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남자 독특한 여자 1화- 전학생은 그녀의 라이벌이 되었다. > 소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소설

평범한 남자 독특한 여자 1화- 전학생은 그녀의 라이벌이 되었다.

페이지 정보

본문

"그런고로 가자."

"안돼."

 

친구의 말에 나는 딱 잘라 거절했다. 친구의 부탁은 같이 MT에 가서 신입생의 긴장을 풀어달라는 것. 물론 나도 가고 싶은 마음은 있긴 하지만....

 

"왜? 솔직히 오리엔테이션 사회는 니가 가장 잘하잖아? 니가 없으면 오리엔테이션이 제대로 진행되지를 않는다고."

"그녀의 허락을 받으면 갈께."

"그녀...아."

 

내 말에 드디어 알아차린 듯 친구는 머리에 손을 얹고서 얇게 한숨을 지었다.

 

"이번에도 빡빡한가 보지?"

"말도 마라. 저번에 살짝 들어보니까 분 단위로 쪼개서 계획을 세워났더라."

"....니놈도 참으로 고생이 심하구나."

 

진심어린 손 동작으로 내 친구는 내 어깨를 가만히 만지며 말없이 위로를 보냈다. 크흑, 눈물이 앞을 가린다. 내가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기에 이다지도 고생을 해야한단 말인가! 도대체 왜! 하나님, 제발 그 이유 좀 말씀해 주세요!

 

"거기다가 요즘에는 정조까지 위험을 받고 있어서...솔직히 하루하루를 사는 것 자체가 지뢰밭이다."

 

지난번에는 필사적으로 내가 난리 아닌 난리를 부렸기 때문에 다행히도 정조를 뺏기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아직도 주현이는 내 정조를 빼앗을 궁리만 하고 있다. 얼굴은 이쁜데 성격이 그 모양이니....에휴....거기다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몰라도 갑자기 데이트까지 분 단위로 쪼개서 하는 실정이니....솔직히 피곤하다고나 할까? 요즘 들어 내 몸이 아닌 것 같다. 어이쿠야, 어깨가 안 좋구나.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니가 존경스럽다."

"훗, 난 이미 초인이 되어 있다."

 

해탈한 웃음을 지으며 잠시나마 인생이란 무엇인지의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보았다.

 

"정~현씨!"

 

그때 강의실문을 박차고 오는 그 무엇! 그래, 니가 왜 안 오나 했다.

 

"굿~모닝 이예요!"

 

쿠당! 쾅!

 

"꾸엑!"

 

돼지 멱 따는 소리를 내며 나는 머리를 감싸쥐었다. 아까 주현이가 강의실의 문을 박차고 나에게 힘차게 안겼을 때 미처 대비하지 못하고 그대로 넘어져서 뒤에 있던 책상과 바닥에 이중으로 뒷머리를 찌었기 때문이다. 아~프다!

 

"저....정현씨! 괜찮으세요?!"

 

머리를 감싸쥐었기 때문에 무슨 표정인지는 모르지만 보나마나 진심으로 걱정하는 표정이겠지. 그나저나....

 

"끄어어어어....."

 

무지 아프다....

 

"이...이 괘씸한 책상 같으니!"

 

괘....괘씸한 책상? 살짝 얼굴을 들어 주현이를 바라보니....분노와 각오가 뒤섞인 얼굴이다.

 

"감히 정현씨를 다치게 하다니! 그 죄, 여기서 받도록 하세요!"

"....안돼!!"

 

순간 아픔도 잊고서 벌떡 일어나 주현이 앞에 섰다. 이것이 무슨 생각을 하는거야!

 

"비키세요, 정현씨! 이런 괘씸한 물건은 지금 벌을 받아도 마땅하다고요!"

"아니....난 너를 위해서 막고 있는 거거든?"

 

이것이 보나마나 그 체구에 어울리지 않는 무시무시한 괴력으로 책상을 두동강 낼려는 속셈이었겠지. 그리고 넌 그 다음에 이어질 여파에 대해서 생각은 해봤니? 니가 초능력자라든지 무시무시한 괴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것은 이 세상에 나 밖에 없거든?

 

"왠만하면 화를 삭이고 진정을 좀 해."

"아니! 저는 도저히 참을 수 없어요! 감히 정현 씨의 소중한 옥체에 흠집을 낼려고 한 죄는 그 무엇보다 큰 죄! 죽음으로 갚는 것이 최선의 방책이예요!"

 

옥체랜다.....내가 무슨 조선의 왕이니? 저 책상은 반란을 일으키다가 실패한 놈이고? 만약 정말로 그렇게 생각한다면 할 말이 없다.

 

"난 괜찮으니까 그만 하렴. 그렇게 계속 화내다가는 이따가 데이트도 지쳐서 제대로 못하게 될 껄?"

"....그건 아니 될 말이죠."

 

10년이나 넘게 아는 사이다 보니 타이르는 것도 거의 신의 경지에 다다른 것 같군.

 

"흥, 운 좋은 줄 아세요."

"......"

 

....아니, 책상에다가 그렇게 분노의 눈길을 쏟아봤자 책상은 반응을 하지 않거든?

 

"그것보다...이주현! 감동했어요!"

 

갑자기 눈을 반짝거리며 나를 바라보는 주현. 또 뭐냐?

 

"정현씨가 먼저 데이트라는 말을 하시게 될 줄이야! 그건 보나마나 정현씨도 데이트를 기대하고 있다는거죠?!"

"...어째서 이야기가 그렇게 돌아가는데!"


이 여자야! 도대체 어떤 정신구조를 갖고 있기에 그런 말이 술술 나오는거야! 여기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강의실이라고!

 

수군수군....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벌써부터 사람들이 삼삼오오 짝을 이루어서 부럽다거나 아니면 질투의 누길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아...다 들었나 보군.

 

"이 이주현, 그런 정현씨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오늘은 반드시 저번에 보류해두었던 '끝내주는 러브호텔에서 끝내주는 하룻밤 자기'를 실행하도록 하겠어요!"

"실행하지마! 그리고 조금은 수치심이라는 것을 느껴! 여기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강의실이라고!"

 

질투의 눈길이 분노로 바뀌는 것이 느껴진다....

 

"상관없어요! 이미 우리들은 대학생 전체가 인정한 커플이라고요! 우리는 거기에 따라서 사이를 급진전시킬 의무가 있어요!"

"그딴 의무 가지지마!"

 

오오....살의가 느껴지는구나. 명백히 살의가 느껴져...

 

"박정현....요즘 들어 너무 건방져졌어...."

 

하하....건방지다뇨?

 

"솔로부대의 무서움을 아직 깨닫지 못했나보군...."

 

왠만하면 저도 그 솔로부대의 입대하고 싶습니다만...

 

"저리도 완벽한 밥상을 가지다니....세상은 너무 불공평한 것 같아....부러워 미치겠어...."

 

나는 당신이 너무 부러워 미치겠어....

 

"이번에는 완벽한 세트를 준비해놓고 한층 더 업그레이드한 도구들을 갖다놓겠어요! 사용은 간단하면서 효과는 최대로! 아아....벌써부터 생각만 해도 가슴이....."

 

아아.....어무이. 소자의 죽음이 가까이 오고 있나이다.....

 

쿠오오오오....

 

살기만으로도 이렇게 숨을 쉬기 힘들 줄이야....

 

"니놈은 이따가 사형이다....."

"사형...."

"사형...."

 

사형....사형....사형....사형....사형....사형....

 

아아....공포스럽다. 한시라도 빨리 이 자리를 벗어나고 싶다.

 

딩~동 댕동~

 

이러는 사이에도 시간은 흘러서 벌써 수업종을 알리는 소리가 들렸다. 곧 이어 교수님께서 강의실에 들어오셨다. 우리는 재빨리 자리에 앉아서 책을 꺼내서 수업준비를 하였다. 교수님은 단상에 서자마자 안경을 고치시더니-

 

"에...갑작스런 말이지만 오늘부터 우리 강의실에 새로운 학생이 들어오게 되었다."

 

이런 말을 하는게 아닌가?

 

수군수군....

 

들어보지 못했던 일이라 강의실에 모든 대학생들이 수군거렸다. 교수님은 가볍게 단상을 치시는 것으로 강의실을 조용하게 만들었다.

 

"그만해라. 애도 아니고 갑자기 수군거릴 필요가 없지 않으냐?"

 

그러더니 한번 기침을 하시고는 문쪽을 바라보며-

 

"들어오게"

 

교수님의 말에 호응이라도 하듯 누군가가 강의실로 들어왔다. 그 누군가는-

=====================================================================================

오늘은 여기까지~

댓글목록

profile_image

虎冷님의 댓글

虎冷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왕의 남자

(의미 불명입니다.)

profile_image

pika님의 댓글

pika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찬가지로.. 첫번째 경고 입니다....

당연히... 글이 짧아요...

(그것 외에는 보지도 않았으므로 나머진 패스.!)

profile_image

♡카렌밥님의 댓글

♡카렌밥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주현...
제 본명이라죠 'ㅅ';; 헤헤헤

[...]
본명이 소설에 거론되면 얼마나 꺼림찍한지 알어!!!! [우당당쾅!]

profile_image

J.Lizberne™님의 댓글

J.Lizberne™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류애씨. 제 TaroT라는 소설을 언제 보셨어야 했습니다. 히로인인데.

Total 2,713건 35 페이지
소설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203 라키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6 05-05
2202 女神愛酊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8 05-03
2201 ♡카렌밥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1 05-03
2200 Ciel`s Shop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04-26
열람중 시르베이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04-23
2198 시르베이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 04-23
2197 ♡베르사랑♡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8 04-22
2196 가이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4-19
2195 ♡카렌밥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6 04-16
2194 신의보디가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1 04-12
2193 가이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 04-12
2192 †여신지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6 04-11
2191 카렌밥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3 04-08
2190 소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04-06
2189 가이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0 04-05

검색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접속자 집계

오늘
536
어제
934
최대 (2005-03-19)
1,548
전체
781,123
네오의 오! 나의 여신님.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