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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lf Load #07 -바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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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lf Load #07 -바캉스-

열차는 노블레스를 출발한지 5시간만에 클리브러프 에 도착했다. 역이 바로 바다와 인접해있는 지형탓에 관광지로 사람이 붐비는 도시다

"우읔... 멀미할꺼 같아."

한손엔 가방을, 다른 한손으론 동생의 손을 잡고 플랫폼에 서있는 슈웰은 아직도 머리가 어지러웠다.

그냥 햇빛이 비치는 곳에 서있기만 해도 현기증으로 미쳐버릴거 같은 폭염에 그녀는 한시라도 빨리 그늘을 찾기위해 바쁘게 음직였다.

"언니, 시니어는..."

패닝은 아무래도 열차에 남아있는 나머지들이 걱정되는 모양이었다.

"이따가 역앞 광장에서 만나기로 했어. 쥐도새도 모르게 빠져나오라고 했으..."

"늑대다!!!"

쥐도새도모르게 좋아하네... 여튼 늑대라는 소리에 슈웰은 저만치 떨어진 그늘쪽으로 자리를 옴겼다.

"미치겠네 진짜... 창문쪽으로 나오라고 그렇게 예기를 했는데... 응??"

패닝에게 잠깐 기다리라고 말한 슈웰은 콧수염을 기른 젊은 남자에게 다가갔다.

"지금 여기서 뭐하시는거죠."

슈웰이 말을 건 사람은 RADD 소장실 비서인 레미 마르가리타 였다. 어째서 이사람이 여기 와있는거지...

"아하하.. 슈웰씨군요. 마침 잘되었습니다. 여기서 어떻게 찾나 막막했는데 잘되었네요."

그는 자신이 들고있는 가방을 슈웰에게 건내주었다. 이번에도 나무로 만든 라이플백이었다.

"구경을 14.5mm에서 10mm로 줄여드렸습니다. 반동은 일반 머스킷라이플에 비해 좀 더하죠."

라이플백을 받아든 슈웰은 레미를 의심스런 눈치로 쳐다보았다.

"도데체 우리가 여기에 있는걸 안거죠?"

레미는 팔짱을 끼고 웃으며 말했다. 그 특유의 고주파음으로 말이다. 남자 목소리가 저러면 정떨어지는데...

"슈웰씨, 세상엔 모르는 일이 많습니다. 앞으로도 그럴꺼구요."

헛소리를 지껄여대는 래미를 쳐다보며 슈웰은 안타까운 눈빛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좋아요. 그건 그렇다 치고, 이 카드 정지먹었던데. 도데체 이걸 뭐에 쓰라고 준거에요? 코팅이라도 벗겨서 금은방에 팔으라고??"

'정지먹었다' 라는 말에 마르가리타는 눈이 휘둥그래졌다.

"예?"

.

.

.

"제가 안왔었더라면 큰일이었을뻔 했군요. 일단 이걸로라도 쓰세요."

플렛폼에서 레미는 자신의 지갑에서 카드 한장을 꺼냈다. RGC 와는 다른 은색의 카드였다.

"이거... 본인카드 아닌가요?"

슈웰은 카드를 건내받기를 머뭇거렸다. 사비와도 같은 자신의 카드를 내주는 레미 마르가리타 를 보고 코 끝이 찡~~ 해졌다.

"비서실에 하나씩 나오는 카드니까 비용은 어짜피 왕실명의로 청구됩니다. 미쳤다고 제 카드를 드릴리가 없잖아요."

레미가 탄 열차가 플렛폼을 떠났고, 이제 플렛폼에는 슈웰과 패닝만 남게 되었다.

'뭐야 이 한방 먹은듯한 기분은...'

5초 정도 멍한 상태로 열차가 사라진 방향을 쳐다보던 슈웰은 시계를 쳐다봤다.

"아차!!! 깜박했다!!"

아니나 다를까. 레미 덕분에 시니어들과 만나기로 했던걸 깜빡 잊어버리고 있었던것. 슈웰은 황급히 동생과 플렛폼을 빠져나와 광장으로 향했다.

"기다리다 지쳐 쓰러질뻔 했다구요."

기다리다 지쳤는지 다들 나무 그늘에서 널부러져 있었다.

"에헤헤.. 미안미안. 레미씨가 이걸 주고 갔어. 요긴하게 쓰라는데."

시니어는 왼손에 들고 있던 은색의 RGC 카드를 보고 피식 웃었다.

"RGCse 를 소지할 정도면, 레미씨도 월급이 꽤나 되나봐요.(RGCsecond; RGC2급)"

케니스는 살았다는 표정으로 나무에서 내려왔다.

"어쨋든 한시름 놓았어. 뭐먹을래??"

.

.

.

"공사할때 지하실은 건들지 말라고? 뭔소리야. 지하에 뭐가 있다고"

폰타의 낡고 때탄 바(Bar)형의 탁자위에는 술병과 잔 두개가 놓여져 있었다. 그 잔을 잡은 손들은 새월의 흔적이 보이는 주름이 보였다.

"아마 깨진곳 말고도 믿쪽까지 금이 깊게 갔을꺼야. 지하쪽은 손대지말어."

지먼시스였다. 벽의 램프의 빛을 받은 그의 짧은 금갈색의 머리 사이로 흰머리가 희끗히끗 보였다. 그는 옛 생각에 잠긴듯 측은한 얼굴이었다.

"이 사람아. 지하에 뭐 꿀단지라도 숨겨놓은거야?"

"10년전에 로드께서 지금의 따님을 위해 준비해둔 무언가가 있다는 말만 하셨을 뿐... 잠깐만!!"

그는 얼음이 든 잔을 빙빙 돌렸다. 차가운 얼음의 마찰음이 그때의 기억을 곱씹듯 서로 부딧혔다.

"그...그...뭐드라...거 있잖아. E..Eg.. 이거 참 대갈통이 나뻐서..."

"Ego."

무르시엘의 대답에 지먼시스는 손뼉을 치며 기뻐하는 얼굴이었다. 취기에 얼굴이 벌개진 상태로 말이다.

"아아... 그래 Ego. 으하하!! 너 머리 좋다 응?"

벌개진 얼굴로 무르시엘의 머리를 쓰다듬는(?) 지먼시스. 국왕의 숙부나 되는 사람의 머리를 자기 맘대로 쓰다듬을수 있는 인물은 이 늙은 늑대가 전부일꺼다.

"이게 갑자기 띄워주고 지랄이야... 알았어. Ego는 안건드릴테니까. 그만 일어나야지... 응? 임마!! 야!!"

취해서 잔을 들고 잠이들어버린 지먼시스... 사장님?? 술값은요!?

.

.

30분 정도 땡볕아래를 걸어다닌탓에 다들 지쳐보였다.

"도...도착이다."

바다가 보이는 자그마한 언덕에 위치한 여관 입구에 도착한 슈웰과 입주자 조합원(?) 들은 제일 윗층에 있는 방으로 짐을 옴겼다.

테라스 너머로 보이는 여름바다의 푸른 생명력이 느껴지는듯한 파도가 일렁인다.

"밖에 나갈사람?"

다들 방 여기저기에 널브러져 있을때 슈웰이 의자에 걸터앉아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물었다.

"아아 귀찮아... 내일가요."

푹 쉬고 싶은 생각에 아무도 동조하지 않았고, 슈웰의 의견은 묵살당했다.

"그래. 그냥 쉬자. 내가 내는 의견이 그렇지 뭐...쳇..."

[5시간후]

"여긴가요?"

여름에 걸맞게 제법 얇고 간소한 갑주를 입은 여자가 옆에 있던 콧수염을 기른 남자에게 물었다.

"예. 콘스탄티아 님. 제일 꼭대기층입니다. 그럼 전 이만..."

목소리 톤이 높은걸로 봐선... 레미 마르가리타?? 당신이 왜 여기 있는거야!

"감사합니다. 나중에 다시 뵙죠."

콘스탄티아 글라드코프스카를. 이사람이 누군지는 나중에 다시 이야기 하도록 하자. 우선 여기에 왜 와있는지부터 알아봐야 할듯.

"8년만인가.."

콘스탄티아는 슈웰 일행들이 머물고 있는 방을 노크했다.

[똑똑]

"누구세요?"

녹초가 되어 잠이들어버린 일행들을 대신해 시니어가 대신 문을 열었다. 문을 연 그녀는 놀란표정을 감출길이 없었다.

흑갈색 긴 생머리가 허리까지 내려오는 가벼운 갑주로 무장한 여자였다.

"코...코...코..콘스탄티아!!!!?"

콘스탄티아 라는 소리에 소파에서 잠을자던 슈웰이 먼저 박차고 일어났다.

"누가왔다고!!!!?"

시니어를 밀어 재낀 슈웰은 그만 눈이 휘둥그래졌다.

'거짓말!'

슈웰은 다시 한번 자신의 앞에 서 있는 인물을 쳐다보았다.

"오랜만이에요. 슈웰 엔시스. 8년 만인가요?"

"거...거짓말!! 분명 그땐 남자였는데!!"

당황해하는 슈웰과 시니어를 보며 콘스탄티아가 웃으며 말했다.

"당연하죠. 전 Ego(자아) 니까요."

.

.

.

[5시간전]

"마...망할... 건드렸군... 깨버렸어!"

울프타운 지하에서 폭팔이 일어났다는 말에 현장에 와본 지먼시스는 넋이 나간 표정이었다.

"어쩔꺼야! 내가 어제 Ego는 건들지 말라고 했잖아! 어쩔꺼야! 어쩔꺼야! 어쩔꺼야! 어쩔꺼야!!"

슈웰이 깨먹은 3층 벽에서부터 1층 벽이 완전히 사라졌고, 1층 바닥이 반쯤 날라간걸 확인한 지먼시스는 무르시엘의 멱살을 쥐고 흔들었다.

파이프 담배를 들고 이리저리 흔들리던 무르시엘은 '어짜피 엎질러진 물' 이라는 표정으로 말했다.

"뭐 어때. 어짜피 패닝에게 넘겨줄거 아니었나? Ego는 자신의 주인인 새로 선출된 로드를 따르는게 정상 아니었나?"

"그...그건 그렇지만, 아직 로드께선..."

그때 지먼시스의 뒤에서 갑주가 음직이는 쇳소리가 났다.

"지먼시스, 이번에 이즈엘 께선 어디로 가셨죠? 이번에도 락을 걸어놓으셔서 나올수가 없었습니다!! 어디갔어요!"

Ego 였다. 사람의 형상으로 소울드라이버의 소울메이트 보다 한수준 위의 존재라고 할수 있겠다. 고음의 카랑카랑한 여자의 목소리에 지먼시스는 움찔한듯 했다.

"아 콘스탄티아... 그게... 자네 주인이 바뀌었어... 로드가 재선출 되었네."

떠듬떠듬 말하는 지먼시스를 쳐다보던 콘스탄티아는 다시 질문했다.

"그렇군요. 그럼 새 주인께선 어디계시죠?"

"지금 휴가중이신데. 원한다면 거기까지 대려다 주지."

.

.

"이렇게 된겁니다. 이즈엘께서 갑자기 저에게 락(Look) 을 걸어놓고 떠나셨더군요."

"난 또 아버지랑 같이 돌아다니는줄 알았네. 근데 갑자기 성별이 바뀌는건 어째서야. 그때는 분명..."

모두들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질문중 하나였다.

"주인의 성별이 남자냐 여자냐 에 따라 달라지죠. 주인의 자아를 그대로 투영하는게 저희니까요. 전투력까지도 영향을 받습니다."

치밀하고도 무서운 존재다. 소울메이트와 다르게 자신의 마스터와 완전한 동기화(synchronization)를 이루는 Ego. 패닝은 아직도 이해가 안가는 표정이었다.

"슈웰이 10살 때였던가요? 드와이드와 계약하기 전에 먼저 저랑 계약하려고 하셨던 거요. 계약도중에 쇼크로 2일이나 누워있었잖아요."

콘스탄티아 의 말에 슈웰은 짜증스러운지 이마를 짚고 기억을 더듬었다.

"뭣도 모르고, 제어하지도 못할꺼라는건 생각도 못했어. 그 당시엔 콘스탄티아를 사용하는 아버지가 동경의 대상이었으니깐."

콘스탄티아는 패닝을 쳐다보았다.

"지금 로드께선 절 전혀 모르시겠군요. 다시 한번 인사드리겠습니다. 로드의 근위기사를 역임하고 있는 콘스탄티아 글라드코프스카를 입니다. 이렇게 모시게 된걸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패닝은 고개를 푹 숙이면서 콘스탄티아와 첫 대면을 가졌다.

"자...잘부탁해요!"

패닝의 반응에 방에 있던 모두들 웃음을 터트렸다.

"긴장하셨나봐요. Ego는 그렇게 부담스런 존재가 아니에요."

"너무 무리 안하셔도 됩니다.편하게 생각해주세요."

"조심해~ 패닝. 너도 쇼크로 기절할지도 모르니까."

콘스탄티아는 패닝에게 손을 내밀었다.

"로드. 잠시 손좀 벌려보세요."

"네?"

패닝이 내민 손에 콘스탄티아의 시동어에 따라 작은 빛 덩어리가 생기더니 금새 사라졌다. 패닝은 자신의 손을 쥐었다 폈다를 반복했다.

"조금 몸이 뻣뻣해 진거 같아요. 무슨..."

콘스탄티아는 조금 실망한듯한 표정으로 시동어를 멈추었다.

"역시 무린가요... 제 용량의 소울 드라이버를 그리기엔 어깨의 면적이 부족합니다."

"용량은 충분한데 면적이 부족하다는 거야? 가능하겠지?"

슈웰의 질문에 콘스탄티아는 패닝을 바라보았다.

"전신 소울드라이버 까지는 필요 없더라도 어께에서 손목 까지만 허락해 주셔도 됩니다. 급한건 아니니 천천히 생각해주세요."

.

.

"이번에 새로 사신거로군요?"

콘스탄티아와 슈웰은 여관에서 멀지 않은 모래사장에 도착했다. 해가 지기 시작할 때라 그렇게 덥지도 않았고, 사람도 없어서 새로 만들어온 무기를 테스트 하기엔 최적의 장소였다.

"화력에 괴물같아서 조금 줄인거야. 콘스탄티아, 혹시 주인이 바뀌면 그에 따라 무기도 바뀌는거야?"

콘스탄티아는 슈웰이 들고 있는 머스킷 라이플을 요리조리 뜯어보다가 자신의 무기에 대한 질문을 듣고 머리를 긁적였다.

"아뇨. 그런건 아니지만, 별로 대단한거 아니에요."

그리곤 왼손을 펼친후 시동어를 읇었다.

"이거야? 좀 두껍지 않아?"

슈웰은 콘스탄티아의 왼손에 들려진 칼의 칼집의 두깨를 보고 알아봤다. 칼집의 두깨만 해도 2Cm가 넘어버리는 두꺼운 검날을 가진 칼이었다.

"엇? 잠깐 줘봐!"

슈웰은 뭔가 보았는지 콘스탄티아의 손에서 칼을 집어들고 손잡이 부분으로 눈길을 돌렸다.

"이거 방아쇠 맞지. 도데체 뭐야 이 괴상한 무기는..."

"방아쇠 맞아요. 칼날 윗면에 총구 보이시죠? 슬라이드식이에요."

라이플은 아직 구식 머스킷 방식을 이용하고 있었다. 이유는 사용되는 화약의 양에 비해서 대미지가 상당한 이유에서 였다.
단점으론 역시 느린 장전 속도가 최고 단점으로 지적되었다. 그에 비해 권총은 블릿(총알)을 이용하였다. 하지만 이것도 규격이 일정하지 않아 보급에 꽤나 시간이 걸렸다.

"음음... 이것도 위험한데."

칼날 윗면을 쓸어본 슈웰은 아쉬운듯 말했다.

"양날이 아니네? 한쪽 날만 가지곤 힘들지 않어?"

콘스탄티아는 쑥스러운듯 자신의 왼손에 흉터를 보여주었다.

"양날은 블릿을 재장전 하다가 가끔 배이더라구요."

해가 저물어갈때쯤 둘은 숙소로 돌아왔다. 슈웰은 숙소까지 오면서 패닝의 소울드라이버에 관한 예기를 했다.

"어께에서 손목까지면 너무 넓은거 아니야? 나도 어께에만 그렸어도 여름에 원피스도 못입는데."

"글쎄요. 룸(소울드라이버를 사용하는 유저를 지칭)의 경우에는 드라이버의 면적과 용량에 맞는 소울메이트와 계약을 합니다만... 로드께서는 면적이 맞질 않죠."

소울드라이버의 면적은 소울메이트의 용량(용량은 힘과 비례한다.)에 따라 크기가 달라진다. 패닝의 어께면적에 해당하는 소울드라이버라면 콘스탄티아로썬 손해일수 밖에 없다.

"그렇게 치면 아버지도 전신 드라이버 였겠네, 어께쪽 인줄 알았는데."

"룸이 소유하고 있는 마력, 혹은 마나에 따라 드라이버 압축률이 달라져요. 이즈엘 님께선 압축률이 좋으셨던거죠."

슈웰은 콘스탄티아가 말한 내용을 정리해본 결과 한가지 답을 냈다. 하지만 이 답은 당장 콘스탄티아와 패닝에게 손해를 입힐수도 있었다.

"압축률과 마나는 뛰어난데 아직 신체가 작은게 문제란 예기구나? 맞지?"

옆에서 걷고있던 콘스탄티아는 '정답!' 이라는 표정으로 슈웰을 쳐다보았다.

"최대로 압축을 하게되면, 어깨면적일 경우 40% 밖에 힘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거추장스럽진 않지만, 압축이 높아 드라이버 로딩이 실패할 경우가 있죠."

예기를 하다보니 어느세 여관 앞에 도착을 했다. 둘은 선술집 같은 현관 식당을 지나 계단을 올라갔다.

"그리고 아직 로드께선 신체가 성장중이시니까 면적이 나중엔 1.5배 정도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드라이버 압축을 최대로 해서 어께에 드라이버를 새겨줘. 아마 그게 가장 나은 방법이겠지."

"한번 해보죠."

.

.

"로드, 손을 줘보세요."

패닝은 다시 콘스탄티아 에게 왼손을 내밀었다.

[Install]

손바닥에서 팔을 따라 올라간 검은 실선은 패닝의 어깨에서 멈추었다. 그리고 그 실선은 어께에 자그마한 원을 그리기 시작했다.

"시작하려나봐. 패닝 조금 아플꺼야."

슈웰의 말이 끝나자 마자. 패닝은 아픈듯 눈을 찡그렸다.

검은 선은 원으로 시작하여, 늑대의 왕을 상징하는 발톱과 검을 그리기 시작했다.

뜨겁고 살을 도려내는듯한 통증에 패닝의 눈에 눈물이 팽 돌았다. 공짜는 없다(?). 이만한 소울매이트를 소유하기 위해선 이만한 고통은 감수해야 할 사항이었다.

[Install complete.]

소울드라이버 설치 완료를 알리는 영창이 사라지자 패닝은 자신의 어깨를 만져보았다.

"어..."

패닝은 고개를 돌려 자신의 어깨를 보려고 했다. 시니어는 손거울로 패닝의 어깨쪽을 보여주었다.

"잘 설치되었어요. 축하드려요~. 든든한 방패가 생기셨어요."

패닝은 쑥스러운지 머리를 긁적이며 웃었다.

"에헤헤... 고마워요 시니어. 어?"

자신의 앞에 있어야 할 콘스탄티아가 없자 패닝은 조금 당황한 눈치였다.

[압축률을 높이느라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절 불러주새요.]

콘스탄티아 였다. 룸에게 자신의 영역을 설치한후에는 구지 실체화 하여 모습을 보일 필요는 없었다.

드와이드도 그렇듯이 콘스탄티아도 영체화 하여 소울드라이버 속에 머물고 있었다.

이제 하나의 짐은 덜수 있었다. 아무리 로드라도 아직 패닝은 자신을 스스로 지킬수 없었다. 콘스탄티아 덕에 짐을 덜게 된 슈웰은 다음 게획을 생각했다.

"시니어. 일루와봐."

모두가 잠든 새벽에 슈웰은 시니어를 불렀다. 그녀는 태라스의 작은 티테이블에 앉아서 다이어리에서 뭔가를 읽고 있었다.

"뭘 그리 보고 계세요?"

슈웰은 시니어에게 다이어리를 시니어에게 건내주었다. 시니어의 손가락은 달력에 적힌 글자를 따라갔다.

"이번에는 제발 모두 참석했으면 좋겠네요."


P.s 중간평가에 겹쳐서 이거 완성도가 떨어집니다. ㅜ_ㅜ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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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렌밥님의 댓글

♡카렌밥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것은 일러스트레이터가 있으면 정말 대단할...

[덜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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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주신킨진님의 댓글

최강주신킨진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근데 저 Load는 무슨 뜻으로 쓴거냐 ㅡ.,ㅡ;;;; 순간 Wolf Lord로 봤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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