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신의 공간-에피소드2. 달다이라의 대결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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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은 점점 더 악화되어갔다. 아무리 플레이어들이 강하더라도 변이 몬스터들의
숫자는 점점 늘어가는 추세였다. 다만,
“오호호호호호~~!! 하이드오빠!! 어딧어어어!!”
“오오, 저 여기사좀봐!! 주변의 몬스터를 거의 쓸어버리고 있어!!”
콰직!콰직!! 돈독이 최고의 위력을 달하는 시아는 하이드를 추적하면서 달려드는 몬스터들을
말그대로 썰고 있었다. 변이 코볼트, 고블린, 리저드맨까지 말이다. 그야말로 지금은 시아가
광전사인 것 같았다. 하이드는 일단 시아에게 도망치기 위해서 전력을 다해서 몬스터들을
뿌리치면서 도주하고 있었다. 하지만, 다른 플레이어들의 사정은 여의치 않았다.
“으아아아악!!”
“크릉!!”
우지지직!! 한 불쌍한 플레이어가 변이 트롤의 손에 붙잡혔다. 빠져나가려고 발버둥쳤지만
트롤은 그런 플레이어를 비웃기라도 한 듯 손에 힘을 주었고 곧 호두부서지는 소리가
나더니 그 플레이어는 그대로 척주가 박살이 나서 죽고 말았다. 다른 플레이어들도 활이나
케논 프레셔로 응사했지만, 보통 트롤과 달리 상처의 회복속도가 거의 개사기급이었다.
“제길!! 저 아가씨는 한번에 트롤을 두동강 냈는데 우린 뭐야! 힘좀내라!!”
“무리다!! 상대가 안돼에~!!”
한편, 하이드도 시아가 시야에서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 시아의 돈지갑을 잘 챙겨둔뒤
대검으로 몬스터들을 사냥하기 시작했다. 콰직콰직!! 베는것보다는 거의 무게로 찢어버리는
것 같았다. 그리고 몬스터들이 피가 묻기 시작하자 하이드의 몸놀림은 더욱 빨라졌다.
태상군은 아까의 마법시전으로 정신력을 너무 소모한 탓인지 파이어볼도 나오지 않는 상황
마을 입구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상황에 대비를 하고 있었다. 카렌군 역시 후방에서 커다란
활로 마치 창 같은 화살을 쏘아 날리고 있었다. 정확하게 몬스터들에게 헤드샷을 날리고
있었다.
“제길, 다른 몬스터들은 다 맞는데 저 트롤의 머리는 무슨 강철로 만들었나. 계속 내
화살을 튕겨내다니이!!”
자신의 화살을 튕겨는 트롤을 보고 경악하는 카렌군이었다. 설경역시 자신의 일본도와
식신의 조합으로 트롤을 쓰러뜨리려고 했지만, 불도 붙지 않았고, 검으로 베어도 금방
상처가 아물어버리니 설경도 후퇴할 수 밖에 없었다.
“제길 이러다가는 이 달다이라가 몬스터들에게 밀리고 말 겠군!! 시엘!”
“헉,헉, 이렇게 된 이상 우리의 책에서만 보인 글대로 그 아타락시아의 결정을 얻는
것을 목표로 하는게 낫겠습니다. 이대로는 몬스터의 숫자가 줄어들 생각을 하지않아요!”
어느새, 시엘과 설경곁에는 정신력을 회복한 태상군과 카렌군도 합세를 했다. 그들은
자신의 책자에 나온 장소 메트로 리버근처의 스펙터 동굴…그 장소에 아타락시아의
결정이 있는 것은 틀림없었다.
“그런데, 시아와 하이드는 어디에 있는 거야? 일단 찾아서 같이가야돼는데에!?”
[시아- 그게…하이드씨가 시아씨의 지갑을 스틸하고 튀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큭, 아까 시아가 트롤을 한방에 날려버린 것은 돈독이 최고치라서 그런건가?”
“하지만, 돈독스킬은 오랫동안 지속되지 못하던데…”
“빨리 둘을 찾아서 거기로 가자!”
한편, 하이드는 피를 묻히면서 계속 싸워나갔지만, 이상했다. 이미 피를 듬뿍 뒤집어
썼는데도 폭주가 되지는 않았다. 이상하다 이 정도 뒤집어 썼으면 이미 폭주는 하고도
남았다. 그러면 주변의 몬스터는 다 쓸어버릴 텐데…
[하이드- 주인님, 녀석들의 혈액을 조사해본 결과 진정제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피를 뒤집어 쓸수록 강해지고 그 정도가 넘어서면 폭주하는 주인님에게는
방해가 되고 있습니다.]
“제길!! 폭주만 되면 이 넘들은 다 쓸고도 남을 텐데!”
쓰각!! 달려드는 변이코볼트를 대검으로 두동강 내면서 하이드는 말했다. 그런데 뒤에서
어마어마한 살기를 감지했다. 그리고 천천히 뒤를 돌아보니 시아가 방긋방긋 웃으면서
자신을 노려보고 있었다. 시아역시 몬스터의 피를 잔뜩 뒤집어 쓴 상태였다. 하이드를
추격하면서 달려드는 몬스터를 물불안가리고 베면서 쫓아온 것 같았다.
“하하하…시아야…진정…해라…”
“호호호호호!! 오빠! 각오는 되었겠지요!?”
하지만, 시아역시 진정성분이 몬스터들의 피를 뒤집어 쓴탓에 그리고 정신력을 상당히
소모했는지 푸쉬쉬 하면서 돈독스킬이 풀려버렸다. 어느새 하이드가 챙겨둔 자신의 지갑을
도로 찾았기 때문이었다. 결국 시아는 맥이 풀려서 하이드를 때리는 것은 그만두고
주변에서 달려드는 몬스터들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류르- 시아님, 이 몬스터들의 숫자가 줄어들지 않는 것으로 보아서 어디선가 계속 소환
되는 것 같습니다. 그 근원지를 찾아서 파괴하지 않으면 피해는 계속 커질 것
같습니다.]
“말 그대로다.”
“어라? 설경오빠? 여러분? 언제 왔어요!?”
“우린, 우리임무가 있어, 자! 북쪽에 메트로 리버로 가자! 스펙터 동굴로 가야돼!”
“라져!!”
어느새 하이드와 시아근처에 시엘, 설경, 카렌, 태상이 전부 모였다. 다행히 몬스터들이
지나가는 길목은 아니라서 간간히 달려드는 몬스터 이외에는 그리 빡세지는 않은 것 같지만
달다이라쪽은 상황이 심각해져갔다. 마법사들이 마법을 퍼부어도 트롤은 꿈쩍 하지도
않았다. 게다가 광전사들의 폭주파워는 폭주불가라는 몬스터의 혈액 때문에 그렇게 큰 힘이
되고 있지 않았다. 한 병사가 치안대장 라크로스에서 달려와서 말했다.
“대장님!!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려야 할 것 같습니다! 플레이어들이 분투를 하고 있지만
트롤을 쓰러뜨리지 못하면, 결국 방어라인이 무너지고 맙니다.”
“크윽, 한번도 점령당한 적이 없는 우리 제국수도 달다이라를 결국 몬스터무리들에게
빼앗기고 마는 것인가!?”
그 때, 바깥쪽에서 굉장한 함성이 들려왔다.
“와아아아아!! 저게 뭐야!?”
“무슨일이냐 병사!! 아니다! 내가 직접 보러가야겠다!”
성벽밖으로 나간 라크로스는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몇몇의 플레이어가 달려들어도
어쩌지 못했던 트롤한마리가 완전히 분해되어서 쓰러져있었다. 라크로스가 옆에 있던
플레이어에게 물었다.
“도대체 누가 이 괴물을 이렇게 떡으로 만들었소?”
“글…글쎄요? 이 트롤은 이 상태로 저쪽에서 날라왔던데!”
그 때, 몬스터들은 동요했다. 갑자기 등장한 3명의 플레이어, 하지만, 몬스터들은 뭔가
느꼈다. 이놈들은 강하다! 함부로 덤비면 작살난다!! 하지만, 변이 트롤 한마리가 그 3명을
보고 달려들었다. 다른 플레이어들은 생각했다. 저기 3명 이제 죽었구나라고, 어쩌다가
전선을 이탈해서 트롤에게 걸리냐, 그중의 붉은 머리 남자가 나지막히 말했다.
“오버 드라이브, 빔소드!”
파앗!! 그 순간 빛이 나더니 그 남자의 오른손에는 원통형의 막대기가 들렸다. 그렇다.
고유능력 오버로딩의 능력자 다크엔이었다. 다크엔은 자신을 향해 입을 벌리고 돌진하는
트롤을 향해서 말했다.
“상대를 잘못골랐다. 이 괴물아!!”
지잉! 스겅!! 순간 다른 플레이어들은 그 모습을 보고 경악했다. 중세 판타지시대인데
광선검!? 게다가 한방에 자신들이 어쩌지 못했던 트롤이 세로로 쫙 갈라지는 것을 본
플레이어들은 경악할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자신의 고유능력이 각성된 플레이어는
현재 사신의 공간에서 손가락을 꼽을 정도밖에 없었기 때문이었다.
“뭐…뭐냐!? 광선검이라니! 저 녀석 혹시 버그쓰는거 아니야!?”
“이 사람아 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 여기서 어떻게 버그를 쓰냐!?”
플레이어들이 몬스터와 싸우면서 이런저런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등장한 아타락시아의
전설의 4인방중의 3명 피카냐, 다크엔, 베르였다. 다들 건강한 모습 그대로였다만, 베이더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한편으로 다른 플레이어들과는 조금 떨어져있었다.
“그런데 다크엔형, 우리도 다른 플레이어들과 합류해서 싸우는게 낫지 않을까요?”
“그러다가 우리가 쓰는 기술에 플레이어들이 휘말리면 어떻게 할려고?”
“우왁!! 이번에는 한 무더기로 와요~!!”
몬스터의 무리가 작심을 했는지 이번에는 무더기로 다크엔 일행을 향해서 무기를 들고
달려왔다. 하지만, 3명은 여유만만이었다. 다크엔이 다시 광선검을 치켜들면서 말했다.
“베르군! 피카냐군! 숙이게 필살기 나간다!!”
“오옷! 그 기술이라면!!”
“필살!! 빔소드 최고출력!!!”
파아아앗!! 그러자 양손으로 광선검의 검자루를 잡은 다크엔의 광선검의 날길이가 파아앗!!
늘어나더니 그 날의 길이가 무려 20M나 늘어났다. 그걸 본 몬스터들은 경악했다. 피카냐와
베르군은 이미 엎드린지 오래였다. 그리고 다크엔은 그 괴물검을 부웅 휘둘렀다.
스거거거거걱거거거거거거겅!! 다크엔이 한번 휘두르고 나자 광선검은 파직파직 거리더니
스르륵 사라져버렸다. 그리고 하반신을 잃어버린 몬스터 약 200마리의 상반신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그 중에는 변이 트롤도 섞여있었다. 그 모습을 본 플레이어와 치안대장
라크로스는 경악했다.
“혹시…저자들 말로만 듣던 아타락시아의 4인방아닌가!?”
“그…그럴가야! 전설이 여기에 나타나다니이!!”
“난 무서워! 우리도 저들에게는 적일지도 모르잖아! 제국에서는 저들에게 현상금까지
걸었다고!!!어마어마한 금액의!!”
그러자 플레이어들은 동요했다. 과거 단 4명에서 수만이나되는 몬스터들과 제국&공군
연합하고 붙어서도 굴복하지 않은 존재가 바로 자기 눈앞에 있었다니,
3인방근처에 있던 버서커로 보이는 한 플레이어가 대검을 치켜들고 말했다.
“흥! 전설은 무슨! 내가 그 전설을 부수어 주마!!”
그러더니 곧장 점프를 해서 다크엔에게 달려들었다. 다크엔은 한숨을 쉬더니 옆구리에
찬 검 이자요이를 빼들었다. 터엉!! 승부는 순식간에 끝났다. 대검은 든 버서커의 목은
한순간에 떨어져나갔다. 그리고 나타나는 검은 블랙홀이 버서커의 영혼을 빨아들이고는
사라져버렸다.
“저…저럴 수가, 몬스터를 수없이 베던 저 버서크를 일격에 끝장내다니!!”
하지만 다크엔 일행은 플레이어들을 신경쓰지 않는듯 다시 검을 칼집에 집어넣고는
피카냐와 베르군에게 말했다.
“일단 메트로 리버에 가기전에 이 주변의 몬스터들은 청소하고 가야겠지?”
“아무래도 우리가 저 많은 트롤을 처리하지 않고 가면 여기가 먼저 청소당하겠지요?”
“최대한 빨리 처리하고 갑시다요. 몬스터들이 계속 리젠될거에요.”
피카냐군은 옆구리에서 짧은 검2자루를 뽑아들었고(단도보다는 길다.) 가볍게 움직이면서
달려드는 변이 코볼트와 고블린, 오크들을 베기시작했다. 정확하게 급소를 노려서 찌르고
벴다. 그리고 베르군은
“사계주박!! 익스플로전~!!”
퍼엉~!! 지팡이로 한곳을 가리키자 그 지점에서 강력한 폭발과 함께 화염이 주변에 있는
몬스터들을 일순간에 정리해버렸다. 3명의 싸움에 다른 플레이어들과 경비NPC유닛들은
떡하니 바라볼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다크엔은
“후후, 어디 한번 프레데터가 되어볼까!! 오버 드라이브! 프레데터 암즈셋트!!
처음에는 10분을 못 넘겼지만 이제는 1시간은 거뜬하다고!!”
파아아앗!! 이번에는 빛이 난 후에 다크엔의 몸에는 영화 [프레데터]에서 외계인들이
장착하는 온갖 최신무기로 무장이 되어 있었다. 어깨에는 플라즈마 캐논이 그리고
양손목에는 리스트 블레이드와 자폭용 폭탄(이 폭탄의 위력은 가히 상상을 초월한다.)
허리춤에는 디스크 부메랑까지 탑재되어 있었다. 그 모습을 본 플레이어들은
‘가까이 가면 죽일거야’
하면서 달다이라 근처로 오는 몬스터들을 잡는데만 신경을 곤두세웠다. 다행히 트롤 같은
대형 몬스터들은 아타락시아 전설의 4인방에게 걸려서 달다이라 까지는 접근하지 못했다.
삐비빗! 푸슝!! 다크엔의 어깨에 장착된 플라즈마 캐논에서 광선이 뿜어져 나가더니
피카냐군을 노린 트롤의 머리를 한방에 녹여버렸다. 털썩!
“괜찮나? 피카냐군 위험했어!”
“아, 고마워요 도와주어서!”
스릉! 푸각!! 피카냐군은 짧은 검 두자루을 양팔로 휘둘러서 달려드는 오크의 목을
쉽게 따버렸다. 베르군은 자신의 주변으로 무려 6개의 싸이클론을 만들어서 달려드는
몬스터들을 철저히 분쇄기시키고 있었다.
“저 녀석은 이제 완전히 몬스터 믹서기군 게다가 사계주박자체는 정신력을 별로
소모하지 않으니까, 지금쯤 베이더군도 무시무시한 병기까지 개발할 수준일걸?”
“예…저도 이제 저력을 쓰지 않아도 이 정도 몬스터들에게는 꿀리지 않아요!!”
“그럼 저 변이 트롤과 맞장한번 떠봐! 위험하면 내가 도와줄 테니!”
위이이이잉!! 허리춤에 찬 디스크 부메랑을 던지면서 다크엔이 말했다 위이이잉!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날아가는 부메랑은 그대로 몬스터들의 몸을 관통하면서 피를 뿜어댔고
심지어 단단한 아이언 골렘도 절단을 낸다음 다시 다크엔의 손에 착지를 했다. 그러면서
플라즈마 케논으로 뒤에서 달려드는 몬스터들을 태워버리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리고
베르군은 싸이클론의 장벽안에서 더블 캐스팅(주문을 시전한 상태에서 다른 주문을
발동하는 것)으로 화이어볼을 몇 개씩 만들어서 몬스터들에게 선물해주었다. 피카냐군
역시 트롤과 1:1 맞짱을 뜨고 있었다. 트롤이 상대가 작은 인간이라 그런지 얕보고 있었다.
주먹을 땅바닥에게 내리 꽂았지만 피카냐군은 여유있게 피하면서 녀석의 팔에다 검을 꽂아
박았다. 푸욱!
“크아아아악!”
“아직이다!!”
연이여 다른 손에 든 검도 치켜박으면서 마치 암벽을 타듯이 녀석의 팔에 검을 박으면서
올라갔다. 트롤은 당연히 고통스러워 하면서 다른 손으로 피카냐군을 잡으려고 했지만,
재빨리 점프해서 트롤의 머리에 올라탔다. 그리고 씨익 웃으면서 양팔을 트롤의 목을
껴안았다. 그리고 검을 X자로 교차하면서 말했다.
“죽어랏!”
스겅!! 그대로 팔을 뻗자 트롤의 목은 이미 몸을 떠나버렸다. 이미 3명이 몬스터를 처리하기
시작하면서 몬스터들의 숫자가 급격히 감소하기 시작했다. 플레이어들도 전황이 자신들에게
유리하다는 것을 파악하고 사기가 오르기 시작했다. 한 병사가 치안대장 라크로스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넌지시 말했다.
“그런데 대장님 저기 있는 아타락시아의 3괴인은 체포해야 할까요?”
“관둬라. 괜히 나갔다 우리 목만 날라갈거다. 게다가 지금 저들을 이길 플레이어가
과연 있을거라고 생각하냐?”
“…동감입니다. 한번 드린 말씀입니다.”
“자아! 우리도 궁수대를 투입해서 몬스터를 쓸어버리자 이제 조금만 청소하면 된다!!”
얼마나 싸웠을까? 다크엔은 자신이 장비한 프로데터 장비가 서서히 사라지는 것을 느끼면서
사악하게 웃었다. 그리고는 팔뚝에 장착된 고성능 폭탄을 만지작 거렸다. 그러자
피카냐군이 필사적으로 말렸다.
“형!! 지난번에 한 동굴에서 그 폭탄 사용했다가 동굴이 날아가버린 기억 잊지는 않겠지요!
엉뚱한 생각은 하지 마세욧!!”
“허허허 그냥 한번 장난 처본거야. 여기서 이걸 사용했다가 플레이어들 전부다 사망시키게
이 도시도 날아가 버릴걸…”
“그나저나 변이 트롤들은 전부다 상대한 것 같군요. 다크엔형”
“그렇군 나머지는 다른 플레이어들의 레벨업용으로 남겨두고 우린 메트로 리버로 가자구”
“옛!!”
다크엔 일행이 메트로 리버쪽으로 가자 플레이어들은 그제서야 뛰어나오면서 남은
몬스터무리들을 잡으면서 레벨업을 시도했다. 확실히 몬스터들은 방금전에 등장한 3명에게
뒤지게 혼이난 다음에 정신이 없는 상황이었다. 게다가 눈앞에 들이닥친 것은 레벨업!!의
꿈에 불타는 플레이어들이었다. 라크로스역시 병사들을 지휘하면서 몬스터들의 시신을
한곳에 모아 태우라고 지시를 내렸다.
“그러고 보니 그 3명은 어디론가 가버렸군, 그리고 몬스터들은 계속 모이지만 기존의
몬스터들은 그 3명이 처리를 해주었다. 이제 남은 것은 새로 오는 몬스터들을
철저히 괴멸시킬뿐!! 포병! 대포를 준비하도록!!”
“예!!!”
한편, 달다이라 북쪽으로 발걸음을 재촉하는 다크엔일행이었다. 다크엔의 프레데터복장은
어느새 사라졌다. 하지만 3명 모두 그리 큰 부상을 입지는 않았다. 피카냐의 저력도 발동
되지 않았다. 그만큼 그들은 전설적으로 레벨이 상승해버린 것이었다. 가는길에 다크엔이
말했다.
“아무래도 우리보다 먼저 간 사람이 있는 것 같군, 보라고 몬스터들의 시체다.”
점점 메트로 리버에 가까워 질수록 몬스터들의 시신이 늘어갔다. 아무래도 다크엔일행
보다 먼저 간 사람들이 있었다는 반증이었다. 그중에는 트롤의 시신도 있었다.
“다행히 트롤은 간간히 1마리씩 나오나 보군 2마리 이상이었다면 플레이어쪽이
전멸이었다. 트롤의 시신을 보라고 상당히 공격을 많이 한 흔적이야. 괜찮을려나?”
“서두르지요 다크엔형. 아타락시아의 결정을 얻으러 가야지요.”
“그래, 서두르자.”
과연, 먼저 출발한 시아일행은 무사히 아타락시아의 결정을 얻을 수 있을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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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필자는 네기군 입니다. 멋지게 마무리 하라구~
숫자는 점점 늘어가는 추세였다. 다만,
“오호호호호호~~!! 하이드오빠!! 어딧어어어!!”
“오오, 저 여기사좀봐!! 주변의 몬스터를 거의 쓸어버리고 있어!!”
콰직!콰직!! 돈독이 최고의 위력을 달하는 시아는 하이드를 추적하면서 달려드는 몬스터들을
말그대로 썰고 있었다. 변이 코볼트, 고블린, 리저드맨까지 말이다. 그야말로 지금은 시아가
광전사인 것 같았다. 하이드는 일단 시아에게 도망치기 위해서 전력을 다해서 몬스터들을
뿌리치면서 도주하고 있었다. 하지만, 다른 플레이어들의 사정은 여의치 않았다.
“으아아아악!!”
“크릉!!”
우지지직!! 한 불쌍한 플레이어가 변이 트롤의 손에 붙잡혔다. 빠져나가려고 발버둥쳤지만
트롤은 그런 플레이어를 비웃기라도 한 듯 손에 힘을 주었고 곧 호두부서지는 소리가
나더니 그 플레이어는 그대로 척주가 박살이 나서 죽고 말았다. 다른 플레이어들도 활이나
케논 프레셔로 응사했지만, 보통 트롤과 달리 상처의 회복속도가 거의 개사기급이었다.
“제길!! 저 아가씨는 한번에 트롤을 두동강 냈는데 우린 뭐야! 힘좀내라!!”
“무리다!! 상대가 안돼에~!!”
한편, 하이드도 시아가 시야에서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 시아의 돈지갑을 잘 챙겨둔뒤
대검으로 몬스터들을 사냥하기 시작했다. 콰직콰직!! 베는것보다는 거의 무게로 찢어버리는
것 같았다. 그리고 몬스터들이 피가 묻기 시작하자 하이드의 몸놀림은 더욱 빨라졌다.
태상군은 아까의 마법시전으로 정신력을 너무 소모한 탓인지 파이어볼도 나오지 않는 상황
마을 입구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상황에 대비를 하고 있었다. 카렌군 역시 후방에서 커다란
활로 마치 창 같은 화살을 쏘아 날리고 있었다. 정확하게 몬스터들에게 헤드샷을 날리고
있었다.
“제길, 다른 몬스터들은 다 맞는데 저 트롤의 머리는 무슨 강철로 만들었나. 계속 내
화살을 튕겨내다니이!!”
자신의 화살을 튕겨는 트롤을 보고 경악하는 카렌군이었다. 설경역시 자신의 일본도와
식신의 조합으로 트롤을 쓰러뜨리려고 했지만, 불도 붙지 않았고, 검으로 베어도 금방
상처가 아물어버리니 설경도 후퇴할 수 밖에 없었다.
“제길 이러다가는 이 달다이라가 몬스터들에게 밀리고 말 겠군!! 시엘!”
“헉,헉, 이렇게 된 이상 우리의 책에서만 보인 글대로 그 아타락시아의 결정을 얻는
것을 목표로 하는게 낫겠습니다. 이대로는 몬스터의 숫자가 줄어들 생각을 하지않아요!”
어느새, 시엘과 설경곁에는 정신력을 회복한 태상군과 카렌군도 합세를 했다. 그들은
자신의 책자에 나온 장소 메트로 리버근처의 스펙터 동굴…그 장소에 아타락시아의
결정이 있는 것은 틀림없었다.
“그런데, 시아와 하이드는 어디에 있는 거야? 일단 찾아서 같이가야돼는데에!?”
[시아- 그게…하이드씨가 시아씨의 지갑을 스틸하고 튀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큭, 아까 시아가 트롤을 한방에 날려버린 것은 돈독이 최고치라서 그런건가?”
“하지만, 돈독스킬은 오랫동안 지속되지 못하던데…”
“빨리 둘을 찾아서 거기로 가자!”
한편, 하이드는 피를 묻히면서 계속 싸워나갔지만, 이상했다. 이미 피를 듬뿍 뒤집어
썼는데도 폭주가 되지는 않았다. 이상하다 이 정도 뒤집어 썼으면 이미 폭주는 하고도
남았다. 그러면 주변의 몬스터는 다 쓸어버릴 텐데…
[하이드- 주인님, 녀석들의 혈액을 조사해본 결과 진정제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피를 뒤집어 쓸수록 강해지고 그 정도가 넘어서면 폭주하는 주인님에게는
방해가 되고 있습니다.]
“제길!! 폭주만 되면 이 넘들은 다 쓸고도 남을 텐데!”
쓰각!! 달려드는 변이코볼트를 대검으로 두동강 내면서 하이드는 말했다. 그런데 뒤에서
어마어마한 살기를 감지했다. 그리고 천천히 뒤를 돌아보니 시아가 방긋방긋 웃으면서
자신을 노려보고 있었다. 시아역시 몬스터의 피를 잔뜩 뒤집어 쓴 상태였다. 하이드를
추격하면서 달려드는 몬스터를 물불안가리고 베면서 쫓아온 것 같았다.
“하하하…시아야…진정…해라…”
“호호호호호!! 오빠! 각오는 되었겠지요!?”
하지만, 시아역시 진정성분이 몬스터들의 피를 뒤집어 쓴탓에 그리고 정신력을 상당히
소모했는지 푸쉬쉬 하면서 돈독스킬이 풀려버렸다. 어느새 하이드가 챙겨둔 자신의 지갑을
도로 찾았기 때문이었다. 결국 시아는 맥이 풀려서 하이드를 때리는 것은 그만두고
주변에서 달려드는 몬스터들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류르- 시아님, 이 몬스터들의 숫자가 줄어들지 않는 것으로 보아서 어디선가 계속 소환
되는 것 같습니다. 그 근원지를 찾아서 파괴하지 않으면 피해는 계속 커질 것
같습니다.]
“말 그대로다.”
“어라? 설경오빠? 여러분? 언제 왔어요!?”
“우린, 우리임무가 있어, 자! 북쪽에 메트로 리버로 가자! 스펙터 동굴로 가야돼!”
“라져!!”
어느새 하이드와 시아근처에 시엘, 설경, 카렌, 태상이 전부 모였다. 다행히 몬스터들이
지나가는 길목은 아니라서 간간히 달려드는 몬스터 이외에는 그리 빡세지는 않은 것 같지만
달다이라쪽은 상황이 심각해져갔다. 마법사들이 마법을 퍼부어도 트롤은 꿈쩍 하지도
않았다. 게다가 광전사들의 폭주파워는 폭주불가라는 몬스터의 혈액 때문에 그렇게 큰 힘이
되고 있지 않았다. 한 병사가 치안대장 라크로스에서 달려와서 말했다.
“대장님!!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려야 할 것 같습니다! 플레이어들이 분투를 하고 있지만
트롤을 쓰러뜨리지 못하면, 결국 방어라인이 무너지고 맙니다.”
“크윽, 한번도 점령당한 적이 없는 우리 제국수도 달다이라를 결국 몬스터무리들에게
빼앗기고 마는 것인가!?”
그 때, 바깥쪽에서 굉장한 함성이 들려왔다.
“와아아아아!! 저게 뭐야!?”
“무슨일이냐 병사!! 아니다! 내가 직접 보러가야겠다!”
성벽밖으로 나간 라크로스는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몇몇의 플레이어가 달려들어도
어쩌지 못했던 트롤한마리가 완전히 분해되어서 쓰러져있었다. 라크로스가 옆에 있던
플레이어에게 물었다.
“도대체 누가 이 괴물을 이렇게 떡으로 만들었소?”
“글…글쎄요? 이 트롤은 이 상태로 저쪽에서 날라왔던데!”
그 때, 몬스터들은 동요했다. 갑자기 등장한 3명의 플레이어, 하지만, 몬스터들은 뭔가
느꼈다. 이놈들은 강하다! 함부로 덤비면 작살난다!! 하지만, 변이 트롤 한마리가 그 3명을
보고 달려들었다. 다른 플레이어들은 생각했다. 저기 3명 이제 죽었구나라고, 어쩌다가
전선을 이탈해서 트롤에게 걸리냐, 그중의 붉은 머리 남자가 나지막히 말했다.
“오버 드라이브, 빔소드!”
파앗!! 그 순간 빛이 나더니 그 남자의 오른손에는 원통형의 막대기가 들렸다. 그렇다.
고유능력 오버로딩의 능력자 다크엔이었다. 다크엔은 자신을 향해 입을 벌리고 돌진하는
트롤을 향해서 말했다.
“상대를 잘못골랐다. 이 괴물아!!”
지잉! 스겅!! 순간 다른 플레이어들은 그 모습을 보고 경악했다. 중세 판타지시대인데
광선검!? 게다가 한방에 자신들이 어쩌지 못했던 트롤이 세로로 쫙 갈라지는 것을 본
플레이어들은 경악할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자신의 고유능력이 각성된 플레이어는
현재 사신의 공간에서 손가락을 꼽을 정도밖에 없었기 때문이었다.
“뭐…뭐냐!? 광선검이라니! 저 녀석 혹시 버그쓰는거 아니야!?”
“이 사람아 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 여기서 어떻게 버그를 쓰냐!?”
플레이어들이 몬스터와 싸우면서 이런저런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등장한 아타락시아의
전설의 4인방중의 3명 피카냐, 다크엔, 베르였다. 다들 건강한 모습 그대로였다만, 베이더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한편으로 다른 플레이어들과는 조금 떨어져있었다.
“그런데 다크엔형, 우리도 다른 플레이어들과 합류해서 싸우는게 낫지 않을까요?”
“그러다가 우리가 쓰는 기술에 플레이어들이 휘말리면 어떻게 할려고?”
“우왁!! 이번에는 한 무더기로 와요~!!”
몬스터의 무리가 작심을 했는지 이번에는 무더기로 다크엔 일행을 향해서 무기를 들고
달려왔다. 하지만, 3명은 여유만만이었다. 다크엔이 다시 광선검을 치켜들면서 말했다.
“베르군! 피카냐군! 숙이게 필살기 나간다!!”
“오옷! 그 기술이라면!!”
“필살!! 빔소드 최고출력!!!”
파아아앗!! 그러자 양손으로 광선검의 검자루를 잡은 다크엔의 광선검의 날길이가 파아앗!!
늘어나더니 그 날의 길이가 무려 20M나 늘어났다. 그걸 본 몬스터들은 경악했다. 피카냐와
베르군은 이미 엎드린지 오래였다. 그리고 다크엔은 그 괴물검을 부웅 휘둘렀다.
스거거거거걱거거거거거거겅!! 다크엔이 한번 휘두르고 나자 광선검은 파직파직 거리더니
스르륵 사라져버렸다. 그리고 하반신을 잃어버린 몬스터 약 200마리의 상반신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그 중에는 변이 트롤도 섞여있었다. 그 모습을 본 플레이어와 치안대장
라크로스는 경악했다.
“혹시…저자들 말로만 듣던 아타락시아의 4인방아닌가!?”
“그…그럴가야! 전설이 여기에 나타나다니이!!”
“난 무서워! 우리도 저들에게는 적일지도 모르잖아! 제국에서는 저들에게 현상금까지
걸었다고!!!어마어마한 금액의!!”
그러자 플레이어들은 동요했다. 과거 단 4명에서 수만이나되는 몬스터들과 제국&공군
연합하고 붙어서도 굴복하지 않은 존재가 바로 자기 눈앞에 있었다니,
3인방근처에 있던 버서커로 보이는 한 플레이어가 대검을 치켜들고 말했다.
“흥! 전설은 무슨! 내가 그 전설을 부수어 주마!!”
그러더니 곧장 점프를 해서 다크엔에게 달려들었다. 다크엔은 한숨을 쉬더니 옆구리에
찬 검 이자요이를 빼들었다. 터엉!! 승부는 순식간에 끝났다. 대검은 든 버서커의 목은
한순간에 떨어져나갔다. 그리고 나타나는 검은 블랙홀이 버서커의 영혼을 빨아들이고는
사라져버렸다.
“저…저럴 수가, 몬스터를 수없이 베던 저 버서크를 일격에 끝장내다니!!”
하지만 다크엔 일행은 플레이어들을 신경쓰지 않는듯 다시 검을 칼집에 집어넣고는
피카냐와 베르군에게 말했다.
“일단 메트로 리버에 가기전에 이 주변의 몬스터들은 청소하고 가야겠지?”
“아무래도 우리가 저 많은 트롤을 처리하지 않고 가면 여기가 먼저 청소당하겠지요?”
“최대한 빨리 처리하고 갑시다요. 몬스터들이 계속 리젠될거에요.”
피카냐군은 옆구리에서 짧은 검2자루를 뽑아들었고(단도보다는 길다.) 가볍게 움직이면서
달려드는 변이 코볼트와 고블린, 오크들을 베기시작했다. 정확하게 급소를 노려서 찌르고
벴다. 그리고 베르군은
“사계주박!! 익스플로전~!!”
퍼엉~!! 지팡이로 한곳을 가리키자 그 지점에서 강력한 폭발과 함께 화염이 주변에 있는
몬스터들을 일순간에 정리해버렸다. 3명의 싸움에 다른 플레이어들과 경비NPC유닛들은
떡하니 바라볼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다크엔은
“후후, 어디 한번 프레데터가 되어볼까!! 오버 드라이브! 프레데터 암즈셋트!!
처음에는 10분을 못 넘겼지만 이제는 1시간은 거뜬하다고!!”
파아아앗!! 이번에는 빛이 난 후에 다크엔의 몸에는 영화 [프레데터]에서 외계인들이
장착하는 온갖 최신무기로 무장이 되어 있었다. 어깨에는 플라즈마 캐논이 그리고
양손목에는 리스트 블레이드와 자폭용 폭탄(이 폭탄의 위력은 가히 상상을 초월한다.)
허리춤에는 디스크 부메랑까지 탑재되어 있었다. 그 모습을 본 플레이어들은
‘가까이 가면 죽일거야’
하면서 달다이라 근처로 오는 몬스터들을 잡는데만 신경을 곤두세웠다. 다행히 트롤 같은
대형 몬스터들은 아타락시아 전설의 4인방에게 걸려서 달다이라 까지는 접근하지 못했다.
삐비빗! 푸슝!! 다크엔의 어깨에 장착된 플라즈마 캐논에서 광선이 뿜어져 나가더니
피카냐군을 노린 트롤의 머리를 한방에 녹여버렸다. 털썩!
“괜찮나? 피카냐군 위험했어!”
“아, 고마워요 도와주어서!”
스릉! 푸각!! 피카냐군은 짧은 검 두자루을 양팔로 휘둘러서 달려드는 오크의 목을
쉽게 따버렸다. 베르군은 자신의 주변으로 무려 6개의 싸이클론을 만들어서 달려드는
몬스터들을 철저히 분쇄기시키고 있었다.
“저 녀석은 이제 완전히 몬스터 믹서기군 게다가 사계주박자체는 정신력을 별로
소모하지 않으니까, 지금쯤 베이더군도 무시무시한 병기까지 개발할 수준일걸?”
“예…저도 이제 저력을 쓰지 않아도 이 정도 몬스터들에게는 꿀리지 않아요!!”
“그럼 저 변이 트롤과 맞장한번 떠봐! 위험하면 내가 도와줄 테니!”
위이이이잉!! 허리춤에 찬 디스크 부메랑을 던지면서 다크엔이 말했다 위이이잉!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날아가는 부메랑은 그대로 몬스터들의 몸을 관통하면서 피를 뿜어댔고
심지어 단단한 아이언 골렘도 절단을 낸다음 다시 다크엔의 손에 착지를 했다. 그러면서
플라즈마 케논으로 뒤에서 달려드는 몬스터들을 태워버리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리고
베르군은 싸이클론의 장벽안에서 더블 캐스팅(주문을 시전한 상태에서 다른 주문을
발동하는 것)으로 화이어볼을 몇 개씩 만들어서 몬스터들에게 선물해주었다. 피카냐군
역시 트롤과 1:1 맞짱을 뜨고 있었다. 트롤이 상대가 작은 인간이라 그런지 얕보고 있었다.
주먹을 땅바닥에게 내리 꽂았지만 피카냐군은 여유있게 피하면서 녀석의 팔에다 검을 꽂아
박았다. 푸욱!
“크아아아악!”
“아직이다!!”
연이여 다른 손에 든 검도 치켜박으면서 마치 암벽을 타듯이 녀석의 팔에 검을 박으면서
올라갔다. 트롤은 당연히 고통스러워 하면서 다른 손으로 피카냐군을 잡으려고 했지만,
재빨리 점프해서 트롤의 머리에 올라탔다. 그리고 씨익 웃으면서 양팔을 트롤의 목을
껴안았다. 그리고 검을 X자로 교차하면서 말했다.
“죽어랏!”
스겅!! 그대로 팔을 뻗자 트롤의 목은 이미 몸을 떠나버렸다. 이미 3명이 몬스터를 처리하기
시작하면서 몬스터들의 숫자가 급격히 감소하기 시작했다. 플레이어들도 전황이 자신들에게
유리하다는 것을 파악하고 사기가 오르기 시작했다. 한 병사가 치안대장 라크로스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넌지시 말했다.
“그런데 대장님 저기 있는 아타락시아의 3괴인은 체포해야 할까요?”
“관둬라. 괜히 나갔다 우리 목만 날라갈거다. 게다가 지금 저들을 이길 플레이어가
과연 있을거라고 생각하냐?”
“…동감입니다. 한번 드린 말씀입니다.”
“자아! 우리도 궁수대를 투입해서 몬스터를 쓸어버리자 이제 조금만 청소하면 된다!!”
얼마나 싸웠을까? 다크엔은 자신이 장비한 프로데터 장비가 서서히 사라지는 것을 느끼면서
사악하게 웃었다. 그리고는 팔뚝에 장착된 고성능 폭탄을 만지작 거렸다. 그러자
피카냐군이 필사적으로 말렸다.
“형!! 지난번에 한 동굴에서 그 폭탄 사용했다가 동굴이 날아가버린 기억 잊지는 않겠지요!
엉뚱한 생각은 하지 마세욧!!”
“허허허 그냥 한번 장난 처본거야. 여기서 이걸 사용했다가 플레이어들 전부다 사망시키게
이 도시도 날아가 버릴걸…”
“그나저나 변이 트롤들은 전부다 상대한 것 같군요. 다크엔형”
“그렇군 나머지는 다른 플레이어들의 레벨업용으로 남겨두고 우린 메트로 리버로 가자구”
“옛!!”
다크엔 일행이 메트로 리버쪽으로 가자 플레이어들은 그제서야 뛰어나오면서 남은
몬스터무리들을 잡으면서 레벨업을 시도했다. 확실히 몬스터들은 방금전에 등장한 3명에게
뒤지게 혼이난 다음에 정신이 없는 상황이었다. 게다가 눈앞에 들이닥친 것은 레벨업!!의
꿈에 불타는 플레이어들이었다. 라크로스역시 병사들을 지휘하면서 몬스터들의 시신을
한곳에 모아 태우라고 지시를 내렸다.
“그러고 보니 그 3명은 어디론가 가버렸군, 그리고 몬스터들은 계속 모이지만 기존의
몬스터들은 그 3명이 처리를 해주었다. 이제 남은 것은 새로 오는 몬스터들을
철저히 괴멸시킬뿐!! 포병! 대포를 준비하도록!!”
“예!!!”
한편, 달다이라 북쪽으로 발걸음을 재촉하는 다크엔일행이었다. 다크엔의 프레데터복장은
어느새 사라졌다. 하지만 3명 모두 그리 큰 부상을 입지는 않았다. 피카냐의 저력도 발동
되지 않았다. 그만큼 그들은 전설적으로 레벨이 상승해버린 것이었다. 가는길에 다크엔이
말했다.
“아무래도 우리보다 먼저 간 사람이 있는 것 같군, 보라고 몬스터들의 시체다.”
점점 메트로 리버에 가까워 질수록 몬스터들의 시신이 늘어갔다. 아무래도 다크엔일행
보다 먼저 간 사람들이 있었다는 반증이었다. 그중에는 트롤의 시신도 있었다.
“다행히 트롤은 간간히 1마리씩 나오나 보군 2마리 이상이었다면 플레이어쪽이
전멸이었다. 트롤의 시신을 보라고 상당히 공격을 많이 한 흔적이야. 괜찮을려나?”
“서두르지요 다크엔형. 아타락시아의 결정을 얻으러 가야지요.”
“그래, 서두르자.”
과연, 먼저 출발한 시아일행은 무사히 아타락시아의 결정을 얻을 수 있을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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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필자는 네기군 입니다. 멋지게 마무리 하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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