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쓰는 여신님-네크로맨서 카이 브릿드(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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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괜찮을까?’
가인은 3교시 체육시간을 대비하여 학교의 실내수영장으로 걸어가던 중 문득 떠오른 생각 때문에 잠시 발걸음을 멈췄다.
“가인, 왜 멈췄어?”
그때 테레이아의 물음이 가인의 정신을 일깨웠다. 나란히 걷던 그녀는 가인이 갑작스레 멈춰 서자 의아해진 모양이다. 가인은 쓴웃음을 지으며 머리를 긁적였다.
“아, 미안. 생각할게 있어서.”
“흐응, 요즘 이상해, 가인. 자꾸 멍하니 있기만 하고.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는 거야?”
“그러게. 나도 잘 모르겠네.”
가인은 작게 한숨을 쉬었다. 그것을 조용히 지켜보던 테레이아는 이내 밝은 목소리로 장난스럽게 말했다.
“에. 이러면 아무런 의미도 없겠다.”
“뭐?”
“모처럼 가인에게 보여주려고 이쁜 수영복도 준비해왔는데.”
“……!”
가인은 새침한 테레이아의 표정에 얼굴을 붉혔다. 예, 예쁜 수영복을 준비해왔다고? 나에게 보여주려고?
일단 그 말의 진위 여부를 떠나서 가인을 위해서라고 하는 묘한 뉘앙스가 그를 자극시켰다. 테레이아는 가인의 곁에 바싹 붙으며 예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속삭였다.
“기대되지? 응?”
“모, 몰라. 그런 거……기대된다니…….”
“아, 너무해. 그런 거라니. 나 충격 받았어.”
테레이아는 가인의 무뚝뚝한 반응에 실망한 듯 손으로 입을 가리며 고개를 돌려버렸다. 그제서야 자신의 실수를 깨달은 가인은 필사적으로 두 손을 내저었다. 이렇게나 상대의 의도에 잘 속아 넘어가는 남자라니. 테레이아는 가인에게 보이지 않도록 슬쩍 미소 지었다. 어쩌면 그녀는 이런 그의 반응을 즐기고 있을지도 모른다.
“아, 아니. 테레이아! 내 말은 그런 뜻이 아니라! 저기 그러니까…….”
“후후, 알았어. 알았어. 그러니까 인정하시지? 내 수영복 입은 모습이 보고 싶다고.”
“……네, 꼭 보고 싶습니다.”
가인은 어깨를 늘어뜨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어째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더욱 테레이아의 페이스에 말려드는 기분이었다. 그 전까지는 외국인 특유의 분위기 때문에 어색함이라도 느꼈건만 지금은 그런 것도 없었다. 완전히 한국 사람이 다 되었군. 테레이아.
“그럼 조금 있다 수업시간에 봐. 가인.”
“아, 응.”
실내 수영장에 당도한 그들은 수영복을 갈아입기 위해 각자 탈의실로 향했다. 테레이아는 콧노래를 부르며 여자 탈의실로 향하다가 문득 소리 없이 웃었다. 가인의 당황하던 얼굴이 떠오르자 웃음을 참을 수 없었던 것이다.
‘이상해, 이런 거…….’
누군가를 떠올리며 웃음을 터뜨릴 수 있는 자신이라니. 1년 전의 그녀라면 생각도 못했을 행동이었다. 새삼 자신의 변화가 굉장하다고 생각했다. 테레이아는 크게 숨을 들이키며 창 밖을 바라보았다.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아름다운 유채색을 띄고 있었다.
‘나에게 있어 과거란 슬픈 일의 연속.’
그렇기에 과거를 떠올려도 그녀는 웃음 같은 걸 터뜨릴 수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지금은 그녀에게도 웃을 수 있는 추억들이 생겼다.
‘이런 변화도……나쁘진 않아.’
조금만 더 행복해져도 되겠지. 조금만 더 이 순간을 즐겨도…….
슥
그때 테레이아를 주시하고 있는 시선 하나를 느낄 수 있었다. 그녀의 전방에서 한 남학생이 벽에 등을 기댄 채, 줄곧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테레이아는 그 기이할 정도로 집요한 남학생의 시선에 불쾌감을 느꼈다.
‘뭐지? 이 녀석은? 더구나 여자 탈의실 쪽에서 뭐하고 있는 거야?’
테레이아는 경계하며 재빨리 그의 앞을 지나가려 했다. 하지만 남학생의 낮은 목소리가 그녀의 발목을 붙잡았다. 묘하게도 귀에 익은 저음이었다.
“오랜만이야, 테레이아.”
“……?”
테레이아는 살짝 굳은 표정으로 남학생을 돌아보았다. 남학생은 싸늘한 미소를 입가에 띄우고 있었는데 그것이 왠지 그의 인상과는 어울려 보이지 않았다. 그는 여전히 테레이아가 자신을 못 알아보자 작게 웃음을 터뜨리며 고개를 숙였다.
“후후후, 역시 이 모습을 날 알아봐주길 바라는 건 무리였나? 난 네가 네가 무슨 모습을 하고 있어도 알아볼 자신이 있는데.”
“너……누구야?”
테레이아는 작게 뒷걸음질치며 남학생을 노려보았다. 알 수 없는 위화감이 그에게서 느껴지고 있었다. 분명 처음 보는 남자이건만 그 말투나 행동이 너무 낯익었던 것이다.
남학생은 웃음을 멈추고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테레이아를 바라보는 그의 눈빛은 옅은 초록빛으로 물들어 있었다.
“보고 싶었어. 리리스…….”
그리움과 반가움이 물씬 풍기는 목소리. 그제서야 테레이아는 눈앞의 남자가 누구인지 알 수 있었다. 자신의 본명을 저렇게 친근감 있게 부를 수 있는 남자는 분명 하나 뿐이었다.
“카이……?”
그녀는 신음처럼 기억속의 이름을 내뱉었다.
콰아아앙!
“좀 전의 날 무시하던 그 기세는 어딜 간 거지?! 날 좀 더 즐겁해 해달란 말이다!”
퍼어엉!
은빛의 설산 이곳저곳에 거대한 폭발음이 들리며 사방에서는 조용히 내려앉아있던 눈들이 폭발에 의해 다시 하늘로 솟구쳐 올랐다. 멀리서 바라보면 아름다운 은빛의 세계가 펼쳐진 듯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게 아름답지 않았다. 그 폭발 하나하나가 모두 사람 한 둘은 가볍게 터져 줄일만한 위력을 지니고 있었으니까.
쳇, 도저히 공격을 하지 못하겠어. 분위기는 바뀌었지만 공격하고 싶지 않은 기분은 그대로야. 이게 미드칠더 고유의 능력인 미겔. 확실히 무시 못할 능력이군. 가볍게 중얼거렸지만 그 말속에 페이오스의 생각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생명의 줄기. 그 안에서 피어나는 무한의 힘이여. 거대한 격류로 나에게 오라. 생명의 꽃이여. 피어라.
“어딜!”
-불의 제왕이 중앙에 내리시어 태양은 저물지 않노라. 하고초여. 시들어라. 침수매우(侵獸梅雨)!
페이오스의 앞에 피려던 꽃은 슈리스가 영창한 주문에 의해서 꽃잎을 떨구고 시들었다. 슈리스의 힘은 식물을 죽이는 사멸의 힘. 불의 힘이었다.
“큭!”
분위기가 바뀌더니 성격도 같이 바뀌었나? 아까만 해도 이런 힘은 느끼질 못했는데. 더구나 저 힘은 나랑 최악이야. 어떻게 하지?
머리를 아무리 굴려보아도 방법이 생각나지 않았다. 상대는 지금 자신이랑 비슷한 실력. 한순간만 대처가 늦어도 위험한 상황을 겪게 될 수도 있었다.
-흑서의 연회가 열리고, 열기의 끝을 보노라. 오동나무여, 꽃을 맺어라. 작화염풍(炸華炎風)!
화르르륵!
휘류류륙!
천지사방에서 불의 기운을 머금은 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푸른 화염을 머금은 꽃잎이 바람을 타고 날아다니는 모습이라……그 하나하나가 자신을 죽이는 칼날이 되지만 그 자체만은 충분히 아름다웠다.
-세상의 이치를 실행하는 대지여. 금강의 기운을 내 몸에 내리라.
-세상의 이치를 실현하는 물이여. 심연의 차가움을 이곳에 내리라.
-오라, 달구어진 바람과 차디찬 바람의 경계에서 태어나 높은 곳으로 오르는 바람의 권속이여. 풍운과 우뢰를 몰고서 세차게 달음질쳐 나에게로, 물의 무리를 천공으로부터 내리라.
대지의 기운으로 몸을 단단하게 하고 주위로 접근하는 불의 꽃을 막을 물의 힘을 주위에 부르고 천공에서 비를 내리는 술법이 한순간에 진행되었다. 순식간에 기온은 떨어졌다. 아무리 술법으로 유지되는 불꽃이라 해도 그들이 싸우는 곳은 항상 기온이 영하로 유지되는 곳, 거기다가 페이오스가 불러낸 비도 술법으로 인해 내리는 것이라 슈리스의 작화염풍은 얼마 버티지를 못하고 소멸하고 말았다.
“큿, 역시 1급신이라 이거지? 좋아. 끝가지 한번 해보자고!”
-푸른 황제로부터 여름을 일으켜 신록이 빛나노라.
-양기가 멈추고 회오리가 눈을 뜨노라.
<연계주법>
염화멸풍(炎化滅風)
쿠아아아아!!
거대한 불꽃이 생겨나더니 이내 그 모양을 바꿨다. 하얀 백염(白炎)을 머금은 푸른 바람으로 변하더니 주위를 닥치는 대로 태워버리며 맹렬하게 페이오스에게 쏘아져나갔다. 아직 페이오스가 시전한 술법은 발휘되고 있었지만 빗물은 내리는 족족 불꽃에 태워질 뿐, 그 위력은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
‘뭐야, 이 말도 안되는 술법은?!’
페이오스는 뒤로 계속 뒤로 물러났지만 불꽃의 소용돌이가 다가오는 속도는 점점 더 빨라져서 이제는 그 열기에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
“아하하하! 그래, 그렇게 계속 도망쳐라. 어디 한번 발버둥 쳐봐. 그럴수록 절망은 깊어질 테니까. 우리 일족이 겪었던 고통을 조금쯤은 알아야 하지 않겠어? 이정도로는 아직 부족하다고!”
화르르륵!!!
염화멸풍은 슈리스의 분노를 받아서 더욱 거세게 타올랐다.
<연환주법>
-불의 제왕이 중앙에 내리시어 태양은 저물지 않노라.
염화멸룡(炎化滅龍)
바람과 함께 타오르던 백색의 불꽃이 그 모습을 변화시켰다. 순백으로 타오르는 화룡으로.
쿠오오오오!!!
화룡이 거대한 울음을 터트리며 더욱 빠르게 페이오스에게 날아왔다.
“이익!”
이대로는 전혀 해결이 안돼! 힘의 소모가 크긴 하지만 그 방법을 사용해야 되나. 쓸 일이 없을 거라 생각했었는데. 어쩔 수 없지.
페이오스는 재빨리 공중으로 날아올랐다.
파아아앗!!!
페이오스의 이마에서 환한 빛이 뿜어져 나오더니 페이오스를 뜻하는 문양이 뚜렷하게 나타났다.(∑-이것이 페이오스의 문양.)
“헉!”
슈리스는 페이오스의 기운을 느끼고는 기겁을 했다. 여지껏 상대했던 사람이 맞는지 의심이 들 정도로 지금 그녀가 뿜어내는 기운은 도저히 감당할 없두가 나질 않는 거대한 힘이었던 것이다. 1급신의 진정한 힘은 별 하나는 가볍게 없앨 수도 있을 정도로 막강하다. 그런 힘을 페이오스 자신도 제어하는데 꽤나 힘들었는데 울드는 단번에 제어해버려서 얼마나 놀랐던가. 페이오스는 지금 그 힘의 일부를 개방한 것이다.
-……물의 무리를 천공으로부터 내리라.
쏴아아아!!!
후둑 후둑 내리던 빗줄기가 갑자기 소나기가 되어 사방을 뒤덮었다. 그 힘은 좀 전의 힘과 비교를 불가했다. 때문에 페이오스에게 날아오던 염화멸룡의 힘은 점점 줄어들어 이내 그녀의 앞에 다다를 땐 그 힘의 태반을 잃고 소멸하기 직전이었다.
“슈리스라고 했던가? 일단 날 이 정도까지 몰아붙인 점은 칭찬해주겠어. 이 힘을 끌어낸 자는 몇 안 되니까 말이야. 하지만 넌 실수한거야. 내가 힘을 개방한 순간부터 네가 이길 가능성은 1%도 안 되니까 말이야. 1급신의 자격을 내기해서 딴 게 아니란 걸 보여주지.”
-물을 거두어 하늘로 돌아가라.
페이오스의 짧은 주문에 거짓말처럼 거세게 내리던 비가 뚝 걷혔다.
“말도 안돼.”
“말이 돼. 세상에나. 도대체 1급신의 힘을 얼마나 우습게 봤으면 너 같은게 날 막겠다고 온 거야. 난 1급신 중에서도 강한 쪽에 속한다고. 내 힘은 말 그대로 ‘무한정’이니까 말이야.”
여신들의 계급 뒤에 붙는 ‘한정’이나 ‘비한정’같은 건 여신이 사용할 수 있는 힘의 크기를 말한다. 즉 ‘한정’은 사용할 수 있는 힘이 얼마 없다는 뜻. 그에 비해 ‘무한정’은 사용하는 힘이 끝이 없다는 말이다. 그리고 ‘비한정’은 말 그대로 힘의 제한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뜻이다. ‘무한정’과 ‘비한정’의 차이는 크다. ‘무한정’은 같은 위력의 힘을 끝없이 사용하는 것이지만 ‘비한정’은 그 힘이 정해진 것에서 더 커질 수도 있는 것이니까. 그래서 베르단디한테만 특별히 봉환이 걸려있는 것이다.
“간다!”
-폭뢰강림!
쿠르르릉!
울드의 특기인 폭뢰강림의 술이 슈리스의 머리위로 떨어져 내렸다. 울드는 속성이 불이라서 화염이나 뇌전계 술법이 특기다. 그렇다고 다른 술법, 즉 바람의 술법이나 물의 술법 등을 사용 못하는 것이 아니다. 같은 맥락으로 페이오스도 뇌격계 술법이 사용 가능했다. 아니, 오히려 1급신 고유 술법을 사용하면 울드 보다 더 강력한 술법이 가능할 터였다.(왠지 했던 설명은 다시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
“꺄아아악!”
워낙 순식간인지라 슈리스는 떨어지는 벼락을 직격으로 얻어맞았다. 일반인이라면 단숨에 재가 되어버렸을 정도로 강한 힘이었지만 역시라고나 할까. 그녀는 조금 부상을 입고 감전에 의해 운신을 제대로 할 수 없는 것 말고는 피해가 없었다.
-바람의 프레스.
-얼음의 속박.
-대지의 결계.
-가시덤불의 속박.
페이오스는 바람의 프레스로 슈리스를 움직이지 못하게 한 뒤, 순식간에 세 개의 술법을 시전해 슈리스를 삼중으로 묶어버렸다. 차마 머리부분까진 얼리지 못했지만 머리를 제외한 전신을 속박했으니 이정도면 충분할 게다.
“난 너랑 노닥거릴 시간이 없어.”
페이오스는 그렇게 중얼거리고는 용맥의 기운이 느껴지는 시베리아로 빠르게 날아갔다. 그들이 싸우는 동안 어느새 원래 있던 자리에서 많이 벗어나 있었던 것이다.
페이오스가 자리를 벗어날 동안 몸이 구속된 슈리스는 어느새 눈동자색이 은색에서 원래의 푸른색으로 돌아왔다. 그에 따라서 그녀의 백발도 원래의 검은색으로 돌아왔다.
“결국……난 아무 도움도 되질 못했나….”
언니에게 받은 이걸 사용해보지도 못하고 져버렸나……난 언니에게 조그만 도움도 줄 수 없는 쓰레기인가. 그녀는 어느새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으로 자신의 주위를 감싸고 있는 두개의 고리를 바라보았다. 회색빛의 두개의 고리. 그건 이곳으로 오기 전에 그녀가 언니라고 부르며 따르는 미엘라에게서 받은 무기였다.
‘슈리스, 이걸 가지고 가렴. 위험한 순간에 너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거야. 사용법은 알고 있지?’
그렇게 말하며 자상하게 머리를 쓰다듬어주던 언니에게 보답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려 했는데…….
난 얼마나 더 한심해져야 하는 걸까. 싫어, 이런 건. 더 이상 이런 건. 나도 좀 더 도움이 되고 싶은데….
“싫어…….”
내 자신이 부끄럽다.
“싫어…….”
열등생이라 비웃던 동기들이 떠올랐다.
“이런 건……싫어.”
나도 도움이 되고 싶은데. 이런 건…….
“싫어!!!!!”
스파아아앗!
그 순간 두개의 고리에서 그녀의 외침에 응답하듯이 강렬한 빛이 뿜어져 나왔다. 그 빛은 그녀의 몸을 감싸고 있는 속박을 단숨에 깨버리고 더불어 그녀에게 거대한 힘을 선사했다. 마치…….
“그래, 마치 1급신의 힘처럼 거대한 힘.”
이렇게 페이오스의 발목을 붙잡는 한 존재가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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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올리는 속도가 느려지고 있죠? 어쩔 수 없습니다. 이번엔 시험이란 장애물이 있었기 때문에. 다음번엔 잠시 쉬어가는 의미로, 그리고 아직 이곳의 배경과 인물이 이해가 안가실 분들을 위해서 오라전대 피스메이커의 인물들을 소개하는 순서를 갖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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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神베르단디님의 댓글
女神베르단디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원래 오라전대 인물소개를 다음에 하려고 했습니다만. 소설란에 그림은 같이 안 올려져서 올리기 불가능하게 됐습니다. 대신 다음 카페에 올려놨으니까 정 궁금하신 분은 찾아가서 보세요. 뉴 오나의 여신님-오라전대 인물소개라는 제목으로 올려놨습니다. 카페 이름은 오 나의 여신님 사랑 카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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