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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G '아앗 이건 나만의 이야기!' [아앗! 이상한 휴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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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 좀 놓고 말해봐. 도대체 어디로 가는 거야!”

“에이 남자가 무슨 엄살을 이리 떠나!”



술에 취한 여자의 힘이 담긴 손이 날아들었다. 그녀의 쫙 핀 손은 정확히 케이의 등을 강타했다.

‘컥!’

무지 아팠다. 자신도 모르게 오른쪽 눈에 눈물방울이 쏙 튀어나왔다. 하지만 술에 취한 메구미는 두 볼에 빨간 홍조를 새기며 깔깔 웃기만 했다. 그녀는 자신이 오빠의 등을 살살 두드렸을 뿐이라고 술로 인해 세뇌를 당한 듯 했다. 어쨌든 케이와 베르단디는 그녀의 무서운 강제력에 의해 잔디가 무성한 카트 로드까지 나오게 되었다.

‘여기는...’

한때 그와 부장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격돌한 하세가와가 베르단디와 함께 열심히 훈련한 바로 그곳이었다. 지금은 길이 너무 오래되고, 쓰이는 일이 드물어 그대로 방치되었기에 풀벌레들의 노랫소리만이 정겨운 장소가 되어 있었다.

“이곳이 어쨌는데 그래?”

케이가 묻는다. 한참 분위기가 좋았는데. 라고 아쉬워하며 그 앞에 의기양양하게 떡 버티고 있는 방해의 신에게 묻는다. 그녀는 계속 낄낄거리며 아무 말 없이 손가락을 가리킨다.

‘하늘이 뭘 어쨌는데?’

케이가 의문심에 사로잡힌 채 고개를 든다. 베르단디도 그처럼 고개를 들어 어두운 밤하늘을 본다. 그리고 케이는 메구미가 가리킨 대로 행동해야만 하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유성우다!”

“아름다워라!”

케이와 베르단디 두 사람의 입에서 동시에 탄성이 튀어나왔다. 케이는 줄곧 공업화와 오랜 환경파괴로 인해 관동의 하늘은 더 이상 별빛이 보이지 않는 도시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메구미가 가리켜준 사실 덕분에 그 것이 기우였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수많은, 수백 개가 넘는 빛들이 빛줄기를 뿌리며 어디론가 날아들었다. 그것들은 케이와 베르단디, 이 두 사람만을 위해서 진정한 아름다움을 무한대로 뽐내고 있었다.

“케이씨! 정말 아름다운 광경이에요.”

“맞아 베르단디. 정말 오랜만에 별들을 구경하는 거야!”

오래전에 휠윈드에서 한번 기이한 손님을 도와주었을 때 딱 한번. 별빛이 선명해 낭만을 조성해준 경우는 있었는데 이번에는 유성우가 그들만의 시간과, 공간을 제시해주었다. 선선한 바람과 풀벌레 울음소리까지 섞여 더 환상적인 공간이 되었다고 케이는 생각했다.

‘고맙다 메구미!’

동생이 요구한다면 자신의 능력 내에서라면 어떤 소원이든지 들어주는 요술 램프의 지니가 될 자신이 있는 케이였다.




‘오호! 대충 성공인가?’

그래도 키스까지는 가지 못하는 군! 씁쓸한 표정을 뒤에 남기고, 조용히 숨어서 그들의 행동을 주시하는 메구미.

‘아아~옆구리 시리다! 이런 아름다운 광경을 어떤 사람은 연인과 함께 보고 어떤 이는 혼자 누워서 보나!’

아쉽다는 표정과 씁쓸한 웃음이 교차하며 그녀의 얼굴에 그려졌다. 털썩! 큰 대 자로 잔디 위에 그대로 누워 하늘을 바라보는 메구미. 온갖 잡다한 생각들이 다 싹 씻겨 내려가는 것을 느끼며 그녀는 우연히 과학잡지에서 읽게 된 오늘의 유성우를 열심히 감상했다.

‘그래도 키스까지는 못 가는군. 바보 케이쨩 같으니라고! 뭐 이정도면 연애전선에 무리는 없을 것 같군.’

오늘의 작전은 대성공까지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성공이라고 판단하는 메구미였다. 이렇게 느긋하고 조용하고, 아름다운 유성우는 약 1분정도 더 지속되었다. 그리고 마지막 한줄기 빛이 지상에 떨어지고 난 후 돌아가려는 찰나.

-쿠콰카카캉

“뭐, 뭐야! 빛이 직각으로 내려오네?”

거대한 빛줄기. 아까까지 하늘을 덮었던 가느다란 실 같은 유성우와는 차원이 다른 빛줄기가 하나 지상에 직격으로 내리 꽂힌다. 이런 신기한 경우를 처음 보는 메구미가 입이 쩍 벌어진 상태로 다물지 못하고 빛이 내리꽂힌 곳에서 눈을 때지 못했다. 그녀의 시선이 가리키는 곳은 언덕.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케이들이 머물고 있는 절이 위치한 곳이었다.




유성우가 모두 내려앉고 다시 파티를 즐기러 돌아가려던 두 사람. 순간 베르단디가 어떤 것을 느낀다. 일반인들은 알지도 못하고, 느낄 수도 없는 아주 미묘하고도 장대한 두 개의 기운이었다.

“게이트?”

“뭐?”

베르단디의 중얼거림에 케이가 멈칫했다. 그리고 아까 유성우가 떨어져 내린 하늘을 바라보았다. 메구미가 보고 있는 것을 그도 보고 말았다. 거대한 광선. 마치 거대 신전의 대리석 기둥과도 같은 거대한 크기의 푸르스름한 빛이 지상에 내리꽂히고 있었다.
그 빛은 천계, 또는 마계라는 지구의 인간들이 잘 알지 못하는 세상에서 오는 다른 이들의 교통수단과도 같은 것이었다. 그것의 이름은 게이트였다. 그러나 게이트란 단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누가 게이트를 열고 내려왔는가가 중요했다. 왜냐하면 그 게이트는 자신들이 오순도순 살고 있는 집에 내려왔기 때문이다.

“케이씨! 손님들이 찾아온 것 같아요.”

“손님들?”

케이의 반문에 베르단디가 고개를 끄덕였다. 한명이 아니라 최소 두 명 이상의 존재들이 저 곳에 있다는 사실.

“한명은 정말 낯익은 기운이에요. 아마 제 생각이 맞는다면 페이오스일거에요. 그런데...”

“그런데?”

“다른 한명은....너무 이질적은 느낌. 천계의 신이 아닌 걸까요?”

긍정도 부정도 아닌 의문심이 가득한 얼굴로 곰곰이 생각에 잠기는 베르단디. 한명은 그들이 너무 잘 알고 있는 자존심 강한 여신임이 틀림없는 것 같은데, 다른 한명은 누구지? 케이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여러 이 세계의 존재가 아닌 것들을 찾아보았지만 린드나 힐드를 제외한 그 어떠한 존재들도 생각나지 않았다. 아니 힐드는 빼야겠네. 케이가 뒤늦게 정정했다.

“어쨌든 가보자 베르단디! 그게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페이오스가 왔으니 환영을 해줘야겠지?”

“예 케이씨!”

그들은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서둘러 뛰어갔다. 두 사람의 손은 서로의 따뜻한 온기를 느끼며 결속되어 있었다. 아직 메구미의 연애전선이라는 것은 완전히 이어진 듯, 아니 이어진 듯 보였다.




주차장 한쪽 구석에 조용히 쉬고 있는 모터바이크 앞에 도착한 케이와 베르단디. 케이가 능숙한 솜씨로 바이크를 움직이게 할 수 있는 키를 꽂아 넣어 돌린다. 부르릉~ 바이크는 낮은 소리로 답한다. 그동안 달리지 못해 답답했다는 듯이 덜덜 흔들거리며 빨리 주인들이 타기를 재촉했다. 베르단디가 헬멧을 쓰고, 좌석에 앉아 완벽한 준비를 다 했다. 그녀가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워보이자 케이가 고개를 끄덕이고 바이크를 움직였다. 아주 능숙한 솜씨의 운전자를 만난 바이크는 신난다는 듯이 괴성을 지르며 도로를 질주해간다.

부아아아아앙~~

검은색의 살아있는 바이크가 밤의 장해물을 헤쳐 나간다. 매끄러운 곡선과 직선, 금속에의 몸체, 온갖 알지 못하는 이름의 수많은 부품들이 적당한 균형을 유지하며 도로를 질주한다. 그러길 약 10분. 이제 시내를 거의 빠져나온 그들을 맞아주는 장애물은 아직까지 없었다. 라이트도 완벽하고, 이 두 사람과 한 대의 바이크를 제지할 교통경찰 한명 서 있지 않았다. 물론 그들이 달리는 속도는 인간 법 파수꾼들이 내세운 규정에 걸리지 않을 속도이기에 있어도 아무런 방해가 되지 않을 것이지만...

“마족인가?”

“뭐?”

의문심이 풀렸다는 듯이 탄성을 지르는 베르단디. 그녀의 중얼거림에 케이가 소리치며 앞의 도로에 집중했다. 어느새 그들의 바이크는 밤거리를 지나서 곡선이 많고, 전봇대 하나 없는 오르막길로 향했다. 운전자가 부주의하면 둘 다 생명이 위험해질지도 모를 주행코스이지만 운전자는 이 길에 매우 능숙해 불빛 없이도 무사히 통과할 수 있었고, 이미 불빛이 그들을 인도해주고 있었다.

“마족이라니?”

“페이오스씨와 함께 온 손님은 아무래도 마족인 것 같아요. 아주 약한 파동이 느껴지지만...틀림없어요!”

어째서 마족이 여기에? 라는 새로운 의문심에 빠진 베르단디의 얼굴과 케이의 얼굴. 하지만 얼굴이 헬멧에 가려져 있기에 그 어떤 이도 그들의 감정까지 읽는데는 무리가 있을 것 같았다.




“그나저나 굉장하다.”

탁탁

묠니르가 어둠속에서 적안을 반짝이며 중얼거린다. 그 중얼거림은 약간의 신기함이 가득한 탄성이 함께 튀어나온 것이었다. 그가 주위의 나뭇가지를 주워 자신이 걷고 있는 길바닥을 건드리고 있었다. 만약 일반인들이 보았다면? 그가 어떤 취급을 받을지는 안 봐도 비디오였다.

휘이이이이잉

조금 거센 밤공기가 불며 그의 옷자락과 적색 머릿결을 간지럽혔다. 밤공기를 느낀 묠니르도, 길 양쪽을 빽빽이 둘러싼 나무들도 모두 바람의 간지럽힘을 느끼며 춤을 춘다. 묠니르는 오랜만에 느껴보는 이유 모를 상쾌함에 커다랗게 웃으며 몇 바퀴씩 뺑뺑 돈다. 그러기를 한참. 문득 무언가 생각났는지 품속을 뒤진다.

철컥

경쾌한 쇳소리가 울려 퍼진다. 천계에서도, 더 오래전에도 항상 그와 동반해온 리볼버라는 손바닥만한 은빛의 물건...한때 매끈했을 것이 분명한 몸체는 검은색의 손때와 세월의 흐름으로 인해 생긴 흠집, 기타 어쩔 수 없이 생기는 손상으로 인해 망가져 있었다. 흑발의 어떤 여성이 보면 귀엽다며 악을 썼을지도 모를 이 물건은 총이라고 불리는 무기의 일종이었다.

“이 녀석은 여기 세상 출신이니. 다시 돌려보내야 할까나?”

휘리리리릭 척~

혼잣말로 중얼거리며 그것의 탄환이란 위협적인 물건을 발사하게 만들어주는 방아쇠가 걸려 있는 고리부분에 손가락을 걸더니 돌렸다. 오래전에 본 흑색 영사기 속 신대륙 주인공이 자주 하던 행동이었다.

“정말 아깝게 되었구먼. 너를 버리기는 아까웠는데..”

이것이 부서진 시기는 한 달 전. 반란군과 싸우는 와중 백병전을 치를 때였다. 어느 순간 총알이 나가지 않고 딸깍딸깍 거리며 요란스럽게 흔들리기만 했다. 혹시 총알이 걸려 재밍이란 위험한 상황이 온 것인가 하고 총을 확인 했지만 걸린 것이 아니었다. 총이 더 이상 작동을 하기를 거부한 것이었다.

“아무렴 어떠랴. 지금은 휴가기간이니 임무나, 지난 일 따위는 잊고 살아도 무리는 없겠지..”

휘리리리리릭~팍

총은 아는지 모르는지, 그의 손 조작에 따라 자신의 몸을 힘껏 돌렸다. 그러다 단단한 바닥 위에 떨어졌다. 그가 확인해본 바닥 위에 떨어진 리볼버. 왠지 그 모습이 비참해진 친구의 인생을 보는 것 같은 느낌에 씁쓸함을 느낀다. 하지만 그의 표정은 아무런 변화를 느낄 수 없었다.

“.............”

그가 아무 말 없이 아스팔트 도로 위에 떨어진 총을 줍기 위해 움직였을 때이다.

부아아아아아아앙

“모터바이크인가?”

그를 향해 굉장히 빠른 속도로 달려오는 바이크. 그것의 엔진소리를 포착하고 뒤를 돌아보았을 때였다.




“케이씨 위험해요!”

“아!!”

너무 위급한 나머지 자신도 모르게 탄성을 지르며 바이크의 방향을 틀었다. 어둠 속에서 툭 튀어나온 인간형의 무언가와 가까스로 부딪치지 않고 빠져나오나 싶었는데.

끼기기기기기기기기긱

“브레이크가 갑자기!!”

모든 게 제멋대로가 되어버렸다. 바닥에 있던 어떤 물체가 튀어올랐다. 그것이 바이크의 주요기관들을 망치로 치듯 세게 쳤다. 오랜 바이크 생활과, 꼼꼼한 관리를 통해 이것을 무사고로(사고에 처할 뻔이 여럿 있었지만 그 때는 베르단디 덕택에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다.)이끌고 왔었는데 그 신화가 깨져버렸다. 깜짝 놀란 기계가 비명을 지르며 충돌 방지 턱으로 미친 듯이 향했다.

휘리리릭 처러럭!

끼기기긱

바이크가 마침내 멈추었지만. 바이크에 밀착해 있던 그의 몸이 방지턱 너머 절벽으로 떨어질 위기에 처했다. 다행히 베르단디와 그를 감싸 안으며 창공으로 부웅 떠 오른 존재 덕택에 그들은 무사할 수 있었다. 여신들이 위험할 때 그녀들과 함께 위기를 대처해가는 보호정령들이었다. 베르단디의 정령 ‘홀리벨’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그들을 천천히 착지시켜준다.

“괜찮아요! 케이씨?”

“후우..아슬아슬 했다.

살았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케이. 그의 고개가 자신의 바이크에 치일 뻔 한 자를 찾는다. 갑자기 도로로 튀어나온(실은 그 전부터 그곳에 머물러 있던.)존재는 무사했지만 지금까지의 모든 광경들을 보았는지 믿기지 않는다는 얼굴로 여자 쪽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그녀의 등 뒤에 붙어 미소 짓는 천사를 향해...

“방금 그거...”

“괘..괜찮으세요?”

적안에 적발을 지닌 남자가 여신을 가리키며 묻자, 케이가 황급히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그가 생각하기에는)한 표정을 지어보이며 새차게 두 팔을 흔들었다.

“노른의 아이...맞습니까?”

묠니르가 놀랍다는 얼굴로 베르단디와 케이. 이 두 남녀를 번갈아 바라보며 믿기지 않다는 얼굴로 베르단디에게 물었다. 그녀는 어떻게 알았냐는 듯 약간 당황함 같은 것을 떠올리지만 다시 평상시와 똑같이 미소를 지으며 그에게 공손히 대답했다.

“네. 저는 구원여신사무소의 1급 2종 비한정 여신 베르단디라 합니다.”

“...........”

3사람 사이에 침묵이 흘렀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와 그들을 깨우치기 전까지 그들은 약 2분 정도(특히 묠니르) 동상이 되어 있어야만 했다. 바람과 그들의 침묵을 먼저 깨뜨린 자는 고의는 아니지만 오늘 사고를 일으킨 주인공인 그였다.

"정말 노른의 아이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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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담임 선생님의 결혼식이었습니다. [오전에 올릴까도 싶었지만..그냥 밀린 공부만 열심히 하고 말았다는..]

국어선생님이셨는데 화나면 굉장히 무서운 여 선생님이셨다는...

그런데 역시 여자들은 꾸미고 나면......

'굉장히 아름답다!'

입니다.....

아 나도 얼른 좋은 여자 만나 결혼했으면[퍼퍽!]

.....그날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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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버님의 댓글

가이버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드디어 묠니르와 베르단디가 대면했군요! 다음화가 기대됩니다. 재밌게 잘 봤습니다. 베이더 님도 일주일에 한편 페이스를 유지하려 하시는 군요. ^^;;

그런데 묠니르는 서부극 매니아? 묠니르의 화려한 건스핀을 상상해 봅니다. (저도 그거 흉내는 내보고 싶은데 마땅한 총이 없어서리....-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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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더경님의 댓글

베이더경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답변 감사드립니다. 서부극 매니아는 아니고 -_- 음......어쩄든 사연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나중에 외전들을 달아 드리겠습니다. [한 두편씩 정도...]

그럼 왜 묠니르가 저런 성격이고 저렇게 행동하는지 아실 수 있을지도....[참고로 작다는건 편리하군!도 패러디 해볼 생각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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