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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바람의 노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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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은 흘러가며 멈춰있다.

 바람은 자유롭지만 구속되어있다.

 바람은 어디에도 존재하지만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엘벤크 력 132년, 체닐의 음유시인
                      마르틴.Q.폰트의 시 바람에서 발췌

 

 7번째 기사는 루이다. 바람이라고도 불리우는 그는, 몇 안되
는 평민 출신의 기사이다. 823년에 벌어진, 대 체닐 2차 대전
에 활약한 그는, 4번째로 소개한 1차전쟁에서 활약한 루스칼과
대비되는 인물이다. 제 1귀족의 루스칼과 대비되는 평민 출신
의 기사엿으며, 냉정하지만, 또한 어떤면에선 인간적인 루스칼
과 대조적으로, 겉은 따뜻하지만 속은 냉철한 사람이었다. 이
전쟁에서 루의 결정적인 활약으로, 엘벤크는 체닐을 물리칠 수
있었고, 동부연합의 수장을 점할 수 있었다.

                  -엘벤크의 역사학자 이너벤스.P.엘벤크의
                    저서 7기사 평전에서 발췌-

 
 "이봐 루!."

 어디선가 바람을 타고 나의 귀로 들어오는 목소리가 있었다.

 "아. 나이트 란트님."

 나는 나를 부르는 사람이 란트경인 것을 알고, 그에게 시선을
마췄다. 저기 60대 기사가 바로 란트경이다. 그는 우리 벤전스
나이트의 자랑스러운 기사단장이다. 30대라는 젊은 나이에 기사
단장역을 일임하였으나, 아무도 불만이 없었을 정도로 실력이 뛰
어났다.

 "루, 아무래도 전쟁이 재발할 것 같다."

 이것이 이야기의 시작이었다.

 * * *

 시간이 흘렀다. 전쟁의 재발은 더이상, 국가 기밀이 아니었다.
어느샌가 체닐이 엘벤크의 서북과 서남 국경에서 접전을 벌이기
시작했다. 나 또한 벤전스나이트의 일원으로서, 서북쪽 요새인
루스칼 요새를 지키고 있었다. 어떻게 보면 무의미한, 소모전이
계속된 지, 5일 째, 체닐군은 지치지도 않는지 성을 계속해서 공
격해왔고, 우리는 계속 방어만을 하였다.

 "저, 나이트 루, 언제까지만 이렇게 방어를 하고 있어야합니까?"

 저놈들은 이곳 최고 책임자인 나에게 언제까지 이렇게 수비만 하
고 있어야 하냐고 물어왔다. 하지만 저놈들의 눈에선, 평민기사인
나에 대한 경멸감을 담고 있었다. 꼴에 기사라고.... 나는 그런그
들과, 서사시와 영웅담, 위인전등에서 자주 보는 나이트 루스칼과
비교해 보았다. 그리고는 내리 고개를 저었다.

 '같은 귀족이라도 차원이 다르지..'

 나는 다시 나라는 존재가, 평민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받은 차
별에 대해 생각해봤다. 벤전스나이트를 뽑을 때나, 이곳을 파견할
때나, 나의 부모님이 평민이었다는 사실이 나를 물고 넘어졌다.
아무리 지금 벤전스나이트가 되서 귀족으로 신분상승을 하였다고
하더라도, 버러지같은 귀족들은, 인정을 하려하지 않는다.

 * * *

 "벤전스나이트 입단 시험을 치르고자 합니다. 이름은 루 라고합
니다."

 내가 벤전스 나이트 입단을 하고자 했을 때의 일이다.

 "쿡. 평민의 애송이가? 지금 나랑 장난하자는 거냐?"

 검과 방패 문양이 새겨진 옷을 입은-벤전스 나이트의 문양이다-
기사 하나가 코웃음을 치며 나를 매몰차게 내팽개쳤다.

 "아무리 우리 벤전스나이트가 체닐과의 전쟁에서 손실을 입었다
하더라도, 저건 너무하는거 아니야? 어디서 시덥잖은 평민 기사가
와가지고."

 나는 여기서 벤전스나이트라는 꿈을 접을 뻔 했다. 누군가가 나타
나지 않았다면.

 "그만 해라. 우리 벤전스나이트는 실력을 보고 입단을 시키지 출
생 성분을 보고 하지는 않는다. 기사들의 무례를 용서하라."

 나타난 사람은, 나이트 란트였다. 현 기사단장인 그는, 루스칼과
같은 시대의 기사였으며, 루스칼과 호형호제 할정도로 친분이 두둑
했던 기사였다고 한다. 물론 위인전에서 읽은 내용이지만...

 그리고 그 이후는 뻔한일 아닌가. 나는 실력으로 벤전스나이트가
되었고, 이렇게 성장해서 이곳까지 올라온 것이다.

 * * *

 체닐의 공격이 또한번 시작되었을 때, 나는 드디어 출전 명령을
내렸다.

 "체닐은 지금 넓게 퍼져있어 중앙이 약하다. 왼쪽성루를 지키는
병사들과 오른쪽 성루를 지키는 쪽의 병사들은 계속 화살을 쏘며
적을 교란시켜라. 중앙을 지키는 병사들중 일부는 양쪽으로 가서
적진을 교란시켜라. 기마부대는 나를따라 중앙을 유린한다."

 "하지만, 너무 위험합니다. 상대가 아무리 분산되어 있다 하더라
도 달랑 정예만을 이끌고 체닐의 중심을 치다뇨."

 "결정은 내가한다."

 솔직히 이길자신이 있었다. 아니, 분명히 이긴다. 내가 이끄는 기
마부대가, 드디어 성문을 열고 가운데로 들어갔다. 철갑으로 무장하
며 말을 이어서, 연환한 기마대는 앞은 철갑기마병이, 뒤는 철갑기마
궁병이 맡으며, 적진을 유린해 나갔다.

 "저기 저 하얀 옷이 대장이다 저녀석을 죽여라."

 어디선가 누군가의 외침이 들려왔다. 나는 그들이 말하는 것이 나
임을 알았다. 하지만 이대로 멈출수는 없었다. 나는 종횡무진으로
적진을 휩쓸었다. 우리의 연환마 부대 또한 적진을 유린하고 있었
다. 나는 성을 지키는 좌 우익의 병사들에게 공격 신호를 보냈다.
 
 성문은 기다렸다는 듯이 열리고, 수많은 병사들이 성에서 나와,
혼란스러워 하는 적진을 쓸었다. 나도 뒤질세라 마구잡이로 베고
또 베었다. 나의 갑옷은 피로 얼루졌으며, 검 또한 피를 듬뿍 먹
었다.

 대 승리였다. 우리의 피해는 거의 전무에 가까웠다. 기쁘다.

-------------------------------------------------------------

앗..단편을 쓰고 말았습니다. 이것은, 어떻게보면, 슬픈 기사의노래

로부터 대략 30~40년정도 후의 이야기일듯 하죠?

후우...이렇게 암시하는것은 좋은걸까? 나쁜걸까?

-_-;;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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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M A D님의 댓글

SONG-M A D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쟁소설이 점점 더 많아지는구려 . . . 와하하핫!!!! . . .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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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주신킨진님의 댓글

최강주신킨진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단편이.. 헐헐 -_- 그때그때 쓴 일기처럼 되어있네요 ㅡ_ㅡ;; 회상이라고 해도 될 듯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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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군님의 댓글

카리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후후훗, 슬픈기사의 노래나 정령을 부리는 자 전부가 전쟁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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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군님의 댓글

카리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리고 이건 슬픈기사의 노래와 관계된 단편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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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M A D님의 댓글

SONG-M A D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흠... MAD는 2002년 여름에 벌써 나왔다가 지워진 작품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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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M A D님의 댓글

SONG-M A D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고로 나는 여기 탈퇴했다가 돌아왔소. 그때 계급이 은훈장인가 그랬을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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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M A D님의 댓글

SONG-M A D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때 개인방 스스로 없애버리고 사랑지기홈으로;; 뭐 지금도 사랑지기홈에서 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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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군님의 댓글

카리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옷..그러셨군요..훗훗..>ㅁ< 전 에스에프 전쟁쪽보다는, 육탄전쪽에 관심이.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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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M A D님의 댓글

SONG-M A D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현근대나 미래전쟁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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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사랑님의 댓글

여신사랑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허허...전 과거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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