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신의 공간 - 에피소드1. '아타락시아의 전설'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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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 퀘스트 완료!]
책으로부터 찬란한 황금빛이 뻗어나왔다. 너무나도 눈부신 빛때문에 모두는 눈을 뜰 수가 없었고, 제국과 공국의 병사들은 또 무슨 변을 당할지 몰라서 모두다 엎드려버렸다. 그러는 사이, 6명은 점차 몸이 가벼워지는 것을 느꼈고, 빛은 더욱더 강렬하게 주위를 지추었다. 그러기를 수십초── 마침내 빛이 수그러졌을 때에는 6명의 모습이 사라져 버리고 난 이후였다.
"장군님! 적들의 모습이──!"
"음! 공간이동이란 말인가? 대체 그들의 경지는 어느정도란 말인가?"
로스파 장군은, 끝끝내 그 괴물같았던 4명을 떠올리며 치를 갈았다.
"자! 멍청히들 누워있지 말라! 어서 이곳에 진지를 구축한다. 이제부터 이곳 아타락시아는 우리 디스지에라 제국령이다!"
"우와아아아아아아~!"
우여곡절 끝에 소기의 목적을 이룬 디스지에라 제국과 브로우 공국의 병사들은 일제히 환호를 내질렀다.
* * *
[아타락시아의 전설 완료 - 결국 아타락시아는 멸망되었다. 그러나 아타락시아에서 살아남은 최후의 사람들은, 자신들의 고향을 가슴속 깊이 묻은채로, 길을 떠나야만했다. 왜냐하면, 그들은 고향을 잃은 슬픔보다, 삶의 무게가 더욱 크기 때문에───]
[모든 능력치가 되돌아왔습니다. 스킬의 패널티도 초기화됩니다. ]
[보상으로 아타락시아의 결정을 얻었습니다.]
[보상으로 4000골드를 획득하였습니다.]
"뭐? 멸망?"
모두는 허탈해져 버렸다. 갑작스러운 빛이 사라졌을때에 그들의 눈앞에 나타난곳은, 아타락시아를 살펴볼 수 있는 동쪽숲의 산등성이 였기 때문이다. 그렇게도 지키겠노라고 다짐을 했건만, 결국 아타락시아의 멸망을 두눈뜨고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그러다가 문득, 베르가 비명을 지르는 것처럼 말했다.
"최후의 몇사람이라니── 그러면 폐광 안의 다른 사람들은!?"
베르의 말에 모두는 다시한번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는 아무말도 없이 각자 최고로 낼 수 있는 속도로 폐광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들이 모습을 드러낸 곳은 폐광이 있는 골짜기 위였다. 하지만, 그들이 본것은 너무도 참혹했다. 땅을 흐르는 핏빛의 액체, 그리고 한쪽에 쌓인채 타오르고 있는 무언가들은 매케한 냄새를 피워올리고 있었다.
"모두── 죽은거야?"
폐광을 너무 과신한 것일까? 아니면 저들이 뛰어난 것일까? 디스지에라 제국과 브로아 공국의 병사들이 시체들을 날라다가, 불타고 있는 구덩이에 던져넣고 있었다. 모두의 눈은 탁해졌다. 그리고 아무말도 없이 자리에 앉아서 땅바닥을 보고 있을 뿐이었다.
퀘스트는 성공한 것인가?
결국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해버린 셈인 것인가? 그들은 스스로에게 아마도 그렇게 되묻는 것 같았다. 그 때에 다크엔이 자리에서 일어나서 말했다.
"가자. 더 이상 이곳에 있다간, 들켜버리고 말겠어."
"───싫어. 피피나 누나를 놔두고 이렇게 떠날 수는 없어."
피카냐는 고개도 들지 않고 대답했다. 그리고 침묵─── 그러다가 베이더가 일어나서 말했다.
"바보같은 꼬맹이. 인정하기 싫지만, 저 양반의 말이 백번옳아. 어서 일어나. 빌어먹을──"
베이더의 말에 모두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걸었다. 물론, 그들이 향하는 곳은 어딘지 알 수 없었다. 단지 그들이 향하는 곳이 어디든지, 결코 아타락시아가 아니라는 것만은 확실하니까───
* * *
최후의 낙원 아타락시아. 그러나 낙원은 사라졌고, 이제 남은 것은 혼돈. 그 가운데에서, 한 존재는 다시금 그 무거운 몸뚱이를 움직였다.
"준비는 완벽했다. 이제, 본격적으로 이 세계를 구할── 아니 멸망인가? 아무튼 시작할 때가 왔군."
왠지 모르게 비릿한 웃음이 섞인 듯한 그 목소리가 귀에서 떠나질 않았다.
* * *
"이야아! 엄청나군. 그 물건 얼마에 팔꺼요?"
"훗! 골드따위로 팔아먹지는 않을꺼야. 킥킥킥!"
디스지에라 제국의 달다이라 도시는 오늘도 활기가 넘쳐나고 있었다. 그 사이로, 책을 든채 이리저리 방황하는 한 소녀가 눈에 띄었다. 다른 손에는 바구니를 들고, 도심의 복잡한 길을 이리저리 종횡무진 하고 있었다.
"흐에에에에! 도데체 이번 퀘스트는 왜 이렇게 복잡한거야아아!"
[류르 - 어쩔 수 없습니다. 달다이라는 디스지에라 제국의 다섯손가락 안에 드는 대도시니까요. 어서 화살표를 따라가세요.]
소녀는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서는 다시 거리를 걸었다. 그리고 마침내 화살표가 한 지점을 향해서 정지하자, 소녀는 활짝 웃으면서 그곳을 향해 뛰어들어갔다.
"돌레 아주머니! 부탁하신 분홍열매를 따왔어요!"
"오오, 시아양. 언제나 감사하고 있어. 그래, 힘들지는 않았지?"
"오크가 덤벼들기는 했지만, 한주먹에 날려버렸죠."
"그래그래. 자, 여기 보상으로 100골드를 주마."
"감사합니다!"
소녀는 다시한번 활짝 웃고서는 문을 열고서 다시 도심 한복판으로 나왔다. 소녀가 기분좋게 미소를 지으면서 걸어가다가 사람들이 모여있는 광장을 지나게 되었을 때였다.
"용병을 모집한다!"
광장의 단상위로 은빛 갑옷을 입은 준수하게 생긴 청년이 두루마리를 펼쳐든채 큰 목소리로 외치고 있었다.
"아타락시아를 정복한지 3년이 지난 지금! 아타락시아가 디스지에라 대제국의 영토가 되었지만, 몬스터군단은 아직도 아타락시아를 노리고 있다! 이에 제국에서는 뛰어난 용병들을 모집하여 아타락시아에서 몬스터군단과 맞서서 싸우려고 한다!"
소녀는 아타락시아라는 말에 잠깐 솔깃했지만, 이윽고 이어지는 말에 다시 관심을 접고서 길을 걸었다.
[류르 - 아타락시아에 갈 수 있는 기회가 아닐까요?]
"글쎄? 확실히 플레이어들은 솔깃하겠지만, 난 그렇지 않아. 왠지는 모르겠지만 말야."
[류르 - 아타락시아는 이 세계의 전설중 하나입니다. 분명히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텐데요?]
"하지만 말야. 그 전투에서 엄청난 힘을 지녔다는 괴인 4명들을 만나면 어떻게 될지도 모른다고. 난 그런 무서운 것은 딱 질색이야!"
[류르 - 시아님께서 그런 모습을 보이시면 왠만한 사람들은 위험하겠군요.]
"오늘 확 반으로 찢어줄까? 류우~ 르으~"
[류르- 사양합니다.]
* * *
에피소드 1. '아타락시아의 전설'. 종료.
에피소드 2. '다시한번 시작되는' 기대해주세요.
책으로부터 찬란한 황금빛이 뻗어나왔다. 너무나도 눈부신 빛때문에 모두는 눈을 뜰 수가 없었고, 제국과 공국의 병사들은 또 무슨 변을 당할지 몰라서 모두다 엎드려버렸다. 그러는 사이, 6명은 점차 몸이 가벼워지는 것을 느꼈고, 빛은 더욱더 강렬하게 주위를 지추었다. 그러기를 수십초── 마침내 빛이 수그러졌을 때에는 6명의 모습이 사라져 버리고 난 이후였다.
"장군님! 적들의 모습이──!"
"음! 공간이동이란 말인가? 대체 그들의 경지는 어느정도란 말인가?"
로스파 장군은, 끝끝내 그 괴물같았던 4명을 떠올리며 치를 갈았다.
"자! 멍청히들 누워있지 말라! 어서 이곳에 진지를 구축한다. 이제부터 이곳 아타락시아는 우리 디스지에라 제국령이다!"
"우와아아아아아아~!"
우여곡절 끝에 소기의 목적을 이룬 디스지에라 제국과 브로우 공국의 병사들은 일제히 환호를 내질렀다.
* * *
[아타락시아의 전설 완료 - 결국 아타락시아는 멸망되었다. 그러나 아타락시아에서 살아남은 최후의 사람들은, 자신들의 고향을 가슴속 깊이 묻은채로, 길을 떠나야만했다. 왜냐하면, 그들은 고향을 잃은 슬픔보다, 삶의 무게가 더욱 크기 때문에───]
[모든 능력치가 되돌아왔습니다. 스킬의 패널티도 초기화됩니다. ]
[보상으로 아타락시아의 결정을 얻었습니다.]
[보상으로 4000골드를 획득하였습니다.]
"뭐? 멸망?"
모두는 허탈해져 버렸다. 갑작스러운 빛이 사라졌을때에 그들의 눈앞에 나타난곳은, 아타락시아를 살펴볼 수 있는 동쪽숲의 산등성이 였기 때문이다. 그렇게도 지키겠노라고 다짐을 했건만, 결국 아타락시아의 멸망을 두눈뜨고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그러다가 문득, 베르가 비명을 지르는 것처럼 말했다.
"최후의 몇사람이라니── 그러면 폐광 안의 다른 사람들은!?"
베르의 말에 모두는 다시한번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는 아무말도 없이 각자 최고로 낼 수 있는 속도로 폐광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들이 모습을 드러낸 곳은 폐광이 있는 골짜기 위였다. 하지만, 그들이 본것은 너무도 참혹했다. 땅을 흐르는 핏빛의 액체, 그리고 한쪽에 쌓인채 타오르고 있는 무언가들은 매케한 냄새를 피워올리고 있었다.
"모두── 죽은거야?"
폐광을 너무 과신한 것일까? 아니면 저들이 뛰어난 것일까? 디스지에라 제국과 브로아 공국의 병사들이 시체들을 날라다가, 불타고 있는 구덩이에 던져넣고 있었다. 모두의 눈은 탁해졌다. 그리고 아무말도 없이 자리에 앉아서 땅바닥을 보고 있을 뿐이었다.
퀘스트는 성공한 것인가?
결국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해버린 셈인 것인가? 그들은 스스로에게 아마도 그렇게 되묻는 것 같았다. 그 때에 다크엔이 자리에서 일어나서 말했다.
"가자. 더 이상 이곳에 있다간, 들켜버리고 말겠어."
"───싫어. 피피나 누나를 놔두고 이렇게 떠날 수는 없어."
피카냐는 고개도 들지 않고 대답했다. 그리고 침묵─── 그러다가 베이더가 일어나서 말했다.
"바보같은 꼬맹이. 인정하기 싫지만, 저 양반의 말이 백번옳아. 어서 일어나. 빌어먹을──"
베이더의 말에 모두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걸었다. 물론, 그들이 향하는 곳은 어딘지 알 수 없었다. 단지 그들이 향하는 곳이 어디든지, 결코 아타락시아가 아니라는 것만은 확실하니까───
* * *
최후의 낙원 아타락시아. 그러나 낙원은 사라졌고, 이제 남은 것은 혼돈. 그 가운데에서, 한 존재는 다시금 그 무거운 몸뚱이를 움직였다.
"준비는 완벽했다. 이제, 본격적으로 이 세계를 구할── 아니 멸망인가? 아무튼 시작할 때가 왔군."
왠지 모르게 비릿한 웃음이 섞인 듯한 그 목소리가 귀에서 떠나질 않았다.
* * *
"이야아! 엄청나군. 그 물건 얼마에 팔꺼요?"
"훗! 골드따위로 팔아먹지는 않을꺼야. 킥킥킥!"
디스지에라 제국의 달다이라 도시는 오늘도 활기가 넘쳐나고 있었다. 그 사이로, 책을 든채 이리저리 방황하는 한 소녀가 눈에 띄었다. 다른 손에는 바구니를 들고, 도심의 복잡한 길을 이리저리 종횡무진 하고 있었다.
"흐에에에에! 도데체 이번 퀘스트는 왜 이렇게 복잡한거야아아!"
[류르 - 어쩔 수 없습니다. 달다이라는 디스지에라 제국의 다섯손가락 안에 드는 대도시니까요. 어서 화살표를 따라가세요.]
소녀는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서는 다시 거리를 걸었다. 그리고 마침내 화살표가 한 지점을 향해서 정지하자, 소녀는 활짝 웃으면서 그곳을 향해 뛰어들어갔다.
"돌레 아주머니! 부탁하신 분홍열매를 따왔어요!"
"오오, 시아양. 언제나 감사하고 있어. 그래, 힘들지는 않았지?"
"오크가 덤벼들기는 했지만, 한주먹에 날려버렸죠."
"그래그래. 자, 여기 보상으로 100골드를 주마."
"감사합니다!"
소녀는 다시한번 활짝 웃고서는 문을 열고서 다시 도심 한복판으로 나왔다. 소녀가 기분좋게 미소를 지으면서 걸어가다가 사람들이 모여있는 광장을 지나게 되었을 때였다.
"용병을 모집한다!"
광장의 단상위로 은빛 갑옷을 입은 준수하게 생긴 청년이 두루마리를 펼쳐든채 큰 목소리로 외치고 있었다.
"아타락시아를 정복한지 3년이 지난 지금! 아타락시아가 디스지에라 대제국의 영토가 되었지만, 몬스터군단은 아직도 아타락시아를 노리고 있다! 이에 제국에서는 뛰어난 용병들을 모집하여 아타락시아에서 몬스터군단과 맞서서 싸우려고 한다!"
소녀는 아타락시아라는 말에 잠깐 솔깃했지만, 이윽고 이어지는 말에 다시 관심을 접고서 길을 걸었다.
[류르 - 아타락시아에 갈 수 있는 기회가 아닐까요?]
"글쎄? 확실히 플레이어들은 솔깃하겠지만, 난 그렇지 않아. 왠지는 모르겠지만 말야."
[류르 - 아타락시아는 이 세계의 전설중 하나입니다. 분명히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텐데요?]
"하지만 말야. 그 전투에서 엄청난 힘을 지녔다는 괴인 4명들을 만나면 어떻게 될지도 모른다고. 난 그런 무서운 것은 딱 질색이야!"
[류르 - 시아님께서 그런 모습을 보이시면 왠만한 사람들은 위험하겠군요.]
"오늘 확 반으로 찢어줄까? 류우~ 르으~"
[류르- 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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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1. '아타락시아의 전설'. 종료.
에피소드 2. '다시한번 시작되는'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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