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님의 수호자2기-여신님의 두가지 인격(1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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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보니 베르단디는 많이 취해 있었다. 그것도 매우 많이 먹었다. 하지만 정말 술 한 잔도 못 마시는 그녀가 왜 술을 마시고 고주망태가 된 건지, 설령 못 된 놈들이 나타나 베르단디에게 강제로 먹일수도 없다. 그녀도 매우 강하고, 더 이상 나약하진 않다.(몰른 어디까지나 인간을 대상으로다) 또, 만약 베르단디가 방심하다 당하거나 너무 마음이 약해 당했다 하더라도 돌아오기는 거의 힘들다. 만약 돌아와도 강제에 대한 저항을 하면 어느 정도 상처나 옷에 이상이 있거나 해야 하는데 몸도 옷도 다 이상 있는 곳이 없었다. 그리고 숨도 고르게 쉬고 전혀 이상이 없었다. 너무 말이 안 된다. 어느 누구도 베르단디가 일부러 술을 마셨다는 것은 말을 안 믿을 것이다.(심지어는 베르단디를 어느 정도 아는 악마들도) 케이는 일단 베르단디를 업어 자신의 병실로 데려와 베르단디를 침대에 눕혔다. 그리고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냥 힘들어서 마신 걸 거야 그래, 아마 그럴 거야. 아무리 여신이라도 피로, 고통, 슬픔 따윈 생길 테니까. 절대 술을 즐기려고 마시진 않을 거야. 일단 그냥 넘어가자.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자, 다른 신들도 상처를 줄순 없어. 걱정이나 고민이 있으면 내가 은근 슬쩍 물어보면 되지 뭐.’
하고 그냥 넘어갔다. 베르단디에게 이불을 덮어주고 침대에 누웠다. 하지만 2시간이 지나도 잠이 오지 않았다. 물론, 너무 늦게 잠을 잔 이유도 있었지만 베르단디의 저 모습은 케이도 처음 봤다. 그래서 역시 다시 고민에 빠졌다. 그렇게 날을 새고 말았다. 화창한 날을 예고하듯 햇빛이 새벽부터 비췄고 밖에는 구름이 한 점도 없었다. 케이는 뜬눈으로 밤을 샜다. 보통 충격이 아니었나보다.
‘오랜만에 지상에나 내려가 볼까? 베르단디는 지금 과한 술 때문에 오랫동안 못 일어 날 테니(술마시지 못하는 베르단디의 몸 상태를 생각해봐서...) 깨어도 못 일어 날 테니까’
하며 밖으로 나와 지상으로 내려갔다.
“아 머리아파~”
그녀가 일어나면서 한 말이었다. 역시 나약한 몸에 너무 많이 마신 것 같다. 그리고는 두리번거렸다.
“아 제대로 왔긴 왔구나. 어제는 너무 심하게 마셨나? 한 두병마시고 비틀거리니... 그나저나 오늘은 뭐를 할까?”
너무나 평화로웠다. 케이의 악전고투 이후... 악마도 더 이상 안 나타나고 아무런 문제가 없다. 또한, 현재 악마간의 평화 협정을 맺고 있는 상태니 쳐들어 올수도 없다.
“오늘도 나가볼까?”
하며 베르단디도 지상계로 갔다. 하지만 서로 같은 곳으로 간건 아니다. 케이는 옛 친구들과 선배들을 만나러 다녔고 그때마다 듣는 소리는...
“베르단디하고 헤어졌어? 왜 같이 안 왔어?”
또는
“베르단디가 어디 많이 아파?”
뭐 이런 분류에 말에 케이는 진퇴양난에 빠져 할수 없이 아프다고 변명해댔다. 하지만 그때마다 돌아오는 말이 있었다.
“야, 그럼 보살피고 와야지 너 혼자만 오냐?”
이런 말들이 쏟아져 나온다. 그리고 대충 넘어가곤 같이 어울려 놀았다. 그리고는 다시 천계로 올라왔다.
‘테오하고 파오형은 뭐하고 있을까?’
그리하여 테오를 먼저 찾아가기로 했다. 치안본부는 썰렁해서 추울 정도로 아무도 없었다. 그리고 또, 그곳을 묵묵히 지키고 있는 테오였다.
“어? 왔구나. 몸은 어때?”
“많이 나아졌어. 그런데 대원들은 없고 너 혼자 지키고 있냐?”
“아 그게...”
현재는 매우 더운 어느 여름날 그래서 날씨도 좋아 졌을 겸 대원들을 더 강화하려 훈련계획을 짜고 있었는데 모든 대원들이 단체 휴가를 내서 아무도 없었다. 일개 대원부터 테오 밑에 간부까지 모두 애인, 아내, 여자친구가 다 있었다. 그런데... 이놈의 대장이란 놈은 가엽게도 솔로다.
“야, 그럼 너도 이참에 여자친구정도는 만들어라. 대원도 다 있는데 대장만 없으면 말이 되냐”
“그러니가 우리가 특이 한거 아냐. 이게 바로 예외경우지.”
테오가 씁쓸하게 웃으며 말했다. 겉으로야 웃고 있지만 테오도 많이 쓸쓸하고 외로울 것이다. 그렇다고 이놈이 매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 뭐 굳이 말하자면 꽃미남. 긴 은발에 새하얀 얼굴 그리고 초록색 눈동자에 몸매도 날씬하면서 근육이 많은 놈이다. 매우 조화가 잘되어있는 조각 같은 육체를 가지고 있다. 나이도 많지도 않고 20대 후반이다. 얼짱 대회에 나간다면 1등을 그냥 휩쓸 정도이다. 성격도 거의 완벽함에 가까울 정도이다. 사고도 한 번도 친적도 없다. 확실히 케이와는 판이하게 차이난다.(얼굴로 따졌을 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 좋다는 여자는 관심도 없다. 물론 그 여자들도 용모도 뛰어나다.
“그렇게 맘에 드는 여자가 없냐?”
“그래.”
너무 단호하게 말했다. 마치 당연하다는 듯이...
“한명이 있긴 하지만...”
“누군데?”
“너도 잘 알아. 어쩌면... 아니다.”
케이는 누군지 생각했다. 자신을 좋아하는 수많은 팬들중에 한명... 당연히 베르단디는 아니다. 저렇게 분명하지 않게 말하지 않았으니... 하지만 테오가 제대로 표현을 한적이 없어서 누군지 생각만 해보는 것이다. 인간일까? 여신일까? 아니면 설마 악마일까? 케이는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았지만 감이 잡히지 않았다.
“알려주면 안 되냐?”
“혼자 알아내.”
“쳇.”
케이와 테오는 나가서 회포도 풀 겸 술을 마시러 갔다. 그리고는 파오를 찾아갔다. 갔다니 파오는 직책에 맞게(?) 매우 바빠 있었다. 현재 천계에는 큰 프로젝트가 2개 있었다. 하나는 악마들과 평화 협정을 맺는 것이다. 오랫동안 싸움을 멈추고 화해를 하고 비무장지대를 만들어 그곳에서는 공원이 만들어지고 신족과 악마간의 교제도 허락할 것 인가를 토의 하고 있는 중이다. 또, 두 번째는, 천신과 대천신의 영혼과 육체를 찾는 것이다. 육체와 영혼은 찾지 못했다. 단지, 어딘가에 묻혀있다는 전설(?)은 있지만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아 수색대로 하여 찾고 있는 중이다. 대략어디에 묻혔는지, 알수있는것은 있으나 그것은 아무도 모르는 천신과 대천신만의 암호로 되어있어 해독하고 있는중이다. 왜 천신과 대천신만 아는 이유는 전파시키지 못한 이유다. 그들은 완전히 못 이길 것이라는 걸알아 후에 찾을 수 있게 어디에 묻힐지 적고 봉인 당했을때, 또는 죽임을 당했을때 자동적으로 묻히게 술법을 걸어 놨다. 그런데 그 지도를 그려 놓고, 잠깐 쉴때 악마와 마신과 대마신이 쳐들어와 알리지 못한 체 막다가 결국 서로 봉인 되었고, 아무한테도 알려지지 않은 체 묻혔다.(죽이려면 서로 엄청난 시간이 걸려야 하기 때문에 서로 봉인하다 다 봉인 당했다. 서로에게...)
“형, 역시 너무 바쁘네.”
“뭐, 나도 놀만큼 놀았으니 일 좀 해야지.”
“시간도... 없겠네?”
“미안하지만 그래. 끝나면 바로 연락할게.”
케이는 다시 돌아 병원으로 돌아갔다. 가브리엘이 계속 안정을 취하라 해서 다시 병실로 돌아간 것이다. 헌데 베르단디가 또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찾으러 갔다.
‘아마 지상계에 내려갔겠지?’
하는 생각에 내려가서 쾌속으로 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있을만한 곳에는 없었다.(물론 다 찾아가지는 않았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골목까지 구석주석 찾아보았다. 그러다 뒷모습이 베르단디와 닮은 여인이 어느 남자들과 술집으로 가는 것을 목격하게 되었다. 따라가려 했지만 혹시 다른 사람일수도 있어 들어가지는 않았다. 몇 시간뒤 나왔다. 만취한 상태에서... 케이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 감히... 여신에게 술을 먹이다니... 그래서 그들의 길을 막았다.
“뭐야! 네놈은...”
케이는 대꾸도 안했다.
“뭐야 이 녀석 안 비켜?”
“감히... 누구한테 술을먹여!”
“뭐? 그런데 이녀석이...”
하면서 남자1의 주먹이 날라왔다. 허나 그런 허접적인 발차기에 맞을 케이가 아니다. 간단히 피하고는 바로 날려버렸다.
“아니 저 녀석이...”
남자 2와 이 덤볐다. 하지만 이미 케이는 그들 뒤에 있었다.
“아니 언제...”
퍽퍽...
둔탁한 소리와 함께 그들도 뒤로 날아갔다. 케이가 놈들을 혼내주고 난 동시에 베르단디는 소리쳤다.
“뭐 하는 거야!”
순간 케이는 벼락을 맞는듯했다.
“뭐 하는 거냐고, 남의 유희를 깨고!”
‘유희라 술 마시는 것을 즐겼단 말인가. 그것도 단순히 마시고 남자들과 노는 것을...’
케이는 온갖 이상한 느낌이 확 느껴졌다. 베르단디에 행동에 대한 당황함과 슬픔 등 여러 가지 감정이 스쳐간다. 베르단디는 화를 내고 천계로 바로 갔다. 베르단디가 가버린 후에도 케이는 몇분간 혼란에 빠져있었다. 과연 자신이 잘못한 것인가 너무 과잉보호(?)한것인가 아니면... 그녀의 마음을 몰랐단 것인가...
1시간쯤 지났을까 케이는 베르단디의 행동에 이상을 느끼고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가브리엘을 찾아갔다.
“무슨일이냐 케이. 이런 저녁에.”
“저기 형 베르단디가...”
말을 잊지 못했다. 아니 도저히 말할 수가 없었다.
“왜, 왜 그러는데?”
“베르단디가 이상해...”
“뭐라고?”
“말그대로야 행동이 매우 변했어.”
결국 자초지종을 털어 났다. 베르단디가 술을 먹고 늦게 돌아 왔다는 것부터 방금 베르단디의 행동까지 전부 말해줬다. 가브리엘은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그리고 그 방에는 잠시 정적이 생겼다.
“뭐? 아가씨가 그렇게 차하고 독한 것도 못 마시는 아가씨가... 그... 그렇다면...”
“뭔가 짐작 가는 게 있어?”
“그래... 아가씨에게는... 두가지 인격체가 있는 거였어...”
두가지 인격 말 그대로 새로 인격체가 형성된 것이다.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베르단디의 새로운 인격체가 베르단디의 몸을 지배하고 있는것이다.
TO BE CONTINUE...
‘그냥 힘들어서 마신 걸 거야 그래, 아마 그럴 거야. 아무리 여신이라도 피로, 고통, 슬픔 따윈 생길 테니까. 절대 술을 즐기려고 마시진 않을 거야. 일단 그냥 넘어가자.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자, 다른 신들도 상처를 줄순 없어. 걱정이나 고민이 있으면 내가 은근 슬쩍 물어보면 되지 뭐.’
하고 그냥 넘어갔다. 베르단디에게 이불을 덮어주고 침대에 누웠다. 하지만 2시간이 지나도 잠이 오지 않았다. 물론, 너무 늦게 잠을 잔 이유도 있었지만 베르단디의 저 모습은 케이도 처음 봤다. 그래서 역시 다시 고민에 빠졌다. 그렇게 날을 새고 말았다. 화창한 날을 예고하듯 햇빛이 새벽부터 비췄고 밖에는 구름이 한 점도 없었다. 케이는 뜬눈으로 밤을 샜다. 보통 충격이 아니었나보다.
‘오랜만에 지상에나 내려가 볼까? 베르단디는 지금 과한 술 때문에 오랫동안 못 일어 날 테니(술마시지 못하는 베르단디의 몸 상태를 생각해봐서...) 깨어도 못 일어 날 테니까’
하며 밖으로 나와 지상으로 내려갔다.
“아 머리아파~”
그녀가 일어나면서 한 말이었다. 역시 나약한 몸에 너무 많이 마신 것 같다. 그리고는 두리번거렸다.
“아 제대로 왔긴 왔구나. 어제는 너무 심하게 마셨나? 한 두병마시고 비틀거리니... 그나저나 오늘은 뭐를 할까?”
너무나 평화로웠다. 케이의 악전고투 이후... 악마도 더 이상 안 나타나고 아무런 문제가 없다. 또한, 현재 악마간의 평화 협정을 맺고 있는 상태니 쳐들어 올수도 없다.
“오늘도 나가볼까?”
하며 베르단디도 지상계로 갔다. 하지만 서로 같은 곳으로 간건 아니다. 케이는 옛 친구들과 선배들을 만나러 다녔고 그때마다 듣는 소리는...
“베르단디하고 헤어졌어? 왜 같이 안 왔어?”
또는
“베르단디가 어디 많이 아파?”
뭐 이런 분류에 말에 케이는 진퇴양난에 빠져 할수 없이 아프다고 변명해댔다. 하지만 그때마다 돌아오는 말이 있었다.
“야, 그럼 보살피고 와야지 너 혼자만 오냐?”
이런 말들이 쏟아져 나온다. 그리고 대충 넘어가곤 같이 어울려 놀았다. 그리고는 다시 천계로 올라왔다.
‘테오하고 파오형은 뭐하고 있을까?’
그리하여 테오를 먼저 찾아가기로 했다. 치안본부는 썰렁해서 추울 정도로 아무도 없었다. 그리고 또, 그곳을 묵묵히 지키고 있는 테오였다.
“어? 왔구나. 몸은 어때?”
“많이 나아졌어. 그런데 대원들은 없고 너 혼자 지키고 있냐?”
“아 그게...”
현재는 매우 더운 어느 여름날 그래서 날씨도 좋아 졌을 겸 대원들을 더 강화하려 훈련계획을 짜고 있었는데 모든 대원들이 단체 휴가를 내서 아무도 없었다. 일개 대원부터 테오 밑에 간부까지 모두 애인, 아내, 여자친구가 다 있었다. 그런데... 이놈의 대장이란 놈은 가엽게도 솔로다.
“야, 그럼 너도 이참에 여자친구정도는 만들어라. 대원도 다 있는데 대장만 없으면 말이 되냐”
“그러니가 우리가 특이 한거 아냐. 이게 바로 예외경우지.”
테오가 씁쓸하게 웃으며 말했다. 겉으로야 웃고 있지만 테오도 많이 쓸쓸하고 외로울 것이다. 그렇다고 이놈이 매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 뭐 굳이 말하자면 꽃미남. 긴 은발에 새하얀 얼굴 그리고 초록색 눈동자에 몸매도 날씬하면서 근육이 많은 놈이다. 매우 조화가 잘되어있는 조각 같은 육체를 가지고 있다. 나이도 많지도 않고 20대 후반이다. 얼짱 대회에 나간다면 1등을 그냥 휩쓸 정도이다. 성격도 거의 완벽함에 가까울 정도이다. 사고도 한 번도 친적도 없다. 확실히 케이와는 판이하게 차이난다.(얼굴로 따졌을 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 좋다는 여자는 관심도 없다. 물론 그 여자들도 용모도 뛰어나다.
“그렇게 맘에 드는 여자가 없냐?”
“그래.”
너무 단호하게 말했다. 마치 당연하다는 듯이...
“한명이 있긴 하지만...”
“누군데?”
“너도 잘 알아. 어쩌면... 아니다.”
케이는 누군지 생각했다. 자신을 좋아하는 수많은 팬들중에 한명... 당연히 베르단디는 아니다. 저렇게 분명하지 않게 말하지 않았으니... 하지만 테오가 제대로 표현을 한적이 없어서 누군지 생각만 해보는 것이다. 인간일까? 여신일까? 아니면 설마 악마일까? 케이는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았지만 감이 잡히지 않았다.
“알려주면 안 되냐?”
“혼자 알아내.”
“쳇.”
케이와 테오는 나가서 회포도 풀 겸 술을 마시러 갔다. 그리고는 파오를 찾아갔다. 갔다니 파오는 직책에 맞게(?) 매우 바빠 있었다. 현재 천계에는 큰 프로젝트가 2개 있었다. 하나는 악마들과 평화 협정을 맺는 것이다. 오랫동안 싸움을 멈추고 화해를 하고 비무장지대를 만들어 그곳에서는 공원이 만들어지고 신족과 악마간의 교제도 허락할 것 인가를 토의 하고 있는 중이다. 또, 두 번째는, 천신과 대천신의 영혼과 육체를 찾는 것이다. 육체와 영혼은 찾지 못했다. 단지, 어딘가에 묻혀있다는 전설(?)은 있지만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아 수색대로 하여 찾고 있는 중이다. 대략어디에 묻혔는지, 알수있는것은 있으나 그것은 아무도 모르는 천신과 대천신만의 암호로 되어있어 해독하고 있는중이다. 왜 천신과 대천신만 아는 이유는 전파시키지 못한 이유다. 그들은 완전히 못 이길 것이라는 걸알아 후에 찾을 수 있게 어디에 묻힐지 적고 봉인 당했을때, 또는 죽임을 당했을때 자동적으로 묻히게 술법을 걸어 놨다. 그런데 그 지도를 그려 놓고, 잠깐 쉴때 악마와 마신과 대마신이 쳐들어와 알리지 못한 체 막다가 결국 서로 봉인 되었고, 아무한테도 알려지지 않은 체 묻혔다.(죽이려면 서로 엄청난 시간이 걸려야 하기 때문에 서로 봉인하다 다 봉인 당했다. 서로에게...)
“형, 역시 너무 바쁘네.”
“뭐, 나도 놀만큼 놀았으니 일 좀 해야지.”
“시간도... 없겠네?”
“미안하지만 그래. 끝나면 바로 연락할게.”
케이는 다시 돌아 병원으로 돌아갔다. 가브리엘이 계속 안정을 취하라 해서 다시 병실로 돌아간 것이다. 헌데 베르단디가 또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찾으러 갔다.
‘아마 지상계에 내려갔겠지?’
하는 생각에 내려가서 쾌속으로 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있을만한 곳에는 없었다.(물론 다 찾아가지는 않았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골목까지 구석주석 찾아보았다. 그러다 뒷모습이 베르단디와 닮은 여인이 어느 남자들과 술집으로 가는 것을 목격하게 되었다. 따라가려 했지만 혹시 다른 사람일수도 있어 들어가지는 않았다. 몇 시간뒤 나왔다. 만취한 상태에서... 케이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 감히... 여신에게 술을 먹이다니... 그래서 그들의 길을 막았다.
“뭐야! 네놈은...”
케이는 대꾸도 안했다.
“뭐야 이 녀석 안 비켜?”
“감히... 누구한테 술을먹여!”
“뭐? 그런데 이녀석이...”
하면서 남자1의 주먹이 날라왔다. 허나 그런 허접적인 발차기에 맞을 케이가 아니다. 간단히 피하고는 바로 날려버렸다.
“아니 저 녀석이...”
남자 2와 이 덤볐다. 하지만 이미 케이는 그들 뒤에 있었다.
“아니 언제...”
퍽퍽...
둔탁한 소리와 함께 그들도 뒤로 날아갔다. 케이가 놈들을 혼내주고 난 동시에 베르단디는 소리쳤다.
“뭐 하는 거야!”
순간 케이는 벼락을 맞는듯했다.
“뭐 하는 거냐고, 남의 유희를 깨고!”
‘유희라 술 마시는 것을 즐겼단 말인가. 그것도 단순히 마시고 남자들과 노는 것을...’
케이는 온갖 이상한 느낌이 확 느껴졌다. 베르단디에 행동에 대한 당황함과 슬픔 등 여러 가지 감정이 스쳐간다. 베르단디는 화를 내고 천계로 바로 갔다. 베르단디가 가버린 후에도 케이는 몇분간 혼란에 빠져있었다. 과연 자신이 잘못한 것인가 너무 과잉보호(?)한것인가 아니면... 그녀의 마음을 몰랐단 것인가...
1시간쯤 지났을까 케이는 베르단디의 행동에 이상을 느끼고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가브리엘을 찾아갔다.
“무슨일이냐 케이. 이런 저녁에.”
“저기 형 베르단디가...”
말을 잊지 못했다. 아니 도저히 말할 수가 없었다.
“왜, 왜 그러는데?”
“베르단디가 이상해...”
“뭐라고?”
“말그대로야 행동이 매우 변했어.”
결국 자초지종을 털어 났다. 베르단디가 술을 먹고 늦게 돌아 왔다는 것부터 방금 베르단디의 행동까지 전부 말해줬다. 가브리엘은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그리고 그 방에는 잠시 정적이 생겼다.
“뭐? 아가씨가 그렇게 차하고 독한 것도 못 마시는 아가씨가... 그... 그렇다면...”
“뭔가 짐작 가는 게 있어?”
“그래... 아가씨에게는... 두가지 인격체가 있는 거였어...”
두가지 인격 말 그대로 새로 인격체가 형성된 것이다.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베르단디의 새로운 인격체가 베르단디의 몸을 지배하고 있는것이다.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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