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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렌-17. 참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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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야타와 케이신부는 병원에서 빠져나오는데는 성공했지만 또 다시 헤어지고
말았다. 미야타는 헤어진 신부를 다시 찻기위해서 섬에서 한대밖에 없는 구급차를 몰고
섬을 돌기시작했다. 간혹 보이는 좀비들은 그대로 엑셀을 밟아서 날려버렸다. 덕분에
유리창에 금이 좀 갔지만 말이다. 하지만 다리앞에서 구급차는 멈추고 말았다. 다리앞에
전봇대가 쓰러져서 지나갈수 없게 되어버린 상태였다. 일단은 차에서 내려서
한숨을 쉬었다.
“이 놈의 다리도 말썽이군 어쩐다? 일단 구급차에서 필요한 구급약품상자는 챙겼지만…
 응? 뭐지 저건?!”

그 때 미야타는 다리 밑에 누군가가 쓰러진 것을 보고 확인해보았다. 좀비가 쓰러진
건가?하면서 조심스럽게 다가갔다. 다리기둥에 몸을 기대고 있는 사람은 다름이 아니라
안노였다. 미야타는 의사의 직감을 발동시켜서 일단 안노를 확인해보았다.

“이런 피를 많이 흘려서 의식을 잃었군 빨리 치료를 하지 않다간 이 아가씨도 좀비가
 되고 말겠는걸? 일단 구급차안으로 옮겨야지.”

읏차! 안노를 업고 구급차안으로 대려간 미야타 일단 박힌 탄환을 적출한 다음에
지혈을 했다. 하지만, 이걸로는 부족했다. 피를 많이 흘려서 이대로는 쇼크사의
가능성도 있었기에 일단 수혈용 혈액이 있는 병원으로 돌아가야했다. 문득

“맞아. 병원은 옛날에 의사만이 알고있는 다른 길도 있었지 지하층에 있는 입구는
 두터운 철문으로 보호되어있으니 거기로 가면 일단 치료는 가능하다!”

부르릉! 다시 구급차를 몰고 병원으로 향한 미야타. 그리고 병원근처에다 구급차를
세운뒤 다시 그 좀비가 득실거리는 병원을 직통해야하는 것인가? 하지만 예상을
뒤집고 미야타는 병원으로 들어가는 비밀입구를 알고 있었다. 그리고 안노를 업고
그 비밀입구로 통해 바로 병원지하층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다행히 병원지하층은
1층과 2층의 기능을 전부 포화시킬수 있을 정도의 설비를 갖추고 있었다. 일단
안노를 병원침대에 눕힌뒤 적합한 수혈용 혈액을 링겔로 꽂아주었다.

“이걸로 일단은 안심이군 하지만 붉은 물을 중화시키려면 더 많은 혈액을 준비해야겠어.
 여기까지 좀비들도 침입을 하지는 못하겠지…하아…어쩌다 이런 일에 휘말려버렸을까?”

그러다가 문득 이 여자와 같은 상황에 처한 생존자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미야타는
이번에는 오래되었지만 아직은 쓸만한 사이드카(이 섬에는 없는 것이 없다. 정말!)로
섬주변을 돌아보기로 결정했다. 그 전에 그도 상당히 오랬동안 잠을 못 자서 피곤했다.
그대로 안노 옆의 침대에서 골아떨어져버렸다. 일단은 휴식을 취해야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 아미섬에 남은 생존자들은 더 이상 몸의 한계를 견디지 못하고
각자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장소에서 눈을 잠시 붙이고 있었다. 그리고 좀비들도 이때만큼을
그다지 돌아다니지 않았다. 그리고 그들은 알지 못했다. 서서의 운명의 끈이 그들은 한곳에
모이게 할 것이라는 것을 말이다. 한편, 미자와 소령은 마침내 뭔가를 찾은 듯 비열한 웃음
을 지으면서 말했다.

“드디어…찾았다. 크크크”

그리고는 뭔가를 향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다. 총대신 군용단도를 꺼내들고 말이다.
마치 조용히 끝내려는듯…그리고 다들 어둠속에서 오랜만에 잔 잠에서 깨어나고있었다.
다만, 스다오와 스다오의 품에서 잠든 은발머리 소녀는 이불장 앞에서 뭔가 속닥거리는
소리에 잠을 깼다. 스다오가 먼저 눈을 떴다.

‘음? 무슨 소리지? 밖에서 뭔가 소리가’

스다오는 무심코 이불장을 열려다가 문뜩 떠오른 생각에 먼저 뷰재킹을 했다.
만약 밖에 있는 소리의 정체가 좀비라면 이불장을 열자마자 좀비에게 당하고
말기 때문이었다. 파직! 뷰재킹을 하는 순간 스다오는 아찔해졌다. 좀비3마리가
이불장앞에 있는 거실에서 밥상주위로 앉아서 이야기꽃을(그래보았자 좀비들의
언어였지만…) 피우고 있었다. 하지만, 스다오가 놀란 것은 좀비가 있어서가
아니었다. 3좀비 모두 자신의 친한 친구였던, 가류, 이코쿠, 리나였기 때문이었다.
어느덧 품속에 있던 소녀도 깨어났다.

“쉿!”
“…놈들이 있네…그런데 오빠는 왜 그렇게 떨고있어? 무서워?”
“…저들은 불과 2일전까지…내 친구였어…”
“…이제는 친구가 아니야…”

작은 목소리로 소녀에게 설명은 스다오…그는 슬픔에 눈물이 앞을 가렸지만 언제까지
답답한 이불장 속에서 있을수도 없었다. 결국 소녀와 함께 여길 나갈방법을 생각했는데
아뿔싸!! 목도를 이불장 앞에 나두었고 지금 그 목도는 좀비들이 산산히 부셔버렸다.

‘큰일이군 맨몸으로 3마리 좀비를 이길 수가…결국 조용히 탈출하는 방법을 생각해야
 되겠군…’

일단은 스다오와 소녀가 들어왔던 장소는 가류좀비일당이 들어오면서 문에다 못질을
 해버려서 탈출이 불가능했다. 스다오가 계속 뷰재킹을 하면서 녀석들을 주시했는데
놈들은 어느새 이제 자리에서 일어나서 각자행동을 하고 있었다. 가류좀비는 먼저 화장실로
갔고, 이코쿠 좀비는 부엌으로 들어가고있었다. 들어가면서 옆에 열쇠하나가 걸려있었다.
2층침실이라고 적혀있었다. 그리고 싱크대로 간 이코쿠좀비는 식칼로 고양이 시체가
놓인 도마를 탁탁! 내려치고 있었고 그때마다, 시체의 검을 살점이 흩뿌려져서 구역질이
났다. 그리고 리나좀비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앞에 쭈그리고 안더니 크레파스로
낙서를 하기 시작했다. 뭔가 알수없는 그림을 부르면서 노래를 불렀다.

“헤에…나비야…나비..야아…이리…날…아…오..너..”
‘흐음 아무리 녀석이 3명이라도 각자의 틈에는 반드시 사각이 있을 거야 그 사각을 노려서
 탈출하자. 일단 이층으로 피신해야겠는데…’

아직 이불장속에서 소녀와 함께 숨을 죽이고 있는 스다오 2분이 지나자 리나좀비는
2층으로 올라갔다. 2층에는 방이 3개가 있었다. 1개는 자물쇠가 걸려있었고 2개는 열려
있었다. 그중 안쪽방으로 들어가더니 책상에 앉아서 궁시렁거렸고 이코쿠좀비는 계속
고양이 시체를 칼로 내리치면서 기분나쁘게 웃었다. 가류좀비는 아직 화장실 변기에
앉아서 힘(?)을 주고있었다.

‘지금이야. 조용히 나와’
‘응.’

이불장속에서 조용히 나온 두사람 재빨리 이불장을 원상태로 만들고 조심조심
복도로 나왔다. 그리고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소녀를 잠시 세워두고 도둑고양이
발걸음으로 부엌으로 들어갔다. 쾅!쾅!쾅!쾅!쾅!쾅! 흠칫!흠칫! 자꾸 이코쿠 좀비가
뒤를 볼까마 두근두근 거리면서도 조심조심해서 녹슨 열쇠를 뽑았다. 그리고 조심조심
다시 발소리를 내지 않고 소녀를 데리고 2층으로 올라가서 일단은 빈방에 들어가서 구석에
숨은뒤 다시 환시를 사용했다. 치직~!

“하아…하아…심심…심심…심심…해…같이 놀자아…”

리나좀비는 다른 방에서 책상에 앉아서 이미 색이 다 바란 책1권에다 빨간 펜으로
낙서를 하고 있었고, 가류좀비는 화장실에서 나와서 이번에는 응접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더니 담배를 하나 꺼냈다. 그리고는 탁자위에 있는 버튼식 라이터로 불을 부치려고
했지만 작동은 돼지 않았고. 이코쿠좀비는 이제 부엌에서 나오더니 다시 이불장이 있는
거실로 가서 고장난 TV를 보면서 기분나쁘게 웃고 있었다. 어느덧 리나좀비가 일어나서
다시 아래로 내려갔고. 스다오와 소녀는 그 방을 지나서 침실로 조심스럽게 걸었다.
삐걱! 순간 리나좀비가 스윽 위를 쳐다보았다. 스다오와 소녀는 입을 막고 얼음!!
자세를 취했다.

“헤에…헤에…자…잘못…들…들…었…나아?”

그러더니 다시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스다오는 잠시 리나가 있던 방에 들어가서 주변을
살펴보았다. 혹시나 무기로 쓸만한 도구가 있는지 하지만, 방은 학생방이라서 그런지
도구로 쓸만한 것은 없었다. 하는 수없이 열쇠로 침실문을 따고 들어갔다. 다행히 침실
한쪽 벽은 오래되어서 무너져 내려서 밖으로 통해있었고 발코니를 통해서 아래로 내려갈
수가 있었다. 그리고 이제 대문을 지나가면서 스다오는 친구좀비들이 있는 집을
바라보면서 아랫입술을 꽈악 깨물었다.

“작별이다. 내 친구들…”

그리고는 대문을 지나서 계단을 내려가려는데 갑자기 앞쪽에서 싸늘한 기운이 느껴졌다.
그리고 그 불길한 예감은 적중했다. 한 군인 좀비가 엽총을 들고 대문으로 올라왔다.

“허윽!! 고기…고기…”
“제길! 스즈나! 뛰어!”

타앙!! 둘을 발견한 좀비가 재빨리 엽총의 방아쇠를 당겼다. 하지만 손이 말을 잘
듣지 않아서 인지 총알은 스다오의 옆머리를 스치고 문에 박혔다. 둘은 일단 다시
마당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산너머 산이었다. 총소리를 들을 탓인지 문이 삐그덕 열리더니
안에서 3명의 스다오친구좀비들이 나왔고 그들은 스다오를 발견했다.

“어? 스…스다…다오다…헤헤…헤헤…너도…너도. 같이 놀자!”
“큭, 젠장!”
“여어! 스다오! 드…드뎌… 만…만났다.”

큭, 스다오는 소녀를 꼬옥 안았다. 이제틀렸다. 뒤에는 엽총을 든 군인좀비 앞에는 칼과
각종 흉기를 든 친구좀비들 자신도 이제 이들과 같은 신세가 되고 마는 것인가? 스다오는
두눈을 꽉 감고 이빨을 악물었다. 타앙!! 흠칫 스다오는 순간 움찔했다. 이제 죽는구나.
하지만,

“크아악!!”

털썩!! 쓰러진 것은 엽총을 든 좀비였다. 그리고 연이어서 탕!탕!탕! 3번이나 총성이 울렸고,
연이어서 이코쿠 좀비와 가류 좀비 리나좀비가 비명을 지르더니 차례차례 쓰러졌다. 어느새
대문에는 누군가가 엽총을 들고 서있었다.

“…다행히 늦지는 않은 것 같군.”
“아, 당신은?”

소녀와 같은 백발머리 청년, 다쿠오였다! 그는 무라타소총을 쥔 채로 소녀를 바라보았다.
소녀는 스다오 뒤에 서서 물끄러미 자신과 같은 머리를 한 청년을 바라보았다. 약간
경계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다쿠오는 아무런 동요도 없이 말을 이었다.

“여긴 위험하니 일단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면서 말하지.”
“아, 예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뭘, 그런데 그 소녀는…역시 그녀의 딸인가…?”
“엑? 당신 딸 아닌가요?”
“유감이군 머리색만 같다고 날 기혼자로 만들지 말게 난 아직 미혼이니까.
 하지만, 아직 안심하기에는 일러. 소년도 찾아야하니까. 어쩌면 이미 붙잡혔나.”
“예? 붙잡히다니요?”

숲길을 걸으면서 3사람은 대화를 계속했다. 하지만 스다오가 이것저것 질문을 해도
다쿠오는 계속 질문과는 상관없는 대답을 하면서 핵심을 피하고 있었다. 소녀는 다쿠오의
백발을 바라보더니 한마디 했다.

“당신? 나와 동족이야?”

그러자 다쿠오는 걸음 멈추고 한숨을 쉬더니 고개를 저었다. 스다오는 순간 의문이 들었다.
과연 이 소녀와 다쿠오는 어떤 관계일까? 더구나 소녀의 질문에 스다오는 더욱 혼란에
빠졌다. 어느덧 갈림길이 나왔다. 다쿠오는 품속을 뒤적거리더니 권총을 꺼냈다. 그리고는
스다오에게 주었다.

“이건?”
“난 아직 소년을 찾아봐야겠다. 자네는 이 소녀를 데리고 가능한한 이 섬에서 탈출할
 방법을 찾아보게 적어도 2일만 더 버티면 이 사태는 종결이 될거야. 난 아직 희망을
 버리지 않았어.”
“희망? 무슨 소리인지 못 알아듣겠어요.”
“그러겠지 하지만 어쩔수 없어. 너무 많은 것을 알려줄 수는 없다네. 하지만 그 소녀가
 희망이야. 그 소녀를 적에 손에 넘겨주지 말게!”

그러더니 다쿠오는 다른 길로 안개속으로 사라져버렸다. 스다오는 혼란스러운 머리속을
나둔채 손에 든 권총을 바라보았다. 베레타 권총 15발짜리…탄창은 없지만 든든한 아군이
생겼다. 철컥! 총을 장전하고 소녀를 데리고 앞으로 나아갔다. 일단 다쿠오의 말대로
섬을 벗어날 방법을 생각해야지. 보트를 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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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편은 사신의 공간으로 인해서 너무 늦게 올렸군요. 죄송합니다.ㅠㅅㅠ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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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단디ㅋ♡님의 댓글

베르단디ㅋ♡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흐음 이걸 읽으니까 그나마 심란한 마음 풀리는 -_-ㅎ
적정시간에 찾아온 다쿠오 정말로 멋있군요 하하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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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선생네기님의 댓글

마법선생네기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멋지다 다쿠오! [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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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렌밥♡님의 댓글

카렌밥♡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야, 두 개의 소설을 동시에 하시다니...사이렌에서는 언제나 긴박감을 느낄 수 있어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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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더경님의 댓글

베이더경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친구가 날 먹으려 해!![퍼퍽]

건필!! 역시 좀비친구는 아름답소[상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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