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신의 공간-에피소드2. 아타락시아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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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으으!! 내 10만골드!!!”
병원겸 교회도 겸하고 있는 교회&치료의 집 “블루 버드”의 고요함은 시아의 기상과 동시에
박살이 나고 말았다. 실력차가 확실히 들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시아양은 눈앞에서
10만골드짜리가 도주했다고 생각하면 눈물이 나고 있었다. 5명은 침대의 이불속에서
자는 척을 해야했다. 지금 시아를 말리기가 상당히 위험했기에, 하여간 치료를
마치고 다시 달다이라의 여관으로 돌아왔다. 돌시 아주머니께서 웃으면서 맞이해주셨다.
“어서오렴. 참 라크로스대장이 이번 일의 수고비라면서 돈을 나에게 맡기고 갔구나.
여기 1인당 5000골드씩해서 총 3만골드네”
“우히! 감사합니다!”
“시아! 우리 모두 고생했으니 똑같이 나눠!!”
각자 똑같이 나누어서 수고비를 챙겼다. 시아도 눈앞에서 돈을 받아서 그런지 10만골드에
대한 기분은 조금은 풀린 것 같았다. 하지만 다들 생각했다. 도대체 그 아타락시아의
4인방의 클래스가 궁금해졌다. 제일 먼저 입을 연 것은 태상이었다.
“그러고 보니까 그 푸른 로브를 입은 마법사는 이런 말을 했지, 헬카이조가 만약 자신의
고유 능력을 더욱 갈고 닦았다면 드래곤도 조종할 정도일지도 모른다고…”
“고유능력?”
“응…내 추측이긴 하네만 아타락시아의 4인방은 어쩌면 자신의 고유능력이 있다면
그 능력을 극한까지 키운 자들일지도 몰라. 시아도 이미 고유능력 돈독을 익혔잖아.”
“우웅 그렇지요. 이 능력은 사용하기에 따라서 그 힘도 달라지는 것 같아요.”
“아직 우리들은 그 고유 능력이 없는데 생긴다면…?”
“아마도 그 고유능력은 같은 능력을 지는 사람은 없을거야. 헬카이조는 파충류를
조종하는 능력. 그리고 그 마법사의 능력은…예상이지만 마법의 증폭능력인가?”
“어떤 능력을 얻는 지는 미지수. 최악의 능력을 얻을 수도 있겠군…”
“그리고 능력을 얻는 조건 역시 미지수…”
갑자기 다들 분위기가 숙연해졌다. 플레이어마다 고유의 능력이 있다면 다른 플레이어도
몇몇은 이 사실을 깨닫고 있을지는 모른다. 앞으로 PK플레이어를 만나는 일도 가정했을 때,
이것은 그렇게 좋은 사실은 아니었다. 갑자기 여관공기가 심각하게 무거워 지자, 시아는
주머니에서 아타락시아의 결정을 꺼내서 식탁위에다 올려놓았다. 그러자 결정에서 뿜어지는
은은한 빛이 6명의 마음을 끌어당겼다.
“그나저나 이 ‘아타락시아의 결정’이란 아이템은 도대체가 수수께기군요. 특정 이벤트
아이템만은 아닌 것 같은데.”
[류르-죄송합니다. 저희들의 정보로도 이 아이템에 대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정체불명의 아이템. 분명이 무슨 베일에 쌓인 것 같았다. 일단 소유자는 그 결정에
손을 댄 시아로 등록이 되어있었지만, 시아 역시 그것 외에는 아무것도 몰랐다.
“한번 깨부시면 뭔가 나올지도 모르지이~!!”
부웅!! 성질급한 하이드가 등에서 대검을 뽑아서 그대로 식탁에 놓여진 아타락시아의
결정을 두동강 낼 생각으로 내리쳤다. 까아아앙!! 콰지직!! 하지만 하이드의 육중한 검에도
결정은 흠집하나 나지 않았다. 대신 박살이난 것은 아무 죄없는 식탁이었다. 하지만
따악!! 시아의 주먹이 하이드의 정수리에 내리꽂혔다.
“꾸헤엑~!!”
“이눔시키!! 감히 내 소중한 결정에다 무슨 짓을 한거야!”
“야들아! 식탁값은 500골드란다.”
따악~!! 또 쓸데없는 지출을 하게된 시아는 하이드의 머리에 주먹을 한번 더 내리찍었고
결정을 조심스럽게 집어서 천으로 닦았다. 다행히 흠집하나 없는 것을 발견하고 다시
다른 식탁에다 올려놓았다.
“조금 진지하게 생각해! 세상에나 이렇게 아름다운 것을 그냥 검으로 쪼갤 생각을 하다니
하이드 오빠의 두뇌구조가 의심스럽다아~!!!”
“미…미안 하지만 난 별다른 생각을 못하겠어!!’
“혹시 마법력이나 정신력을 강화시켜주나 잠시만.”
태상이 결정을 집더니 이마에 살짝대보고는 주문을 외워보았다. 하지만, 별다른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결국 태상군은 고개를 절래절래 저으면서 결정을 내려놓았다.
태상군이 제시한 의견도 결국은 아니라는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다음은 설경차례였다.
설경역시 결정을 손에 들었다.
“역시 특별한 기 같은 것은 느껴진다. 하지만, 이 기의 정체는 나 역시 불명이오. 하지만,
그냥 아이템은 아닌 것 같다. 무슨 소지하면 효과가 발동될 것 같은데, 흐음 그 효과를
모르니 낭패다. 어쩌면 역효과를 가져올수도 있거든…”
카렌군은 어느새 결정 같은 것은 신경을 끄고 돌시아주머니에게서 어느새 음식을 잔뜩
받아서 다른 식탁에다 쌓아둔 다음 우적우적 먹기시작했다. 그리고 시엘역시 그런
카렌과 합세해서 음식이라는 거대한 몬스터를 해치우고 있었다. 시아는 머리에서
빠직 힘줄이 돋아났다.
“거기 두사람!! 이 결정에 대해서 무슨 의견같은거 없어!?”
그러자 카렌이 먼저 입안에 음식물을 가득 채로 말했다. 덕분에 옆에서 먹던 시엘의 볼에는
음식물이 튀겨서 시엘의 인상을 찌푸리게 했다.
“저야 아무리 봐도 모르겠으니 그것으로 골머리 썪는 것 보다는 이렇게 음식을 먹는 것이
더 행복하니까요. 흠냐리”
“나 역시 아무리 살펴봐도 모르겄다. 동생아~! 그냥 먹게 해주라!”
“됐어요! 바보 오라비!!”
“커윽…오빠에게 그런 폭언을 하다니…으으으”
울면서도 시엘은 꾸역꾸역 음식을 먹는 속도를 늦추지 않았다. 울면서 음식먹는 꼴은
정말 보기가 않좋았다. 다른 4명역시 그 사실에는 동의했다. 시아는 결국 아무것도
알지 못한체 아타락시아의 결정을 다시 주머니 속에다 넣었다.
‘뭐 언젠가는 이 결정에 대해서 알게 되겠지.”
“그럼 오늘은 여태까지 피로도 풀 겸 각자 쉬면서 장비점검을 하던 쇼핑을 하던 맘대로
하자고 오늘은 더 이상 퀘스트 의뢰도 없을 것 같으니 오랜만에 쉬는 시간도 같자고.”
태상이 말하면서 2층으로 올라갔다. 그러자 시아도 오랫동안 쉬지 못한 것이 생각났다.
시아역시 2층의 자기방으로 들어가서 갑옷을 벗어서 정리를 해두었다. 소녀에게 받은 검도
그 옆에 가지런히 세워두고 바구니 하나 들더니 갈아입을 옷과 세면도구를 챙겼다.
“에헤~!! 그 동안 바뻐서 샤워만 했지. 오늘은 느긋하게 뜨거운 물에다 몸을 푸욱
담가볼까나~! 그러면서 맥주를 마시면 끝내줄거야~!!”
시아는 얼굴에 홍조를 띄우면서 지하의 목욕탕으로 내려갔다. 내려가는 도중에 홀을
보았지만, 정말이지 카렌과 시엘이 마음을 먹고 작정하면 부페식당이 문을 닫는 것은
4일도 걸리지 않을 거라고 시아는 생각했다.
“세상에 저 2사람 아직도 먹고 있잖아. 우리 오빠가 저렇게 많이 먹었던가!! 으엑!
이제는 하이드까지 참전했다.”
광전사의 체력을 유지하려면 열심히 먹어야한다! 이것이 하이드의 신조였다.
돌시 아주머니는 계속해서 음식을 서빙하고 있었고 주방에서는 주방장의 불만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이놈들아~!! 그만 좀 처먹어라!! 나도 좀 쉬자구~!!’
하지만, 홀에서 들려오는 대답은 주방장에게는 절망의 아니 지옥의 사자보다도 더한
소리였다. 그것도 듀엣이 아닌 트리플이었다.
“여기 스테이크, 스파게티, 그라탕 10인분씩 추가요!!”
“끄아아아아아아아아앙!!!!”
한편, 설경군은 가벼운 복장에 호신용 검한자루만 차고 산책을 나갔다. 홀가분한 기분으로
여기저기 둘러보고있었다. 그리고 쿠이나의 무기점으로 향했다. 딸랑딸랑~!! 역시나 매력을
온몸으로 발산하는 착한 몸매의 아가씨였지만, 설경은 시엘과 하이드와는 달리 감정표현을
잘 하지 않는 쪽에 속했다.
“어서오세요. 어머나 설경씨 어서오세요.”
“안녕, 쿠이나씨”
“오늘은 무슨일인가요? 의뢰가 없는데 혹시나 데이트~!”
쿠이나가 남자를 유혹할 때 사용하면 80%는 반드시 넘어오는 윙크를 하면서 말을꺼냈다.
하지만, 설경군은 예전에 닌자수업을 받을 정도로 정신력을 단련받은 자, 웬만한 여자의
유혹은 걸려들지 않는다. 물론 쿠이나는 그런 설경을 어떻게든지 꼬셔볼려고 시도는
해보는 중이지만 설경은 만만치 않은 먹이였다.
“검객이 무기점에 온 것은 무기를 보러온 것이지요. 안 그런가요? 쿠이나?”
그러면서 자신의 검을 카운터에데 올려주었다. 쿠이나는 약간 볼을 부푼다음 설경이
꺼낸 검을 칼집에서 꺼내서 보았다. 확실히 멋진 일본도였지만, 이가여기저가 빠졌다.
게다가 이미 검자체의 내구력이 다해져갔다. 이대로 수리한다고 해도 오래 쓰지는
못할 것 같았다. 요컨대 이 검은 수명이 다된 것이였다.
“하아, 유감스럽지만 이 검은 이제 수명이 다된 것 같아요. 설경씨도 검객이니
검에 대해서 잘 알 것 같은데?”
“역시나, 혹시나 수리가 가능하면 사용해서 쓰고 싶지만 지난 전투때 너무도 많은
숫자의 몬스터를 베는 바람에 필요 이상의 힘이 들어가고 말았지요. 그럼 이런 형태의
검들을 보여줄 수 있겠소? 가격대는 6000~1만골드대에서 부탁드리오.”
그러자, 쿠이나는 눈에서 빛을 내면서 선반과 다른 코너의 검들을 골라왔다. 역시나
무기상인의 피는 못 속이나 보았다. 한 20개정도 되는 검이 카운터의 넓은 책상위로
올라왔다.
“자~!! 원하는 가격대에 괜찮은 검들을 골라왔어요. 어디 확인해보시고 맘에 드는 걸로
골라보세요. 참~!! 저는 비싸답니다~!”
“킁, 쿠이나씨 그런 농담은 재미없어요~!!”
“어머나? 농담 아닌데요~!”
그러면서 설경의 팔에 매달리면서 자신의 강력한 무기인 바스트를 자랑하는 쿠이나였다.
설경은 얼굴이 화끈 피가 데워지는게 느껴지면서 헛기침을 하면서 검을 뽑아보았다.
스릉~철컥! 스릉~철컥! 설경군은 다시 진지한 눈으로 검하나하나를 꼼꼼히 살펴보았다.
그 무렵 시아는 목욕탕에서 맥주를 마시면서 목욕을 하고 있었다. 다들 평화로운 저녁을
보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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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별 퀘스트 없이 진행이 되었군요. 다음 타자는 네기군입니다~!!
흠하하하하하!!
병원겸 교회도 겸하고 있는 교회&치료의 집 “블루 버드”의 고요함은 시아의 기상과 동시에
박살이 나고 말았다. 실력차가 확실히 들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시아양은 눈앞에서
10만골드짜리가 도주했다고 생각하면 눈물이 나고 있었다. 5명은 침대의 이불속에서
자는 척을 해야했다. 지금 시아를 말리기가 상당히 위험했기에, 하여간 치료를
마치고 다시 달다이라의 여관으로 돌아왔다. 돌시 아주머니께서 웃으면서 맞이해주셨다.
“어서오렴. 참 라크로스대장이 이번 일의 수고비라면서 돈을 나에게 맡기고 갔구나.
여기 1인당 5000골드씩해서 총 3만골드네”
“우히! 감사합니다!”
“시아! 우리 모두 고생했으니 똑같이 나눠!!”
각자 똑같이 나누어서 수고비를 챙겼다. 시아도 눈앞에서 돈을 받아서 그런지 10만골드에
대한 기분은 조금은 풀린 것 같았다. 하지만 다들 생각했다. 도대체 그 아타락시아의
4인방의 클래스가 궁금해졌다. 제일 먼저 입을 연 것은 태상이었다.
“그러고 보니까 그 푸른 로브를 입은 마법사는 이런 말을 했지, 헬카이조가 만약 자신의
고유 능력을 더욱 갈고 닦았다면 드래곤도 조종할 정도일지도 모른다고…”
“고유능력?”
“응…내 추측이긴 하네만 아타락시아의 4인방은 어쩌면 자신의 고유능력이 있다면
그 능력을 극한까지 키운 자들일지도 몰라. 시아도 이미 고유능력 돈독을 익혔잖아.”
“우웅 그렇지요. 이 능력은 사용하기에 따라서 그 힘도 달라지는 것 같아요.”
“아직 우리들은 그 고유 능력이 없는데 생긴다면…?”
“아마도 그 고유능력은 같은 능력을 지는 사람은 없을거야. 헬카이조는 파충류를
조종하는 능력. 그리고 그 마법사의 능력은…예상이지만 마법의 증폭능력인가?”
“어떤 능력을 얻는 지는 미지수. 최악의 능력을 얻을 수도 있겠군…”
“그리고 능력을 얻는 조건 역시 미지수…”
갑자기 다들 분위기가 숙연해졌다. 플레이어마다 고유의 능력이 있다면 다른 플레이어도
몇몇은 이 사실을 깨닫고 있을지는 모른다. 앞으로 PK플레이어를 만나는 일도 가정했을 때,
이것은 그렇게 좋은 사실은 아니었다. 갑자기 여관공기가 심각하게 무거워 지자, 시아는
주머니에서 아타락시아의 결정을 꺼내서 식탁위에다 올려놓았다. 그러자 결정에서 뿜어지는
은은한 빛이 6명의 마음을 끌어당겼다.
“그나저나 이 ‘아타락시아의 결정’이란 아이템은 도대체가 수수께기군요. 특정 이벤트
아이템만은 아닌 것 같은데.”
[류르-죄송합니다. 저희들의 정보로도 이 아이템에 대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정체불명의 아이템. 분명이 무슨 베일에 쌓인 것 같았다. 일단 소유자는 그 결정에
손을 댄 시아로 등록이 되어있었지만, 시아 역시 그것 외에는 아무것도 몰랐다.
“한번 깨부시면 뭔가 나올지도 모르지이~!!”
부웅!! 성질급한 하이드가 등에서 대검을 뽑아서 그대로 식탁에 놓여진 아타락시아의
결정을 두동강 낼 생각으로 내리쳤다. 까아아앙!! 콰지직!! 하지만 하이드의 육중한 검에도
결정은 흠집하나 나지 않았다. 대신 박살이난 것은 아무 죄없는 식탁이었다. 하지만
따악!! 시아의 주먹이 하이드의 정수리에 내리꽂혔다.
“꾸헤엑~!!”
“이눔시키!! 감히 내 소중한 결정에다 무슨 짓을 한거야!”
“야들아! 식탁값은 500골드란다.”
따악~!! 또 쓸데없는 지출을 하게된 시아는 하이드의 머리에 주먹을 한번 더 내리찍었고
결정을 조심스럽게 집어서 천으로 닦았다. 다행히 흠집하나 없는 것을 발견하고 다시
다른 식탁에다 올려놓았다.
“조금 진지하게 생각해! 세상에나 이렇게 아름다운 것을 그냥 검으로 쪼갤 생각을 하다니
하이드 오빠의 두뇌구조가 의심스럽다아~!!!”
“미…미안 하지만 난 별다른 생각을 못하겠어!!’
“혹시 마법력이나 정신력을 강화시켜주나 잠시만.”
태상이 결정을 집더니 이마에 살짝대보고는 주문을 외워보았다. 하지만, 별다른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결국 태상군은 고개를 절래절래 저으면서 결정을 내려놓았다.
태상군이 제시한 의견도 결국은 아니라는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다음은 설경차례였다.
설경역시 결정을 손에 들었다.
“역시 특별한 기 같은 것은 느껴진다. 하지만, 이 기의 정체는 나 역시 불명이오. 하지만,
그냥 아이템은 아닌 것 같다. 무슨 소지하면 효과가 발동될 것 같은데, 흐음 그 효과를
모르니 낭패다. 어쩌면 역효과를 가져올수도 있거든…”
카렌군은 어느새 결정 같은 것은 신경을 끄고 돌시아주머니에게서 어느새 음식을 잔뜩
받아서 다른 식탁에다 쌓아둔 다음 우적우적 먹기시작했다. 그리고 시엘역시 그런
카렌과 합세해서 음식이라는 거대한 몬스터를 해치우고 있었다. 시아는 머리에서
빠직 힘줄이 돋아났다.
“거기 두사람!! 이 결정에 대해서 무슨 의견같은거 없어!?”
그러자 카렌이 먼저 입안에 음식물을 가득 채로 말했다. 덕분에 옆에서 먹던 시엘의 볼에는
음식물이 튀겨서 시엘의 인상을 찌푸리게 했다.
“저야 아무리 봐도 모르겠으니 그것으로 골머리 썪는 것 보다는 이렇게 음식을 먹는 것이
더 행복하니까요. 흠냐리”
“나 역시 아무리 살펴봐도 모르겄다. 동생아~! 그냥 먹게 해주라!”
“됐어요! 바보 오라비!!”
“커윽…오빠에게 그런 폭언을 하다니…으으으”
울면서도 시엘은 꾸역꾸역 음식을 먹는 속도를 늦추지 않았다. 울면서 음식먹는 꼴은
정말 보기가 않좋았다. 다른 4명역시 그 사실에는 동의했다. 시아는 결국 아무것도
알지 못한체 아타락시아의 결정을 다시 주머니 속에다 넣었다.
‘뭐 언젠가는 이 결정에 대해서 알게 되겠지.”
“그럼 오늘은 여태까지 피로도 풀 겸 각자 쉬면서 장비점검을 하던 쇼핑을 하던 맘대로
하자고 오늘은 더 이상 퀘스트 의뢰도 없을 것 같으니 오랜만에 쉬는 시간도 같자고.”
태상이 말하면서 2층으로 올라갔다. 그러자 시아도 오랫동안 쉬지 못한 것이 생각났다.
시아역시 2층의 자기방으로 들어가서 갑옷을 벗어서 정리를 해두었다. 소녀에게 받은 검도
그 옆에 가지런히 세워두고 바구니 하나 들더니 갈아입을 옷과 세면도구를 챙겼다.
“에헤~!! 그 동안 바뻐서 샤워만 했지. 오늘은 느긋하게 뜨거운 물에다 몸을 푸욱
담가볼까나~! 그러면서 맥주를 마시면 끝내줄거야~!!”
시아는 얼굴에 홍조를 띄우면서 지하의 목욕탕으로 내려갔다. 내려가는 도중에 홀을
보았지만, 정말이지 카렌과 시엘이 마음을 먹고 작정하면 부페식당이 문을 닫는 것은
4일도 걸리지 않을 거라고 시아는 생각했다.
“세상에 저 2사람 아직도 먹고 있잖아. 우리 오빠가 저렇게 많이 먹었던가!! 으엑!
이제는 하이드까지 참전했다.”
광전사의 체력을 유지하려면 열심히 먹어야한다! 이것이 하이드의 신조였다.
돌시 아주머니는 계속해서 음식을 서빙하고 있었고 주방에서는 주방장의 불만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이놈들아~!! 그만 좀 처먹어라!! 나도 좀 쉬자구~!!’
하지만, 홀에서 들려오는 대답은 주방장에게는 절망의 아니 지옥의 사자보다도 더한
소리였다. 그것도 듀엣이 아닌 트리플이었다.
“여기 스테이크, 스파게티, 그라탕 10인분씩 추가요!!”
“끄아아아아아아아아앙!!!!”
한편, 설경군은 가벼운 복장에 호신용 검한자루만 차고 산책을 나갔다. 홀가분한 기분으로
여기저기 둘러보고있었다. 그리고 쿠이나의 무기점으로 향했다. 딸랑딸랑~!! 역시나 매력을
온몸으로 발산하는 착한 몸매의 아가씨였지만, 설경은 시엘과 하이드와는 달리 감정표현을
잘 하지 않는 쪽에 속했다.
“어서오세요. 어머나 설경씨 어서오세요.”
“안녕, 쿠이나씨”
“오늘은 무슨일인가요? 의뢰가 없는데 혹시나 데이트~!”
쿠이나가 남자를 유혹할 때 사용하면 80%는 반드시 넘어오는 윙크를 하면서 말을꺼냈다.
하지만, 설경군은 예전에 닌자수업을 받을 정도로 정신력을 단련받은 자, 웬만한 여자의
유혹은 걸려들지 않는다. 물론 쿠이나는 그런 설경을 어떻게든지 꼬셔볼려고 시도는
해보는 중이지만 설경은 만만치 않은 먹이였다.
“검객이 무기점에 온 것은 무기를 보러온 것이지요. 안 그런가요? 쿠이나?”
그러면서 자신의 검을 카운터에데 올려주었다. 쿠이나는 약간 볼을 부푼다음 설경이
꺼낸 검을 칼집에서 꺼내서 보았다. 확실히 멋진 일본도였지만, 이가여기저가 빠졌다.
게다가 이미 검자체의 내구력이 다해져갔다. 이대로 수리한다고 해도 오래 쓰지는
못할 것 같았다. 요컨대 이 검은 수명이 다된 것이였다.
“하아, 유감스럽지만 이 검은 이제 수명이 다된 것 같아요. 설경씨도 검객이니
검에 대해서 잘 알 것 같은데?”
“역시나, 혹시나 수리가 가능하면 사용해서 쓰고 싶지만 지난 전투때 너무도 많은
숫자의 몬스터를 베는 바람에 필요 이상의 힘이 들어가고 말았지요. 그럼 이런 형태의
검들을 보여줄 수 있겠소? 가격대는 6000~1만골드대에서 부탁드리오.”
그러자, 쿠이나는 눈에서 빛을 내면서 선반과 다른 코너의 검들을 골라왔다. 역시나
무기상인의 피는 못 속이나 보았다. 한 20개정도 되는 검이 카운터의 넓은 책상위로
올라왔다.
“자~!! 원하는 가격대에 괜찮은 검들을 골라왔어요. 어디 확인해보시고 맘에 드는 걸로
골라보세요. 참~!! 저는 비싸답니다~!”
“킁, 쿠이나씨 그런 농담은 재미없어요~!!”
“어머나? 농담 아닌데요~!”
그러면서 설경의 팔에 매달리면서 자신의 강력한 무기인 바스트를 자랑하는 쿠이나였다.
설경은 얼굴이 화끈 피가 데워지는게 느껴지면서 헛기침을 하면서 검을 뽑아보았다.
스릉~철컥! 스릉~철컥! 설경군은 다시 진지한 눈으로 검하나하나를 꼼꼼히 살펴보았다.
그 무렵 시아는 목욕탕에서 맥주를 마시면서 목욕을 하고 있었다. 다들 평화로운 저녁을
보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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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별 퀘스트 없이 진행이 되었군요. 다음 타자는 네기군입니다~!!
흠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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