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7.0. 그 리뉴얼을 축하하며... > 소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소설

Ver.7.0. 그 리뉴얼을 축하하며...

페이지 정보

본문

무엇인가 특별한 것을 원했던 것일까?

 조금은 특별한 것을 원했던 적은 많았다. 그렇기에 이렇게까지 열심히 만들고 있었던 것이다. 물론 시간이 넉넉한 것도 아니었다. 있는 시간 없는 시간을 모조리 쪼개고서야 간신히 나오는 수분에서 수십분을 활용하여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특별한 것은 만들어져 갔다. 이것을 바라보는 모든 이들이 기뻐하길 바라면서 하나의 특별함을 만들었다.

***

 하늘이 상쾌하다. 겨울이지만, 가끔은 창을 열고서 공기를 들이마시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물론 감기걱정은 약간 들지만, 차라리 걸리고 싶은 심정이었다. 지긋지긋한 수업시간에서 탈피하고 싶은 생각이 훨씬더 굴뚝 같았으니까 말이다.

 가만히 앉아있는 수업시간에도 나의 연필과 지우개는 멈출 줄을 모른다. 칠판을 사랑하시는 선생님께서 칠판을 향하여 연신 수업내용을 발사하는 동안 나는 특별한 것을 더욱더 완성시키고자 연필을 습지장 이곳저곳으로 놀렸다. 이곳저곳에 네모칸을 배치하고 지우기를 반복하는 동안 하나의 모습이 나타났고, 또 간단하게 설명을 붙여가면서 하나하나 세밀한 디자인을 잡아갔다.

***

 야간자율학습이라는 어둠의 시간은 무척이나 유용하게 쓰일 수도 있었다. 왜냐하면 어둠 속에서는 조금만 연필을 굴리는 척하면 그것이 공부를 하는 것인지, 아니면 유희를 즐기는 것인지, 혹은 밀린 방학숙제 및 과제물을 하는 것인지 구분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두세시간 전까지 잡아두었던 구조를 및 바탕으로 하나의 개요를 잡아갔다.

 이것을 보고 Mapping이라고 한다. 즉 모든 구조를 간단한 문장이나 기호로 만들어 지도화 하는 것이다. 지도라고 해봤자 남들이 보기에는 그저그런 글씨 일지는 몰라도 이것이 밑바탕 되어주지 않는다면 모든 순서가 뒤죽박죽이 되어서 마침내 초기화라는 쓰디쓴 고배의 잔을 선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

 본격적으로 컴퓨터에서 하나하나의 계획을 그려넣었다. 이미지와 디자인을 구하기 위해서 검색사이트의 접속이 끊이지 않고, FTP서버와의 지속적인 연결로 인하여 잠깐 동안의 네트워크 마비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 하지만 조금씩 조금씩 만들었다. 급한길이지만 그렇다고 서둘러서는 안 될 길이기 때문이다.

 어느새 약속했던 시간이 지나고 컴퓨터를 정리하면서 다시 내일을 기다렸다. 그것은.. 조금더 낳은 모습의 특별함을 만들어가는 중이다.

***

 -Ver.7.0. 그 리뉴얼을 축하하며 상상해본 홈페이지 작성의 하루...-

댓글목록

profile_image

Ciel`s Shop님의 댓글

Ciel`s Shop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금은 뒷북이려나? 그림은 자신이 없어서 그나마 약간의 재주를 지닌 글로써 축하함을 표현해봅니다.

Total 2,713건 35 페이지
소설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203 라키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6 05-05
2202 女神愛酊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8 05-03
2201 ♡카렌밥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1 05-03
열람중 Ciel`s Shop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2 04-26
2199 시르베이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04-23
2198 시르베이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 04-23
2197 ♡베르사랑♡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8 04-22
2196 가이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4-19
2195 ♡카렌밥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6 04-16
2194 신의보디가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1 04-12
2193 가이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 04-12
2192 †여신지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6 04-11
2191 카렌밥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3 04-08
2190 소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04-06
2189 가이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0 04-05

검색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접속자 집계

오늘
537
어제
934
최대 (2005-03-19)
1,548
전체
781,124
네오의 오! 나의 여신님. All rights reserved.