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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 My Goddess! (1).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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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같은 여자아이가 내 곁에 머물러 줬음 좋겠어!-


행운이란것.
우연이란것.
그것은 간절한 기도가 들려주는 멜로디.




                                    *  *  *



"너...."

"안녕하세요!"

지금 나는 당황하고 있다. 아주 많이.
비유를 하자면 망망대해에 빠진 내 곁으로 삼일은 굶은 상어떼가 군침을 흘리며

"일용한 양식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멘!"

하고 중얼거리며 달려들던 상어떼들 사이로 돌고래의왕이 나타나 상어떼로 부터 나를 구해 자신의 등위에 나를 올려 재롱을 피울때 기분이 이러할까?
비유가 적적(?)하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어쨋든 각설하고.

잘못걸었던 전화와 함께 내가 말할시간 조차 주지않고 자신의 할말만
다하고 내 눈앞에 나타난 이 여자...

그녀의 등장과 함께 소중하게 쌓아온 내 자취방의 보물1호 담배의탑은 탑을
쌓긴 쌓았었나? 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산산히 흩어져 버렸고. 간신히 정리했던
만화책과 DVD들 그리고 결정적으로 나를 급분노 하게 만든건.
정확히 1분 21초 뒤에 나의 혀를 샤르르 녹여주고 내 위장을 탱글탱글(?)하게
만들어줄 컵라면이 그 의무를 다하지 못하고 자신의 누드(!)를 땅바닥에 적나라
하게 보여주며 나를 향해 책망의 눈빛을 보냈기 때문이다.

이런 나의 분위기는 아는지 모르는지 생글생글 웃으며 꿋꿋이 자신의 맡은바
소임을 다하는 그녀가 입을 열어 말했다.

"안녕하세요 1급신 2종 비한정 행운의 여신 사무소의 베르단디 라고 합니다!"

그래...베르단디라고... 내 평화로운 주말저녁을 엉망으로 망친 장본인의 이름.
베.르.단.디 라고... 짐작은 하고 있었지. 전화! 거울! 이마와 볼따구의 삼각형!

그것을 보고도 베.르.단.디 라는 이름을 짐작하지 못한다면 내가 만화팬으로써
자격이 없는게지...하지만.... 이런등장은 아니잖아? 응?

이렇게 넘어가 버리면 이개월하고 십이일동안 바람이라도 불까 조심조심하며
쌓던 내 담배의 탑들과 주말하루를 투자하며 정리했던 내 콜렉션 만화,DVD들
그리고...차마 미안해서 바라보기도 싫은....

"주인니임~! 아까 방청소 하셨잖아요. 헤헤..사실 방바닥도 깨끗한거 같아요~
 이것봐요오~ 제가 사는 집이 이렇게 커졌지뭐예요? 지금 빨리 주워담아 드시면
 평소보다 두배로 맛있을꺼예요."

라고 중얼거리는 저 컵라면은 누구에게 보상받지?
미안하다 담배의탑아...석가탑보다 멋있게 만들어 주고 싶었는데...미안하다
만화책과DVD들아...오늘밤 너희들을 품에 안고 밤새도록 사랑해 주고 싶었는데..
그리고...미안하다 컵라면아... 크흑... 우리 인연은 여기까지 였나보다...

그래...결코 담배의탑과 만화책과DVD들 컵라면의 희생이 이렇게 묻혀버리면
안되는거야. 그래... 베.르.단.디 너에게 책임이 있으니 책임을 져야겠지....?
....그래...? 책임이있다고? 너도 인정한다고 생각할께...생각하기로 했어.

내가 그렇게 생각을 정리하고 있을때 그녀가 입을열었다.

"자. 그럼 당신의 소원...."

"잠깐!"

재빨리 그녀의 말을 중간에 끊었다.

"어떤소원이든 한가지 들어준다고 말할려고 했지? 이러이러한 것들(?)과
 저러저러한 것들(?) 또한 이러저러한 것들(?) 또한 이러저러므흣한 것들(?)
 또한 말이지"

"어...어떻게...?"

놀라기는 아직일러요.

"이름 베르단디. 신장 165cm 좋아하는 음식 홍차와 초콜릿.
 좋아하는말 고마워요. 모두 사이좋게 지내요.
 취미 뜨개질,십자수,일광욕. 힘을 많이 사용하면 잠이들어 버리며 '현재' 라는
 시간을 주관하겠지? 그리고 언니는 울드라는 노출광 변태와 스쿨드라는
 제멋대로 여동생이 있고!"

숨쉴틈없는 나의 말에 그녀는 약간 충격을 받았나 보다. 하지만 안되. 이정도로는
아직 컵라면의 분노는 풀리지 않잖아...

"좋아! 나의 소원을 말하겠어. 나의 소원은.....
 너같은 여자아이가 내 곁에 머물러 줬음 좋겠어!"

나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그녀의 이마에서 투명할정도로 새하얀빛이 하늘로
쏘아 올라갔다. 아름다워. 하지만... 왜 또 바람이 부는거냐고... 방청소는 내가
해야된단 말이야.
나의 투덜거림을 뒤로하고 새하얀빛은 점차 사그러 들었다. 감았던 눈을 뜨며
그녀가 나에게 나지막하지만 그 어떤 말보다 내 귓가에 또박또박하게 들리게
말했다.

"소원접수...완료되었습니다"

아아...역시나 이렇게 되는구나.
잠시동안의 정막. 분위기도 전환할겸 가벼운 농담을 그녀에게 던졌다.

"소원접수라.....나도 알아....
 흠... 그런데 신체사이즈가 (B)83cm (W)57cm (H)84cm 아니였어?
 생각보다 가슴이 작은데..."

"이...변태새......아니...당신...도대체 정체가 뭐예요!!??"

변태새? 새로 발견된 새 이름인가...?
새 이름이 아니라면 그녀의 성격은... 알고 있던것과 조금 틀린것 같다.
어쨋든 그녀의 물음을 뒤로하고 계속되는 나의 질문. 결코 변태새란 새로 발견된
새 이름이 맘에 들지 않아서 그런건 아니다.

"너....그거 뽕이지?"

"이...."

내 질문에 얼굴까지 빨개진 그녀. 이거, 얼굴이 너무 솔찍하게 정답을 말해주잖아.
부끄러웠을까? 서러웠었을까? 미처 농담이야 라고 말하기도 전에 그녀의 커다란
눈망울 사이로 눈물이 방울방울 맺혀 볼을 타고 흘러내린다.

아...이런 울리고 말았다. 울릴생각은 전혀 없었는걸. 이정도로 울지 몰랐어.
그렇게 심한 농담도 아니잖아? 이런걸로 울긴 왜울어?
하지만 울고 있는 모습이... 이건 꼭 내가 큰 잘못을 한것 같잖아.
아직도 울고있네... 일단 수습부터 해야겠다.. 수습부터...수습부터....

"베르단디!"

일단 박력있게 그녀의 이름을 불렀다. 나를 바라보는 그녀. 좋았어! 반응이 있군.
자...이제 그럼...수습을....

"괜찮아 거...뭐...작으면 운동할때도 편하고 어깨도 덜 결리고... 요샌 작은여자가
 인기라더라....또...음...너무크면 멍청해 보이잖아...하하...그래 멍청해보이잖아"

그렇게 말하며 그녀를 향해 힘차게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있는나.

12평짜리 자취방. 난장판이 되어버린 방안.
열려진 창문사이론 8월의 끈적한 여름바람이 불어온다.
너무나도 고요한 자취방 안.
무릎꿇고 눈물을 닦아내며 나를 바라보는 그녀에게 향한 나의 엄지손가락은 아직도 그대로이다.
그렇게 우린 서로가 서로를 바라보고 있다. 시간이 멈춘듯이....아니 돌이된 나와
얼떨떨하게 울고 있는 그녀가.

"우우..으아앙"

그녀의 울음소리만이 자취방의 창문을 타고 조용히 어둠속으로 묻혀간다.
내 머릿속에 순식간에 스쳐지나 가는 생각은 단 하나뿐이다.

'이런.....x됐다....'










안녕하세요!
작갑니다!
이렇게 만나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찌질하게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너그럽게 읽어주시고
돌은 던지지 말아주십시오! (라고 보통 적더라구요)
사실...이 돌을 던지더라도 모니터 바깥세상의 저에겐 날아오지 않는답니다...
죄송합니다...원래 이런개그밖에 하지 못합니다.

하하...여름이라 참 덥죠?
다음편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다시한번 감사. 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번외편-

안녕! 내이름은 뚜껑이야. 보통 사람들은 나를 보고 킹뚜껑이라고 불러.
태어날때 난 중성으로 태어나.사람들이 나를 뜯고 스프 먼저넣고 건더기를 넣으면
여자가 되고 건더기를 먼저 넣고 스프를 넣으면 남자가 되지.
뭐? 건더기와 스프를 동시에 뜯어서 넣으면 어떻게 되냐고?
.............비밀이야...... 말안할래. 기분나빠졌어.

...음. 좋아 그렇게 말한다면 용서해줄께.
아무말도 안했는데 혼자서 무슨 용서를 하냐고?
.............비밀이야....... 말안할래. 기분나빠졌어.

사실 이글을 보는 사람들 대부분 처음 내가 이야기를 시작할때 나를 어리숙한
여신이 나타날때 일어났던 바람때문에 방바닥에 흘려진 불쌍한 컵라면 이라고
생각했을꺼야.

후후...바보들...


....사실이야.. 내가 그 불쌍한 컵라면이야.

나도 다른 컵라면들 처럼 3분간의 뜨거운물의 고통을 참고 사람들의 뱃속에
들어가서 행복하게 인생을 마감하고 싶었어. 하지만 난 행복한 여자가 아니였나봐
아아...이런 나의 억울함을 누가 이해해 줄수 있지...?

너라면 나의 억울함을 풀어줄수 있을꺼라고 생각해. 방법이 뭐냐고?
간단해... 리플을 쓰게 된다면 내가 건더기를 먼저 넣고 스프를 넣었는지
아니면 스프를 먼저넣고 건더기를 넣었는지. 아니면 변태같이 건더기와 스프를
동시에 넣었는지 맞추는거야. 어때? 간단하지?

꼭 내 억울함을 풀어주길 부탁할께.

                                    -번외편 끄~읏-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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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ka님의 댓글

pika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열심히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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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더경님의 댓글

베이더경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후훟 베르단디가 조금 생기발랄(?)하고, 괴짜같은(??)소녀가 되버렸군요 ㅋㅋㅋ

어쩄든 추천합니다. 베르단디의 이런 모습 처음이야!!![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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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오님의 댓글

구오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베르단디의 새로운 모습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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