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 Back -2 음모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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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오오... 그래도 주제넘은 아스라다군요, 어떻게든 조잡한 기술로만 했지만, 우리 팀의 알자드와는 비교가 될까요?"
"흥, 네놈의 알자드와는 비견이 안되는 아스라다다!"
"호오, 그래도 자신감은 있으신 모양이군요, 뭐 나중에 지면 모두앞에서 일을 밝히고 사과를 하시는편이 빠르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거절한다고 했잖아 아오시마!!"
퍼억!!
힘차게 날린 주먹에 의해 날아간것은 아오시마, 볼썽 사납게 쓰레기통에 처박히게 만든 그 자세, 베르센(레바테인)이 주먹을 뻗은 그 자세로 있었다.
"입으로 레이스를 하지마라, 네놈이야말로 시속 7,800킬로를 직접 몸으로 견딘다음에 그 소리를 지껄여라."
살벌한 말에 모두가 간담을 서리게 만들었다. 베르단디의 언령은 강제성이 있지만 베르센의 언령은 공포감을 조성하기에 딱 좋았다.
그제서야 주섬주섬 4륜부의 부원들이 겁에질린채로 아오시마를 부축해 갔다.
"젠장... 저녀석...!!"
"꽤나 아픈모양이네? 아오시마, 그래서야 이번 레이스에서 이길수나있겠어? 신입생부터 잡아야 하지 않을까?"
"흥, 네 걱정없이도 준비는 다 해놓았어."
"오호 그러셔?"
아오시마의 말대로, 이미 몇몇의 드라이버를 수배해서 의도적인 블록과 방해로 결승전에서 패널티를 감수할 드라이버들을 깔아 놓았다.
최소한 리타이어라도 시키게끔 지시를 내려놓았기 때문에 호언 장담하듯, 사요코의 빈정거림을 받아쳤다.
" 전 차량 의 정비소가 열렸군요 자 이제 슬슬 메구미 공대 주최 모터카레이스 대회의 막이 오를 기세군요- 눈에띄는 차량으로는 자동차 부의 붉은 아스라다와 레이싱 클럽의 검은 알자드- 그리고 소프트볼부 의 오거가 눈에 띕니다.!!"
하지만.
"모리사토선배!! 이번 레이스는 오너가 직접.. 혹은 오너 대리가 출전이라는데요?!"
"갑자기 그렇게 바뀌는게 어디있어! 설마.."
"케이이치.."
"케이이치씨... 이번레이스 제가 해도 되겠어요?"
"베르단디!"
"아직 레이스 시간까지는 시간이 있을꺼에요... 이번 레이스.. 저와 베르센이.. 꼭 이기겠어요."
가슴에 두손을 꼭 쥔채 굳은 결의를 굳힌 베르단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기겠다는듯 인상을 잔뜩쓴채 아오시마의 피트쪽을 쳐다보았다.
아오시마가 한짓이라는것은 이미 짐작했다. 하지만 이번에서라도 비겁하게 이기겠다는것정도는 못알아 챌정도로 베르단디는 바보가 아니다.
애초부터 그녀는 아오시마를 정당한방법으로라도 깨달아 주길 바랬지만, 이제 그녀는 자신의 실력을 전부 드러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바디(Body)를 열겠습니다. 그안에 있는 크리스탈이 '저'의 본체입니다. 그것을 '아스라다'의 컴퓨터 자리에 꽂아 주십시오.'
'...베르센.'
'네.'
'천상계에서의 나는... 엄마였을까? 엄마로써의 역할을 충분히 했을까? 나자신이 기게처럼 차가운 육체에 넣었을까? 자식을 위해서.'
'....'
"사랑한다. 아들아."
잠깐의 정비후, 모두의 만류를 뿌리치고, 베르단디가 오너대리의 자격으로 조종석의 스티어링을 잡았다.
"어머니는 빗자루 레이스에서 챔피언이십니다. 그 감각과 다를바가 없습니다. 레이스는 레이스니까요. 아마 천상계중에서 아줌마 여신중 강함을 뽑으라면 어머니였습니다."
아스라다에 제어시스템에 들어가있는 베르센이 스피커를 통해 말을 했다. 지금 그는 아스라다와 일체화 되어있으며, 그가 곧 아스라다라는 뜻.
베르센은 베르단디가 두려워 하는것으로 인식 하고 그에 맞는 조언을 했다. 사실, 베르단디는 두려운것이 아닌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기 때문에 당황하는것일뿐이지만, 베르센은 두려운것이라 판단했다.
"Winner 네코미 공대의 자동차부! 베르단디다! 아스라다! 잘 싸워주었다!"
타미야와 및 자동차부의 모든사람들이 베르단디를 떠받들며 기뻐했다. 그녀 자신도 자신의 자식과 함께 했다는 것을 기쁘게 여기며 음료수잔을 넘겼다.
누군가와 함께 했다는것. 그리고 안정을 찾아가는 그 마음에 베르단디는 기뻐하며 오늘의 승리를 만끽했다. 그리고 베르센도 아직은 '감정'이 남아있다는것도 그녀를 기쁘게 했다.
"....."
"누구냐."
"반갑군, 베르단디의 자식이라고 해야하는가?"
"네놈은...!!"
"너무 흥분하지말게, 나는 단지 인사를하러 온것 뿐이니"
"인사전에 네놈의 그 불순한 의도가 느껴진다!"
"베르센! 공격해서는 안되!"
"어째서...! 이사람은-"
베르센은 말을 이어나가려다가 멈췄다. 그렇다. 베르단디는 아직 기억을 완전히 이어받은게 아니다. 자신의 미래의 자식 이라는 '증명'만 기억을 이어받은 상태였다.
그러나 공격하지않으면 그 과거가 또다시 반복 되리라는것을 의미 했기때문에 쏠수도 쏘지않을수도없는 딜레마에 빠진 것이다.
"접근해서는 안되요! 이사람은 위험해요!"
"베르센, 단지 나를 가르치신 선생님이시란다. 경계할필요는 없어!"
하지만 고개를 돌리자 순식간에 베르센은 한모금 마실 시간도 안되서 포스 소드를 꺼내 달려들었다. 땅이 패이고 사정도없이 휘두른 살초, 간발의 차로 피했지만 충격의 여파가 세레스틴의 살을 베었다.
그렇지만 그 사이 또다른 누군가가 베르단디에게 접근, 입맞춤을 하자 베르단디가 쓰러졌다.
"이자식..!! 무슨짓을 한거냐!"
세레스틴이 날아오르자 일말의 망설임도없이 무장랙에서 유탄발사기를 꺼내어 발사. 힘이 담긴채로 폭팔이 세레스틴을 뒤덮었지만 완전히 화가난 베르센은 사정볼것없이 마구 쏴댔다.
"베르센! 그만해! 무슨일이야!"
"크아악!! 용서하지않겠다!!"
어딘가를 향해서 마구잡이로 쏴대는 베르센의 궤적을 본 울드, 그녀 조차도 '그'의 존재에 의해 놀라고 말았다. '세레스틴' 달에 봉인되어있어야할 자가 돌아온 것이다. 봉인을 뚫고.
누군가에 의한것이겠지. 라고 생각한 울드는 베르센의 강철 머리를 마구 흔들어 진정시킨뒤에 쓰러져있는 베르단디를 업게했다.
"이런 빌어먹을..."
"울드, 베르단디 언니 상태가 왜이래?"
"일단 천사를 꺼내볼게.."
천사, 신의 심볼이자 또다른 자신, 신에게 있어 타격을 받는다면 천사 또한 타격을 받는다. 베르센의 경우도 '메인 제어 시스템'의 형태로 존재한다.
그 천사의 몸에는 몸상태가 심각한듯 치료조차 현재로써는 불가능 하듯이, 돌덩어리가 솓아나 있었다.
"세레스틴... 도데체 무슨짓을 한거지..?"
"기억 밑 다른걸 건드린건 아니지만 치료를 받게 해서 뭔가를 하게 할려고 하는것만큼은 확실해보여.. 베르센에게는 아무런 이상도없고."
"그만큼, 베르센에게는 아무런 관심이라기보단 예상외 라는게 되겠지. 하지만, 이제는 타깃이 될 가능성도있어"
"누가 저를 해한다는겁니까..."
"해친다는게 아니야, 이용할수도 있다는거지.."
베르센은 아무말도없이 문밖에 나가버리고, 울드는 또다시 한숨을 쉬었다. 베르센의 화는 화대로 났지, 통제는 불가능한데다가. 세레스틴의 문제가 또다시 일어났을테니 복잡할것이다.
게다가 예상외의 변수로 세레스틴이 어떻게 나올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리고 또하나, 베르단디. 베르단디가 자기의 자식(?)을 건드렸으니 세레스틴을 죽일지 살릴지도 모르는 일이다. 예전부터 소중한 사람을 건드리는 사람에게는 용서가없고 착하고 자상한 베르단디라도 용납은 하지 못하는 일을 저지른세레스틴이 어떻게 생각될지도 몰랐다.
그리고 만약 저지명령이 떨어지면 기대할 수있는 전력은 자신과 베르센뿐..
'세레스틴... 넌 도데체 뭘꾸미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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