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turn-마법의 세계로(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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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하게 비춰지는 달빛아래로 두 사람의 그림자가 비춰진다.
검고 찰랑이는 머리결을 가진 남자가 주옥같은 시선으로 달빛을
주시한다. 그 옆에는 마치 옥으로 조각한 듯한 아름다운 얼굴을 가진
여인이 작은 천에 둘러 싸여 누워있다. 모든걸 잊은채 잠든듯한 얼굴에서는
편안함이 느껴진다.
"으응... "
흠.. 이제서야 일어난건가?
"여.. 여기는? "
세리아가 주위를 둘러본다. 눈에 익은듯한 주위풍경.. 그녀는 여기가
곧 어디인지를 깨달았다.
"이제 일어난거냐? "
"으.. 응.. "
그녀가 깨어난 후에 우리 사이에는 잠시 침묵이 흘렀다. 이내 그 침묵은
세리아의 말로 깨어졌다.
"어떻게 된거야? "
그녀가 물어왔다.
"어떻게 된거긴! 니가 괜히 깝친답시고 양아치 데리고 갔다가 역으로 잡혀
몹쓸짓 당할거 내가 구해온거지! "
라고 말은 하고 싶었으나 가뜩이나 힘들 그녀를 보니 말할 엄두가 생기지를
않았다. 난 말을 바꿨다.
"그냥 데리고 온거야.. "
"내가 묻고 싶은건 그게 아니야! "
그럼 뭘 묻고 싶다는겨! 말이나 똑바로 하고 화내라 아줌씨!
"그 사람들은 어떻게 된건데? "
"뭔 사람들..? "
난 오리발을 내밀었다.
"나한테 ... "
자기 입으로도 말하기가 힘들었는지 그녀는 입을 다물고 날 쳐다보았다
내가 대신 말해주기를 바라는 눈빛으로... 하는 수 없이 난 진실을 말했다
"전부 죽었어... "
내 말이 충격적이었을까.. 그녀는 잠시 멍한 표정으로 날 바라보더니
이내 정신을 차리고 말을 이었다.
"리오.. 네가 죽인거야? "
"그래.. 내가 죽였어.. "
난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을 했다. 그녀는 꽤나 충격을 받은듯한
말투로 나에게 말을 했다.
"그게 그렇게 쉽게 할 소리가 아니잖아! 그 사람들은 6서클 마스터라고
했다고.. 난 중간에 의식을 잃어서 몰랐지만 도대체 어떻게 된건지는
설명을 해줘! "
난 그녀에게 있는 그대로를 말할 생각이었다. 숨기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도
않을 뿐더러 자기가 싫다고 해서 구해준건데 설마 욕찌거리 날리겠는가!
"그래.. 그들을 모두 마법으로 죽인거야.. 8서클의 헬 파이어로! "
난 일부러 헬 파이어의 서클수를 낮추어 말했다. 물론 그녀는 헬 파이어란
마법을 처음 들었기 때문에 의심을 하지는 않았다.
"너.. 8서클 마스터 였다는거야? "
"응! "
난 곧바로 대답했다.
"그러면 그 사람들을 살려줄 수도 있었잖아.. 8서클 마스터라면 굳이 죽이
지 않더라도 그냥 보내주거나 기절 시킬수 있었을텐데.. 왜 죽인거야..
사람 목숨은 우리가 함부로 해도 되는게 아니라고.. "
내가 가장 싫어하는 타입이 이런 스타일이다. 난 그녀를 억지로 일으켜 벽에 던지고는 신음하는 그녀에게 다가가 어깨를 누르고 이야기 했다.
"야! 이 멍청한 아가씨야! 상대는 6서클 마스터 세명이었어.. 그런데 뭐?
살려주면 안됬냐고? 너 같으면 상대가 플레임 스트라이크 날리는데 생명은
소중한 겁니다 하면서 그냥 맞을 꺼냐? 앙? 그 녀석들이 죄송합니다 하고
말하면 그냥 보내줄것 같냐고.. 내가 만약에 그 자리에 없었으면 넌 밤새
장난감 취급 당하다가 녀석들한테 살해 당했을껄! 증거를 없애야 하니까!
그런데 그런 너를 목숨걸고 구해주니까 한다는 소리가 기껏 왜 죽였냐고?
내가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어! 세상 물정 모르면서 함부로 설교하려들지
마.. 알았어? "
난 내 말을 끝으로 그녀를 잡고 있던 팔을 놓아주었다. 그녀는 내 말이
맞다는걸 알고 있었다. 내가 없었으면 그녀는 어떻게 되었을지 모르는
운명이었다는것도.. 하지만 역시 18살 소녀의 마음이었을까.. 내 말을
듣자마자 그는 소리없이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내가 아무리 냉혈한
이라도 눈앞의 미인이 우는데 가만있을수는 없었다. 난 그녀의 이마에
대고 나직이 주문을 외웠다.
"슬립"
"아.. "
그녀는 조용히 잠들었다. 더이상 그녀가 우는것도 원치 않았고 이 상황도
해결해야 했다. 난 조용히 옥상문을 열고 나왔다. 물론 내 팔에는 그녀가
안겨 있었다. 기숙사는 이미 밤이 되어서 어둠이 엄습하고 있었다. 라이트
마법을 시전한 나는 세리아의 숙소를 찾기 시작했다. 방향치인 나는 한참
을 찾은끝에 그녀의 방을 발견했다. 문이 잠겨있었으나 나에게는 별 문제가
되질 않았다.
"워프! "
말 한마디와 함께 나는 방으로 들어와 그녀를 침대에 눕혔다. 나 역시 남자
인지라 침대에 누운 미인을 보니 늑대의 본성이 가슴에서 요동쳤다.
하지만 이내 자신을 질책하고 바닥에 주저 앉았다. 그녀를 이대로 놔눌수가
없었다. 옷은 이미 더러워질대로 더러워졌고 몸도 좀 씻겨야 했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난 남잔데.. 한참을 고민한 끝에 나는 묘책을 찾았다
"그래.. 정령 소환술! "
유산을 뒤지다가 읽은 적이 있다. 정령들. 물.불.바람.흙의 4대원소를
이루는 정령들이! 나는 곳 정신을 집중하고 정령계로의 접선을 시도했다
10분정도가 지났을까? 나는 정신이 완젼히 분리 되는것을 느끼며 정령계로
빨려들어갔다. 조금후에 난 눈을 떳다. 푸른산과 강이 있었고 구리빛 토지가 눈에 들어왔다. 그곳엔 여러 정령들이 뛰어 다니고 있었다.
"그대가 계약을 맺고자 온 자인가? "
이내에 내 귀에 큰 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황급히 대꾸했다.
"당신은 누구요? "
"나는 정령신.. 정령계를 다스리는 신일쎄.. 그대는 어떤 정령과 계약하길
원하는가 ? '
음.. 어떤 정령이라? 까짓거 다 계약하지뭐..
"그런가? 좋네! "
말이 끝나자 마자 내 앞에는 4명의 정령이 나왔다. 아니.. 정령이니 명은
안쓰는 걸려나?
"불의 정령왕 플레레임. "
"바람의 정령왕 시르드란 "
"물의 정령왕 아시리아 "
"땅의 정령왕 보르스탄 "
내 눈앞에 나온 자들은 모두 정령왕들이었다. 나는 놀라서 소리쳤다.
"이들이 왜 제 눈앞에 온겁니까? "
"자네에게서 12서클의 마나가 느껴지네.. 그런 마법사라면 정령왕들 모두와
계약할 조건이 충족되지.. "
난 또 한번 12서클의 힘을 통감할 수 있었다. 정령들의 짱인 정령왕들이
모두 내앞에 있다니..
"뭐 하는가? 계안 안 할셈인가? "
"아.. 아닙니다. "
나는 황급히 말을 돌렸다. 그리고 숨을 들이쉰 후 말을 이었다.
"나 리오네스가 태초의 맹약에 따라 그들의 주인이 되길 원한다"
정령왕들은 동시에 대답을 했다.
"그대는 우리의 주인이 될 자격이 있소! "
말을 마치자 정령왕들은 모두 사라졌다. 사라지기 직전 시르드란이
윙크를 하면서 말을 건넸다.
"잘 부탁해. 꼬마 계약자! "
꼬마라는 소리를 들은 난 기분이 나뻤지만 그들이 이미 수만년을 살아온걸
생각하고 충분히 공감을 했다. 순간 난 궁금증이 생겨 정령신에게 물었다
"정령신이시여! "
"뭔가? "
"전 정령왕들과 계약을 맺었습니다. 하지만 중. 상위급 정령들과도 계약을
맺고 싶습니다만! "
"허허.. 그건 걱정하지말게.. 정령왕들과 계약을 맺었으니 그 아래 정령들
은 모두 자네의 말을 따를거야! "
그 말을 듣고 남과 동시에 들어올 때와 같이 나는 빨려 들어가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이내 세리아의 방으로 시선이 돌아온걸 느꼈다.
"후우~~ "
난 한숨을 쉰후에 소리쳤다.
"실프"
바람의 하급정령 실프가 내 앞에 모습을 나타냈다.
"내 뒤에 있는 여자아이 옷좀 벗겨줄래? "
실프는 고개를 끄덕이고 바람을 일으켰다. 이내 그녀의 옷이 내앞에 떨어
졌다. 난 이상한 상상을 하기전에 얼른 운디네를 불렀다.
"운디네"
물의 하급정령 운디네가 나타났다.
"이것좀 깨끗하게 빨고 내 뒤의 여자 아이도 좀 씻겨줄래? 물론 돌아갈때
물은 다 가져가고"
내가 웃으며 부탁하자 운디네도 웃으보이며 곧 일을 시작했다. 운디네가
옷 주위를 몇번 돌자마자 옷은 깨끗해졌고 물기 한방을 남지 않았다.
그리곤 바로 내 뒤로 날아갔다. 뒤에서 어떤일이 벌어질지 전혀 알 수 없는
나는 그저 운디네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렸다. 곧 운디네는 내 앞에 나타났다
"고마워 운디네.. 이제 돌아가도 좋아.."
내말을 들은 운디네는 살짝 웃으며 살아졌다.
"실프.. 이 옷좀 다시 입혀줘! "
내 말을 듣자마자 실프는 옷가지를 가지고 날아갔다. 곧 새찬 바람이
불고 실프는 내 앞에 나타났다.
"고맙다. 실프 이제 돌아가도 돼! "
실프는 곧 사라졌다. 난 혹시나 실프가 실수하지는 않았을까? 하는 조바심
반 기대반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곳엔 멀쩡하게 자고 있는 세리아가보였다
"훗! "
허탈인지. 안도감인지 모를 한숨이 나왔다.
"에휴~~ 넌 왜이리 사람을 피곤하게 하냐.."
난 그녀에게 다가가 머리를 한번 쓸어주고는 이불을 덮어주었다. 이런
상황을 누군가가 눈치챈다면 곤란하였기에 나는 즉시 자리를 떳다.
"잘자라~~ "
대답 없을 그녀를 향해 나는 말하고 이내 방에서 나왔다. 그리고 내 방으로
걸음을 조금씩 옮겼다. 상당히 피곤한 하루였다. 6서클 4명과 싸우고
정령들과 계약하고.. 참 많은 일을 했다. 그리고 세리아에게도 좀 미안한
감정이 들었다. 내일 만나면 사과해야겠다는 생각도!
난 마지막으로 내 생각을 정리한 후에 자리에 누웠다. 특별히 할짓도 없는
터라 이 곳 세계에 좀더 알고 싶어 지리책을 뒤졌다. 우리 세계와는 달리
이 곳의 지리책에는 몬스터 출몰지역과 던전이 표기되어 있었다. 물론
마법세계니까 이해가 간다많은.. 그래도 현대과학에.. 마물이라니.. 뭔가
모순투성이라는 생각을 가졌다. 하지만 그런걸 깊이 생각할 나도 아니였기에 잡생각없이 눈을 감았고 이내 깊은 잠에 빠져들 수 있었다.
검고 찰랑이는 머리결을 가진 남자가 주옥같은 시선으로 달빛을
주시한다. 그 옆에는 마치 옥으로 조각한 듯한 아름다운 얼굴을 가진
여인이 작은 천에 둘러 싸여 누워있다. 모든걸 잊은채 잠든듯한 얼굴에서는
편안함이 느껴진다.
"으응... "
흠.. 이제서야 일어난건가?
"여.. 여기는? "
세리아가 주위를 둘러본다. 눈에 익은듯한 주위풍경.. 그녀는 여기가
곧 어디인지를 깨달았다.
"이제 일어난거냐? "
"으.. 응.. "
그녀가 깨어난 후에 우리 사이에는 잠시 침묵이 흘렀다. 이내 그 침묵은
세리아의 말로 깨어졌다.
"어떻게 된거야? "
그녀가 물어왔다.
"어떻게 된거긴! 니가 괜히 깝친답시고 양아치 데리고 갔다가 역으로 잡혀
몹쓸짓 당할거 내가 구해온거지! "
라고 말은 하고 싶었으나 가뜩이나 힘들 그녀를 보니 말할 엄두가 생기지를
않았다. 난 말을 바꿨다.
"그냥 데리고 온거야.. "
"내가 묻고 싶은건 그게 아니야! "
그럼 뭘 묻고 싶다는겨! 말이나 똑바로 하고 화내라 아줌씨!
"그 사람들은 어떻게 된건데? "
"뭔 사람들..? "
난 오리발을 내밀었다.
"나한테 ... "
자기 입으로도 말하기가 힘들었는지 그녀는 입을 다물고 날 쳐다보았다
내가 대신 말해주기를 바라는 눈빛으로... 하는 수 없이 난 진실을 말했다
"전부 죽었어... "
내 말이 충격적이었을까.. 그녀는 잠시 멍한 표정으로 날 바라보더니
이내 정신을 차리고 말을 이었다.
"리오.. 네가 죽인거야? "
"그래.. 내가 죽였어.. "
난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을 했다. 그녀는 꽤나 충격을 받은듯한
말투로 나에게 말을 했다.
"그게 그렇게 쉽게 할 소리가 아니잖아! 그 사람들은 6서클 마스터라고
했다고.. 난 중간에 의식을 잃어서 몰랐지만 도대체 어떻게 된건지는
설명을 해줘! "
난 그녀에게 있는 그대로를 말할 생각이었다. 숨기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도
않을 뿐더러 자기가 싫다고 해서 구해준건데 설마 욕찌거리 날리겠는가!
"그래.. 그들을 모두 마법으로 죽인거야.. 8서클의 헬 파이어로! "
난 일부러 헬 파이어의 서클수를 낮추어 말했다. 물론 그녀는 헬 파이어란
마법을 처음 들었기 때문에 의심을 하지는 않았다.
"너.. 8서클 마스터 였다는거야? "
"응! "
난 곧바로 대답했다.
"그러면 그 사람들을 살려줄 수도 있었잖아.. 8서클 마스터라면 굳이 죽이
지 않더라도 그냥 보내주거나 기절 시킬수 있었을텐데.. 왜 죽인거야..
사람 목숨은 우리가 함부로 해도 되는게 아니라고.. "
내가 가장 싫어하는 타입이 이런 스타일이다. 난 그녀를 억지로 일으켜 벽에 던지고는 신음하는 그녀에게 다가가 어깨를 누르고 이야기 했다.
"야! 이 멍청한 아가씨야! 상대는 6서클 마스터 세명이었어.. 그런데 뭐?
살려주면 안됬냐고? 너 같으면 상대가 플레임 스트라이크 날리는데 생명은
소중한 겁니다 하면서 그냥 맞을 꺼냐? 앙? 그 녀석들이 죄송합니다 하고
말하면 그냥 보내줄것 같냐고.. 내가 만약에 그 자리에 없었으면 넌 밤새
장난감 취급 당하다가 녀석들한테 살해 당했을껄! 증거를 없애야 하니까!
그런데 그런 너를 목숨걸고 구해주니까 한다는 소리가 기껏 왜 죽였냐고?
내가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어! 세상 물정 모르면서 함부로 설교하려들지
마.. 알았어? "
난 내 말을 끝으로 그녀를 잡고 있던 팔을 놓아주었다. 그녀는 내 말이
맞다는걸 알고 있었다. 내가 없었으면 그녀는 어떻게 되었을지 모르는
운명이었다는것도.. 하지만 역시 18살 소녀의 마음이었을까.. 내 말을
듣자마자 그는 소리없이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내가 아무리 냉혈한
이라도 눈앞의 미인이 우는데 가만있을수는 없었다. 난 그녀의 이마에
대고 나직이 주문을 외웠다.
"슬립"
"아.. "
그녀는 조용히 잠들었다. 더이상 그녀가 우는것도 원치 않았고 이 상황도
해결해야 했다. 난 조용히 옥상문을 열고 나왔다. 물론 내 팔에는 그녀가
안겨 있었다. 기숙사는 이미 밤이 되어서 어둠이 엄습하고 있었다. 라이트
마법을 시전한 나는 세리아의 숙소를 찾기 시작했다. 방향치인 나는 한참
을 찾은끝에 그녀의 방을 발견했다. 문이 잠겨있었으나 나에게는 별 문제가
되질 않았다.
"워프! "
말 한마디와 함께 나는 방으로 들어와 그녀를 침대에 눕혔다. 나 역시 남자
인지라 침대에 누운 미인을 보니 늑대의 본성이 가슴에서 요동쳤다.
하지만 이내 자신을 질책하고 바닥에 주저 앉았다. 그녀를 이대로 놔눌수가
없었다. 옷은 이미 더러워질대로 더러워졌고 몸도 좀 씻겨야 했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난 남잔데.. 한참을 고민한 끝에 나는 묘책을 찾았다
"그래.. 정령 소환술! "
유산을 뒤지다가 읽은 적이 있다. 정령들. 물.불.바람.흙의 4대원소를
이루는 정령들이! 나는 곳 정신을 집중하고 정령계로의 접선을 시도했다
10분정도가 지났을까? 나는 정신이 완젼히 분리 되는것을 느끼며 정령계로
빨려들어갔다. 조금후에 난 눈을 떳다. 푸른산과 강이 있었고 구리빛 토지가 눈에 들어왔다. 그곳엔 여러 정령들이 뛰어 다니고 있었다.
"그대가 계약을 맺고자 온 자인가? "
이내에 내 귀에 큰 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황급히 대꾸했다.
"당신은 누구요? "
"나는 정령신.. 정령계를 다스리는 신일쎄.. 그대는 어떤 정령과 계약하길
원하는가 ? '
음.. 어떤 정령이라? 까짓거 다 계약하지뭐..
"그런가? 좋네! "
말이 끝나자 마자 내 앞에는 4명의 정령이 나왔다. 아니.. 정령이니 명은
안쓰는 걸려나?
"불의 정령왕 플레레임. "
"바람의 정령왕 시르드란 "
"물의 정령왕 아시리아 "
"땅의 정령왕 보르스탄 "
내 눈앞에 나온 자들은 모두 정령왕들이었다. 나는 놀라서 소리쳤다.
"이들이 왜 제 눈앞에 온겁니까? "
"자네에게서 12서클의 마나가 느껴지네.. 그런 마법사라면 정령왕들 모두와
계약할 조건이 충족되지.. "
난 또 한번 12서클의 힘을 통감할 수 있었다. 정령들의 짱인 정령왕들이
모두 내앞에 있다니..
"뭐 하는가? 계안 안 할셈인가? "
"아.. 아닙니다. "
나는 황급히 말을 돌렸다. 그리고 숨을 들이쉰 후 말을 이었다.
"나 리오네스가 태초의 맹약에 따라 그들의 주인이 되길 원한다"
정령왕들은 동시에 대답을 했다.
"그대는 우리의 주인이 될 자격이 있소! "
말을 마치자 정령왕들은 모두 사라졌다. 사라지기 직전 시르드란이
윙크를 하면서 말을 건넸다.
"잘 부탁해. 꼬마 계약자! "
꼬마라는 소리를 들은 난 기분이 나뻤지만 그들이 이미 수만년을 살아온걸
생각하고 충분히 공감을 했다. 순간 난 궁금증이 생겨 정령신에게 물었다
"정령신이시여! "
"뭔가? "
"전 정령왕들과 계약을 맺었습니다. 하지만 중. 상위급 정령들과도 계약을
맺고 싶습니다만! "
"허허.. 그건 걱정하지말게.. 정령왕들과 계약을 맺었으니 그 아래 정령들
은 모두 자네의 말을 따를거야! "
그 말을 듣고 남과 동시에 들어올 때와 같이 나는 빨려 들어가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이내 세리아의 방으로 시선이 돌아온걸 느꼈다.
"후우~~ "
난 한숨을 쉰후에 소리쳤다.
"실프"
바람의 하급정령 실프가 내 앞에 모습을 나타냈다.
"내 뒤에 있는 여자아이 옷좀 벗겨줄래? "
실프는 고개를 끄덕이고 바람을 일으켰다. 이내 그녀의 옷이 내앞에 떨어
졌다. 난 이상한 상상을 하기전에 얼른 운디네를 불렀다.
"운디네"
물의 하급정령 운디네가 나타났다.
"이것좀 깨끗하게 빨고 내 뒤의 여자 아이도 좀 씻겨줄래? 물론 돌아갈때
물은 다 가져가고"
내가 웃으며 부탁하자 운디네도 웃으보이며 곧 일을 시작했다. 운디네가
옷 주위를 몇번 돌자마자 옷은 깨끗해졌고 물기 한방을 남지 않았다.
그리곤 바로 내 뒤로 날아갔다. 뒤에서 어떤일이 벌어질지 전혀 알 수 없는
나는 그저 운디네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렸다. 곧 운디네는 내 앞에 나타났다
"고마워 운디네.. 이제 돌아가도 좋아.."
내말을 들은 운디네는 살짝 웃으며 살아졌다.
"실프.. 이 옷좀 다시 입혀줘! "
내 말을 듣자마자 실프는 옷가지를 가지고 날아갔다. 곧 새찬 바람이
불고 실프는 내 앞에 나타났다.
"고맙다. 실프 이제 돌아가도 돼! "
실프는 곧 사라졌다. 난 혹시나 실프가 실수하지는 않았을까? 하는 조바심
반 기대반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곳엔 멀쩡하게 자고 있는 세리아가보였다
"훗! "
허탈인지. 안도감인지 모를 한숨이 나왔다.
"에휴~~ 넌 왜이리 사람을 피곤하게 하냐.."
난 그녀에게 다가가 머리를 한번 쓸어주고는 이불을 덮어주었다. 이런
상황을 누군가가 눈치챈다면 곤란하였기에 나는 즉시 자리를 떳다.
"잘자라~~ "
대답 없을 그녀를 향해 나는 말하고 이내 방에서 나왔다. 그리고 내 방으로
걸음을 조금씩 옮겼다. 상당히 피곤한 하루였다. 6서클 4명과 싸우고
정령들과 계약하고.. 참 많은 일을 했다. 그리고 세리아에게도 좀 미안한
감정이 들었다. 내일 만나면 사과해야겠다는 생각도!
난 마지막으로 내 생각을 정리한 후에 자리에 누웠다. 특별히 할짓도 없는
터라 이 곳 세계에 좀더 알고 싶어 지리책을 뒤졌다. 우리 세계와는 달리
이 곳의 지리책에는 몬스터 출몰지역과 던전이 표기되어 있었다. 물론
마법세계니까 이해가 간다많은.. 그래도 현대과학에.. 마물이라니.. 뭔가
모순투성이라는 생각을 가졌다. 하지만 그런걸 깊이 생각할 나도 아니였기에 잡생각없이 눈을 감았고 이내 깊은 잠에 빠져들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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