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H! My Goddess! (4).달 아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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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란>
우리나라 주변으로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열대성 저기압이 잇따라 북상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12호 태풍 'AMGK' 에서 변질된 열대 저기압부의 영향으로 오늘과 내일
사이에 전국에 강한 비바람이 예상되는 가운데...
* * *
아닌 밤중에 홍두깨도 아니고 상상도 못했다. 갑자기 이렇게 쫓겨나게 될것은...
끈적거리는 바람과 열기로 입고있던 티셔츠는 온통땀으로 젖어 몸에 달라붙어
불쾌한 느낌을 주고 있다.
등뒤에 있는 베르단디 또한 이런 기분일테지... 가 아니잖아!
"야! 어째서 너는 멀쩡한거야!"
"네... 날도 더운데 바람의 정령 에게 잠시 도움을 받고 있는 중이예요"
"그러니깐 어째서 너만 도움 받고 있냐고! 여신이라면 나한테도 뭔가 도움을 달라고!!"
바람의 정령이고 나발이고 투명하고 푸른막에 둘러쌓여 땀한방울 안흘리며 태연스럽게
말하는 베르단디. 게다가 '아이잉~좀 추운것 같은데 약하게..."라는 묘한 말도 간간히
내뱉는 광경에 부러움반, 짜증반 베르단디 를 향해 소리쳤다.
"훗... 불쌍한 중생이로고... 어찌 사지 멀쩡한 팔팔한 젊은이가 이정도 더위를
못이기고 어린애 투정을 부리다니. 어쩔수 없군요. 바람의 정령이여... 저기 땀흘리는
백성에게 그대의 푸른숨결로 위로를..."
가늘게 눈을뜨고 빈정거리는 말투로 나를 바라보던 베르단디는 잠시 생각에 잠긴듯 하더니
곧 이어 그녀의 입에서 중얼거림과 함께 나에게로 한줄기 바람이...
"이건...! 고작 땀 한방울 식힐정도의 바람이잖아..."
"호호호... 그게... 음.... 호호..."
어이어이...웃음으로 얼버무리릴수 있다고 생각해?
이건 생각했던 이미지하고 전혀 다르잖아.
마치 여자도 화장실에 간다는걸 처음 알았을때 느꼈던 감정들과 지금 감정이 비슷한...
꼬집어서 말하면 배신감 정도랄까?
"그런데... 어디로 가죠?"
"나도 생각중이야..."
"방금전에 쫓겨난곳이 어디죠?"
"집이지..."
"집이군요..."
"응.그래... 가 아니라 왜 맨날 이런식의 대화냐고! 작가의 이런식의 유머는 21c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겐 전혀 어필이 되지 않는다고! 크로마뇽인, 네안데르탈인 을 붙잡고 드.래.군! 놀이
를 하는것과 똑같은 걸 왜 아직도 모르냐고!"
사실 이런식의 대화도 대화지만 베르단디와 나눴던 대화에서 깨달은건대, 지금 나와 베르
단디는 집에서 쫓겨난 상태다. 즉 갈곳이 마땅히 없단 말과 같다.
내일이 월급날이라 돈이 생긴다는 사실에 오늘 지름신이 강림하신것 또한 문제가 되겠지...
"저기... 혹시 같곳이 없는건..."
"......"
"정말로 없어요? 그럼 급한김에 모텔이나 정 안되면 여관이라도..."
"...돈을 다 써버렸어"
"빈털털이?"
끄덕끄덕
"아아... 하느님 이 가련한 여신에게 어찌 이렇게 가혹한 운명을 주시는 것입니까?
황당한 소원에 이어 코딱지만한 자취방에서 쫓겨나질 않나... 거기다 이젠 빈털털이란
말씀이시옵니까? 당신의 불쌍한 어린양이 거리로 나앉게 생겼사옵니다.
이 가련한 여신의 운명은 정녕 하늘과 땅. 그리고 신문지를 벗삼아 노숙을 해야하는 신세
가 되는 것이란 말입니까?"
비련의 여주인공처럼 눈물을 훌쩍이며 쓰러지는 베르단디의 모습에 머리가 지끈거림을 느꼈다.
그때 갑자기 하나의 기억이 떠올랐다. 아니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해야하나?
아! 그러고보니 있긴하다... 딱 한군대. 별로 가고싶진 않지만 지금 상황에선 어쩔수 없겠지...
그렇게 생각하고 그녀에게 출발하자고 말할때 내 귓가로 베르단디의 목소리가 파고들었다.
아침에 일어나선 무료급식소로 향하고 세수는 새벽에 학교 수돗가에서 해결하면 될것같다.
역시 자신은 잡초처럼 생활력도 강한 완벽한 여신이라는... 휴... 이걸 죽여말어...
이젠 더이상 말할 기운도 없다.
자포자기 하는 심정으로 베르단디를 돌아보며 힘없이 말했다.
"휴... 베르단디 일어나. 갈곳이 있긴있어. 출발하자"
* * *
"우우웅...! 아직도 걸어야 되요? 벌써 십분이나 걸었잖아요"
"다왔어. 저 길의 모퉁이만 돌면 되니깐 조금만 참아"
지금 우리가 향하는 곳은 공용주차장. 작년까지 타고다니던 바이크를 주차한 곳으로 가는중 이다.
바이크라면 살고있던 원룸 가까운 곳에 주차해도 되겠냐고 하지만 50cc짜리를 80cc로 보어업 하고
거기에 남자라면 화끈한 볼륨up이다! 라는 신조로 마후라 까지 바꿔놨더니 소음이 너무컸던 탓에
원룸여왕님(아까 그일이 있은 후부터 그렇게 부르기로 다짐했다)에게 경고의 메세지 '쫓겨날래?'
한마디에 꼬리를 내리고 이렇게 먼 곳으로 주차를 하게 된 이유이다.
그런 이유로 걷게 된것이 십분전. 볼을 잔뜩 부풀리고 뾰로통하게 옹알거리는 베르단디는 십분전
바람의 정령이란 자유로운존재. 속박해선 안된다고 주문을 풀고나서 부터 계속 저 모양이다.
"아아...뭐야 정말... 끈적거려. 찝찝하고... 정말 싫어..."
베르단디가 마지막으로 투덜거릴때 드디어 주차장까지 도착할수 있었다.
BAJA MONKEY 96년산.
오랫만이다. 작년에 이곳에 주차한 이후로 걸어서 출근하나 이곳에 들러서 바이크를 타고 출근하나
비슷해서 놔두고... 물론 다른 이유도 있지만... 뭐, 그 후로 참 오랫만에 다시 바이크를 보니 새삼
기분이 새롭다. 한때 정말 아끼던 바이크 였는데...
바이크를 보니 잊고지냈던 옛기억이 조금씩 떠올랐다.
일년동안 쌓인 먼지를 털어내고 키를 집어넣고 ON시켰다. 휴,시동... 걸릴까?
-부릉..부르르릉
조금 불안한듯 시동이 걸린듯 했지만 공회전을 시키자 피스톤이 연료를 실린더 안으로 밀어넣고
정상적인 엔진음이 들렸다.
"와아! 이거 멋지네요!"
옛기억에 잠긴 나의 등 뒤로 베르단디가 나타나며 바이크를 요리조리 살폈다.
"이 애... 굉장히 작지만 굉장히 크고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졌네요.
당신... 그래도 보기와는 다르게 이 애는 상당히 사랑해 주셨나 보네요.
이토록 기쁘게 주인을 반겨주는걸요"
"뭐...그건..."
베르단디의 말과 표정이 조금 내 가슴을 흔들었다.
그래... 그러고보니 내 옆에 있는 베르단디... 여신이였지.
이렇게나 순수한 표정과 내 마음 깊은곳에 파고드는 말을 할수도 있는
여신이였지. '보기와는 다르게'라는 말만 뺀다면...
"사이드카도 달아져 있군요. 이 애 근사한 파트너도 있네요" 베르단디가 미소지으며 말했다.
"일단 출발해야지. 시간이 많이지났어..." 그런 베르단디의 미소에 멋쩍어진 나는
베르단디의 말에 퉁명스럽게 대꾸하며 사이드카 안에 있던 헬멧을 베르단디의
머리에 씌어 주며 대답했다.
"앗! 벌써 바이크를 탄 기분인걸요" 어린애 처럼 좋아하는 베르단디.
"자. 그럼 출발하자!" 미소를 지으며 말하는 베르단디를 향해 나역시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네에~ 안전운전 하세요!"
그나마 지내던 원룸에서도 쫓겨나고 땀으로 샤워도 했지만 지금 내옆에 앉아있는 베르단디란 여신의
목소리를 들으며 그런것 따윈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 오래전...이긴 하지만 그렇게나 원했던 여신이
지금 이나마 이렇게 꿈처럼 내옆에 앉아있지 않은가?
하지만 기쁘지만 아쉽다... 왜 조금더 일찍 나타나 주지 않았니...
이젠 내 마음속 소중한 그것이 상실되어 버렸는걸...
올라가는 RPM이 나의 이런 상념과 아쉬움과 미련과 그리고 여름의 뜨거운 바람을 뒤로 묻고 헤드라이터
조명을 길잡이 삼아 어둠을 뚫고 속력을 올리며 나아갔다.
밤은 길고 다가올 새벽은 아직까지 멀기만 하다.
구름에 가려졌던 달이 고요하게 모습을 드러내며 나와 베르단디가 지나간 자리를
비춰주었다.
여신1,2기도 다 봤고 이제 다시 소설을 마무리 지어야 겠죠 ^^
말없이 지켜봐 주시는 분들이 있는것 같아서 힘이 되는것 같습니다.
부족하지만 응원해 주시면 대 감사 ^ㅁ^
우리나라 주변으로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열대성 저기압이 잇따라 북상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12호 태풍 'AMGK' 에서 변질된 열대 저기압부의 영향으로 오늘과 내일
사이에 전국에 강한 비바람이 예상되는 가운데...
* * *
아닌 밤중에 홍두깨도 아니고 상상도 못했다. 갑자기 이렇게 쫓겨나게 될것은...
끈적거리는 바람과 열기로 입고있던 티셔츠는 온통땀으로 젖어 몸에 달라붙어
불쾌한 느낌을 주고 있다.
등뒤에 있는 베르단디 또한 이런 기분일테지... 가 아니잖아!
"야! 어째서 너는 멀쩡한거야!"
"네... 날도 더운데 바람의 정령 에게 잠시 도움을 받고 있는 중이예요"
"그러니깐 어째서 너만 도움 받고 있냐고! 여신이라면 나한테도 뭔가 도움을 달라고!!"
바람의 정령이고 나발이고 투명하고 푸른막에 둘러쌓여 땀한방울 안흘리며 태연스럽게
말하는 베르단디. 게다가 '아이잉~좀 추운것 같은데 약하게..."라는 묘한 말도 간간히
내뱉는 광경에 부러움반, 짜증반 베르단디 를 향해 소리쳤다.
"훗... 불쌍한 중생이로고... 어찌 사지 멀쩡한 팔팔한 젊은이가 이정도 더위를
못이기고 어린애 투정을 부리다니. 어쩔수 없군요. 바람의 정령이여... 저기 땀흘리는
백성에게 그대의 푸른숨결로 위로를..."
가늘게 눈을뜨고 빈정거리는 말투로 나를 바라보던 베르단디는 잠시 생각에 잠긴듯 하더니
곧 이어 그녀의 입에서 중얼거림과 함께 나에게로 한줄기 바람이...
"이건...! 고작 땀 한방울 식힐정도의 바람이잖아..."
"호호호... 그게... 음.... 호호..."
어이어이...웃음으로 얼버무리릴수 있다고 생각해?
이건 생각했던 이미지하고 전혀 다르잖아.
마치 여자도 화장실에 간다는걸 처음 알았을때 느꼈던 감정들과 지금 감정이 비슷한...
꼬집어서 말하면 배신감 정도랄까?
"그런데... 어디로 가죠?"
"나도 생각중이야..."
"방금전에 쫓겨난곳이 어디죠?"
"집이지..."
"집이군요..."
"응.그래... 가 아니라 왜 맨날 이런식의 대화냐고! 작가의 이런식의 유머는 21c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겐 전혀 어필이 되지 않는다고! 크로마뇽인, 네안데르탈인 을 붙잡고 드.래.군! 놀이
를 하는것과 똑같은 걸 왜 아직도 모르냐고!"
사실 이런식의 대화도 대화지만 베르단디와 나눴던 대화에서 깨달은건대, 지금 나와 베르
단디는 집에서 쫓겨난 상태다. 즉 갈곳이 마땅히 없단 말과 같다.
내일이 월급날이라 돈이 생긴다는 사실에 오늘 지름신이 강림하신것 또한 문제가 되겠지...
"저기... 혹시 같곳이 없는건..."
"......"
"정말로 없어요? 그럼 급한김에 모텔이나 정 안되면 여관이라도..."
"...돈을 다 써버렸어"
"빈털털이?"
끄덕끄덕
"아아... 하느님 이 가련한 여신에게 어찌 이렇게 가혹한 운명을 주시는 것입니까?
황당한 소원에 이어 코딱지만한 자취방에서 쫓겨나질 않나... 거기다 이젠 빈털털이란
말씀이시옵니까? 당신의 불쌍한 어린양이 거리로 나앉게 생겼사옵니다.
이 가련한 여신의 운명은 정녕 하늘과 땅. 그리고 신문지를 벗삼아 노숙을 해야하는 신세
가 되는 것이란 말입니까?"
비련의 여주인공처럼 눈물을 훌쩍이며 쓰러지는 베르단디의 모습에 머리가 지끈거림을 느꼈다.
그때 갑자기 하나의 기억이 떠올랐다. 아니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해야하나?
아! 그러고보니 있긴하다... 딱 한군대. 별로 가고싶진 않지만 지금 상황에선 어쩔수 없겠지...
그렇게 생각하고 그녀에게 출발하자고 말할때 내 귓가로 베르단디의 목소리가 파고들었다.
아침에 일어나선 무료급식소로 향하고 세수는 새벽에 학교 수돗가에서 해결하면 될것같다.
역시 자신은 잡초처럼 생활력도 강한 완벽한 여신이라는... 휴... 이걸 죽여말어...
이젠 더이상 말할 기운도 없다.
자포자기 하는 심정으로 베르단디를 돌아보며 힘없이 말했다.
"휴... 베르단디 일어나. 갈곳이 있긴있어. 출발하자"
* * *
"우우웅...! 아직도 걸어야 되요? 벌써 십분이나 걸었잖아요"
"다왔어. 저 길의 모퉁이만 돌면 되니깐 조금만 참아"
지금 우리가 향하는 곳은 공용주차장. 작년까지 타고다니던 바이크를 주차한 곳으로 가는중 이다.
바이크라면 살고있던 원룸 가까운 곳에 주차해도 되겠냐고 하지만 50cc짜리를 80cc로 보어업 하고
거기에 남자라면 화끈한 볼륨up이다! 라는 신조로 마후라 까지 바꿔놨더니 소음이 너무컸던 탓에
원룸여왕님(아까 그일이 있은 후부터 그렇게 부르기로 다짐했다)에게 경고의 메세지 '쫓겨날래?'
한마디에 꼬리를 내리고 이렇게 먼 곳으로 주차를 하게 된 이유이다.
그런 이유로 걷게 된것이 십분전. 볼을 잔뜩 부풀리고 뾰로통하게 옹알거리는 베르단디는 십분전
바람의 정령이란 자유로운존재. 속박해선 안된다고 주문을 풀고나서 부터 계속 저 모양이다.
"아아...뭐야 정말... 끈적거려. 찝찝하고... 정말 싫어..."
베르단디가 마지막으로 투덜거릴때 드디어 주차장까지 도착할수 있었다.
BAJA MONKEY 96년산.
오랫만이다. 작년에 이곳에 주차한 이후로 걸어서 출근하나 이곳에 들러서 바이크를 타고 출근하나
비슷해서 놔두고... 물론 다른 이유도 있지만... 뭐, 그 후로 참 오랫만에 다시 바이크를 보니 새삼
기분이 새롭다. 한때 정말 아끼던 바이크 였는데...
바이크를 보니 잊고지냈던 옛기억이 조금씩 떠올랐다.
일년동안 쌓인 먼지를 털어내고 키를 집어넣고 ON시켰다. 휴,시동... 걸릴까?
-부릉..부르르릉
조금 불안한듯 시동이 걸린듯 했지만 공회전을 시키자 피스톤이 연료를 실린더 안으로 밀어넣고
정상적인 엔진음이 들렸다.
"와아! 이거 멋지네요!"
옛기억에 잠긴 나의 등 뒤로 베르단디가 나타나며 바이크를 요리조리 살폈다.
"이 애... 굉장히 작지만 굉장히 크고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졌네요.
당신... 그래도 보기와는 다르게 이 애는 상당히 사랑해 주셨나 보네요.
이토록 기쁘게 주인을 반겨주는걸요"
"뭐...그건..."
베르단디의 말과 표정이 조금 내 가슴을 흔들었다.
그래... 그러고보니 내 옆에 있는 베르단디... 여신이였지.
이렇게나 순수한 표정과 내 마음 깊은곳에 파고드는 말을 할수도 있는
여신이였지. '보기와는 다르게'라는 말만 뺀다면...
"사이드카도 달아져 있군요. 이 애 근사한 파트너도 있네요" 베르단디가 미소지으며 말했다.
"일단 출발해야지. 시간이 많이지났어..." 그런 베르단디의 미소에 멋쩍어진 나는
베르단디의 말에 퉁명스럽게 대꾸하며 사이드카 안에 있던 헬멧을 베르단디의
머리에 씌어 주며 대답했다.
"앗! 벌써 바이크를 탄 기분인걸요" 어린애 처럼 좋아하는 베르단디.
"자. 그럼 출발하자!" 미소를 지으며 말하는 베르단디를 향해 나역시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네에~ 안전운전 하세요!"
그나마 지내던 원룸에서도 쫓겨나고 땀으로 샤워도 했지만 지금 내옆에 앉아있는 베르단디란 여신의
목소리를 들으며 그런것 따윈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 오래전...이긴 하지만 그렇게나 원했던 여신이
지금 이나마 이렇게 꿈처럼 내옆에 앉아있지 않은가?
하지만 기쁘지만 아쉽다... 왜 조금더 일찍 나타나 주지 않았니...
이젠 내 마음속 소중한 그것이 상실되어 버렸는걸...
올라가는 RPM이 나의 이런 상념과 아쉬움과 미련과 그리고 여름의 뜨거운 바람을 뒤로 묻고 헤드라이터
조명을 길잡이 삼아 어둠을 뚫고 속력을 올리며 나아갔다.
밤은 길고 다가올 새벽은 아직까지 멀기만 하다.
구름에 가려졌던 달이 고요하게 모습을 드러내며 나와 베르단디가 지나간 자리를
비춰주었다.
여신1,2기도 다 봤고 이제 다시 소설을 마무리 지어야 겠죠 ^^
말없이 지켜봐 주시는 분들이 있는것 같아서 힘이 되는것 같습니다.
부족하지만 응원해 주시면 대 감사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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