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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무 일도 없이 몇 일이 지나갔다.....

케이와 스쿨드는 갑자기 조용해진 살인자에 대해서 더욱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었고

보닌은 그때 사라진 이후로 자신의 방으로 향하는 통로에 각종 방어 무기들을 구입해서(불법으로) 장착하고 나오지를 않았다.

케이:"에휴.. 보닌도  참 지독하구먼 -_- 나 같으면 답답해서 그렇게 못 버텨..."

스쿨드:"그렇게 넓은 방도 아닌데.. 계속 들어가 있을 수가 이TRek니.. 무엇이 그렇게 만든것일까?"

케이:"아마도.. 살겠다는 욕망?"

스쿨드:"..그런가.."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고 그중에는 피해망상증에 걸린 사람들도 많다. 보통 사람과의 접촉을 거리며 심한 경우네는 집을 요새화하여 현관에 벙커를 설치하는 경우도 종종 있으므로.... 보닌의 경우는 중증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케이:"녀석.. 피해 망상증이 좀 심한 편이었네...."

스쿨드:"이번 일을 계기로 증세가 극대화 된 것이겠지...."

케이:"하아...차라리 도시밖으로 나가는게 더 안전할까나...."

스쿨드:"그게 나을지도 모르겠어..... 자재들을 끌어모으면 작은 집 정도는 지을 수 있을거야.."

케이:"하아... 그런데 좀 무모하군 -_- 허허벌판에 지으면 생필품은 어디서 구하나?"

스쿨드:"그것도 그렇네...."

그 순간 케이의 통신기가 신호를 내기 시작했다.

삐릿...삐릿....

통신기에 나타난 인식코드는 케이에게도 아주 익숙한 것이었다. 바로.. 보닌이 보내는 신호였다.

틱!

케이:"엇, 보닌? 왠일이야 통신을 다 걸고?"

보닌:"케,케이.. 도와줘!"

케이:"이 자슥이 지금 장난하나..... 1개 중대도 잡을 대량 살상 병기들을 방앞에 깔아놓고.... 뭐?-_-+"

보닌이 방앞에 깔아놓은 무기들은 대강  이렇다.

도약 지뢰, 클레이 모어, 60mm 우라늄 열화탄, 신경가스, 활성화 산소 발생기, 발칸포 네이팜탄 발사장치....

이것들을 설치후 보닌의 통장 잔고 -50000000(마이너스 통장이다--;) 좀 과하게(?) 깔아놓았지만  왠만해선 접근 못하는 화기들인 것이다...

보닌:"그,그게! 그게 말이지...."

케이:"아 진정좀 하고 천천히 말해..."

스쿨드:"저녀석 얼굴 표정이 왜 저렇지?  꼭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같은데..."

보닌:"내가 설치해놓은 화기들을 통과해서 지금 내 방 근처로 거의 다 왔어!"

케이:"보안장치는? 도시내 경비병들이 눈채치지 못할 리가 없는데?"

보닌의 방으로 가는것에 있어서 화기들을 거친후에도 보안장치 하나를 통과해야 했는데, 그 암호는 바로 True Seeker 였다.

케이:"설마 보안장치 암호를 파악했다?"

보닌:"난 너희들이 범인이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닌 것 같아.. 제발 좀 도와줘!"

케이:"쳇.. 기다려! 금방 갈테니까!"

그때 스쿨드가 케이의 어깨를 강하게 잡아당겼다.

스쿨드:"가지마! 함정일지도 몰라..."

탁!

스쿨드:"큿!"

케이:"이거 놔! 난 보닌에게로 가야해!"

-방문앞을 막아서는 스쿨드-

스쿨드:"널 사지로 보낼수는 없어!"

케이:"지금 친구가 죽을 위기에 처했는데..그럴순 없어!"

스쿨드:"각종 방어 화기를 통과할 정도의 실력자에게 네가 상대가 될 것 같아?"

케이:"상관 없어!"

스쿨드:"...케이!"

철컥!

-스쿨드가 핸드건을 꺼내들어 케이에게 조준했다-

케이:"무슨짓이야?"

스쿨드:"살인자에게 네가 죽는걸 보기보단.... 여기서 널 죽이고 나도 죽겠어!"

케이:"제, 제정신이야?"

스쿨드:"아니, 당연히 아니지.."

케이:"그럼 어째서?"

스쿨드:"네가 지금 그렇게 만들고 있잖아!"

-그때 통신으로 보닌의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보닌:"아악! 케이, 녀석이  방금 내 방앞에 도달했어!"

케이:"쳇...어쩐다....엇! 스쿨드!"

스쿨드:"?"

퍽!

케이:"미안.... 돌아와서 맛있는거 사줄게-_-"

케이:"보닌 기다려... 내가 갈 때 까지만 살아있어라...."

잠시후 스쿨드가 깨어나기 시작했다.

스쿨드:"크.. 머리야..."

흠칫!

스쿨드:"! 시간이 얼마나 경과된 거지?"

스쿨드는 옆에 떨어진  시계를 들여다 보았다. 케이에게 가격당하고 기절하던 시각으로부터 30초 가량 지나가고 있었다.

스쿨드:" 그정도의 실력자에게 단신으로..... 어떻게든 말렸어야 했는데...."

스쿨드가 핸드건을 뽑아들고 달리기 시작했다. 케이가 간곳, 보닌의 방 앞으로...

잠시후 방앞에 도달한 스쿨드는 핸드건을 꺼내들고 문을 열었다.

콰당!

스쿨드:"케이!"

...보닌은 안중에도 없다.. 불쌍한 보닌..-_-;

스쿨드:"....케이! 이럴수가.. 않돼..."

스쿨드가 주저앉으며 핸드건을 떨어트렸다. 떨어진 핸드건의 옆에 케이가 쓰러져 있었다.

케이는 복부를 비롯하여 급소 여러곳에 타격을 받고 피를 쏟아내고 있었다.

스쿨드:"이자식.... 그러니까 가지 말라고 했잖아...."

케이:"큭.. 보닌도 죽고... 이젠 너하나 남는거구나..."

스쿨드:"나 하나라니! 당장 의무반을 불러야..."

스쿨드가 근처의 전화기를 이용해서 전화를 다급히 걸기 시작했다.

케이:"큭..불러도.. 쿨럭! 불러도 오지 않을거야.... 왜냐하면..."

스쿨드:"말하지마! 폐에 손상이 더 간다구!"

케이:"크윽... 소용없어.... 어차피 난..."

스쿨드:"이봐! 이쪽에 급한 환자가.. 뭐라구? 제길!"

탕!

스쿨드가 전화기를 거칠게 내려놓으면서 울상을 지었다.

스쿨드:"어떻게 된거야.... 의무반이 지금 올 수 없다는데....."

케이:"크윽..당,  당연..쿨럭.. 당연한거야...."

스쿨드:"? 당연?"

케이:"일일히 설명해주고 싶지만..... 이젠 틀린것같군...."

스쿨드:"야 정신차려! 내가 응급도구라도 가져올테니까..."

케이:" 스, 스쿨드... 이걸 보라구,,,,"

케이는 어느틈에 쥐고 있었는지 모를 책 한권을 스쿨드에게 내밀었다.

스쿨드:" ..지금 상황에서 책볼 생각이 나?"

케이:"우리를 공격한 범인은 말이지..... 이.."

그때였다. 멀리서 날아온 총탄이 케이의 가슴을 관통한 것은....

스쿨드:" ? 케이!"

그리고 케이가 사력을 다해서 잡고 있던 책의 페이지 한 장을 뜻어내고  숨을 거두었다.

스쿨드:"! 뭐지 저건?"

탕!

스쿨드가 재빨리 핸드건으로 대응사격했지만  알수 없는 그 존재는 재빨리 통로 저 너머의 어둠속으로 사라져갔다.

하지만 스쿨드는 추적을 하지 않았다. 아니, 추적할 생각이 나지 않았다....

스쿨드:"...아...케이! 케이! 눈좀 떠봐!"

스쿨드:"..."

스쿨드는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앉아 있었다.

겨우 케이를 다시 만났는데... 케이는 다시금 스쿨드의 곁을 떠나버린 것이다. 너무나도 먼곳으로....

스쿨드:"이젠 정말 떠나버렸구나...."

케이의 얼굴을 들여보다던 스쿨드가  순간 고개를 치켜들었다.

흠칫!

스쿨드:"이 소리는? 경비병들? 의무반의 사이렌 소리?"

스쿨드는 케이가 손에 쥐고 있던 찟겨진 페이지를 재빨리 집어서 주머니에 집어 넣었다.

그 직후 경비대장을 위시하여 수명의 경비병과 의무병들이 방안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스쿨드:"망할 자식들... 이제야..."

경비대장:"과학부 주임 스쿨드!"

스쿨드:"왜 이제야 온거야 이자식들...."

경비대장:"연쇄살인 혐의 및 케이와 보닌의 살해 현행범으로 체포한다!"

스쿨드:"에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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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 오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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