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G '아앗 이건 나만의 이야기!' [아앗 평온한 일상이 당신을 감싸네?(4) -반외전 : 세레스틴 취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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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어로 좋았어! 를 외치며 전차형 바이크에 온 몸을 맡기는 이반. 현재 그와 케이이치의 바이크 대결이 진행 중이었다. 아무도 없는 도로를 시원하게 질주하는 그 맛이란. 케이와 이반 둘 다 누가 먼저 최종 목적지인 ‘사일런트 힐’에 도착하느냐로 내기를 했던 기억 따윈 잊어버린지 오래였다. 그들에게 남은 기억은 상쾌하고도 칼날 같은 밤공기와, 서로가 공정한 ‘무슨 수’를 써서라도 따라 잡아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라이더들을 위한 도로는 무한하였기 때문이다.
“호오. 굉장한 실력이시군요. 한편으론 무섭습니다.”
강하다! 정말 바이크와 일심동체를 한 무서운 자다. 이반은 헬멧 때문에 눌려 왼쪽 눈을 가린 흑발을 강하게 흔들어 치우며 케이이치의 상태를 살폈다. 케이이치의 표정에는 전혀 변화가 없었다. 예의 온화한 미소를 지우지 않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무리한 운전으로 인해 하마터면 도로를 이탈할 뻔 한 위험한 순간들이 몇 번 있었는데도 말이다. 그는 마치 그걸 노렸다는 듯이 틈새로 돌진해 자신을 앞지르며 자신만만한 미소를 보여주었다.
“.........”
케이는 말이 없었다.
“킥”
저 사람은 분명 비웃거나 하는 것이 아니었다. 역시 휠윈드에서 보았던 사람을 끌어들이는 미소란 말인가?
‘정 전차형 바이크를 타시겠다면……. 저와 한번 대결해 보시는 것도 좋으실 듯’
‘!!’
‘하지만 전 노보 시빌라스크 이외의 바이크는 타본적 없습니다. 그러하니 그냥 이대로 밀어붙이죠. 당신을 믿고 운전해보겠습니다.’
‘.......좋습니다.’
‘이제 사일런트 힐이 얼마 남지 않았다.’
봄이 오면 가로수로 세워진 벚꽃나무들이 바이크 라이더들을 맞이해주는 언덕길의 마지막인 사일런트 힐은 실은 호러물 게임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따뜻한 언덕이란 이름을 가지고 있었다. 다만 이곳에는 언제 세워졌는지 알 수 없는 거대한 양옥저택이 있는데 오래된 이 저택이 저녁에 보면 꽤나 흉물스럽고, 두렵게 보인다 해서 게임 이름을 붙인 곳이었다. 자세히 보면 이 저택의 생김새는 게임 ‘사일런트 힐’에서 나온 그곳들과 비슷해 보이기도 했다. 개중에는 이곳을 ‘바이오하자드’라고 부르는 이들도 존재했다.
“케이씨 이제 슬슬 승부가 난 것 같군요. 역시 언덕같이 전투에 불리한 지형에서는 저의 것이 좋은 것 같지 않습니까?”
여유만만한 이반이 군대식 거수 경례까지 해보이며 그를 도발시켰다. 하지만 케이이치가 누구인가? 바이크의 화신아닌가? 이 속도를 사랑하는 젊은이를 앞서고 있다 해서 모든 것이 끝난 것은 아니었다. 이반은 너무도 즐거웠던 나머지 이 사실을 잊고 말았다. 그리고.
철그럭 처럭.
“수풀인가? 도로에 수풀이라니 꽤나 무성하군요. 하지만 이런 길에선 오히려 전차가. 앗!”
당했다! 이반이 속으로 외쳤다. 반대로 케이이치는.
“길은 꼭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에요. 때론 이런 오르막길이 존재하죠.”
잡았다! 케이이치의 침묵을 고수하는 외침. 그는 왜 만들었는지도 모를 작은 오르막길을 통해 바이크의 바퀴를 붙잡는 귀찮은 넝쿨들과, 잡초들을 피하고 있었다. 작은 오르막길에서 내리막길로 향하는데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오히려 내리막길로의 운동에너지로 인해 바이크는 순식간에 마지막 라인을 돌파하였다. 사일런트 힐의 저택 앞에 먼저 도착한 것이다.
“내가 졌군요. 하하하.”
정말로 기쁘다는 표정으로 헬멧을 벗어 던지며 흑발을 가득 적신 땀자국을 닦으며 말했다. 케이가 손을 내밀자 이반도 미소를 지으며 그의 장갑 낀 손을 잡았다. 장갑에는 그가 열심히 노력했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시켜주는 기름때가 곳곳에 묻어 있었다. 그런 것까지도 이반을 흥미롭게 만들고 있었다.
“나른해.”
몸이 말을 안 들어! 라며 미간을 찌푸리는 안나. 스스로를 통제하는 약물의 독한 기운에 취해 정신이 몽롱한 상태였다. 그녀 자신이 어디 있고, 뭘 하고 있었는지 기억은 안 나지만 지금 자신이 부드러운 곳 위에 누워있다는 사실만은 확실한 것 같았다. 안나의 눈 주위에는 약으로 인해 풀리기 시작한 누적된 피로의 결과물인 다크써클이 그려져 있어 흡사 게임하다 밤샌 오타쿠를 연상시켰다.
‘침대.’
잘 정돈된, 그리고 고급인 듯 부드러운 레이스가 치렁치렁하게 달린 침대 위의 안나는 흐리멍덩한 눈을 바로 앞에 보이는 베란다로 향했다. 바깥은 그녀가 마지막에 보았던 푸른색 하늘을 어둠으로 덧칠하고 있었다. 곳곳에 무한한 전기의 힘에서 나오는 전구의 불빛으로 수를 놓고 있었다.
‘얼마나 잔거지?’
몽롱한 기운에 몸이 말을 듣지 않아 이리저리 눈을 굴려 대형액자크기 만한 TV위에 걸린 시계(만화속 고양이로 치장된)를 찾아냈다. 그녀는 원래 있던 곳에서 헤어져 약 두~세시간 정도 호텔 같은 곳으로 와서 쉬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휠윈드란 이름이 떠오른 곳에서 무슨 일이 발생했었는지를 곰곰이 생각해보는 안나.
케텐크라드, 그 자식, 검은 재킷을 입은 케이이치란 녀석, 그리고 뒤에서 잘 다녀오라며 멀리서 손을 흔드는 푸른 눈의 미녀. 베르단디라 했던가?
“잠깐? 베르단디??”
학! 헛바람을 들이킨 안나. 그녀의 헝클어진 갈색 머리카락도 덩달아 들썩였다. 그녀는 깜짝 놀란 표정으로 자신의 기억을 다시 한 번 떠올렸다.
“여신이잖아? 분명 2급 1종이었던가? 견습생활을 졸업했다는 그 여신이 왜 인간과?”
안나는 오래전 자신이 근무했던 곳의 기억들을 다시 한 번 훑어보았다. 그녀의 맛있는 홍차를 마시는 동안에는 전혀 몰랐지만 지금은 약기운 덕택에 10년 전 누군가에게 군대식으로 갈굼을 당했던 기억까지 생생히 떠오르고 있었다. 이성의 끈을 놓치지 않으면서, 중요한 정보들만 떠올릴 수 있다는 장점. 이것 때문에 그녀는 약과 끊을 수 없는 동반자 생활을 하고 있었다. 안나는 명상에 잠기듯 눈을 감았다. 뒤늦게 떠올린 자신을 조소하며 말이다.
‘과거 우리가 제거한 망령(세레스틴이었던가?)의 제자였던 여신으로, 그 때의 기억을 봉인 당한 자. 그 이후 정보부의 철저한 비밀감시아래에 있던 천계의 순수한 어린아이. 벌써 여신이 되었던가? 세월 참 빠르군.’
때론 인자하면서도, 괴팍하고, 강인한 모습을 보여준 세레스틴이란 망령과 베르단디가 겹쳐지는 듯 한 착각에 안나는 자신도 모르게 몸을 떨었다. 있는 힘껏 고개를 세게 흔들었다.
‘아마 그 사건 때 요원들이 가장 많이 죽었지? 놈은 최근에 또 사고를 쳤고 말이야.’
수많은 요원들이 죽거나, 떠나는 바람에 비밀스런 간판만 붙은 채 조직이 와해된 정보부. 그곳은 자신이 마지막으로 떠나고 난 뒤 단 한명 남은 마족이 철저히 운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수많은 사건들을 처리했다는 정보부도 세레스틴을 막을 수는 없었다. 이랬는데 세레스틴의 두 번째 난장판은 또 어떠했을까? 정보부의 단 한명은 손가락만 빨고 앉아 있었을 것이다.
‘세레스틴을 저주하면서 말이지.’
“이름.”
“..........”
“이름을 대시오.”
푸른색 머리칼과 인자한 얼굴이 매력적인 누군가가 어둠속에서 앉아 있었다. 그의 두 손에는 자신은 구속되어 있는 존재라는 것을 잘 알려주는 빛을 발하는 구속구로 묶여 있었다. 푸른색 머리의 남자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세레스틴.”
“좋아. 그런 식으로 취조를 계속 해나가겠다. 솔직히 이렇게 널 심문하는 것 자체가 지겹지만 말이야. 그나저나 하느님도 이해를 할 수가 없군. 이런 녀석은 그냥 나한테 맡기면 알아서 즉결처형을 할 텐데 말이야.”
“...........”
세레스틴은 입도 뻥긋 하지 않고, 눈을 감은 채 허공을 응시하고 있었다. 그 모습이 마치 서방세계에 의해 사살된 체 게바라란 혁명가가 떠올라 당황한 취조자. 그의 눈과 머리색은 적색. 혁명가가 죽기 전까지 사랑했던 색이었다.
“마족인...가?”
눈을 가늘게 뜨며 세레스틴이 물었다. 적색 눈을 가진 남자 또한 세레스틴처럼 말없이 그를 물끄러미 쳐다보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적색의 머리칼을 신경질적으로 긁으며 남자는 임무에 충실하기로 다짐했다. 그가 다시 싸늘한 태도로 취조를 한다.
“도대체 반란을 일으킨 목적이 뭐지?”
“더 이상 제멋대로인 신들 때문에 고통 받는 이들이 없는 것이 목적이다.”
“고통? 웃기고 있네. 고통은 네놈이 멋대로 키운 거야. 미안하지만 네놈이 모르는 우리 하느님은 말이지. 너 같은 녀석 때문에 수많은 이종족들이 선동되어 넘어가고, 죽고 죽이고, 우리 천계쪽 사람들이 많이 죽었는데도 불구하고, 널 법정에 넘기기로 하셨다. 젠장! 그것도 군법회의같은 것이 아닌 신께서 관장하시는 일반 법정 말이다.”
“............”
“네놈은 분명히 살게 될 것이다. 이 더럽고 비열한 위선자 세레스틴아! 네놈 때문에 죽은 수많은 이들을 반드시 생각해둬라. 큭큭. 고통 받는 이들을 위한다고? 웃기고 자빠졌군.”
“.............”
다시 침묵이 흐른다. 2분정도 지났을까? 1초가 30분 같은 긴 착각을 깨뜨리며 먼저 입을 연 것은 세레스틴이었다.
“화가 난 것 같군 마족. 무엇이 불만이지?”
“지금 내 앞에 있는 수많은 이들을 죽음으로 몰고 간 죄인의 태도가 맘에 안 들어. 맘같아서는 딱 한번쯤 하느님의 명령을 무시하고 네놈을 죽여 버리고 싶어. 오히려 잘됐어. 러시아 이후로 네놈 같은 녀석을 죽일 때만 피의 쾌락을 느끼기로 맘먹었거든.”
“어리석군. 너는 너 위에 있는 신이 하는 일이 모두 옳다고 생각하는가?”
적색 머리칼의 남자는 세레스틴의 돌발질문에 조금 당황했는지 미간이 흔들렸다. 곰곰이 생각해보는 듯 한 눈치의 적색 눈빛이 세레스틴쪽으로 향했다.
“답은 예스. 그는 나와 약속했다. 지금도 그것들의 조건들은 모두 지켜지고 있어. 그분께서는 나에게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시지만 내가 보기에는 탐탁지 않은 것들도 있지만 말이야. 예컨대 휴가 같은 것을 또 나한테 준다고 하셨던가? 휴가를 받아서 뭘 어쩌라는 것인지...”
고개를 갑자기 떨어뜨리는 적색 머리칼의 남자. 그의 목소리가 가늘게 흔들렸다.
“가족도 없는데……. 너 같은 놈들에게 빼앗겨 버렸어. 자신이 체 게바라인줄 알고 대규모 전쟁을 벌였던 어리석인 인간 놈들한테 말이야. 그래서 난 그놈들을 죽이고 이곳으로 온 거야. 아들도, 딸도, 심지어 그녀조차 나의 동지라고 믿었던 이들에게 철저히 유린당했지. 그들의 시체조차 찾을 수 없었지만 이곳의 신은 나를 따뜻하게 받아들였다. 그리고..”
그가 어둠 속에서도 찬란하게 빛나고 있는 어떤 물체를 가리켰다. 그것은 반쪽짜리 해골과 독수리, 붉은 별이 교차하는 휘장이었다. 그것에는 고대의 언어로 ‘정보를 얻기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자들’이라고 쓰여 있었다.
“난 그들에게 복수하는 것을 허락 받았다. 신은 목숨을 되살려주지는 못했지만 적어도 그들이 고통에 쩔며 죽지는 않게 만들었다고 하셨다. 아마도 그들은....”
더 이상을 말을 잇지 못하는 적색 눈의 남자. 그는 자신을 묠니르라 소개하며 세레스틴을 계속 다그쳤다.
“너 같은 놈들은 말이야. 강력한 무기를 생산하면서 이렇게 말하지. 우리는 정의다. 저 불쌍한 이들을 보라. 이게 모두 누구누구들 때문이다. 자신들이 신인양 이렇게 말해. 그런 뒤 불쌍한 이들이 선동되면 곧바로 세계를 상대로든, 행성 하나를 상대로든 전쟁을 벌인단 말이야. 공격을 받은 쪽 또한 마찬가지야. 저놈들이 힘으로 우리를 쳤다. 우리도 힘이다! 하면서 모든 이들이 가진 것을 써먹지. 남는 것은 피폐함. 더도 덜도 아닌 그것이다.”
“너는 내가 실패했다고 조롱할지도 모르지만 신이 잘못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너나 그렇게 믿어. 적어도 신은 마족을 향해서 쳐들어가는 행동은 안 벌였어.”
“과연 그럴까?”
“암 그렇지! 마족들의 역사를 보아도 마족들이 1차 신,마대전을 벌인 것으로 나온다. 역사책이 거짓말을 한데?”
“...............”
“너 같은 놈들은 전쟁이 끝난 후에도 골치야. 자신들의 피폐함을 고치기 위해서라도 다시 한 번 살아남은 모든 이들의 행복을 써먹지. 자신들이 약하고, 간사해서 모든 것을 빼앗긴 것은 생각도 안 하고 말이야. 페테르로이카(고르바초프의 러시아의 개방.개혁론, 또는 운동)를 위해서라며 나의 가족을 생체실험에 넘긴 자들. 넌 그런 놈들과 동격이야.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순결한 척 하면서 가족 대신 요정족들을 넘겼다는 것.”
이렇게 외치며 세레스틴의 멱살을 잡은 묠니르의 적색 눈은 화염으로 불타오르는 듯 한 착각을 일으켰다. 묠니르는 금방이라도 그를 죽일 듯 품속에서 무언가를 꺼내 그의 미간 사이에 겨누었다. 토카레프라는 이름의 살상도구로 인간들 사이에서는 권총이라 불리는 물체였다.
“법정 때까지 엉뚱한 행동을 하나라도 했다간 네놈의 제자인 조그맣고 귀여운 여신을 네놈 앞에서 갈기갈기 찢어준 뒤 야수들의 우리에 집어 넣어버리겠다.”
묠니르의 마지막 한마디에 세레스틴이 도리어 반격에 들어섰다. 묠니르가 멱살을 잡고 있던 손의 힘이 스르르 풀림과 동시에 세레스틴의 경멸과 분노가 담긴 눈빛이 그를 향한 것이다.
“만약 베르단디에게 손을 댔다간 넌 죽는 정도가 아니라 소멸될 것이다.”
“맘대로 해보라고 반역자 동무”
“그리고.....”
“그리고 뭐?”
그를 뒤로하고 재빨리 사라지려던 묠니르는 막혀있던 유리벽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지는 자동문 앞에서 멈추고 말았다. 자동문이 소멸된 공간으로부터 하얀 빛이 어둠의 공간으로 퍼져 나오고 있었다. 어서 빨리 사라지고 싶어 하는 묠니르에게 세레스틴이 다시 말을 이었다.
“너도 언젠가는 내가 옳았고, 신이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웃기는 개소리.”
묠니르는 그렇게 중얼거리며 방문을 나섰다. 다시 어둠으로 색칠된 공간이 세레스틴을 감쌌다.
무슨 일이 있었을까? 다만 확실한 것은 이틀 뒤 재판에서 세레스틴이 달의 감옥으로 봉인 되버렸다는 것. 그리고 우리 정보부는 좋은 실적을 쌓았다는 사실을 인정받고 약 3주의 제번 긴 휴가기간을 모두가 받았다는 것. 묠니르가 전보다 더 싸늘한 표정으로 복도를 돌아다녔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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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베르단디의 목숨을 담보로 쌩쇼를 한 것 같군요.
[지크 베르단디분들께는 죄송합니다. ]
참고로 저때의 묠니르는 지금의 베르단디와 그 당시의 어린 여신인 베르단디가 동명일인이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을 때입니다.[생명 죽이는 일에 매우 충실했을 때의 묠니르 시절..]
묠니르의 가족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고, 그가 전쟁터에서 어떤 일을 겪었는지 등의 이야기는 차후로 넘기기로 하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댓글목록

가이버님의 댓글
가이버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레스틴은 여신님 팬들의 공공의 적입죠. 극장판의 그 키스 사건 때문에...-ㅅ-;;; 하여간 이번 편을 보면서 극장판의 그 사건은 세레스틴의 단독 범행은 아니라는 설정 같군요. 선동됬건 자발적이건 간에 공범들이 있다는 식으로 받아들여 지는데 맞는지요?
근 두달만에 연재시군요. 오랜 만에 올라와서 재밌게 읽었습니다. ^^
p.s : 그런데 앞에 소개된 케텐그라트, 크기가 대략 어느정도 됩니까? 엔진이 판터에 실리는 마이바하 시리즈 그대로라면 이미 바이크라고 부르기가 어려운 장갑차 수준인것 같은데.... 거대한 장갑차랑 케이가 바이크 경주를 벌이다 추돌사고라도 나면 케이는 목숨 부지하기 힘들듯....-ㅅ-;;;

베이더경님의 댓글
베이더경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흠 극장판을 보셨으니 개중에는 모르간같이 실제로 신의 시험을 받았던 이들이 신이 나쁘다고 생각하고 우리의 베르단디 입술 도둑님(?)에게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은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그걸 바탕으로 소설속에서는 녀석들의 잔당이 최근에 묠니르에 의해 소탕된 것으로 써 놓았습니다.[프롤로그에서 리볼버에 의해 숨통이 끊어진 이들이 모두 녀석들이라는 설정입니다만 기억나시는지는 잘...]어쩄든 1번 질문에 대한 답은 예스입니다.
나중에 그들과 연계했던 또 다른 자들이 우리의 케이와 베르단디의 무료함(?)에 끼어들어 사건을 벌이게 될 것입니다. 물론 그들은 묠니르들과도 관계가 깊은 자들이죠^^ [더 이상은 기밀!!!]
케텐크라트 '노보 시빌라스크(새로운 시베리아)'는 판터엔진을 사용하기에 괴물급인 것은 확실합니다. 크기?
흠....그 이상한 엔. 줴.[옌지니예르 :기 술자]라는 코드명으로 불리우는 안나들의 동료가 개조를 했기에 뒤칸이 진품보다 더 커졌고, 판터엔진이 달리게 된 것이죠..[케이는 잘 모르지만]참고로 뒤칸덕택에 우리의 지로선배(?)께서 끌고 다니셨던 독일제 사이드 카보다 약 1.5배는 더욱 커지게 되었다는 것..[전체적으로 아니지만.]
이렇게 커진 이유는 첫번째로 여유분의 물자 이송에 있습니다. 가이버님도 아시고, 대부분이 아시겠지만 러시아는 무지~~큰 나라입죠. 커다란 시베리아의 숲을 지나기 위해 시베리아 횡단 철도가 있지만!!! 우리의 황당한 이반군은[이반이란 이름도 실은 바보이반이란 톨스토이의 단편에서 참조]강력한 전차엔진과 기타 옵션, 그리고 뒤칸이 커서 여유분의 식량이나 물자를 집어넣고 장기간 여행을 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한 것이죠.
두번째로 판터의 무식할정도의 남는 힘때문입니다. 솔직히 그 커다란 탱크에 쓰던 엔진을 옮긴다는 구상자체는 예전부터 생각해 놓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전차형 바이크에 써먹기에는 뭔가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결과 옵션이 다양해짐과 동시에[나중에는 시빌라스크 전용 무반동포도 나온다는 ㅋㅋㅋ!!!]뒤칸이 커지게 된 것입니다. 이랬는데도 엔진자체가 좋아서 잘 다닙니다.[물론 이제는 연료전지로 바꿨으니 조금은 약해지겠지만 역시 괴물입죠.]
세번째는...MG42를 뒤칸 중앙에 높게 거치시키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처음에 이런 상상을 한 병기를 친구들에게 물었을때[심지어 밀리터리 매니아 아닌 넘들에게도] 대부분의 답변은.
: 그거...바이크가 달릴 때 인간이 쏠수는 있냐?
물론 답은 노!입니다. 어떤 인간이 시속 몇십킬로미터를 기본으로 돌파하는 바이크 위에 서서 MG를 갈길 수 있겠습니까? 물론 '인간이 아니라는'조건입니다. 그 조건에 인간만 안된다는 소리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