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렌-18. 적의 > 소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소설

사이렌-18. 적의

페이지 정보

본문

결국 다쿠오와 헤어진 스다오와 소녀 스즈나는 섬외곽을 돌면서 보트를 찾기로 했다.
일단 다쿠오가 말한 2일 동안은 바다로 나가서 버텨볼 생각이었다. 하다못해 나룻배라도
찾으면 좋겠는데라고 스다오는 생각했다. 한편, 좀비들은 마을로 모여들었다. 그리고 뭔가에
쓰인듯 집을 해체하면서 거대한 구조물을 만들기 시작하고 있었다. 마치, 누구의 침입도
거부하는 요새처럼 말이다. 그리고 안노를 구하기 위해서 타케우치는 병원을 찾았다.
조심스럽게 병원안으로 잠입하는 데 성공한 타케우치였다.

“이미 여기도 좀비들에게 점령당한 건가? 하다못해 약품만이라도 구할 수만 있다면…!”

뚜벅뚜벅 전기도 끊겼는지 병원안은 어두컴컴했다. 권총을 꺼내서 총알을 장전한
타케우치교수 하지만, 이상했다. 병원이라고는 해도 구조가 조금 이상했다. 병동구조가
일반 병동하고는 다른 구조였기 때문이었다. 마치 환자를 격리시키기 위한 정신병원쪽이
더 가까웠다. 게다가 어떤 병실은 안에 피가 굳은 자국이 선명히 남아있었다.

“이 병원…아무리 조사해보아도 결코 평범한 병원은 아닌 것 같군 음?”
“씨이익…씨이익…씨이이익”

철컥! 소리가 난곳을 보니 개좀비 한마리가 냄새를 맡고 타케우치를 발견했다. 녀석은
침을 흘리면서 타케우치를 향해 돌진했다. 하지만 그런 개좀비를 보고도 이제는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 철컥! 무표정한 얼굴로 그대로 6발짜리 리볼버식 권총의 방아쇠를
당겼다. 탕!탕! 2방 정도를 맞자 녀석을 비명을 지르면서 그대로 고꾸라졌다. 그대로
좀비 위로 재빨리 지나가는 타케우치 녀석의 회복력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약점
또한 알고있었다. 안으로 들어가버린 다음에 문을 잠가버렸다.

“4발로 기어다니는 이상 문을 닫아버리면 고립되는 것이 너희들의 약점이지 헉헉…”

좀비를 문에 가두고 2층으로 올라간 타케우치였다. 앞과 오른쪽에 철문이 가로막고있었다.
그러나 타케우치에게는 선택권은 없었다. 오른쪽의 문은 심하게 찌그러졌다. 틈이 있었지만
체구가 큰 타케우치는 통과하지 못했다.

“크윽, 아무래도 너무 좁아서 못 지나가겠군, 조금만 작은 몸을 가졌다면 지나가겠는데”

끼이익!! 결국 멀쩡하지만 여기저기 녹슨 철문을 간신히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재수없게도
그쪽은 정신병동구간이었다. 지금까지 일반병원과는 달리 철창이 늘어진 병실이 기가 쎈
타케우치도 겁나게 하고 있었다. 문득 한 병실 벽에 뭔가가 적혀있는 것을 발견한
타케우치였다. 안으로 들어가서 손전등으로 자세히 비쳐보였다. 검붉은 빛…피로 쓴
글자였다.

“뭔가를 적은 문자같은데…뭐지? 이 문자는 본적이 없는 문자야. 게다가 피로 적은 것을
 보니 매우 다급한 문자 같은데, 응 왜 이런 곳에 열쇠가?”

타케우치는 이상한 문자가 적힌 벽아래에서 뭔가 반짝이는 물건을 발견했다. 그것은
열쇠였는데 최근까지 사용한 적이 있는 열쇠였는지 반짝거렸다. 일단 주머니 속에 잘
챙기고 정신병동을 빠져나왔다. 그리고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별다른 약품창고를
찾지 못했다.

“제길…처음 오는 병원이니 구조를 잘 모르겠군.”

더 이상 2층에서 가는 길은 막혀버렸다. 문은 잠겨있었다. 혹시나 아까 주운 열쇠로
열릴까하는 마음에 돌려봤지만 역시나 돌아가지 않았다. 허탈한 타케우치 갑자기
긴장해서 일까 소변이 마려웠다.

“제길 이런 급박한 상황에서도 일을 제대로 치루지 않았구나.”

허탈한 웃음을 지으면서 2층 화장실로 들어가 타케우치 그러나…2층 화장실의 소변기들은
이미 다 박살이 난 상태였다. 이런 상황에서도 타케우치는 문화인은 아무데서나 볼일을
보지 않는다!라는 원칙을 고수하면서 별수없이 계단을 타고 내려갔다. 다행히 이쪽에는
좀비의 흔적은 없었다. 화장실로 들어가서 소변기에다 소변을 보는데 옆의 수채구멍에서
뭔가가 반짝거리는 것이 보였다.

“응? 이런 곳에 웬 열쇠가…이익!!”

하지만, 열쇠가 있는 곳까지 손이 닿지를 않았다. 두꺼운 나무토막에 줄로 매어진 열쇠였다.
나무토막에는 뭔가가 써있지만 지워져 버렸다. 타케우치는 머리를 굴렸다. 그 때, 산장
휴게소근처에서 얻은 고무호스가 생각이 났다.

“병원이니 수도는 끊기지 않았을 거야…”

호스를 수도꼭지에다 연결하고 물을 트니까 붉은 물이 호스를 통해서 뿜어져 나왔다.
그리고 수채구멍에다 붓자, 나무토막이 부력을 이기지 못하고 둥둥 떠올랐다. 그리고
여유있게 열쇠를 얻었다.

“이걸로 얻은 열쇠는 2개인데…각각 어디를 여는 열쇠인지는 모르겠군…”

일단 병원을 전체적으로 둘러보았으나 간간히 좀비랑 마주쳤을뿐이었다. 그때마다 좀비의
머리속에다 총알을 피어싱해주었다. 간신히 지하층에 있는 약품창고를 발견했다. 그리고
다행히 열쇠중 1개로 열렸다. 끼이이익!!

“어디보자 지금 필요한 것은 붕대와 혈압을 유지해주는 약과 주사기와 링겔이군”

필요한 것을 배낭에다 넣었다. 대학교수이지만 세계를 여행하다보니까 의학지식도
필요한 것을 깨닫고 배운 것이 빛을 밝히는 순간이었다. 다시 배낭을 잠그고 안쪽을
봤지만, 이번에는 육중한 철문이 막고 있었다. 게다가 이번에는 자물쇠가 무려3개나
채워져 있어서 타케우치가 가진 열쇠로는 열리지가 않았다.

“이 쪽은 뭐길래 이렇게 육중한 철문과 몇 개의 자물쇠로 막아 놨을까? 지금은 시간이
 없으니 나중에 조사를 하고 일단 다시 안노에게로 돌아가야겠다.” 그리고 다시 1층으로
 올라와서 바깥으로 통하는 문을 열었다. 끼이익! 하지만, 순간 크르르 소리가 들렸다.

“쳇, 바깥에도 녀석이 있는 건가!”
“크르릉!!”

바깥으로 나오자마자 정원에 매복한 녀석이 타케우치에게 달려들었다. 하지만, 이미
상황에 익숙한 타케우치는 여유를 가지면서 손에 리볼버의 방아쇠를 당겼다. 탕!!
퍼억!! 총탄은 정확하게 녀석의 머리에 박혔고 녀석은 그대로 타케우치를 지나서 벽과
콰앙~!! 진한 키스를 나누고 쓰러졌다. 그리고 타케우치는 병원의 신관과 후관사이에
있는 작은 정원안으로 들어갔다. 이 병원을 건립한 사람의 동상앞에서 멈춘 타케우치…

“학교도 아닌 병원 설립자의 동상을 이런데다 세워두다니 자금이 넘처나는 병원이었나?
 보통 병원에서는 이런 동상 같은 것을 세우지 않는데…음?”

동상에 손을 언고 생각하다가 끼기긱…동상이 움직이는 것을 눈치챈 다케우치,
그리고 바닥을 살펴보니 움직일수 있게 설계가 된 것을 확인하고 동상을 밀었다.끼기긱…
그렇게 힘을 들이지 않아도 동상은 밀렸고 동상밑에는 사다리가 놓여져있었다.

“여긴…설마? 비밀장소?”

호기심을 이지기 못한 타케우치는 사다리 밑으로 내려갔다. 그리고 보이는 것은 약간 넓은
공간과 앞에 놓여진 철제문 하나였다. 조심스럽게 한손에는 리볼버에다 탄환을 재어넣고
한손으로 문을 조심스럽게 열었다. 그 순간, 코를 찌르는 역한 피냄새에 타케우치는
얼굴색이 헬쓱해졌다. 비릿한 피냄새가 풍겨져 나온 곳은 작은 방이었다. 그리고 그 방안은
수술대2개와 이상한 도구들이 잔뜩 있었다. 그리고…머리가 이상하리만큼 부풀어 오른
간호사 좀비가 문 여는 소리에

“으응?”

하면서 뒤를 돌아보았다. 마치 문어를 뒤집어 쓴 것처럼 기분나쁜 면상이었다. 간호사
두뇌좀비는 타케우치를 보며니 끼엑!! 하면서 비명을 질렀고 수술용 메스를 들고
일어나려고 하자 탕! 타케우치는 방아쇠를 당겼다.

“죽어라! 이 괴물!!”
“키에에엑!!”

정확하게 미간에 맞았지만 녀석은 잠시 멈칫하더니 씨익 웃고는 다시 몸을 돌려서 타케우치
에게로 다가왔다. 탕!탕!탕!탕!탕! 5발이나 연속으로 쏴서야 간호사 좀비는 들고있던 메스를
떨구고 그대로 입에서 피를 뿜으면서 쓰러졌다. 그리고 그 좀비가 입던 가운주머니에서
뭔가가 떨어졌다. 그것을 주워든 타케우치 놀랍게도 그것은 안노의 학생수첩이었다.

“왜 안노의 학생수첩이 이 괴물에게서…설마…안노!!!”

순간, 안노의 위험을 감지한 타케우치는 뒤도 안돌아보고 밖으로 나와서 병원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안노가 있는 다리로 헐레벌떡 뛰어가기 시작했다.

“제길!! 혼자 나두는게 아니었어!! 안노! 안노!!”

한편, 섬주변의 바닷가를 돌면서 탈출수단을 찾는 스다오와 소녀, 스다오는 상황은
잘 몰랐지만, 다쿠오가 진지하게 심각한 이야기를 꺼낸 것을 보면 보통일이 아닌 것
같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다쿠오 말대로 바닷가에서 배를 타고 일단은 잠시 섬을 벗어
나기로 했지만, 좀비들이 거두어 갔는지 항구에도 부도에도 배는 보이지 않고 지금은
소녀와 같은 붉은색의 바닷가를 걷고 있었다. 너무 걸었던 탓일까? 잠시 방파제에
앉아서 쉬기로 했다.

“하아, 아직 섬주변을 다 돌려면 남았어. 분명히 작은 조각배라도 1개는 남아있을거야!”
“그랬으면 좋겠네…”
“윽!?”

문득 스다오는 자신의 손바닥이 쓰라린 것을 보았다. 어디에 베인 것인지 손바닥에
길게 베인 자국에서 피가 스며나오고 있었다. 언제 이런 상처가 생겼을까, 소녀가
스다오의 상처를 보더니 갑자기 자신의 손바닥을 깨물었다.

“어이? 뭐하는 거야?”
“…”

소녀의 손바닥은 이빨자국과 함께 붉은 피가 세어나오기 시작했다. 스다오는 소녀의 행동에
멍하니 지켜볼뿐이었다. 그런데 소녀는 자신의 손바닥과 스다오의 손다박의 상처를 포갰다.
그리고 입을 열었다.

“이제 상처는 아물거야.”
“응…고맙다.”

소녀의 행동에 머리속이 멍해진 스다오였다. 아직 공기는 차가웠다. 그리고 붉은 바다를
보는게 오싹했다. 웬지 배를 찾아도 나가고 싶은 마음을 접게 만들정도로 싫은 색이었다.
그런데 소녀가 무엇을 발견한 듯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저기.”
“응? 저런곳에 고무보트가!?”

뜻밖에도 방파제 옆 자갈지대에 고무보트가 놓여져 있었다. 바로 타케우치교수와 안노가
타고 이 아미섬에 들어온 다음에 남겨두고 간 보트였다. 다행히 스다오가 가까이에 가서
살펴보니 깔끔했다.

“아무래도 우리말고 섬으로 들어온 사람이 남겨둔 거 같구나. 그 사람에게는 미안하지만,
 우린 우리일을 하지 않으면 안돼, 자 소녀야 여기 타거라.”
“응?”

그리고 소녀가 스다오의 손을 잡고 보트에 올라가려는 순간, 탕! 소리와 함께 스다오는
뒷허리에 충격을 받고 휘청거렸다. 총소리에 놀란 소녀는 뒤를 돌아보았고 스다오도 천천히
뒤를 돌아보았다. 거기에는 흉악한 미소를 짓고 있는 미자와 소령이 소총을 들고 있었다.

“드디어 찾았다. 소녀.”
“당신…어째서 날…”

스다오는 입에서 피가 나오는 것 느끼면서 말을했다. 왜 날 쏜거야? 좀비도 아닌데 이자는
설마 다쿠오씨가 말한 적인가? 하지만 미자와 소령은 대답대신 탕!탕!탕! 방아쇠를 당겼다.
스다오는 심장에 맞는 것은 피했지만 온몸에 총알 세례를 받고 뒤로 주춤 거리다가 결국
바다에 빠졌다. 풍덩!

‘이런…소녀를…구해야하는데…제길!! 다쿠오씨와 약속했는데…반드시 지키겠다고!! 제길!
 의식이 흐려진다…아프다…나도…이제…좀비가…되는 것인가!?’

이런저런 생각을 했지만 몸은 움직여주지 않았다. 파도위에 몸을 맡기고 스다오는 바다에
떠밀려갔다. 미자와는 그런 스다오를 지켜본 다음에 벌벌 떨고 있는 소녀를 강제로 손발을
묶은 다음 어깨로 맸다.

“놔줘~!!”
“이로써 필요한 것은 다 모인건가? 한참을 찾았다. 소녀여.”

그리고 다시 항구마을쪽으로 돌아가는 미자와 결국, 스다오는 다쿠오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바다로 떠밀려가던 스다오의 몸은 다행히 파도의 방향이 바뀌어서 다시 바닷가로
떠밀려왔지만, 움직임이 없었다.
 그리고 얼마간의 시간이 흘렀을까? 소년의 흔적을 추적하던 다쿠오는 한 산길근처에서
누군가가 비명을 지르면서 이쪽으로 오는 것을 느끼고 무라타총을 치켜들었다. 좀비들에게
쫓기고 있는 케이신부였다!

---------------------------------------------------------------------
휴우 사신의 공간쓰느라 정신이 없는 본인입니다. 양해를...

댓글목록

profile_image

마법선생네기님의 댓글

마법선생네기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오~ 미자와 소령~ 드디어 시산혈해를 만들어 가는구나~

profile_image

SHIA님의 댓글

SHIA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아, 이해하기 힘들어져. 하지만 미자와 소령은 역시나 나쁜사람이구나~

profile_image

베이더경님의 댓글

베이더경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4발이 약점이라면 8다리로 다녀주마!![퍼퍽]

흐흐흐흣 가면갈수록 살벌과ㅡ 복잡의 연속!!

너무 재미있어!!!! 건필!!!!

profile_image

베르단디ㅋ♡님의 댓글

베르단디ㅋ♡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ㅇ _ㅇ...미자,소령 너무 사악하잖아~~!

Total 2,713건 13 페이지
소설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533 베이더경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11-25
2532 다크엔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4 11-25
2531 베이더경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11-25
2530 베이더경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8 11-25
2529 SHIA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11-23
2528 마법선생네기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0 11-19
2527 베이더경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0 11-18
2526 다크엔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5 11-18
2525 다크엔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1 11-15
2524 신의보디가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0 11-15
2523 마법선생네기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3 11-15
열람중 다크엔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2 11-14
2521 마법선생네기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5 11-13
2520 다크엔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11-12
2519 SHIA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8 11-11

검색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접속자 집계

오늘
844
어제
919
최대 (2005-03-19)
1,548
전체
780,497
네오의 오! 나의 여신님.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