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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병왕(첫번째의뢰:오크토벌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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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봐∼ 그 것 말고는 더 쉽고 돈 많이 주는 건 없어?"
 "당신의 등급으론 이 이상의 일자리는 없습니다."
 "여보게들∼ 누구 나하고 같이 행동할 사람 없는가?"
 "아하하하∼ 당신하고 같이 다니면 득보단 실이 많다는 걸 대륙 사람들이 다 아는데 누가 같이 다니겠나? 와하하하∼"

 과연 여기가 어디길래 대체 사람들이 이다지도 많이 몰려있고 저런 대화를 나누는 곳일까? 대개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으면서도 왁자지껄한 장소를 찾으라면 대개가 주점을 꼽을 것이다. 하지만 주점에선 절대 저런 대화가 오고 가지 않는다는 것은 더욱 잘 알고 있는 일. 그렇다면 여기는? 바로 용병길드이다.
 여기는 제 2의 용병길드 총 본부라고 할만큼 용병들이 많이 몰려드는 용병길드가 소재하고 있는 필라데인 왕국의 서북부 거대도시 '그라시안'의 번화가 '재회의 거리'이다. 즉 이 곳은 방금 말한 그라시안 소재 용병길드 - 거대한 번화가 내에서도 용병길드의 건물은 우뚝 솟은 듯 확실하게 눈에 뛸 정도다 - 란 말이다. 지금 이 곳의 본래 목적을 충실히 이행하려는 듯 서로 일자리를 찾으려는 사람들과 동료들을 모으기 위해 분주히 돌아다니는 사람, 할만한 일자리를 기다리기 위해 대기등록 하는 사람 등등(음... 자세히 보니 마법사들과 여자들도 보이는군...) 온갖 사람들이 이 안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런데 지금 이곳 생활에 동참하려는 사람이 용병길드의 문을 열고 들어왔다.

 "음... 여기가 용병길드인가? 소문대로 크긴 크네. 총본부하고 얼마 차이나지 않겠어."

 ...... 상당히 앳된 목소리... 방금 들어온 자는 자신이 내뱉은 말로 인해 상당한 위화감을 조성하고 있었다. 보통 우람한 근육질의 남자나 꽤 노련해 보이는 사람이 들어왔다면 더할 나위 없이 어울리는 대사였을 것이다. 그러나 그 상식을 무너뜨리고 들어온 자는 키 대략 175cm에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잘생긴 외모를 소유했고 다만 특이한 점이라면 등뒤에 매여져 있는 거대한 장검과 손에 끼여져 있는 꽤 고풍스러워 보이는 건틀렛, 눈앞을 반쯤 가릴 정도의 앞머리에 등 중간까지 오는 긴 뒷머리를 가진 빛을 빨아들일 정도의 흑발과 마찬가지로 매력적인 흑안을 가졌다는 것이다.
 용병길드 내의 모든 사람들은 황당함으로 인해 급속 실내 기온 감소라는 상황을 연출해야 했다. 소년은 그런 상황을 의아해 했고 잠시 소년을 관찰한 용병길드 직원은 그가 누군지 알아내는 쾌거를 이루게 되었다.

 "아!! 어서 오십시오. 일자리를 찾으러 오셨습니까?"
 "네. 제가 맞을만한 일자리가 있습니까?"
 "음...... 찾아봐야겠군요. 요즘 의뢰가 폭주해서...... 오래 걸릴테니 저기 앉아서 기다리십시오."
 "아!! 의뢰 랭크는 아래로 B, 위로 A 사이로 해 주십시오."

 이 말로 인해 용병길드 내에는 급속 실내 기온 감소에서 급속 냉동이라는 단계로 업그레이드하게 되었다. 사람들은 그 소년의 말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랭크 B만해도 소년에겐 벅차보이는데 상한선이 A라니...... 즉 이 말은 소년의 랭크가 A는 된다는 말인데 소년의 모습을 이리저리 뜯어봐도 절대 그 말에 신빙성을 부여해 주지 못하고 있었다. 상한선이 A라면 그 랭크가 자신의 용병랭크와도 직결된다는 말인데 상당히 어이가 없었다. 사람들은 곧 길드 직원이 그 소년을 걷어 차 줄거라는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

 "아! 네. 그럼 당연하죠. 잠시만 기다리십시오."

 사람들의 희망은 무너졌다. 직원이 사람들의 희망을 발기발기 찢어버렸다. 그리고 사람들은 절망했다. 자신들이 소년보다 못하다는 것에...... 이 곳의 사람들 중엔 한명도 A랭크가 없었다.(A 랭크를 마법사 서클로 치면 대략 6서클 이상.) 그리하여 사람들의 마음속엔 경악대신 그 소년에 대한 의문이 채워지기 시작했다.

 "이봐∼ 레디안!! 여기 좀 와봐."

 직원 이름이 레디안이었나 보다.

 "네. 왜 그러십니까?"
 "대체 저 꼬마가 누구길래 아래 위가 B, A인가?"
 "모르시겠습니까?"
 "아, 모르니까 지금 자네에게 묻고 있지. 알면 이러고 있겠나? 안 그런가, 친구들?"
 "그렇지∼!!"

 벌써 주위에는 아까 그 소년을 제외한 모든이 들이 모여 있었다.

 "흠... 어쩔 수 없군요. 하긴, 원래 저 분이 소문만 무성하지 실제로 본 사람들은 저희같은 용병길드 직원이나 전장, 그러니 전쟁에서 생사고락을 같이 한 사람들밖에 없었으니깐요."
 "뭐.. 뭣? 전장을?? 이런... 대부분의 용병들이 어쩔 수 없이 나가는 전장을 골라서 나간단 말인가?"
 "네. 다른 용병분들도 아시겠죠? 현재 4왕국 4동맹과 유트바르드 제국이 전쟁을 벌이고 있는 것. 그 중에서도 가장 치열한 남쪽 지역의 전쟁에서 큰 활약을 하셨죠. 원래 거대한 병력차로 패배가 예상되었는데 저분의 4동맹쪽 고용으로 끝까지 버틸 수 있는거죠. 근데 여기 계시는걸 보니 계약이 만료되었는가 보네요. 뭐 지금이라면 나머지 3왕국의 병력도 투입이 되었을 테니 상관없을 것 같지만서두요."
 "아아... 이제 그 이야기는 끝내고 본론으로 들어가지. 대체 저 소년이 누군가?"

 호칭이 꼬마에서 소년으로 바뀌었군. 왜일까?

 "안그래도 이제 하려고 했습니다. 혹시 '사신의 대리자'라는 용병에 대한 소문을 들어보셨습니까?"
 "아아... 15살의 나이로 랭크A의 용병과의 결투로 승리해 랭크A에 들어 유일무이한 랭크SS의 최강의 용병 라드리안 로덴의 뒤를 이을 수 있다는 평을 듣고, 흑발과 흑안에 여자를 홀리게 할 만한 겉모습과는 다르게 도(刀)와 격투술에 능하다...... 에엑!! 그러고 보니 저 녀석, 아... 아니 저 소년과 닮았네?"
 "닮은게 아니라 저 분이 바로 '사신의 대리자  키리드리안 트리스트란 글라시아드'입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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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진님의 댓글

킨진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쿠헉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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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도리님의 댓글

떠도리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키리드리안 트리... 글라... 어렵다 ㅡㅡ;;;;

달묘전설의 미트콘드리아 나이트 벡터데트라이지 인플루엔스 바이러스 수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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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단디♡님의 댓글

베르단디♡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떠도리님 그걸외우셨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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