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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저트 이글(Desert Eagle) [프롤로그. 악몽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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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칼리반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댓글 5건 조회 374회 작성일 03-06-03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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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렇듯이 한가한 오후였다.
내 이름은 에리나 시크리타.
모든 수업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려던 중 누군가 말을 걸었다.


"에리나, 잠깐만."


나를 부르는 소리에 뒤를 돌아본 나는 누군지 알 수 있었다.
칼리반 커프리드.
나와 같은 반인 그는 평소 조용한 성격에 약간 내성적이라 친구가 별로 없었다.
어느 부잣집 도련님이라는 소문도 있었기에 친구가 더욱 없는 지도 모른다.
내가 다니는 고등학교는 서민들 만이 다니는 고등학교로 수업료는 타 학교보다 싸기 때문에 보통 돈 있는 아이는 오지않는 학교이기도 하다.
그런 이유로 인해 그가 교내에서 왕따를 당하는 것 같지만 정작 본인은 아무렇지도 않게 여긴다.
그런 그가 나에게 말을 건 것이다.


"응? 무슨 일이야? 그렇게 조용한 니가 말을 걸다니."
"너에게 부탁이 있어서 그래."
"부탁? 어떤 건데?"
"오늘...... 집에 가지 말아 줄래?"
"그건 또 무슨 소리야? 집에 가지 말라니."
"오늘 무슨 일이 생길지도 모르니 가지 말아줘, 제발."

갑자기 얘가 왜 이러지?
평소에 이러지 않는 그가 갑자기 나에게 부탁을 하고 있는 것이다.

"대체 어떤 이유로 이러는지 모르지만 이만 가봐야 겠어"

그렇게 말한 나는 가방을 들고 곧바로 학교를 나갔다.
밖으로 나오자 눈부신 햇살이 눈을 자극했고 푸른 하늘이 넓게 펼쳐져 있었다.
교문을 나서는 중 내 앞을 가로막으며 듣기 싫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에리나, 집에 가는 거냐? 우리랑 같이 가지 그래?"
"내가 왜 너희랑 같이 가야 되지? 볼일 없으면 그만 비켜줄래?"

내 앞을 가로막고 있는 아이들은 제럴과 그의 패거리다.
스카이 블루 머리빛에 블루크리스탈빛 눈동자의 외모는 그리 흔하지 않다.
이러한 외모 덕분에 나는 언제나 많은 관심을 받았고 책상 서랍에는 항상 러브레터가 한개쯤은 들어가 있었다.
요즘에는 제럴 패거리들이 나를 집적거리고 다니며 추행 등을 일삼았다.
제럴은 문제아로 몇번이고 정학을 먹은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가 퇴학을 당하지 않는 이유에는 그의 아버지가 교장이기 때문이다.
그런 아버지의 빽을 믿고 이렇게 아무렇지 않게 사고를 치고 다니는 것이다.

"이거 섭섭한데? 오늘은 그냥 같이 가주겠다는데."
"너희처럼 질 나쁜 아이들과 같이 가다간 나까지 너희처럼 될까봐 그러니 어서 비켜줘."

내가 한 말에 제럴은 화가 머리 끝까지 올라왔다.

"뭐...뭐라고! 이게 예쁘다고 봐줬더니 기어올라와? 오늘은 그냥 넘어가지 않겠어! 야, 어서 저년을 잡아!"

제럴이 그렇게 말하는 동안 나는 이미 학교를 나와 멀리 도망쳐 있었다.
제럴 패거리가 끈질기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나는 최대한 빠른 속도로 뛰었고 겨우 그들을 따돌릴 수 있었다

"하아, 하아, 휴유~ 겨우 따돌렸네."

숨이 차오른 나는 그 자리에서 어느 정도 쉬었다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내가 사는 집은 마을 뒷산에 자리잡고 있는데 그곳은 경치가 참으로 좋은 곳이다.
그곳에서 나와 아빠, 그리고 여동생인 에이미와 같이 살고있다.
아빠는 예전에 유명한 회사에 일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회사를 그만두었다.
그리고 이곳에 와 5년동안 살아왔다.
어째서 회사를 그만 두었는지 알고 싶었지만 아빠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집으로 향하던 중 나는 뒤에 누군가 따라오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걷다가 다시 뒤를 돌아보면 아무도 없고 다시 뒤를 돌아보면 아무도 없었다.
기분탓으로 여겼지만 왠지 불안한 마음에 뛰어갔다.
한참을 뛰었던 중 하늘이 붉게 변하며 저녁 노을이 시작되고 있었다.
나는 어느새 집 앞까지 도착해 있었고 현관문을 열고 들어갔다.

"다녀왔습니다!"

언제나 집에 도착하면 항상 에이미가 마중을 나왔는데 오늘은 어째서인지 마중 나오지 않았다.
집안의 분위기가 평소와는 다르게 이상했고 나는 왠지 모를 두려움에 안으로 좀더 들어갔다.
안으로 좀더 들어가자 나는 충격적인 장면을 보고야 말았다.
집안은 어질러져 있었고 아빠는 피를 흘리며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그리고 에이미는......

"어, 언니... 도와줘......"

에이미의 위에 한 남자가 올라타서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에이미는 나를 보며 눈물을 흘렸다.

"어,어떻게 이런 일이......"

그때 다른 두명의 남자가 나를 발견하고는 음흉한 표정을 지었다.

"오호, 이거 굉장한 미인인데?"
"꼬마애 보다는 저년이 더 좋겠어."
"게다가 교복입은 모습이 날 흥분시키는군"

그들의 손에는 권총이 들려있었고 나를 향해 다가왔다.

뒷걸음을 치던 나는 그만 넘어졌고 한 남자가 나를 붙잡았다.

"뭐하는 짓이에요? 저, 저리가. 저리가란 말이야!"
"크크크, 앙탈 부리는게 참으로 귀엽군."
"이거 놔줘요. 제발... 부탁이에요."

하지만 그들은 아랑곳 하지 않고 내 몸을 더듬기 시작했다.
그때 나는 칼리반이 하던 말이 생각났다.

'그때 그의 말을 들었더라면 이런일은......'

내 눈에는 어느새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모든 걸 포기했다고 생각했다.

 - 탕!

"억!"

갑자기 어디선가 총소리가 들려왔고 나는 고개를 돌렸다.

"칼리반?"

현관에는 칼리반이 권총을 들고 그들을 향해 쏘고 있었다.

 - 탕! 탕! 탕!

"켁!"
"아악!"

3명 모두 총에 맞아 쓰러졌고 나는 그대로 기절하고 말았다.

그 사건이 있은 후 아빠는 심장에 총을 맞아 즉사했고 살아 남은 건 나와 에이미 뿐이었다.
에이미는 그 남자들에게 당한 것 때문에 정신적 충격을 받아 며칠 후 그만 자살하고 말았다.
모두가 떠나간 지금 나는 홀로 남겨진 것이었다.
악몽은 그때부터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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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에리나 시크리타

나이 : 17세(프롤로그)

성별 : 여자

성격 : 겉으로는 강한 것 같지만 속으로는 여린 마음을 지니고 있다.

특징 : 스카이 블루의 긴 머리카락. 키 175cm에 대체로 날씬한 몸매. 블루크리스탈빛의 눈동자.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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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인작가제이님의 댓글

폐인작가제이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프롤로그부터 압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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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님의 댓글

후후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허... 정말 다음 편도 기대가 되네요.. 근데 전 한 줄씩 띄어 쓰는데 님은 붙여 쓰네요.. 부럽군요.. 전 붙여쓰면 힘들어서. 전엔 붙여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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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단디★님의 댓글

★베르단디★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소설이 계속 기대되네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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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주신킨진님의 댓글

최강주신킨진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ㅡㅁㅡ;;; 잘 쓰셨습니다.. 특히 밑의 설정란...이 아니라 인물소개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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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사랑님의 댓글

여신사랑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프롤로그부터 압박 졸라 주네. 게다가 에리나라니..(그거 제 소설에 쥔공 여자친구 이름이좒아!! 지금은 아니지만 언젠가 그렇게 만들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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