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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lf Load #08 -8차 종족회의 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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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lf Load #08 -8차 종족회의 上-

선P.s 전번에 스샷  찍혔던것에서 약간 더 덧댄 수정작입니다 -_-

다이어리의 날짜를 확인한 슈웰은 펜에 잉크를 찍은후 몇자 적더니 다시 닫아버렸다.

"한달 남았네, 얼마나 모일꺼 같아. 몇번 참석해봐서 알꺼 아니야?"

시니어는 슈웰의 맞은편에 있는 의자를 당겨 앉은 후 턱을 괴었다. 시선은 태라스 넘어 달빛이 비치는 바다를 바라보았다.

"솔직히 말해서 이 종족회의 라는건 각지에 떨어져 있는 늑대 종(種) 의장 들이 모여서 새로 선출된 지도자의 청문회를 진행하는 거죠."

"청문회?"

슈웰의 질문에 시니어는 머리칼을 쓸어 넘기며 말을 이었다.

"청문회라 해서 별로 특별한건 없어요. 족장들에겐 지도자인 로드를 반대할 권한이 없거든요."

턱을 괴었던 손을 풀고 그녀는 팔짱을 끼고 잠시 생각하는 듯한 표정을 짓더니 다시 말을 꺼냈다.

"5대 부터 지금 7대 까지는 슈웰님의 집안인 앤시스(Ensis)家에서 로드가 선출되었죠. 한 집안에서 200년 동안 같은 집안에서 선출된다는건 드문 일이에요. 이번까지 하면 3대군요."

"그렇게 오래 된거야?"

"그것 때문에 뒷말들이 많았죠. 밖으로 표출된건 이번 테즈메니아 들이 처음이에요. 불만들은 있었지만 평안했던건 사실이니까요."

이번 회의에서 도마위에 올라올 문제는 당연 삐딱선 타고 있는 테즈메니아들의 처리일거다. 아마 입을 다물게 하기 위해선 그 종족의 씨를 말려버리는 일도 감행할것이다. 더군다나 그들은 새로 선출된 로드의 암살기도를 실천으로 옴겼던 자들이니까.

"보호번식 덕분에 테즈메니아 들의 숫자는 더 늘어났을 거에요. 최악에는 라키온과 붉은늑대 를 합친것보다 많을거에요."

.

.

[한달후]

어둠히 빛에 쫏겨 서서히 물러서는 새벽. 갈라르도 왕가의 문장인 칼 끝이 없는 단검 의 깃발이 펄럭이는 저택의 커다란 격자무늬 창 아래에 한 노인이 서 있었다.

"레미. 어떻게 되었는가."

"예. 부인과 올가 공녀님도 대피하셨습니다. 헤센 공녀님은 아직 기숙사에 계신답니다."

비서의 보고를 들은 노인은 자신의 사각 턱수염을 만지며 연신 파이프 담배를 빨았다. 과거 자신의 주장으로 인한 이번 사태를 곰곰히 생각해봤다. 차라리 그것들을 그냥 내버려 뒀었으면...

"아버지! 아버지!!!"

그때 집사도 남아 있지 않는 저택의 현관을 열어 재끼며 들어오는 남자가 있었다.

"테리즈(Tereras)! 왜 돌아온거냐!"

조금 통통한 외모에 콧수염과 엉망진창이 된 갑주를 걸친 청년이 무르시엘과 레미를 향해 다가왔다.

"레미! 뭐하고 있는겁니까! 빨리 아버지를 모시고 피하지 않고!"

노인은 아들의 말을 듣지도 않고 자신의 말을 이어나갔다.

"형색으로 보아. 영지를 버리고 도망쳐 나온거로구나! 어째서 넌 니  형보다 나은게 하나도 없는거냐?"

"저...아버지 그게..."

우물쭈물 변명을 하려는 작은아들에게 뒤이은 아버지의 호통이 울려퍼졌다.

"쯧쯧... 못난놈. 니 애비가 그 비싼돈 쳐발라가며 가르친게 고작 이거냐?! 정치가나 특권층에게 제일 중요한게 기사도라고 몇번을 말했어! 죽을꺼면 거기서 죽던지, 여긴 오긴 왜온거냐!"

기사도란 영웅이 갖추어야 할 이상적인 품성을 나타내는 것으로서, 윗사람에게는 용기, 정의, 겸손, 충성으로, 동료들에게는 예의로,
약자에게는 연민으로 대하고, 교회에서는 헌신할 것을 요구했다.
이 기사도 정신의 이상은 비록 현실생활에서 그대로 실천하기는 어려웠지만 모든 사람들이 본 받아야 할 최고의 모범으로 인정됐다.

"도시가 아직 수습이 덜 되었다. 가서 네가 할 수 있는 일을 해라."

무르시엘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문을 나서는 아들을 향해 말했다. 테리즈가 떠나고 난 후 무르시엘은 레미 마르가리타 쪽으로 몸을 돌렸다.

"레미 슈웰에게 갈테니 준비를 해주게 에른스트에겐 내가 찾는다고 전갈을 넣어둬."

.

.

"날짜도 빠르네. 패닝!~~ 옷 다 입었어? 좀 두껍게 입어."

점심시간인데 여전히 시끄럽다.타제티즈로 향하는 열차 시간을 얼마 안남았기 때문이다.

"타제티즈... 시니어는 오랜만에 고향에 가는거겠네?"

미리 사놓았던 열차 티켓의 목적지를 보고 슈웰이 시니어에게 물었다. 시니어는 어린아이 같은 미소를 띄우며 쑥스러운듯 머리를 긁적였다.

"에헤헤.. 한두살 먹은 어린애도 아니고... 그래도 집에 간다는게 좋긴 좋네요."

타제티즈는 브바리아 대륙 최북단(최북단 이라봤자 브바리아 대륙 가운데 있는 노블레스와 6시간 거리 ; 열차기준)에 위치한 땅으로 7월에도 눈이 내리는, 북극늑대(Canis lupus arctos) 들의 서식지이다.
한번씩 돌아가면서 열리는 회의장소가 이번에는 이곳이 걸린 것이다.

"6시간씩이면, 왕복 12시간 이잖아... 으읔..."

궁시렁 거리면서 제일 먼저 나온 슈웰의 눈에는 두명의 남자들이 보였다.

한명은 직사각형의 턱수염에 파이프 담배를 뻐끔거리고 있는 걸로 보아 무르시엘 소장이었고, 나머지 한명은 20대 초,중반으로 보이는 깔끔한 사냥복장에 머스킷 소총을 소지한 청년인데 살짝 모자를 들어 슈웰에게 인사를 했다.

"아니 소장님이 여긴 왠일이에요? 옆에는 누구죠?"

슈웰이 반기면서 무르시엘 소장에게 다가갔다.

"지금 테즈메니아들과 슬링거들이 노블레스로 오고 있다는 소식이야. 새벽에 정찰병이 봤대니까 여기까지 6시간 정도 남았다니 빨리 피하는게 좋을꺼야..."

순간 얼굴이 굳어진 슈웰은 다시 집으로 뛰어들어갔다.

"패닝 대리고 타제티즈로 몇명만 가줘. 될수 있으면 빨리!"

슈웰의 말에 시니어와 케니스가 패닝과 함께 중앙역으로 향했고, 슈웰은 다시 무르시엘이 있는 집앞 길가로 나왔다.

"소장님, 옆에 계신 분은 누구세요."

무르시엘은 옆에 있는 청년의 어깨를 치며 웃으며 말했다.

"일전에 우리집에서 만난적이 있었을텐데, 카를 자식 아들네미!"

"헙!"

놀란 슈웰은 입을 틀어막았다. 옆에 있는 청년의 정체에 놀란게 아니라 국왕을 '자식' 이라고 막부르는 무르시엘의 태도였다.

"갈라르도 에른스트 (Gallardo Earenst) 이라고 합니다. 전번 할아버님 댁에서 소개를 못한 점 용서하십시요 레이디."

"여기가 사교장이냐? 에른스트, RACS(The Royal Agency Countermeasure Service) 준비는?"

R.A.C.S 노블레스 왕실이 따로 보유하고 있는 기사 집단으로 왕가의 주요 인물의 경호, 보호를 맏고 있다. 이들은 다른 국가에서 망명한 군인들이나 중범죄자 들로 구성되어 있고, 중범죄자들의 경우에 RACS에 들어오게 되면 그들의 범죄는 무죄로 덮어주며 왕실에 대한 충성도는 다른 기사들에 비해 월등이 높다.

"이제 슬슬 모이고 있을껍니다. 슬링거 들만 처리하면 크게 문제될껄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슈웰은 무르시엘과 에른스트에게 어째서 노블레스 왕실에서 이번일에 끼어드는가를 물었다.

"RADD의 책임도 있고, 저희 국가에서 거주하시는 울프로드께 일어난 일인데 집주인으로써 묵인할 수는 없죠. 아버지께서도 허락하셨습니다."

그러고 보니 길거리에는 이미 사람은 보이지 않는걸로 보아 벌써들 대피한걸로 보인다. 기사도 정신과 노블리스 오블리제 정신이 뛰어난 이 지역 정치가들은 자신의 소유지에 분산된 자국민들을 보호하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

"드...드라군 기병??"

폰타 앞에 모여 있는 RACS 들을 보고 슈웰이 처음 밷어낸 말이다.

양성비용이 가장 비싸다는 드라군 기병. 그들은 머스킷 소총과 피스톨로 무장한 기병대이다. 보병이나 일반 칼을 소지한 기병대에겐 당연 위협적인 존재일 수 밖에 없다.

"총 몇명이죠?"

무르시엘은 파이프를 한번 털어내고 주머니에서 담뱃잎이 들어있는 작은 양철 케이스를 꺼내면서 말했다.

"한 200명?"

"왕실도 대단하군요. 드라군 기병 양성비용은 한명 양성에 1000리라 이상은 들어가는데..."

"그만큼 국민들이 새금을 잘 내준다는 증거죠. 아버지의 비자금으로도 불가능한 액수니까요."

담뱃잎에 불이 붇지 않자 무르시엘은 짜증스럽게 파이프를 털어내고 다시 불을 붇이며 부가설명을 더했다.

"실직적으로 운영되는 인원은 그리 많지않지. 이번 같은 비상시를 제외하곤 100명 미만 단위로 음직이는 게 전부라지 아마?"

선술집 폰타 가 위치한 교차로를 기준으로 북쪽으로는 왕궁인 바질성, 동쪽으로는 노블레스성곽의 정문이 나온다. 지금 이들은 4거리 교차로중 동쪽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정문으로 들어오면 벌집을 만들 작정인가요?"

"1:1로는 승산이 없어. 슬링거 그놈들은 무기다루는데는 천재들인데 무슨수로..."

무르시엘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성곽 초소에서 종소리가 울려퍼졌다. 적이 왔다는 신호였다.

"3열 이면 될려냐!? 스트로기노브! 3열 준비시켜!"

"예!"

에른스트의 명령에 드라군 기병들이 3열로 자리를 잡았다.

"에른스트! 마지막으로 부탁 하나만 하자."

정문이 음직이기 시작했을때 무르시엘이 에른스트를 불러새웠다.

"예 할아버님."

기병들 사이에 자리를 잡고 있던 에른스트는 무르시엘의 호출에 다가갔다.

"헤센이 아직 학교 기숙사에서 돌아오지 않았다. 대리고 피해."

"하...하지만."

문이 반쯤 열려졌다. 다급해진 무르시엘은 슈웰을 불렀다.

"슈웰! 빨리 이녀석 대리고 빠져나가. Fixierung!!"

무르시엘의 준비구령이 떨어졌다.

드라군들이 정조준 자세를 취했고 정문이 완전히 열려버렸다. 드라군 기병들의 얼굴에는 긴장감이 감돌았고, 침을 삼키는 자들도 있었다.

"Fixierung EilSalve!!!(조준, 일제사격!)"

무르시엘의 발포 구령이 떨어졌고, 머스킷 소총 200여 기가 일제히 불을 뿜었다.

[퍼벙!]

정문을 통해 넘어오는 검은 그림자들을 향해 총알이 쏟아졌고, 무르시엘은 슈웰과 에른스트가 사라진걸 확인하고 소총을 집어들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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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렌밥님의 댓글

♡카렌밥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모르는 용어들의 난입..

ㅜㅡ 읽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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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지기†님의 댓글

†여신지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읽으실만 했으려나 모르겟네요. 다른편에 비해서 이번엔 좀 짧죠??-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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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렌밥님의 댓글

♡카렌밥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에..
짧다니.., 그렇지 않아요!

저 혼자 조직표(?)를 정리해봐야 할 거 같네요ㅋㅋ.

[텐히로 나오토씨라, 텐히로 나오토씨 화집 한정판 갖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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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지기†님의 댓글

†여신지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직표라.. 뭘 말인가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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