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uality - <<episode 2 - 또다른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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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uality - 또다른 감정
"시..에...나?"
"네"
뭐야…? 그 절벽에서 떨어졌는데도.. 살아있어?
"당신 정말 운이 좋으셨어요. 마침 수위가 불어서 목숨을 건지셨어요^^"
"아.."
"아직은 안정을 취하시는게 좋아요. 꽤 많이 다치셨으니까요"
그리곤 다시 날 눞혀서 이불을 덮어주는 거였다
"……!!"
자아.. 전 그럼...
끼이익.. 탕
스윽...
배를 한번 쓸어보았다. 뼈가 튀어나온 자국과 피투성이로 감긴 붕대..
갈비뼈 대엇 7개 정도는 부러진듯한 상황이었다. 그런데.. 이런상처를
회복하다니.. 대체 어떤 약을 사용했길래..?
찌릿..
"큭.. 아 머리아파... 아.. 좀더 자야겠다.."
이불을 덮고 다시 잠속을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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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어디쯤일까?"
"글쎄.. 아 저기"
황량하게 부는 모래바람앞으로 한무리의 남자들이 나타났다
만약 적이나 몬스터라면 싸울수있는건 피오뿐이었다.
기절한 베르단디를 업고있는 신오는 전투불능이나 마찬가지였다.
"!!
스니토!"
"아니. 신오가 아니냐?"
둘은 금방 서로를 알아보고 인사를 나누었다
"여기는 뭐하러 왔나?"
"그러는 스니토는?"
"보다시피 뒤처리 하러 가는중이다"
"뒤처리라니?"
신오가 갸우뚱거리며 스니토에게 한마디 던졌다
"피리온 마을이 쑥밭이 됬어.
생존자는 0명이라지만 혹시나 싶어서…"
"새..생존자 0명?!
도망간자도 없어?"
"없는것 같다.."
'그..그럼 케이형은!!'
"응? 핫!!"
"?"
베르단디를 쳐다보는 순간.. 스니토는 잠깐 움찔했다. 그리곤
침을 한번 삼키고 금새 뒤돌아보았다.
"신오. 너도 같이 갈꺼냐?"
"?!
응!"
신오는 자기 자신도 믿기지 않았다. 설마하니 케이가 죽겠느냐고..
그러나.. 그의 믿음은 무참히 깨졌다. 폐허에 다된 마을에 곳곳이 피로번진
마을엔... 수 많은 피와 시체, 뼈 그리고... 케이가 죽은 흔적뿐...
"흠.. 심검을 쓸수있는자가 한명 왔었군"
"네"
"아는 사람이야?"
"케이라고 제 옛날 선배에요"
"케이..
못들어봤는데.. 하지만... 대단한걸.
심검의 최후 봉인기 까지 사용할 정도라니"
"케이형은.. 끄흣...
칼 외엔 아무것도.. 결국은..."
"그런가..? 보조장비도 없이 마족과 싸우려다니.."
"그래도.. 케이형이 남기신것덕분에 베르단디누나는 그래도 안전하게.."
"……"
스니토는 베르단디를 힐끔 쳐다보다가 이내 고개를 돌렸다
'케이형이 죽을걸 저 누나에게 어떻게 말하지..? 아...'
"으음..."
움찔!!
"신오.. 여긴?"
"피리온 근처에요"
"음.. 그래?
핫! 그럼 케이씨는?!"
'케이..씨?
저 베르단디인가 하는 여자.. 케이란 녀석를 좋아하는 건가?
일어나자 마자 케이란 녀석부터 걱정하는군
내가 너무 과민했나?'
"아.. 저 그것이...."
"일단 아시리스로 가서 이야기하지..거기가면 모든게 밝혀질테니"
"그.. 그것이 좋겠어요"
'휴.. 다행이다'
"네"
베르단디도 대충 짐작은 할수 있었다.. 지금의 상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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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아 해봐요 아"
"저.. 저기 이러지 않아도..."
"아하.. 당신은 부상자에요. 자 아하세요. 아∼"
"윽.. 아..아"
마지못해 입을 벌렸다. 이 시에나라는 여자집에서 난 나가지도 못하고 24시간동안 이렇게 꼼짝없이
침대에 누워있어야만했다. 이유는 내가 병자라는 이유하나..ㅡㅡ
"잘했어요. 그럼 계속 푹 쉬세요^^"
으.. 나 나가고 싶어..
"아참! 그리고 오늘은 어디 놀러갔다 올까요?"
"네!"
지금 내가 있는 마을은 피토아(pitoa)근처의 작은 마을이었다. 피토아까진 약 10KM정도 떨어졌는데
오늘은 그쪽으로 놀러가기로했다.물론 내가 애지중지하는 '천룡의 검'을 들고..
"그런데 케이. 그 검에서 나오는 이 지독한 한기는 뭐죠?"
"아.. 검자체에서 나오는거라..."
시에나는 얼음마법이나 한기쪽엔 상당히 약한 면을 보였다.하지만 불마법에 상당히 강해보였다.
얼마전엔 켄타우로스를 통구이로 즉사시켜서 먹자고 하지를 않는가? 그것도 한방에..ㅡㅡ(나도 힘든데)
처음엔 그저 평범한 여자애인줄 알았는데 마법까지 쓰는 마법사였을줄이야..ㅡㅡ
바글바글바글..
"길 잃지 않게 조심해요"
"그러는 시에나야 말로 조심해요"
사람들이 정말 많아 이리 처이고 저리 처이고... 여기 박히고 저리박히고.. 정말 정신없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에게 부딪혀 시에나가 내 품으로...
"시.. 시에나?"
"케...케이"
그러나... 주변엔 사람이 많아 우린 금방 떨어졌다. 방금같은 경우는 사람들이 서로 밀치다보면
있을수있는 일인가보다.. 하고 사람들은 그냥 지나갔다.시에나는 원래도 이쁜 얼굴인데 붉게
물든 얼굴을 보니 왠지 베르단디가 기억났다..
베르단디는... 잘 있을까?
콩
나참.. 싫어할땐 언제고 이제와서 그런 걱정이나..
"케이. 안오고 뭐해요?"
저 멀리까지간 시에나가 돌아서 소리쳤다
"아! 지금갈께!"
타다닥..
"후... 후.... 케이 고마워요^^"
"뭘.. 이런걸 가지고..."
그 엄청나게 많은 짐들(약초와 여러가지 음식들)을 축소의 주머니에 넣어서 간편하게 왔다
정말 이럴땐 이런물건이 톡톡히 제 값을 치렀다.^^ 역시 비싸게 산 보람이 있어
"저.. 케이"
"?"
"케이는... 사귀는.. 여자가.... 있나요?"
엥? 이건 또 뭔소리?
"아.. 저기.... 케이가 좋아하는 여자가 있냐구요..?"
얼굴이 홍당무처럼 빨개져서 손을 부비적거리면서 어쩔줄을 몰라하는 시에나였다
그런 시에나와 날 사람들은 이상한 눈빛으로 쳐다봤다
"그.. 그런 이야기를 여기서 하면 어떡해?"
급히 시에나의 팔목을 잡고 뛰었다
"일단 자리를 피하자"
우리둘의 이상한 행동에 사람들은 2,3명씩 모여서 웅엉웅얼 쑹얼쑹얼 거렸다.지금 분위기
파악못하고 마냥 좋아하 웃어대는 시에나라는 이 여자애는 대체…
"푸아.. 뜨하... 이쯤이면 괜찮겠지?"
내친김에 시장에서 1KM떨어진 공원까지 내닫걸음으로 달려왔다.땀방울이 궁글궁글 흘러내렸고
숨이 헐덕거렸다
"하아.. 하아... 시에나. 거기서 그런얘기를..."
"그것이... 에헷.."
검지 손가락을(맞나?) 기웃기웃거리면서 웃어서.. 한대 쥐어박을수도 없구... 에휴 그냥넘어가야하나..?
"저어.. 케이. 아까 제가 물어본것에 대한 대답"
"응?"
"케이.. 좋아하는 사람 있어요?"
"좋아하…는……사람?"
……
잠시 긴 생각에 잠겼다. 그러나... 생각은 오래가지 았않다. 이것 때문에...
스팟!!
"!!"
케이... 케이....(목소리가 울리는겁니다)
"베.. 베르단디..."
"네?"
"있어요.. 베르단디라는...."
"그렇군요.."
잠시 침묵이 흘렀다. 아마 이런대답은 듣고싶지 않을거라 생각했다
"훗.. 케이가 좋아하게 할만한 사람이라... 어떤사람인지 궁금한걸요? 만나보고싶어요"
"글쎄요.. 모두 제가 죽을걸로 알텐데..."
"그럼 더더욱 찾아야겠네요"
"네?"
"그 여자... 피리온으로 왔어요"
"…!!…
그.. 그런것은 어떻게?"
"방금.. 어떤 예언자가 알려줬거든요"
"예..언...자?"
부우... 부우....
언제왔는지 부엉이한마리가 날아가고 있었다.
그런가..? 하긴 벌써 저녁이 다됐으니..
"그럼.. 그분을 찾으러 가야겠죠?"
"……
네"
"자 그분을 찾으러 가야죠."
비록 그렇게 말하고 있었지만 시에나의 눈에선 눈물이흘러내렸고 시에나는 눈물을
말없이 훔쳐냈다그리고 시에나와 난 집으로 돌아와 짐을 싸고 준비를 했다.
짝을 잃은 천룡왕의검은비록 혼자지만 그 자체의 한기와 빛은 여지없이 강하게 발하고 있었다
"그럼.. 이만가보겠습니다"
"네.."
시에나를 혼자서 남기는것도 왠지 기분이 별로였지만... 내 속에서 올라오는 이 야릇한 감정은...
그리고... 그녀를 찾기위한 여행이 또다시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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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우리가 지나온..."
"아시리스...."
마족이 지나가고난 마을은 폐허였다. 곳곳엔 피가 물들었고 뼈가 나뒹굴었다. 언제 왔는지
까마귀가 엄청나게 몰려들어있었다
"일단 여기에 있어"
아직 부서지지 않은 건물에 신오와 피오, 베르단디는 남았고 스니토와 모두가 상황체크에 들어갔다
3시간 가량 지나자 스니토가 돌아와서 던진 한마디는...
"절망이군.."
"!!
그럼 케이씨가 죽었다는…"
"아직은..
그렇게 단정짓기는 힘들어. 당했다는 흔적은 있지만.. 딱히 죽었다는 흔적은 없어
절벽쪽으로 떨어진 흔적이 상당히 남아 일단 그곳으로 떨어졌다고 추정한다
절벽이 꽤 높긴하지만 너희가 떠난 바로 그전날은 비가 많이 와 수위가 상당히 불어있는 상태였다
그래서 살아있을확률도 상당히 높다.그러니... 현재로선.... 방법이 없다. 케이가 돌아오길 빌어야지.."
꾸욱...
"……!!"
'베르단디.. 누나...'
'언니..'
"지금은 혼자 두는게 나을듯 싶군.. 여긴 그리 좋은곳이 아니야. 아카니(akani)로 일단 가지"
아카니.. 이 세계의 수도이자 왕궁이 있는 곳이었다. 이곳엔 강한 마법사는 물론 마검사. 기사들의
성지였다.
"네"
베르단디와 신오,피오. 그리고 스니토들은 짐을 챙겨 아카니로 향했다. 그리고 그 다음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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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가고 없어..."
그들이 떠난 바로 다음날아침.. 난 그들이 가고난 자리를 바라보고 있었다
"베르단디.. 대체 어디로 간거야?"
주변엔 까마귀가 가득했고 시체가 즐비했다. 말 그대로 생지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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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니는 말 그대로 웅장함 그대로였다. 곳곳에선 여러가지 물건들이 있었고 궁의 경비또한 삼엄했다
"일단 궁에 들어가자"
스니토와 그의 일행들은 아무말없이 그대로 궁으로 들어갔다
"궁으로 저렇게 맘대로 들어가도 되는거야?"
"글쎄.."
궁으로 들어서는데 누구도 제지하지 않았다. 그럴일도.. 다들 한눈에 스니토라는것을 알아보았기 때문에..
그리고 기사들과 마법사들.. 그리고 왕의 앞까지 왔다
"아바마마.. 다녀왔습니다"
"오! 왕자야! 수고했다"
"아..아바마마?"
"아시리스는 상상 이상으로 상태가 심각했습니다. 다행히 생존자가 3명은 있었습니다"
"음... 응?!"
베르단디를 쳐다보던 국왕의 눈이 크게 떠졌다. 그리고 스니토의 얼굴을 보더니 금방
뭔가를 알아차린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래.. 일단 그들을 푹쉬게 해주거라"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스니토는 그 나라의 왕자였다. 물론 비밀리였지만...
"하지만 몰랐어요. 스니토형. 스니토형이 왕자라니.."
"물론 비밀리야.이번에 나간것도 내가 결혼할 사람을 찾기위해서였어"
"겨.. 결혼하기 위해서?!
그래서 온곳을.."
"훗..그래
그 이유때문에 내가 사방을 돌아다녔지..
하지만.. 마음에 드는 사람이 한명 있었어"
"와.. 스니토형이 맘에 들만한 사람이라니.. 대체 누구에요?"
"스니토오빠. 궁금해"
"아... 그건 차차 밝혀질꺼야. 그러니까 얌전히 기다려"
"쳇.."
하는수없이 신오와 피오는 궁금함을 안고 기다려야만했다.그러나.... 스니토가 택한 그가...
베르단디였음을 누가 알았겠는가..?
그날부로 베르단디는 여러사람의 추천에 의해서 궁에서 일하게 되었다(그럼 현세말로 공무원?ㅡㅡ)
요조숙녀한 차림새와 깍듣한 예절과 아름다운 미모에.. 고운 목소리.. 좋은 성격..
완벽하게 갖춰진 셈이었다. 한가지 흠이라면 너무 무디다는것... 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현혹하길 시도했지만 모두 통구이가 된채 기절하였고 저항하는 인간들은 완전 새카맣게 탔다
궁에서 하루하루를 일하며 시간을 보내던 시기.. 케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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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득.. 투콱
"크..크우우..."
단 한번의 검기로 6마리 남짓하는 밀러오우거의 목을 베어버렸다. 밀러 오우거란 마족세계에서 존재하는
몬스터의 한종류로 오우거중 최상등급괴물이며 왠만한 힘을 가진 마족도 상대하지 못한다는 악질적인
괴물이었다.힘으로 따지자면 켄타우로스를 능가할 수준이었다.
"쿠오오오!!!"
두두두두두두
남은 네마리 남짓하는 밀러오우거가 괴성을 지르며 케이에게 달려왔지만 케이는 그들이 다가오기도 채 전에
마법을 시전과 동시에 모습을 감추고 검기를 발동시켰다
- 파이어 월(fire well)!! -
상대방의 접근을 막는 불의 장벽을 만드는 마법 파이어 월(파이어 웰)상대방에겐 큰 타격을 주지만 시전자
자신에게는 전혀 상처를 입지 않는 마법이었다.그 점을 이용해 케이는 불속에서 검에 검기를 실었다.
- 월광의 제4기식!!
- 월광초염무(月光初廉無)!!
슉.. 파카칵.. 푸컥...
남아있던 너댓마리의 밀러오우거도 비명도 채 지르지 못한채 3마리는 그대로 즉사하고 1마리만이 가까스로
살아남았다.
"크.. 크우..."
그길로 도망쳤지만 내가 용납하지 않았다. 내 심기를 건드린 죄의 대가는 죽음...
- 플레임 스트라이크(plaim strike)!! -
광활한 폭음과 연기가 잠시 모래와 흩어졌고 곧 내 시야로 하얗게 뼈만남은 밀러오우거를 볼수가 있었다
"……
어디있는거야?
베르단디…"
케이의 옆으로 반짝이는 빛이 흘러내렸고 케이는 계속 갈길을 가고 있었다..
케이는 베르단디를.. 베르단디는 케이를... 3달의 시간이 지나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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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는 이제 내력과 마력이 완벽하게 다져진 최강에 가까운 검성이 되어있었다.
베르단디역시 메테오 수준의 마법사의 기질을 끌어올렸다. 그녀가 궁에서 일하는
곳은 현재 마법대사관...
이제 베르단디의 시점으로 가보자!!
눈물을 머금고 기다리던 베르단디에겐 어떠한 생활이 있었는가...? 잔말말고 보도록!!
2개월을 마법대사관에서 일해온 그녀의 현재 지위는 대법사관장(최고높은자리죠)의 지위에 있다
물론 그녀의 마력자체가 강하기도 하지만 현재 사용하는 마나만 하더라도 7클래스에 달하는
초절정이었다,
"…사관님.. 대사관님!"
"응? 아 왜 그래요?"
베르단디 그녀도 일을 무리한탓인지 글을 쓰다말고 잠이 들었었다. 현시간이 새벽2시를 가리키고
있었으니 그녀의 피곤함도 어련할것이다
"대사관님. 이제 그만 쉬시지요. 많이 지치셨습니다"
"걱정말아요. 저도 푹 쉬면서 일하고 있으니까…"
베르단디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하지만 대사관님. 지금 며칠째 이러고 계십니다.안색이 안좋아 보여요"
놀랍게도 베르단디와 말하고 있는사람은 스니토였다.오래전부터 그녀에게 관심을 봐온 그는
지금은 베르단디에게 상당한 집착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다.
"괜찮아요. 스니토왕자님.. 왕자님이야 말로 이런시각까지..."
두사람 사이의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앞으로 며칠 안남은 축제준비 때문이지요"
"아... 그 샤슬렌(봄에 피는 꽃중의 한가지.연분홍색을 띄고 바람에 흩날려 벚꽃을 연상시킴)축제 말이군요"
"예.그때 여러사람에게 동시에 통역을 해줄만한 사람이 대사관님 뿐이라서요..
대사관님께서 해주셨으면 합니다"
"영광입니다.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베르단디는 고개숙여 말했다
"뭐.. 내가 더 고맙죠.. 그리고... 대사관님.. 할말이 있는데.."
"네. 말씀하세요"
"대사관님. 저랑 결혼해 주시겠습니까?"
"네?"
베르단디는 깜짝 놀래면서 말했다. 평소에 스니토(왕자)가 자신에게 관심을 보인것은 사실이었지만
그렇다고 결혼하자는 얘기까지 꺼내는건 갑작스런일이라 그녀로선 당황스러웠다
"저..전..."
그녀는 얼굴이 붉어져 책상만 쳐다보고 아무말도 하지못했다
"조.. 좀더 생각해볼 문제네요.. 다음에 대답을 드리기로 하죠.."
"네.."
스니토역시 별로 큰 기대는 바라지 않은 모양이었다.며칠 남지않은 벚꽃축제를 대비해 베르단디는
마법을 이용한 여러가지 장식과 소품들을 준비해나갔다.그때 케이는...
"아카니에서의 샤슬렌축제라...
한번 가볼까?"
케이도 이젠 슬슬 지쳐갔다. 베르단디를 찾으러 3달동안 찾아다녔기 때문에 그로선 피로가 상당히
쌓여있었다. 그런 와중에 그는 휴식이 좀 필요했기에 샤슬렌 축제에 한번 가볼까 생각중이었다.
"그럼.. 가 볼까나?"
케이도 이젠 베르단디를 잊기로 하였지만 그녀를 기억속에서 전혀 지워낼수를 없었다. 베르단디 그녀역시
케이를 머리속에서 지워내지 못했다. 다만.. 그가 죽었다고 알고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축제가 열린 날...
엄청난 숫자의 사람들이었다.면적만해도 몇키로는 되는 아카니에서도 혼잡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축제를
즐기기 위해서 나왔다. 다른 지역역시 마찬가지였지만 날씨와 습도가 가장 온화하고 딱 좋은 이곳은 더 많은
사람들이 몰려왔기 때문에 엄청난 혼잡으로 인해 앞뒤분간하기 십상이었다.온갖 연등과 여러가지 장식과 마법
으로 꾸며진 장식들.. 그리고 불꽃놀이에 이어 그런 와중에 케이는 궁에서 연설하는것을 듣기위해 사람들을
뿌리치고 앞으로 나갔다.왠지 모르게 연설에 이어 하는 축제의 특별쑈에 관심이 쏠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곳으로 가는사람들의 숫자도 만만치 않아서 가기가 꽤 힘들었다
"죄송합니다. 조금만 비켜 주세요"
여러사람을 밀치고 발을 밟고 고난끝에 간신히 축제를 볼수있었다.케이는 키가 꽤 큰편이라 일어서서 있어도
왠만해선 보일수 있었기 때문에 꽤 뒤부분에 있었지만 꽤 눈에 띄었다.그리고 연설은 시작되었다
"먼저 이번 축전을 보여드리기 전에 몇가지 말씀과 유래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녀는 여러가지 말을 한꺼번에 통역하는 마법을 사용해 여러사람이 한번에 쉽게 알아들을수 있게 설명했다
어라..? 저 여자... 어디서 많이 본것 같은데...설마!
"본 축전은 현재 마족이 들끓는 현존 세계를 ……"
잘하고 있던 연설이 갑자기 딱 끊기면서 내가 베르단디를 쳐다보는 나와 베르단디의 눈길이 마주쳤다.
사람들이 웅성웅성 거리기 시작했고 난 슬그머니 자리를 피했다.베르단디는 잘못본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머리를 한번 흔들고 다시 쳐다보았다. 그러나 내가 지나간 자리에 난 없었고 베르단디는 헛것
을 보았는가보다 하는 생각에 연설을 계속했다.그러나... 베르단디를 뒤로하고 온 나의 모습을 스니토...
그가 보고 말았다. 그는 베르단디가 날 좋아하고 있다는걸 유일하게 아는 사람이었다.스니토는 베르단디
와 내가 눈길을 마주치고 베르단디가 중단하고... 이 몇가지만으로 내가 케이라는걸 바로 알아챘다.
그런 스닡는 곧바로 사람을 시켜 그의 뒤를 따라가게 한뒤 자신은 다시 연설장으로 돌아왔다.
그런 스니토는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연설이 끝나고 축전이 모두 끝난뒤 궁의 뒤뜰에서 스니토와 베르단디는
단둘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물론 스니토가 부른것이었지만...
"베르단디.. 만약... 케이.... 그가 살아돌아와서.. 여기 아카니에 있다면... 당신은.. 어쩌겠습니까?"
"!!
케이씨 살아있죠? 내가 잘못본게 아니죠?"
"……!!"
끄덕...
스니토는 여지없이 고개를 떨구었다.
"아.. 아..."
베르단디의 눈에선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내렸고 기쁨의 표정을 지었다
"그래서.. 케이씨 지금 어디에...?"
"지금 중앙공원에 있습니다.물론 없을수도 있지만..."
스니토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베르단디는 궁을 뛰쳐나갔다. 그런 베르단디의 뒷모습을 보는 스니토의 기분은
씁쓸했다. 그러나 베르단디는 이런 스니토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케이... 케이"
- 그때 케이는...
"베르단디.. 내가 없어도.. 혼자서도 잘 할수 있군요..
전 언제나 제가 베르단디 곁에 있어야 된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너무 베르단디를 과소평가 했나 보군요
지금의 당신에겐 저같은건 필요가 없을것 같군요... 후훗..."
말을 이렇게 하면서 케이는 눈물을 떨구고 있었고 속으로 외쳤다
이 바보야! 니가 좋아하던 사람이라구! 그런 사람을 두고 왜 떠나는거야!
마음속에선 그렇게 외쳤지만.. 그의 입에선 엉뚱한 말들이 튀어나왔다
"그래.. 어차피 나따윈.."
케이도 이제 떠나기위해 자리를 떴다. 그런데 그런 그의 뒤로 발소리가 들렸고 곧 멈추었다. 케이가 뒤를 돌아보자
얼굴이 붉게 물든 베르단디가 숨을 몰아쉬는 모습이 보였다. 그런 그녀의 눈에는 눈물도 고여있었다
"베르…단…디…"
"케…이…
이 바보.. 대체 날 얼마나 기다리게 한거에요? 흑흑..
정말... 흐흑..."
그녀는 금방 울쌍이 되어서 케이품에 안겼다. 케이를 꽉 껴안고 그의 품에서 소리내 울었다.
"으앙. 흐흑..."
18살이 된 여자였지만서도 이때만은 어린애처럼 케이의 품에 안겨서 울었다.
"미안해.. 처음엔 정말.. 내가 베르단디에게 있어야 하는 존재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
"케이는 바보에요!내가 케이를 얼마나 좋아하는데…"
"미안해…"
베르단디는 케이품에서 한참을 울다 겨우 울음을 그쳤다. 그녀는 얼마나 울었는지 눈이 팅팅 부었다
"흐윽.. 케이.. 내가 케이 얼마나 좋아하는데.."
"베르단디.."
"케이.. 나랑 약속해요. 다시는... 다시는 안떠나기로.. 다신 안헤어지기로.."
베르단디가 엄지손가락을 내밀었다.그런 케이는 그녀의 손을 바라보다가 결국 엄지손가락을 내밀고
약속을 하고 말았다
"응"
그 순간.. 케이에겐 한 여자아이와 한 일의 기억이 떠올랐다. 그러나.. 베르단디가 부르는 소리에 금방 정신을
차려 착각이려니 하고 잊었다
"케이.. 돌아가요. 나 이래뵈도 마법대사관이에요. 히힛‥"
"마법대사관이 높은거야?"
"그럼요. 마법지위에선 최고 높은거에요"
"베르단디 마법솜씨가 얼마나 되는지 궁금한걸. 혹시.. 초보수준?"
"(울컥!!)케.이. …"
"헉!!(삐질삐질..)
- 플레임 스트라이크(plaim strike) -
그녀가 갑작스레 쏜 6클래스최강의 화염계마법인 플레임 스트라이크에 난 거의 통구이가 되다시피 하여 물속
으로 빠졌고 그런 그녀와 한참 장난을 치다가 돌아갔다. 어쩌면.. 내게 이런 웃음을 준 사람이 그녀였을지도...
episode 2기완결(1편이..ㅡㅡ 원래는 3개로 나눌 생각이었는데 그냥 한편에 끝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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