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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 그럼, 시간을 죽여줘┃ζ 여름, 윤회상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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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만의 자유연재란 연재군요.
시간상 종말의 칸타타 하고 이것 중에서 하나를 골라서 해야할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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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시간을 죽여줘

- 당신의 존재는 세상을 파괴합니다. 그래도 존재할 건가요? -



- 그녀의 四界 Ⅰ┃ζ 여름, 윤회상념 -


= 4 =

샤랴라라

나는,

[샤랴라라]

서울의 지리적 위치를 이등분하는 굵고 파란 선의 한 가운데에 서 있다. 그러니까 나는 여의도에 서 있다.

벚꽃이 떨어지는 소리, 샤랴라라

나는 태어나서 지금 처음으로 벚꽃 놀이를 하고 있는 중이다.

짙은 새벽녘의 색깔을 띄는 한강을 배경으로 하는 벚꽃은 정말이지 아름다워서, 아름다워서, 손을 대면 더럽혀질까 걱정될 정도로 그 벚꽃의 분홍색이 아름다워서 길을 걷는 사람들의 발걸음은 이 꽃들의 춤 앞에서 멈추기 마련.

나, 평범 중3 학생인 유인효도 다른 사람들과 다를 바가 없는 지라 몇 분전부터 분홍색의 눈송이들을 보며 입을 ‘헤~’ 벌리며 감상에 젖어 있다. 솔직히 누구나 이러한 벚꽃들의 춤 앞에서는 발걸음을 멈추는 것이 당연하지. 하하하, 벚꽃은 아름다워라!

그래도 가족들이나 친구들 없이 나 혼자 이런 풍경을 보기에는 조금 이기적인 것 같다.

이런 아름다운 풍경,
베개 속살처럼 토실토실한 구름이 베어 나오는 하늘의 숨결과, 도시의 숨결을 정화해주는 폐동맥인 한강, 그리고 그 숨결을 여기저기 휘날리는 적혈구같은 벚꽃 잎이 있는 여의도의 봄에 취해 본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마... 많을까?

으음.


머릿속에는 “치사한 자식, 유인효! 너 혼자 벚꽃 놀이를 할 때냐!” 라는 생각이 끊임없이 되물어오며 내 자신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으음, 심부름이고 뭐고
모르겠다!

일단은 나 혼자 이 벚꽃 놀이를 신나게 즐기자.

더 벚꽃에 빠져들기 위해 이제는 보는 것, 듣는 것을 넘어서 벚꽃을 촉감으로 느껴본다.

[샤락]

떨어지는 벚꽃 잎을 손으로 쥐어 보고 그 감촉을 느낄 차례

에이, 벚꽃 잎은 그냥 미끌미끌 하다. 벚꽃 잎의 촉감은 볼 때의 아름다움 만한 포스가 느껴지지 않는다.

그럼 벚꽃을 먹어볼까?

분홍색의 눈송이들이 떨어지는 곳에 내 입을 치과의사에게 보여주듯이 크게 벌려 본다, ‘아~’하고. 벚꽃은 무슨 맛일까? 벌들이 자주 날라다니니 아마도 달콤한 꿀 맛이 아닐까. 그 다음에는 계속 씹다보면 봄나물 특유의 쓴 맛이 나겠지. 그런데 정말 그런 맛이 날까?


벚꽃 잎 몇 가닥이 그네처럼 흔들리며 내 입 속으로 내려앉는다.

...맛은... 역시나 쓰다.

“아, 안돼!! 벚꽃을 먹다니!!”

내가 지금 뭐 하는 거지?! 무슨 꽃잎을 수도꼭지 물처럼 받아 먹고 있다니, 나는 지금 누나의 심부름을 하고 있던 몸이란 말이다! 내가 여의도에 왜 왔더라... 가만가만, 정말 내가 여기에 왜 왔지?

으악,

잊고 있었다!

“핸드폰, 전해줘야 하잖아! 성모병원이 어디있더라!?”

내가 여의도에 온 것은 이런 벚꽃 따위를 보기 위해서가 아니다. 단순히 누나의 ‘병원에만 있으니까 심심하잖아, 핸드폰이라도 가지고 와 줘. 충전기도 잊지 말고! 안 가지고 오면... 알지?’ 라는 협박성 멘트에 내가 굴복해 버린 탓에 이 여의도에 오게 된 것. 내 오른 손에 걸린 종이 팩에는 심부름꾼의 목숨만큼이나 소중한 핸드폰과 충전기가 들어가 있으니... 나는 이 물건을 병원에 있는 누나에게 전달해주면 그만이다. 이 누나, 병원 생활은 처음인 주제에 뭘 그렇게 바라는게 많아가지고 되겠어?

멀쩡하던 사람이 쓰러졌다니, 처음에는 정말 걱정 많이 했다. 나름대로 명문이라면 명문인 사립고교, 클라우스 고등학교 (100년전에 독일 선교사가 세워서 이름이 외국풍이다) 에서 씩씩하게 영어선생으로 일하고 있던 우리 누나가 수업 중에 쓰려진다는 것은 결코 인류 역사에서 일어날 수 없다고 생각되던 일이었다. 폭발적인 괴력과 근성을 자랑하는 A급 몬스터인 우리 누나를 갑작스럽게 쓰러지게 했던 일급병기의 정체는 바로 급성 간염.

즉, 왜 누나는 급성 간염같은 거에 걸려가지고 이 동생을 귀찮게 하는거란 말이냐, 도대체 누나라는 존재! 게다가 환자의 처지라면 조용히 몸보신이나 하고 있을 것이지 이제는 힘이 남아 도나 보네? 나보고 핸드폰을 가지고 오라는 것은 핸드폰가지고 놀 시간이 있다는 말이잖아!

뭐, 그건 누나가 신경 쓸 일! 일단은 재빨리 핸드폰을 누나가 있는 병실에 갖다 놓고 오면 되는 거니까. 핸드폰 만 갖다놓고 잽싸게 집으로 가버리자! 왜 이렇게 늦었냐는 소리를 들으며 누나에게 맞아 죽고 싶지 않으면 빨랑 가야겠지?
만약 누나의 예상시간 보다 늦게 도착해 태권도와 합기도, 검도, 무에타이... 등 등 총합 15단의 그 펀치에 맞게 된다면... 나... 나는...

[샤랴라라]

그런데,




[저기]




ㅡ 내가 그 어처구니 없던 두 글자에 대답하지 않았다면,
모른 척 했다면,

아니.

대답하고서도 등을 돌렸다면,

이런 짓 따위, 안해도 됬을 텐데...


네가 너에게 남겨 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ㅡ





마치 구름 너머에서 말하는 것 같은 소리 한 단어 ‘저기’가 귀 1cm 옆에서 속삭이는 것처럼 들렸다.


[저기...]


난데 없는 말소리. 확실하다. 뚜렷하게 들리지 않는가. 이건 사람의 목소리다.


왜 하늘에서 사람 목소리가 들리는 걸까?

이 소리의 주인공은 천사일까?

아니면 나를 잡아가려는 저승사자?

[샤라라라]

목소리의 진원지를 찾기 위해 고개를 몇 번이나 두리번 거렸지만 들리는 것은 벚꽃 잎이 떨어지며 내는 소리 뿐이었다. 이런 소리, 꼭 귀신에 홀린 기분이라고 할까. 진정하자! 나는 병원에 가야한다고.


천사인지 저승사자인지 모르겠지만 죄송해요. 저는 누님한테 맞아 죽기 싫거든요. 그냥 가야겠습니다.

[저기... 여기라고 꽃 잎먹는 바보자식아]

...

천사나 저승사자가 이런 말을 할 리가 없잖아.

‘바보자식아’에서의 ‘아’의 소리가 끝남과 함께 반사적으로 소리의 진원지로 고개를 치켜 올린 내 눈 앞에 보이는 것은

불규칙한 궤도를 그리는 벚꽃 잎들,
검붉고 가느다란 벚꽃의 가지들,
그리고 벚꽃의 색으로 된 드레스를 입고 있는 금발 소녀.

“저기... 나 좀 내려줄 수 없겠어?”

뭐야, 그냥 사람이다 사람! 말하는 데에 전혀 거리낌이 이 소녀는 도대체 누구란 말인가. 오호, 득템득템! 아니아니 자중합시다, 유인효군.

“왜 대답하지 않아? 안 좋은거야.”

나는 벚꽃 위에 올라 앉아 있는 그 소녀를 바라봤다. 마치 이 소녀가 나무 기둥에 기댄 채 가지에 걸쳐 앉아 있는 모습은 프랑스 혁명을 배우는 역사 시간에나 들었던 마리 앙뚜아네트가 환생해 온 느낌이랄까. 아니, 사실 이 소녀는 17세기의 귀족 소녀나 가질 수 있는 분홍색 드레스를 입고 마리 앙뚜아네트 이상으로 고귀해 보이는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었다.

“저기... 그런 눈으로 보지 마. 나도 모르게 나무 위로 올라가 버렸지 뭐야. 막상 내려가려고 하니까 너무 무서워서...”

주위를 둘러봐도 그 소리가 어디서 났는지 몰랐던 것이 당연했다. 이 소녀가 입고 있는 드레스의 색깔이 벚꽃의 색깔과 비슷했기에 나는 이런 소녀가 나무 위에 걸쳐 앉아 있었다는 것을 보지 못했던 것. ‘사람이 나무에 앉아있으면 금방 티 나게 보이지 않냐’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벚꽃 잎이 워낙 어지럽게 놓여있는지라 시야가 가려져 있었고 솔직히 사람이(그것도 나만한 나이의 소녀가!) 나무 위에 걸쳐 앉아 있음을 누가 상상이라도 했겠는가! 그런데 나는 그렇다고 쳐도 다른 사람들도 나무 위에 올라 있던 이 소녀를 보지 못 했다는 것일까?

이 소녀,

정체가 뭘까?

일단 이런 어처구니한 일에 앞서 내 마음을 진정해 본다. 상대는 도시의 가로수에 올라간 한낱 정신병자에 불과하지 않아, 먼저 한 숨을 가다듬고!

“이, 이 봐... 아...”

으.아.아.
진정해보려고 해도 진정이 안 된다. 막상 나무 위에 걸쳐 앉은 소녀의 면상을 보니 할 말이 나오지 않는다. 금발 머리길래 염색한 건 줄 알았건만, 완전 서양사람 스타일이잖아! 게다가 머리는 빨간 리본과 흰 사포를 뒤집어 쓴 트윈 테일, 상대는 내 또래... 이렇게 소녀에게서 알게 모르게 뿜어져 나오는 위압감에 나는 당장이라도 저승사자가 내 목을 채갈 것 만 같은 긴장감과 불안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

나의 당황한 모습을 보고 답답하기라도 하다는 듯이 소녀는 눈살을 찌푸리고 묵묵히 바라볼 뿐.

“너어... 아니, 저기요, 님.

ㅡ 유인효, 진정해! ‘님’ 이라니! ㅡ

거기에 왜 올라간 거에요?”

나도 모르게 나오는 존댓말. 아아, 옆에서 누가 나 좀 도와주시면 안 될까요? 이런 소녀와의 대화는 아직 어색하다구요!

“헤헤헤! 너 정말 웃기잖아.”

으윽, 뭐가 웃기다는 거야. 당신이 더 웃깁니다. 생각을 해보쇼. 왠 상큼한 아낙네가 도심의 가로수에 올라가 앉아 있는 게 더 웃기지 않아요?

“그냥 하늘에 더 가까이 있어보고 싶어져서 올라와 본거야. 너 말야, 거기서 움직이지 말고 있어.”

에에? 움직이지 말라니?

“그렇게 하늘이 보고 싶으면 저기 옆에... 63빌딩도 있는데 구지... 나무 위를... 원숭이도 아니고...”
“나 뛰어 내릴 테니까 받아줘.”

뭐, 뭐라고?! 잠깐!

[샤라라라]

말할 시간도 없이 그녀는 구두 굽을 내밀며 나에게로 달려들었고 그녀의 움직임으로 인해 흔들려진 나무의 가지들은 벚꽃들이 춤추며 낙화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나는,

[턱]

깡통이 뭉게지는 효과음이 나면서 그녀의 갈색 구두굽 끝으로 가슴팍 한가운데를 가격 당해 버렸다.

“어머, 미안.”

커허억,, 무방비 상태에서 가슴을 맞아버린지라 숨이 멎힐 것만 같다.

퀘헥..

숨이 안 쉬어져...

나는 이대로 죽고 마는 것인가. 어머니, 아들이 죽어서 나오는 보험비용은 절대 누님에게 한 푼도 주지 마십쇼.

“허...어억...”
“아픈 척하지 말고 일어나.”

...

매정한 소녀... 그리고 대단한 소녀. 2m 50cm는 됐을 법한 높이에서 뛰어 내리다니, 그것도 사람을 발판으로. 지금의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해 보았을 때 이 소녀는 미친년이 분명하다. 옷차림을 보면 벌써 딱 미친년이라는 게 분명해지지 않는가. 여태까지 나는 여의도에 정신병원이 있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는데 이건 무슨 시츄에이션?

“자아, 이거. 너 꺼 맞지? 여기 종이 봉투.”

음?
종이봉투라고?
그래, 지금 내가 여기에 시간을 쓸 겨를이 없잖아. 제발! 봉투 속의 내옹물이 안전하게 살아있기를...!

[처억]

그 소녀는 무덤덤하게 종이 팩을 내 손 위에 올려다 주었다. 그래, 내 몸이 아픈 것보다도 중요한 것은 이 핸드폰이 얼마나 안전하냐는 것이다. 나는 이 핸드폰의 신변 보호를 맡은 사람으로서 핸드폰의 무사 여부을 확인하기 위해 음침한 종이 팩 안으로 손을 넣었다.

아, 다행... 괜찮아, 괜찮아.
핸드폰이 손에 잡힌다!
누님의 물건이 무사하다는 사실이 확인 된 이상, 일단 신변에 위험이 없는지 확인 하는 것이 그 다음 순서. 그렇게 핸드폰의 타박상 상황을 관찰하기 위해 종이 팩에서 꺼내어진 핸드폰은,

대롱

대롱

‘...’

꺼내어진 핸드폰 뒤로 나에 대한 무지막지한 동정감이 서려있는 소녀의 애절한 눈빛.

으윽, 누님. 살려주세요. 천지신명님, 색즉시공 공즉시색.

그것은 그렇다! 위, 아래 폴더로 이등분 되어져 있었다. 그리고 그 두 개의 나뉘어져 버린 핸드폰 사이에는 한 가닥 전선만이 끊어질랑 말랑 아슬아슬한 실줄기로 번호판이 부착된 아랫폴더를 올리고 있었다.

“핸드폰이 박살났잖아!”

이 상태로 박살나버린 핸드폰을 가지고 누나한테 간다면, 나는 아아, 신이시여, 벌써 죽어버리기에는 제 생이 너무나 짧습니다.

“안 좋아. 왜 너는 그런 핸드폰을 들고 다니는 거야?”

뭐라고? 누구 때문에 이렇게 된 건데... 할 말이 안 나온다.

“망가진게 아니잖아! 너가 갑자기 뛰어드는바람에 땅바닥으로 내동댕이 쳐져서 박살나 버린거라고!”
“정말? 미안.”

어찌나 ‘미안’이라는 그 말이 기분 나쁘게 들렸는지 마치 사과하는 것이 아니라 시비를 거는 것만 같았다. 대충 대충 말하는 태도라고 할까. 좋아, 이 자식! 너한테 본전 이상은 뽑고 말겠다. 감히 내 목숨을 가지고 장난쳐? 이 핸드폰이 얼마였더라? 60만원? 70만원? 뭐, 하여간.

“고쳐내!! 아니면 새로 사내던가!”

이런 모습이 쫀쫀하게 보이겠지만 어쩔 수 없다. 그래도 피해를 봤으면 보상을 받아야지. 누나에게 몬스터급 펀치를 맞는 것보다는 이쪽이 훨씬 좋을 터.

“어떻게 할까? 음...
잠깐만 기다려 줄래?”

소녀가 눈을 가늘게 뜰고 근심에 잠긴 듯한 표정에 빠져들었다. 그런 번뇌하고, 고민하고 있는 진지한 표정이 미동 조차 하지 않고 몇 초간 정지해있더니, 불쑥 소녀는 몇 마디를 내뱉으며 운을 땠다.

“내꺼 줄게.”

에...?
건 또 무슨 소린가? 남이 쓰던 중고 핸드폰을 가져가라고? 이 핸드폰은 산 지 1개월도 안된 새재품. 이 모델이 아니면 나는 누나의 괴팍한 성미를 당해내지 못한단 말이다! 내 머릿속에 펼쳐지는 것은 누나가 나에게 보여줄 액션 영화의 액션신들 뿐.

에고에고, 금발 트윈 테일의 소녀는 이런 나의 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드레스를 손으로 뒤적뒤적 거리더니,

“자아, 가져.”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핸드폰을 주었다.

그 소녀가 준 핸드폰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액정 위의 빨강, 녹색, 초록, 검정, 파랑의 동그란 띠 5개와 ‘2004 Athens Olympics’ 라는 글귀.

“아테네 올림픽 기념 1000대 한정 핸드폰이야. 시중에서 나오는 올림픽 기념 핸드폰하고는 다른거라고. 게다가 쓴지 1주 밖에 안 됐으니까 거의 새재품이나 다름없어. 또한 충전기나 통화료, 기타 주변기기들은 택배로 보내줄 테니까... 이 정도면 되겠어?”

이상한 원형의 띠들 5개와 영문으로 적혀진 글귀 뒤에 있는 핸드폰의 배경색은 휘황찬란한 금빛.

“...”

이거 뭔가 이 소녀는 나와 격이 다른 세계에서 사는 것 같다.

“덕분에 안 다치고 바닥에 착지할 수 있었어. 고마워.”

저기 말인데, 어떻게 지금 그런 말이 그렇게나 당연하게 나오는 거지? 고맙다니? 이 소녀... 뭐야?

“으아아, 이거 너무 비싼거 아냐? 그리고 내 주소도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택배를...”
“상관 없어.”

그리고 그 트윈 테일 소녀는 핸드폰이나 나에 대한 미련은 한 치도 가지도 않았다는 듯이 드레스를 휘날리며 벚꽃이 연출해내는 안개 속으로 사라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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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연재하자! 아자아자 화이팅!

그런데..

얘내들 정신병자 아니란 말이야 ㅠㅡ

이 소설은 "밝다"고! 편하게 읽어야 하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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