 나에게 맡겨주지 않겠나?”

다쿠오는 스즈나를 바라보았다. 스즈나 역시 불안한 얼굴로 다쿠오를 바라보았다.
다쿠오는 괴로운 결정을 해야했다. 확실히 스즈나의 몸상태로는 이 섬을 탈출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하지만, 과연 이 사람에게 맡겨도 될지는 확신이 서지 않았다.
케이모 할아범은 그런 다쿠오의 불안을 눈치 챘는지 인자하게 웃으면서 말했다.

“날 믿어주게나. 난 의사일세 생명에 대한 존중은 누구에게나 평등한 것을 알고있다네.”
“……..”

다쿠오는 스즈나를 꼬옥 안았다. 그리고 눈물을 흘리면서 말을 꺼냈다. 스즈나도 울기
시작했다. 상황을 알고있었기에…가고 싶어도 못가는 자신을…

“스즈나 미안해…이 할아범을 잘 따라주렴…믿어도 될거야.”
“응…흑흑…다쿠오…약속해줘. 꼭 엄마랑 오빠를 찾아줘 그리고 꼭 날 데리러 와줘.”
“약속할게.”
“자, 자네 탈출하려면 이게 필요할거야. 자네가 섬에 왔을때즈음 내가 해변을 산책하다
 주운 배낭인데 자네건가?”

케이모 할아범이 어느새 와서 큰 배낭을 하나 다쿠오에게 건내주었다. 다쿠오는
한눈에 자신이 낚시하러왔을 때 쌌던 배낭임을 알아보았다. 그리고 희망의 빛을
보았다.

“고맙습니다. 이 배낭에 구명보트가 들어있거든요.”
“그거 다행이군 자네와 인어가 무사히 이 섬을 탈출하기를 빌겠네. 이 소녀는
 걱정하지 말게나.”
“그럼…스즈나…건강히 잘지내..”
“다쿠오…오빠도….”

병원을 빠져나온 다쿠오. 일단 주변을 환시해보았다. 치직! 병원 지하에 있는 스즈나와
할아범의 시야외에는 아무것도 잡히지 않았다. 이게 탈출 수단은 얻었다. 이제 남은 것은
미로와 이츠키를 발견하고 같이 탈출하는 것만 남았다!

------------------------------------------------------------------------
하아 하아 연말이라 바쁘네요. 네기군도 바쁜듯...하지만 소설도 좀 신경써줘!

댓글목록

profile_image

베이더경님의 댓글

베이더경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섬을 아예 확 쓸어버릴 수 있는 방법같은 것은 없나??

바이오하자드에서나 나올법한 지하핵발전소를 파괴한다같은..[퍼퍽]

ㅋㅋ 어쩄든 재미있군요.

그리고 네기씨는 당분간 활동이 뜸하실것같군요[물론 저나, 다른분들도 마찬가지지만...]

profile_image

베르단디ㅋ♡님의 댓글

베르단디ㅋ♡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런이런.. 로쿠다 아저씨가 죽다니.. 그래도 멋진데요?
케이모할아버지 만세!(퍽)
다음에도 기대할게요

Total 2,713건 12 페이지
소설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열람중 다크엔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9 12-23
2547 다크엔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3 12-19
2546 다크엔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3 12-19
2545 베이더경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9 12-16
2544 다크엔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9 12-11
2543 다크엔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7 12-06
2542 태상™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3 12-05
2541 태상™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8 12-05
2540 태상™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4 12-04
2539 마법선생네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2 12-04
2538 태상™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3 12-04
2537 다크엔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3 12-03
2536 SHI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0 12-03
2535 다크엔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3 12-02
2534 마법선생네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9 11-29

검색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접속자 집계

오늘
834
어제
919
최대 (2005-03-19)
1,548
전체
780,487
네오의 오! 나의 여신님.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