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저트 이글(Desert Eagle) [2. 의문의 초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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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식사를 마친 나는 소화도 할 겸 사격 연습실로 갔다.
이 집의 지하에는 사격 연습실이 있는데 그곳에서 모든 총기류를 들고 연습할 수 있다.
예전에 어떻게 그런 무기들을 구했는지 물어보았지만 역시 대답해 주지 않았다.
어쨌든 나는 진열대에서 베레타를 꺼내 목표물을 조준했다.
이 사격 연습실에는 좀 난해한 표적이 있는데 그 표적은 랜덤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맞추기가 여간 어렵다.
조준을 하면 그 표적은 어디로 조준할 지 아는 듯이 조준점에서 재빨리 피해버린다.
3년이란 기간동안 그 표적을 맞추어 보려 했지만 겨우겨우 성공할 뿐이었다.
히지만 칼리반은 그런 표적을 쉽게 제압해 버린다.
그의 실력은 어디까지인지 참으로 궁금할 뿐이었다.
- 탕!
오늘은 어쩐 일인지 총알이 그 표적의 정중앙에 정확하게 들어갔다.
"어? 왠일로 정확하게?"
그동안 한번도 정중앙을 맞춘 적이 없었는데......
나는 다시 한번 더 표적을 조준하고 베레타를 발사했다.
- 탕! 탕!
놀랍게도 한개는 머리 중앙에, 다른 하나는 역시 정중앙을 맞췄다.
아무래도 오늘은 컨디션이 최고로 좋은가 보다.
10분 동안 사격 연습을 한 나는 이마에 흘러내리는 땀을 딲은 후 연습실을 나와 집 밖으로 나왔다.
밖으로 나오자 눈에 들어온 것은 높게 올라가 있는 수많은 빌딩들과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들이었다.
하루의 일상이 평범하게 느껴지는 아침이었다.
칼리반의 집 앞에는 빌딩들이 자리를 잡고 있지만 뒤에는 녹림의 자연이 살아숨쉬고있다.
가끔 지치고 힘들 때는 자연 속에서 하루를 보내기도 했다.
양쪽을 볼 때마다 나는 집이 도시와 자연을 갈라놓은 울타리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
이러한 감상에 빠져 있을 때 우편물 배달부가 우편함에 편지를 넣어놓고 갔다.
우편함을 열고 편지들을 꺼내보았고 하나하나를 살펴보던 중 나에게 온 편지를 발견했다.
"뭐지? 나한테 편지가 올 리는 없는데?"
집 안으로 들어가 편지를 뜯어본 나는 편지의 내용을 읽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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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 서바이벌 초대장
에리나 시크리타양, 그동안 잘 지냈는지?
3년동안 잘 지내고 있다면 이제 그 평온을 깨뜨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가족들의 죽음에 대해 알고 싶으시다면 저의 초대에 응해주시길 바랍니다.
참, 그리고 오실 때 윌러스씨의 유품으로 생각되는 데저트 이글도 같이 가지고 오십시오.
장소는 XX가의 OO번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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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를 다 읽은 나는 어느새 몸을 떨고있었다.
가족들의 죽음?
그 순간 3년전의 악몽이 머릿속에 떠오르기 시작했다.
어질러져있는 집 안, 피를 흘리며 쓰러진 아빠, 그리고 에이미......
숨이 막혀왔다.
심장의 고동소리가 점점 커져가고 있었다.
"그, 그만... 그만 내버려줘...... 이제 그만... 내버려 달란.. 말이야......"
3년전의 악몽이 또다시 나를 괴롭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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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좀 짧은 듯한......
머 어쨌든 올렸습니다.
성실한 코맨트를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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