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쓰는 여신님-세계를 구하기 위해
페이지 정보
본문
"케이씨, 나와봐요, 눈이 오고 있어요."
베르단디는 처음보는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매우 좋아하고 있었다. 그녀에겐 매일매일이 새로운가보다. 케이는 베르단디 곁에 서서 가만히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올해는 꽤나 많이 싸일 모양인지 재법 눈이 매섭게 내리고 있었다.
"그러네, 하지만 이렇게 내리다간 꽤나 많이 쌓이겠는데... 난 사이드카에 체인을 감아둘게."
"아, 케이씨. 저도 도울게요."
항상 이렇다. 힘들일, 어려운일등을 나서서 해결하려는 모습이 매우 보기 좋고 그런 착한 마음씨가 베르단디를 더욱 아름답게 만들고 있었다. 케이는 눈을 보며 벌써 그녀가 온지 3년째가 다 되어가는것을 느꼈다.
"그러고보니 베르단디가 온지 벌써 3년이 되어가네. 그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는데..."
"그러네요. 기쁜일도 슬픈일도 많았지만 케이씨가 옆에 있어서 항상 즐거웠어요. 전 이곳에 온걸 다행이라 생각해요."
"나도 베르단디에게 그 소원을 빈게 잘했다고 생각해. 세레스틴이 왔을땐 진짜 암담하긴 했지만..."
"세레스틴... 좋은곳에 갔을까요?"
"그럼! 베르단디의 스승이잖아."
"네. 그분은 저의 스승이니까요."
둘은 사이드카가 있는곳을 가며 그렇게 3년간 있었던 일들을 하나하나씩 끄집어내었다. 그동안 있었던 일을 서로 얘기하면처 새삼 색다르고도 많은 일들을 겪었구나 라는걸 느끼며 케이는 앞으로도 항상 베르단디가 곁에 있어주면 그 어떤일도 즐겁게 받아들일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주차장에 도착한 둘은 바로 체인을 감는 작업에 착수했다. 작업이 그리 어려운것이 아니었던지라 당연히 매우 빠르게 끝이났고 베르단디는 저녁준비를 하러 주방으로 향했다. 케이는 그 모습을 잠시 보다가 거실로 향했다.
"위대한 과학 봐야 돼"
"천재 닌자 봐야 돼"
"아름다운 세상 봐야 돼"
거실에서는 스쿨드, 울드, 페이오스 세 여신이 TV채널권을 놓고 치열하게 노려보고 있었다. 저래봐야 결과는 뻔하다. 분명 '좋아, 정 그렇다면 승부다!' 라면서 여러가지 게임으로 승부하다 방영시간을 놓친체 방에 틀어밖힐게 뻔하다. 이런일이 어디 한두번 있던것도 아니고 매일 이러니 이정도의 예상쯤이야... 역시 예상대로다. 울드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면 예상했던 그 말을 한 것이다.
"좋아, 그러면 또 게임으로 승부다! 뭘로 승부할까? 우노, 오셀로, 마작, 블렉젝, 뭐든 말해!"
"하아, 역시 또 승부인가. 좋아. 나 1급신 페이오스는 승부를 피하지 않으니까."
"나도 마찬가지!"
그렇게 해서 승부를 정하기로한 게임은...4천만 국민이 즐겨하는 전국민 게임인 한국의 고스톱이였다. 이젠 하다하다 고스톱까지 왔다. 그렇게 할 게임이 없었나...
"이번에 할 게임은 고스톱이다! 이거로는 날 이길 수 없을걸."
"울드, 맨날 하는 뻔한 말은 하지 말지?"
"스쿨드 말에 동감이야. 그렇게 말하면서 지는걸 꽤 봤는데..."
"에에잇! 시끄러, 어쨌든 승부다!"
그렇게 해서 승부가 난건 10분 후, 승자는 울드였다. 고스톱은 언제 배웠는지 아주 화려하게 이겨버렸다. 청단에 홍단에 4고에 흔들기까지... 할 말이 없다.
집안 거실에서 이렇게 난리가 나는동안 케이네가 사는 신사로 한 여인이 다가오고 있었다. 평화로운 시간을 깨버릴 새로운 사건을 품고서...
따르르릉. 따르르릉
현재시간 8시 27분, 이 늦은 시간에 모리사토네에 전화가 울렸다. 그 전화는 마침 승부에 져서 어깨를 축 늘어뜨리며 주위를 산책할 생각으로 나가려던 페이오스가 받았다.
"네, 모리사토네 입니다. …앗! 신님. 네…네, 예. 알겠습니다. 바로 전하겠습니다."
"신님이야? 그분이 왠일로 연락을 하셨지?"
"아, 케이씨. 천계에 비상이 걸렸데요. 현재 신께선 세계수를 지키는 결계를 펴시느라 얘기를 오래 못한다고 자세한 상황을 전해줄 자를 보냈대요. 이제 곧 도착할 거에요."
"헤에…. 천계에 비상이?"
케이가 상당히 놀란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그럴만도 한것이 베르단디와 3년간 지내면서 별의별일을 다 겪었지만(동물로 변하고 악마로 변하고 대마계장과 대면하고 신의힘을 빌려 심판의문을 가고 엔젤이터의 탈출 등등…) 신계에 비상이 걸렸다는 얘기는 아직 들어본적도 없었다. 아니, 이 비슷한일이 있긴 했었다. 대마왕에 의해 고리가 끊겼을때, 하지만 그때도 신이 직접 결계를 유지하면서까지 비상이라 연락할 정도는 아니었다.
드르륵!
케이가 그렇게 생각에 빠져있을때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면서 시글(스쿨드가 만든 안드로이드)이 누군가를 안내해서 케이가 있는곳으로 왔다.
"당신은…린드!"
"뭐?! 린드?"
케이가 얼른 고개를 돌려보니 그곳엔 과연 린드가 서있었다. 처음에 봤을때처럼 전투복에 무표정으로 케이와 페이오스를 바라보고있었지만 처음봤을대와는 달리 그들을 만난것을 진심으로 기뻐한다는것을 느낄 수 있었다.
"페이오스, 신님한테서 연락을 받았을 것으로 안다. 그러니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지. 우선 다들 한자리에 불러주기를 바란다. 즉시 시행하라."
"아, 예."
무미건조한 린드의 말에 페이오스는 반사적으로 대답하고는 바로 베르단디를 부르러 갔다. 다 모여봐야 모일장소는 거실이고 울드랑 스쿨드가 아직 거기에 있는만큼 주방에서 요리하고있는 베르단디만 거실로 오면 되기 때문이다.
잠시 후…
"린드, 천계에 비상이 걸렸다니, 무슨일이 일어난거죠? 자세하게 설명해봐요"
베르단디가 말문을 열면서 다물려있던 린드의 입이 서서히 열렸다.
"어디부터 설명을 해야하나……. 그래. 사건은 루니안이 한 인물을 대려오고나서 부터였다. 그녀는 처음부터 너무 주위의 인물들에게 경계심을 주지 않았지. 심할 정도로 말이야. 심지어 나조차도 그녀를 처음 봄에도 불구하고 천계의 금지에 접근하는것을 당연하다는듯 나두었으니 더 말할것도 없겠지. 그녀가 접근한 곳은 천계의 중심이 되는 세계수였다. 정확히는 세계수를 유지하는 유웰데였다. 나는 그제서야 그곳에 들어가게 해서는 안된다는것을 깨닫고 당장 뒤를 쫒았지만 늦어버리고 말았지."
말을 이어가던 린드는 아직도 그런 자신이 한심한지 한숨을 길게 내쉬었다. 천계에서 최고의 전사이자 항상 전투의 전면에 있던 자신이 그런거 하나 재지하지 못한것이 그녀의 자부심에 큰 타격을 준 듯했다.
"그녀는…."
"그녀는……미드칠더였다."
"미드칠더?!"
"맙소사, 이거 일났네. 그들은 어떻게 풀려난겨…."
울드랑 베르단디는 미드칠더가 뭔지 알고있는거 같았다. 페이오스도 말은 안했지만 매우 놀란 얼굴로 린드를 쳐다보는것을 보니 큰일도 보통 큰일이 아닌 듯 했다.
"언니, 미드칠더가 뭔데 그래?"
스쿨드는 아직 모르는 듯 궁금한 얼굴로 베르단디한테 물어보았다.
"미드칠더는 고대에 우리 천족과 동등한 힘을지닌 종족이었어. 그들에겐 특별한 능력이 하나 있었는데 처음보는 인물한테도 마치 오래된 친구처럼 친근하게 느껴지게 하는 리겔이란 능력이 있었지. 천족과 동등한 힘에다가 리겔의 능력까지 있는 그들은 어쩌면 모든 종족중에서 가장 강한 종족으로 꼽혔어도 반박할 이들이 없었을거야.
한데… 그들의 능력에 각 종족의 수장들이 위험하다 느꼈지만 아직까지 큰 사건 사고없이 조화롭게 어울렸기에 아무 내색을 않고 있었는데 미드칠더의 수장이 그들의 능력을 이용해서 각 종족의 성지, 금지 등에 잠입해서 중요 프로그램들을 가로채거나 파괴하기 시작하면서 미드칠더 종족은 모든 종족의 적이 되었고 이것을 기회로 삼아서 모든 종족이 힘을 합쳐 그들을 다른 차원에 봉인하게 됐어. 그 일이 있은지 벌써 1만 5천년인데..."
'처음보는 사람에게도 친근함을 느끼게 하는 능력이라…. 과연 악용하면 그렇게 위험한 짓을 벌일수도 있게 하는거였군.'
그렇게 베르단디의 설명이 끝나자 다시 린드의 말이 이어졌다.
"침입한 미드칠더의 이름은 리리스. 그녀는 자신을 나이트메어 리리스라 했다. 중심부에 도착한 리리스는 바로 자신의 본모습을 드러냈다. 혼돈과 파괴의 회색 빛 날개, 카오스 윙. 그것이 미드칠더의 상징이었기에 바로 알아볼 수 있었지. 그녀는 본모습을 드러내서 미드칠더의 또하나의 고유능력인 디멘션 게이트를 열었다. 이것은 자신의 생명을 담보로 자신의 종족이 있는 곳과 자신이 있는곳을 연결하는 술법인데 세계수를 파괴하기 위해서 그녀가 그 술법을 사용한 것이다."
세계를 유지하고 있는 세계수의 파괴, 그것은 지구의 종말로 끝나는것이 아니라 하나의 은하계의 멸망인 것이다.
"신께서 늦지 않으셔서 일단 결계를 펴고 계시지만 미드칠더의 능력이 우리와 동등하기 때문에 미드칠더의 수장, 루시엘이 오지 않는한 버틸 수 있는 시간은 3년이라고 하셨다. 그들은 다시 돌려보내려면 유리안계에 존재하는 플르나란 보석이 필요한데 그것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1급신 두명, 인간 한명, 플르나속의 불순물을 제거한 진 플르나를 만들 천계의 기술자 한명이 필요하다. 플르나를 녹이려면 1급신 급의 불을 다룰 수 있는 존재도 필요한데 그 조건에 모두 만족하는 사람들이 모두 여기있다."
"하긴…확실이 여기있는 인원이면 따로 찾을 필요 없이 딱 조건에 부합되는 인원이구만."
울드의 말을 린드가 받았다.
"그리고 유리안계로 넘어갈려면 게이트만으로는 힘들다. 게이트에 신계와 마계의 힘이 깃들면 유리안계로 넘어갈 수 있는데 그 마의 힘을 빌릴 존재도 여기있지"
"베르스퍼…."
스쿨드가 중얼거렸고 린드는 그말이 맞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그곳은 위험하니 케이 너한테 세레스틴의 힘을 빌려준다고 하셨다. 이미 세레스틴의 힘을 써본적이 있을테니 따로 방법을 알려줄 필요는 없겠지?"
그러면서 린드는 하나의 보석을 케이에게 내밀었다.
베르단디는 처음보는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매우 좋아하고 있었다. 그녀에겐 매일매일이 새로운가보다. 케이는 베르단디 곁에 서서 가만히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올해는 꽤나 많이 싸일 모양인지 재법 눈이 매섭게 내리고 있었다.
"그러네, 하지만 이렇게 내리다간 꽤나 많이 쌓이겠는데... 난 사이드카에 체인을 감아둘게."
"아, 케이씨. 저도 도울게요."
항상 이렇다. 힘들일, 어려운일등을 나서서 해결하려는 모습이 매우 보기 좋고 그런 착한 마음씨가 베르단디를 더욱 아름답게 만들고 있었다. 케이는 눈을 보며 벌써 그녀가 온지 3년째가 다 되어가는것을 느꼈다.
"그러고보니 베르단디가 온지 벌써 3년이 되어가네. 그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는데..."
"그러네요. 기쁜일도 슬픈일도 많았지만 케이씨가 옆에 있어서 항상 즐거웠어요. 전 이곳에 온걸 다행이라 생각해요."
"나도 베르단디에게 그 소원을 빈게 잘했다고 생각해. 세레스틴이 왔을땐 진짜 암담하긴 했지만..."
"세레스틴... 좋은곳에 갔을까요?"
"그럼! 베르단디의 스승이잖아."
"네. 그분은 저의 스승이니까요."
둘은 사이드카가 있는곳을 가며 그렇게 3년간 있었던 일들을 하나하나씩 끄집어내었다. 그동안 있었던 일을 서로 얘기하면처 새삼 색다르고도 많은 일들을 겪었구나 라는걸 느끼며 케이는 앞으로도 항상 베르단디가 곁에 있어주면 그 어떤일도 즐겁게 받아들일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주차장에 도착한 둘은 바로 체인을 감는 작업에 착수했다. 작업이 그리 어려운것이 아니었던지라 당연히 매우 빠르게 끝이났고 베르단디는 저녁준비를 하러 주방으로 향했다. 케이는 그 모습을 잠시 보다가 거실로 향했다.
"위대한 과학 봐야 돼"
"천재 닌자 봐야 돼"
"아름다운 세상 봐야 돼"
거실에서는 스쿨드, 울드, 페이오스 세 여신이 TV채널권을 놓고 치열하게 노려보고 있었다. 저래봐야 결과는 뻔하다. 분명 '좋아, 정 그렇다면 승부다!' 라면서 여러가지 게임으로 승부하다 방영시간을 놓친체 방에 틀어밖힐게 뻔하다. 이런일이 어디 한두번 있던것도 아니고 매일 이러니 이정도의 예상쯤이야... 역시 예상대로다. 울드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면 예상했던 그 말을 한 것이다.
"좋아, 그러면 또 게임으로 승부다! 뭘로 승부할까? 우노, 오셀로, 마작, 블렉젝, 뭐든 말해!"
"하아, 역시 또 승부인가. 좋아. 나 1급신 페이오스는 승부를 피하지 않으니까."
"나도 마찬가지!"
그렇게 해서 승부를 정하기로한 게임은...4천만 국민이 즐겨하는 전국민 게임인 한국의 고스톱이였다. 이젠 하다하다 고스톱까지 왔다. 그렇게 할 게임이 없었나...
"이번에 할 게임은 고스톱이다! 이거로는 날 이길 수 없을걸."
"울드, 맨날 하는 뻔한 말은 하지 말지?"
"스쿨드 말에 동감이야. 그렇게 말하면서 지는걸 꽤 봤는데..."
"에에잇! 시끄러, 어쨌든 승부다!"
그렇게 해서 승부가 난건 10분 후, 승자는 울드였다. 고스톱은 언제 배웠는지 아주 화려하게 이겨버렸다. 청단에 홍단에 4고에 흔들기까지... 할 말이 없다.
집안 거실에서 이렇게 난리가 나는동안 케이네가 사는 신사로 한 여인이 다가오고 있었다. 평화로운 시간을 깨버릴 새로운 사건을 품고서...
따르르릉. 따르르릉
현재시간 8시 27분, 이 늦은 시간에 모리사토네에 전화가 울렸다. 그 전화는 마침 승부에 져서 어깨를 축 늘어뜨리며 주위를 산책할 생각으로 나가려던 페이오스가 받았다.
"네, 모리사토네 입니다. …앗! 신님. 네…네, 예. 알겠습니다. 바로 전하겠습니다."
"신님이야? 그분이 왠일로 연락을 하셨지?"
"아, 케이씨. 천계에 비상이 걸렸데요. 현재 신께선 세계수를 지키는 결계를 펴시느라 얘기를 오래 못한다고 자세한 상황을 전해줄 자를 보냈대요. 이제 곧 도착할 거에요."
"헤에…. 천계에 비상이?"
케이가 상당히 놀란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그럴만도 한것이 베르단디와 3년간 지내면서 별의별일을 다 겪었지만(동물로 변하고 악마로 변하고 대마계장과 대면하고 신의힘을 빌려 심판의문을 가고 엔젤이터의 탈출 등등…) 신계에 비상이 걸렸다는 얘기는 아직 들어본적도 없었다. 아니, 이 비슷한일이 있긴 했었다. 대마왕에 의해 고리가 끊겼을때, 하지만 그때도 신이 직접 결계를 유지하면서까지 비상이라 연락할 정도는 아니었다.
드르륵!
케이가 그렇게 생각에 빠져있을때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면서 시글(스쿨드가 만든 안드로이드)이 누군가를 안내해서 케이가 있는곳으로 왔다.
"당신은…린드!"
"뭐?! 린드?"
케이가 얼른 고개를 돌려보니 그곳엔 과연 린드가 서있었다. 처음에 봤을때처럼 전투복에 무표정으로 케이와 페이오스를 바라보고있었지만 처음봤을대와는 달리 그들을 만난것을 진심으로 기뻐한다는것을 느낄 수 있었다.
"페이오스, 신님한테서 연락을 받았을 것으로 안다. 그러니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지. 우선 다들 한자리에 불러주기를 바란다. 즉시 시행하라."
"아, 예."
무미건조한 린드의 말에 페이오스는 반사적으로 대답하고는 바로 베르단디를 부르러 갔다. 다 모여봐야 모일장소는 거실이고 울드랑 스쿨드가 아직 거기에 있는만큼 주방에서 요리하고있는 베르단디만 거실로 오면 되기 때문이다.
잠시 후…
"린드, 천계에 비상이 걸렸다니, 무슨일이 일어난거죠? 자세하게 설명해봐요"
베르단디가 말문을 열면서 다물려있던 린드의 입이 서서히 열렸다.
"어디부터 설명을 해야하나……. 그래. 사건은 루니안이 한 인물을 대려오고나서 부터였다. 그녀는 처음부터 너무 주위의 인물들에게 경계심을 주지 않았지. 심할 정도로 말이야. 심지어 나조차도 그녀를 처음 봄에도 불구하고 천계의 금지에 접근하는것을 당연하다는듯 나두었으니 더 말할것도 없겠지. 그녀가 접근한 곳은 천계의 중심이 되는 세계수였다. 정확히는 세계수를 유지하는 유웰데였다. 나는 그제서야 그곳에 들어가게 해서는 안된다는것을 깨닫고 당장 뒤를 쫒았지만 늦어버리고 말았지."
말을 이어가던 린드는 아직도 그런 자신이 한심한지 한숨을 길게 내쉬었다. 천계에서 최고의 전사이자 항상 전투의 전면에 있던 자신이 그런거 하나 재지하지 못한것이 그녀의 자부심에 큰 타격을 준 듯했다.
"그녀는…."
"그녀는……미드칠더였다."
"미드칠더?!"
"맙소사, 이거 일났네. 그들은 어떻게 풀려난겨…."
울드랑 베르단디는 미드칠더가 뭔지 알고있는거 같았다. 페이오스도 말은 안했지만 매우 놀란 얼굴로 린드를 쳐다보는것을 보니 큰일도 보통 큰일이 아닌 듯 했다.
"언니, 미드칠더가 뭔데 그래?"
스쿨드는 아직 모르는 듯 궁금한 얼굴로 베르단디한테 물어보았다.
"미드칠더는 고대에 우리 천족과 동등한 힘을지닌 종족이었어. 그들에겐 특별한 능력이 하나 있었는데 처음보는 인물한테도 마치 오래된 친구처럼 친근하게 느껴지게 하는 리겔이란 능력이 있었지. 천족과 동등한 힘에다가 리겔의 능력까지 있는 그들은 어쩌면 모든 종족중에서 가장 강한 종족으로 꼽혔어도 반박할 이들이 없었을거야.
한데… 그들의 능력에 각 종족의 수장들이 위험하다 느꼈지만 아직까지 큰 사건 사고없이 조화롭게 어울렸기에 아무 내색을 않고 있었는데 미드칠더의 수장이 그들의 능력을 이용해서 각 종족의 성지, 금지 등에 잠입해서 중요 프로그램들을 가로채거나 파괴하기 시작하면서 미드칠더 종족은 모든 종족의 적이 되었고 이것을 기회로 삼아서 모든 종족이 힘을 합쳐 그들을 다른 차원에 봉인하게 됐어. 그 일이 있은지 벌써 1만 5천년인데..."
'처음보는 사람에게도 친근함을 느끼게 하는 능력이라…. 과연 악용하면 그렇게 위험한 짓을 벌일수도 있게 하는거였군.'
그렇게 베르단디의 설명이 끝나자 다시 린드의 말이 이어졌다.
"침입한 미드칠더의 이름은 리리스. 그녀는 자신을 나이트메어 리리스라 했다. 중심부에 도착한 리리스는 바로 자신의 본모습을 드러냈다. 혼돈과 파괴의 회색 빛 날개, 카오스 윙. 그것이 미드칠더의 상징이었기에 바로 알아볼 수 있었지. 그녀는 본모습을 드러내서 미드칠더의 또하나의 고유능력인 디멘션 게이트를 열었다. 이것은 자신의 생명을 담보로 자신의 종족이 있는 곳과 자신이 있는곳을 연결하는 술법인데 세계수를 파괴하기 위해서 그녀가 그 술법을 사용한 것이다."
세계를 유지하고 있는 세계수의 파괴, 그것은 지구의 종말로 끝나는것이 아니라 하나의 은하계의 멸망인 것이다.
"신께서 늦지 않으셔서 일단 결계를 펴고 계시지만 미드칠더의 능력이 우리와 동등하기 때문에 미드칠더의 수장, 루시엘이 오지 않는한 버틸 수 있는 시간은 3년이라고 하셨다. 그들은 다시 돌려보내려면 유리안계에 존재하는 플르나란 보석이 필요한데 그것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1급신 두명, 인간 한명, 플르나속의 불순물을 제거한 진 플르나를 만들 천계의 기술자 한명이 필요하다. 플르나를 녹이려면 1급신 급의 불을 다룰 수 있는 존재도 필요한데 그 조건에 모두 만족하는 사람들이 모두 여기있다."
"하긴…확실이 여기있는 인원이면 따로 찾을 필요 없이 딱 조건에 부합되는 인원이구만."
울드의 말을 린드가 받았다.
"그리고 유리안계로 넘어갈려면 게이트만으로는 힘들다. 게이트에 신계와 마계의 힘이 깃들면 유리안계로 넘어갈 수 있는데 그 마의 힘을 빌릴 존재도 여기있지"
"베르스퍼…."
스쿨드가 중얼거렸고 린드는 그말이 맞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그곳은 위험하니 케이 너한테 세레스틴의 힘을 빌려준다고 하셨다. 이미 세레스틴의 힘을 써본적이 있을테니 따로 방법을 알려줄 필요는 없겠지?"
그러면서 린드는 하나의 보석을 케이에게 내밀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