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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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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간을 잤을까..... 스쿨드는 자신의 어깨를 툭툭 치는 한 드로어에 의해 깨어났다.

깨어나는 스쿨드의 눈에 자신을 깨운 드로어와, 그의 등 뒤로 여럿의 드로어들이 보였다..

스쿨드:"우웅.. 뭐야? 이야기가 다 끝났나?"

드로어 대장:"그렇다. 너에 대한 처분이 결정 되었다."

스쿨드:"흠.... 어떤 처분인가?"

드로어 대장:"녀석에 대한 자료를 가져와!"

한 드로어가 광 디스크를 단말기에 삽입하자 스쿨드가 가이아 더스에서 행했던  일들에 대한  자료들이 뜨기 시작했다.

그리고 스쿨드의 동공이 커지기 시작했다.

스쿨드:"이 자식들.. 어떻게 이런 자료를....."

드로어 대장:"놀라운가? 네가 처음 이쪽 세계에 나타났을 때부터 우리의 감시 대상이었지...."

스쿨드:"그랬었단 말이지..."

철컥!

조용히 듣고 있던 스쿨드가 순식간에 핸드건을 꺼내들고  드로어 대장의 목에 겨누었다.

철컥!

동시에 주위에 있던 드로어들도 스쿨드에게 무기를 겨누었다.

드로어 대장:"무슨 짓이지?"

스쿨드:"너희들... 나를 지속적으로 감시해왔다고 했겠다?"

드로어 대장:"그렇다.. 왜?"

스쿨드:"어떻게 그런 것이 가능했지?"

드로어 대장:"큭큭.... 위장용 장비를 가져와!"

곁에 있던 드로어 한명애 잽싸게 한벌의 옷을 가져왔다.

드로어 대장:"시범을 보여봐...."

드로어 :"옛!"

드로어가 위장복을 착용하고 조작을 하자 어느새 가이어 더스내의 경비병으로 변신해 있었다.

스쿨드:"아.. 어떻게 그런 기술을..."

드로어 대장:"우리도 저것을 개발하느라 정말 많은 희생을 치루었다. 하지만..."

스쿨드:"?"

드로어 대장:"망할 이그드라실로부터 인류를 구해내야 하니까..."

스쿨드가 피식 웃으며 반문을 제기 했다.

스쿨드:"큭.. 너희들이 인류를 구해? 게다가 이그드라실의 존재 목적이 인류의 구원인데? 뭔가 오류가 있는 것 아닌가?"

드로어 대장:"네가 당하고도 아직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것인가?"

스쿨드:"아참.. 그랬지....."

철커덕!

스쿨드가 드로어 대장의 목에 핸드건을 바싹 들이대고 손가락을 점점 당기기 시작했다.

드로어 대장:"흥... 무엇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런짓을 하고도 무사할 성 싶은가?"

스쿨드:"걱정마셔... 내가 입고 있는 이 재킷은 전자기장을 이용해서  대부분의 원거리 공격을 반향시키니까...! 그보다 너!"

스쿨드가 착용하고 있는 장비들... 그것들은 수백년전 지구에서 여신으로 활동할 때 착용했던 그것들이었다.

그 중의 한가지가 바로 스쿨드가 착용하고 있는 재킷... 그 성능은 울드와의 전투에서 입증되었었다.

드로어 대장:"무슨 이유에서인가?"

스쿨드:"우리를 감시하고 있었다면... 우리를 구해줄수도 있었잖아! 어째서... 죽도록 놔둔거야?"

드로어 대장:"암살자가 그냥 인간이거나 로봇이었다면 도와줄 수도 있었겠지만.... 너휘들을 노렸던 존재는 평범한 것이 아니다..."

스쿨드:"그렇다면?"

삑!

드로어 대장:"프리젠테이션 자료를 재생해!"

드로어 대장이 지시하자 드로어들이 다른 광디스크를 삽입했고 금방 영상이 떠올랐다.

그리고.. 그것은 스물드에게도 익숙한 형태의 것이었다.

스쿨드:"저것은.....천계의 이그드라실....? 믿을 수 없어..."

드로어 대장:"천계?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군.... 아무튼.....저것이 너희들을 노렸던 슈퍼 컴퓨터 이그드라실의 구체화 이미지이다."

스쿨드:"믿을 수 없어! 믿을 수 없다구!"

드로어 대장:"믿거나 말거나다...-_-^"

잠시간 혼란 상태를 보이던 스쿨드가 머리를 감싸쥐고 바닥에 쓰러졌다.

스쿨드:"아아아악!"

드로어 대장:"..? 왜 저러는것이지? 이봐!"

드로어 대장의 좌측에 서있던 흰 가운을 입은 드로어(아마도 의무반인듯)가 스쿨드의 상태를 살펴보고 대답했다.

드로어:"대장님, 지금 저 소녀는 극도의 심적  동요와 혼란 상태에 있습니다."

드로어 대장:"흠.. 어째서일까?"

드로어:"자신이 믿어오던 가치관과 세계가 한순간에 무너졌을 때 발생 하는 현상입니다"

드로어 대장:"저녀석... 이그드라실과 무언가 관계가 잇는 모양이로군..? 다시 독방에  넣어둬!"

드로어:"반역에 대한 처형은.. 하지않으시는 것입니까?"

드로어 대장:"이미 처분은 결정되었고 결코 뒤집을 수 없다!"

드로어 :"예 알겠습니다!"

드로어들에 의해 독방으로 실려가는 스쿨드의 눈에 한줄기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5분후-

누워서 천장을 하염없이 바라보던 스쿨드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스쿨드:"내가 ..."

스쿨드가 거울에 비친 자신의 이마를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스쿨드:"내가 지금까지 믿어오고 당연하다 생각했던 것들이....."

자신의 품속에서 케이의 사진을 꺼내 들여다 보는 스쿨드...

스쿨드:"내가 믿던 것들이 무너져 내리고 있어.. 어쩌면 좋지.. 케이?"

순간 다시 고개를 돌리며 생각하는 스쿨드였다...

스쿨드:하지만 드로어들이 거짓말을 한것일지도 모르잖아?'

다시 케이의 사진을 집어넣는데 뭔가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스쿨드:"이건.... 내 주머니에서 나는 소리?"

주머니를 뒤지자  약간 구겨진 종이가 한 장 나왔다.

스쿨드:"아.. 이건 그때 그...."

스쿨드:"이건 케이가 남긴 유일한 단서..."

[......앙상한 가지들의 숲이 그 줄기로부터 크고 강하게 움터 나왔고

서늘한 그늘 속에서는

하나의 샘이 지혜를 속삭이며 부드럽게 흘렀지.

그리고 난 신성한 생각을 노래했다오.

......기나긴 세월이 흐르며 꺾어진 줄기의 상처가 숲을 여위게 했다네.

노랗게 시든 나뭇잎들이 떨어지며 나무는 바싹 말라 괴로워했네.

샘물 역시 가련하게 말라버렸지.

그리고 난 슬픈 생각을 노래한다오...]

페이지에 적힌 구절들 중 일부는 스쿨드가 이곳까지 오는 도중 습기와 압력에 의해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번지고 흐려져 있었다.

페이지의 제목 또한 흐려져서 알아볼수가 없었다.

스쿨드는 남아잇는 구절들이라도  의미를 파악하려 했지만 도저히 알수가 없어 머리를 감싸쥐고 고민하고 있었는데...

그때 방문이 열렸다.

스르릉...

드로어 대장:"흠... 깨어났나? 우린.. 아직 할 이갸기가 남은 것 같은데 말이야..."

스쿨드:"아.. 나에 대한 처분?"

드로어 대장:"너의 능력.... 우리의 과업에 좀 협조해주었으면 하는데..."

스쿨드:"....좋아.. 대신 교환 조건이 있다..."

드로어 대장:"무엇이지?"

스쿨드가 손애 쥐고 있던 페이지를 드로어 대장에게 내밀었다.

드로어 대장:"이건... 무엇인가?"

스쿨드:"나의 동료가 죽어가면서 남긴 단서야....이 페이지가 어떤 부분에 속해 있었는지, 그리고 그 의미는 무엇인지 알려준다면..."

드로어 대장:"..좋다..... 이 문구는.... 본적이 있다. 따라와라..."

드로어 대장을 따라 한참을 걸었을까.... 거대한 단말기 앞에 멈추어 섰다.

드로어 대장:"이건 보안 장치가 설치되어서 나 이외엔  인증코드를 지닌 사람만 음성 등록이 가능하지..."

드로어 대장:"검색어, 니벨룽겐의 반지."

드로어 대장의 목소리가 입력되자 단말기는 바쁘게 돌아가더니 금방 자료를 출력해냈다.

스쿨드:"니벨룽겐의 반지?"

드로어 대장:"네가 준 그 페이지의 내용은 니벨룽겐의 반지라는 작품 속의 구절중 일부이다...."

스쿨드:"니벨룽겐의 반지....."

드로어 대장:"관련 자료들이 더있긴 하지만.... 우리가 아는 언어로 된 부분의 작품은 몇 개 되질 않고.... 니벨룽겐의 반지는 그중 하나이지."

스쿨드:"알 수 없는언어?"

드로어 대장:"지구의  역사서들을 모두 뒤져보아도 그런 언어는 볼 수가 없었다..."

스쿨드:"! 다른 자료들도 보여줘!"

드로어 대장:"아아.... 뭐 아직은 너를 신뢰 할 수 없으니.... 일단 그것으로 만족하라구..."

스쿨드:"쳇..."

드로어 대장:"아아... 한가지만 더 알려주지...."

스쿨드:"?"

드로어 대장에 품속에서 작은 앰플병을 꺼내들었다.

스쿨드:"뭐지? 그 액체는?"

드로어 대장:"그.. 케이라고 했던가? 우리 요원이 잠입해서 얻어온 그녀석의 유전자 지도와 체액이다."

스쿨드가 드로어 대장에게로 달려갔다.

스쿨드:"이봐!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지? 지금 기술로는..."

드로어 대장:"우리가 아는 한도내에서... 케이를 재생시킬 수 있는 존재가 있다..."

스쿨드:"누구지? 그 존재가?"

드로어 대장:"아직 너를 신뢰할 수는 없다니깐... 믿을만하다고 판단되면 알려 주도록 하지..."


앰플병을 다시 품에 넣고 멀어져가는 드로어 대장의 뒤로 스쿨드가 서있었다.

스쿨드:"나, 새로운 목표가 생겼어 케이...."

스쿨드가  걸어가는 드로어들을 바라보면서 미소를 지었다.

스쿨드:"아직 절망하기엔 일러..."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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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eros™님의 댓글

Xeros™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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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의 빛님의 댓글

청의 빛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허걱 혹시 영화 제 5 원소하는 것 처럼 유전자를 육체에 재생시키는 것처럼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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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주신킨진님의 댓글

최강주신킨진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헐 -_-;; 철인전사 가이버는.. 이마에 달린 장치하고.. 세포 한쪼가리면.. 몸 전제가 제생가능이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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