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신의 공간-에피소드2. 다시한번 점술가 마르코의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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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부터 3일 뒤에 시아일행은 여관으로 배달된 소포로 의뢰금을 받았다. 비록 실패해서
별로 많지는 않았지만, 자신들도 실패한 것이기 때문에 별다른 말은 않기로 했다. 의뢰도
비밀이었기 때문에 수고비도 이렇게 비밀스럽게 보낸 것이였다. 하지만, 시아는 자신의
고유 능력이 신경쓰였다. 현재 자신이 저축한 골드는 총 9만6천50골드였다.
“류르, 정말 내 능력이 소유한 돈과 반비례가 되는 것이야?”
[류르- 유감스럽게도 시아님의 현재의 고유능력 돈독은 소지금이 0일 경우에 제일 능력이
극대화됩니다. 현재 소지금은 9만6천50골드…10만이상이 되면 이 스킬은 발동이 되지
않습니다. 게다가 지금 발동시켜도 별 차이를 못 느낄 겁니다.]
“크윽! 그러고 보니 한푼도 없을 때의 위력은 굉장했는데 크윽크윽! 하다못해 한계
소지금이 20만골드라면 반 이상의 힘을 쓸수 있을 텐데…”
[류르- 제 추측이기는 하지만, 시아님이 그 능력을 갈고 닦을수록 한계소지금의 수치가
늘어날지도 모르겠습니다.]
“흐음, 열심히 퀘스트나 수련을 통해서 단련할 수밖에 없나.”
“쳇, 그래도 우리 6명중에서는 너만 그 고유 능력인가 뭔가를 가지고 있잖아. 우린 아직
직업에 의한 스킬밖에 없다고.”
시엘이 투덜거리자 태상군도 옆에서 한마디를 거들었다.
“게다가 우리도 아직 그 직업계열 스킬도 마스터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그것은 시아도
마찬가지지만…”
다들 이런저런 이야기로 시간을 보내면서 한가롭게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카렌군은
이번에도 주방장 아저씨와의 음식배틀에 들어갔다. 주방장이 더는 음식을 만들지
못하겠다!! 다로 선언하면 카렌군의 승리! 카렌이 더 이상 음식을 먹지못하고 항복하면
주방장의 승리인 쓰잘데기 없는 승부였다. 그만큼 드래곤의 밥통을 가진 카렌군이었다.
[류르- 시아님에게 퀘스트가 들어왔습니다. 의뢰인은 지난번에 오크마을족장에게
편지를 전해주라고 의뢰했던 점술가 코르마씨입니다. 호출이군요.]
“엑!? 그 무섭게 생긴 점술가 아저씨 말이야? 혼자가기는 그 점집이 너무 무서운데…”
확실히 지난번에 갔을 때, 그 점술가의 점집의 인테리어는 한마디로 압축하면 [흉악]
그 자체였다. 물론 모형을 썼겠지만, 웬지 그 점집에 걸려있는 해골바가지가 그 점술가가
직접 사냥한 자들의 모가지인 것 같다는 생각을 시아는 접을 수가 없었다.
“아, 설경오빠, 헬프 미~!! 나랑 같이 가줘! 나 거기 무서워서 못가겠어.”
그러자, 설경은 읽던 책을 덮고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면서 일어났다.
“한두살먹은 어린애도 아니고… 알았어, 에휴우.”
결국, 설경과 시아는 전에도 가본 적이 있는 점술가 코르마씨의 가게로 갔다. 역시나
외진 곳에 있는 것이 시아가 질색하는 이유였다. 하긴, 너무 밝은 거리에서 이런
인테리어를 했다가는 도시의 미관을 해치는게 뻔했기 때문이었다. 먼저 설경이 문을
두들겼다. 똑똑 안에서는 역시나 목시라가 들려왔다.
“들어오게.”
“옛, 실례하겠습니다.”
끼이익 여전히 가게안은 어두웠고, 은은한 촛불만이 가게안의 조명의 전부였다. 그
하프오크 점술가인 코르마가 원탁에 앉아서 책을 보고 있었다. 시아는 다시봐도 그 얼굴이
전혀 반갑지가 않았다. 점술가는 시아와 설경을 보더니 말했다. 표정은 일그러졌지만 그
표정은 웃는 표현인 것은 확실했다.
“기다리고 있었네, 이번에 자네 2명에게 의뢰할 것은 내가 구하고 싶은 책을 겨우
구할 수 있게 되었다네, 금액도 지불했는데 문제는 거기까지 가서 책을 가지고 돌아올
사람이 없다는 점이네. 그 책을 가지고 와주겠나? 총3권이라네…크흠! ”
갑자기 코르마는 헛기침을 하더니 펜을 들고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얼굴과는 달리
편지의 글체는 명문가가 쓴 것처럼 멋있는 그림이었다. 가끔씩 깃털펜에다 잉크를
먹여가면서 쓱쓱 적더니 편지를 완성하고 잘 봉합한뒤에 누가 보지 못하게 촛농으로
잘 봉합다고 손에 낀 반지도장을 꾸욱 찍었다.
“이걸 책의 도시 부크리에의 도서관백화점의 점장인 듀오넬이라는 자에게 전해주게 그러면
그자가 책을 전해줄것이야. 주의할 점은 절대로! 포장을 뜯지 말게나.”
“엥? 그야. 의뢰인의 물건을 건들이지 않는 것은 저희들의 철칙이지만…
왜 그리 정색하시는지?”
시아가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말을 하자, 코르마는 순간, 심각한 표정을 짓더니 이번에는
씨익 웃으면서,(시아에게는 그것도 공포였고, 시신경에 압박을 줄정도의 미소였다.) 음산한
목소리를 깔면서 말을 했다.
“실은 그 3권중에 강력한 저주가 봉인된 책이 있어서 말이야. 함부로 그 책을 열었다가는
강력한 저주가 몸에 미칠 수도 있거든…”
“히엑!! 저…저주라고요?”
“참고로 어떤 저주인지는 나도 몰라. 그러니 그 책을 여기 가져와서 제령의식을 한후에야
비로소 봉인을 풀수가 있다네. 그럼 부탁하네.”
결국, 편지를 받은 시아와 설경은 점집을 나왔다. 그리고 설경이 자신의 책자인 무격에게
물었다. 그러고 보니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책자에 굉장한 직찹을 가지고 있었다. 심심할
때는 말동무가 되어주기도 하고, 네비게이션에다 아이템목록과 소지금액수까지 다 기록해
주는 고마운 존재였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무격, 책의 도시 부크리에는 이 달다이라로부터 얼마나 떨어진 곳이야?”
[무격- 부크리에는 달다이라의 남쪽출구로 나가서 약 30km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걸어서는 약 4~5시간정도 걸리는 거리입니다.]
“그런가, 그럼 일단 여관에 들려서 다른 친구들에게 말은 하고 가야겠다. 시아야.”
“그러지요.”
다시 여관’브로세리카’에 들어가서 4명에게 코르마씨에게 받은 의뢰 사실은 4명에게
말했다. 카렌은 아직도 먹고있었다. 마침내 주방장이 절규하면서 말했다.
“제에에바아알!! 나도 좀 쉬자꾸나! 카렌군!! 내가 졌다!! 흐어엉!!”
“앗싸~!! 이걸로 내 승리다아~!!”
…맙소사 이미 카렌군은 접시의 산에 가려서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다른 3명도 카렌군의
위장에는 정말이지 질린 듯 싶었다. 도대체 저 녀석은 틀림없이 현실세계에서 대식가대회란
대회를 모조리 나갔을 것 같다라는 것이 공통의견이었다. 하여간, 설경과 시아가 의뢰에
대해서 말을 하자.
“아아, 다녀오게나, 난 여기 있는 드워프의 위장을 소유한 녀석과 같이 할 일이 있다네.”
“그럼, 오빠랑 하이드 오빠는?”
“아, 우리도 마침 퀘스트 의뢰가 들어와서 차한잔 마시고 곧바로 하러 갈거야.”
“다들 다른 퀘스트를 맡았나 보구나. 그럼 나와 시아, 2명에서 갔다와야겠네.”
그러자, 하이드는 갑자기 설경을 살살 불러내더니 귓속말을 속닥속닥였다.
그 행동에 시아는 웬지 모를 오한이 들었다.
‘행여나 시아가 샤워나 목욕하는 거 보려면 천정이 쵝오라네!!’
‘…난 그런 변태짓은 안하네…설마 자네!?’
‘쉿, 시아에게는 비밀이야 나이스바디임은 보증하지!’
확실히 지금 시아는 플레이트 메일형태의 갑옷을 입고 있어서 몸매를 확인 할 수는 없었다.
기껏해야 밤에 무장을 해제하고 나서야 몸매감상이 가능했지만 여기세계의 옷은 도저히
몸매를 제대로 감상하기에는 장애가 많았기 때문이었다. 설경과 하이드가 자꾸 시아를 힐끗
힐끗 처다보자. 이제는 시아는 웬지 모를 화가 났다.
“하이드 오빠, 뭘 이야기 하나요? 갑자기 속에서 부글부글 뭔가가 끓기 시작하는 데요.
호호호호호호….”
“아…아무것도 아니야. 설경군에게 들으니 책의 도시로 간다며, 올 때, 요즘 인기있는
소설인 ‘러브러브 빵빵’전권 좀 사달라구 부탁하는 겨. 여기 돈일세”
하이드는 설경군에게 억지로 쥐어주었다. 설경군의 얼굴은 ‘나에게 감히 그딴 저질소설을
구입하라고 하다니!’였지만, 돈을 주어버리고 하이드는 재빨리 밖으로 도망쳤다. 시엘 역시
어느새 나갔는지 없었다. 설경은 한숨을 쉬었다.
“에휴…돈까지 받았지만, 나더러 이런 저질 소설을 사라니, 내 가문대대로 수치라고..”
“뭐 어때요. 야한잡지도 아닌데 그냥 너그러운 마음씨로 사주세요. 우리도 출발하지요!”
결국, 설경과 시아는 남쪽 게이트를 지났다. 이번에는 다행히 배를 타고 지나는 큰강은
없었다. 대신 멋진 다리가 있었다. 댐을 이용해서 만든 다리였다. 쏴아아아 물소리가
시원하게 시아와 설경의 귓가를 적셔주고 있었다. 하지만…
[류르-전방에 적의 기운이 감지되었습니다. 주의하세요! 시아님!]
“음? 앞에 누가 있군…우리가 아는 얼굴인데?”
다리 한복판에서 누군가가 서 있었다. 시아와 설경은 그게 누군인지 알아보았다. 며칠전에
자신들에게 퀘스트 실패라는 뼈아픈 패배를 안겨준 로튼 도적단의 PK플레이어인 론가였다.
그는 주먹을 우둑우둑 거리면서 몸을 풀다가 시아와 설경을 발견했다.
“허허, 남쪽 게이트로 빠져나왔다는 말이 사실이었군. 기다리느라 지루했다.”
“흥! 그 때는 놓쳤지만, 이번에는 꼭 붙잡아서 관청에다 넘겨버릴 테다!!덕분에
방패 수리비가 상당히 비쌌다고!!”
“하하…그 쪽은 두명이군 뭐 이럴 줄알고 나도 내 친구1명을 불러왔는데. 나오게나.”
그러자 닌자 같은 복장을 한자가 등에 두자루의 검을 맨채로 다리 밑에서 휙~!! 하고
가벼운 몸놀림을 하더니 올라왔다. 얼굴에 흉터가 있는 남자였다. 호리호리한 외모와
비례해서 날렵해 보였다. 설경은 그를 보더니 한마디 했다.
“두자루의 검을 쓰는 것을 보니까 이도류…검성클래스인가?”
“그렇다. 내 이름은 쌍칼 자네스라고하지, 거기 검객으로 보이는 형씨는 내가 상대하지
론가, 넌 저기 못생긴 계집애를 맡아라.”
그 말에 시아는 빠직 하고 이성의 끈이 끊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모….못생긴…계집애?
내가? 이 시아가? 그런 소리를 들은 것은 태어난 뒤에 처음듣는 소리였기에 쇼크가
제법 상당한 시아였다.
“하…하하? 우씨!! 설경오빠!! 너 쌍검은 내가 상대할게!!”
“흥분하지말고 진정해라! 저 놈은 강하다. 내가 상대하지!”
스릉!! 일본도 홍의 파도를 뽑아든 설경, 그러자 자네스역시 쌍검을 뽑았다. 검성과 검객의
대결이었다. 그리고 다른 한 쪽은 브레이커와 기사의 일기토가 펼쳐지기 시작했다. 챙!챙!
설경이 재빠르게 파고들어서 녀석을 찔렀지만 여유롭게 피하면서 방어를 하는 지네스였다.
“이도류라…칼 하나를 마치 방패처럼 사용하는군 게다가 아차하는 순간에 검으로도
돌변하는 상당히 강력한 능력이지.”
“칭찬은 고맙다만 그래도 일단은 친구의 부탁이라 널 죽여야겠다. 보여주마! 일섬!!”
!! 순간 설경은 한기를 느끼고 재빨리 몸을 옆으로 피했다. 스캉!! 두터운 돌계단에
칼자국이 나버렸다. 만약 그자리에 설경이 있었다면 그대로 황천직송퀵서비스짐짝신세가
될뻔했다.
“간신히! 피했다!! 날 얕잡아 보았군. 그 기술은 한번 실패하면 경직이 될텐데!!그대로
목을 날려주마”
“큭…하지만!!”
챙!! 하지만, 설경의 일본도가 자네스의 목으로 들어가기 바로 직전에 녀석은 간신히
왼팔을 들어서 칼로 방어를 했다. 카강!! 콰직!! 하지만 검의 강도는 설경군의 것이
우수했다. 거칠게 방어하면서 녀석의 검의 이가 살짝 나갔다. 하긴 PK플레이어는 제대로
정비하는 것이 상당히 힘드니 당연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 설경이었다. 뻐억!
녀석은 한 손의 검을 버리고 설경의 어깨를 후려쳤다. 그리고 다시 검을 집고 다시
설경역시, 다시 자세를 바로 잡았다
“역시나 난폭한 방법이었어. 방금 몸이 경직된 상태로 간신히 움직이는 것은 근육에
악영향을 줄텐데?”
“쓸데없는 걱정이다! 그 정도의 움직임으로 내 근육이 망가진다면 PK플레이어라고
이름을 달 수 있을까!?”
챙챙챙챙! 역시나 2자루의 검을 세차게 휘둘러서 설경군이 반격할 틈을 주지않았다.
설경군은 계속 방어자세를 고수하면서, 녀석의 빈틈을 노렸다. 다행히 양손으로 검을
잡은 설경군의 자세를 양손에 검한자루든 자네스의 공격으로는 뚤리지를 않았다.
“제길!! 이 공격에도 흐트러지지 않다니!!”
“날 네가 여태까지 상대한 플레이어와 동급으로 취급하면 곤란해! 반격선물이다!!
내 자신의 화염에 당해봐라! 식신!! 주작!!”
화르륵!! 그러자 설경의 일본도에 불의 기운이 담겨져서 붉은 색을 띄었다. 그리고
그 주문에 잠시 주춤거린 자네스에게 힘차게 검을 휘둘렀다. 하지만, 상대역시
쌍검을 X자로 교차해서 설경의 기술을 막았다. 채잉!!
“하하하! 검속은 내가 빠른 것 같은데!?”
“훗, 이 기술은 방어한다고 다가 아니다?”
“뭐? 으앗!!”
화르륵!! 설경의 불의 기운이 담긴 검은 자네스가 방어하는 자세와 충돌함과 동시에
녀석을 향해서 화염을 뿜었다. 녀석은 아차! 하는 순간 화염에 데이고 말았다.
“으악!! 뜨..뜨거어~!!”
뒹굴뒹굴 재빨리 몸에 붙은 불을 끄느라고 정신없이 움직이는 자네스였다. 그리고
불과 몇 m 떨어곳에서는…
“이거나 먹어라! 혈침!!”
“어딜!!!”
콰앙~!! 강력한 일격을 날리는 브레이커 론가와 나이트 시아가 치열하게 싸우고 있었다.
론가가 지난번에 시아의 방패에 강력한 주먹도장을 남긴 강력한 기술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시아도 방패를 적절한 각도로 받아 넘기면서 자국이 생기지 않게 했다.
그러면서 파고들어 검을 찔러넣으려고했다.
“웃!! 지난번보다는 좀 더 실력이 늘은 것 같군!?”
“흥!! 니 덕분에 방패수리비가 1000골드가 나왔다!! 거금주고 산 내 방패란
말이야!!”
“뭐?”
퍼억!! 순간, 론가가 보인 빈틈을 놓치지 않고 그대로 얼굴에다 방패를 후려쳤다. 론가는
순간의 방심으로 얻어맞자 몸을 뒤로 뺀다음 얼굴을 어루만졌다.
“으윽! 코야. 무슨 기사가 이런 식으로 싸우지!?”
“실전은 다른 법이다. 네 놈을 죽이던 살리던 간에 관청에 데려가면 현상금이 두둑하다고
들었는데? 안 그런가?”
“흥!! 수많은 현상금 헌터들이 나를 노리고 왔지만 그대로 내 PK명단에 이름을 올릴
뿐이었다. 너랑 너의 친구도 이 명단에 올려주마!!”
“할 수 있으면 해보라지!! 하이퍼 파워!!”
파앗!! 다시 검과 주먹의 한바탕 혈전이 벌어졌다. 확실히 민첩성은 브레이커인 론가쪽이
우위였지만, 순간순간, 집중력을 발휘해서 받아넘기는 시아에게는 치명타를 날릴 수가
없었다. 반면, 시아는 녀석의 공격을 적당히 받아 넘기면서 카운터를 노리려고 했지만,
마찬가지로 너무 스피드가 빨라서 틈을 잡기가 어려웠다. 카앙!! 방패로 녀석의 주먹을
막은다음 역습-마비를 사용하려고 했지만, 상대도 간파를 하고 몸을 뒤로 빼버리니 방법이
안나왔다.
“우이씽!! 좀 먹히란 말이다!!”
“에에잇!! 피하지 말란 말이다아!!!”
시아는 계속 가드하면서 반격기를 노리는 것에 슬슬 짜증이 나기시작했다. 그렇다고 공격을
하면 오히려 상대가 그 공격을 피하면서 공격해오기 때문에 반격을 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
그 때, 시아의 머리속을 스치는 작전하나가 떠올랐다. 하지만, 시아는 잠시 망설였다.
하지만, 결국 심호흡을 한번 하더니 그대로 론가에게 돌진했다. 론가는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훗, 그런 뻔한 공격은 안 먹힌다고 말했을 텐데! 받아라 혈침!!”
슉~!! 어느새 시아가 휘두른 검을 피하면서 가슴깊숙히 들어와버린 론가였다. 그리고
시아의 복부를 향해서 강력한 기술인 혈침을 발동했다. 강력한 주먹을 그대로 시아의
복부에 매다 박았다. 콰앙!!
“꺄악!!쿨럭”
시아는 입에서 뿜어져나오는 비릿한 자신의 피를 느꼈다. 하지만, 뒤로 밀리지 않게 자세를
바로잡았다. 그리고 입에 찬 피를 도로 삼키면서 방패로 녀석을 밀치면서 그대로 방패를
버렸다. 덕분에 론가역시 균형을 잃고 비틀거렸다.
“!? 기사가 방패를 버리다니 제정신…아차!!”
시아가 노린 것은 바로 이점이었다. 한손으로 검, 한손에는 방패를 드는 것보다 더 검을
빠르게 쓰는 방법을 시아는 망각한 것이였다. 바로 양손으로 검을 쓰는 것! 실전에서는
양손으로 검을 쓰는 경우도 깨닫는 순간이었다. 푸욱!! 이번에는 성공했다. 성공했어!!
“크아아아악!! 이 계집애가! 쿨럭!!”
다행히 시아의 경우는 갑옷이 론가의 혈침을 가드해주어서 데미지를 반감시켰다. 하지만
그대로 반격을 당한 론가는 천옷만 걸쳤을 뿐 검이 복부를 관통하는데 가드할 만한
방어구는 걸치지 않았다. 덕분에 스피드는 상승했어도, 이런 경우는 한마디로 뭐됐다!
였다. 시아는 그대로 검에 더욱 힘을 주어서 깊게 박았다. 론가의 눈은 튀어나올 정도로
고통에 힘겨워 하면서 간신히 시아를 밀쳤다. 푸학!! 검이 뽑히자 피가 맹렬히 뿜어져나왔다.
“제길…나의 패배인가…이대로 죽을 수는 없다아…”
털썩 무릎을 꿇어버린 론가. 입과 배에서는 피가 계속 베어나왔다. 이미 치명상이었지만,
녀석은 일어날려고 버둥거리는 것 같았다. 하지만 점점 다리에 힘이 빠지는 것 같았다.
시아는 녀석에게 일격을 날리려고 양손으로 검을 잡은 체 목을 노렸다. 하지만, 휘릭!!
텁!! 누가 론가를 붙잡더니 몸을 날렸고 시아의 검은 허공만 베어 버렸다. 자네스가 론가를
부축을 하고 뒤로 점프를 한것이었다.
“이런, 자네! 이긴다고 큰소리 뻥뻥치더니!!”
“…미안…쿨럭…당했다아…”
하지만 자네스도 화상에다가 어느새 왼손은 팔꿈치까지 없어진 상태였다. 그는 오른손으로
론가가 쓰러지지 않게 부축하고 있었다. 그리고 시아뒤에서 설경이 후우 한숨을 쉬면서
나타났다. 시아가 잠시 2명에서 눈을 띈 사이 녀석든 다리밑으로 뛰어내렸다.
“앗!! 기다려어!!!”
“놔둬 시아…이 높이에 저 정도 부상으로 뛰어내린다면 물속이라도 살아남기는
힘들거야.”
그러면서 설경이 옷에 묻은 먼지를 털어내면서 나타났다. 하지만 시아는 현상금을
놓치것이 무지 아까웠나보다. 포션으로 입은 상처를 치료하면서 그 둘은 다시 다리를
천천히 감상하면서 통과를 했다. 과연 이 둘은 무사히 부크리에로 가서 일을 완수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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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사이렌도 써야하는데..ㅠㅅㅠ 다음 차례는 베르단디ㅋ군이지만,
체력장으로 고생을 한다고 하니까 시아양에게 바통을 넘기겠습니다. 베르군은
체력장으로 소비한 체력을 휴식하면서 취하도록 하렴~!
별로 많지는 않았지만, 자신들도 실패한 것이기 때문에 별다른 말은 않기로 했다. 의뢰도
비밀이었기 때문에 수고비도 이렇게 비밀스럽게 보낸 것이였다. 하지만, 시아는 자신의
고유 능력이 신경쓰였다. 현재 자신이 저축한 골드는 총 9만6천50골드였다.
“류르, 정말 내 능력이 소유한 돈과 반비례가 되는 것이야?”
[류르- 유감스럽게도 시아님의 현재의 고유능력 돈독은 소지금이 0일 경우에 제일 능력이
극대화됩니다. 현재 소지금은 9만6천50골드…10만이상이 되면 이 스킬은 발동이 되지
않습니다. 게다가 지금 발동시켜도 별 차이를 못 느낄 겁니다.]
“크윽! 그러고 보니 한푼도 없을 때의 위력은 굉장했는데 크윽크윽! 하다못해 한계
소지금이 20만골드라면 반 이상의 힘을 쓸수 있을 텐데…”
[류르- 제 추측이기는 하지만, 시아님이 그 능력을 갈고 닦을수록 한계소지금의 수치가
늘어날지도 모르겠습니다.]
“흐음, 열심히 퀘스트나 수련을 통해서 단련할 수밖에 없나.”
“쳇, 그래도 우리 6명중에서는 너만 그 고유 능력인가 뭔가를 가지고 있잖아. 우린 아직
직업에 의한 스킬밖에 없다고.”
시엘이 투덜거리자 태상군도 옆에서 한마디를 거들었다.
“게다가 우리도 아직 그 직업계열 스킬도 마스터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그것은 시아도
마찬가지지만…”
다들 이런저런 이야기로 시간을 보내면서 한가롭게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카렌군은
이번에도 주방장 아저씨와의 음식배틀에 들어갔다. 주방장이 더는 음식을 만들지
못하겠다!! 다로 선언하면 카렌군의 승리! 카렌이 더 이상 음식을 먹지못하고 항복하면
주방장의 승리인 쓰잘데기 없는 승부였다. 그만큼 드래곤의 밥통을 가진 카렌군이었다.
[류르- 시아님에게 퀘스트가 들어왔습니다. 의뢰인은 지난번에 오크마을족장에게
편지를 전해주라고 의뢰했던 점술가 코르마씨입니다. 호출이군요.]
“엑!? 그 무섭게 생긴 점술가 아저씨 말이야? 혼자가기는 그 점집이 너무 무서운데…”
확실히 지난번에 갔을 때, 그 점술가의 점집의 인테리어는 한마디로 압축하면 [흉악]
그 자체였다. 물론 모형을 썼겠지만, 웬지 그 점집에 걸려있는 해골바가지가 그 점술가가
직접 사냥한 자들의 모가지인 것 같다는 생각을 시아는 접을 수가 없었다.
“아, 설경오빠, 헬프 미~!! 나랑 같이 가줘! 나 거기 무서워서 못가겠어.”
그러자, 설경은 읽던 책을 덮고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면서 일어났다.
“한두살먹은 어린애도 아니고… 알았어, 에휴우.”
결국, 설경과 시아는 전에도 가본 적이 있는 점술가 코르마씨의 가게로 갔다. 역시나
외진 곳에 있는 것이 시아가 질색하는 이유였다. 하긴, 너무 밝은 거리에서 이런
인테리어를 했다가는 도시의 미관을 해치는게 뻔했기 때문이었다. 먼저 설경이 문을
두들겼다. 똑똑 안에서는 역시나 목시라가 들려왔다.
“들어오게.”
“옛, 실례하겠습니다.”
끼이익 여전히 가게안은 어두웠고, 은은한 촛불만이 가게안의 조명의 전부였다. 그
하프오크 점술가인 코르마가 원탁에 앉아서 책을 보고 있었다. 시아는 다시봐도 그 얼굴이
전혀 반갑지가 않았다. 점술가는 시아와 설경을 보더니 말했다. 표정은 일그러졌지만 그
표정은 웃는 표현인 것은 확실했다.
“기다리고 있었네, 이번에 자네 2명에게 의뢰할 것은 내가 구하고 싶은 책을 겨우
구할 수 있게 되었다네, 금액도 지불했는데 문제는 거기까지 가서 책을 가지고 돌아올
사람이 없다는 점이네. 그 책을 가지고 와주겠나? 총3권이라네…크흠! ”
갑자기 코르마는 헛기침을 하더니 펜을 들고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얼굴과는 달리
편지의 글체는 명문가가 쓴 것처럼 멋있는 그림이었다. 가끔씩 깃털펜에다 잉크를
먹여가면서 쓱쓱 적더니 편지를 완성하고 잘 봉합한뒤에 누가 보지 못하게 촛농으로
잘 봉합다고 손에 낀 반지도장을 꾸욱 찍었다.
“이걸 책의 도시 부크리에의 도서관백화점의 점장인 듀오넬이라는 자에게 전해주게 그러면
그자가 책을 전해줄것이야. 주의할 점은 절대로! 포장을 뜯지 말게나.”
“엥? 그야. 의뢰인의 물건을 건들이지 않는 것은 저희들의 철칙이지만…
왜 그리 정색하시는지?”
시아가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말을 하자, 코르마는 순간, 심각한 표정을 짓더니 이번에는
씨익 웃으면서,(시아에게는 그것도 공포였고, 시신경에 압박을 줄정도의 미소였다.) 음산한
목소리를 깔면서 말을 했다.
“실은 그 3권중에 강력한 저주가 봉인된 책이 있어서 말이야. 함부로 그 책을 열었다가는
강력한 저주가 몸에 미칠 수도 있거든…”
“히엑!! 저…저주라고요?”
“참고로 어떤 저주인지는 나도 몰라. 그러니 그 책을 여기 가져와서 제령의식을 한후에야
비로소 봉인을 풀수가 있다네. 그럼 부탁하네.”
결국, 편지를 받은 시아와 설경은 점집을 나왔다. 그리고 설경이 자신의 책자인 무격에게
물었다. 그러고 보니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책자에 굉장한 직찹을 가지고 있었다. 심심할
때는 말동무가 되어주기도 하고, 네비게이션에다 아이템목록과 소지금액수까지 다 기록해
주는 고마운 존재였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무격, 책의 도시 부크리에는 이 달다이라로부터 얼마나 떨어진 곳이야?”
[무격- 부크리에는 달다이라의 남쪽출구로 나가서 약 30km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걸어서는 약 4~5시간정도 걸리는 거리입니다.]
“그런가, 그럼 일단 여관에 들려서 다른 친구들에게 말은 하고 가야겠다. 시아야.”
“그러지요.”
다시 여관’브로세리카’에 들어가서 4명에게 코르마씨에게 받은 의뢰 사실은 4명에게
말했다. 카렌은 아직도 먹고있었다. 마침내 주방장이 절규하면서 말했다.
“제에에바아알!! 나도 좀 쉬자꾸나! 카렌군!! 내가 졌다!! 흐어엉!!”
“앗싸~!! 이걸로 내 승리다아~!!”
…맙소사 이미 카렌군은 접시의 산에 가려서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다른 3명도 카렌군의
위장에는 정말이지 질린 듯 싶었다. 도대체 저 녀석은 틀림없이 현실세계에서 대식가대회란
대회를 모조리 나갔을 것 같다라는 것이 공통의견이었다. 하여간, 설경과 시아가 의뢰에
대해서 말을 하자.
“아아, 다녀오게나, 난 여기 있는 드워프의 위장을 소유한 녀석과 같이 할 일이 있다네.”
“그럼, 오빠랑 하이드 오빠는?”
“아, 우리도 마침 퀘스트 의뢰가 들어와서 차한잔 마시고 곧바로 하러 갈거야.”
“다들 다른 퀘스트를 맡았나 보구나. 그럼 나와 시아, 2명에서 갔다와야겠네.”
그러자, 하이드는 갑자기 설경을 살살 불러내더니 귓속말을 속닥속닥였다.
그 행동에 시아는 웬지 모를 오한이 들었다.
‘행여나 시아가 샤워나 목욕하는 거 보려면 천정이 쵝오라네!!’
‘…난 그런 변태짓은 안하네…설마 자네!?’
‘쉿, 시아에게는 비밀이야 나이스바디임은 보증하지!’
확실히 지금 시아는 플레이트 메일형태의 갑옷을 입고 있어서 몸매를 확인 할 수는 없었다.
기껏해야 밤에 무장을 해제하고 나서야 몸매감상이 가능했지만 여기세계의 옷은 도저히
몸매를 제대로 감상하기에는 장애가 많았기 때문이었다. 설경과 하이드가 자꾸 시아를 힐끗
힐끗 처다보자. 이제는 시아는 웬지 모를 화가 났다.
“하이드 오빠, 뭘 이야기 하나요? 갑자기 속에서 부글부글 뭔가가 끓기 시작하는 데요.
호호호호호호….”
“아…아무것도 아니야. 설경군에게 들으니 책의 도시로 간다며, 올 때, 요즘 인기있는
소설인 ‘러브러브 빵빵’전권 좀 사달라구 부탁하는 겨. 여기 돈일세”
하이드는 설경군에게 억지로 쥐어주었다. 설경군의 얼굴은 ‘나에게 감히 그딴 저질소설을
구입하라고 하다니!’였지만, 돈을 주어버리고 하이드는 재빨리 밖으로 도망쳤다. 시엘 역시
어느새 나갔는지 없었다. 설경은 한숨을 쉬었다.
“에휴…돈까지 받았지만, 나더러 이런 저질 소설을 사라니, 내 가문대대로 수치라고..”
“뭐 어때요. 야한잡지도 아닌데 그냥 너그러운 마음씨로 사주세요. 우리도 출발하지요!”
결국, 설경과 시아는 남쪽 게이트를 지났다. 이번에는 다행히 배를 타고 지나는 큰강은
없었다. 대신 멋진 다리가 있었다. 댐을 이용해서 만든 다리였다. 쏴아아아 물소리가
시원하게 시아와 설경의 귓가를 적셔주고 있었다. 하지만…
[류르-전방에 적의 기운이 감지되었습니다. 주의하세요! 시아님!]
“음? 앞에 누가 있군…우리가 아는 얼굴인데?”
다리 한복판에서 누군가가 서 있었다. 시아와 설경은 그게 누군인지 알아보았다. 며칠전에
자신들에게 퀘스트 실패라는 뼈아픈 패배를 안겨준 로튼 도적단의 PK플레이어인 론가였다.
그는 주먹을 우둑우둑 거리면서 몸을 풀다가 시아와 설경을 발견했다.
“허허, 남쪽 게이트로 빠져나왔다는 말이 사실이었군. 기다리느라 지루했다.”
“흥! 그 때는 놓쳤지만, 이번에는 꼭 붙잡아서 관청에다 넘겨버릴 테다!!덕분에
방패 수리비가 상당히 비쌌다고!!”
“하하…그 쪽은 두명이군 뭐 이럴 줄알고 나도 내 친구1명을 불러왔는데. 나오게나.”
그러자 닌자 같은 복장을 한자가 등에 두자루의 검을 맨채로 다리 밑에서 휙~!! 하고
가벼운 몸놀림을 하더니 올라왔다. 얼굴에 흉터가 있는 남자였다. 호리호리한 외모와
비례해서 날렵해 보였다. 설경은 그를 보더니 한마디 했다.
“두자루의 검을 쓰는 것을 보니까 이도류…검성클래스인가?”
“그렇다. 내 이름은 쌍칼 자네스라고하지, 거기 검객으로 보이는 형씨는 내가 상대하지
론가, 넌 저기 못생긴 계집애를 맡아라.”
그 말에 시아는 빠직 하고 이성의 끈이 끊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모….못생긴…계집애?
내가? 이 시아가? 그런 소리를 들은 것은 태어난 뒤에 처음듣는 소리였기에 쇼크가
제법 상당한 시아였다.
“하…하하? 우씨!! 설경오빠!! 너 쌍검은 내가 상대할게!!”
“흥분하지말고 진정해라! 저 놈은 강하다. 내가 상대하지!”
스릉!! 일본도 홍의 파도를 뽑아든 설경, 그러자 자네스역시 쌍검을 뽑았다. 검성과 검객의
대결이었다. 그리고 다른 한 쪽은 브레이커와 기사의 일기토가 펼쳐지기 시작했다. 챙!챙!
설경이 재빠르게 파고들어서 녀석을 찔렀지만 여유롭게 피하면서 방어를 하는 지네스였다.
“이도류라…칼 하나를 마치 방패처럼 사용하는군 게다가 아차하는 순간에 검으로도
돌변하는 상당히 강력한 능력이지.”
“칭찬은 고맙다만 그래도 일단은 친구의 부탁이라 널 죽여야겠다. 보여주마! 일섬!!”
!! 순간 설경은 한기를 느끼고 재빨리 몸을 옆으로 피했다. 스캉!! 두터운 돌계단에
칼자국이 나버렸다. 만약 그자리에 설경이 있었다면 그대로 황천직송퀵서비스짐짝신세가
될뻔했다.
“간신히! 피했다!! 날 얕잡아 보았군. 그 기술은 한번 실패하면 경직이 될텐데!!그대로
목을 날려주마”
“큭…하지만!!”
챙!! 하지만, 설경의 일본도가 자네스의 목으로 들어가기 바로 직전에 녀석은 간신히
왼팔을 들어서 칼로 방어를 했다. 카강!! 콰직!! 하지만 검의 강도는 설경군의 것이
우수했다. 거칠게 방어하면서 녀석의 검의 이가 살짝 나갔다. 하긴 PK플레이어는 제대로
정비하는 것이 상당히 힘드니 당연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 설경이었다. 뻐억!
녀석은 한 손의 검을 버리고 설경의 어깨를 후려쳤다. 그리고 다시 검을 집고 다시
설경역시, 다시 자세를 바로 잡았다
“역시나 난폭한 방법이었어. 방금 몸이 경직된 상태로 간신히 움직이는 것은 근육에
악영향을 줄텐데?”
“쓸데없는 걱정이다! 그 정도의 움직임으로 내 근육이 망가진다면 PK플레이어라고
이름을 달 수 있을까!?”
챙챙챙챙! 역시나 2자루의 검을 세차게 휘둘러서 설경군이 반격할 틈을 주지않았다.
설경군은 계속 방어자세를 고수하면서, 녀석의 빈틈을 노렸다. 다행히 양손으로 검을
잡은 설경군의 자세를 양손에 검한자루든 자네스의 공격으로는 뚤리지를 않았다.
“제길!! 이 공격에도 흐트러지지 않다니!!”
“날 네가 여태까지 상대한 플레이어와 동급으로 취급하면 곤란해! 반격선물이다!!
내 자신의 화염에 당해봐라! 식신!! 주작!!”
화르륵!! 그러자 설경의 일본도에 불의 기운이 담겨져서 붉은 색을 띄었다. 그리고
그 주문에 잠시 주춤거린 자네스에게 힘차게 검을 휘둘렀다. 하지만, 상대역시
쌍검을 X자로 교차해서 설경의 기술을 막았다. 채잉!!
“하하하! 검속은 내가 빠른 것 같은데!?”
“훗, 이 기술은 방어한다고 다가 아니다?”
“뭐? 으앗!!”
화르륵!! 설경의 불의 기운이 담긴 검은 자네스가 방어하는 자세와 충돌함과 동시에
녀석을 향해서 화염을 뿜었다. 녀석은 아차! 하는 순간 화염에 데이고 말았다.
“으악!! 뜨..뜨거어~!!”
뒹굴뒹굴 재빨리 몸에 붙은 불을 끄느라고 정신없이 움직이는 자네스였다. 그리고
불과 몇 m 떨어곳에서는…
“이거나 먹어라! 혈침!!”
“어딜!!!”
콰앙~!! 강력한 일격을 날리는 브레이커 론가와 나이트 시아가 치열하게 싸우고 있었다.
론가가 지난번에 시아의 방패에 강력한 주먹도장을 남긴 강력한 기술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시아도 방패를 적절한 각도로 받아 넘기면서 자국이 생기지 않게 했다.
그러면서 파고들어 검을 찔러넣으려고했다.
“웃!! 지난번보다는 좀 더 실력이 늘은 것 같군!?”
“흥!! 니 덕분에 방패수리비가 1000골드가 나왔다!! 거금주고 산 내 방패란
말이야!!”
“뭐?”
퍼억!! 순간, 론가가 보인 빈틈을 놓치지 않고 그대로 얼굴에다 방패를 후려쳤다. 론가는
순간의 방심으로 얻어맞자 몸을 뒤로 뺀다음 얼굴을 어루만졌다.
“으윽! 코야. 무슨 기사가 이런 식으로 싸우지!?”
“실전은 다른 법이다. 네 놈을 죽이던 살리던 간에 관청에 데려가면 현상금이 두둑하다고
들었는데? 안 그런가?”
“흥!! 수많은 현상금 헌터들이 나를 노리고 왔지만 그대로 내 PK명단에 이름을 올릴
뿐이었다. 너랑 너의 친구도 이 명단에 올려주마!!”
“할 수 있으면 해보라지!! 하이퍼 파워!!”
파앗!! 다시 검과 주먹의 한바탕 혈전이 벌어졌다. 확실히 민첩성은 브레이커인 론가쪽이
우위였지만, 순간순간, 집중력을 발휘해서 받아넘기는 시아에게는 치명타를 날릴 수가
없었다. 반면, 시아는 녀석의 공격을 적당히 받아 넘기면서 카운터를 노리려고 했지만,
마찬가지로 너무 스피드가 빨라서 틈을 잡기가 어려웠다. 카앙!! 방패로 녀석의 주먹을
막은다음 역습-마비를 사용하려고 했지만, 상대도 간파를 하고 몸을 뒤로 빼버리니 방법이
안나왔다.
“우이씽!! 좀 먹히란 말이다!!”
“에에잇!! 피하지 말란 말이다아!!!”
시아는 계속 가드하면서 반격기를 노리는 것에 슬슬 짜증이 나기시작했다. 그렇다고 공격을
하면 오히려 상대가 그 공격을 피하면서 공격해오기 때문에 반격을 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
그 때, 시아의 머리속을 스치는 작전하나가 떠올랐다. 하지만, 시아는 잠시 망설였다.
하지만, 결국 심호흡을 한번 하더니 그대로 론가에게 돌진했다. 론가는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훗, 그런 뻔한 공격은 안 먹힌다고 말했을 텐데! 받아라 혈침!!”
슉~!! 어느새 시아가 휘두른 검을 피하면서 가슴깊숙히 들어와버린 론가였다. 그리고
시아의 복부를 향해서 강력한 기술인 혈침을 발동했다. 강력한 주먹을 그대로 시아의
복부에 매다 박았다. 콰앙!!
“꺄악!!쿨럭”
시아는 입에서 뿜어져나오는 비릿한 자신의 피를 느꼈다. 하지만, 뒤로 밀리지 않게 자세를
바로잡았다. 그리고 입에 찬 피를 도로 삼키면서 방패로 녀석을 밀치면서 그대로 방패를
버렸다. 덕분에 론가역시 균형을 잃고 비틀거렸다.
“!? 기사가 방패를 버리다니 제정신…아차!!”
시아가 노린 것은 바로 이점이었다. 한손으로 검, 한손에는 방패를 드는 것보다 더 검을
빠르게 쓰는 방법을 시아는 망각한 것이였다. 바로 양손으로 검을 쓰는 것! 실전에서는
양손으로 검을 쓰는 경우도 깨닫는 순간이었다. 푸욱!! 이번에는 성공했다. 성공했어!!
“크아아아악!! 이 계집애가! 쿨럭!!”
다행히 시아의 경우는 갑옷이 론가의 혈침을 가드해주어서 데미지를 반감시켰다. 하지만
그대로 반격을 당한 론가는 천옷만 걸쳤을 뿐 검이 복부를 관통하는데 가드할 만한
방어구는 걸치지 않았다. 덕분에 스피드는 상승했어도, 이런 경우는 한마디로 뭐됐다!
였다. 시아는 그대로 검에 더욱 힘을 주어서 깊게 박았다. 론가의 눈은 튀어나올 정도로
고통에 힘겨워 하면서 간신히 시아를 밀쳤다. 푸학!! 검이 뽑히자 피가 맹렬히 뿜어져나왔다.
“제길…나의 패배인가…이대로 죽을 수는 없다아…”
털썩 무릎을 꿇어버린 론가. 입과 배에서는 피가 계속 베어나왔다. 이미 치명상이었지만,
녀석은 일어날려고 버둥거리는 것 같았다. 하지만 점점 다리에 힘이 빠지는 것 같았다.
시아는 녀석에게 일격을 날리려고 양손으로 검을 잡은 체 목을 노렸다. 하지만, 휘릭!!
텁!! 누가 론가를 붙잡더니 몸을 날렸고 시아의 검은 허공만 베어 버렸다. 자네스가 론가를
부축을 하고 뒤로 점프를 한것이었다.
“이런, 자네! 이긴다고 큰소리 뻥뻥치더니!!”
“…미안…쿨럭…당했다아…”
하지만 자네스도 화상에다가 어느새 왼손은 팔꿈치까지 없어진 상태였다. 그는 오른손으로
론가가 쓰러지지 않게 부축하고 있었다. 그리고 시아뒤에서 설경이 후우 한숨을 쉬면서
나타났다. 시아가 잠시 2명에서 눈을 띈 사이 녀석든 다리밑으로 뛰어내렸다.
“앗!! 기다려어!!!”
“놔둬 시아…이 높이에 저 정도 부상으로 뛰어내린다면 물속이라도 살아남기는
힘들거야.”
그러면서 설경이 옷에 묻은 먼지를 털어내면서 나타났다. 하지만 시아는 현상금을
놓치것이 무지 아까웠나보다. 포션으로 입은 상처를 치료하면서 그 둘은 다시 다리를
천천히 감상하면서 통과를 했다. 과연 이 둘은 무사히 부크리에로 가서 일을 완수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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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사이렌도 써야하는데..ㅠㅅㅠ 다음 차례는 베르단디ㅋ군이지만,
체력장으로 고생을 한다고 하니까 시아양에게 바통을 넘기겠습니다. 베르군은
체력장으로 소비한 체력을 휴식하면서 취하도록 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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