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logue # Tales De Ragn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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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암과 정적의 한 가운데, 극한의 서리가 쉴 새도 없이 내리치는 죽음의 세계가
있다. 세인들은 그 곳을 마계 혹은 저승이라 부르고, 현인과 신들은 그 곳을 서리
의 나라, 니플하임(Niflheim)이라고 부른다.
창세 이전, 우리들의 맹주인 오딘이 태어나기 전부터 그 곳은 그 이름을 가지고 있
었고, 불멸자의 태로부터 최초의 필멸자가 나와 이 땅에 발을 딛기도 전에 그 곳에
서는 이미 사멸을 맞이한 필멸자들의 영혼들이 갈 길이 준비되어 있었다.
물론, 필멸자들과 달리 불멸의 육체를 지닌 우리 아시르(Ashir) 신족은 그런 곳에
발을 디딜 필요가 없고, 그렇기에 나와 오딘은 이 지식을 봉인했다. 그러나 나는
오랫동안 유지되었던 봉인을 풀고 지금 이 자리에서, 니플하임에 대하여 말해야
한다.
전사들이여, 발드르(Baldr)를 기억하는가? 보는 이를 매료시키는 얼굴과 결단력
넘치는 목소리, 의연한 몸가짐과 출중한 무예, 그리고 그의 마지막 모습까지 그 모
든 것을 그대들은 아직 기억하고 있는가?
모든 이의 사랑을 받고 만물의 수호를 받던 발드르는 사악한 서리 거인족 로키
(Loki)의 꾀에 넘어가 불사의 가호를 빼앗긴 채 죽음을 맞이했다. 우리들 모두와
미드가르드 모든 만물의 사랑을 받았던 발드르가 지금 그 차가운 땅 속에서 고통
에 몸부림치고 있다!
발드르를 구하겠다는 일념 하나만으로 생명을 가진 몸으로서 처음으로 그곳에 들
어갔던 우리의 일족, 헤르모드(Hermoðr)는 그곳의 수문장, 가룸(Garm)에게 패
해 만신창이가 되어 아스가르드로 돌아왔다.
그는 차가운 서리와 피에 물든 가룸의 모습, 그리고 우리들의 위대한 전사 집단
에인헤야르(Einherjar)를 능가할 만한 무수한 원령들에 대하여 우리에게 이야기해
주었다.
게다가 오늘 '그녀들'은 그 세계에 대하여 이렇게 예연했다. '그 세계의 존재 그
자체가 나중에 우리들의 '황혼'을 불러 올 요소 중 하나로 작용할 것이다' 라고!
더 이상 기다리고 있을 수만은 없다. 발드르를 되찾아오기 위해서라도, '그녀
들'의 예언을 위해서라도 우리는 주신의 여전사, 발키리아(Valkyria) 중 제일 강
한 자를 그 곳으로 파견해야 한다.
그녀가 가룸의 목을 베고 원령들을 전부 굴복시킬 수 있도록 우리는 우리의 힘을
아낌없이 개방해 그녀를 무장시켜야 한다. 그리고 그녀가 니플하임의 존재를 없
애 버리는 그 순간, ‘신들의 황혼’은 영원히 우리를 떠나고, 우리는 지금의 평온을
영원토록 지킬 수 있을 것이다.
모두들 무기를 들고 그녀에게 승리의 축복을 내리라! 전사들이여!
ㅡ니플하임 정벌 당시 아시르의 세 주신 중 하나인 헤니르가 아스가르드 중앙에
서 낭독한 연설문. 이 연설에 의해 고무된 아시르 신족들이 자신들의 힘으로 무장
한 한 명의 발키리아를 니플하임으로 보내는 데까지는 1주일이 채 걸리지 않았다.
///////////////////////////////
예전에 올렸던 글과는 아주 야아아악간 다르고.
이것은 무려 다음편이 준비되어 있습니다!![프롤작가 탈출!!]
북유럽 신화에 관한 글이니 여신팬픽입니다. 라고 말하면 돌맞을테고.
그냥 여신홈피니 북유럽신화에 관한 지식을 어느정도 쌓자는 차원에서
제가 연구한 북유럽의 세계관을 기조로 쓰는 소설이 되겠습니다.
북유럽 신화에 전혀 관심없으신 분도 그냥 읽으면서 '이게 이런 뜻이구나'
하고 넘어가시면 읽을 수 있을 정도로 단어에 대한 설명이 앞뒤에 써 있으니
편한 마음으로 읽어주시길.
있다. 세인들은 그 곳을 마계 혹은 저승이라 부르고, 현인과 신들은 그 곳을 서리
의 나라, 니플하임(Niflheim)이라고 부른다.
창세 이전, 우리들의 맹주인 오딘이 태어나기 전부터 그 곳은 그 이름을 가지고 있
었고, 불멸자의 태로부터 최초의 필멸자가 나와 이 땅에 발을 딛기도 전에 그 곳에
서는 이미 사멸을 맞이한 필멸자들의 영혼들이 갈 길이 준비되어 있었다.
물론, 필멸자들과 달리 불멸의 육체를 지닌 우리 아시르(Ashir) 신족은 그런 곳에
발을 디딜 필요가 없고, 그렇기에 나와 오딘은 이 지식을 봉인했다. 그러나 나는
오랫동안 유지되었던 봉인을 풀고 지금 이 자리에서, 니플하임에 대하여 말해야
한다.
전사들이여, 발드르(Baldr)를 기억하는가? 보는 이를 매료시키는 얼굴과 결단력
넘치는 목소리, 의연한 몸가짐과 출중한 무예, 그리고 그의 마지막 모습까지 그 모
든 것을 그대들은 아직 기억하고 있는가?
모든 이의 사랑을 받고 만물의 수호를 받던 발드르는 사악한 서리 거인족 로키
(Loki)의 꾀에 넘어가 불사의 가호를 빼앗긴 채 죽음을 맞이했다. 우리들 모두와
미드가르드 모든 만물의 사랑을 받았던 발드르가 지금 그 차가운 땅 속에서 고통
에 몸부림치고 있다!
발드르를 구하겠다는 일념 하나만으로 생명을 가진 몸으로서 처음으로 그곳에 들
어갔던 우리의 일족, 헤르모드(Hermoðr)는 그곳의 수문장, 가룸(Garm)에게 패
해 만신창이가 되어 아스가르드로 돌아왔다.
그는 차가운 서리와 피에 물든 가룸의 모습, 그리고 우리들의 위대한 전사 집단
에인헤야르(Einherjar)를 능가할 만한 무수한 원령들에 대하여 우리에게 이야기해
주었다.
게다가 오늘 '그녀들'은 그 세계에 대하여 이렇게 예연했다. '그 세계의 존재 그
자체가 나중에 우리들의 '황혼'을 불러 올 요소 중 하나로 작용할 것이다' 라고!
더 이상 기다리고 있을 수만은 없다. 발드르를 되찾아오기 위해서라도, '그녀
들'의 예언을 위해서라도 우리는 주신의 여전사, 발키리아(Valkyria) 중 제일 강
한 자를 그 곳으로 파견해야 한다.
그녀가 가룸의 목을 베고 원령들을 전부 굴복시킬 수 있도록 우리는 우리의 힘을
아낌없이 개방해 그녀를 무장시켜야 한다. 그리고 그녀가 니플하임의 존재를 없
애 버리는 그 순간, ‘신들의 황혼’은 영원히 우리를 떠나고, 우리는 지금의 평온을
영원토록 지킬 수 있을 것이다.
모두들 무기를 들고 그녀에게 승리의 축복을 내리라! 전사들이여!
ㅡ니플하임 정벌 당시 아시르의 세 주신 중 하나인 헤니르가 아스가르드 중앙에
서 낭독한 연설문. 이 연설에 의해 고무된 아시르 신족들이 자신들의 힘으로 무장
한 한 명의 발키리아를 니플하임으로 보내는 데까지는 1주일이 채 걸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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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올렸던 글과는 아주 야아아악간 다르고.
이것은 무려 다음편이 준비되어 있습니다!![프롤작가 탈출!!]
북유럽 신화에 관한 글이니 여신팬픽입니다. 라고 말하면 돌맞을테고.
그냥 여신홈피니 북유럽신화에 관한 지식을 어느정도 쌓자는 차원에서
제가 연구한 북유럽의 세계관을 기조로 쓰는 소설이 되겠습니다.
북유럽 신화에 전혀 관심없으신 분도 그냥 읽으면서 '이게 이런 뜻이구나'
하고 넘어가시면 읽을 수 있을 정도로 단어에 대한 설명이 앞뒤에 써 있으니
편한 마음으로 읽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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