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신의 공간-에피소드2. 다시 시작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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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르- 시아님, 퀘스트가 들어왔습니다. 의뢰인은 제국수도-달다이라의 마법약전문가게
돌시아주머니 입니다. 퀘스트를 수락하실 건가요?]
그러자 시아는 에휴라면서 손을 떨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오늘은 이만하고 쉬고 싶었지만
돌시아주머니의 의뢰라면은 당연히 도와주어야했다. 이 달다이라의 정보통중의
한분이었기에 그 아주머니에게서 여러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류르-그럼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오케이”
하지만 워낙 넓은 수도의 도시라서 그런지 30분이나 걸려서 마법약전문가게
[마직크 포션]에 들어갈 수 있었다. 딸랑딸랑 문을 열고 들어가자 갈색머리의 통통한
40대아주머니께서 시아를 반겨주었다.
“오 시아양 기다리고 있었다네!”
“안녕하세요 돌시아주머니! 어떤 의뢰를 하실려구 그러세요?”
“으음…조금 힘들지도 몰라”
그 말에 등뒤로 식은 땀을 흘린 시아였다. 지난번에 조~금 힘든 퀘스트라고 덥썩 수락한
퀘스트가 미노타우르스의 뿔을 구해오는 것이였기 때문이었다. 죽을 고생을 해서
구해왔지만, 부상도 심하게 당해서 치료비가 더욱 들었기 때문이었다.
“어떤…의뢰인데요?”
“으음 도시 서쪽으로 1Km쯤 가면 나오는 메르케르 숲알지?”
“예!”
‘메르케르 숲’이라면 그다지 강력한 몬스터는 없는 것으로 일반 수련자들이 수행하기
적당한 숲으로 알려저 있었다. 시아양은 한숨을 놓았다. 돌시아주머니는 그 모습에
호호 웃으면서 말을 이었다.
“리저드맨의 등비늘을 500온스만 구해다주렴. 한마리에 약80온스정도가 나오니 7마리
정도면 적당히 구할 수 있을거야.”
“리저드맨이여 어렵지만 해볼게요!그럼!”
“아, 그런데 시아양도 소식들었나? 아타락시아에서 일할 용병을 모집한다는거?”
“예, 하지만, 저는 별로 관심이 없어요.”
“그래? 시아양정도면 충분히 노려볼만한데. 어쨌던 지금 모험가나 용병들에게는
아타락시아는 구미가 당기는 곳이거든 그리고 ‘아타락시아의 4명의 수호자와 2명의
도우미’의 관한 소문도 말이야.”
“아아. 저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어요. 하지만, 전 솔직히 못믿겠어요. 그때 생존해온
병사들이 몬스터 군단에게 당하면서 지어낸 거짓말 이야기 아닐까요?”
“그럴 수도 있지만, 진실일 수도 있지. 어떤 용병은 그자들을 만나기 위해서 여행을
할 정도라고 하니까. 4명으로 우리 디스지에라 군단을 상대했다는게 어디 쉬운일이니?
그것도 로스파장군이 이끈 정예군단을 상대로 말이야.”
“흐음…그럼 전 가볼게요?!”
말을 마치자마자 밖으로 뛰어나간 시아였다. 리저드맨은 지성을 가진 도마뱀인간이다.
몸집은 인간보다 약간 크다. 몬스터중에는 제법 강한 쪽에 속한다. 무서운 점은 무기를
다룰 줄 안다는 점이었다. 하지만…
[류르-리저드맨이라면 시아님에게는 도마뱀 수준이군요.]
“그럼! 20마리도 충분히 가능하다구!!”
철그럭철그럭 제법 무거워 보이는 갑옷을 입고 있었는데도 시아의 발걸음은 가벼웠다.
그만큼 체력이 좋은 시아였다. 그래서 플레이어가 되었을 때, 자유기사(Free Knight)라는
클래스를 부여받았는지 모르겠다. 서쪽 게이트를 지나갔다. 뭐 문지기가 있었지만
문지기들은 자신들의 들고있는 초상화와 입구를 번갈아 보면서 혹시나 블랙리스트가
지나가는지 지켜보고 있었다. 유유히 밖으로 나와서 메르케르 숲으로 향했다.
숲은 제법 넓고 가끔가다 같은 수련자나 모험가를 만나기도 했지만 리저드맨은 숲의
깊숙한 곳까지 들어가야했다.
[류르-전방에 고블린 3마리가 있습니다.]
“흥~!헤비파워!!”
파앗! 이 기술은 시아의 파워를 30초 동안 근육질 괴력의 몬스터 오우거와 동급으로
만드는 능력이었다. 일종의 마법 같은 것이였다. 탓! 가볍게 검을 뽑더니 고블린들이
눈치채기도 전에 뒤에서 일격으로 3마리를 한번에 쓸어버린 시아였다.
[류르-역시나 시아님의 헤비파워는 오거라도 못 당할 겁니다!]
“당연한걸 가지고 아직 리저드맨의 추적은 못한거야?”
[잠시만요…시아님 이미 5마리가 시아님을 포위했습니다.]
탓! 류르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5마리의 리저드맨이 풀숲에서 튀어나와 시아를 향해서
날카로운 샤벨을 휘둘렀다. 챙챙!! 하지만 능숙한 검솜씨로 5마리의 리저드맨의 검을 한번에
막았다. 리저드맨들은 씨익 웃으면서 힘겨루기를 하듯이 시아를 향해 검에 힘을 넣었다만,
리저드맨들도 모르는 사실이 하나 있었다. 지금 시아는 오우거와 맞짱을 떠고 이길수 있는
사실을 말이다. 챙! 시아가 힘을 주어서 검을 튕기자 리저드맨들의 검은 허공으로 도주했고
당황한 리저드맨들의 목으로 시아의 오우거파워가 실린 검이 지나갔다. 부웅!
뚝!뚝!뚝!뚝!뚝! 화이브킬!!
[류르-대단하시군요. 한번에 5마리라 되는 리저드맨들을 처리하다니…]
“자아 이제 돌시아주머니에게서 받은 도구로 등비늘을 긇어내볼까?”
돌시아주머니에게서 강판같을 것을 받았던 시아는 리저드맨시신을 뒤로 눕히고 등에서
벅벅 비늘을 벗겨서 병에 담기 시작했다. 보통 사람같으면 이런 시신을 보고 도저히
그러지 못하겠지만 시아는 이골이 났는지 아무러지도 않게 벅벅 등에서 비늘을 벗겨
내고 있었다.
[류르-총 460온스의 등비늘을 긇어모았습니다. 1마리만 더 잡으면 될 것 같군요.
상당히 많이 나왔군요.]
“그러게 말이야. 한마리만 더 잡으면 되는데…”
부스럭부스럭! 갑자기 수풀에서 풀과 나무가 거칠게 움직이더니 뭔가가 다가오고
있었다. 게다가 이 살기는 보통이 아니었다. 시아는 검을 뽑아들고 류르에게물었다.
“류르! 뭐지? 이 몬스터는?!”
[설마…이런 일은…이 몬스터가 여기에 나올리가…큰일입니다. 시아님! 트롤입니다!]
“뭐…뭐라고 트롤이라고!!”
시아는 전에 돌시아주머니에게서 들은 이야기가 퍼득 떠올랐다. 아타락시아 정벌전에서
몬스터군단이 트롤 10마리를 사용했다고 그리고 그 열마리에 많은 인간병사가 처절하게
죽어갔다고 말이다. 하지만 갑자기 이 숲에 트롤이라니!
“크아아앙!”
3m나 되는 키에 회색의 피부에 붉은 눈동자와 툭 튀어나와온 아래턱 틀림없는 트롤이었다.
이미 녀석의 손에는 다른 약한 몬스터의 시신과 멧돼지가 들려있었다. 트롤은 시아를
보더니 양손에 든 시체들을 버리고는 씨익 웃었다.
“큭! 도망치기에는 늦었어! 헤비 파워!!’
[무립니다! 트롤의 힘은 오우거를 능가합니다!!]
“하지만 튀어도 저 키라면 날 잡는건 시간문제야!!”
파앗! 다시 헤비 파워를 발동한 시아는 몸을 날려서 트롤에게 일격을 날렸다. 파악!
하지만 녀석은 트롤중에서도 고수인듯했다. 한팔을 방패로 삼아서 시아의 일격을
막아냈다. 다만, 녀석은 시아를 평범한 인간으로 생각했는 것 같았다. 검이 팔뚝에
박혀버려서 시아도 공중에 서 버둥거리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었다.
“크릉!!”
트롤이 열받았다. 아무리 재생력이 좋아도 고통은 느끼니까. 그대로 시아를 향해
주먹을 날렸다. 뻐억! 시아는 그대로 날라가서 나무에 몸이 부딪혔다. 만약,
헤비파워상태가 아니었다면. 시아는 죽었을 지도 모른다.
[류르-괜찮습니까?]
“으윽…제길 갑옷이 찌그러져서 답답해졌어!! 게다가…으윽!”
시아는 입에서 피를 토했다. 아무래도 내상을 입은 것같았다. 다행이 검이 손에 들려
있었지만 역시 트롤에게는 무리인듯 싶었다. 울상이 되어버린 시아였다.
“아파라…크흑 제길 짧은 내 인생도 이렇게 끝나나? 결국 트롤의 놀잇감으로 죽게되나?
류르 무슨 방법이 없을까?”
[류르- 죄송합니다…저로써도 시아님의 능력을 봐도 트롤을 상대할 방법은 도주입니다만,
부상을 입은 몸으로는 도주하는 것도 무리인 듯 싶군요.]
“쳇…큭…”
퍼엉!! 콰직! 그런데 갑작스런 소리와 함께 트롤이 휘청거렸다. 그리고는 그대로 주저앉았다.
오른쪽다리의 살점이 한움큼이나 떨어져 나가면서!! 트롤은 예기지 못한 습격에 주위를
두리번 거렸다. 시아역시 주변을 둘러보았는데 놀랍게도 사람한명이 트롤에게 뭔가를
날린 것 같았다. 그런데 그 사람은 복면을 하고 있어서 얼굴은 몰라보았지만 손에
들려있는 무기는 시아의 세계에서 흔히 보는 샷건이었다.
“말…말도안돼!! 어째서 총이 이 세계에 존재할 수 있는거지?”
[류르-저도 모르겠습니다.]
크아아앙! 열받은 트롤이 이번에는 복면사내를 향해서 달려갔지만 복면사내는 침착하게
샷건에 탄환을 재어넣었다. 그리고는 트롤의 머릴 향해 조준을 하더니 방아쇠를 당겼다.
타앙! 퍼엉! 마치 수박터짓듯이 날라가버린 트롤이었다. 그대로 트롤의 몸은 쓰러졌고
시아는 긴장이 풀렸는지 그대로 쓰러져 버렸다. 복면사내는 시아에게 다가가서 상태를
살펴보았다.
[류르-당신, 쓰러진 시아님께 이상한 짓 하지마!]
“호오, 말하는 책이라 갈색이군…이 아이도 플레이어란 소리인가?”
[?! 당신도 플레이어인가? 하지만 스킬에 대해서는 알수가 없군 혹시 버그플레이어?]
하지만, 복면사내는 류르의 말을 무시하고 시아를 살펴보더니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품속에서 뭔가를 꺼내 시아의 손에 쥐어주었다. 시아는 의식을 희미한 의식을 잃지않으면서
복면사내를 보았지만 초점이 흐려졌다.
“당…신은…누구…”
“…………………………..”
잠시후, 정신을 차린 시아는 주위를 살펴보았다. 시간은 이미 오래 지난 것 같았다.
그리고 놀랍게도 자신이 치료된 것을 살폈다. 그런데 갑옷이 벗겨져 있었다. 그녀는 지금
겉옷만 입고있는 상황이었다.
[류르- 그 자가 시아님의 갑옷을 벗기더군요. 찌그러진 갑옷을 입은 상태로 치료할 수
없다면서…아무튼 알수없는 자였습니다. 처음보는 도구로 시아님을 치료하더군요.]
“이상한 짓은 하지 않았겠지?”
[설마요. 시아님에게 이상한 짓을 할 리가…헉!]
어느새 시아의 손에는 불붙은 횃불이 들려져 있었고 분노로 타오르고 있었다. 류르는
자신의 실언을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활활 불타고 말았을 것이였다.
[죄송합니다. 시아님흠흠…그건 그렇고 시아님을 치료중에 리저드맨2마리가 달려들었
습니다만, 그 사내가 처리하고 주인님의 병에다가 비늘까지 담아주었습니다.]
“응? 그럼 이대로 돌아가면 되겠네…갑옷은 아깝지만 너무 찌그러져서 못쓰겠어…”
[류르-그리고 그 남자가 대가라면서 주인님 치마속에서 지갑을 꺼내고 1000골드를
가져갔습니다.]
그날, 메르케르 숲에서는 한 여자의 처절하고 분노가 담긴 소리가 울려퍼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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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는 시아양이 소설을 이어간다고 합니다. 축하합니다 시아양의 참전으로
소설이 더욱 살아나기를 기대할게요~!
돌시아주머니 입니다. 퀘스트를 수락하실 건가요?]
그러자 시아는 에휴라면서 손을 떨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오늘은 이만하고 쉬고 싶었지만
돌시아주머니의 의뢰라면은 당연히 도와주어야했다. 이 달다이라의 정보통중의
한분이었기에 그 아주머니에게서 여러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류르-그럼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오케이”
하지만 워낙 넓은 수도의 도시라서 그런지 30분이나 걸려서 마법약전문가게
[마직크 포션]에 들어갈 수 있었다. 딸랑딸랑 문을 열고 들어가자 갈색머리의 통통한
40대아주머니께서 시아를 반겨주었다.
“오 시아양 기다리고 있었다네!”
“안녕하세요 돌시아주머니! 어떤 의뢰를 하실려구 그러세요?”
“으음…조금 힘들지도 몰라”
그 말에 등뒤로 식은 땀을 흘린 시아였다. 지난번에 조~금 힘든 퀘스트라고 덥썩 수락한
퀘스트가 미노타우르스의 뿔을 구해오는 것이였기 때문이었다. 죽을 고생을 해서
구해왔지만, 부상도 심하게 당해서 치료비가 더욱 들었기 때문이었다.
“어떤…의뢰인데요?”
“으음 도시 서쪽으로 1Km쯤 가면 나오는 메르케르 숲알지?”
“예!”
‘메르케르 숲’이라면 그다지 강력한 몬스터는 없는 것으로 일반 수련자들이 수행하기
적당한 숲으로 알려저 있었다. 시아양은 한숨을 놓았다. 돌시아주머니는 그 모습에
호호 웃으면서 말을 이었다.
“리저드맨의 등비늘을 500온스만 구해다주렴. 한마리에 약80온스정도가 나오니 7마리
정도면 적당히 구할 수 있을거야.”
“리저드맨이여 어렵지만 해볼게요!그럼!”
“아, 그런데 시아양도 소식들었나? 아타락시아에서 일할 용병을 모집한다는거?”
“예, 하지만, 저는 별로 관심이 없어요.”
“그래? 시아양정도면 충분히 노려볼만한데. 어쨌던 지금 모험가나 용병들에게는
아타락시아는 구미가 당기는 곳이거든 그리고 ‘아타락시아의 4명의 수호자와 2명의
도우미’의 관한 소문도 말이야.”
“아아. 저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어요. 하지만, 전 솔직히 못믿겠어요. 그때 생존해온
병사들이 몬스터 군단에게 당하면서 지어낸 거짓말 이야기 아닐까요?”
“그럴 수도 있지만, 진실일 수도 있지. 어떤 용병은 그자들을 만나기 위해서 여행을
할 정도라고 하니까. 4명으로 우리 디스지에라 군단을 상대했다는게 어디 쉬운일이니?
그것도 로스파장군이 이끈 정예군단을 상대로 말이야.”
“흐음…그럼 전 가볼게요?!”
말을 마치자마자 밖으로 뛰어나간 시아였다. 리저드맨은 지성을 가진 도마뱀인간이다.
몸집은 인간보다 약간 크다. 몬스터중에는 제법 강한 쪽에 속한다. 무서운 점은 무기를
다룰 줄 안다는 점이었다. 하지만…
[류르-리저드맨이라면 시아님에게는 도마뱀 수준이군요.]
“그럼! 20마리도 충분히 가능하다구!!”
철그럭철그럭 제법 무거워 보이는 갑옷을 입고 있었는데도 시아의 발걸음은 가벼웠다.
그만큼 체력이 좋은 시아였다. 그래서 플레이어가 되었을 때, 자유기사(Free Knight)라는
클래스를 부여받았는지 모르겠다. 서쪽 게이트를 지나갔다. 뭐 문지기가 있었지만
문지기들은 자신들의 들고있는 초상화와 입구를 번갈아 보면서 혹시나 블랙리스트가
지나가는지 지켜보고 있었다. 유유히 밖으로 나와서 메르케르 숲으로 향했다.
숲은 제법 넓고 가끔가다 같은 수련자나 모험가를 만나기도 했지만 리저드맨은 숲의
깊숙한 곳까지 들어가야했다.
[류르-전방에 고블린 3마리가 있습니다.]
“흥~!헤비파워!!”
파앗! 이 기술은 시아의 파워를 30초 동안 근육질 괴력의 몬스터 오우거와 동급으로
만드는 능력이었다. 일종의 마법 같은 것이였다. 탓! 가볍게 검을 뽑더니 고블린들이
눈치채기도 전에 뒤에서 일격으로 3마리를 한번에 쓸어버린 시아였다.
[류르-역시나 시아님의 헤비파워는 오거라도 못 당할 겁니다!]
“당연한걸 가지고 아직 리저드맨의 추적은 못한거야?”
[잠시만요…시아님 이미 5마리가 시아님을 포위했습니다.]
탓! 류르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5마리의 리저드맨이 풀숲에서 튀어나와 시아를 향해서
날카로운 샤벨을 휘둘렀다. 챙챙!! 하지만 능숙한 검솜씨로 5마리의 리저드맨의 검을 한번에
막았다. 리저드맨들은 씨익 웃으면서 힘겨루기를 하듯이 시아를 향해 검에 힘을 넣었다만,
리저드맨들도 모르는 사실이 하나 있었다. 지금 시아는 오우거와 맞짱을 떠고 이길수 있는
사실을 말이다. 챙! 시아가 힘을 주어서 검을 튕기자 리저드맨들의 검은 허공으로 도주했고
당황한 리저드맨들의 목으로 시아의 오우거파워가 실린 검이 지나갔다. 부웅!
뚝!뚝!뚝!뚝!뚝! 화이브킬!!
[류르-대단하시군요. 한번에 5마리라 되는 리저드맨들을 처리하다니…]
“자아 이제 돌시아주머니에게서 받은 도구로 등비늘을 긇어내볼까?”
돌시아주머니에게서 강판같을 것을 받았던 시아는 리저드맨시신을 뒤로 눕히고 등에서
벅벅 비늘을 벗겨서 병에 담기 시작했다. 보통 사람같으면 이런 시신을 보고 도저히
그러지 못하겠지만 시아는 이골이 났는지 아무러지도 않게 벅벅 등에서 비늘을 벗겨
내고 있었다.
[류르-총 460온스의 등비늘을 긇어모았습니다. 1마리만 더 잡으면 될 것 같군요.
상당히 많이 나왔군요.]
“그러게 말이야. 한마리만 더 잡으면 되는데…”
부스럭부스럭! 갑자기 수풀에서 풀과 나무가 거칠게 움직이더니 뭔가가 다가오고
있었다. 게다가 이 살기는 보통이 아니었다. 시아는 검을 뽑아들고 류르에게물었다.
“류르! 뭐지? 이 몬스터는?!”
[설마…이런 일은…이 몬스터가 여기에 나올리가…큰일입니다. 시아님! 트롤입니다!]
“뭐…뭐라고 트롤이라고!!”
시아는 전에 돌시아주머니에게서 들은 이야기가 퍼득 떠올랐다. 아타락시아 정벌전에서
몬스터군단이 트롤 10마리를 사용했다고 그리고 그 열마리에 많은 인간병사가 처절하게
죽어갔다고 말이다. 하지만 갑자기 이 숲에 트롤이라니!
“크아아앙!”
3m나 되는 키에 회색의 피부에 붉은 눈동자와 툭 튀어나와온 아래턱 틀림없는 트롤이었다.
이미 녀석의 손에는 다른 약한 몬스터의 시신과 멧돼지가 들려있었다. 트롤은 시아를
보더니 양손에 든 시체들을 버리고는 씨익 웃었다.
“큭! 도망치기에는 늦었어! 헤비 파워!!’
[무립니다! 트롤의 힘은 오우거를 능가합니다!!]
“하지만 튀어도 저 키라면 날 잡는건 시간문제야!!”
파앗! 다시 헤비 파워를 발동한 시아는 몸을 날려서 트롤에게 일격을 날렸다. 파악!
하지만 녀석은 트롤중에서도 고수인듯했다. 한팔을 방패로 삼아서 시아의 일격을
막아냈다. 다만, 녀석은 시아를 평범한 인간으로 생각했는 것 같았다. 검이 팔뚝에
박혀버려서 시아도 공중에 서 버둥거리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었다.
“크릉!!”
트롤이 열받았다. 아무리 재생력이 좋아도 고통은 느끼니까. 그대로 시아를 향해
주먹을 날렸다. 뻐억! 시아는 그대로 날라가서 나무에 몸이 부딪혔다. 만약,
헤비파워상태가 아니었다면. 시아는 죽었을 지도 모른다.
[류르-괜찮습니까?]
“으윽…제길 갑옷이 찌그러져서 답답해졌어!! 게다가…으윽!”
시아는 입에서 피를 토했다. 아무래도 내상을 입은 것같았다. 다행이 검이 손에 들려
있었지만 역시 트롤에게는 무리인듯 싶었다. 울상이 되어버린 시아였다.
“아파라…크흑 제길 짧은 내 인생도 이렇게 끝나나? 결국 트롤의 놀잇감으로 죽게되나?
류르 무슨 방법이 없을까?”
[류르- 죄송합니다…저로써도 시아님의 능력을 봐도 트롤을 상대할 방법은 도주입니다만,
부상을 입은 몸으로는 도주하는 것도 무리인 듯 싶군요.]
“쳇…큭…”
퍼엉!! 콰직! 그런데 갑작스런 소리와 함께 트롤이 휘청거렸다. 그리고는 그대로 주저앉았다.
오른쪽다리의 살점이 한움큼이나 떨어져 나가면서!! 트롤은 예기지 못한 습격에 주위를
두리번 거렸다. 시아역시 주변을 둘러보았는데 놀랍게도 사람한명이 트롤에게 뭔가를
날린 것 같았다. 그런데 그 사람은 복면을 하고 있어서 얼굴은 몰라보았지만 손에
들려있는 무기는 시아의 세계에서 흔히 보는 샷건이었다.
“말…말도안돼!! 어째서 총이 이 세계에 존재할 수 있는거지?”
[류르-저도 모르겠습니다.]
크아아앙! 열받은 트롤이 이번에는 복면사내를 향해서 달려갔지만 복면사내는 침착하게
샷건에 탄환을 재어넣었다. 그리고는 트롤의 머릴 향해 조준을 하더니 방아쇠를 당겼다.
타앙! 퍼엉! 마치 수박터짓듯이 날라가버린 트롤이었다. 그대로 트롤의 몸은 쓰러졌고
시아는 긴장이 풀렸는지 그대로 쓰러져 버렸다. 복면사내는 시아에게 다가가서 상태를
살펴보았다.
[류르-당신, 쓰러진 시아님께 이상한 짓 하지마!]
“호오, 말하는 책이라 갈색이군…이 아이도 플레이어란 소리인가?”
[?! 당신도 플레이어인가? 하지만 스킬에 대해서는 알수가 없군 혹시 버그플레이어?]
하지만, 복면사내는 류르의 말을 무시하고 시아를 살펴보더니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품속에서 뭔가를 꺼내 시아의 손에 쥐어주었다. 시아는 의식을 희미한 의식을 잃지않으면서
복면사내를 보았지만 초점이 흐려졌다.
“당…신은…누구…”
“…………………………..”
잠시후, 정신을 차린 시아는 주위를 살펴보았다. 시간은 이미 오래 지난 것 같았다.
그리고 놀랍게도 자신이 치료된 것을 살폈다. 그런데 갑옷이 벗겨져 있었다. 그녀는 지금
겉옷만 입고있는 상황이었다.
[류르- 그 자가 시아님의 갑옷을 벗기더군요. 찌그러진 갑옷을 입은 상태로 치료할 수
없다면서…아무튼 알수없는 자였습니다. 처음보는 도구로 시아님을 치료하더군요.]
“이상한 짓은 하지 않았겠지?”
[설마요. 시아님에게 이상한 짓을 할 리가…헉!]
어느새 시아의 손에는 불붙은 횃불이 들려져 있었고 분노로 타오르고 있었다. 류르는
자신의 실언을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활활 불타고 말았을 것이였다.
[죄송합니다. 시아님흠흠…그건 그렇고 시아님을 치료중에 리저드맨2마리가 달려들었
습니다만, 그 사내가 처리하고 주인님의 병에다가 비늘까지 담아주었습니다.]
“응? 그럼 이대로 돌아가면 되겠네…갑옷은 아깝지만 너무 찌그러져서 못쓰겠어…”
[류르-그리고 그 남자가 대가라면서 주인님 치마속에서 지갑을 꺼내고 1000골드를
가져갔습니다.]
그날, 메르케르 숲에서는 한 여자의 처절하고 분노가 담긴 소리가 울려퍼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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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는 시아양이 소설을 이어간다고 합니다. 축하합니다 시아양의 참전으로
소설이 더욱 살아나기를 기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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