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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쓰는 여신님-세계를 구하기 위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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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는 린드가 넘겨준 보석을 가만히 들여다보았다. 보석엔 하나의 문장이 세겨져 있었는데 그건 모두가 매우 잘 아는 문장이었다. 어찌 모를 수 있겠는가. 얼마전 모두를 고생시켰던 세레스틴의 문장인 것을. 세레스틴의 모든 힘이 담긴 보석이 케이에게 넘어간 것이다.
 

 "린드, 하나 물어볼 것이 있는데…. 어째서 그 한명의 인간에 내가 포함된 거지? 인간이라면 나말고도 많은데."

 

 "깨끗하고 순수한 영혼, 여신의 믿음을 얻은자. 이것이 또 하나의 조건이다. 그 조건에 맞는 사람을 찾는것은 매우 힘들다. 하지만 이자리에 그 조건에 부합되는 사람이 있으니 궂이 찾을 필요는 없지. 케이, 그 보석을 이마에 대라. 그 순간 세레스틴의 힘은 너의 의지에 따라 움직여줄 것이다."

 

 케이는 순순이 린드의 말대로 보석을 이마에 가져갔다. 보석이 이마에 닿는순간 방안을 가득 채우는 빛이 터져나오면서 보석은 신어(神語)로 변하더니 케이의 몸을 둘러쌌다. 그리고 잠시 후 방안을 가득 체운 빛과 신어들이 모두 케이의 몸속에 스며들었고 잠시 후 들어난 케이의 모습은 세레스틴이 케이의 몸속에 들어갔을때 보였던 그 모습이었다.

 

 "케이도 준비가 끝난듯하니 이제 하나의 문제만 남았군."

 

 그렇게 말한 린드는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렸는데 그자리에는 언제 왔는지 모를 베르스퍼가 앉아 있었다. 아니, 정확히는 베르스퍼의 시종마가 베르스퍼를 앉고 공중에 떠있었다.

 

 "두말 하지 않겠다. 협조하겠나. 아니면 내손에 소멸하겠나."

 

 "이봐, 그게 남한테 부탁하는 태도야? 난 들어주지 않아도 손해 볼 게 없는데 말이야. 남한테 부탁할 땐 무릎을 꿇고 '부탁드립니다' 라고 해야지."

 

 베르스퍼는 엄연히 마족인 자신이 신족의 말에 따르는건 매우 수치스러운 일이라 생각했기에 일부러 버텼다. 하지만 그 다음에 이어진 말에 협조한다는 말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지금 마계도 신계와 같은 상황이다. 신계에만 쳐들어올줄 알았나? 미드칠더의 능력은 모든 종족에게 통한다고 말했을 텐데?"

 

 "저기…린드는 같이 안가?"

 

 케이의 조심스러운 말에 린드는 케이를 돌아보았다. 자신의 하나뿐인 벗, 그를 위해 같이 떠나고 싶지만 자신은 신계에서 맡은 일이 있었다. 때문에 이 힘든 일을 저들에게 맡길 수 밖에 없는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나의 벗이여, 나도 그대와 함께 하고 싶지만…신계에서 해야만 할 일이 있기에 어려운 일을 그대에게 맡길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최대한 그대들이 무사하게, 빨리 돌아오기를 빌어주는 일뿐이다. 미안하다."

 

 "아니, 미안해 할 건 없어. 지금 이렇게 우리를 위해 노력해주는 걸. 그 마음 만으로도 고맙게 생각해. 비록 같이 가지 못하는건 아쉽지만 다시 못보는게 아니니까. 린드는 우리가 돌아올 동안 최대한 버텨줘."

 

 "알았다. 내가 목숨을 걸고 반드시 너희들이 돌아올때까지 버텨주지."

 

 더이상 준비할 것도 없기에 그들은 바로 떠나려 했다. 그런데 문득 케이에게 떠오르는 생각이 있었으니….

 

 "저기, 그런데 말이야…우리가 떠나고 난 후의 시간은 어떻게 되는거야? 난 지로선배 가게에 일하고 있는데…."

 

 "걱정하지 말아라. 너희들이 복귀하는 날 신께서 시간을 다시 오늘로 되돌리신다는 말씀을 하셨다. 안심하고 무사히 돌아와라."

 

 "자자. 이제 그만 출발하자고, 이렇게 비적거릴 시간이 없잖아?"

 

 울드의 말에 모두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럼……같다올게."





끝없는 어둠, 알수없는 공포, 미지의 세계에 대한 기대, 세계의 운명, 그 모든걸 짊어지고 베르단디 일행은 드디어 차원을 넘어 세계를 구하기위한 여행을 떠났다. 린드는 알 수 없는 불안감이 온몸을 엄습했지만 그들이 아니면 세계를 구할 수 없기 때문에 차마 떠나는 그들을 붙잡지 못했다. 대신 린드는 자신의 천사중 하나인 쿨-민트를 다시 케이에게 빌려줬다. 케이는 한 두번 경험한 일이라 수월하게 천사를 받아들일 수 있었다. 그렇게 준비를 마친 그들은 게이트 안으로 사라졌지만 린드는 잠시간 그 자리에서 떠나는 그들을 위해 기도했다. 부디 무사히 돌아오게 해달라고….
 

 

 

 일행이 유리안계에 도착해서 처음 느낀 감정은 황당함이었다.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그들이 본 광경은….

 

 "여기…유리안계 맞아?"

 

 "…예, 아마 그럴거에요."

 

 "그럼……누가 앞에 보이는 광경을 설명 좀 해줄래?"

 

 그들이 이런 말을 주고받는 이유는 바로 지금 있는곳이 한국이기 때문이다. 그것도 대한민국 수도인 서울! 그들은 유리안계를 흔히 판타지 소설에 나오는 그런 세계를 짐작했다. 그것도 아니면 미래의 세계이거나 무협세계일 거라는 생각을 하면서 왔는데 막상 도착해보니 한국이라니…허탈함이 밀려왔다.

 

 "잠시만요."

 

 그러면서 베르단디는 근처에 있던 공중 전화박스에 들어갔다. 잠시 후 다시 일행에게 돌아온 베르단디의 표정이 어딘지 애매모호했다.

 

 "어디다 전화한거야?"

 

 케이가 먼저 재촉했다. 그가 알기론 베르단디는 한국에 아는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3년간 외국엔 가본적이 없으니 그건 당연한 일이었다.

 

 "사무소(천계)에 전화해 봤어요. 연락이 되긴 했는데…."

 

 "왜그래, 무슨 일 있어?"

 

 이번엔 울드가 먼저 물었다. 천계가 주재로 나온 이상 그들과 관계가 없는게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한가지 의문이 생기는것은….

 

 '이 상황에서 어떻게 전화를 받을 수 있었지? 지금 비상사태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었다. 신께서 직접 나설 정도로 급박한 상황에서 전화라니….

 

 "여기가 유리안계가 맞대요. 신께서 직접 말씀해 주셨으니 맞을 거에요. 플르나는 세계의 중심에 있을 확률이 가장 높다고 하는데 우리는 여기서 세계의 중심을 찾아야 한데요."

 

 "그런데 전혀 다른 차원에 있는거 같지 않은 걸? 오히려 지금 주어진 이 힘이 너무 부담스러울 정도로 말이야. 지금 내가 지니고 있는 힘은 너무 거대하니 나도 베르단디처럼 봉인해둬야 겠어."

 

 확실히 지금 케이가 지니고 있는 힘은 너무나 거대했다. 특무한정급의 힘을 모두다 받아들였으니 그건 당연한 일일 것이다. 단 베르단디처럼 봉인을 하면 그것을 푸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니 그냥 간단한 봉인을 걸어두고 원하는때에는 힘을 모두 쓸 수 있게 해놨다.

 

 "자 그럼 다음 문제. 누구 한국말 할 줄 아는 사람?"

 

 봉인을 한 케이가 이제 이곳에서 필요한 실질적인 얘기를 꺼냈다. 우선은 말이 통해야 하는데 케이는 제2외국어로 한국어를 배우지 않았다. 당장 말이 통하는게 시급한데 자신 말고 다른 일행들은 너무나 태연한 것이다.

 

 "케이, 아직 적응이 안됬구나. 하긴 그 짧은 시간에 적응을 완벽하게 한단는게 더 이상한가? 지금 니가 지니고 있는건 세레스틴의 힘뿐만 아니라 그의 지식까지 모두 지니고 있는거야. 잘 생각해봐. 언어를 통역해주는 술법이 있을테니까."

 

 케이가 곰곰히 생각해보니 과연 그의 모리속에 한번도 접해보지 않은 지식이 있었다. 정확히 말하면 처음은 아니다. 힘을 봉인할 때 써먹었으니까 말이다.

 

 "대기의 정령이여. 지금 내안에 머물러 내가 이해못하는것들을 받아들여 하나의 지식으로 엮어다오."

 

 술법에는 딱히 시동어라고 할만한 것이 없다. 공격형 술법에는 시동어가 있지만 말이다. 하지만 그들이 전투부 소속이 아닌 이상 공격형 술법을 사용할 일은 많지 않으니 결국은 자연에 부탁하는 술법이 주를 이루고 그런 술법들엔 시동어가 없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지금 케이가 펼친 술법도 시동어 없이 부탁하는 식으로 하면 간단히 이루어지는 것이다.

 

 "됐다. 그런데 스쿨드는 아직 술법은 배우는 중 아니었어? 통역 술법 가능해?"

 

 "에헴, 날 뭘로 보는거야? 이미 통역기 정도는 만들어 뒀다고. 아~ 이 아름다운 디자인. 세계 모든 언어가 들어갈 만큼 방대한 용량. 너무나 뷰티플하지 않아? 응? 응?"

 

 '또 시작이다. 저 기계 마니아.'

 

 울드와 케이에게 동시에 떠오른 생각이었다.

 

 "그런데…왜 사람들이 없죠? 마치 유령도시를 보는 듯한데요?"

 

 페이오스의 말에 그제야 일행이 주위를 둘러보았다. 다시 말하지만 여기는 대한민국의 수도인 서울이었다. 그리고 지금은 한 낯, 사람이 이렇게 없을 수는 없는 것이었다. 주위에 차들이 있는 것으로 보아서는 아마 좀전까지 있었지만 어딘가로 급히 도망가거나 대피한 것으로 짐작되었다. 잠시 후 그들이 주위를 둘러보고 앞으로의 일정을 얘기하려 할 때 그들 앞으로 한무리의 사람들이 나타났다. 색색깔의 타이트한 옷을 입고 핼맷 비슷한걸 뒤집어 쓴 이들. 꼭 후레쉬맨이나 바이오맨을 따라한 것 같은 복장을 한 이들이었는데 그중에 녹색 옷을 입은 30대 중반으로 보이는 사내가 한걸음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뭐야. 오랜만의 출동이라 기대했는데, 기대했던 몬스터는 안보이고 왠 인간들이래?"

 

 그는 맥빠진다는 듯 말했다가 무슨 생각이 낳는지 흠칫하고는 베르단디 일행은 자세히 바라보았다. 그리고 하는말이….

 

 "너희들, 새로운 노아의 간부냐?"

 

 노아가 뭔지도 모르는 그들이 알아들을 리가 없다. 일행이 아무말 않고 있자 긍정으로 알아들었는지 그 사내는 자신의 일행을 향해 외쳤다.

 

 "모두 전투대형으로! 노아의 간부들이다. 괜히 혼자 상대할 생각은 버리고 최선을 다해라!"

 

 "피스!"

 

 그들은 바로 피스메이커 한국지부의 피스대원들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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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고민 많이 했습니다. 어느 세계로 가야 재밌는 얘기를 풀어 나갈 수 있을까 말입니다. 팬cafe 정팅에 참가해서 의견을 구해보기도 했지만 딱히 이거다 싶은 의견이 안나오더군요. 그래서 그냥 패러디 한번 해보기로 했습니다. 이번건 오라전대 피스메이커를 주재로 해서 글을 쓴겁니다. 한동안 여기서 놀 생각이니 이해가 안되시는 분들은 한번 빌려보시는 것도 좋을지도(책 선전 아닙니다. 완결난걸 선전해서 뭐합니까?) 암튼 이 허접한 글은 제가 지겨워질 때까지 쭉 이어나가겠습니다.

컴퓨터를 포맷하려고 하는데 막상 하려고 보니 그동안 모은 여신님들의 그림 출처를 몰라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음…. 포맷을 해야되는겨 말아야 되는겨...?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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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izberne™님의 댓글

J.Lizberne™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짧습니다. 현재 올라가 있는 분량을 하나로 통합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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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더경님의 댓글

베이더경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피스메이커의 정진우!!! 그 코믹마초가 살아 있구려[퍼퍽]
오.피. 소설판 굉장히 잘 봤다는..[근대 작가님께서 그거 후속판이 아닌 딴 작품 내는 바람에 붐다운...-퍼퍽]
어쩃든 열심히 연재 하세요! 대화체가 정말 부드러워서 맘에 든답니다....건필!!!
참고로 이왕이면 제 꺼 글도 읽고 좀 답변을....[코멘에다 광고 달지마 -퍼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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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렌밥님의 댓글

♡카렌밥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리고...
추가로 용기를 내어 좋은 비평을 하자면.

세세한 것을 짚어드리기 보다도.. [이쪽은 저 역시 실력이 되지 않아서 자신이 없습니다. 비판만 하다가 저가 당할 수 있죠 키득~!]

작가분께서 글에 조금 변화를 준다던가 [문단지우기] 등의 노다가를 한 번쯤 해보시는 것도 좋으실 것 같습니다.

글에는 노력하신 것이 다 베어나시므로... 유구무언이겠습니다만, 할 말은 한다. 이상 카렌밥이었습네다.

[베이더경씨 3화 올려요 ㅡㅡ; 읽어야 코멘 달지. (카렌밥은 몇 일째 잠수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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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더경님의 댓글

베이더경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앗! 이상한 휴가 2화는 일요일에 올렸구요. 3화는 월요일에 올리는데 실패~!
담 주말에 3~4화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급한대로 원고 작성했습니다!]
올리면 꼭 비평을~~~!![광고하지 마란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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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님의 댓글

네오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알림 :: 두개의 게시물로 글을 통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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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神베르단디님의 댓글

女神베르단디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음 cafe랑 동시에 연재를 하다보니 다음에 먼저 올리고 여기에 붙여넣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렇게 문단과 문단 사이가 넓어질 줄이야.ㅡㅡ 조만간 다음화를 올릴 예정입니다. 잘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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