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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HAZARD - Another Survivor : 지옥의 외인들(그저 생존이 있을뿐. 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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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으으으으..”


깜짝이야! 놀랬잖아. 뮐러는 속으로 호들갑을 떨며 밖에서 나지막히 들려오는 좀비의 처량한 울음소리에 땀을 한바가지를 흘렀다. 밖에서 들려오는 기괴한 소리들과 소음 전달에 큰 기여를 하는 나뭇바닥을 걷는 소리에 뮐러는 공포영화를 보는 관객인양 놀랐다. 그러나 공포영화도 이렇게 무섭지는 않으리라. 뮐러는 실소를 흘리며 마른 침을 꿀꺽 삼켰다. 뮐러는 신음소리가 가까워질수록 안색이 새하얗게 질리며 망치를 든 손에 더욱 힘을 쥐며 복도를 걸어 계단을 내려갔다. 계단으로부터 로비에 울려퍼지는 자신의 발소리에 뮐러는 놀라며 망치를 휘둘러보였다. 긴장한 뮐러의 팔은 어설프게 움직이며 망치가 공기를 갈랐다.

쿵  쿵  쿵  쿵


“헤헤헤. 문제 없어!”


뮐러는 이런 식으로 자기 암시를 걸며 로비로 걸어 나왔다. 복도에서 지나쳐온 괴물의 시체와 그것들에게 최후를 맞이한 호텔직원들의 주검은 싸늘하게 식어 땅바닥을 굴러다니고 있었지만 밖에서 울부짖는 저것들처럼 아직 변하지는 않은 것 같았다. 시체들은 하나같이 공포에 시달리다 미쳐버린 듯한 얼굴을 한 채 굳어 있었다. 뮐러는 그들을 훑어보고 또 한번 마른침을 삼켰다.


“우욱.”


호텔 로비. 카운터에 도착한 뮐러는 사시나무 떨듯 움직이며 뒤로 주춤주춤 물러났다. 로비에서 도망쳐 나올 때는 받침대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잘 몰랐지만 카운터의 땅바닥에는 권총을 쏘며 뒷걸음질 치다가 맛있는 한끼 식사로 전락한 종업원의 싸늘한 주검이 뮐러를 반갑게 맞이하고 있었다. 뮐러는 토할 것처럼 헛구역질을 하며 입을 틀어막았다. 괴물에게 당한 최초의 희생자였던 카운터에서 죽은 직원 주위의 바닥은 피가 고여 자그마한 웅덩이를 형성하고 있었고, 그의 배는 괴물에게 파 먹혔는지 샷건에라도 맞은 듯 뻥 뚫려 있어 사람의 장기가 어떻게 생겼는지 속 시원하게 설명을 해줄 수 있을 정도였다. 튁 튀어나온 간을 덜덜 떨며 바라보던 뮐러는 시체가 눈을 부릅뜬 채 마지막까지 살기 위해 발광을 떨다 죽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시체가 기댄 벽과 대리석에는 그가 괴물에게 끌려가지 않기 위해 기둥을 잡으려다 실패라도 했는지 기다란 흠집들만 잔뜩 남아 있었다. 뮐러는 그것이 손톱자국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그가 어떻게 죽었는지를 보지 않았다는 사실에 만족해했다. 이 종업원이 공포와 고통에 떨다 죽었다는 사실을 증명이라도 하듯 남자의 얼굴은 흉하게 일그러져 있었다.


“.......”


‘난 반드시 살아 남겠어. 저렇게 되지는 않을테다!’


뮐러는 무서움에 저도 모르게 망치질 하듯 이를 딱딱 부딪치며 처참하게 훼손된 시체 앞에서 맹세를 반복했다. 뮐러는 약간 용기를 내어 손을 시체의 머리위로 댔다. 수전증 걸린 환자마냥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 오른팔을 진정시키며 그의 부릅뜬 눈을 깔아 내렸다. 남자는 잠을 자는 것처럼 눈이 감겨졌다. 뮐러는 옆에 남겨진 시체로부터 수많은 번호들이 쓰인 수납장들로 관심을 돌렸다. 다행히 예멜의 설명은 옳았고 열쇠들은 모두 29번 수납장에서 찾을 수 있었다. 아울러.


“권총탄환인가?”


뮐러는 붉은색 아담한 크기의 상자 안에 빼곡히 채워져 있는 25발들이 권총탄을 보고 흡족해했다. 자신은 총기가 없기 때문에 쓸 수 없지만 글록권총을 든 브릭이라면 쓸모가 있을 것이었다. 뮐러는 입가에 자그마한 미소를 지으며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그 외에 쓸만한 물건은 없나?”


뮐러는 자신만만하게 중얼거리며 손님들이 프론트에 맡긴 물건들과 수납장들을 뒤지기 시작했다. 그 안에서는 약간의 현금과 서류, 가방, MP3같은 물품들은 튀어나왔지만 탈출하기에도 바쁜 상황에 그런 물건들을 챙기는 것은 사치라고 판단했다. 뮐러는 기껏 모은 물품들을 바닥에 내동댕이치고 다시 한 번 뒤졌다. 자신의 기대에는 못 미쳤지만 탄환이 전부 떨어진 콜트권총과 야구 방망이 하나를 구할 수 있었다. 뮐러는 곧바로 망치를 내팽개치고 훨씬 휘두르는 감이 좋은 방망이를 들었다. 좀비들을 때려죽이기에는 이것만큼 좋은 무기도 없겠지?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뮐러는 만족함에 들떴다. 뮐러는 권총을 호주머니에 넣으며 방망이를 휘두르며 계단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쿵


“?”


뮐러는 무언가 둔탁한 것이 부딪치는 소리를 듣고 천장을 쳐다보았다. 커다란 대리석 기둥 너머로 보이는 조그만 유리창 하나가 살짝 금이 가 있었다. 뮐러는 어리둥절했다.


“뭐지? 어엇!”


호텔 건물이 30년은 더 된 낡은 건물이라서 그런가? 뮐러는 이렇게 치부하며 무시하려 했지만 그의 눈에 뭔가 검은색 물체 같은 것이 유리창에 날아와 퍽하고 부딪쳐 땅에 떨어지는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졌다. 뮐러는 화들짝 놀라 방망이를 떨어뜨리며 소리를 질렀다.


“으아악.”


-쿵


“........”


뮐러는 자신의 새가슴을 욕하며 아직도 멈출 기색을 보이지 않는 두근거리는 새가슴을 가다듬으며 조심스럽게 계단을 올라가기 시작했다. 창문에 날아오는 검은색 물체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그다지 궁금하지도 않았다. 불길한 예감이 든 뮐러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복도를 뛰기 시작했다.


쿵쿵쿵쿵.


“젠장! 저 빌어먹을 유리 때문에!! 사람 놀래키지 말라구!!”


뮐러는 누구에게 하는지도 모르는 핀잔을 먹이며 큰대자로 뻗어 있는 괴물의 시체를 지나 문을 닫고 들어가 버렸다. 얼마나 세게 닫아버렸는지 문이 닫히는 소리가 로비에 울려퍼졌다. 로비에는 사람 인기척 하나 느껴지지 않고 가끔씩 밖에서 들려오는 좀비 소리를 빼면 고요했다. 그러나 무언가 검은색의 물체들이 날아와 끊임없이 창문을 공격해왔다. 창문에 뻗은 나뭇가지처럼 수많은 기스들과 흠집들이 생겨났다. 유리창을 쉴틈없이 공략해오던 검은 물체들에 의해 결국 유리창은 특유의 날카로운 소음을 내며 와장창 깨져버렸다.


쨍그랑~~


“까아아악.”


깨진 유리창 너머로 날개를 활짝 피고 멋지게 활공하는 검은색의 그것들이 내려왔다. 그것들은 사람들이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낯익은 울음소리를 내며 로비로 날아들었다. 그것들은 약속이라도 하듯 바닥에 널려 있는 시체들 주위로 내려와 시끌벅적 떠들며 자기들끼리 야단법석을 떨었다. 개중에는 조금이라도 더 썩어가는 부위를 뜯기 위해 부리로 동료를 쪼아대는 것들도 있었다. 그것들은 시체라는 별식을 즐기기로 소문난 까마귀라는 존재였다. 이 조류들은 날카로운 부리를 시체에 쑤셔 박으며 뜯겨진 살점들과 내장들을 목너머로 넘겼다.


까아아~까아아~

그것들 중 한 마리가 기분이 좋은 듯 눈을 커다랗게 뜨고는 째지는 까마귀 특유의 목소리로 암울한 장송곡을 연주했다. 그것의 눈은 페인트 칠이라도 하듯 부리에 잔뜩 칠해진 시체의 핏자국보다 더 붉디붉었다.







철컥-


“젠장.”


또인가? 저 남자 때문에 놀랐다. 나는 째려보며 조용히 하라고 손가락을 그의 입에 갔다댔다. 브릭은 조심하겠다며 고개를 끄덕였지만.....왜인지 그는 장전 음을 일부러 크게 틀며 내 신경을 건드리는 것 같다. 착각인가?


“.....좀 어둡군요.”


“별 수 없죠. 아까 그 개들과 이상한 괴물들의 난입 때문에 자체 발전기에 무리가 온 것 같아요. 그래도 경계 정도를 할 수 있고, 탄환들도 찾을 정도는 되니 다행이죠.”


“그렇기는 하군요.”


나는 조이스의 설명에 맞장구를 쳤다. 그러나 속으로는 걱정이 되었다. 그는 이정도 불이라도 밝힐 수 있다는 것을 다행으로 여기고 있었지만 혹시라도 생존해 있는 투숙객이나 픽시라는 꼬맹이를 실수로 총으로 쏘기라도 하면? 이 생각에 미치자 나는 걱정이 아니 들 수 없었다. 그러나 이렇게 말로만 떠든다고 불이 켜지지는 않을 것이다. 나와 브릭은 이 넓디 넓은 복도를 한걸음씩 사뿐사뿐 옮기며 휴게공간으로 향하고 있었다. 다행히 방들은 모두 문이 닫혀 있었고 그 어느것 하나 열리지 않았다. 좀비들이 눈치를 못 챘거나, 이 바보같은 괴물들은 머리가 딸려서 흔한 문하나 제대로 열줄 모르는 것이리라. 그러나 아무래도 간간히 들려오는 흐릿한 신음소리를 생각해보면....


“후자겠지?”


“네?”


“아무것도 아닙니다. 엄호나 해주시죠?”


나는 조용히 나의 카타나를 빼들었다. 할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이 도는 내가 지금까지 살아있게 도와준 은인과도 같은 존재였기에 더욱 애착이 갔다. 브릭 저 녀석이 아무렇게나 던져준 권총 따위보다 더 정이 느껴지는 그런 것이었다. 그러나 이 검에서 느껴지는 포근함이 정인지, 아니면 수많은 사람들의 피를 먹은 뒤라 기뻐서 그런지는 알 수 없었다.


‘내가 네게 물려주는 이 귀검을 잘 간수해라.’


“귀검? 웃기고 자빠지셨네.”


할아버지께서 물려주신 이 검은 귀검같은 것이 아니었다. 그저 사람을 많이 죽였는데 그 솜씨가 워낙 신출귀몰했기 때문에 검에 저절로 귀검이란 이름이 붙었을 뿐 시중에서 몇십만엔만 던져주면 쉽게 마련할 수 있는 매우 평범한 종류였다. 그리고 말이 귀검이지. 실은 자신이 지고 있는 업보를 이 검에 담아 놓고 나에게 물려주려는 심보였다. 흥. 대단한 노인네가 아닐 수 없군!


“미토양?”


“아 미안합니다. 엄호 해주고 있죠?”


“걱정마세요. 어서 움직이시죠?”


우리는 약 5m 정도로 간격을 띄고 사뿐사뿐 발걸음을 옮겼다. 달라붙어 있는 것은 왠지 거북하고 끈적끈적하게 느껴져 내가 정중히 거부했다. 저 브릭이란 남자는 어깨를 으쓱하며 너무 멀리 떨어지거나 혼자 행동하면 위험하니 적당히 거리를 유지한 채 공방을 하자고 제안했다. 나쁘지는 않지만 덕택에 1분도 채 안되어 갈 수 있는 저 휴게공간에 우리는 약 5분이란 아까운 시간을 허비했다.


“흠. 역시 좀비들은 이 3층에는 없는 것일까요?”


“.........글쎄요.”


“탄환은 얼마나 있습니까? 구급상자 하나에....”


조이스가 제일 중요한 화약과 탄약의 여부를 물었다. 나는 뭐가 탄환이고, 뭐가 화약인지 구분을 잘 하지 못해서 더듬거리자 브릭이 직접 다가와 이것이 총탄이고, 이것이 화약이다. 잘 알아두라며 잔소리를 늘여놓았다. 흥. 미국인이라 그런지 사격도 잘 하던데?


“......권총탄이 박스들이 15개에 샷건탄환 1박스하고 반. 화약은 B형으로 1개. 그리고 구급박스 하나. 그래도 양이 확실히 적군요.”


“그러게.”


조이스가 친절하게 열어준 담뱃갑보다 조금 더 큰 권총들이 박스를 살펴본 결과 나온 탄환들은 박스당 25발이 전부였다. 샷건탄박스는 1상자당 15발이 전부였고. 반박스에 들어 있는 탄환들은 몇발 쏘기라도 했는지 두발이 전부였다. 중간 패트병 크기의 B형 화약통이 있지만 응접실에 놔두고 온 리로드툴(총탄제조기)이 없고, 탄피 재료도 구하기 힘들기 때문에 총탄을 만들기는 힘들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구급박스 안에 F. Aid 스프레이와 항생제, 붕대 따위가 많이 들어 있다는 점이었다. 브릭은 한숨을 내쉬며 권총을 든 손을 올려 어깨를 으쓱해보였다.


“갑시다. 그 외에 화약은 별로 없군요.”


“..........”


“어서 가요. 빨리.”


조이스는 나를 부르며 빨리 오라고 재촉하였다. 나는 브릭의 얼굴을 쳐다보고 문득 생긴 의구심에 입이 저절로 열리고 말았다.


“이봐.”


“왜요?”


“당신. 여기서 어떻게 탈출할 생각인 것이지?”


“........탈출 말입니까?”


끄덕끄덕.


그래. 이 인간아. 예멜하고는 사전에 피자 먹으면서 실컷 떠들었던 모양인데. 우리한테도 설명을 해줘야하지 않겠어? 내가 해명을 요구하며 탈출 계획을 묻자 브릭은 난감하다는 듯 쓴웃음을 지으며 턱을 쓰다듬었다. 며칠동안 면도도 못해 갈대밭을 이룬 그의 촘촘한 수염들이 이리저리 헝클어졌다.


“....불행히도 지금 지도를 만나기로 한 곳에 놔두고 왔군요. 나중에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일단 탄환들을 들고 4층으로 올라가도록 하죠?”


“.........알았다. 대신에 계획 설명을 하는 것은 잊지 마라.”


“오케이.”


........조이스 에이딘이 긴장감이 조금 풀리기라도 하듯 미소를 지어보이며 킬킬거렸다. 이 남자....정말 신뢰할 수 있을까? 예멜 말로는 이곳 토박이라 웬만한 통행로들은 다 알고 있다고 했지만...나는 이 남자의 행동만 보면 믿을만한 것이 별로 없다는 결론만 내려졌다. 아니 그에게서 믿을만한 기술은 하나 있기는 했다.


“....사격술.”


그랬지. 그리고 또 있나?....아 하나 더...


쿵쿵.콰당탕



“우으으으으으으...”


“이런!! 이놈들이 숨어 있었나!!”


“제길!!”


조이스가 지나가기 무섭게 갑자기 문이 쾅하고 열렸다. 나는 놀란 가슴을 진정하며 그 안에서 쏟아져 나오는 안경 쓴 남자들을 조용히 응시했다. 저들은 이 근처 부식가게에서 도망쳐 온 점원들이라고 소개해준 예멜이 생각났다. 조용히 쉬고 싶다며 멋대로 방을 잡고 들어간 후로 2일째 감감무소식이라 저 괴물들과 똑같은 부류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그랬었군.


“.....꾸물거리지 말고 빨리 와!”


“미토양 위험...”


“입닥쳐!”


그래. 귀검인지 개뿔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휘두르고 보자. 나는 안경을 쓰고 깨끗한 스웨터로 갈아입은 얼굴이 긴 남자의 목을 사정없이 베어버리며 생각했다.


‘빌어먹을 노인내.’


“고맙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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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엔젤님의 댓글

다크엔젤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기도 밀폐된 공간의 공포가 충분히 밀려오는군...여긴 도구는 풍부하구먼...내 소설보다는...후후

내 소설에는 샷건따윈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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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神베르단디님의 댓글

女神베르단디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단하군요. 아직 시험에 안들어갔나 보죠? 전 오늘 오후부터 시험입니다만..다음주 화요일에 시험이 끝나니 그때부터 연재할 분량을 채울 생각입니다만..그럼 수고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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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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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마지막 편 쓰고 있느라 정신이 없어서 늧게 봤네요. 전 여기서 무슨 꿍꿍이 속이 있는 캐릭터로 그려지는 것 같네요. ^^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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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everUrd★님의 댓글

ForeverUrd★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바하 하고싶당... 4 피시판 정발된다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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